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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문화예술재단 ‘가족합창단’ 3기 단원 모집…3월20일까지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은 2011년 전국 최초로 창단한 가족합창단의 신규단원을 3월 20일(수)까지 모집한다. 가족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며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 커뮤니티 사업으로 2011년 창단되어 올해로 3년 째 지속되고 있다. 가족합창단은 12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풀밭음악회, 고고씽 콘서트, 안양추억페스티벌 등 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 대표 합창단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했으며 올해는 정기연주회나 지역 음악회 외에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작은 음악회도 준비할 예정이다. 합창단 연습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첫 주 토요일 제외) 오후 5시~7시까지 평촌아트홀에서 진행하며 가족합창단은 안양시에 거주하고, 초등학생 이상 자녀와 함께 활동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존 단원 외에 신입단원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afca@ayac.or.kr)로 보내면 된다. 문의 : 031-687-0543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봄맞이 나들이, 어디가 좋을까?”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본격적인 봄이다. 꽃샘추위가 찾아온다는 일기예보도 있지만, 그래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여기저기서 나들이 가자는 소리가 들려온다. 주말이면 추위 핑계 대며 집에서 쉬기만 했던 남편들도 아내와 아이들의 나들이 가자는 성화에 더 이상 핑계거리가 없어지는 때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아니면 혼자서라도 봄날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 우리 집 근처에 어디 없을까? 봄소식은 동물원에서부터,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우리 지역에서 가장 좋은 나들이 장소하면 단연 과천 서울대공원을 들 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 교통도 편리한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과 놀이공원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3월이 되면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겨울 동안 실내 전시관으로 옮겨져 있던 동물들이 따뜻한 날씨에 서서히 바깥으로 나오며 활기를 찾고 있고, 겨울 동안 잠시 중지되었던 동물들 먹이주기와 설명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추위에 뜸했던 관람객의 발길도 3월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늘고 있다. 동물원은 4가지 색깔로 표시된 관람로를 따라 걸으며 종류별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동물원 가이드맵’을 이용하면 동물들의 위치와 각 동물사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을 알 수 있어 다양한 활동과 알찬 관람을 즐길 수 있다.서울대공원에서는 뱀의 해를 맞아 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뱀을 전시하고 있는 동양관에서는 뱀을 목에 둘러볼 수 있는 ‘뱀 페팅 및 사진찍기’ 행사가 매일 2회씩 돔 전시장 내 무대에서 펼쳐지며, 어린이를 위한 ‘생생 뱀 앤 개구리 아카데미’도 진행 중이다. ‘생생 뱀 앤 개구리 아카데미’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양서파충류 전문가와 함께 뱀과 개구리에 대한 학습 및 연구 분야를 체험하며, 이들을 전시한 전시장 탐험과 퀴즈게임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어린이 1만원, 학부모 3000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동물원의 자연에서 다양한 체험교구를 활용해 야생조류를 쉽게 관찰하며 알아가는 ‘Birdwatching ZOO’ 행사도 3월 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한편 돌고래 공연을 진행하던 동물원 내 돌고래관에서는 현재 돌고래 공연 대신 ‘돌고래 생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는 자연에서의 돌고래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과 바다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시간으로, 제주 앞바다로 돌아가는 제돌이와 금둥이, 태지, 대포 등 동물원의 돌고래들을 만날 수 있다. 하루 3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물원 옆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동물원에 왔으면, 동물원 바로 옆 국립현대미술관도 들러보자.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 <젊은 모색전>이 12일부터 열리고 있다. 젊은 모색전은 보수적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제도적 관성을 깨고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에 초점을 맞춰 젊은 의식을 대변한 전시회다. 이번 <젊은 모색 2013전>도 발상이 신선하고 실험적이며 시각적 설득력이 있는 표현방식을 가진 9명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됐다.