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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우리 유치원에서 옛날이야기 들려주세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동화CD가 있고, 부모들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백미라면 역시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가 아닐까요. 어릴 적 할머니 무릎을 베고 듣던 옛날이야기, 참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 스토리텔러들이 요즘 인기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인성교육을 펼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들을 만나보겠습니다.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통한 인성교육“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할아버지 한 분이 혼자서 외롭게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혼자 사는 것이 외로워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기로 했지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다가 ‘덕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덕구는 할아버지가 들에 나가 일을 할 때도 산에 나무를 하러 갈 때도 늘 할아버지를 따라 다녔답니다...”고화영(74세) 어르신이 ‘주인을 구한 강아지’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자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반짝인다. 행여나 이야기를 놓칠까 할머니 곁에 바짝 붙어 앉는다. 어르신의 목소리는 때론 멍멍 짖는 강아지 소리로, 때론 굵은 할아버지의 근엄한 목소리로 시시각각 변한다.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든다. 어르신은 “아이들이 동그란 눈망울로 진지하게 쳐다볼 때 뭔가 통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그는 국학연구 및 전통문화 계승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중 한 명이다.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유아들에게 전통문화를 전달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고자 2009년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면접으로 선발된 할머니들이 교육을 받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찾아가 아이들에게 전래동화 등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917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전국 2700여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3년도 5기 선발 땐 720명 모집에 2700여명이 몰려 4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할머니들은 7개월간의 양성교육을 거쳐 활동을 시작한다. 현장의 반응은 뜨겁다. 이야기할머니 파견을 신청했다가 떨어지는 유치원이 나올 정도다. 한 유치원 원장은 “할머니가 오시는 날이면 아이들이 아침부터 ‘할머니 언제 오세요?’라고 묻는 등 할머니를 잘 따른다”면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이야기할머니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다. 차옥자(68세) 할머니는 “아이들의 맑은 얼굴을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이야기가 끝난 뒤 아이들이 다가와 할머니 잘 들었다고 말해 줄 때 기쁘고 신이 난다”고 말했다. 1세대와 3세대를 연결해주는 이야기 할머니‘이야기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통해 어르신들과 유치원 아이들은 대화하고 소통한다. 아름다운 옛 풍속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이야기 할머니들은 사라져가는 구전문학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보람과 긍지로 일하고 있다. 15분간의 이야기 속에 가족애와 우정, 권선징악, 효 등 교훈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겪는다. 특히 7개월간의 전문 양성교육과정도 어르신들에겐 힘든 코스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 할머니’들은 아이들과 대화하며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그들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와 우리 것을 이해하는 매개체로 이야기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 어르신들의 이야기에는 지혜와 사랑이 담뿍 담겨 있다. 한영희 할머니(75세)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에게 할머니는 구식이고 뭐든지 잘 모르는 사람이 됐다”면서 “할머니는 재밌고 멋있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옥희 할머니(68세)는 “새롭게 이야기책을 읽고 인성교육지도를 배우면서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즐겁다”며 “나이를 먹어서도 사회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는 구수한 할머니의 입담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옛이야기와 미담을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며 미래세대의 인성함양과 전통문화의 세대간 전승을 돕고 있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 인기가 좋다. 