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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쉬는 가구, 다심마루 소통, 웰빙, 힐링이 화두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 막힌 것, 원래 모습을 가리는 것이 우리들의 삶을 건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리라. 가구도 웰빙 시대. 이 봄 먹거리에만 정성을 쏟을 게 아니라 삶의 공간 한 귀퉁이를 메우고 오래도록 함께 숨 쉴 가구도 신경 쓰면 어떨까? 단구동 KT(한국통신) 맞은편에 위치한 ‘다심마루 원주점(대표 최인숙)’에서는 국산 소나무로 만든 웰빙 가구를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 소나무와 고재로 만든 전통가구다심마루의 모든 가구는 국내산 소나무와 함께 옛집을 헐어낼 때 나오는 목재 중 오랜 시간이 지나 밀도가 높고 견고해진 나무만을 선별하여 가구를 만드는데 쓴다.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이음새 부분을 전통 방식인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한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견고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뒤틀림이 없고 대대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손때가 묻고 보관 상태가 좋은 고가구는 재테크로서의 가치도 높다. 다심마루의 가구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기존 제품을 약간 변형시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파가 너무 길면 작게 줄일 수도 있고 크게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늘어나는 요즘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다. ● 웰빙 가구로서 역할 톡톡히 다심마루 원주점 최인숙 대표는 “다심마루의 모든 가구는 황톳물을 들이고 밀납으로 코팅 해 소나무가 숨을 쉬며 수분 조절을 할 수 있다. 니스 칠을 하면 가구가 숨을 쉬지 못한다. 순수 소나무는 10%의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건조한 겨울이면 수분을 내보내고 여름에는 수분을 빨아들인다. 또한 소나무에서 나오는 향기와 음이온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아토피가 많아서 원목가구를 선호하는 가정도 많다. 콘크리트 건물에 포름알데히드 덩어리인 바닥제와 도배지까지 유해성분이 많은 건물에서 가구만큼은 자연적인 것으로 준비하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친환경 웰빙 가구임을 거듭 강조했다.최 대표는 “시중에 있는 가구점에 들어가면 눈이 시고 머리가 아픈데 이곳은 소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 친구들이 ‘우리 산림욕 하러 왔어~’하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실수로 가구에 흠집이 나면 휴지에 물을 적셔 그곳에 붙여두고 한참 지나면 원상복구 된다. 또 하얗게 자국이 나면 커피 물을 살짝 떨어뜨리면 원래 색을 찾는다”며 가구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가구 관리 요령을 살짝 귀띔한다. ● 장인 정성 깃든 제품, 마니아층 만들어다심마루 제품은 장인의 정성이 깃들어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한 번 써본 이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입소문을 내준다. 가구가 너무 맘에 들지만 고가여서 한꺼번에 사지 못하는 분들이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가구를 구입하는 이도 있다”며 마니아층이 두껍다고 자랑했다.이곳의 인기 상품은 소파와 좌탁이다. 기존 소파들 중에는 가죽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천이나 오래된 솜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심마루 소파는 순수 나무만을 사용하므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가죽이나 천 소파는 비스듬히 기대거나 눕는 자세가 가능하지만 나무 소파는 비스듬히 않는 것이 힘들다. 자세를 바로하고 앉아 있기 때문에 허리나 목에 디스크가 있는 분들에게 나쁜 자세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좌탁을 구입한 이들 중에는 가족 간의 유대 관계가 너무나 좋아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쓸수록 정이 든다”고 말해 ‘살아 숨쉬는 가구’라는 캐치프래즈이에 이어 ‘가족도 가깝게 만드는 가구’라는 또 다른 캐치프레이즈를 연상케 했다. 다심마루 원주점이 3주년을 맞아 감사 세일을 한다. 그동안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이들이나 건강에 좋은 가구를 찾고 있던 이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보자.