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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독자추천 교하 춘천정통 닭갈비 - “닭갈비 먹으로 춘천 갈 필요 없어요” “지금은 사라진 경춘선 기차를 한번 타보기 위해 우연히 춘천여행을 떠났지요. 그곳에서 두고두고 잊지 못할 닭갈비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답니다. 그 후 틈만 나면 그 때 그 맛을 그리워하곤 했어요. 근데 우연히 알게 된 바로 그 집에서 춘천여행의 추억을 되살렸지요. 바로 저희 동네에 있는 춘천정통 닭갈비랍니다. 춘천에서 먹던 그 맛과 똑같아서 이제 닭갈비 먹으로 춘천 갈 필요가 없어졌어요.^^”책마을 독자 이정미씨가 추천해준 춘천정통 닭갈비는 고향이 춘천인 주인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어려서부터 닭갈비를 먹고 자라 온 주인장이 추천닭갈비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교하에 문을 열었다. 본래 춘천 닭갈비는 두꺼운 무쇠철판에 조리한다. 또한 기름이나 물을 사용하지 않고 양념을 해 철판요리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철판이 탈까봐 물이나 기름을 넣으면 국물이 생기면서 찜닭 같은 형태가 된다고 한다. 양념된 닭갈비부터 철판에 구워낸 후 야채를 넣기 때문에 야채와 고기 모두 제 맛을 낸다. 춘천정통 닭갈비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갈쌈막국수. 흔히 닭갈비를 먹은 후 입가심으로 막국수를 먹곤 하는데, 갈쌈막국수는 닭갈비를 막국수와 함께 싸먹는 것으로 뜨거운 닭갈비와 찬 막국수가 제대로 조화를 이룬다. 비빔막국수를 닭갈비와 함께 반 정도 먹다가 차가운 동치미 국물을 넣어 먹으면 물막국수 또한 맛볼 수 있다. 닭갈비 2인분과 막국수 2인분, 볶음밥 2인분을 세트로 구성한 갈쌈세트를 주문하면 2~3인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설치된 놀이공간이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메뉴: 닭갈비, 오징어닭갈비, 갈쌈세트, 메밀막국수 등위치: 파주시 교하동 교하로 914 아이리스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11시~새벽2시 연중무휴문의: 031-946-22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3
- 소외계층 사회기부행사를 위한 자선 묵란전 일 시 : 3월 4일(월)~9일(토) 6일간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주 관 : 신정아갤러리주 최 : 청주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방정 한건동 화백’의 묵란전시회가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3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청주시 주민자치위원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누구나 사회기부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민·관 사회단체 그리고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기부행사를 만들고자 이번 전시회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묵란전에는 ‘난(蘭)’치기 60년 외길을 걸어온 한건동 화백이 그려낸 다양한 ‘난(蘭)’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청주시 주민자치위원 협의회가 대상자를 선정해 3월 20일 청주시장 접견실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서보배리포터<bobalove8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2
- 시립합창단과 유열이 함께하는 8090추억의 콘서트 GOGO!! 일 시 : 3월 7일(목) 19:30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주 관 : 청주시립합창단입장료 : R석 1만원/S석 5000원 /A석 3000원 청주시립합창단이 8090의 세대들의 추억을 되살린 ‘8090추억의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시립합창단의 목요정기 공연으로 1980년대 이후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가수 유열이 함께 한다. 청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김은실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3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에는 8090시대를 대표하는 여러 장르의 곡들을 편곡해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합창단의 청아한 음색으로 90년대 작곡된 클래식 곡 ‘Song of Sanctuary’와 ‘The Armed man’을 합창하면서 공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80~90년대 인기 대중가요 ‘보고싶은 인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전’등의 곡에 합창단의 율동이 곁들여 관객들을 추억의 시간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별 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유열이 함께 해 콘서트를 더욱 풍성한 공연으로 만들 예정이다. 