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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가구 쌀쌀한 날씨는 계속되지만 그래도 ‘3월’하면 ‘이제 봄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주부라면 이맘때쯤 겨우내 묵은 먼지 탈탈 털어내는 대청소를 시작하면서 가구도 좀 바꾸고 싶은 마음 들기 마련. 그런데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가구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한샘, 까사미아, 리바트 등 각 가구회사마다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가구는 오프라인 제품 수준의 품질에 낮은 가격을 앞세우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바트이즈마인리바트가구에서 선보이는 온라인 전용 가구는 ‘이즈마인’(가정용가구), ‘케이티오’(주방가구), ‘하움’(사무가구) 총 3개이다. 홈 데코 시스템 가구인 ‘이즈마인’은 산뜻, 화사, 발랄한 콘셉트로 Eco-friendly E0~E1 등급 이상의 친환경 가구이다. 침실, 드레스룸, 거실에 어울리는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케이티오’는 국내 유일 온라인 시스템 주방가구 브랜드로,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가격과 디자인, 기능을 온라인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신 트렌드인 북유럽 풍 디자인을 채택하였으며, 다양한 수납공간을 통한 수납 효율성도 극대화하였다. 또한 ‘하움’은 최신 사무환경 트렌드를 반영하고 업무효율을 높이는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온라인 사무가구 브랜드이다.리바트 온라인 전용가구는 각각의 자사몰-이즈마인(www.isminemall.co.kr), 케이티오(www.keittio.co.kr), 하움(www.livarthaum.co.kr-)과 네이버 샵N, 옥션, 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A/S는 리바트 고객사랑센터(1577-3332)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제품 구입 후 1년 무상( 고객 실수로 인한 A/S는 실비 부담)이다. 온라인으로 구입하더라도 일단 직접 보고 결정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각 브랜드마다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 가구 전시장 주소 및 연락처-이즈마인 사당전시장(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83-10, 11호, 02-592-8005)-케이티오 가든파이브 전시장(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292 가든파이브 Tool관 가구백화점 4층 E-34호, 02-2047-6345)-하움 수지전시장(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2번지) 한샘몰‘한샘몰’ 가구의 콘셉트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수납가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리고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한 온라인의 장점을 살린 알뜰한 가구라는 특징을 갖는다. ‘한샘몰’ 가구 가운데 주력 품목은 SAM(샘)시리즈로, 샘책장, 샘키즈, 샘리빙, 샘베딩, 샘틴즈 등의 세부 품목으로 나뉜다. ‘한샘몰’ 가구는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싱글 등 30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한샘몰’ 가구는 한샘몰 사이트(www.hanssemmall.com)와 외부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 가구이더라도 직접 보고 결정하려는 고객을 위해 한샘 직영매장 ‘한샘플래그샵 잠실점’에 온라인 쇼룸을 운영, 온라인 전용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SAM(샘)책장, SAM(샘)수납소품 및 악세서리, 레이수납장, 비스트로수납장 등 한샘몰제품 일부가 전시되어 있다.A/S는 오프라인 제품과 동일하다. 설치한 후 1년 이내의 제품하자로 인한 서비스는 무상이며, 과실이나 부품 보유한도 기간 내의 품목은 유상으로 서비스가 가능이다. * 가구 전시장 주소 및 연락처-한샘플래그샵 잠실점(서울 송파구 삼전동 9-3번지(구 잠실병원), 02-3430-6900) 까사미아까사온''까사미아까사온(이하 까사온)''은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홈쇼핑 전용 브랜드이다. ''까사온''은 ''까사미아''의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은 그대로, 가격은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브랜드로서, 온라인 전용 침대와 소파, 식탁 세트를 비롯해, 침장, 식기류, 인테리어 소품 류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까사온’ 가구 가운데 주력 품목은 소파, 침대 등이며, 특히 빈센트 4인 소파나 플루토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까사온’ 