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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상 이혼의 원인 ⑥ 기타 중대한 사유 우리 민법이 재판상 이혼의 여섯 번째 원인으로 들고 있는 것은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입니다(민법 제840조 제6호).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면,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라 함은 부부간의 애정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혼인의 본질에 상응하는 부부공동생활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고 그 혼인생활의 계속을 강제하는 것이 일방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혼인계속의사의 유무, 파탄의 원인에 관한 당사자의 책임 유무, 혼인생활의 기간, 자녀의 유무, 당사자의 연령, 이혼 후의 생활보장, 기타 혼인관계의 여러 사정을 두루 고려하여야 한다고 합니다(대법원 2010므1140 판결). 그리고 위와 같은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보아 부부의 혼인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었다고 인정된다면 그 파탄의 원인에 대한 원고의 책임이 피고의 책임보다 더 무겁다고 인정되지 않는 한 이혼청구는 인용되어야 한다고 합니다(대법원 2010므1140 판결). 따라서 혼인관계의 파탄에 원인이 있는 유책배우자라고 할지라도 그 책임이 상대방의 책임보다 더 무겁지만 않다면 위 규정을 들어 이혼 소송을 청구할 수 있겠습니다.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한 이혼 청구는 다른 일방이 그 사유를 안 날부터 6월, 그 사유가 있은 날부터 2년을 경과하면 이혼을 청구하지 못하는 제척기간의 제한을 받습니다(민법 제842조). 다만 그 사유가 오래 전에 발생한 것이지만 이혼 청구 당시까지도 계속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경우에는 이혼청구권의 제척기간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안현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4
- 정통아메리칸 퀼트의 매력 제가 퀼트를 처음 만난 것은 20몇년 전이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예쁜 원단들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퀼트에 대해서라면 1인자가 되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quilt’는 그 어원에서 보듯 라틴어의 ‘cultita’가 ‘quilt’로 변화된 것이지요. 그 당시엔 메워진 자루, 쿠션이란 뜻이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퀼트는 이집트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주로 방한용품으로, 실용성이 강조된 생활용품 이었답니다. 그 후 17세기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간 퀼트는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예술성까지 겸비한 퀼트 문화의 꽃을 피웁니다. 퀼트는 미국이 식민지시대였을 때도 산업혁명시대에도 꾸준히 발전하고 진화했습니다. 그래서 퀼트의 배경과 발전의 이면에는 미국의 역사가 있고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미국인의 애국심이 있습니다.미국인이라면 개인당 평균 5~6개의 퀼트작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뉴욕에서는 요즘도 10세 아이들을 위한 퀼트 콘테스트가 있고 수상자에겐 장학금까지 준다고 하니 미국인들의 퀼트사랑을 짐작하겠지요?무작정 꿰매고 만들기보다 이런 배경을 알게 되면 내가 만든 작품에 의미가 생기면서 더욱 애정이 가게 되지요. 오늘날 손으로 만든 퀼트는 예술품으로 인정받으며 투자대상으로 수집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원래 실용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퀼트가 오랜 세월 집안 대대로 중요하게 물려져왔다는 뜻이지요. 요즘 미국은 퀼트제작이 매우 활발해져서 빅토리아시대의 전성기와 별다르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유명인의 집과 사무실은 물론 대기업과 호텔에도 퀼트작품이 많이 전시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큐레이터를 고용할 정도라고 하네요. 바쁘게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바느질을 하게하는 퀼트는 무슨 매력이 있는 것일까요? 마음속 깊이 자리한 스트레스를 요란스레 풀어내기보다 차분히 나를 돌아보며 뭉친 응어리를 풀어내는, 묵묵히 세월과 마주하는 것이 퀼트의 매력은 아닐까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에는 퀼트가 최고”라고.퀼트는 기다림과 인내의 예술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투자이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투자 기다림. 이 기다림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이 과정이 우리의 오감을 깨우고 그래서 더욱 행복해지는 힐링의 시간입니다.유리의 퀼트 & 꽃차 우상희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4