공연 중에는 유열과 함께 추억의 노래를 듣고 부르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이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90년대의 유명한 OST 중 ‘love affair’, ‘when you believe’ 등을 정갈한 하모니로 합창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최근 상영되어 많이 알려진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주옥같은 넘버들을 모아 스토리로 엮어 메들로 편곡된 합창곡을 연주하는 무대를 선보인다.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이번공연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에 국한 되어 있지 않고 지나간 추억의 가요와 팝송, 뮤지컬 등으로 기획되었으며 옛 추억의 감성에 젖어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8090시대의 많은 노래를 직접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보배리포터 bobalove8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2
- 달맞이길 걷기 명소로 재탄생 달맞이길 걷기 명소로 재탄생미포~송정입구 7.8㎞ 데크로드 10년 만에 완공4월 6일 준공기념 한·중·일 걷기대회 개최 해운대 달맞이길이 목재 데크로드 완공으로 걷기 명소로 재탄생했다. 관광객들은 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며 바다 경치를 감상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벚꽃이 활짝 피는 오는 4월 6일에 준공기념 한·중·일 걷기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매주 토·일요일 오후 3~9시 해월정 앞에는 문화예술시장인 ‘아트 프리마켓’이 열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숲 속 산책로 문탠로드(2.2km)는 또다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구는 목재 데크로드 준공과 함께 달맞이길 입구, 해마루, 송정 입구에 갈맷길, 해파랑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종합안내도를 설치했다. 스마트폰용 길 안내 앱 ‘해운대 문탠로드’를 제작해 보다 편하게 달맞이길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데크로드를 걸으며 달맞이길과 관련된 이야기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안내판도 15군데 설치할 계획이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1
-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 가족과 함께 야경· 별밤 즐긴다 가족과 함께 야경· 별밤 즐긴다 부산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3월~9월 매월 2회 가족과 함께 부산의 야경과 별밤을 함께 감상하는 ''야경&별밤 가족사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광안대교 및 천문대 야경을 배경으로 한 ''행복한 우리가족'' 사진 촬영 △우주왕복선 및 모형망원경 만들기 △재미있는 천체강의와 천체관측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참가대상은 9~24세 이하 청소년이 있는 가족이다. 참가신청은 수련원으로 전화(610-3221~7)하면 된다. 참가비 1만원. 프로그램 진행 일정은 3월8·22일, 4월 12·26일, 7월 12·26일, 8월 9·23일, 9월 13·27일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1
- 봉추찜닭 원주에 입점 사진>오주천 대표고속버스터미널 뒤 장미공원 근처에 입점한 ‘봉추찜닭(대표 오주천)’에 벌써부터 손님이 줄을 서고 있다. 감자, 당근, 당면 등 부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그 이름도 유명한 안동찜닭이 봉추찜닭의 원조다. 간장 베이스의 짭짤한 국물과 안동찜닭의 핵심인 건고추가 들어가 있어 칼칼한 맛이 돋보인다.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모던하면서도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전국을 안동찜닭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봉추찜닭이 원주의 식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문의 : 033-745-69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산업관광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산업관광육성 공모사업에 원주의 협동조합 산업관광 활성화 사업이 선정되어 6억원을 지원받는다. 원주시는 협동조합의 메카로 불릴 만큼 전통성과 역사를 자랑한다. 연간 5천여 명의 협동조합 연수자들과 가족학습방문자들이 원주를 방문해, 협동조합 사업과 산업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협동조합을 산업관광화 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홍보사무실·전시실·교육장 등을 지하상가에 리모델링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협동조합 산업관 해설사, 홍보책자 및 동영상 제작, 관광연계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원주 관광에 새로운 융·복합형 패러다임을 시도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3월에는 우리집도 친환경 농사 지어볼까! 