제품은 ‘까사미아’의 온라인 몰(www.casamiashop.com)과 외부 입점몰, 홈쇼핑에서 판매되며, 현재 14개 외부쇼핑몰에 입점이 되어 있다. ‘까사온’ 제품은 온라인 전용 가구이므로 온라인 혹은 홈쇼핑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A/S는 까사미아 고객상담실(1588-3408)을 통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밖에 ‘BIF 보르네오''의 ‘보르네오하우스’, ‘에몬스가구’의 ‘에몬스홈’ 등도 있다. ‘보르네오하우스’는 집안을 꾸미는 데 필요한 모든 인테리어 소품을 갖춘 전문브랜드이다. E0~E1 등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특히 침실과 학생 가구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 구입은 보르네오샵(www.bifshop.co.kr)이나 롯데몰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명리학적 진로 진학상담 20대에 한학과 불경, 명리학을 공부한 후 30년 간 대형입시종합학원에서 언어와 논술을 강의하며 상담실장을 겸임했던 ''The Life''의 노형권 원장이 자녀의 진로 진학문제로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학원에서 상담실장으로 진로지도를 할 때 3,0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사주명리를 활용한 상담을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주명리를 활용한 교육심리테스트와 사주명리를 상담도구로 한다. 아이와 1:1상담을 통해 인생행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가 처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문의 1588-79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내 몸을 살리는 자연채식 상차림 자연채식 도시락으로 유명한 ‘마지’가 지난 2월 24일 함지박 사거리 쪽으로 확장 이전 오픈했다. 지금까지는 홀이 좁아 월식 포장이나 배달이 전문이었지만 이제는 지상 2층 전용 건물에 50인 회식까지 가능한 넓은 홀을 갖추고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찾아와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아늑하고 깔끔한 공간을 새로 마련한 것이다. 제대로 된 채식식단 즐기기 웰빙 식단으로 채식이 인기를 끌자 인사동과 각 호텔을 중심으로 상업적이고 고급스러운 채식 식단이 등장했다. 하지만, 강한 양념 탓에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런 상차림에 익숙한 사람들은 ‘마지’의 맛이 너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안다. 우리의 몸이 음식만으로도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채식 식단이 속을 얼마나 편하게 해주는지. 한 번 두 번 맛을 보러온 사람이 점심마다 채식 식사를 하고, 그 맛에 빠져 아침과 점심 두 끼를 채식 상차림으로 바꾸게 된다. ‘마지’가 아침 일찍부터 도시락을 판매하는 것도 채식으로 식사를 한 후 출근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 때문이다. 저녁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아침, 점심만이라도 내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정갈한 음식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매일 식단이 바뀌니 집 밥보다 좋다며 월식으로 등록해 먹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조미료가 없는 채식 식단을 즐기다보니 오랫동안 앓아온 비염이 낫는 사람부터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사람까지 마니아층도 다양하다. 외출이 힘든 부모님을 위해 월식 도시락을 신청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다. 이전 오픈을 따로 광고하지 않았는데도 점심시간이면 1층 홀이 꽉 찬다. “채식이 유행이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벤트처럼 접하는 경우가 많죠. ‘마지’는 채식 식단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부담 없는 비용으로 즐길 수 있고, 매일 매일 먹을 수 있는데다, 혼자일 때나 여럿이 어울려서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채식식당입니다” 김현진 대표의 설명이다. 제철채소와 전통 장의 맛 요리에 쓰이는 장과 효소는 모두 직접 만들거나 산지에서 공수해서 사용한다. 사찰에서 쓰는 장을 공수해 오기도 하고, 콩이나 들깨는 산지의 정직한 생산자들을 찾아 구매하며, 매실, 살구, 민들레, 수세미 등을 발효시켜 효소를 만들어 천연조미료로 사용한다. 쌀뜨물을 받아 두었다가 그 물에 국을 끓이고, 채소 껍질이나 뿌리를 깨끗이 씻어 육수를 만들어 쓴다. 콩고기도 오신채(五辛菜:마늘·파·달래·부추·흥거)를 전혀 넣지 않은 것으로 조리하고, 두부 또한 간수를 완전히 뺀 것으로 짜지 않게 요리한다. 맛이 담백하고 정갈하지만 영양은 우수한 사찰음식 그대로다. 불교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간단하고 소박한 재료로 자연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독특한 맛을 내는 ‘마지’. 