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을맞이 야외음악회 가읖밤 박물관 야외 무대를 배경으로 야외음악회가 열린ㄷ.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박물관 우현마당에서 탱고페스티벌을 연다. 탱고페스티벌에서는 재즈와 국악, 클래식 등의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무대와 만날 수 있다. 출연은 라벤티나, 기모영생황트리오, 탱고댄서 서배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문의:032-440-67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 추석 당일 문 여는 식당 남들 다 고향을 향해, 그리운 부모님을 뵈러 떠나는 명절이다. 하지만 사정이 있어 그냥 머물러야 한다면…. 씁쓸한 속을 달래주는 것은 단언컨대 맛있는 음식. 명절에는 음식점들도 다들 문을 닫기 마련이지만 쓸쓸한 마음 알아주는 곳은 꼭 있다. 명절 기름진 음식으로 부글거리는 속을 달래주기에도 딱인 곳들을 모았다. 무교동 낙지촌 낙지 및 주꾸미 샤브샤브, 낙지 철판요리, 낙지전골 등 다양한 낙지요리 전문점8~9가지 한식 반찬과 낙지볶음을 함께 비벼 먹는 낙지덮밥 8000원.추석 당일 오전 9시~오후 10시 영업아산시 온양1동 1431 (번영로69번길 32-6)545-4676 청지기 아구 참꽃게 아산시 3회 연속 모범음식점 선정꽃게탕 꽃게찜 아구찜 등 매콤한 해물 찜요리 전문점 추석 당일 오후 3시~10시 영업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1249 (배방읍 배방로 219-4)533-7975 직화 킹콩쭈꾸미 천안직영점 볶음, 철판요리, 전골은 물론, 닭갈비 볶음, 쭈삼 철판, 쭈꾸미 파전 등 다양한 메뉴. 계란찜, 돈가스, 왕새우튀김 등도 인기. 매콤한 직화 쭈꾸미 볶음. 1인 7000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2동 440-1. 두정동 롯데마트 사거리 삼성서비스센터 옆추석 당일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592-3553 짱뽕킹하얀짬뽕, 얼큰한 킹짬뽕, 한우짜장과 탕수육 등 중화요리충남 아산시 명암리 935-1547-2112 마고송악저수지 한정식집마고정식 보리밥 토종닭볶음탕 묵수제비 수육 등 추석 당일 오후부터 영업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45544-7157 하눌소한우구이전문점꽃등심외 고기류, 불고기정식 한우갈비탕, 냉면 등 추석당일 오후부터 영업충남 아산시 권곡동 403549-7979 * 사전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지난 9월 10일부터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제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이다.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덤덤하지만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따듯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이 작품에는 연기 인생 50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신구와 손숙이 부부로 출연하고 이들과 함께 개성 있는 연기로 믿음을 주는 이호성, 정승길, 서은경이 출연한다. 또한 배우이자 연출가이며 예술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철리가 연출을 맡았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작가 김광탁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간암 말기의 아버지가 고통으로 인한 간성혼수 상태에서 ‘굿을 해달라’고 말씀하셨던 것에 대한 충격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그리움이 덕지덕지 붙은 곳이 있어도 가고 싶다고 하지 않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을 위한 위로의 굿 한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탈고했다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가운데 상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무대, 물 흐르듯 변하다 순간순간 극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조명, 그리고 극의 분위기를 아우르며 연극 속 인물들의 감정선을 받쳐주는 음악이 있어 울림이 깊다. 드라마틱한 사건 위주의 자극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힘’이 있는 작품. 연극은 관객들에게 묻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 기억과 망각의 경계, 과거와 현재의 경계는 무엇인가라고.~10월 6일까지,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3~5만 원, 문의 (02)577-1987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영화 산책> ‘관상’ 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영화 ‘관상’이 드디어 개봉했다. 영화의 포스터에 담긴 배우 여섯 명의 초상화는 정말 하나하나 개성이 넘친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저마다의 관상에 꼭 어울리는 영화 속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절묘한 캐스팅, 탄탄한 스토리, 품격 있는 영상이 돋보인 작품이었다.조선의 운명을 바꾸려한 비운의 천재 관상가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을 ‘관상’이라고 한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에서 얼굴로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자연의 이치 그대로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담겨져 있으니 그 자체로 우주이다.” 