문의 761-4995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로스팅을 알면 커피가 보인다 “케냐는 어떤 맛이 나요?”, “예가체프는 신맛이 좀 강한 편이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조금 난감합니다. ‘보통 이런 맛이 난다’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로스팅하는가에 따라 맛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로스팅이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로스팅이란 생두(그린빈)에 적절한 열을 가해 생두를 구성하는 유기조직을 파괴 및 재구성 해 숨어 있던 고유의 향미를 표면화시키는 공정을 의미합니다. 보통은 “커피를 볶는다” 라고 표현합니다. 인류가 커피를 로스팅해서 마신 것은 16세기 중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전에는 에티오피아 부족의 경우 커피나무 잎으로 차를 만들어 먹거나, 커피를 말려서 과육을 그대로 씹어 먹기도 했으며, 씨앗을 으깨 동물의 지방과 함께 삶아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로스팅이 생겨나지 않아 에티오피아 부족처럼 커피를 마셔야만 했다면 지금 우리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있지 않을까요? 지난 두 세기에 걸쳐 엄청난 발전을 해 왔던 커피는 바로 로스팅에 대한 이해와 기술의 지속적 발전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커피를 로스팅하게 되면 다양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이때 열을 가하는 시간, 불의 세기 등에 의해 커피는 전혀 다른 맛을 가지게 됩니다. 얼마나 볶아 주는가를 로스팅 강도라고 표현하고 이를 8단계로 나누어 표시해 주는데, 가장 약한 순서대로 라이트, 시나몬, 미디엄, 하이, 시티, 풀시티, 프랜치, 이탈리안이라고 표현합니다. 다양한 커피 품종에 따라 각각의 단계들은 고유한 맛의 특징을 갖게 되는데, 보통 약하게 로스팅된 커피는 신맛이 좋고 과일향이 풍부하게 살아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강하게 로스팅된 커피는 신맛이 거의 없고 쓴맛과 진한 맛이 강해지며 약간의 탄 향도 나오게 됩니다. 이런 모든 맛들은 사실 커피에는 모두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 때문에 적절할 맛의 조화를 낼 수 있는 로스팅 포인트를 찾는데 많은 로스터(로스팅을 하는 사람)들이 진땀을 빼고 있지요.동일 품종의 커피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로스팅 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타난다는 것은 로스팅을 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기대가 되는 매력적인 과정이면서도 가장 두려운 일이 되는 셈이지요. 그래서 로스팅을 ‘커피의 연금술’이라고 표현합니다.이러한 로스팅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가정에서도 로스팅을 해 보고 나만의 맛을 찾아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음 칼럼에는 가정에서 손쉽게 로스팅 하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최대봉(‘최대봉의 커피 볶는 집 시간의 향기’ 카페 대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27일은 송도 굿마켓 가는 날 송도 굿마켓이 오는 27일 송도 커낼워크에서 열린다. 올해 총 4회로 계획된 송도 굿마켓은 4월, 5월, 9월,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송도 굿마켓은 물품 재활용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수익금은 기부하는 벼룩시장으로 송도를 대표하는 축제다. 지난 2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굿마켓을 다녀간 바 있다. 또 행사 수익금 전액은 인천시 구도심 어린이들의 영어학습 사업을 위해 지원된다. 굿마켓에서 판매자로 참여하려면 송도IBD페이스북(www.facebook.com/songdoibd)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굿마켓이 열리는 장소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 출구이며 현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거제도 인문학교 강좌 참가자 모집 거제민예총 5월15일부터 매주 수요일 7강좌 민예총거제지부는 거제지역의 인문학 부흥을 위해 ''거제도인문학교''를 개설하기로 하고 제1기 인문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제1기인문학교는 ''거제도학''을 주제로 5월 3째주 수요일(5월15일) 개강해 매주 수요일마다 연속 7회 강좌로 진행된다.강의주제는 거제도 유배문학(고영화 고전문학연구가), 거제도생태와 환경(변영호 교사, 생태연구가), 섬의 인문학(강제윤 작가, 섬학교 운영), 거제도근현대사와 예술가들(전갑생, 근현대사연구가), 거제도 문화유산(박기련, 문화재전문가), 세계의 인문예술도시(김호일, 거제문화예술회관관장), 거제도의 숲과 나무(박정기 조경과 숲연구가) 등 7강좌다.강좌장소는 고현 거제시자원봉사센터 1층 카페며, 수강료는 7강좌 모두 3만원, 30명 선착순 접수한다.1기 거제도인문학교는 거제문화예술회관, 해금강테마박물관, 거제민단체연대협의회, 우전주택, 풀뿌리시민학교청초당 등이 후원한다.거제민예총 진영세 지부장은 "거제도인문학교는 거제의 역사와 문화, 자연 생태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으로부터 시작해 지역에 인문학을 대중화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접수문의 : 거제민예총 010-4598-94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2013년 농업인 새벽시장 개장 2013년 농업인 새벽시장이 19일(금) 오전 7시 원주천 둔치(원주교~봉평교)에서 농업인새벽시장 원주시협의회 (회장 이성섭)주관으로 개장한다.