단골 고객 중엔 목사님과 신부님도 많단다. 종업원들도 모두 3끼 채식을 지킨다. 직원 채용 면접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채식에 대한 애정과 마인드다. 취업 후 대부분의 직원들은 5kg씩 자연 감량이 되었다. “마늘을 많이 먹은 사람의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면 그 음식에서 마늘냄새가 납니다. 오신채를 많이 먹으면 재료에 오신채가 없어도 그 향과 맛이 나겠죠. 마지는 야채 육수, 버섯, 미나리 등 다른 식재료들을 활용해 음식 맛을 냅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홀로 혹은 여럿이 함께 체험 발우 공양을 체험하고픈 사람은 굳이 사찰을 찾지 않아도 ‘마지’에서 경험이 가능하다. 음식이 조금씩 나온 후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음식을 먹은 후 발우를 켜켜이 쌓아올릴 수 있도록 깨끗하게 먹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채식 상차림과 함께 음식의 소중함,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 해주고 싶을 때 좋은 기회가 된다. 1인에 만 원씩이며 2인 이상 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단체 발우공양체험도 가능하다. “채식을 좋아하면서도 함께 회식할 곳이 없었던 분들이 좋아하세요. 고기는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지는데 채식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하니까요. 또 몸에 안 좋은 곳이 있어 식단조절이 필요했던 분들은 회식 자리가 부담스럽잖아요. 그런데 ‘마지’에서 하면 먹을 수 있는 것만 골라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으니 회식에 빠질 필요가 없어 좋아하세요” 김 대표의 긍지어린 설명이다. ‘화요’나 ‘설중매’, 맥주 등 술도 있다. 코스요리에 들어있는 표고버섯 탕수 등은 술과 함께 곁들여도 좋기 때문이다. 평소 쉽게 먹기 어려운 백련잎 연밥 도시락, 취된장·빡빡이장의 깊은 맛, 퓨전 사찰식 덮밥 콩고기 덮밥, 미나리로 국물을 우려 호두 간 것과 표고버섯·호박·배추로 속을 채운 사찰식 호두 만둣국, 두부 스테이크와 고구마 스테이크 등 ‘마지’에서는 천 오백년 전통의 채식 음식풍미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주 소: 서초구 방배동 동광로 59 (방배본동 793-13번지) 함지박 사거리에서 카페골목 방향 50m 우측 영업시간: 도시락 07:30-21:00 홀 09:00-21:00 금 액: 7천 원~ 5만 원 주 차: 전용주차장 7-8대 가능 문 의: (02)536-5228 www.templefood.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1
- 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해 정성을 다한 흑염소 요리 - 사계절 보양식 ‘강점례 할머니 흑염소요리집’ 입춘이 지났지만 꽃샘추위가 가실 줄을 모르는 요즘,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 줄 보양식이 그립다. 보양식 하면 흔히 삼계탕이나 장어 등을 떠올리지만 최근 흑염소 요리도 사계절 보양식으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흑염소는 피로와 추위를 물리치며 위장을 보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혔다. 애니골 스타골프장 주차장 앞에 위치한 ‘강점례 할머니 흑염소요리집’(이하 강점례 흑염소)은 ‘최고의 재료로 정성을 다한 흑염소 요리’를 모토로 오직 흑염소 요리만을 고집해온 집. 주인장 자신이 흑염소 요리의 탁월한 효능을 직접 체험해 흑염소요리 전문점을 열었다고 한다. -흑염소고기, 원양(元陽)을 보하고 허약을 낫게 하는 강장보약칼슘 철분 비타민 등 각종 무기물질이 풍부한 재래종 흑염소는 예로부터 임산부를 비롯한 여성용 보약으로 이용되어 왔다.《본초강목》에는 염소고기가 원양(元陽)을 보하고 허약을 낫게 하며 강장보약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흑염소고기에는 소, 돼지고기에 비해 태아의 뼈 발육을 위해 임산부가 꼭 섭취해야 할 칼슘이 10배 이상 들어 있고, 철분은 8배 이상 많아서 여성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빈혈을 막아준다. 특히 비타민E를 45mg이나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 E의 본체 토코페롤은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 속이 냉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직효과가 있어 여성의 월경 임신 분만을 순조롭게 해준다. 또 흑염소고기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1 B2도 다른 육류보다 월등히 많아서 식사를 잘 하는데도 체중이 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야위어 가는 사람이나 식욕부진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또 아이들의 신체발육촉진에도 효과가 있다.이렇게 영양학적으로 우수한데 맛은 어떨까? 염소고기는 쇠고기와 비슷한 육질로 감칠맛이 있다. 또 고기가 연하고 지방 함량은 쇠고기의 절반밖에 안 되는데다 단백질은 더 많아 소화흡수율이 매우 높다. 