새싹이 돋기 시작하는 3월은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도시 한가운데에서도 친환경 작물을 가꾸고 농사법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부천시에서는 올해 시내 곳곳에 주말농장과 농사법 체험학습장 등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무농약 채소 수확과 자녀 체험학습을 위한 도시농부 도전! 서둘러야 땅과 만날 수 있다. 올해 농사, 야인시대캠핑장으로 갈까? 도시농업체험장으로 할까“부천시가 시민들의 친환경 농사를 돕기 위해 대대적으로 텃밭분양에 들어간다. 텃밭은 집과 가까울수록 작물을 돌보고 가꾸며 수확하기 쉽다. 따라서 상동과 중동에 사는 가정이라면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야인시대캠핑장 시민문화동산에 위치한 텃밭을 신청하면 편리하다.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 야인시대 캠핑장 문화동산에서는 오는 3월 24일까지 텃밭 신청을 받는다. 분양 전체 농토는 약 3300㎡. 분양 대상 1가구 당 1구좌로 모두 200구좌이다. 분양금액은 1구좌 당16.5㎡(5평) 기준 6만원. 소사구와 오정구에 사는 주민이라면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을 이용하면 가깝다. 도시농업체험장은 원미구 춘의동 청소년수련관 앞에 있다. 도시농업체험장의 텃밭 규모는 약 1만4713㎡로 야인시대 캠핑장의 4배 규모. 분양금액은 1구좌 당 13.2㎡(4평) 6만원이다.텃밭은 가족단위 텃밭 외에도 단체텃밭과 실험텃밭, 허브정원 등도 마련된다. 또 미리 신청하면 농사에 관한 정보와 봉사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배우고 짓는 이색 농사야인시대캠핑장 문화동산과 춘의동 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이 멀다면 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한 텃밭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심곡2동 주민센터와 오정동 주민센터에서는 위치 이동이 가능한 상자텃밭과 경로당 상자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곡2동 주민센터의 경우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자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오정구에서는 오정동 주민센터의 테마가 흐르는 농촌교실을, 여월정수장에서는 농업공원 텃밭을 마련했다. 이밖에 벼농사체험과 경로당 상자텃밭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해온 실버농장도 올해 문을 연다.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130세대이다. 분양 면적과 금액은 1구좌 13.2㎡(4평)에 4만원이다. 실버농장의 신청은 시민농장 일정과 같다. 가족과 함께 텃밭 농사를 체험하고 어린이 대상 현장 체험학습장을 할 수 있는 고구마농사체험농장도 문을 연다. 체험 신청 대상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100구좌이다. 이용 금액은 1만원이다. 작물 선별법 배우고 농기구는 공동사용공개모집을 통해 텃밭을 분양 받은 가구들은 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모종과 씨앗도 지원받는다. 물론 분양텃밭에는 각 가정에서 원하는 작물을 개별적으로 더 심을 수 있다. 텃밭은 분양받았지만 농법에 자신이 없다면 여월정수장 농업공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에서는 씨앗 품종 선정에서부터 작물 재배와 수확까지를 체험식으로 교육한다.이밖에도 텃밭을 분양받으면 해당 장소에서 농기구를 공동 사용할 수 있으며 텃밭교육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또 텃밭에서는 작물 재배 외에도 각종 체험거리도 이용할 수 있다. 야인시대캠핑장 문화동산에서는 4월 13일 시농제와 도시농부 나눔잔치를 연다. 또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채로운 커뮤니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안산시립국악단 재능기부 공연 안산시립국악단(지휘자 임상규)은 지난 1월부터 문화적 향유 기회가 적은 관내복지시설을 방문해 재능나눔 음악회를 열었다.재능기부 음악회는 안산시립국악단 단원들의 재능을 이웃에 기부하고 함께 공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하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사동 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국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함께 악기를 이해하고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등 어울리고 즐기는 시간으로 운영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임상규 상임지휘자는 “이번 음악회는 국악단원이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고,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매년 공연이 적은 동절기를 활용해 재능기부 음악회를 개최, 시민에게 국악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