농업인새벽시장은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장터로, 1994년 5월 1일 개장하여 20년째 원주천 둔치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4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236일간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5시간 동안 농산물 판매액 90억 원을 목표로 운영된다. 작년부터 시작한 친환경농산물 거래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2014년부터는 ‘원주푸드 인증 새벽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매월 1회 행운권 추첨을 통해 농산물을 증정하고, 제철음식 무료시식회와 농약잔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새벽시장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횡성호의 진달래와 함께하는 ‘제1회 호수길 트레킹 대회’ 수려한 횡성호의 진달래와 함께하는 ‘제1회 호수길 트레킹 대회’가 4월 20일(토) 횡성호 일원에서 개최된다.횡성댐 수림공원에서 횡성온천까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조성된 호수길을 걷는 행사다. 어린이, 연인들을 위한 1.5km의 힐링코스와 만개한 진달래를 만끽할 수 있는 5.5km의 건강코스가 마련되어 있다.2011년 가을에 조성한 횡성 호수길은 섬강의 물줄기를 막아 만들어진 횡성호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길로 인공적인 방부목이나 데크길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흙길로 조성되어 자연에 가장 가까운 길이다.이번 대회 구간인 1구간은 호수길을 시점으로 횡성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 어린이와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구간이며, 울창한 숲과 푸른 호수가 포인트인 2구간은 지루하지 않은 다이나믹한 능선으로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길이다. 본 걷기행사는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자들에게 경품과 간단한 간식이 제공된다.문의 340-2546(횡성군 관광개발담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원주시립도서관 4월‘북문화 콘서트’ 원주시립도서관에서는 지역출신 작가의 책을 음악, 시 등과 접목하여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주제와 이야기가 담긴 ‘북문화 콘서트’를 4월 25일(목)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개최한다. 4월은 원주문인협회 고문인 전태규 시인의 ‘새벽열차’와 함께 그의 문학 이야기를 듣고, 함께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전태규 시인은 시문학(1979)과 시조문학(1980) 등을 통해 등단하였고, 시인의 작품으로는 ‘달빛에누워(1981), 바람앞에서(1989), 유치한사랑법(2000), 서랍을 정리하며(2005), 고희시선집 새벽열차(2011) 등이 있다. 강원시조문학상(1995)을 수상했다.콘서트 참여 신청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30명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원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wonju.go.kr)를 참조하면 된다.문의 737-4363(시립도서관 어린이자료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제33회 장애인의 날’ 행사 개최 2013년‘제33회 장애인의 날’행사가 4월 19일(금) 오전 11시 치악예술관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원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재활 의욕을 고취시키고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하여 준비되었으며,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기념행사와 아울러 유공자에 대한 표창패가 수여되며 2부 행사에서는 민속예술공연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의 장기자랑 및 행운권 추첨 등 장애인을 위한 한마당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원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삶에 대한 의욕이 배가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우리동네 골목탐방-④정자동 먹거리촌 다시 돌아온 봄날, 정자동 먹거리촌에서 만난 꿈꾸던 나의 일상한적한 오전. 정자동 먹거리촌은 조용하고 고즈넉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점심과 저녁시간이면 사람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계획된 신도시 분당은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진 베드타운과 연립이나 빌라로 구성되어 있는 주택단지가 마을마다 공존한다. 야탑동 먹자촌, 효자촌의 먹거리촌, 서현동 맛고을, 정자동의 먹거리촌 등은 바로 분당의 계획된 도시 형성과정에서 생겨난 독특한 주거환경이다. 