그래서 소화기능이 약해 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 병후 회복기의 환자,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은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년 이상 방목 사육한 국산 흑염소 A등급만 사용흑염소 고기가 영양학적으로 뛰어나더라도 맛이 없다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할 터.강점례 흑염소요리는 인공의 맛을 쓰지 않아 담박 끌어당기는 맛은 덜하지만 자연스러운 감칠 맛이 일품이다. 이집의 주인장은 요리의 맛은 좋은 재료에 좌우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료선별에 가장 신경을 쓴다고 한다. “최고의 보양식을 조리하기 위해 좋은 식재료 사용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굳게 믿고 있다”는 주인장은 흑염소는 사육방법과 건강상태에 따라 20~80만원의 가격차이가 있으며 식감과 맛, 영양분의 차이가 분명 있다고 한다. 이 집에서는 2년 이상 방목과 사육을 병행한 국산 흑염소 원육 A등급만을 쓰는데 가격이 한우 1등급보다 비싸다. 수입산 냉동육을 쓰면 한 달에 1천만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지만 주인장은 “단기간의 이익보다는 정직함이 우선이라는 믿음으로 최상의 재료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직접 담근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맛을 내 담백하고 속이 편안해최 대표가 고집하는 재료는 흑염소 고기 뿐 만이 아니다. 소금을 쓰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 된장 고추장을 사용해 요리를 하는데 장을 담그는 정성이 대단하다. 창문 넘어 보이는 장독대에는 수 십 개의 항아리가 자리 잡고 있는데 직접 담근 장들이 이 속에서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된장과 국간장은 2008년 4월에 담근 것이고, 고추장은 2008년 11월에 담가 2년 이상 묵혀 사용한다. 2008년 4월에 담근 간장 된장은 드디어 올 4월이면 5년 묵은 맛있는 장이 되는데 원하는 고객에게 소량 판매도 할 계획이다. 강점례 할머니 흑염소집은 우선 재료부터 고춧가루는 음성 괴산 산을 사용하고, 100% 국산콩으로 장을 담근다. 또 요리에 사용하는 물은 100% 정수기 물을 사용한다. 주인장은 일반등급보다 단가가 훨씬 비싸지만 정직한 재료로 정성을 다하면 고객이 결국 알아준다는 신념으로 좋은 재료를 고집한다고 한다.흑염소 요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첫째 이유라면 아무래도 염소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것. 이 집 수육, 전골, 탕, 무침 등 모든 흑염소고기 메뉴들은 오랫동안 가마솥에서 고아 만들기 때문에 냄새가 전혀 없어 비위가 약한 여성이나 아이들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하나, 잔반을 재활용 하지 않는다는 점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배식로와 퇴식로도 구분해 놓아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배우 최지우가 빡빡한 촬영일정을 강행할 수 있었던 건 바로 흑염소를 먹으며 체력관리를 한 덕이라고 보도될 정도로 유명한 보양식, 흑염소 요리. 이번 주말, 꽃샘추위에 떨어진 기력을 보충할 겸 ‘강점례 흑염소요리집’으로 맛집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31-913-0677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0
- 같은 제품, 백화점보다 최대 60% 저렴 몇 년 전만 해도 소위 ‘짝퉁’이라고 불리는 가짜 메이커 상품들이 적잖게 팔렸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의식이나 소비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가짜 보다는 저렴한 ‘진짜’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직수입이나 아웃렛 매장 등을 통해 유명 메이커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 것도 짝퉁 소비를 줄이는데 한몫 했다는 평이다. 미평동에 위치한 키즈쇼핑몰 ‘아이후’ 내에 위치한 ‘폴로키즈’는 미국에서 직수입한 진짜 폴로키즈 정품제품을 백화점 대비 최고 6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부터 들러볼 걸” 백화점 비교 고객 늘어나 폴로키즈에서 정품을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진용석 대표가 미국에서 직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 단계를 거치는 유통과정 없이 직접 수입을 하기 때문에 중간 마진을 줄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진용석 대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정품을 직접 수입하다 보니 백화점 구입가보다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며 “백화점을 둘러보고 온 고객들은 가격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곳을 처음 찾는 