아이들과 함께라면 어린이미술관에서 ‘Edu-Studio’를 만나보는 것도 좋다. Edu-Studio는 ‘현대예술과의 소통’을 주제로 일반적인 작품 중심의 전시환경이 아닌 작품과 관람자가 전시공간 안에서 소통을 경험하도록 기획된 전시 공간이다. 각각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접하고 자율적인 감상 및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공간별 활동지(worksheet)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현대미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으며, 주중 어린이 단체관람객 교육과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 교육, 작가 워크숍, 미디어아트 워크숍 등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꼭 나가야만 나들인가? 편안하게 즐기는 극장 나들이도 좋아어린 아기를 둔 엄마들은 편안하게 바깥나들이 하기도, 여유롭게 영화 한편 보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아기와 함께 편하게 영화 볼 수 있는 극장 나들이를 추천한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는 매주 화요일, 아기와 엄마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엄마랑 아가랑 SEASON2’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 관람 시 엄마의 관람료 2000원을 할인해 주며, 좌석도 두 개 지정해 앉을 수 있다. 또한 아기용 물티슈, 기저귀 패드 등 아기용품도 비치돼 영화 관람 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엄마와 아기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하며, 행사일이 아기 생일인 경우에는 엄마관람료가 무료다.단, 매주 화요일 2회차 지정된 영화에 한해서 가능하며, 4세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롯데멤버스 회원인 관람객만 해당된다. 영화 한편 보고 외식도 하고 싶다면 CGV영화관의 이벤트를 챙겨 보자. CGV평촌점은 빕스 비산점과 제휴해 CGV평촌점 영화 입장권 소지 고객에게 성인 2인 이상 식사 시 1인에 한해 샐러드바를 50%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빕스 비산점의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CGV평촌점의 영화관람료를 공휴일을 제외하고 2000원 할인해 준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3
- 봄바람 난 아줌마 남고산성 성벽 밟으며 마음 달래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싹이 움트는 계절 3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겨울은 며칠새 향기로운 꽃이 피는 봄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려 하는 듯 추위가 주춤하다.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겨울의 끝자락, 아줌마들의 마음속엔 이미 봄이 자리했다. 배낭을 꾸리고 모처럼의 짧은 여행을 나서본다. 늘 가까이 있어 그 소중함을 모르는 듯,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며 전주시민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곳. 화사한 봄꽃은 없지만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여유, 맑은 공기 마시려 남고산성으로 고고씽!* 남고사 대웅전남고산성 아래 터 잡은 산성마을 벽화로 새단장하고 눈길 끌어남고산성 초입에 이르기 전 꽤 오래된 조그만 마을 하나가 있다. 이름 하여 산성마을인데 이곳은 얼마 전만 해도 그저 작고 오래된 하천을 끼고 도는 평범한 시골마을이었으나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탈바꿈 하게 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산성마을의 벽화는 2011년도 행안부가 실시한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래된 담장에 아시아 태평양과 한국 그리고 전주의 문화가 어우러진 삶,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남고산성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 자연과 즐거움이란 주제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건물 벽과 담장에 그려진 그림들은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보는 이의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한다.함께 한 아줌마들이 엉덩이를 쑤욱 내밀고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그림 벤취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등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날린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가볼만한 벽화 마을’로 소개받아 산성마을과 남고산성을 연계한 젊은 친구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산성마을 벽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부러 찾을 정도로 그 명성이 대단하다.* 산성 따라 걷는 관광객전주의 천년 역사와 삶을 한눈에 ‘남고산성’산성마을을 지나 남고사 방향 안내판을 따라 가파른 길을 300미터 정도 오르면 남고산성(사적 제 294호)의 입구가 나타난다. 남고산성은 전주 남쪽에 있는 고덕산과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로 불리는 봉우리를 둘러쌓은 산성이다. 