영화 속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말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내경은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 속에 칩거한다. 어느 날 산속으로 찾아온 기생 연홍(김혜수)의 제안으로 연홍의 기방에서 관상 일을 하게 되고, 곧 소문이 퍼져 김종서(백윤식)에게 발탁돼 인사와 감찰 업무를 돕게 된다. 그러던 중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에 얽히게 된 천재 관상가의 기구한 운명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욕망을 거대하면서도 치밀한 스토리로 담아냈다.스토리와 연기에 빠져들고, 영상에 매료된다 영화 ‘관상’은 1453년(단종 1)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왕위를 빼앗기 위해 일으킨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다. 격동기인 만큼 좋은 상(相)과 나쁜 상을 구별하는 관상가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상으로 개인의 운명을 읽고 범인을 찾아내는 선을 넘어, 훌륭한 인재의 상과 역적의 상을 가려낸다는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현대사회에서도 실제로 한 대기업의 면접관 중에 관상가가 있었다는 설이 있으니, 조선 초의 격동기에 충분히 있을 법한 설정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부분에 등장하는 수양대군의 책략가 한명회의 모습은 관상을 소재로 한 영화의 스토리에 깊이를 더해준다.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송강호, 훤칠한 외모에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이정재, 압도적인 존재감의 백윤식, 감초 역할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정석, 최근 여성 팬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는 대세남 이종석,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팔색조 김혜수까지, 영화 ‘관상’은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다. 특히 이정재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조정석의 해학적인 연기가 대조를 이루는 점도 흥미롭다.여기에 내경이 칩거하던 산 속 자연의 풍광과 웅장한 궁궐,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의상은 섬세한 연출과 더해져 1년 전 개봉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흡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빼어난 영상미까지 선사한다. 상은 변하는 것, 좋은 상이 되기 위해 애쓰며 살자‘상은 변하는 것이다.’ 타고난 얼굴 모습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살아가면서 바뀌는 얼굴에 대해서는 그 얼굴로 살아온 주인의 책임이 따르는 것이 아닐까. 가끔, 부부동반모임에 나가면 부부가 서로 닮아 있음을 느낄 때가 많다. 벌써 20년 정도를 함께 살다보니 서로의 상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항상 다정한 부부의 얼굴에서는 밝은 평화가, 늘 티격태격해 언제 금이 갈지 모르는 부부의 얼굴에서는 잿빛 불안이 느껴진다. 인위적인 성형수술로 상을 바꾼다 한들 타고난 상에 더해진 살아온 인생의 상이 쉬이 바뀔 수 있을까.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다보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상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두운 걱정일랑 던져버리고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상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애쓰며 살아야하지 않을까.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클래식 - 어린이 합창으로 듣는 ‘유럽음악여행’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정통 유럽 음악의 세계로 강남구민을 초대한다.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던 ‘유럽 음악 여행’은 유럽 무반주 합창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이다.이번 공연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강남문화재단의 주최로 강남구민회관에서 진행되어오던 목요상설무대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과 공동주최로 이루어지는 연계공연으로 올해 12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9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본 공연은 2010년부터 지속되어 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해외교류 사업의 연장선상으로, 드레스덴 필하모닉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위르겐 베커’ 교수를 초청하여 유럽의 정통 합창음악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하고, 동일 레퍼토리를 