고객들 중에서는 “정품을 취급하는 게 맞느냐”고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상품을 백화점보다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믿기지 않는 것. 5살 자녀의 옷을 사기 위해 폴로키즈 매장을 들른 주부 김영란 씨는 “얼마 전 백화점에서 세일 할 때 폴로키즈 점퍼를 구매했는데 여기에 왔더니 같은 제품을 그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이곳을 먼저 들렀더라면 비용을 아낄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판매직원은 “고객들 중에서 신상품이나 세일 정보를 알려달라는 분들이 있어서 문자나 SNS 등을 이용해 정보를 보내고 있다”며 “사이즈 때문에 기다리는 고객들도 많다”고 전했다. 0세에서 19세, 이월부터 신상까지 선택 폭 넓어 근래에는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해외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엄마들도 많다. 그러나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모니터로 볼 때와 실제 제품의 색상이 달라도 교환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간혹 불량 사이트에 잘못 들어갔다가 비용만 지불하고 제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폴로키즈는 매장에서 직접 사이즈와 색상, 디자인 등을 보고 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을 구매할 수 있어 직구보다 이점이 많다. 폴로키즈는 직접 옷을 보고 사려는 엄마들을 위해 최근 매장을 더 넓혔다. 진 대표는 “제품을 직접 보고 사려는 엄마들이 많은데 매장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를 고를 수 있어 편리하다”며 “약 50평 정도 규모로 폴로키즈 매장 중 중부권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폴로키즈는 0세에서 19세까지 전 연령을 커버한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 청소년용이라도 사이즈가 커서 실제로는 성인도 입을 수 있을 정도. 폴로키즈의 또 다른 장점은 이월부터 신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다. 이월상품이라고 해도 매장 내에서 판매하던 제품이라 ‘땡처리 상품’과는 품질이 다르다. 또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도 지난 계절의 제품을 바로 빼지 않는 것도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진용석 대표는 “2월에도 추워서 아직은 겨울용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백화점은 봄 신상품으로 교체해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폴로키즈 매장에서는 계절이 바뀌어도 모두 새 계절용으로 교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유아 관련 프리미엄급 시장은 확장 추세에 있다. ‘내 아이에게는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싶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 폴로키즈는 그런 추세에 맞춰 좋은 품질의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안내 미평동 프리미엄키즈쇼핑몰 아이후 내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9
- 거제도·통영 여행 - 붉게 물든 동백꽃, 봄이다! 거제도·통영 여행붉게 물든 동백꽃, 봄이다! 과연 봄이 올까 싶을 정도의 맹추위가 계속 되던 지난 겨울. 그러나 쉬이 물러설 것 같지 않던 동장군도 계절의 섭리는 거스르지 못하는 법이었다. 제법 봄기운이 돌던 연휴, 거제도와 통영을 찾았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여행하기에 만만해진 거제도에서는 외도와 더불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사도에 들렀다. 통영 수륙마을에서 천천히 거닐었던 일운 해안도로 자전거길은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거제도 신선대 장사도 들어가는 배 시간은 2시 30분. 그 전에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에 들렀다. 경관이 뛰어난 거제 팔경 중 하나인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 바다에 각각 위치해 있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신선대까지 갈 수 있도록 조성해놓았으나 딸의 심드렁한 반응 때문에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 대신 바람의 언덕은 걸어서 가기로 합의를 봤다.바람의 언덕은 이름처럼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다 위 흩어져 있는 섬을 배경으로 해서 작은 항구인 도장포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수많은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올 만큼 비경이었다. 밋밋할 수도 있는 언덕에 멋들어지게 서 있는 풍차가 있어 더욱 근사한 장소가 된 듯했다. 