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설 제사 용품, 전통시장이 더 싸요!" 설 명절을 앞두고 요즘 전통시장은 대목을 맞았다. 지난 27일 오후 설 연휴를 2주 앞두고 명절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안양 중앙시장을 둘러봤다. 한파가 절정인 매서운 날씨에도 시장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상점은 물론 시장길 중앙으로 늘어선 노점에서까지 녹두전 동태전 산적 동그랑땡 갖가지 전들이 부쳐지고 있고 생선가게에는 평소보다 물이 좋고 큰 조기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모락모락 김나는 새하얀 가래떡과 색깔 고운 한복들이 명절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한다. 설 명절 분위기 물씬~노점에서 초등학생 딸과 함께 모듬전을 먹고 있던 강순덕(42 비산동)씨는 “작년 설 때는 명절 이틀 전에 장을 보았더니 가격이 너무 올라서 올해는 조금 서둘러 장을 보러 나왔다”며 “전 냄새가 너무 고소해 장을 보기도 전에 아이와 함께 먹기부터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 씨는 또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았더니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한다”며 “명절에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어 항상 전통시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생선 가게 앞에서 조기를 들어 무게를 가늠하던 김기순(58 안양1동)씨 역시 “매년 중앙시장에서 차례 상차림을 준비한다”며 “공산품은 몰라도 농수산물은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김 씨의 말처럼 최근 한 단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각각 21만원과 30만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30%(9만 1000원) 저렴한 셈이다. 실제 리포터가 안양 중앙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중앙시장에서는 400g 기준 고사리 3000원 도라지 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평촌 이마트에서는 고사리와 도라지가 모두 100g에 258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원산지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400g이면 1만원이 넘는 가격이니 서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또한 제수용 과일의 경우 마트에서는 배 2입 가격이 1만2980원으로 5개 구입시 배 값만 3만2450원이 든다. 사과 5개는 2만2250원이었다. 하지만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는 배 5개에 1만7000원, 사과 5개 7000원으로 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채소와 과일은 물론 수산물과 축산물도 대형마트와 비교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조기는 한 마리에 5000~9000원선이며 한우 국거리는 600g에 1만2000원, 안심 2만원, 등심 3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설 명절에 빼 놓을 수 없는 가래떡은 10kg에 4만원,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낸 모듬전은 400g을 3000~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보통 800g 정도면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양으로 충분하다고. 이외에 무가 1개 1000원, 두부 1모가 1~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또한 전통시장을 선호하지 않았던 주부들도 마음 놓고 장을 볼 수 있도록 각 품목마다 원산지를 표시해 놓았다. 과일, 나물, 생선, 고기류 등 원산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주부들은 원하는 원산지의 식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마다 찾는 재미가 다른 안양의 전통시장한편 안양에는 중앙시장을 비롯해 총 5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1번가 가까이에 자리잡은 중앙시장은 야채, 과일, 건어물 등 식품 업종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류, 한복, 생활잡화도 준비되어 있다. 순대골목과 김밥골목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중앙시장 맞은편에 있는 남부시장은 진입로 양쪽에 야채, 과일, 수산물 등의 소매상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이 곳은 신선한 청과류와 신선한 채소를 자랑하고 있으며 좋은 해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어 단골 고객들이 많다. 박달우회도로와 박석로 사이에 자리잡은 박달시장은 과일, 야채, 생활잡화를 취급하며 쌀집, 생선, 반찬가게, 정육점, 방앗간 등 서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품목이 구비되어 있다. 