남동쪽으로는 남원·고창으로 통하는 교통상의 중요한 곳을 지키고, 북쪽으로는 전주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이곳에 고덕산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견훤이 쌓았다고 하여 견훤산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후 조선 순조 13년(1813)에 성을 고쳐 쌓고 남고산성이라 했다. 당시 보수공사가 있을 때 성 안에는 4군데의 연못과 25개의 우물이 있었으며, 민가 100여 채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성의 둘레는 남고사를 중심으로 약 3킬로미터 가량 이어져 있다. 남고산성은 후백제의 자취는 물론 전주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과 전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고, 더더욱 좋은 것은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산성 성벽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아 원점회귀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맘껏 봄기운을 느껴보기로 했다. 서문지를 출발한 성벽이 경사져 숨을 몰아쉬게 하지만 억경대에 오르자 전주 시가지에 한눈에 펼쳐지니 가슴 속이 뻥 뚫린 듯 시원하다.남고사에는 사천왕상이 없는 사천왕문이 있다? 남고산성은 성이긴 하나 완전 원점회귀는 불가능하다. 옥경대, 천경대를 지나는 성벽을 따라 한바퀴를 돌고 남고사(전라북도 기념물 제72호)를 찾아야겠다는 계획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다. 남고산성 밟기의 시작과 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다시 가파른 300미터를 올라 남고사를 오르는 길은 제대로 된 운동이다. 그래서인지 남고사에 다다른 아줌마들은 오늘따라 더더욱 마음의 평온함을 느낀다.남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로 남고산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 문무왕 때 고구려에서 백제로 귀화한 스님 보덕의 제자 명덕이 창건했다라고 전해지는데 원래는 남고연국사라고 이름했으며, 연국은 나라를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로 산성 내에 있는 절 이름에 많이 쓰인다. 언제 남고사로 바뀌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영조 때 편찬된 한 문헌에 남고사로 표기되어 있다. 전주의 사방에 사고의 진압 사찰이 있는데, 이 절은 남쪽에 위치하여 남고사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진다. “이상하다! 사천왕문에 사천왕상이 없어! 사천왕을 그린 탱화만 모셔 뒀는데?” 함께한 일행이 소곤댄다. 천년 세월에 걸맞지 않게 현대화 된 사찰이라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전주8경의 하나라는 해질녘 남고사의 저녁 종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진다.후백제의 시조 견훤, 견훤하면 전주와 떼어놓고 얘기할 수 없지만 전주에 사는 우리들은 그를 너무 멀리한다. 햇살 좋은 봄날, 가벼운 산책으로 역사정신도 고취하고 건강도 챙길 겸 남고산성으로 봄마중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최만식 개인전 ‘색(色)-자연으로부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1일까지 ‘최만식 개인전’을 개최한다.그는 ‘색(色)-자연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자연의 화려함과 신비로운 색들을 꽃에서 찾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소재로는 ‘과실수의 꽃’을 선택하여 과실나무의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여러 색들을 찾아 작품에 표현하였다. 작가는 섬진강 주변의 매실꽃, 전주근교의 복숭아꽃, 완주 이서면의 배꽃, 장수군의 사과꽃에서 흰색, 파랑색, 연두색, 분홍색, 빨강색을 발견한다. 찾아낸 꽃들과 색을 주제로 각 나무의 전체 또는 부분을 사실적으로 그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여기에 꽃과 가지, 배경색만을 단순하게 그려 작품의 성격을 명료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그는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자연 생턔계의 변화가 점점 현실화 되어 가고 있는 지금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죽어가고 있는 자연의 모습을 ‘과실수의 꽃’이라는 주제로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이 주는 숭고함, 장엄함이 인간들을 성장시켜주는 매개체로 보고, 자연은 인간에게 영적인 힘과 생명력을 더해주는 것이며 그 무엇보다도 그 자체의 경이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도서관의 ‘주인’은 바로 ‘나’ 광진정보도서관 한강변에 위치한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입구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2012년도 전국도서관평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이다. 2011전국도서관평가상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연속 2회로 수상한 광진정보도서관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진화하는 도서관광진정보도서관은 크게 문화동과 도서관동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오지은 관장을 만나러 간 곳은 도서관동 4층에 위치한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공간. 으리으리하지는 않더라도 대부분 따로 널찍하게 마련된 도서관장실을 생각하던 필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사무실은 소박하고 검소해보였다. 