동백이 지천인 장사도 장사도 동백터널길장사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에 속한 섬이기는 하지만 정작 통영에서는 배로 50분 정도 소요된다. 멀미가 심한 두 모녀 때문에 장사도에서 가장 가까운 대포항에서 배를 타기로 예약을 해놓았다. 대포항에서 장사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여 분.‘장사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긴 뱀이 누운 형상을 닮아 붙여졌다. 장사도는 ‘해상공원 까멜리아’라고 불릴 만큼 동백이 지천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아직 꽃이 덜 핀 동맥나무가 많았다. 이제 막 개화하려는 동백에서 활짝 피어서 붉게 물든 동백, 햇빛을 많이 받은 나무 아래는 이미 져서 점점이 떨어진 동백까지. 장사도의 동백꽃은 선운사의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붉게 타오르는 모습은 오히려 활기차고 씩씩한 느낌이었다. 입구 선착장에서 시작해서 중앙광장을 거쳐 장사도분교를 둘러봤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달팽이 전망대에 올라 바다에 올망졸망 떠있는 섬들을 감상했다. 온실과 섬아기집을 거쳐 동백터널길을 지나면 탁 트인 공간에 야외공연장이 눈에 들어온다. 부엉이전망대와 수생식물원을 돌아나와 야외갤러리에서 조각 감상을 끝내고 카페나 식당에 들러 느긋하게 차 한 잔을 즐기는 데 대략 두 시간 정도 걸렸다. 외도가 아름답게 꾸며놓은 정원같다면 장사도는 훨씬 수수한 느낌이다. 탐방로를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화사한 동백과 함께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장사도다. 통영 수륙마을 자전거도로 통영 수륙마을 일운 해안도로 자전거길통영으로 가는 길을 고역이었다. 통영에 도착할 무렵부터 시작해 목적지까지 10분 거리를 2시간 만에 겨우 들어갔다. 작은 도시지만 구석구석 볼 곳 많은 통영을 여행객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었다. 중앙시장에서 공수해온 회와 충무김밥을 대충 숙소에서 차려 먹고 하루일정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오전, 통영의 유명한 먹거리인 ‘오미사꿀빵’의 본점은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에도 이미 품절. 서둘러 분점으로 갔더니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원하던 꿀빵은 운 좋게도 리포터 다음 사람까지만 맛 볼 수 있었다. 꿀빵집 근처에는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는 터라 차가 많았다. 통영에 올 때마다 케이블카를 탔던 터라 이번에는 패스. 승강장을 지나 수륙마을로 들어갔다. 수륙마을에는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나 있다. 바다는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점점이 떠있는 섬을 바라보며 페달을 밟는 기분은 최고였다. 이번 통영 여행에서 새로운 보석을 발견한 느낌. 누구라도 붙잡고 통영에 가거들랑 수륙마을에 들리라고, 혼자 보고 만끽하기에 너무도 아까운 풍광이라고 외치고 싶었다. 갈 때마다 들렀던 동피랑 마을도 또 달라졌다는 정보에 들렀으나 차도 사람도 너무나 많아 대충 들러보고 빠져나왔다. 여전히 알록달록 예뻤지만 주민들은 꽤나 괴롭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동피랑마을 트릭 아트 more info. ·장사도 유람선은 통영의 도남동, 거제도의 가배항, 저구항, 대포항에서 탈 수 있다. 날마다 출항 시간이 달라지는 곳도 있어 직접 전화하고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 타는 곳마다 운임 요금도 제각각이다. 장사도와 가장 가까운 곳은 대포항. ‘대포쿠루즈’를 이용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승선표를 복사해서 가면 성인 1명당 2000원의 할인 혜택도 준다. 장사도는 어른 8500원, 중고생 7000원, 어린이 5000원, 장애인 5000원의 입장요금이 있다. ·통영은 다양하게 둘러볼 곳이 많은 도시다. 달아공원의 석양, 남망산 조각공원, 세병관, 향토역사관, 해저터널, 전혁림미술관, 미륵산 한려수조 케이블카, 청마문학관을 비롯해 욕지도, 사량도 등의 섬 기행도 강추한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공연 & 전시 <공연>&clubs 가족뮤지컬-피터팬 버블매직쇼 일시 : 3월 9일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10-3494-8255 &clubs 창원시립합창단 제160회 정기연주회 일시 : 3월 6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 문의 : 055-225-7382 &clubs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일시 : 3월 9일~10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 문의 : 1599-7448 &clubs 가족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 일시 : 3월 9일~10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 문의 : 031-294-4232 &clubs 화요명작예술감상회-시의향기를찾아서 