- 영양만점 돌솥밥으로 몸과 마음의 채비를 해봐요~! 늦가을 바람에 노랗고 붉은 잎들이 떨어지고, 마음도 지는 잎처럼 외롭고 스산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자꾸 따뜻한 장소나 음식이 생각나지요. 다른 어떤 산해진미보다, 잘 지어진 따끈한 밥 한 그릇이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 줄 때가 있습니다. 돌솥에 지은 밥은 밥 중에서도 따끈하고 구수하기로 치자면 으뜸이지요. 겨울로 향해가는 요즘, 11월에 소개할 음식은 돌솥밥입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밥 중에 으뜸은 돌솥에 지은 밥 묵직한 뚜껑을 열면 뜨거운 김이 퍼지며 구수한 밥 냄새가 콧속으로 후욱 들어온다. 모락모락 하얀 김 속으로 고운 색깔 윤기 나는 밥이 눈길을 잡는다. 숟가락으로 휘휘 퍼서 대접에 담아 양념간장 뿌려 쓱쓱 비벼 먹으면 별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싹 비울 수 있다. 돌솥밥을 먹는 또 다른 즐거움은 누룽지와 숭늉을 먹는 데에 있다. 밥 먹기 전 부어둔 물이 돌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먹기 좋게 잘 불려놓으면, 그 구수한 맛에 배가 불러도 호록호록 자꾸 떠먹게 된다. 누룽지 위에 김치를 얹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거기에 시래기 된장국 한 술 떠서 입에 넣으면 그 느낌은 마치, 구들방 아랫목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 요즘 가정에서는 주로 전기압력밥솥을 이용해 밥을 짓기 때문에 누룽지와 숭늉 맛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누룽지를 좋아하는 이들은 부러 그 맛을 보러 돌솥밥집을 찾는다. 우리는 언제부터 돌솥을 사용해 밥을 지어 먹었을까? 1809년에 쓰인 가정살림에 관한 책 ‘규합총서’에서는 “밥과 죽은 돌솥이 으뜸이고 오지탕관이 그 다음이다”라고 했고,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24)에서는 “곱돌솥이 으뜸이요, 오지탕관이 그 다음이요, 무쇠솥이 셋째요, 통노구가 하등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예부터 밥 짓는데 돌솥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밥 짓는 솥은 뚜껑이 무거워야 수분이 달아나지 않고 솥 안의 압력이 높아져서 밥이 맛있게 된다. 그래서 묵직한 돌뚜껑을 덮어 지은 돌솥밥이 그렇게 맛있는 게 아닐까싶다. 돌솥밥 한 그릇엔 몸을 살리는 영양이 가득 돌솥밥은 불린 찹쌀과 쌀 밤 대추채 인삼을 돌솥에 넣고 밥을 지어 양념장(간장 다진 파와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통깨)을 곁들인 것이다. 돌솥밥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특색이 있는데, 강원도 지역은 돌솥밥에 곤드레 나물이나 송이버섯을, 제주에서는 전복을 넣어 지어 먹기도 한다. 강원도 양양 지역의 돌솥밥은 양양의 오색약수를 이용해 짓는 것이 특징이다. 돌솥밥을 흔히 영양돌솥밥이라 부르는데 이는 온갖 몸에 좋은 음식이 한 솥에 들어있어서다. 대추는 만성 간염, 빈혈증,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밤은 여러 영양소가 풍부해 성장발육에 좋다. 특히 비타민 씨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요즘은 돌솥밥에 은행도 많이 넣어 짓는데, 은행은 가래를 없애고 천식과 기침을 그치게 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대추와 밤, 은행은 모두 가을에 나는 음식이다. 제철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다. 매서운 겨울 추위를 이겨내려면 몸부터 든든해야한다. 겨울로 들어가는 길목, 영양 만점 돌솥밥 한 그릇 먹으며 몸과 마음의 채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동네 맛있는 돌솥밥집을 찾아서 한약재에 우려낸 물로 밥을 짓는 ‘반야돌솥밥’반야는 30년 전 전주에서 비빔밥 전문점으로 출발, 비빔밥은 대접에 비벼 먹는다는 상식을 깨고 손님 앞에서 지글지글 조리되는 돌솥비빔밥을 개발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돌솥밥에 들어가는 재료만 12~13가지나 된다. 반야만의 특징은 재료만이 아니라 밥을 짓는 노하우에도 있다. 깨끗이 정수한 물을 한약재로 우려내 그 물로 밥을 짓는다. 또한 비빔소스로 고추장이 아니라 이곳만의 비법 간장을 쓴다. 오랜 시간 숙성시켜 반야만의 노하우로 제조한 비빔간장은 짜지만 고소하면서도 달다. 반야 소불고기 해물 인삼 자연송이 등 다양한 종류의 돌솥밥이 있다. 연중무휴. 주차 공간 있음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36-3문의: 031-914-5062 20년을 한 자리에서 지켜온 맛 ‘전주돌솥밥’한 자리에서만 20년을 지켜온 돌솥밥 전문점이다. 백미, 흑미, 보리쌀, 수수와 함께 단호박, 당근, 은행, 완두콩, 강낭콩을 섞어 밥을 짓는다. 돌솥 뚜껑을 열면 밥 위에 얹힌 계란 노른자의 샛노란 색깔이 다른 재료와 어우러져 참 곱다. 밥은 쪽파를 다져 넣은 양념간장으로 비벼 먹는다. 식재료는 소고기만 호주산이고 나머지는 다 국산을 사용한다. 영양돌솥밥 돌솥비빔밥 해물영양돌솥밥 등 돌솥밥류 외 콩나물국밥과 등갈비찜도 맛볼 수 있다. 일요일 밤 10~다음날 새벽 6시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영업이고 명절 당일 휴무다. 주차 공간 있음.위치: 일산 동구 백석동 문의: 031-905-6045 한상 그득 17가지 반찬과 함께 즐기는 돌솥밥 ‘청목’ 일산 직영점돌솥밥 한정식 전문 식당이다. 흰쌀에 흑미만 약간 넣어 지은 돌솥밥을 한 상 가득한 반찬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밥은 경기도 이천쌀로 짓는다. 이천 쌀은 기름지고 맛이 있으며 일반 쌀에 비해 니아신, 칼륨 등을 많이 함유해 영양가가 높다. 또한 밥의 맛이 좋아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한 밥으로 알려졌다. 간장게장, 보쌈, 생선구이 등을 포함해 15가지가 넘는 반찬이 콩비지찌개, 무청 시래기 된장국 등과 함께 나온다 2013-11-14