오 관장에게 들어본 수상 소감도 남달랐다.“2년 연속 수상을 못 하기 때문에 특별상이지 사실 대통령상을 두 번 받은 것과 다름없어요. 2년 연속 1등 한 것이지요.(웃음) 저희는 도서관을 직원이 운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주민과 같이 운영하는 것이죠. 저희 도서관에는 3500여 분의 도서관친구들이 있어요.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도서관친구들은 도서관 예산 받는 일부터 도서관의 모든 일에 참여하세요. 도서관 10주년 기념식 때는 주민들이 손수 무대도 꾸미고 떡도 돌리면서 마을 잔치가 열리기도 했어요." 이뿐만이 아니라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문화 프로그램 강좌는 주민들의 재능기부나눔으로 이루어진다. 재능기부나눔은 정보격차를 줄이는 도서관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교육으로 인한 교육 격차를 줄여보자는 교육 품앗이로 시작되었다. 지금은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모든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무료로 이루어 질만큼 활성화 되었다. 살아서 움직이는 도서관재능기부나눔은 도서관에서의 활동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영역으로까지 확장 되었다. 일례로 이미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4,5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었던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 활동이 있고 작년에 높은 호응을 얻었던 어르신들의 ‘시니어 자서전 쓰기’프로그램이 있다. 오 관장은 도서관에 오는 어르신들의 일제감정기부터 전쟁과 산업화까지 근?현대사를 몸소 겪어온 그 분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그대로 묻히는게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1년 동안 강의를 듣고 손수 그분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이었다. 워드를 못 치는 분들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고 편집은 관내의 출판사에서 재능기부를 받아 책이 나오던 날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다 같이 함께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올해는 또 ‘도시농업학교’를 계획 중이다. 버려졌던 도서관 옥상 100평의 공간에 화단을 만들어 주민들이 같이 농사 짓고 땀 흘리면서 이웃주민간의 교류를 해보자는 의도이다. 강의도 도서관에서 받고 실습도 도서관 옥상에서 이루어지고 필요한 책이 구비되어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다고.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외국서적을 많이 구입한다. 특히 우리나라 작품이 외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경우는 가급적이면 반드시 구비해 놓는다. 국내최초로 공공도서관에 어린이영어책을 구비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또 신간도서가 빨리 들어온다. 이는 계약방법을 단가를 높여서라도 적시에 주민들에게 책을 공급 하는 것이 싸게 구입하는 것보다 도움을 주고 만족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구비해놨으니 읽어보라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할 책은 사람들의 손길이 쉽게 닿을 수 있게끔 앞으로 비치해 놓는다. 매달 추천도서를 정해 사서들의 서평도 빼놓지 않고 전한다. 이런 노력들로 도서관에는 생애주기별 독서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임산부부터 시작해서 유아, 초등, 청소년, 일반, 직장인, 병영, 실버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어린이독서회는 새벽부터 주민들이 나와서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살기 좋은 마을, 소외되는 사람 없는 광진구 “저의 최종 목표이자 목적은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거점으로 나누면서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거예요.”오지은 관장은 도서관의 역할을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심센터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 실천으로 관장의 역할은 이장처럼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는 것이라며 이미 지역아동센터와 관내의 미혼모나 노숙자가 버린 아이들의 그룹홈인 ‘사비오그룹홈’ 에 책을 읽어주러 나가고 주말마다 도서관으로 아이들을 데려 오고 있다고 한다. 사회의 가장 낮고 소외된 곳까지 도서관으로 이끄는 역할을 기꺼이 도맡은 것이다. 광진정보도서관에 대해 얘기를 듣고 알게 되면 될수록 도서관 가까이 살고 있는 광진구민이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오현희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소식 - 2013년 3월 2주 전시>한국보도사진전 <사람을 보다, 시대를 읽다>역사의 증거로 남을 지난 시간들의 결정적 순간 「한국사진기자협회」가 3월13일부터 4월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B1)에서 제49회 한국보도사진전 <사람을 보다, 시대를 읽다 Documenting Human, Recording Times>를 개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사진기자들이 역사를 진실 되게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역사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촬영한 사진 수백만 컷. 