일시 : 19일장소 : 315아트센터 문화교실 문의 : 055-286-0315 &clubs 3.15의거 제3회 김용실열사 추모의 밤 일시 : 20일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55-223-0315 &clubs 청소년과 함께하는 가족사랑 음악회 일시 : 22일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10-7586-0447 &clubs 2013 모닝콘서트「아름다운 동행 Season 1」 건반위의 봄! ‘피아니스트 김정원 리사이틀’ 일시 : 12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68-7924 &clubs 하수연 Class 연주회 일시 : 12일장소 : 성산아트홀소극장문의 : 010-2598-5004 &clubs 수요문화대학 일시 : 13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68-7936 &clubs 하수연&김희영 콰르텟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일시 : 14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2598-5004 &clubs 창원시립교향악단 제274회 정기연주회 일시 : 14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055-225-7383 &clubs 조항조 전국투어 콘서트 일시 : 16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1577-9881 &clubs 경남조이언스플룻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일시 : 16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4874-7799 &clubs 2013 신인음악회 일시 : 19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68-7926 &clubs 수요문화대학 일시 : 20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68-7936 <전시>&clubs 제2회 경남춘란 전시회 일시 : 3월 9일~10일장소 : 성산아트홀 제6전시장문의 : 010-5414-0730 &clubs 탐하다-seek & desire전 일시 : 4월 24일까지장소 : 경남도립미술관문의 : 055-211-0333&clubs 그림자의 그림자Ⅰ전일시 : 4월 24일까지 장소 : 경남도립미술관문의 : 055-211-0333&clubs 봄 특별기획전 ‘그곳에 꽃이 피다’ 일시 : 21일~4월 9일장소 : 315아트센터 제2~3전시실 문의 : 055-286-03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7
- 수암면 비석거리 3.1 만세길 따라 걷기 하얀 옷 입은 군중 눈사태처럼 비석거리 덮어3.1운동 기념비·기념식도 없는 쓸쓸한 현실 꽃샘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던 지난 3월 1일. 94년 전 수암면 비석거리(현재 안산동)에서 펼쳐진 3.1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3.1 만세길 탐사’가 열렸다. 안산지역사연구모임 회원들이 해마다 진행해 오던 이 행사에 올해부터 사회적기업 자바르떼와 안산내일포럼이 힘을 보탰고 만세운동 주동자였던 홍순칠선생의 손녀 홍혜숙님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비록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수암면 사무소로 달려갔을 선조들을 생각하며 걷는 길. 그러나 길에서 만난 우리의 현실은 뜨거운 열정으로 목이 터져라 만세를 외쳤을 그들에게 부끄럽고 또 부끄럽기만 하다. 자랑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교차한 3.1 만세길 탐사행사에 동행 취재했다. 원후마을에서 출발한 만세길 탐사탐사 1차 집결지는 안산 중앙역. 중앙역에서 3-1번과 314번 시내버스에 나눠 탄 참가자들은 원후마을에서 2차 집결했다. 원후마을은 3월 30일 만세 운동의 집결지인 수암면 사무소 초입에 위치한 동네다. 수암면 장날을 기해 인근지역 18개리에서 모여든 2000여명의 군중이 떨리는 마음과 바싹 마른 입을 이 샘물로 축이고 지나갔을 마을이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수암면 인구 8천명 남짓이니 어린이와 노인 여성을 제외하면 활동하는 주민이 대부분 비석거리 시위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정진각 (전 안산향토사연구소 소장)교수는 “수암면 시위는 주변지역에 비해 규모가 아주 컸다. 일본판결문에도 ‘마치 눈사태가 일어난 것처럼’으로 묘사될 만큼 하얀 옷을 입은 군중이 비석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규모 시위가 조직된 것은 홍순칠, 유익수 선생 등 지역 유지들의 역할이 컸다.홍순칠 선생의 손녀 홍혜숙님은 “할아버지께서 만세 전날 소작농들을 불러 놓고 ‘내일 수암면 장날 만세운동에 꼭 참석하라’고 당부한 후 ‘나라가 독립되면 농사짓는 땅은 나눠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내어놓고 독립을 위해 싸웠던 분”이라고 말했다. 벌말 갯다리 수암장터 거쳐 비석거리로원후마을을 지나 벌말과 갯다리를 지나는 동안 길은 고속도로로 뚝뚝 끊어지고 빈터에는 육중한 크기의 철골 공장이 들어서 시골마을의 고즈넉함은 찾아 볼 수 없다. 안산이 교통 요충지인 만큼 원후마을과 수암장터 사이에 서해안 고속도로와 KTX, 수인산업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어 도로를 건너기 위해 굴다리와 육교를 오르내리며 탐사길이 이어진다. 