전통을 자랑하는 순대국밥집, 저렴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노점 튀김집이 있고 최근에는 시장 골목길의 담장벽화가 알려지면서 예술이 있는 전통시장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호계동 좁은 길목을 따라 형성된 호계 시장은 다양한 생활잡화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관양동은 두부와 떡집, 맛있는 반찬가게가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시장 위쪽으로는 3~4개의 분식집이 나란히 있어 잔치국수 떡볶이 튀김 등 전통시장을 찾는 재미를 맘껏 즐길 수 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재미있는 설 이야기“설날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아시나요?”야호~,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어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노래도 부르고 웬지 마음이 설레요. 뛰는 물가에 어려운 가정 경제, 설 차례상을 어떻게 장만할지 걱정이 많지만 그렇다고 연중 한 번인 설날이 좋지 않을 수는 없지요. 고향가는 차 안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설 이야기를 준비해 봤어요. 바로바로 설날의 어원과 유래! 설날의 어원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이고 설날은 그 중에서도 첫날이란 의미를 지닌답니다. 설날의 어원에 대해서는 세 가지 정도의 설이 있어요. 우선 ‘낯설다’라는 말의 어근인 ‘설’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어요. 그래서 설날은 ‘해에 대한 낯설음’이라는 의미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날’이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해요. 설날은 또 ‘선날’ 즉 개시(開始)라는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새해 새날이 시작되는 날'' 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이 ‘선날’이 시간이 흐르면서 연음화되어 설날로 와전되었다는 설이지요. 세번째는 설날을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그 어원을 찾기도 한답니다. 이는 설날을 한자어로 신일(愼日)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신일이란 ‘삼가고 조심하는 날’이란 뜻, 완전히 새로운 시간 질서에 통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언행을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생긴 말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역사 또는 국어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문제가 하나 있는데요. 설날은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 세시(歲時) 연두(年 頭) 연시(年始) 등의 한자어로도 불린답니다. 설날의 유래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어요.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니 2013-01-30
- 이달의 전시 과잉과 잉여展 기간 : ~2월 4일장소 : 대전창작센터(중구 은행동)문의 : 255-4700 현대갤러리 기획 컬렉션展 기간 : ~1월 31일장소 : 대전현대갤러리(중구 대흥2동)문의 : 254-7978 예술제본 ‘앞장과 뒷장’展기간 : ~2월 1일장소 : 쌍리갤러리(중구 대흥동)문의 : 253-8118 김영순展 기간 : 1월 24일~30일모리스갤러리(유성구 도룡동)문의 : 867-7009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 기간 : 1월31일~2월 20일모리스갤러리(유성구 도룡동)문의 : 867-7009 살아있는 미술관展기간 : ~3월 3일장소 : 아주미술관(유성구 화암동)문의 : 863-0055 2012청년작가 NEXT CODE기간 : ~2월 17일장소 : 대전시립미술관(서구 만년동)문의 : 602-3200 하정웅콜렉션 : 손아유+기증작특선전기간 : ~2월 17일장소 : 대전시립미술관(서구 만년동)문의 : 602-3200 신소장품전 기간 : ~3월 3일장소 : 대전시립미술관(서구 만년동)문의 : 602-3200 박수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 소식 - 2013년 1월 5주 전시>중력과 시간_움직이는 조각움직임의 미학을 보여주는 ‘키네틱 아트''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장화진 명예관장)은 오는 2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에 의하여 움직임(動)을 나타내는 작품의 총칭)를 주제로 현대미술작가 11인의 작품 30여점을 소개하는 ‘중력과 시간_움직이는 조각’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운동의 개념을 미술에 끌어들여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키네틱 아트의 의미를 조명하고 1970년대 이후 다양한 미디어 아트로 확장되고 있는 키네틱 아트의 명맥을 짚어보는 전시다. 또한 작가의 예술적 의도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써 ‘미술’에 있어서 ‘움직임’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하여 ‘움직임’이 작품에 부여하는 미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움직임’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중력과 시간을 시각화 ? 