- “다가온 김장철, 마음 행복한 김장 담그세요”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온 가족의 밥상에 오를 맛있는 김치 한 접시를 생각하며 담그는 김장은 어느 때보다 정성이 들어간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실속 있고 풍성한 김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 또한 클 것이다. 그렇다면, 농협 하나로클럽(고양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하나로클럽에서는 김장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한결 가볍고, 행복하도록 ‘김장시장 특설매장’을 오픈한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전국 산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김장 재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장시장 특설매장 오픈, 김장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하나로클럽 고양점에서는 11월 7일부터 ‘김장시장 특설매장’을 운영한다. 매년 김장 시즌 때마다 운영해오던 특설매장이지만, 올해는 그 규모를 한층 확대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김장 시장 특설매장은 하나로클럽 매장 내에 마련된다. 매장 입구부터 특설매장으로 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김장 캐릭터 인형들을 배치해 신바람 나는 쇼핑 분위기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특설매장에서는 김장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판매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김장용 채반, 대야, 고무장갑 등의 용품은 물론 수십 가지 김장 재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배추, 다발 무, 쪽파, 홍갓, 청갓 등의 김장 채소와 육젓, 추젓, 오젓 등의 젓갈류, 동백하, 생굴 등의 수산물 코너가 준비된다. 천일염, 고춧가루 등 양념 재료 등도 구비했다. 전국 산지에서 올라온 재료들은 그 신선함과 품질이 최고급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모든 재료들은 고양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돼, 김장을 준비하며 지갑을 여는 주부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새 단장한 하나로클럽, 편안한 쇼핑공간으로 거듭나 고양 하나로클럽은 지난 7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고객들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리뉴얼로 고객 이동 동선이 넓게 확보돼 기존보다 자유로운 쇼핑이 가능해졌다. 특히 축수산물의 물류 이동 동선을 단축해, 고객 안전을 한층 강화시켰다. 또한 매장 내 공조 시설 및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신선도 높은 농수산물 판매를 위한 시설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 저온 매장을 신설해, 고객들이 언제든지 신선한 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함께 신설된 ‘로컬 푸드관’은 지역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하나로클럽이 마련한 코너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장 출입구에 마련된 로컬푸드관은 고양시 4개 조합(벽제, 신도, 송포, 원당)을 거쳐 들여온 120여 개의 품목을 판매하는 코너다. 로컬 푸드관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불필요한 유통 단계 없이 들여오기에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채소류는 하루 5회 적정 냉장 온도를 점검, 유지함으로써 신선함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지역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농가에게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지역사회의 동반자, 고양 하나로클럽고양 하나로클럽은 그동안 지역 시민들의 안전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식자재 전문 마트로서 자리 매김해 왔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돕기, 우리 농산물 애용 운동 등 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동참해왔다. 하나로 클럽은 처음 설립된 목적과 취지를 그대로 이어가 앞으로도 농업인에게는 정당한 노력의 보상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선보이는 지역사회의 동반자로 더욱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치: 대화동 2324번지 문의: 031-910-9100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4