가지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단장인 원학연의 지휘로 수준 높은 어린이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모차르트, 브람스에서부터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유럽 정통 합창음악의 레퍼토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한층 진보된 어린이 합창의 블랜딩(소리의 조화)을 듣게 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연계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의 만남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들이 자치구 문예회관을 더욱 활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킬 계획이다.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이 밖에도 강남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6712-0519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Anomalies’전 국제갤러리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바티 커(Bharti Kher)의 개인전 ‘Anomalies’가 열린다. 조각과 평면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5일까지 열린다. 바티 커는 그녀의 대형 조각 형상들과 ‘빈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커의 작업은 추상적 이미지, 조각적 설치, 그리고 매우 불안정하면서도 시적인 인간·동물 혼성체의 묘사 등을 오가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해체해나간다. 또한 드로잉들에서 그녀는 다채로운 색의 빈디 점을 사용한다. 빈디(‘점’의 산스크리트 어)는 인도 여성들의 이마에 붙이는 것으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커는 빈디들을 하나하나 붙여나감으로써 회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지각방식에 도전하는 색채와 질감의 놀라운 레이어들을 만들어낸다. 바티 커의 주된 테마들은 가정, 집, 여성성 등이다. 또한 반인반수의 혼성체 여성상 조각을 만듦으로써 자연적 위계를 뒤집는다. ‘기형’을 의미하는 ‘Anomalie’전은 다양한 연작들로부터 엄선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관점을 제공해줄 예정이다. *자료제공: 국제갤러리문의: (02)735-8449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욱’해서 떠난 나 홀로 홍콩 여행기 때론 낯선 환경에서의 생활이 필요할 때가 있다. 우울하거나 힘들거나 지쳤거나 혹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거나. 이유야 어떻든 절실한 마음이 들면 저질러버리게 돼있다. 그래서 떠났다. 수많은 복잡다단한 일을 뒤로 한 채 아내, 엄마, 며느리, 딸 이 모든 관계를 잠시 잊고 홀로 홍콩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총체적 난관, 이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 떠나기 2일 전 홍콩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휴대폰을 두고 가려했지만 3박 4일 여정 중 부득이 처리해야 할 업무 때문에 해외 로밍을 신청해야했다.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면 전화, 문자는 자동으로 로밍이 된다기에 결국 휴대폰이라는 족쇄를 차고 홍콩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부터 난관은 시작됐다. 휴대폰을 껐다 켜면 자동 로밍이 설정돼야하건만 어찌된 일인지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공중전화를 찾았다. 어렵게 허락받은 나 홀로 여행이라 불안해하던 남편의 얼굴이 아른거려 급한 마음에 신용카드를 넣고 한국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해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 급기야 공항 편의점으로 달려가 전화카드를 구입하니 유심 칩이 들어있었다. 홍콩 거대 통신사인 PCCW 유심 칩. 휴대폰에 끼워 한국으로 전화를 시도해봤지만 역시나 불통. PCCW 와이파이가 되는 곳을 찾아가 비밀번호를 설정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였다. 로밍의 난관 탓에 하루 9,900원의 무제한 데이터 로밍보다 홍콩 유심카드가 인터넷과 통화료가 훨씬 더 저렴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물론 안타깝게도 모든 총체적 난국을 해결한 뒤에야 깨닫게 된 사실이었지만 말이다. 다음에 다시 올 때나 써먹을 수밖에. 홍콩의 번화가 침사추이 교통편 홍콩을 여행하려면 먼저 한국의 티머니와 같은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버스, 지하철, 고속철도, 페리 탑승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카드다. 공항에서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해 침사추이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15분이면 도착하는 고속철도 AEL과 호텔 무료셔틀버스 연계 이용,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 MTR 통총역에서 환승, 그리고 공항버스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고급호텔에 묶는 것이 아니라면 AEL은 별로 유용하지 않다. 가장 저렴하고 타는 재미가 있는 버스와 MTR보다는 한 번에 가는 공항버스를 이용, A21 정류장에서 탑승해 침사추이역으로 향했다. 