테마가 있는 전래동화 속에서 체험도 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들이 1,3세대를 이어주는 튼튼한 소통의 다리를 놓아주기를 기대해 본다. 이옥규 이야기할머니(일산4기 60세)“촬영한 제 모습을 보면서 정성껏 이야기를 준비해요”한 주 동안 정성껏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노트에 손으로 다 쓰고, 촬영한 제 모습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떨리는데 아이들 앞에 서면 오히려 힘이 납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제 스스로가 치유를 받았습니다. 매주 아이들 만날 날이 기다려집니다. 이영현 이야기 할머니(일산3기 68세) “새싹들에게 매주 물을 주는 마음이랍니다”성당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싶어 이야기 할머니가 됐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고민을 들어주고 칭찬도 많이 합니다. 새싹에 물을 주는 심경으로 매주 아이들을 만나러 갑니다. 아이들이 큰 그릇으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7
- 부산문화재단 인문학 아카데미 부산문화재단 인문학 아카데미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공동주최하는 `세계문화산책 보고, 듣고, 걷고Ⅱ'' 아카데미를 개최한다.인문학 아카데미는 2011년부터 매년 봄·가을 개최해오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인문학과 관련된 주제와 우수한 강의로 부산지역 인문학의 대중화에 이바지해왔으며, 올 상반기에는 `세계문화기행 보고, 듣고, 걷고''를 주제로 동남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문화예술과 관련한 강의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 강좌는 오는 25일부터 10월30일까지 매주 수 오후 2시 금정구 예술공연지원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강의일정은 ▲1강 그리스의 비극 ▲2강 신이 빚은 열정과 감성의 나라 브라질 ▲ 3강 동남아의 미술과 문화 ▲4강 르네상스, 동-서양의 문화 상통 ▲5강 라틴아메리카의 고대문명 ▲6강 동남아의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시민아카데미는 세계 문화사와 예술사에 관심있는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bsarte.or.kr) 참여마당/신청접수 게시판을 통해 선착순으로 60명을 모집한다.(문의 518-4732)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양기순 개인전 ‘자연이 내게로 오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9일까지 ‘양기순 개인전’을 개최한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그것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것들이 아우르며 살아가는 진정한 강인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주로 폭포의 웅장한 역동성을 화폭에 옮겨 담는다. 충실한 묘사와 성실한 터치로 물의 흐름을 표현해내는 작가의 폭포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는 공기, 바람, 향기, 구름, 빛 등의 다양한 감각들을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과 평온함이 공존하고 있다. 작가는 실제의 산수를 그리지만 새로움을 추구하며 내면 속의 정신세계로의 성찰과 성숙을 위해 끊임없이 자연을 탐구한다. 생명력의 일부로서 자연의 질서와 운동, 자연의 조형적 신비로움 등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그 대상이 보여주는 내적인 힘과 강렬한 색감으로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포용력에 대해 보여준다. 또한 작품들은 시각적 아름다움과 동시에 나아가 자연의 조형적 신비로움을 함께 보여줄 것이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새만금 아리울 예술창고 창작공연 ‘아리울 쿡(Ariul Cook)’ 전북도 새만금 33센터 앞 아리울 예술창고 상설공연장에서는 창작공연 ‘아리울 쿡’을 11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국악공연’이 단순한 명제를 실현하려 국악퍼포먼스 새만금 뮤지컬 ‘아리울 쿡’으로 기획되었다. 공연의 주요 소재는 음식과 국악으로 무대에서 음식이 직접 요리되고 국악이 직접 무대에서 연주되는 100% 라이브 공연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청중의 입맛에 맞는 Food퍼포먼스 극이다. 기존의 국악이 대중성의 미비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친숙한 현대적 스토리(음식)와 재미있는 코미디를 버무린 극의 구성으로 브로드웨이 쇼연출가 데이비드작과 이곤이 공동 연출했다. ‘아리울 쿡’은 요리를 매개로 400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아리울 레스토랑’에 떨어진 요리책에 얽힌 과거의 미스테리한 사건과 유령들이 이끌어가는 스토리다. 