이번 전시에서는 이 사진들 중에서 선정한 190여 점의 사진을 크게 네 개의 주제 ‘사진으로 보는 뉴스 News in Photos’ ‘인간 삶의 기록 Human Document’ ‘삶 속의 예술 Art in Life’ ‘자연과 더불어 살다 Live with Nature’ 로 나눠 구성했다. 또한 ‘2012대선 특별전’ ‘현장의 사진기자’와 ‘역대 대상 수상작’ 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964년 4월 24일, 전국 일간지와 통신사에 소속된 사진기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취재환경을 개선, 언론문화의 발전과 보도사진의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창립됐다. 「한국사진기자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1996년 「한국사진기자협회」로 개칭하였으며, 현재 550여 명의 사진기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2)733-9576~7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콘서트>이정 1st 전국투어 단독콘서트 He''s Story파워풀한 가창력, ‘이정’의 모든 것 KBS ''불후의 명곡‘,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인정, 예능인이 아닌 가수로서 재조명 받은 가수 이정이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3월 23일(19:00)과 24일(18:30)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서울공연을 시작, 부산과 대구 등 전국투어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9인조 슈퍼밴드와 함께 라이브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He''s Story’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2002년 ‘세븐데이즈’ 데뷔에서부터 지금의 그가 있을 수 있었던 히트곡들과 그의 음악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해외 POP 명곡,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드라마 등의 주옥같은 OST와 함께 지금껏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기성 가수들의 히트곡 리메이크 버전 등 한편의 영화와 뮤지컬을 보는 듯한 감동적인 연출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문의 (02)3445-9670박지윤 리포터 콘서트>‘시규어 로스(Sigur R?s)’ 내한공연 아이슬란드의 국보급 밴드, 시규어 로스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놀라운 무대,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고 믿을 만큼 경이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밴드 그리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가슴 떨리는 가창력의 소유자 리더 ‘욘시’가 이끄는 아이슬란드 국보급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s)’가오는 5월 19일(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시규어 로스는 여타 음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를 갖고 있는 예술가그룹이며 주문과도 같은 ‘희망어’를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의 음악은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도 모르게 꿈틀대는 희망을 느끼게 한다. 이들의 라이브공연은 가히 세계 최고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로 유명하다. 2007년에 발매된 DVD 『Heima』는 영상과 음악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록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여러 번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고,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와 ‘바닐라 스카이’의 OST작업등을 통해 시규어로스만의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을 들려주기도 했다. 천상의 사운드와 혁신적이며 실험적인 음악적 시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들의 확고한 음악세계는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끊임없이 자극해 왔다. 시규어 로스는 지난 2012년 5월, 신작 [Valtari]을 발표하며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국내 팬들은 월드 투어가 시작될 무렵부터 그들의 내한공연을 성사시켜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매해 가장 보고 싶은 내한공연으로 손꼽힐 만큼 시규어 로스는 국내에서도 확고부동한 팬들을 갖고 있다. 문의 (02)563-0595 박지윤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