홍콩은 2층 버스 천국이다. 도로가 꽉 막혀도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건 순전히 2층 버스의 환상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2층 좌석은 불안하기만 하다. 초행길이기 때문에 전광판과 안내방송만으로는 제 때 내린다는 보장이 없다. 운전기사 옆에서 수시로 물어본 뒤에야 마침내 14번째 정거장인 침사추이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쇼핑의 천국 침사추이의 명소들 침사추이는 랜드마크인 시계탑을 비롯해 스타의 거리, 스타페리, 심포니 오브 라이츠, 그리고 하버시티 등 쇼핑 명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빅토리아풍의 시계탑은 과거 홍콩과 중국대륙, 몽골과 러시아를 연결하던 대륙횡단 열차의 출발점인 카우롱 역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시계탑만 보존하고 있다. 인근 광장에 앉아 시계탑을 바라보니 대학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선배들이 말만 걸어도 얼굴이 빨개지던 첫 MT. 그 모든 추억은 청량리 시계탑에서 시작되지 않았던가. 옛날을 회고하며 바로 옆 스타의 거리로 향했다. 스타의 거리는 하버시티, 스타페리 선착장, 시계탑부터 홍콩예술박물관을 지나 침사추이 동역까지 연결된 해변 산책로에 위치해 있다. 홍콩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일까. 성룡, 주윤발, 유덕화 등 배우들의 손도장과 발차기를 하는 이소룡의 동상이 친숙하게 느껴졌다. 하버시티는 홍콩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로 스타페리 선착장과 명품 쇼핑가 캔턴로드 사이에 있다. 오션터미널, 마르코 폴로 홍콩 호텔 아케이드, 오션센터, 게이트웨이 아케이드 총 4개 구역으로 나뉘며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다. 침사추이역 B1 출구 나단로드를 걷다가 미라마 쇼핑센터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왼편에 계단이 나온다. 20여 개의 테라스 레스토랑 및 주점이 밀집해 있는 너츠포드 테라스이다. 이곳에서 맥주와 미트볼을 주문해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눈인사를 하게 되는 곳. 수많은 잡념을 비우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센트럴과 스탠리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센트럴행 스타페리를 탔다. 스타페리는 1888년 최초 운행한 이래 지금까지 사랑받는 운행수단이다. 한화로 300~500백 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여행객에겐 최고의 교통수단인 셈. 밤에 탑승하면 매일 밤 8시에 33개의 대표적인 건물이 일제히 불을 밝히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덤으로 볼 수 있어 4번이나 이용해 빛의 쇼를 감상했다. 센트럴 선착장에 도착하면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투 IFC 빌딩을 만날 수 있다. 영화 <툼레이더2>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거대 쇼핑몰이 형성돼 있지만, 쇼핑을 즐기지 않는 탓에 영화 <중경상림>에 등장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향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800미터나 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영화 속 양조위가 출근하는 등 주인공들의 주요 장소였다. 몽환적인 영화 속 분위기를 떠올리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레스토랑 거리 소호. 창가 자리도, 레스토랑 앞 길바닥도 모든 것이 낭만적이다. 길가에 앉아있던 다국적 여행객들과 짤막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스탠리. 작은 마을이지만 스탠리마켓과 해변은 휴식을 갈구하는 여행자에겐 최고의 장소다. ‘한 개 사면 한 개 더 준다’는 한국어 문구가 정겨운 스탠리마켓에서 홍콩여정 처음으로 소박한 쇼핑을 즐겼다.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생각해보니 결론은 ‘받아들임’이다. 여행의 난관도 삶의 버거움도 받아들이고 나면 홀가분하다. 그것이 홍콩 여행에서 얻은 가장 귀한 깨달음이었다. piokhee@naver.com 피옥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6
- 건강차도 마시고 반신욕도 하고, 이름 그대로 힐링카페 편백나무 가구를 전문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 ‘토토로의숲’이 청주에 힐링카페 2호점을 오픈했다. 힐링카페에서는 토토로의숲이 만든 편백나무 가구들도 만날 수 있는 웰빙&힐링 테마 카페다. 특히 원적외선 반신욕기 체험도 가능해 이름 그대로 힐링카페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힐링카페 토토로의숲은 성모병원 맞은편(신흥고 방면 50m)에 위치해 있다. 내일신문 독자를 위한 힐링주간엔 반신욕기 체험 무료 힐링카페는 피톤치드와 편백나무의 효능을 알리고 토토로의숲 가구를 홍보하기 위한 사업적인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경기도 판교 1호점에 이어 청주에 2호점이 들어선 것. 모두 본사 직영점이다. 커피를 비롯해 발효 효소차나 꽃차 등 건강음료와 한방떡 등을 판매한다. 테이블마다 족욕기가 놓여 있는데 황토볼이 들어있어 신발 벗고 이용하면 좋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원적외선 반신욕기다. 옷 입은 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데 신을 벗고 들어가 앉아있으면 된다. 