- 과천 어디까지 가봤니? 청계산 산림욕장 골목골목 아름다운 계절이다. 어느 길가에 서도 노랗고 붉은 단풍잎이 새색시처럼 환한 미소를 보낸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인근에서 산책길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청계산 산림욕장이다. 청계산 산림욕장은 과천 서울동물원을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흙길이다. 총 7km의 오솔길은 크게 4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짧게는 1시간부터 길게는 3시간까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굽이굽이 산길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가파르지 않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와 어르신들의 가벼운 등산길로도 손색없다.발길 닿는 곳마다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청계산 산림욕장은 서울대공원 동물원 안에 있다. 기린 우리 옆쪽으로 산림욕장 표지판이 보인다.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입구이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걸음마다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로 먼저 반긴다. 찬란했던 가을을 시샘하듯 가벼운 바람에도 단풍잎들이 ‘우수수’ 눈꽃처럼 떨어져 내린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진해지는 가을 냄새까지, 순간 ‘제대로 왔다’는 생각이 든다.완주 총 3시간의 코스, 초입부에 작은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 길로 갈까?’ 한쪽은 살짝 가파르지만 빠른 길, 다른 쪽은 다리를 만들어 빙 돌아가는 편안한 길이다. 잠시 고민했지만 사실 조금만 올라가면 합쳐지는 하나의 길이다. 산림욕장 전체 구간이 외길이기 때문이다. 혹시 길을 잘못 들었을까 봐 헷갈릴 필요도 없이 한 길로만 쭉 따라가면 된다. 이후 약 30분 간격으로 조성된 쉼터에도 커다란 표지판이 있어 위치파악이 쉽다.30분 남짓 걸었을까, 첫 번째 쉼터인 ‘선녀못이 있는 숲’이다. 서울대공원이 조성되기 전에 동네 아낙들이 빨래와 목욕을 하던 곳이다. 예전의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대신 ‘나무의 마음’이란 시를 새긴 비석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준다. ‘선녀못이 있는 숲’을 지니면 이내 ‘자연과 함께하는 숲’이 나온다. 단풍처럼 고운 있는 이름이다. 이어지는 ‘얼음골 숲’은 한여름에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시원한 계곡에 위치해 초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곳이다. 얼음골은 삼림욕장 입구에서부터 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동물원 남미관으로 연결되는 샛길이 있어 3시간 남짓한 산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코스다. 산막이 있어 잠시 쉬며 간식을 즐기기도 좋다.‘밤나무 숲’, ‘소나무 숲’ 굽이굽이 아름다운 길단풍 때문인지 평일 오전인데도 등산객들이 많았다. 특히 알록달록 고운 등산복 대부분이 주부 모임이다. 졸업 사진도 아닌데 같은 나무에서 돌아가며 같은 자세를 취하는 주부들. 친구의 자세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직접 어떻게 서야 ‘귀엽고 날씬하게’ 찍히는지 시범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배 집어넣고 다리는 쭉 뻗어’라는 타박 아닌 타박도 즐겁다.단둘이 걸어가는 내내 수다를 즐기는 커플도 없지 않다. “한 번을 올라가고 한 번은 내려가고, 그래서 난 청계산 산림욕장이 좋다”라고 건네는 말 한마디가 다정하다. 한 번 올라가면 한 번 내려오는, 이 얼마나 공평한 삶인가. 작은 땀방울에 스치는 바람마저 시원하다. “선발대에서는 이 대리 아들내미가 제일 잘 걷네!”라는 회사 야유회에 참석한 40대 회사원부터 “자식은 영원한 어린아이야”라는 70 넘으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일순간 산이 활기를 띤다. 그나저나 조금 전 나무막대기를 신나게 흔들면서 내 가방을 ‘푹’ 건드리고 간 장난꾸러기가 바로 이 대리 아들인가 보다. 중간중간 벤치와 쉼터가 있어 도시락이며 간식을 즐기기 편하다. 찰밥에 가래떡이며 김밥 ,보온병까지 꺼내놓는 사람들. 산속에서 먹는 점심은 무엇이든 달고 맛있다. 잠시 쉬고 다시 걷는 산길, 배는 두둑하고, 산은 편안하다. 제 빛깔을 뽐내는 단풍 속 흙길은 한결 더 폭신하고 사방은 고요하다. 나무다리 위 발소리만 ‘통통통’ 울린다 .중간 중간 내리는 이슬비에 젖을까 봐 썼던 모자를 벗어버렸다. ‘방울방울’ 조용히 흘러내리는 빗소리, ‘사락사락’ 내리는 단풍 소리. 그 섬세한 소리를 모자를 통해 듣기에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독서하는 숲’을 거쳐 ‘밤나무 숲’, ‘소나무 숲’을 지나면 어느덧 삼림욕장은 끝이다. 3시간 남짓 짧지만, 더없이 편안했던 숲길이다. 흙내음 단풍내음 가득해서 마음까지 넉넉해졌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3