공간화 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문의 (02)425-1077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뮤지컬>청소년 뮤지컬 ‘호기심’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리얼새콤한 性이야기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가 뮤지컬 <호기심>을 2월 6일(수), 7일(목) 양일간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주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작품이다. 뮤지컬 <호기심>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청소년뮤지컬로 지난해 2만 여명의 학생, 부모, 교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이 이루어진 바 있다. 비디오시청중심으로이뤄지던청소년성교육을새로운형식과방법으로아이들눈높이에맞춘대사와 K-pop 등 음악으로 풀어내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청소년뮤지컬 <호기심>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지만 부모들에게도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현실을 깨우쳐주는 작품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올바르지 못한 성적 자극과 호기심에 노출되어 있으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부모님들이 나서서 아이들이 성범죄로부터벗어날수있는환경과올바른교육으로성[性]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 주는데 <호기심>이 해결책 역할을 한다.교육용 뮤지컬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벗어버리기 위해 K-pop을 작품 속에 담아 세미 쥬크박스 뮤지컬로 만들었다. 총 14곡의 뮤지컬 넘버 중 G.NA의 ''2hot'', 시크릿의 ''별빛 달빛'', 현아, 현승의 ''Trouble Maker'' 등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3곡이 포함되어 있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뮤지컬>노틀담의 곱추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고 교감할 수 있는 진정한 가족공연 초등학생을 위한 명작뮤지컬 <노틀담의 곱추>가 강동목요예술무대에 오른다. 2월 7일(목) 강동구민회관에서 오후 4시, 저녁 7시 30분 두 차례 공연되는 <노틀담의 곱추>는 온 가족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명작스토리와 웅장한 스케일로 기존의 가족공연에서 만나지 못한 새로운 뮤지컬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기존의 이야기에 우정 등의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담아 낸 이번 공연은 파리의 거리와 노틀담 성당을 완벽하게 재현한 화려한 무대와 총15명의 다양한 출연진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노래와 연기, 그리고 아크로바틱한 비보잉이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등이 굽은 곱추로 놀림을 받는 ''콰지모도''와 그를 친구로 감싸는 ''에스메랄다''의 우정은 ''외모지상주의''와 ''장애인 차별'' ''왕따'' 등 현대사회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인도한다.이번 공연은 취학아동(만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예매는 강동문화포털(http://culture.gangdong.go.kr), 전화로 하면 된다. 예매는 1월3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문의 (02)3425-5240박지윤 리포터 뮤지컬>비틀깨비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인터렉티브 공연의 정수 강동아트센터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Kidsable 뮤지컬 <비틀깨비>를 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비틀깨비>는 한국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열린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인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 아동/청소년 부문 최고작품상, 연출상, 작사 작곡상을 휩쓴 만큼 명실공히 어린이 창작 뮤지컬의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비틀깨비>는 아이들(Kids)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able) 뮤지컬이라는 의미로서 ‘Kidsable 뮤지컬’을 표방하며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공연의 특성을 강조한다. 신비롭고 재미있는 도깨비 캐릭터를 재구성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여 공연장이 거대한 놀이터로 변해 어린이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선사한다. <비틀깨비>는‘소리로 세상을 바꾸는 도깨비밴드의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일반 어린이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라이브 국악 연주가 공연의 생동감과 에너지를 더한다. 또한 3D 애니메이션 도입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여 관객의 시청각을 만족시키며 인터파크 관객평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장르 초월한 고암의 다양한 작품 한 자리에 이응노미술관은 2013년 2월 8일(금)부터 3월 31일(일)까지 이응노미술관기증작품전을 개최한다. 