차를 마시면서 친구와 수다도 떨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TV시청이나 독서도 가능하다.이 반신욕기는 토토로의숲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편백나무로 만들어졌고 좌욕과 반신욕이 함께 가능하다. 편백나무 원적외선 반신욕기는 인체 내 산소 소비량을 늘려 주며 혈액순환 효과가 높다. 또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나 수족냉증, 식욕감소에도 도움을 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실제 반신욕기에서 20분가량 체험을 해보니, 온몸이 따뜻해지면서 근육통으로 생긴 몸살기운이 가시는 듯 개운해졌다. 답답해서 사우나는 즐기지 못하는 편인데, 이 반신욕기는 답답함이 없어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편백나무 원적외선 반신욕기 체험은 4000원이지만 현재는 50% 할인 중이다. 내일신문 독자들을 위해 힐링주간에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 9월 말까지는 음료도 10% 할인 받을 수 있으므로 힐링카페를 방문할 때에는 내일신문을 챙겨가는 것, 잊지 말자. 편백나무, 피톤치드 함량 가장 높아 편백나무는 피톤치드 함량이 높아 사람에게 유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남 장성에 있는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한국산림과학 연구원,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 한국의류시험연구원, 건국대 생명환경대학 등 여러 연구기관에 따르면 피톤치드는 아토피성 피부질환 개선, 탈취 및 정화작용, 항균 및 살균, 스트레스 완화, 학습능력 향상작용 등의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침엽수 중에서도 피톤치드 함유량은 편백나무가 으뜸으로 꼽힌다. KBS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밝힌 100g당 피톤치드 함량은 편백나무 5.5㎖, 구상나무 4.8㎖, 삼나무 4㎖, 잣나무 2.1㎖, 소나무 1.3㎖다. 토토로의숲은 14년 전부터 편백나무로 만든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해오고 있다. 편백나무의 원산지인 일본에서 들여온 목재만 사용하고 있다. 박상복 대표는 “편백나무의 장점을 보고 가구제작을 시작하게 됐다”며 국내산 편백나무도 있지만 원산지가 일본인만큼 목재로서의 가치는 일본산이 더 높아 100% 일본산 편백나무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링카페에서는 토토로의숲에서 제작하는 가구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침대 소파 책상 테이블 의자 등 다양한 가구들이 전시돼 있으며 아이방 모형도 갖춰져 엄마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힐링카페 체인점 모집 중 한편 토토로의숲은 힐링카페 체인점을 모집하고 있다. 김병균 부장은 “힐링카페 사업은 웰빙사업, 체험사업, 가구판매사업을 함께 할 수 있다”며 “웰빙에 맞는 브런치를 준비하는 등 계속해서 메뉴도 보완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편백나무의 특성을 웰빙이라는 콘셉트로 엮어낸 힐링카페 아이디어는 사업의 다각화라는 측면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로 보인다. 특히 최근 주부들이 카페 이용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을 감안할 때 힐링카페 토토로의숲은 사업적인 전망이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의전화 217-9877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5
- 피부관리&네일아트, 지친 심신 달래줄 ‘힐링법’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좋기도 하지만 그 뒤켠에는 음식준비, 시댁과의 마찰 등으로 힘들어하는 주부들이 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정진규 교수가 2010년 가정의학회지에 발표한 ‘명절로 인한 기혼여성들의 스트레스 척도’에 따르면 명절스트레스는 직장변화, 부부싸움, 이사, 수면습관의 변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주부들을 위해 ‘나를 위한 작은 선물’, 피부관리와 네일아트를 소개해 본다. 얼핏 사치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기분 전환은 물론 자신을 위한 또 다른 ‘힐링법’이 될 수 있다. 피부관리, 이제 사치 아니라 자기관리 4~5년 전만해도 피부관리와 네일아트는 연예인이나 여유있는 ‘사모님’들의 영역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IPL(Intense Pulsed Light)의 대중화, 직장여성의 증가 등으로 많은 여성들이 피부관리는 ‘자기관리’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손, 발톱 매니큐어와 손맛사지를 하는 네일아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일종의 ‘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과 아이들 챙기기에 바빴던 전업주부들도 ‘기분 전환’, ‘나를 위한 선물’, ‘힐링’을 위해 피부관리 및 네일아트 샵을 찾고 있다. 