- 맛멋] 방이샤브샤브칼국수 거리마다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씨 탓에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계절이다. 방이역 부근 아파트 단지 부근에 자리잡은 방이샤브칼국수는 얼큰한 국물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매콤한 감칠맛의 육수가 포인트 평범한 식당은 식사시간만 되면 사람들로 붐비고 주말에는 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방이동 일대에서 맛집으로 소문났다. 비결은 얼큰한 국물맛과 친절한 서비스. 한식조리사 출신의 이집 주인장은 2003년 지금의 자리에 샤브칼국수집을 오픈했다. 대표적인 건강식 요리인 샤브샤브는 본래 칭기즈칸 시절, 전쟁터에서 병사들이 투구에 물을 끓여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먹던 야전형 요리를 일본에서 요리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일본풍 샤브샤브가 담백한 맑은 육수를 팔팔 끓여 각종 채소, 고기나 해산물을 살짝 데쳐 소스를 찍어 먹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육수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특유의 매운맛을 더해 차별화를 이뤘다. 주인장은 이집 특유의 얼큰한 국물맛을 내기 위해 맛 연구에 몰두한 끝에 매운 양념에 양파의 단맛을 배합해 감칠맛을 이끌어내는 ‘소스의 황금비율’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집 육수는 끓일수록 진해지면서 특유의 감칠맛이 감돈다. 매장 안은 평범하다. 벽에는 이 집을 찾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사인한 액자로 빼곡히 장식돼 있을 뿐 여느 한식당처럼 ‘아날로그’적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반면에 종업원들의 친절 마인드는 이 집을 맛집으로 만든 일등공신. 그릇이 비면 손님이 요청하기 전에 눈치껏 반찬을 리필해주고 매운 국물이 옷에 튀지 말라고 앞치마를 챙겨주는 등 한발 앞선 서비스가 돋보인다.버섯, 미나리 무한 리필 메뉴는 단출하다. 버섯칼국수와 칼국수용 샤브샤브 여기에 전주비빔밥, 돌솥비빔밥이 전부다. 버섯칼국수 2인분에 샤브샤브 고기를 추가하라는 종업원 추천대로 주문했다니 곧바로 검은 주물냄비에 매콤한 육수, 여기에 느타리버섯과 미나리, 양파, 감자가 듬뿍 담겨 나왔다. 버섯칼국수를 주문하면 칼국수 면 사리와 볶음밥이 세트로 나온다. 국물이 펄펄 끓으면 살짝 얼려 나온 샤브샤브 고기부터 데쳐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건강에 좋은 버섯, 미나리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냄비가 비면 종업원들이 센스 있게 버섯, 미나리를 듬뿍듬뿍 가져다 넣어준다.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버섯, 향긋한 미나리와 소고기의 음식 궁합이 꽤 잘어울린다. 감자가 알맞게 익으면 뽀얀 분이 나는 감자가 입 안에 착착 감긴다. 고기와 채소를 다 먹은 다음에는 진한 국물에 면 사리를 넣어 칼국수를 끓여 먹으면 된다. 특히 면발이 다른 집보다 쫄깃쫄깃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의 묘한 중독성 마지막 단계는 볶음밥. 종업원이 능숙한 솜씨로 남은 육수에 계란, 각종 다진 채소를 넣고 밥을 볶아 준다. 곁들여지는 반찬은 겉절이 김치와 물김치. 특히 동치미 물김치가 샤브샤브칼국수 못지않게 이집에서 유명하다. 살얼음 동동 띄워 배추와 무만 넣고 맛을 냈는데 시원하면서 깔끔한 뒷맛이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특히 얼큰한 샤브칼국수를 먹은 뒤 입안의 얼얼함을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중화시켜 준다. 차별화된 맛의 샤브칼국수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건대, 암사동 등지에 체인점도 냈다. 샤브칼국수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위치 : 방이역 3번 출구 코오롱아파트 부근 (주소) 송파구 방이동 213-8메뉴 : 버섯칼국수(국수, 볶음밥 포함) 6500원, 샤브샤브(고기), 6500원, 전주비빔밥 7000원, 돌솥비빔밥 7500원운영 시간 : 오전 11시~ 오후 10 (일요일 휴무)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2