- 전주 한옥마을ㆍ식도락 여행기 전주에 가면 두 가지 ‘美’를 만날 수 있다.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전통미와 미식가들을 설레게 하는 전주의 별미다. 봄기운을 만끽하며 느린 걸음으로 돌아본 전주는 이 두 가지 외에도 소소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글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오목대와 이목대로 느리게 출발한옥마을에 입성하면 제일 먼저 태조로에 있는 한옥마을관광안내소에 들러 지도를 받아들고 ‘오목대(조선 태조 이성계가 남원 황산에서 왜적을 무찌른 뒤 선조가 살았던 이곳에 들러 종친들을 모아 잔치를 연 곳)’가 있는 언덕에 올라가봐야 한다. 안내소 맞은 편 ‘전주공예품전시관’ 옆 뒷길 산책로를 이용해 계단을 오르면 700여 채의 고즈넉한 한옥군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첫 추억이 된다. 오목대에서 ‘이목대(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던 곳)’로 넘어가는 다리에 이르면 길 건너 담장벽화가 인상적인 ‘자만마을’이 보인다. 낡고 오래된 담장을 따뜻한 색감으로 덧칠해 주택 40여 채의 담장이 한 편의 그림동화를 연상케 한다. 이곳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멈춘 듯 느림의 미학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을 다 돌아봤다면 잠시 출출해진 배를 채울 길거리 별미를 찾아보자. 한옥마을 초입부로 되돌아가 풍남문 방면으로 계속 직진하다 전주성심여중고 방면으로 좌회전 하면 이곳의 명물 ‘길거리야’ 바게트 햄버거를 맛볼 수 있다. 바삭하고 고소한 한옥마을의 이색 별미다.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 주전부리를 했다면 한지길로 향해보자. 계속 걷다보면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세연갤러리’와 막걸리·청주의 제조과정 및 시음을 할 수 있는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나온다. 모주는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어 달인 전통주. 수정과와 한약 향이 어우러져 독특하다. 최명희길로 들어서면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 씨가 머무는 ‘승광재’가 나온다. 역사의 잔흔이 그대로 남아 숙연하기까지 하다. ‘최명희 문학관’에 가면『혼불』최명희 작가의 육필원고와 유품, 아기자기한 소품 등 문학적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부채문화관’이 있다. 우리 고유의 부채와 시간이 멈춰버린 느린 우체통, 그리고 담벼락에 매달린 소망갤러리까지 훈훈한 기운이 가득하다. 이쯤 되면 슬슬 뱃속 시계가 요동친다.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은 필수코스. 한옥마을 안에는 태조로 끝자락에 위치한 한국관, 전동성당길 초입부에 위치한 풍남정과 종로회관 등 비빔밥 명가가 많다. 그 중 한국관의 육회비빔밥을 선택했다. 녹두로 만든 묵에 노란 치자나무 열매로 물을 들인 황포묵이 들어가 있어 전주의 색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매력 한옥마을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길거리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느리게 걷는 여행자들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은행로를 따라 계속 걸으면 ‘600년 은행나무(고려 우왕9년에 월당 최담 선생님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식재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 위용도 어마어마하지만 2005년부터 나무밑동에 새끼나무가 자라 길조로 여겨지는 나무다. 이곳에서 호흡을 5번 하면 나무의 정기를 받게 된다 하여 한옥마을의 명소가 됐다. 은행로의 또 다른 명소는 ‘전주한방문화센터’다. 한방의 역사는 물론,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맛보기, 체질별 약족탕 체험 등이 가능하다. 걷기여행으로 지쳤다면 원기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태조로 끝에는 웅장한 ‘전동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과 전도연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로 유명해졌지만, 1791년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 권상연의 순교비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숭고한 마음으로 이곳을 둘러봤다면 마주하고 있는 ‘경기전(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인한 곳)’에 들러 조선의 역사를 되새겨보자. 인근 조경과 대나무숲길은 느림의 미학을 음미할 수 있는 걷기 좋은 산책로다. 남부시장의 소박한 시골정취 전동성당과 경기전을 지나 우회전해 팔달로를 따라 직진하면 ‘풍년제과’가 나온다. 전주 길거리 별미 중 하나인 수제초코파이는 촉촉한 쿠키와 딸기잼, 크림이 어우러져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한 입 베어 물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풍남문’과 ‘남부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풍남문은 야경이 아름답고 남부시장은 시골정취가 물씬 풍긴다. 특히 남부시장은 맛과 멋이 공존하는 곳이다. 콩나물국밥과 피순대가 유명하지만, 그 중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옥’은 콩나물국밥의 원조로 명성이 자자하다. 새벽 6시부터 낮 2시까지만 열기 때문에 서둘러야 칼칼한 국밥을 맛볼 수 있다. ‘청년몰’은 멋스럽다. KBS ‘다큐3일’로 이름을 알린 이곳은 ‘남부시장 레알 뉴타운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청년사업가들이 입주해있다. 아직은 빈 점포가 많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가게 등 젊은 감각을 만날 수 있다. 전주 느리게 걷기여행을 마치고, 한옥마을 맛집 ‘베테랑’에 들러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를 맛봤다. 고소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두둑이 배를 채운 뒤 전주역에 도착하니, 여행자들의 메모가 눈에 들어왔다. 전주에서의 ‘느린 행복감’은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오랜 여운으로 남았으리라. 