미술관측은 이 전시가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증작품을 중심으로 한 2013년 첫 번째 기획전으로 현재 미술관에 소장중인 작품 전체를 총 망라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서양의 근현대미술사의 중심에 있었던 고암의 회화, 서예, 도자, 조각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고암이 경험한 현대 미술의 지형도를 그려보고, 고암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한국현대미술사의 흐름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도불 이전과 이후의 추상화와 조각 작품 등이 미술사적 맥락에서 갖는 의미를 조명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은세계'', 은(銀)수저 30% 할인행사 ''은세계''에서 금부 은수저(Ag 99% 225g) 1세트(2벌)를 정가 83만7000원에서 30% 할인된 58만5900원에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할인 상품으로 베이비스푼을 15만원에서 20% 할인된 12만원에 미아방지 은목걸이는 4만9000원에 특가 판매한다. 수공예 제품인 당초매화쌍지도 22만6000원에서 20% 할인된 18만원800원에 판매한다. 그밖에 특가 및 일부상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1월 31일 까지 5% 할인판매 행사한다. 은세계는 은괴(silver bar)도 취급하는데 ''은''의 높은 보존가치로 인기품목이다. 은세계는 국내 1위 ''은'' 생산업체인 대성금속에서 런칭한 은제품 전문브랜드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은'' 원자재부터 공예품까지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순도 Ag99.99% 4N을 생산하는 기술과 금속 전문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내는 ''은세계''의 공예품들은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은세계천호점은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0층 가정용품 매장에 위치한다. 문의 은세계천호점 02)2225-7092 고객센터 02)766-33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강남 포스코센터 ''휘닉스 겐지야'' 주말 일식뷔페 오픈 강남 삼성역 주변은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곳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삼성역 주변에 위치한 포스코센타 19층의 중식당 ''휘닉스''와 일식당 ''겐지야''는 강남지역 직장인들과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런 일식당 겐지야에서 1월 26일부터 ''주말 일식뷔페''를 오픈, 50여가지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일식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19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곳 ''휘닉스 겐지야''는 돌잔치와 각종 연회장소로 유명하며 일식당과 중식당을 겸하고 있어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일식뷔페 가격은 성인은 39,000원, 초등학생은 17,000원, 어린이는 10,000원이다. 겐지야에서는 일식뷔페를 오픈하면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7세 이하 어린이 방문고객은 1월 26일부터 2월 말까지 무료이며 4명 방문시 1명은 무료이다. 운영시간은 11시 30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주차는 3시간 무료 이용 가능하다. 돌잔치는 예약 접수중이다. 문의 (02)3457-4800 ~ 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가출청소녀 누구나 기대고 쉴 수 있는 공간 수원시 매산로3가, 팔달구 매산로 89번지. 지난 12월 중순, 도청오거리 구 중부소방서 3층에 소박한 ‘꿈꾸는 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청소년이 아닌, 청소녀들만을 위한 공간, 그리고 더 나아가선 아이들이 한줄기 희망이라도 틔울 수 있길 바라는 새 출발의 공간. 그런 소망들을 가득 담아 만들어진 ‘꿈꾸는 빨래방’ 구경에 나섰다. 씻고 빨래하고, 편히 낮잠 잘 수 있는 ‘꿈꾸는 빨래방’ 사무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출입문과는 달리 여느 집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공간이 ‘편안하다’는 인상을 준다. 출입문 왼쪽으론 샤워실과 세탁실, 세탁실에는 두 대의 세탁기가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 세미나실, 상담실에는 TV와 책 등 볼거리도 갖췄다. 연두색이 고운 개인사물함, 서랍장 위에 놓인 드라이기와 빗 등 여학생들의 필수품이 눈에 들어온다. 동행한 (사)수원여성의전화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 권선미 소장은 “오후2시~밤11시까지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소녀 누구나 와서 샤워하고 빨래하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갈아입을 속옷, 간식거리도 준비해 놨다”고 했다. 