- 우리 국악으로 삶을 풍요롭게, 문화공동체 일궈갈 예술단원 모집 공자의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는 옛 것을 바르게 익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 스스로 스승이 될 수 있다. 이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문화 유통기한이 유독 짧은 현대인들에게 많은 의미를 전해준다.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깨닫고, 이를 연구해 현대의 것으로 만든다면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해 낼 가능성이 높다. 더 새로운 것, 더 창의적인 것에 대한 해답을 우리 옛 것에서 찾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삶에 기쁨과 위로를 준 것은 음악이었다. 농사일의 고단함과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줬던 음악. 예전처럼 우리 전통음악은 현대인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화생활로 거듭나고 있었다. 국악을 배우고 즐기는 이들을 위한 공간, 여원전통음악예술원을 찾아가 보았다.원장 조북성서울예술전문대 국악과중앙대문화예술원 문화예술사파주문산초등학교 국악(태평소)특성화 교육 강사올림픽기념 및 86아시안게임기념 축제 참가올림픽기념 문화체육부장관 훈장 수여전주대사습 풍물부 우승전국민속놀이경연대회 국무총리상 수상정동극장 예술단 전 단원 전통문화의 의미 바로알기에서 출발여원전통음악예술원은 전통문화예술을 올바로 계승해 현재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국악은 대중화와 현대화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 악기를 이용해 서양음악을 연주하거나 전통악기들이 개량화 되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현실. 여원전통음악예술원 조북성 대표는 “이런 현실을 부정하기보다 현실 속에서 우리 옛것의 의미를 찾아가고, 계승해 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전통문화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고 배우게 되면 국악 또한 현대인을 위한 문화예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한다. 여원전통음악예술원에서는 국악과 전통타악 과정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성인을 위한 국악 과정은 가야금 해금 단소 태평소 피리 경기민요 판소리 등을 배우며, 전통타악 과정에서는 사물놀이와 난타, 우도풍물굿 등을 배우게 된다.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차이가 있으며, 소수 정예 맞춤 수업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우리 국악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수업은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금 차영수원광대 한국문화학과 박사졸업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천 전국 국악경연대회 국회의장상 전통음악을 즐기고 배우는 문화공동체를 꿈꾸는 곳여원전통음악예술원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단순한 교육의 과정으로 보지 않는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즐기고 마음을 나눴던 것처럼, 소박한 문화공동체로 가꿔가길 희망한다. 조북성 대표는 “마음을 맞추고, 소리를 맞춰가는 것이 진정한 전통 음악”이라며 “강사와 수강생이 만나는 공간이 아닌, 소통하고 공감하며, 우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싶다”고 전한다. 여원전통음악예술원에서는 우리 음악을 즐기고 나눌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단원은 오디션을 통해 준단원과 정단원으로 편성할 예정이며, 기량을 갈고 닦은 후 정기연주와 무대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청소년 단원도 모집하는데, 청소년들에게 우리 음악을 배우고 즐기는 기회와 공연활동을 통해 이해심과 배려심을 기르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인의 삶이 건조해지면서 사람들은 함께 위로하고 격려해줄 공동체를 생각한다. 힘든 농사일을 흥겨운 일상의 잔치로 만들어 낸 조상들의 풍물놀이에 그 해답이 있을지 모른다. 온고이지신을 실천해 온 여원전통음악예술원에서는 조상들의 지혜를 이어가며 작지만 의미있는 문화공동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야금 양훈정1998년 추계예술대학교 졸업2002년 숙명여자대학교 전통음악예술대학원 수료서울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숙명가야금 연주단 단원 역임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강사 역임현 스톤재즈 멤버판소리단국대 국악과 졸업문화예술교육사박동진판소리고법대회 문화부장관상박녹주제 홍보가 완창여원전통음악원 아카데미회원 및 예술단 단원 모집▶청소년 예술단(초중고생)국악연주단 - 가야금, 해금, 대금(단소), 피리(태평소), 판소리, 경기민요, 거문고전통타악연주단 - 우도풍물굿, 사물놀이, 난타 ▶아카데미 회원모집(성인대상)국악연주단 - 가야금, 해금, 대금(단소), 피리(태평소), 판소리, 경기민요, 거문고전통타악연주단 - 풍물굿, 사물놀이, 설장구, 난타 문의 031-919-5693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56-4 (일산 백병원 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12