개신동에 사는 주부 김명진 씨는 “2~3만원이면 손맛사지와 매니큐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며 “가끔씩 들르면 기분전환도 되고 좀 더 깔끔하고 정돈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한방 피부관리, 한두 번으로도 변화 느낄 수 있어 현재 많은 피부과 병, 의원에서는 피부관리를 원하는 손님들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 피부과’의 윤녕훈 원장은 “과거에는 내원객 대부분이 피부질환 환자였다면 요즘엔 특별한 시술을 받지 않아도 괜찮은 여성들도 많이 내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과에서 주로 하는 피부관리는 IPL과 레이저토닝 등 레이저를 이용 △미백 △잡티와 잔주름 제거 △탄력을 위한 시술 등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은 시간이 짧고 부작용과 통증이 거의 없으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그러나 가격대와 시술방법은 병, 의원마다 천차만별이어서 부작용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 원장은 “명절이 지난 직후,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피부관리를 위해 내원하고 있다”며 “한두 번 방문만으로도 좋아진 피부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그만큼 심리적으로도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한의원에서도 피부관리와 관련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방에서는 양방과는 달리 부작용 없는 시술, 근본적인 원인과 몸 전체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부관리법은 △침을 이용한 방법 △매선요법 △약침요법 △미세약초침 △한약요법 등이 있다. 흥덕구 가경동 나비솔한의원의 이유진 원장은 “한방에서의 피부관리는 피부의 면역력을 올려주고 혈액순환과 노페물 배설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이 이용된다”며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 치료와 동시에 미백효과와 주름개선, 탄력강화는 물론 탈모나 두통같은 안면부와 머리 부위의 각종 질환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일아트,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법” 피부질환의 예방, 완화, 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피부관리 샵 또한 많은 여성들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계사용보다는 직접 피부관리사들의 맛사지, 제품을 이용한 피부관리로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충북지회장이자 사직동에서 ‘본연애 피부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화 원장은 “피부관리 샵에서는 지친 몸을 힐링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며 “손, 발, 등, 복부 관리는 물론 전신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일아트 샵도 여성들의 미용뿐 아니라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곳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채움네일’의 김하리 원장은 “힐링의 완성은 손끝과 발끝”이라며 “네일아트는 품위유지는 물론 자기만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40~50분, 2만원 정도면 손마사지, 보습, 케어, 매니큐어, 원적외선 족욕 등 플 코스로 관리받을 수 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TIP 손쉽게 할 수 있는 홈 케어 피부관리와 네일아트 이용이 부담스러운 주부들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자신만의 홈 케어법을 활용하자.우선 피부과와 한방에서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피부관리법은 충분한 보습이다. 보습과 진정을 위해 오이나 녹차, 율무 등을 이용한 팩은 적극 추천할 만 하다. 특히 한방에서는 율무팩을 권하고 있다. 율무가루는 한의학적으로 진정작용이 있고 부종을 줄여주며 소화를 돕는 약재로 팩으로 사용했을 경우 피부 보습과 항산화작용, 미백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루를 낸 팩은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다한 화장과 이중세안도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손을 위해 손 영양제를 바르고 1회용장갑을 10~15분정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분증발을 막고 충분한 영양공급을 할 수 있기 때문. 나비솔한의원의 이유진 원장은 “피부관리는 세안과 자외선 차단,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며 “꼼꼼한 세안과 적절한 제품으로 보습에 신경쓰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5
- 구문화예술회관, 추석맞이 전통체험 및 국악공연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이 추석당일인 9월 19일과 연휴인 20일 이틀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특설무대에서 명품국악공연과 다양한 전통체험놀이를 개최한다. 팔공홀 광장에서 열리는 명품국악공연은 민속합주, 한국무용, 경기민요, 판소리, 풍물 길놀이 등 악가무(樂歌舞)가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이 마련되며,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이 연주한다. 또 전시관 앞 공간에서는 재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체험장이 마련된다. 공연관람 및 체험놀이는 모두 무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