또 기존의 넌버벌 퍼포먼스형 뮤지컬이 가지는 특성들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전통 음식을 소재로 가져와 국악과 한국의 전통적인 춤과 힙합, 비보이 댄스까지 퓨전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공연은 ‘음식을 통한 국악의 하모니’로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아리울의 맛깔 나는 대표적 창작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 1600-99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스페인클럽’ 가로수길점 신사동 가로수길 맛 집 ‘스페인클럽’은 스페인의 정통요리를 즐길 수 있는 스페니시 레스토랑이다. 상큼한 과일을 와인에 넣어 숙성시킨 샹그리아로 입맛을 돋우고 스페인식 햄 하몽이 이국적인 맛을 선사하는 곳이다. 여심을 뒤흔드는 스페인 요리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찾아가봤다. 스페인 음식문화를 알면 먹는 즐거움이 두 배 스페인 사람들은 1일 5식을 하기로 유명하다. 하루해가 길고 태양이 강렬해 세 끼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산물과 고기, 쌀을 특유의 향신료를 넣어 볶아낸 ‘파에야’나 작은 냄비에 담아 나오는 ‘까수엘라’ 같은 식사 메뉴 외에도, 올리브나 치즈와 함께 차게 먹거나 오징어 등 해산물과 튀겨서 먹는 ‘타파스’처럼 가볍게 즐기는 간식 문화가 발달돼 있다.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쌀 소비량이 높고 고추와 마늘 등이 많이 들어가며, 올리브 등 향신료가 발달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번 맛보면 계속해서 끌리는 매력 때문에 ‘스페인클럽’ 가로수길점뿐 아니라 홍대점, 이태원점, 해운대점에도 스페인 요리를 맛보고자 하는 미식가들로 넘쳐난다. 스페니시 풍의 ‘스페인클럽’ 외관은 가로수길 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이국적인 인테리어뿐 아니라 총괄 쉐프인 이세환 쉐프와 스페인 현지 쉐프들이 요리를 가르치는 쿠킹클래스도 열려 분위기, 맛, 서비스 모두에서 여성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세환 쉐프는 “모든 식재료는 스페인에서 공수해와 현지 요리와 가까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며 직접 수입해 들여오는 50여 종의 스페인 와인과 맥주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오픈 키친 바, VIP룸 등 이색 공간 눈길묵직한 목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하몽’이 눈에 들어온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그늘에 말려낸 스페인식 햄으로, 때마침 이태훈 매니저가 주문 받은 하몽을 즉석에서 자르고 있었다. 얇게 썰어 나오는 하몽은 이곳의 정식 메뉴지만 1층 입구에 돼지 뒷다리가 통째로 놓여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이곳을 찾는 이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해준다. 쉐프들의 현란한 요리 솜씨를 엿보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키친 바(bar)는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준다. 어느새 더위가 지나고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야외 테라스석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스페니쉬 접시들이 한 쪽 벽에 장식돼 있고 붉은 타일 등 인테리어 소품들도 모두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한 것들이라고 한다.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스페인을 그대로 옮겨 놓아 특별한 날 데이트 장소 혹은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 천국 스페인의 맛이 한 자리에제일 먼저 맛본 음식은 은은한 마늘향의 알리올리 소스에 버무린 감자와 삶은 문어 샐러드 ''뽈뽀 알리올리(12,000원). 쫄깃한 문어살의 식감과 부드럽게 녹는 감자가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올리브 오일에 큼지막한 새우를 넣어 끓이고 파프리카 파우더로 매콤한 맛을 낸 냄비요리 ''매콤한 새우 까수엘라(14,000원)''는 함께 나오는 바게트 빵에 적셔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새우가 잠길 정도로 올리브유가 듬뿍 담겨 나오지만 신기하게도 전혀 느끼함이 없고 그윽한 마늘 향과 매콤한 맛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져 개운할 정도다. 스페인 왕실에서 즐겨 먹었다는 ''최상급 이베리코 하몽(32,000원)과 얇게 슬라이스 한 하몽을 얹은 ''하몽 샐러드(16,000원)’를 맛봤다. 하몽은 부드러운 육포처럼 식감이 쫄깃하고 오래 씹으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다. 인스턴트 햄의 인위적인 맛과는 격이 달라 ‘스페인클럽’에 갔다면 꼭 한 번 맛봐야 할 메뉴이다. 마지막으로 발렌시아 지방의 정통 파에야인 ''믹스타 빠에야(30,500원)’를 주문했다. 성인 2~3인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주문 즉시 조리되기 때문에 30분 정도 소요시간이 걸리지만 황금빛 밥 위에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 부드러운 닭다리 살이 어우러져 육해공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524-30. 신사동 가로수길 내* 영업시간: 월~금(16:30~01:00), 토(11:30~01:00), 일(11:30 ~ 23:00)/명절 당일 휴무 *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15-1118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9