- 인드라망생협 자연건강과 자연치유능력 강의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저자 임동규 원장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인드라망 거제통영지부는 교류회의장에서 강정 임동규원장의 자연건강과 자연치유능력 활용에 관한 강의를 열었다.이날 강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익숙한 의학상식을 파괴하는 다소 생경한 강의로 진행됐다.임동규 박사는 일명 농부의사다. 연세대 가정의학과를 졸업하고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중 질병은 잘못된 습관에서 오며 질병치유는 환자 스스로 습관을 교정할 때 치유된다며 사고의 대전환을 했다.그는 자연치유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어 도시의 삶과 청진기를 내려놓고 지리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치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그는 치유는 오직 자기몸 안에 있는 자연치유력으로 이루어진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약에 의존하지 않고 완전한 치유의 기쁨을 누리도록 이끌어주는 자연요양병원장이자 자연치유연구소의 채식의료인 모임 ‘베지닥터’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약 대신 현미밥 먹고 채식 하세요.’ ‘많이 움직이세요.’ ‘생활개선 없이 약에만 매달리면 병은 더 깊어집니다.’ ‘칼에 베이면 아무것도 안 발랐을 때 오히려 상처가 잘 아뭅니다.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세포가 스스로 몸을 치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인드라망 생활협동조합 거제통영지부는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산물 직거래, 친환경 농업으로 바꾸어 가는 것에 대해 매 달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세상은 서로 연관되어 있어 더불어 살아가야 되는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땅과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법을 지향한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 인드라망생협 거제통영지부 055)632-03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노빌레 오케스트라 제6회 정기 연주회 노빌레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2013년 9월 28일(토) 17시에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소프라노 정애화와 바리톤 안세환 성악가가 참여하여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 기관의 후원과 고양시 사회단체 보조금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제6회 정기 연주회는 자선음악회로 열리고, 공연의 수익금은 고양시 1촌 맺기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한가정 돕기에 전달된다. 노빌레 오케스트라는 비영리단체로 2006년 창단하여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 연주와 축하연주, 병원연주, 고양 꽃박람회 연주, 각종 행사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13년 고양문화재단 ‘우리동네 예술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되어 주민들에게 ‘음악으로 맺는 열매’를 진행하면서 문화적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노빌레 플루트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카페 노빌레 플루트를 검색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010-5581-01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
- 성큼 다가온 가을, 부천에서 떠나는 ‘숲 여행’ 숲이 더 좋아지는 계절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다. 시원한 피톤치드향에 단풍까지 들기 시작하는 나무숲과 둘레길은 어디가 좋을까. 마음만 먹으면 부천 시내에서 불과 반시간 안팎에 그런 곳이 있다. 이야기와 나무가 서로 어울려 더 유익한 시간이 되는 부천 숲 여행을 떠나보자. 작동산과 도당산 숲 여행가족이 함께 자연에서 힐링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오정구가 오는 11월 말까지 여는 ‘가족숲 여행’을 추천한다. 작동산과 도당산에서 열리는 가족숲 여행 프로그램은 환경과 생태분야 전문 강사의 곤충과 나뭇잎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자연관찰의 기회도 된다. 참여 대상은 2인 이상의 가족이다.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이다.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은 9월 ‘곤충을 찾아라’에 이어, 10월에는 단풍이 드는 이유와 단풍잎을 이용한 동물 얼굴을 만들기, 11월에는 가을 열매를 주제로 씨앗들의 번식과 열매로 하는 자연놀이 등이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열매와 나뭇잎 등을 활용한 놀이도 곁들여진다. 이용 코스는 1·3주 일요일의 작동산 장안사 코스를, 2, 4주 일요일에는 도당산을 번갈아 활용하면 좋다. 작동산 코스는 작동 17번 버스 반환점인 종점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해 장수천약수터, 장안사산능선, 영정천약수터, 종점어린이 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약 1.8km의 거리이다. 