냉장고 가득 채워진 음료수, 냉장, 냉동식품, 찬장 안에 종류별로 구비된 컵라면 등 푸짐한 먹거리가 가출한 청소녀들의 추위와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차 한 잔 하며, 소파에 몸을 누이고 천천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때로는 이 안에서 만난 나 같은 누군가와 힘든 세상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꿈꾸는 빨래방’에선 가출 청소녀들의 인생도 잠시, 조금은 편안히 쉬어간다. ‘꿈꾸는 빨래방’ 왜 만들어졌을까? “가출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게 씻고, 빨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세상 밖으로 나온 순간 당장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손쉽게 주변의 유혹에 솔깃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아이들도 성매매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고 있었어요.” 권선미 소장은 2011년 가출청소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길거리면접, 심층면접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심층면접 대상이 100명이라고 했을 때 60명 이상은 조건만남이나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 ‘꿈꾸는 빨래방’인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초다. 물론 숙식이 해결되는 기존의 ‘청소년쉼터’도 있지만, 그곳의 운영규칙에 매이고 싶지 않아 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 아이들이 그저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 ‘꿈꾸는 빨래방’은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 상담을 전공한 복지사 등 두 명의 선생님도 상주해있어 아이들을 맞아주고, 아이들이 원하면 상담도우미, 친구가 되어준다. 외로움에서 벗어나 한줄기 빛이라도 찾을 수 있게 되길 “꿈꾸는 빨래방에 대해서 그걸 왜 만드느냐, 그런 아이들을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는 게 우선이지 하는 어른들도 있어요. 당장 돌아가서 해결될 문제라면 왜 아이들이 가출을 선택하겠어요. 아이들에게도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권 소장은 ‘꿈꾸는 빨래방’에 와서 아이들이 외로움을 달래고 기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리고 학교나 가정에서 해줄 수 없는 집단상담, 성교육,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나 꿈을 찾게 되길 소망한다.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권 소장은 “이 곳이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평일 오후2시~밤11시 운영시간도 조정될 수 있을 거예요. 일단 아이들이 기관에 갖는 거부감이나 선입견도 있는 것 같아서 성매매 교육 관련해 학교 방문 시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생각이에요.”‘꿈꾸는 빨래방’은 오늘도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아이들을 기다린다. 그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꿈을 찾아 날아오를 수 있게 그들의 마음속에 희망을 들여놓아주는 곳, ‘꿈꾸는 빨래방’은 오늘도 긍정의 꿈을 꾼다.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청소녀 열린터 ‘꿈꾸는 빨래방’ 이렇게 이용해요~-세탁: 빨래에서 건조까지 뽀송뽀송, 갈아입을 여벌옷도 있어요-휴식: 간식거리, 볼거리(TV, 책), 낮잠까지-고민거리: 성매매, 가정폭력 고민거리, 아르바이트 피해신고, 쉼터에 관한 정보 연계-프로그램: 집단상담, 성교육, 체험프로그램 등-이용시간: 평일 오후2시~밤11시(숙박은 안돼요!) -문의: 031-253-8298, 235-77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수원, 야구의 도시가 되다! ‘준비된 도시’를 표방하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희망해 왔던 수원이 드디어 구도(球都)로 탄생한다. 경쟁 도시에 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원이 돋보였던 수원이라 시민들의 기쁨은 한층 더 크게 다가온다. 야구 사랑을 마음껏 발산할 시민들과 미래의 팬인 어린이들의 기대를 들어봤다. ■수원 KT야구단, 열렬히 환영합니다~▷김경환(43 · 우만동)80년대 초부터 야구는 내 삶과 밀접하게 연관될 정도로 광팬이었다. 수원에 현대 유니콘스가 있을 때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매표소에 줄을 서가며 기다리곤 하던 기억이 선하다. 그동안 수원 연고팀이 없어 응원도 밋밋하고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수원으로 결정되자 함성을 지르며 반겼다. 야구 보러 이리저리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되고, 홈팀을 응원할 수 있다니 벌써부터 신난다. 팬심을 발휘해 2014년에 2부 리그부터 응원에 동참할 생각이다. 김성근 감독님이 오시고, 우수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로 구성돼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김은희(41 · 인계동)야구는 승부욕에만 집착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를 배울 수 있는 종목이라 배울 점도 많은 것 같다. 잠실구장으로 아이들과 응원을 하러 가면 경기를 보면서 틈틈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좋았다. 