주택가 먹거리촌은 삶의 생기가 있다. 가족들과의 외식이나 주부들의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맛집과 브런치 카페,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요구들을 해결해주는 반찬전문점, 철물점, 자동차 공업사, 미용실, 수선집에 이르기까지 없으면 아쉬울법한 상점들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는 곳이 주택 단지의 상가 골목이기 때문이다. 분당이 신도시로 들어선지 20년이 넘은 지금 주택가 골목의 풍경도 초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네 번째 골목탐방을 하게 된 정자동 먹거리촌도 지금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진행형이다. KT로 인해 입소문난 맛집들 사이로 최근 1~2년 사이 눈에 띄게 많아진 도예 공방들과 음악연습실이 지금 정자동 먹거리촌의 또 다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네 번째 우리지역 골목탐방은 이런 정자동 먹거리촌의 변화를 따라가 본다. 한식 브런치카페와 햇살비친 창가에서 마주한 소잉의 힐링여의도순복음교회 건너편 첫 번째 골목에서 오늘의 탐방이 시작됐다. 그곳에서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오전에 만난 ‘망고탱고’라는 이름의 카페(031-704-7680). 그 흔한 카페들 중 이곳이 눈에 띈 것은 홈메이드 한식 브런치카페라는 설명 때문.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카페도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소재들과 결합하는 것이 추세이긴 하나 한식 브런치카페는 보기 드문 컨셉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서양식 브런치의 개념을 깨뜨려 집밥의 힘을 전해주는 한식 브런치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망고탱고의 주 메뉴는 플레이트와 도시락 그리고 신선한 과일주스예요. 주변 학교의 캠프 또는 선생님 도시락에서부터 각종 모임과 인근 KT직원들의 도시락미팅에 이르기까지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꽤 알려져 있어요.” 오전 9시에 오픈하고 미리 예약하면 9시 30분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망고탱고’의 바나나주스는 신선한 과일로 만든 리얼주스지만 가격이 착해 아이들도 자주 들르는 곳. 이곳의 샌드위치는 한우패티에 신선한 채소를 얹고 매콤한 고추를 살짝 다져넣은 겉절이 소스를 써 매콤한 맛을 내니 느끼하지 않고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실속 메뉴다. 모든 재료는 직접 장을 보아 준비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은 기본에 양념이 과하지 않은 반찬들이 담백해 느끼한 서양식 브런치에 비할바가 아니다. 미리 예약하면 단체 모임시 공간 대여와 도시락파티가 가능하다. ‘망고탱고’와 대각선으로 마주한 곳에 환하고 따뜻한 느낌의 ‘심플소잉’(NCC분당 정자점 031-711-00150)이 있다. 넓고 탁트인 매장엔 부지런한 주부들이 꼼꼼하고 느긋한 손놀림으로 저마다 자신의 소품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수지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앙증맞은 핸드백에 마지막 손질을 하고 완성한 작품을 들어 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곤 했는데 오늘은 저를 위해 가방을 만들었어요. 나에게 선물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라며 즐거워했다. 이곳에선 미싱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힐 수 있고 배우는 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3-4개월이면 고급단계의 소품들을 만들 수 있다.동대문까지 가지 않고도 예쁜 원단과 부자재를 구입할 수 있어 더욱 요긴하다. 직장 여성들도 배울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 저녁엔 직장인반도 운영하고 있다. 손으로 빚어내는 흙의 미학을 접하다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게 달라진 이곳의 풍경에 색다른 기대를 갖게 만든 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도예 공방들 때문. 이런 도예공방들의 중심에 ‘도원갤러리’(031-715-3835)가 있다. 이곳의 김훈철 대표는 성남현대도예가 회장이기도 해 공방들의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굳이 이곳에 도예공방들이 모여들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천과 여주의 도자기 고장과도 가깝고, 분당이라는 지역적 위치로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은 점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1층은 카페, 지층은 작업실로 이루어져 있는 ‘도원갤러리’는 커피와 흙으로 빚는 도예의 향기가 아주 잘 어울리는 이웃의 사랑방같은 공간이 되었다. 만들고 빚는 것에 관심과 2013-03-25