도당산 코스는 도당공원 분수대를 시작으로 부천향토역사관, 도당산 능선을 거쳐 도당공원 분수대로 되돌아오는 1.7km 구간. 장미공원과 도당수목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문의:032-625-7411둘레길에서 만나는 박물관 탐방코스 자녀와 자연 속에서 이색체험을 원한다면 원미구 춘의동주민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어떨까. 이곳에서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과 소통하는 둘레길 탐방’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해 둘레길 산책은 물론, ‘상장 만들기’, ‘수석 그림 그리기’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부천종합운동장 안에 자리한 수석박물관과 교육박물관 관람도 한다.이어 야생화단지 입구를 출발해 진달래 동산까지의 약 1시간에 걸친 향토유적숲길도 코스에서는 숲 해설가로부터 동식물과 부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코스는 부천 둘레길은 물론 누리길 탐방으로 이어지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자연보호 활동과 환경정비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따라 3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는다.문의:032-625-5762 부천표 메밀꽃 필 무렵강원도 봉평까지 가지 않아도 메밀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원미구 중동 1153번지 작물원. 이곳에 가면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꽃단지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 9,800㎡ 규모의 작물원의 이색 가을 손짓이다. 부천시가 올해부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불법 경작과 무단 쓰레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한지를 찾아내 도심 내 자연경관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중동에 위치한 이곳 작물원에는 올해 초 청보리가 여름 내내 시원한 초록색 물결을 선사했다.이어 이번 가을철에 심은 메밀은 모두 130kg. 수확한 메밀과 청보리 등은 관람객들에게 볼 거리를 선사한 후, 부천희망재단에 현물로 기탁되어 어려운 이웃들의 먹거리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메밀꽃밭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와 호박 덩굴 등이 드리워져 있다. 또 너와지붕의 원두막, 나무로 만든 조형물 등 토속적인 휴게시설도 갖춰져 모처럼의 시골분위기에서 힐링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부천시 녹지과 도시조경팀 임영완 팀장은 “앞으로도 중동 양묘장에 꾸민 작물원에 더 다양한 계절 식물을 심고 가꾸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상동에 위치한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가면 야생화탐방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 숲 해설가 3명이 진행하는 해설을 곁들인 야생화 탐방교실이 열린다. 야생화는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 돌단풍 등 음지식물 500여 그루이다.문의:032-625-3560역사와 만나 더 의미 있는 숲속 길 어디자녀와 숲길을 걸으며 사회와 역사공부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 오정구가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인 역사스토리탐방 ‘生生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체험’을 개장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탐방 체험코스는 부천시내에 자리한 향토문화 유적지 12곳 2개 코스이다. 제1 코스는 고강동 선사유적지 천재단을 시작으로 장기말산 유적발굴지&rarr서서울공원&rarr수주 변영로 선생 생가와 시비&rarr 오위도 총무총관 변삼근 유허비&rarr공장공 변종인 신도비 순서이다. 제2코스는 부천역사체험관에서 시작해 아기장수바위&rarr여월동 초기철기 시대 주거지&rarr부천옹기박물관에서 해산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늘 10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체험활동에서는 부천 향토유적지 탐방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진행으로 역사를 쉽게 알도록 했다. 체험과정에서는 유적지 탐방과 함께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하며,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4시간을 인정해 준다. 참여 대상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가족단위 등이다. 단 미리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문의:032-625-7022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