- 우리 마을에서 즐기는 작은 음악회, 기대하세요!! 매주 월요일 저녁, 식사동 위시티 3단지 커뮤니티센터에는 아름다운 합창소리가 울려 퍼진다. 처서가 지나면서 부쩍 짧아진 해거름에 바깥은 이미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커뮤니티센터 2층 연회장엔 한낮처럼 환하게 불이 켜져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기 미안할 정도로 노래 삼매경에 빠진 이들의 열기가 뜨거운 연습실.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 ? 사랑은 가득한 걸 ♩??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언제 들어도 좋은 ''10월의 멋진 어느 날에''가 혼성합창의 하모니로 들으니 또 다른 감동의 울림이 느껴진다. 매주 월요일 커뮤니티센터 휴관일에 맞춰 이곳 2층 연회장에서 화음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바로 식사동 위시티 합창단 ''Chorus WI''(단장 김영수) 단원들.Chorus WI는 지난 6월 식사동 위시티 5개 단지 주민 60여 명으로 출범한 마을합창단이다. 고양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2013년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공모지원사업에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제휴해 신청한 위시티합창단 프로젝트가 공모지원사업으로 최종 선발된 것이 창단 계기가 됐다.고양문화재단 상주단체 및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고양필하모닉의 후원회원이기도 한 김영수 단장은 “공모지원사업에 선발된 것을 계기로 위시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위시티 문화예술단’을 창단하게 됐다. 위시티 문화예술단은 지난 해 4월 위시티 오케스트라인 ‘위시티 챔버오케스트라’를 먼저 창단했고, 올 6월 합창단 ‘Chorus WI''를 출범하게 됐다”고 한다. -소프라노 차인경 교수의 지도로 실력도 일취월장~“첫 모임에 6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들어 위시티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는 김영수 단장은 “Chorus WI 합창단은 아마추어지만 열심히 연습한 결과 지금은 초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노래실력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들이 창단 3개월 여 만에 멋진 하모니를 이루게 된 데는 무엇보다 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소프라노 차인경 교수의 공이 크다. 차 교수는 현재 이태리 가스페라 스폰티니 초빙교수이자 국회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 지휘자로 또 오페라와 연주회 솔리스트로 국내외 무대를 오가는 바쁜 일정에도 Chorus WI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김 단장은 "사실 차 교수가 작은 동네합창단을 위해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음에도 매주 헌신적으로 지도해주는 덕분에 빠른 시간에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한다. 단원들도 "합창단 출신도 있고 성가대로 꾸준히 활동하던 이들도 있지만 평소 마음만 있었지 합창에 처음 도전하는 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우리 합창단을 지휘하는 일이 쉽지 않을텐데 쉽고 재미있고 잘 가르쳐 주신다"고 입을 모은다. 합창은 남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음악이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음정 박자 템포까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소리를 줄이고 조화를 이뤄내야 한다. 그래서 어렵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Chorus WI단원들은 3개월 여 만에 벌써 가족 같은 분위기다. 김영수 단장은 "세 살 꼬마와 함께 연습에 동참한 젊은 주부부터 50~60대의 장년층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하지만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사촌이라는 유대감 때문에 더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거든다. 합창단 총무를 맡고 있는 4단지 전차옥 씨는 "내일 모레 환갑인데 요즘은 합창 덕분에 웃을 일이 참 많아졌다. 합창 연습한 것을 녹음해서 듣고 노래하다보니 생활의 활력이 생겨 즐겁다"고 한다. 이들 합창단의 또 하나 장점은 혼성합창단이다 보니 부부가 함께 하기 좋다는 것. 부부회원인 2단지 김석호(테너), 이한순(알토) 부부는 출석률 좋기로 소문난 모범단원이다. 이들은 "나이 들어 부부가 함께 노래를 부르다보니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지는 것 같고 즐겁다. 함께 취미를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동네 합창단이 생긴다는 말에 너무 반가왔다"고 말한다. 5단지 김대유(베이스 파트장), 김미숙(소프라노) 부부는 성가대 활동을 오래 해 노래와 인연이 깊다. 부인 김미숙 씨는 풍동 여성합창단에서 활동하다가 위시티합창단이 생기면서 부부가 함께 합창단에 참여하게 됐다고. "동네 합창단이라고 하면 대부분 여성회원들이 많은데 우리 합창단엔 남성 회원들도 많다"고 자랑한다. -음악과 단지 내 아름다운 공원의 조화, 위시티예술단이 만들어 나갈 터모두 5개 단지로 이루어진 일산위시티(일산자이+일산블루밍)는 일산의 작은 명품 신도시라 일컬을 정도로 입주 초기부터 관심을 모은 곳이다. 