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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일식 전문 ‘무사시’ 일식은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두 번 감탄하는 맛이다. 특히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감을 줄 수 있고, 접시 위에 대자연의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도 있다. 장항동에 위치한 일식 전문 식당 ‘무사시’도 그렇다. 최고급 재료와 정통 조리법, 정성과 서비스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착한 가격까지 더해 ‘정통 일식이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고 있다. 35년 동안 남다른 맛과 풍미를 선보이며, 일식 조리의 명장으로 살아온 한문희 사장을 만났다. 35년 칼질이 빚어낸 정통 일식정통 일식당 ‘무사시(むさし)’는 옛날 동경일대를 일컫던 지명이다. 무사시를 이끌어 가는 한문희 사장은 35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로 일본 본토의 조리 기술과 메뉴를 자랑한다. 지금도 손님상에 올리는 회를 직접 뜬다고 한다. 한문희 사장은 “회 한 점의 맛과 모양부터 장식, 그릇과의 조화까지. 일식은 식탁 위의 예술”이라고 설명한다.한사장이 요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친구 따라 무교동 일식당에 놀러 가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요리업계는 열악했어요. 먹여주고, 재워주며 배고픔을 덜어주던 곳이었죠. 그러다 책에서 선진국에서는 요리사가 인기직종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우리도 가능성이 있겠구나 싶었죠.” 그러던 중 1979년 롯데 호텔 본점 일식부에 입사해 일본 요리사에게 정통 일본 요리를 배우게 된다. 본격적으로 일본 연수를 다녀오면서 섬세한 일본 요리에 빠져 들었다고. “우리나라에 특급 호텔들이 들어오면서 일식이 꽃을 피웠어요. 80년대 호텔에서 일했던 많은 주방장들이 나와 일식당을 열었지요.”그 무렵 한사장도 롯데호텔, 힐튼 호텔을 두루 거치며, 1989년 강남 논현동에 ‘가메스시’라는 일식당을 열었다. 강남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12년 동안 최고 일식당의 명성도 얻었다. 30년 앞을 내다본 그의 혜안이 적중한 셈이다. 2003년 고향인 일산으로 식당을 옮겨오면서 ‘한참치’, ‘설해도’라는 이름을 내걸었다.“지금의 무사시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의 집약체입니다. 가격을 떠나 최고급 요리를 착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지요.” 최고급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다 무사시의 요리는 특별하다. 특급호텔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직접 고른 생선은 생선처리 과정에서 활어보다 숙성을 잘 시킵니다. 고추냉이와 간장까지 모든 재료와 과정 하나하나를 최상으로 준비하지요.” 또, 제철에 나는 생선을 메인으로 한다. “일식은 제철에 나는 생선의 맛을 최대한 살려 주는 게 포인트에요. 봄에는 도다리, 도미, 참돔, 여름에는 농어, 민어, 가을에는 고등어, 전어, 겨울에는 방어, 복어가 제철 생선입니다.”마지막으로 시각적인 미를 중요시 한다. 한문희 사장은 “평소 예술적인 안목과 섬세함을 기르기 위해 다방면에 책을 많이 본다”고 한다. “아무리 요리사여도 자연의 맛을 망가뜨릴 수는 없어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정직하게 요리를 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담은 말이다. 그는 “본래의 맛을 살려주는 게 요리사의 몫”이라며, “이런 이유로 일본 요리는 식재료의 맛이 자연 그대로 살아 날 수 있도록 조리한다”고 한다. 먹는 이의 마음을 담다무사시는 정·재계와 문화계의 명사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먹는 이의 마음을 담아 취향대로 음식을 내기 때문에 30년 전 단골이 지금도 일산까지 찾아온다고.“음식에는 만드는 사람의 철학이 배기 마련이죠. 어떤 마음으로 재료를 대하고, 조리 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서비스업의 정신은 일단 겸손과 친절입니다. 특히 손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일이 많은 일식은 손님의 눈높이에 맞춘 요리가 기본입니다.” 회의 두께도 철저하게 손님의 취향을 고려한다.“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잘 맞추는 것이 좋은 요리사이지요.”그는 일본 요리의 매력을 ‘자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맛’이라고 말한다. “식감이 중요한 회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혹은 손님의 기호에 따라 다르게 낸다”며, “참치처럼 부드러운 생선은 두껍게 썰고, 복어와 같이 단단한 생선은 씹기 편하면서도 식감이 좋게 뜬다”고 한다. 35년간 요리를 해온 그에게 ‘요리란 사람 간의 연결고리’다. 또, ‘삶의 원천’이라고도 말한다. “일본에는 70세가 넘은 요리사들이 많습니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70세가 돼도 요리를 하고 싶습니다.” ---무사시 점심특선 ----무사시의 점심특선은 2만원이다. 회와 엄선된 생선초밥, 혼마구로무침, 구이, 튀김, 버터야끼, 탕, 지리 식사로 구성되며, 주말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 메인 메뉴 고급회 + 참치회는 1인에 4만 5000원부터이고, 고급 참치회는 5만원부터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63-1 드림월드 B/D 3층문의 031-901-2772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9