이런 야구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야구단이 생겨서 너무나 반갑다. 수원이 고향인데, 연고팀이 없어 두산을 응원했었다. 이제는 KT야구단도 열심히 응원할 참이다. 야구장이 수원과 인근지역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더불어 어린이나 여성 야구단 등도 활성화돼서 야구가 수원지역 문화 체육에 기여하기 바라는 마음도 크다. ▷이종석(28 · 인계동)부모님과 어릴 때부터 야구장에 다니면서 야구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가 됐다. 그런데 지역 연고야구단이 없어 지지할 팀이 없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응원하는 팀이 생기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시민서포터즈 가입도 하고 유치를 기원했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주로 주말에만 서울, 인천 등에 가서 관람을 했었는데 이제는 주중에도 퇴근 후에 야구를 즐길 수 있어 큰 기쁨이다. 수원 KT야구단 서포터즈에 가입해 봉사를 할 계획도 있다. 야구와 관련된 이벤트나 볼거리가 풍성해질 것을 기대해 본다. 우리 부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나중에 자녀와 함께 야구를 즐기며 야구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 ▷이수규(14 · 천천동)야구를 할 때 투수가 던진 공을 치거나 타자를 아웃시키면 기분이 짜릿하고 재미있었다. 야구시즌에 온 가족이 TV로 야구중계를 보거나 야구장을 찾아 좋아하는 팀을 목청껏 응원하곤 했다. 수원이 전북과 경쟁했을 때 조마조마하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수원이 돼서 너무 기뻤다. 수원시민으로 응원할 팀이 생겨 너무 좋다. KT야구단은 계획한 것들을 잘 지켜 줬으면 좋겠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기 바란다. ▷오채연(13 · 권선동) 가족이 야구를 모두 좋아해 휴일이면 함께 야구를 하곤 한다. 동생과 함께 수원시 어린이 야구단에서 야구를 배우고 있기도 하다. 수원에 야구단이 생겼으면 했는데 바람대로 이뤄져 기분이 좋았다. 가족들과 함께 수원에서 하는 야구 경기를 보러 다닐 수 있어 기대된다. 응원을 열심히 하면 야구에 대한 관심도 더 많아지고 야구가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야구도시 수원의 모습이 궁금하다~프로야구는 어느새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전 국민의 스포츠가 됐다. 연고지역에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산업이 됐으며, 연고지 시민들과 함께 웃고 웃는 하나의 공동체 역할을 하기에 이르렀다. 수원시는 지난 1월4일 수원종합운동장내 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늘리는 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야구 경기를 즐기면서 소통하는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예고한 것이다. 또 다른 야구장 건립도 약속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야구경기만 펼치는 곳이 아니라 연중 활용할 수 있는 돔구장도 당수동에 완공할 예정이다. 2군 경기장과 아마야구 전용구장도 별도로 준비할 것이다”고 계획을 전했다.야구붐 조성을 위한 지원이 다양해진다. 엘리트 아마야구(초·중·고·실업)팀 신설을 지원한다. 현재 3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신곡초와 수원북중, 유신고 야구단 외에 지난해 매향중 창단에 이어 올 3월에는 장안고 창단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사회인 야구 리그 확대와 전국대회를 지원할 예정에 있다. 수원은 수도권을 통과하는 고속도로들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다. 여기다 2019년까지 예정된 여러 노선의 지하철 개통은 야구도시 수원의 모습에 더욱 힘을 실어 준다. 이른바 서울 잠실·목동, 인천 문학, 수원구장을 전철로 오갈 수 있는 ‘지하철시리즈’가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야구팬들 관심과 성원일 터. 수원의 뜨거운 야구 열기는 2만 명이 넘는 시민서포터즈 수에서 이미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10구단 수원시민연대 장유순 총괄 간사는 “프로야구는 종합적인 콘텐츠 산업이다. 수원시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 시와 경기도의 아낌없는 지원, 국내 대표 통신기업 KT구단의 위상에 걸맞은 콘텐츠 제공이 있다면 2015년 수원10구단 참여를 통해 1000만 관중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9