당시 만세운동 시위대의 목적지는 수암 경찰서 주재소와 수암면 사무소, 안산보통학교(현재 안산초등학교)와 공자묘(안산향교)였다. 그 길목에 있는 가장 넓은 거리가 바로 비석거리였던 것. 비석거리는 안산현을 다녀간 관리들의 공덕비를 세워 둔 곳인데 개발로 한 때 이 비석들은 수난을 겪어야 했다. 비석이 모두 철거된 후 버려지자 새마을 운동 때 마을 표지석으로 운명이 뒤바뀌기도 했다. 정진각 교수는 이와 얽힌 슬픈 비화를 전한다. “공덕비를 가져다 마을 표지석을 사용했던 마을에 흉사가 끊이지 않자 다시 비석을 제자리에 갖다 두었더니 흉사가 그쳤다는 이야기가 이 인근 마을에 전해져 온다”는 것이다. 현재 비석거리에는 영험함으로 수난을 피한 공덕비 다섯 기만 외롭게 남아있다. 친일교육 기념하는 안산초 100주년 기념비탐사대원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안산초등학교. 이곳에서 탐사 대원들은 비참한 현실에 직면해야 했다. 바로 지난해 세워진 안산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석이다. 안산공립보통학교는 대한제국 말기인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1899년 안산군공립소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뒤 1906년 공립안산군보통학교로 개명했으니 기념비가 세워진 지난 2012년은 개교한지 113년이 되는 해였다. 그러나 안산초등학교 동문회측은 안산군보통학교에 1912년 일본인 교장이 부임하며 개교한 것을 공식적인 개교일로 삼아 100주년 기념탑을 제작한 것이다.정진각 교수는 “지역사에 대한 무지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였다. 2012년이 개교 100주년이라면 학교를 세우기 위해 노력한 지역민들의 봉사와 희생은 철저히 무시되고 일본 총독부 체제에 편입한 것만을 기념하는 것”이라며 “수암면 3.1운동의 중심지였던 이곳에 총독부 친일교육을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진 것은 씁쓸함을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주문했다. 3.1만세길 탐사는 안산 관아터에 복원된 객사에서 마무리됐다. 탐사 시민을 대표해 신대광 교사(원일중 역사교사)는 “대규모 3.1시위가 일어났던 우리 안산지역은 지금은 기념비는 물론 기념식조차 없다”며 “일제시대 왜곡된 지역명인 ‘수암봉’과 ‘풍도’등 지명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독립운동 기념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을 제안하는 제안서를 낭독했다. 안산의 뜨거웠던 역사와 차가운 현실을 목격한 탐사객들은 “안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7
- 안산시 행복예절관 안방문화체험 마련 옛날 여성들의 생활공간 안방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사라져간 ‘안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마련됐다. 안산시행복예절관은 오는 3월 19일부터 4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안방문화체험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조각보 만들기와 버선 만들기, 주머니 만들기, 천연염색 등 안방에서 이뤄졌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도 만들어갈 수 있다. 교육시간은 아침 9시30분부터 12시까지이며 재료비 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안산시 행복예절관 김미애 팀장은 “안방문화가 사라지면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솜씨를 뽐내던 조각보나 복주머니, 버선 등을 만드는 방법조차 잊혀지고 있다”며 “소박하고 정갈한 우리의 아름다움을 맛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방문화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031-475-0323으로 연락하면 된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7
- 안산시립예술단, 근로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열린 음악회’ 개최 안산시립예술단은 안산스마트허브 근로자를 위해 ‘찾아가는 열린 음악회’를 지난 1일부터 공단 내 10개 업체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음악회는 공단 내 기업의 신청을 받아 희망하는 날에 시립예술단(국악단, 합창단)이 방문, 근로자들의 힐링(Healing)을 위한 작은 음악회 형태로 마련된다.연령대가 다양한 관계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내용으로 대부분 업체 강당 등에서 개최, 편안하고 격의 없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시간은 20~60분 정도로 작고 소박하지만 그동안 쌓여 온 시립예술단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송자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음악회는 시립예술단이 현장을 찾아가서 업무에 지친 근로자들의 고된 마음을 다소나마 위로해 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