- 6월의 음식, 보리밥 지난 가을 수확한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식량이 사라지는 시절이 보릿고개다. 음력으로 4~5월 무렵이니 딱 지금이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이다. 일제 강점기는 말할 것도 없고 195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에서는 의례 보릿고개를 겪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끼니를 이어야 했다. 덜 여문 보리를 쪄서 밥을 해 먹던 시절이 불과 50여 년 전이다. 참담하게 굶주리며 익기만을 기다리던 보리, 그리고 쌀 한 톨 섞이지 않아 부슬부슬하던 꽁보리밥. 이제는 건강 음식의 상징이 된 보리밥을 6월의 음식으로 소개한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구황작물에서 웰빙의 상징으로 아무 흙에서나 잘 자란다. 가뭄과 비에 강하고 잡초를 뽑지 않아도 된다. 추위에 약하다는 것을 빼고 키우기가 수월한 것이 보리다. 쌀을 주식으로 먹을 수 없었던 서민들은 삼국시대 이래 보리를 주로 먹었다. 식량 작물로는 가장 오래되었으며 기원전 7천 년 전에 야생종이 재배되었다. 주 발생지는 중동 지방이며 우리나라에는 삼국유사에 주몽이 부여의 박해를 피해 남하했을 때 그의 생모 유화가 비둘기의 목에 보리씨를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삼국사기에는 우박이 내려 콩과 보리의 피해가 많았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와 고구려에 보리가 보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를 지나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에도 서민들의 식량으로 사랑받던 보리는 쌀에 밀려 점차 재배량이 줄어 쌀보다 드문 곡식이 되었다.요즘 사람들에게 보리밥은 더 이상 구황작물이 아니다. 건강을 생각해 먹는 특별한 별미 음식이다. 보리에는 비타민B1과 B2가 쌀보다 많아 각기병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막아주며, 당뇨병 환자나 과체중에도 좋다. 보리밥은 쌀과 섞어서 짓는데 물은 쌀의 1.5배 정도가 적당하다. 흰쌀밥보다 충분히 뜸을 들여야 맛있다. 따끈한 보리밥을 커다란 양푼에 담아 제철 나물과 싱싱한 상추, 부추 등 채소를 듬뿍 넣는다. 보리밥은 자작하게 끓인 강된장에 참기름을 넣어 쓱쓱 비벼 먹어야 제 맛이다. 반찬으로는 열무김치가 빠질 수 없다. 싱싱한 쌈 채소에 맵게 볶은 고기 한 점 얹고 탱글탱글 살아있는 보리밥과 쌈장을 올려 먹은 후 시원한 열무김치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면 왕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우리동네 보리밥 맛집■ 사랑방 있어 정겨운 ‘덕이동 주막보리밥’옛날보리밥과 시래기털레기를 기본으로 옛날국밥 코다리찜 녹두전 도토리묵 제육볶음 주꾸미볶음 동동주 등 맛깔스런 토속음식을 푸짐하게 차려내는 집이다. 모든 메뉴가 만 원 안팎으로 저렴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가장 인기 메뉴는 옛날보리밥과 시래기털레기 코다리찜이다. 옛날보리밥은 찰보리밥에 10여 가지 제철 나물, 빨간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다. 시래기털레기는 채소와 마른새우를 넣어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시래기 국물에 수제비를 뚝뚝 떼어 넣어 익힌 추억의 음식이다. 사랑방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를 마친 후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393-문의: 031-913-5694 ■ 석쇠 불고기에 보리밥 듬뿍 ‘백석동 초성공원’정원이 딸린 2층 양옥집을 개조해 친근한 분위기의 보리밥 집이다. 넓은 뜰에 가마솥과 장독대도 특별한 구경거리다.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쑤어 직접 만든 된장과 막장이 일품이다. 15가지 넘는 나물에 보리밥과 된장찌개를 곁들인 보릿고개보리밥이 주 메뉴다. 석회에 구운 불고기도 인기다. 장독 뚜껑에 담아내는 파전에 동동주 한 잔 곁들여도 좋다. 기름기를 쏙 뺀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 구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우거지 지짐은 토속적인 맛을 그대로 살렸다. -위치: 백석동 1120-36-문의: 031-902-5800 ■ 강된장에 쓱쓱 비벼먹는 ‘초가집손두부보쌈 찰보리밥’초가지붕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시골집에 온 듯 마음이 푸근해지는 집이다. 