-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발하는 ‘리즈 엔틱’ “모양은 흉내 낼 수 있어도 그 느낌은 살릴 수 없죠” 옷도 가전제품도 핸드폰도 소위 ‘신상’에 관심이 가는 세상이다. 우리가 원하던 원치 않던 접하게 되는 각종 매체의 광고, 기사들을 보고 있자면 오로지 새것, 가장 최근의 것이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갖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1년도 되지 않아 싫증이 나는 핸드폰, 패션 쓰레기를 양산해 내는 우리들의 가벼운 기호를 보면서 영혼 없는 사물의 가치에 대한 회의도 느껴진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정자동 스타파크에 위치한 ‘리즈 엔틱’에 가면 ‘엔틱’과 ‘클레식’이 왜 수백년이 흘러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오리지널 제품을 직접 수입해엔틱(aneique)은 라틴어의 ‘antiqus’ 가 어원으로 ‘오래된 것, 구식의 것’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최소 100년 이상 된 오래된 물건을 뜻한다. 흔히 가구점에서 흔히 듣게 되는 ‘엔틱’이라는 의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뉴인(genuine), 리프로덕션(reproduction), 페이크(fake)가 그것이다. 여기서 제뉴인(genuine)은 당대에 만들어진 진품을, 리프로덕션(reproduction)은 진품의 분위기와 기법을 살려 현대에 만들어진 것, 페이크(fake)는 진품으로 팔기 위해 만든 모조품으로 설명할 수 있다. ‘리즈 엔틱’은 생활전반에 걸친 가구, 소품의 제뉴인 제품만을 취급한다. 가구는 영국, 자기류는 유럽 전역의 제품들을 직접 수입하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메리트는 물론 제품에 대한 퀄리티가 높고, 물량도 많아 엔틱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또한 일반 소비자 외에도 소매업자나 카페, 별장을 꾸미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도 끊이질 않는다. 오래 됐다고 다 ‘엔틱’은 아니다. ‘엔틱’이 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문화 예술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야 하고 보존도 잘 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엔틱 가구를 들어오려면 그 만큼 남다른 눈과 감각적인 판단력을 필요로 하다. 영국의 ‘엔틱 페어’의 문이 열리는 시간은 오전 7시. 이곳의 이광진 대표는 하나라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고 깜깜한 새벽길도 마다 않고 달려가는 열정이 있다.이 대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역업을 하는 비즈니스맨이었는데, 우연히 영국 앤틱 페어를 방문하게 돼 엔틱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워낙 문화 예술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엔틱 가구, 그림 등을 보는 순간 기분이 좋고, 저의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느낌을 받았죠.”이렇게 해서 한두 점씩 엔틱 제품을 모으다 보니 이렇게 직업이 되었다고 한다.50평대의 넓은 매장에는 장롱, 침대부터 시작해 소파, 전등, 자기 인형, 은제품, 유럽의 명품브랜드 테이블 웨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몰랐다. 엔틱에 대한 지식이나 호감이 없다 하더라도 한 번 오면 온 마음을 뺏길 만큼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제품들이 가득하다. 주부들의 로망인 뷰로(접이식 책상)나 콘솔 앞에서는 발걸음을 떼기 힘들 정도. 영국 튜더왕조시대에 만들어 졌다는 데스크는 당대 유행했던 다리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줘 보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실용적인 아이템 많아이 대표는 영국에서 제품을 초이스할 때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실용적인 아이템들 위주로 선택 한다고 했다. 특히 한국의 아파트문화에 잘 어울릴 수 있고, 기존 집안 가구와도 잘 매치 할 수 있는 것으로 말이다. 보존상태도 중요하다. 요즘에는 구할 수도 없는 귀한 원목으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 진 것이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하지만 이 대표는 “엔틱 가구는 이해가 덜 된 상태에서 사용하다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엔틱의 특성상 약간의 스크래치 등은 감수해야 면도 있다”고 조언 했다.이곳은 앞으로 더욱 ‘쉼’이 있는 공간이 될 듯하다. 구매에 상관없이 제품을 감상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가끔은 존재만으로도 좋은 느낌을 받으며 힘이 되는 사람이 있듯, 바라만 보아도 위안이 되는 물건도 있다.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빛나는 엔틱 가구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바야흐로 믹스 앤 매치가 대세인 요즘 마음에 쏙 드는 엔틱 포인트 가구 하나로도 일상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 싶다. 문의: 031-726-3937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30분 / 위치: 정자동 스타파크 1층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