특히 각 단지마다 테마별로 꾸민 조경은 타 단지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로 아름답다.김영수 단장은 "음악회나 연주회 하면 격식차려 옷 입고 공연장에 가서 즐겨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후 가족과 이웃이 함께 편하게 집 앞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그런 마을을 꿈꾼다. 1단지 수변공원에서는 물결 떨리는 바이올린 선율을, 2단지 진경산수를 배경으로는 우렁찬 합창을, 3단지 야외공연장에서는 작은 음악회를, 4단지 캐스케이트 앞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하모니를, 5단지에서는 합창의 화음과 단지 내 아름다운 공원의 조화를 이룬 풍경...상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이런 풍경을 위시티예술단이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김 단장은 음악 뿐 아니라 그림과 서예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자이안센터 초대전 개최도 계획하는 등 단지 내 좋은 환경 인프라를 100%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Chorus WI''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9월 14일 오후 1시~7시 식사동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식사동 어울림 모꼬지''에서 만날 수 있다, ‘Chorus WI''는 위시티 주민이면 누구나 단원이 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까지 위시티 3단지 커뮤니티센터 2층에서 연습하고 있다. 문의 031-931-5970(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무국)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7
- 서현동의 전통기름 로스터리 전문점, 방유당(芳油當) 부모님의 청춘에 나의 청춘을 덧대다 로스터리 전문점들의 갓 볶은 커피 향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오는 고소한 향내로 유혹하는 청춘 참기름 ‘방유당’. 골목 가득 피어나는 참기름의 고소한 향에 다가오는 명절의 설렘과 맛있는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방유당(芳油當)’은 이 시대 부모님들의 꽃다운 청춘을 기리고 현재의 청춘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기름집으로 전주에서 40년째 ‘대구 기름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은 손민정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방유당’의 공간은 부모님의 청춘에서 손 대표의 청춘까지 흘러온 시간만큼의 변화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로스터리 커피전문점에서 착안해 기름 짜는 기계와 공정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로스터리 공간과 비빔밥을 메인 메뉴로 한 카페로 나뉘어 있다. 카페 한 편에 놓인 사진들은 부모님의 지나 온 청춘과 이곳의 전통을 자연스레 보여주고 있으며 손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세련된 기름병들은 손 대표 청춘의 산물이다.‘방유당’은 국내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하여 기름 특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로스팅 테크닉으로 기름을 짜기 때문에 찾아오는 이들의 입과 마음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불로장생 식품으로 통하는 흑임자를 사용한 흑임자기름, 요리의 맛이 한층 풍부해지도록 향미를 더해주는 참기름, 불포화지방산의 함유량이 많은 들기름과 가열하지 않고 수분만 건조한 들깨 씨를 압착하여 얻은 생 들기름은 이곳의 자랑이다.이러한 기름들을 사용해 만든 요리 또한 일품. 떡갈비 비빔밥, 명란 마늘 비빔밥, 그리고 달걀프라이가 얹어진 추억의 달걀 비빔밥까지 다양한 단품 비빔밥과 샐러드가 포함된 2인용 코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메인메뉴 외에도 흑임자죽, 호박범벅과 가래떡 등의 주전부리와 오미자차, 식혜 등의 전통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매장 입구에는 들기름, 참기름뿐만이 아니라 들깨가루, 각종 깨와 김부각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부모님을 이은 장인 정신과 원료의 상태를 고려한 로스팅 기술로 차별화된 맛과 향의 기름을 만드는 손 대표. 그녀에게서 부모님의 청춘에 대한 감사와 존경과 함께 자신의 청춘을 일궈나가는 그녀만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522-1문의: 031-706-0690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7