그 마음을 담아 메모지 한 귀퉁이에 몇 자 적고 돌아왔다. Tip. 한옥마을관광안내소 063-281-2333 세연갤러리 063-287-5208 전주전통술박물관 063-287-6305 전주한방문화센터 063-232-2500 부채문화관 063-231-1774 최명희문학관 063-284-0570 풍년제과(경원본점) 063-285-6666 한국관(한옥마을점) 063-232-0074 현대옥(남부시장 내) 063-228-7214 베테랑 063-285-9898 길거리야(한옥마을점) 063-286-5533 풍남정(한옥마을점) 063-286-5533 종로회관(한옥마을점) 063-288-45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학생동아리 _ 잉글토리봉사단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이 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에 방대한 영어의 바다를 헤엄치는 일 역시 기꺼이 즐긴단다. 시각장애청소년들을 위해 한글동화를 영어로 번역, 점자도서를 만들어 출판하는 역삼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치기구 소속 ‘잉글토리봉사단’.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스로 성장, 발전해가는 동아리잉글토리봉사단의 역사는 자못 흥미롭다. 대원외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교내동아리로 출발하려했지만 활동에 필요한 여러 제반사항들이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다. 지역과 연계해 활동방안을 모색하던 중, 역삼청소년수련관의 도움으로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이다.지금은 대원외고뿐 아니라 중대부고, 서초고 등 강남서초 지역 학생들이 활동하는 ‘몸집 큰’ 청소년동아리로 성장했다. 영어번역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 역시 학생들 스스로가 내실을 다지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고, 진정한 나눔의 의미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잉글토리봉사단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동아리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자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잉글토리봉사단 리더였던 이형규(대원외고3) 군은 “선배들이 맹아학교에서 봉사를 하다 영어책이 없다는 걸 알고 잉글토리봉사단을 만들었다”며 “물론 시각장애청소년들이 영어 점자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지만,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며 활동 소감을 대신했다. 김재근(중대부고2) 군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벅찬 마음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영어번역이 영어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1차로 번역한 내용을 팀원들과 돌려보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첨삭과정 덕분에 영어실력도 한 단계 향상되었다”고 덧붙였다. 200부 이상 맹학교에 무료 배포 초기에는 주로 전래동화를 번역하는데 주력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베스트셀러부터 신간까지 그 영역을 넓혀 다양한 책을 번역해왔다. 전래동화는 작품 수가 한정돼 있어 시각장애청소년들이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론 번역을 하면서 남모를 고충도 있다. 한국의 문화가 반영된, 그야말로 토종 단어를 영어로 어떻게 변역할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 남용주(서초고 2) 양은 “선녀나 도깨비 등은 우리 고유의 문화적 배경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단어이기 때문에 적절한 영단어를 찾기가 어렵다”며 “대신 저희가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을 번역해 조금 더 쉽게 접근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대원외고 2) 양이 거들며 “대신 상중하로 난이도를 구분해 점자도서를 만드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동아리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지금까지 잉글토리봉사단은 『심청전』, 『우렁이각시』, 『견우와 직녀』 등 전래동화 외에 『책 먹는 여우』, 『우동 한 그릇』, 『마지막 수업』, 『단추스프』, 『행복한 청소부』, 『산타를 꼭 만나고 말거야』, 『피자야 제발 도와줘』 등 다양한 도서들을 번역해왔다. 지금까지 약 200부에 달하는 도서를 한빛맹학교 등 여러 맹학교 및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하는 등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왔다. 번역뿐 아니라 책에 들어갈 삽화를 단원들이 직접 그리거나 영어 구연동화를 녹음하는 등 시각장애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환원으로 나눔 실천잉글토리봉사단의 수상내역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제12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한국청소년연맹 총재상을, 제5회 청소년행복나눔자원봉사대상에서 행복나눔 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푸르덴셜 전국청소년자원봉사상과 교자원봉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지만 화려한 수상내역보다 더 훈훈한 사연을 갖고 있다. 