- 원주문화가 소식 2월 첫번째 극단 치악무대, 재능기부공연 ‘벙어리 삼룡이’극단 치악무대의 재능기부공연 ‘벙어리 삼룡이’가 오는 12일(화) 원주 상애원(노인요양원), 18일(월) 영원 예가(노인요양원)에서 펼쳐진다.이번 무대는 문화바우처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소외지역민과 수혜대상자를 찾아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재능기부 공연 ‘벙어리 삼룡이’는 나도향의 대표적 단편소설로, 오생원 댁의 머슴인 벙어리 삼룡이가 새로 들어온 주인댁의 새아씨를 사모하다 생기는 갈등들을 엮은 작품으로 전통음악이 배우들의 춤사위와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일시·장소 : 12일(화) 원주 상애원 / 18일(월) 영원 예가(노인요양원)문의 : 070-7677-0313 / 010-4706-9930 고령화돼 가는 우리 사회가 주목할 영화 ‘아무르’오스트리아 출신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아무르’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노부부의 삶을 프랑스어로 그려낸 작품이다. ‘조르주’ 와 ‘안느’에게 갑자기 병마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고통을 사실적이고 담담하게 그려간다. 남편 조르주는 반신불수가 된 아내 안느를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병세가 악화되는 아내를 보며 결국 절망에 빠지고 만다.‘아무르’는 2012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최근 런던비평가협회로부터 최고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작가상을 받았으며, 오는 24일 제8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5개 부문에 지명된 상태다. 일자 :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시간 : 평일 오후 7시 / 토요일 오후 1시, 4시 관람등급 : 15세 이상 장소 :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관람료 :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 문의 : 033-733-8020 2013 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 접수안내(재) 원주문화재단이 ‘2013 문화예술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접수 기간은 2월 1일부터 8일까지며 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 외에도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과 신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사업이 신설되어 총 4개 분야에 총 3억 원이 지원된다. 원주 소재, 활동 중인 문화예술인 및 단체, 아마추어 동호회면 신청할 수 있으나 해당 사업별 신청자격을 확인해야 한다.신청서교부는 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 (www.wcf.or.kr) 공지사항 또는 원주시청 홈페이지(www.wonju.go.kr) 새소식란 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방문,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문의 : 763-9114 2013년 시민문화센터 주·야간반 수강생 모집원주시 시민문화센터에서는 2013년도 제1기 주·야간반 수강생을 원주시 시민문화센터홈페이지(http://edu.wonju.go.kr)를 통해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원주시 거주 18세 이상 시민이다. 모집 기간은 분야별로 2월 4일부터 2월 15일까지이며, 80과목 1754명을 인터넷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4만원(4개월 과정)이며 재료비 별도이다. 이번 교육은 3월 4일(월)부터 6월 28일(금)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개강식은 3월 4일(월) 10시 시민문화센터 7층 종합강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문의 : 737-4380~438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31
- 소설 속 강원도를 눈으로, 마음으로 읽다 소설 속에 담긴 다양한 모습의 강원도 풍광을 따라가 보는 이색 강원도 여행기 《헤이~ 강원도》(문화통신·1만5000원)가 출간됐다. 그냥 어디를 찾아가도 좋은 강원도.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강원도 여행기가 아니다. 이 책에는 이순원의 ‘은비령’을 비롯 70년대 이후 강원도를 소재로 한 49편의 소설들이 소개됨과 동시에 각기 다른 색깔의 강원도 풍광이 담겨있다. 저자는 강원도청 대변인실에 근무하고 있는 최삼경 씨. 강원도를 소재로 한 49편의 소설을 꼼꼼히 읽고 그 배경지들을 소설의 감성을 따라 여행하여 독특한 문체로 되살려냈다.이 책에서 강원도는 소설과 여행이라는 두 범주를 성공적으로 이어주고 있다. 소설의 소재로서, 여행지로서, 각기 충분했던 강원도는 소설의 배경이 실제 여행지로 연결돼 독자들에게 한꺼번에 다가옴으로써 더욱 그 가치를 발휘한다. 소설이 언어로 인간의 삶을 풀어주었고 여행은 풍광으로 어루만져주었다. 이는 바로 강원도가 소설과 여행의 정점에 놓임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유난히 맑고 깨끗한 강원도의 자연은 그럴만한 힘을 가지고도 남았다. 그래서 저자의 다음의 고백은 울림이 있다. “49개의 각기 다른 색깔로 강원도 곳곳을 찬찬히 살피다 보니 상처받고 지친 이들의 발길이 지문처럼 어지러웠습니다. 이 책을 강원도에 뿌려진 꽃과 한숨, 눈물 한 방울에 바칩니다.” 소설과 여행의 두 영역을 묶어 각각의 진미를 더해주면서 강원도의 산과 강과 바람의 위로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소설에서 만난 우리의 내면과 삶이 강원도 풍광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것이다.“소설 속의 강원도의 이곳저곳 사시사철 휘황해지는 꽃과 비와 노을이 신비로웠다”는 저자는 “소설 속에 나오는 실제 강원도를 한 곳 두 곳 찾는 일은 진정 자신을 만나는 기회였다”고 말한다.여행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작품들은 박민규, 김애란, 박완서, 윤대녕, 김도연 등 우리 문단의 중견작가들 소설들이다. 작가들의 남다른 시선과 유려한 문체로 강원도의 곳곳이 새롭게 비춰지는 것도 흥미롭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