- 가죽공예 배울 수 있는 ‘아코자인’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백을 내손으로 만들다 시간이 지나고 만지면 만질수록 윤기가 더해지는 가죽제품. 마음에 쏙 드는 녀석 하나 있다면 평생 친구로 옆에 두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여자라면 누구나 이런 가죽제품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다. 그런데 가죽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이 있어 소개해 본다.구미동에 위치한 ‘아코자인’ 공방에서는 바느질조차 처음인 일반인도 가죽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준다. 이곳의 이세연 실장은 가죽공예를 취미삼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것을 현장에서 제대로 배우고 이끌어와 이 분야에서는 잔뼈가 굵은 장인으로 통한다. 그렇기에 이 실장을 찾는 수강자들은 일반인에서부터 현재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실력자들까지 실로 다양하다. 화, 목요일에 정기 강좌가 있으며, 토요일에는 특강도 있다. 제대로 배우려는 결심이 힘들다면 일일체험을 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현명할 듯하다. 공방 안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샘플들을 보니 가죽의 질부터 디자인, 퀄리티까지 한 땀 한 땀 일궈낸 장인의 정신이 느껴진다. 기성제품을 뛰어 넘는 완벽함을 충분히 찾을 수 있었다. “명품이라고 해서 다 퀄리티가 높은 것은 아니에요. 그 중에는 가죽이 아닌 제품인데도 고가의 제품도 많고요.” 이곳에서 3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연마를 하다보면 가방제작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직접 디자인을 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명품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다. “현장에 있다 보면 일반 공방에서 배울 수 없는 노하우가 굉장히 많아요. 이제는 이 정보를 나누고 가죽공예를 더욱 대중화시키고 싶은 것이 제 바람입니다.” 이세연 실장의 말이다. 그 시작으로 ‘레더 아티산’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며 모든 노하우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다 공개하고 있다. 얼마 전에 오픈했음에도 회원수가 700여명에 이른다고 하니 가죽 공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 실장은 “가죽공예는 유행을 타지 않으며,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그 어느 공예보다 만족감이 높다”고 그 매력을 평한다. 또한 “전망도 좋아 노후 대책의 방법으로도 많이 찾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문의 010-9310-9345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시그마2오피스텔 D동 205호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7
- 문화일정(993) 음악회♠수원예술인축제-앙상블페스티벌일시 : 9월10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초대문의 : 031-255-2533♠브런치콘서트-아르츠콘서트 -이탈리아편일시 : 9월12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브런치포함)문의 : 1544-2344♠피가로의 결혼일시 : 9월12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VIP석5만원/R석3만원/ S석2만원/A석1만원문의 : 031-379-9999♠2013 수원합창페스티벌 일시 : 9월12~13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28-2813연극·뮤지컬♠불편한 타이밍일시 : 9월6일~10월13일장소 : KBS수원아트홀관람료 : 전석3만원 (9월5일까지조기예매할인)문의 : 031-216-5201♠코리안 포크뮤직그룹 고래야 -수궁가일시 : 9월15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문의 : 031-379-9999국악♠국악단 정기공연-명인을 꿈꾸다일시 : 9월13일장소 :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관람료 : 전석1만원(청소년50%할인)문의 : 031-289-6471무용♠2013 VISION 우리춤일시 : 9월14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일반1만2천원/청소년6천원 (아트플러스회원50%할인)문의 : 031-230-33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6
- ‘세상의 끝까지 21일’ 개봉 지구멸망의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세상의 끝까지 21일’이 원주에서는 처음으로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에서 개봉한다.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키이라 나이틀리와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배우 스티브 카렐이 주연을 맡았다. 감성마케팅으로 유명한 애플의 아이폰5 음악을 작곡한 롭 시몬센이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OST 또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소행성과 지구충돌 21일 전,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이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채워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죽음의 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삶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지금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오는 법, 후회없이 사랑하고, 표현하고, 행복하라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관람료 : 성인 5천원, 학생 3천원일시 : 9월 11일(수)~28일(토)까지, 수~금 오후 7시, 토 오후 1시·4시(추석 주간 미 상영)문의 733-80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