- <리포터가 간다> -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실버카페, 인연(因緣)’ 동네 골목길에도 커피숍이 생길 정도로 우리 생활에 커피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바리스타’는 젊은이들이나 주부들에게 선망의 직업이 됐다. 최근에는 이런 바리스타가 실버 세대에서도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리스타 전문 양성학원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학생으로 등록하는 것도 낯선 풍경이 아니고, 지역의 복지관이나 지자체 관련 시설에서 지원하는 실버 바리스타 양성과정은 경쟁률이 최대 몇 십대 일에 이를 만큼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노인들에게 바리스타가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실버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을 찾아 알아보았다. 실버 바리스타, 노인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다“아메리카노 두 잔이랑 카페라떼 한잔 주세요.” 주문이 나자 앞치마를 두른 할아버지 바리스타는 재빨리 원두를 갈아 커피 머신 앞에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치익’ 소리와 함께 우유거품 만드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옆에 있던 할머니 바리스타는 주문고객에게 잔돈을 내어주며 부지런히 컵과 쟁반을 준비한다. 지난주,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2층의 ‘실버카페, 인연(因緣)’을 찾았을 때 본 풍경이다. 실버 바리스타는 처음 보는 터라 낯설 줄 알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는 모습에서 노인이라는 생각을 특별히 가질 수 없었다.이곳에는 일하는 실버 바리스타 오덕운(70)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커피 만드는 것이 어렵고, 커피 머신 사용도 능숙하지 못했다”며 “교육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일 년 정도 꾸준히 하다 보니 숙달돼서 지금은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만든 커피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도 좋고 일할 의욕도 더욱 생긴다”고 덧붙였다.실버 바리스타 차영옥(76) 할머니는 “이 나이에 내 손으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게 가장 좋고, 큰 힘이 들지 않아 운동 삼아 하니깐 건강에도 좋다”며 “전문직이라는 자부심과 매일 아침 나갈 곳이 있다는 것도 보람 있다”고 말했다.사랑채노인복지관의 강수진 팀장은 “노인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을 마련해 주기 위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실버카페 사업을 시작했다”며 “실버 바리스타가 전문직으로 각광 받으면서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실버 바리스타는 8명. 남녀의 성비도 3:5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70대 이상이 대부분이며, 남녀 1명씩으로 이뤄진 2인 1조가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3~4시간씩 주3일 근무한다. 그리고 받는 월급은 20만원 정도다. 실버카페, 지역 주민들과 정서 교류의 장으로 실버카페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가격. 커피 값이 시중 카페들보다 많이 저렴하다. 강 팀장은 “지자체의 지원과 복지관의 내부 시설을 이용하다보니 매장 운영비가 상당수 줄어 저렴한 커피 값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실버카페는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명소로도 부상 중이다. 사랑채복지관은 지난해 실버카페가 생기고부터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대부분 노인들만 출입하던 이곳이 실버카페가 생기고부터는 저렴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엄마들이나 모임이 잦은 중년주부들, 커피를 즐기는 젊은이 등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찾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그 결과 복지관 건물이 다양한 사람들도 북적되면서 노인들도 에너지를 얻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한다.카페에서 만난 이정옥(의왕 내손동. 주부)씨는 “매일 아침 등산가는 길에 이곳에 들려 꼭 커피를 마신다”며 “커피 값도 싸고, 맛도 좋고, 실버 바리스타 분들도 친절하셔서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인 김유정(의왕 내손동. 학생)씨는 “실버 바리스타 분들을 보면 많은 연세에도 자기 직업을 찾아 일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할 때 나도 이분들처럼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기증받은 책들도 전시돼 있고, 와이파이가 가능해 무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이곳은 올 하반기에 ‘실버 DJ''를 채용, 추억의 옛 노래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들려주는 뮤직 박스도 열 계획이다. ‘실버 DJ’는 유급이 아닌 순수한 자원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실버 세대들이 실버 바리스타와 같은 전문 직종들에 많이 도전해 인생의 황혼기를 일하며 즐기는 건강한 시간들로 채우길 응원해 본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