이예림(대원외고 2) 양은 “선배들이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받은 모든 상금은 시각장애청소년들을 위한 점자도서를 만드는데 사용됐다”며 “이런 아름다운 환원이 세상의 밝은 빛을 나누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애우들을 직접적으로 돕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각장애청소년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만들어 그들과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보람이 더 크다는 잉글토리봉사단. 이들의 활동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단원들을 대표해 올해 리더를 맡은 박주영(대원외고 2) 양에게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물었다. “제가 대미를 장식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군요.(웃음) 2013년도에는 번역, 녹음작업 뿐 아니라 직접 점자책을 찍어볼 생각입니다. 또한 전자책을 만들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고요. 단원 모두가 동아리 취지에 맞게 나눔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함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저희를 이끌어주실 박영지 선생님, 그리고 잉글토리봉사단 모두 힘차게 파이팅입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강남구, 다양한 거리문화공연 선보인다 강남구가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을 통하여 국내외 관광객에게 역동적인 강남스타일과 매력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강남구의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은 2007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음악동아리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매년 꾸준히 공연을 펼쳐 왔으며, 작년에는 지자체 최초로 15팀의 공연단을 공개모집으로 선정하여 강남구 내 지정 장소에서 연간 240회에 달하는 공연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음악분야 외에 마임, 마술, 퍼포먼스 등 시각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맞춤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5인이상 대규모 공연단 위주에서 공연장소와 음향시설 등 장비에 구애받지 않는 1~2인 소규모 공연단을 모집하여 공연장소의 확대 와 다양화를 꾀하고, 정기공연·특별공연을 포함 월 4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아울러 구는 이들 길거리공연단이 공연할 장소도 코엑스, 강남역 등 기존 장소 외에 신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가로수길, 한류스타거리 등 주요 번화가를 위주로 재선정하여 역동적이고 활기찬 강남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2013년 길거리 문화예술 공연을 이끌 공연단체를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할 예정인데, 모집분야는 악기연주(노래), 댄스(강남스타일 퍼포먼스, 비보이, 방송댄스, 재즈댄스 등), 전통(국악, 탈춤 등), 마임, 마술 등이다. 구는 접수된 공연단체 중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 공개오디션을 통해 총 18개 단체를 선정하고, 4월부터 강남구 내 지정장소에서 거리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길거리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 홈페이지(http://www.gangnam.go.kr) 공지사항을 통해 알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호.흡>展 성곡미술관에서는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수집한 소장품을 소개하는 신소장품전인 <호.흡>展이 오는 5월까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성곡미술관은 회화, 사진, 조각 등 총 52점의 작품을 수집하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2000년 이후에 제작된 작품들로 현재 한국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견중진작가의 작품이다. 이중 우선 23명 작가의 32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미술관 대여가 예정되어있는 작품과 보존 처리중인 작품은 제외하였다. 성곡미술관은 가능한 미술관의 자체기획전시를 통해 작품을 수집하려 노력하였다. 이와 함께 미술현장에서 소개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관심을 갖고 수집해왔다. 또한 앞으로도 성곡미술관은 이 땅의 중견중진 등 허리세대 작가들과 원로, 작고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해나가는 등 공공재로서 사립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을 건강하게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수집에 그치지 않고 작가, 작품에 대한 꾸준한 조사와 연구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기능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이번 전시에 출품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한 성곡미술관의 기(旣) 소장품은 앞으로 주제기획전, 국제교류전 등에 활용해 더욱 활발히 일반에 소개하고 알려나갈 예정이다. * 사진: 성곡미술관 제공 문의: (02)737-7650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