찰보리밥은 나물에 강된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순두부보리밥, 두부와 보쌈, 곤드레나물밥, 콩비지, 청국장 등 시골 밥상을 푸짐하게 차려낸다. 곤드레나물밥은 돌솥에 나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두부와 보쌈이 독특하다. 상추에 두부와 보쌈을 함께 싸 먹는다. 보쌈은 돌판 위에 얹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장아찌, 묵은지 등 반찬도 소박하다. -위치: 식사동 670-10 풍산트윈시티 1차 2층-문의: 031-967-55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9
- 제11회 짚풀공예공모전, 신동길 씨 대상 수상 원주시 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에서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개최한 제11회 짚풀공예공모전에는 전통부문 47명, 창작부문 14명 등 모두 61명이 응모해 118점의 작품을 출품됐다. 5월 25일 작품심사를 통해 신동길(원주시 귀래면) 씨의 둥구미와 맷방석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권복수(영월군 한바도면) 씨의 왕골자리, 최형식(전북 남원시) 씨의 두레방석과 둥구미가 선정됐다. 은상에는 황춘식(영월군 한반도면) 씨의 띠새끼자리, 장춘금(경기도 파주시) 씨의 대청석, 방윤길(평창군 대화면) 씨의 채독, 박명동(평창군 용평면) 씨의 맷방석과 둥구미 등 33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단체상은 평창군 용평면 이목정1리노인회가 선정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8
- 제주 여행 2박3일 제주도 한림공원5월말에 찾아온 연휴. 친정 식구들과 실로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 제주행 비행기표가 일찌감치 매진됐다는 소식에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1년 전부터 예매했던 항공권은 부러움을 샀다. 선명한 하늘빛에 명랑한 기운 가득한 제주. 다채로운 테마공원과 잘 조성된 올레길 덕분에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쇠소깍1일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유리의 성모처럼 보는 푸른 하늘이었다. 공항에 내리자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는 야자수가 반겼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한림공원. 창업자 송봉규 씨가 1971년에 제주 협재리 바닷가의 황무지 모래밭을 사들여 야자수와 관상수를 심어 가꾼 사설 공원이다. 현재는 야자수길, 협재굴·쌍용굴·황금굴, 연못정원, 아열대식물원을 포함한 9개의 테마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여행지로 거듭난 공원 곳곳에서 정성어린 손길이 느껴졌다. 다음 코스는 인근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 눈이 시리도록 투명한 옥빛바다는 탄성을 자아냈다. 더운 날씨에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가족들은 그저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 했다. 유리의 성은 이름 그대로 유리처럼 반짝반짝 예쁜 곳이었다. 유리로 만든 아름다운 정원과 공예품들을 한 눈에 담길 원한다면 추천. 에코랜드2일 올레7길, 쇠소깍, 에코랜드, 사려니숲아침부터 서둘러 ‘쇠소깍’으로 향했다. 쇠소깍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도 방언이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쇠소깍은 제주 전통 배인 ‘테우’와 ‘카약’ 체험으로도 유명하다. 카약 체험표는 바다쪽으로 내려가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아야 하고 테우는 매표소가 따로 있다. 9시 30분에 받아든 테우 체험표는 1시. 워낙 인기 있는 체험이라 11시쯤 모든 표가 마감됐다는 후문이었다. 테우 체험까지 남은 시간동안 쇠소깍 근처 올레7길에 올랐다. ‘외돌개’를 끼고 도는 올레7길은 아름다운 해안길로도 유명하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레길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잘 정비된 올레길에 감사하면서 여유롭게 걸었다. 제주에서 떴다는 빅버거로 점심을 해결한 뒤 다시 쇠소깍으로 향했다. 테우의 선장은 밧줄을 허리에 두르고 손으로 당겨 배를 운행한다. 테우가 천천히 움직이자 서서히 비경이 펼쳐졌다. 투명하게 맑은 물속으로 숭어떼가 보였다. 아이들은 테우의 말미에 앉아 물에 발을 담근 채 망중한을 즐겼다. 배에 오른 손님들은 ‘쇠소깍이 강이냐’를 많이 물어 본다는데 “제주에는 강이 없다”는 선장의 답이 돌아왔다. 하...정말 아름답다...는 탄성이 계속 흘러나오는 쇠소깍이었다. 슬러시된 천혜향 주스를 입에 물고 ‘에코랜드’로 향했다. 에코랜드는 기차를 타고 정차역마다 내려 둘러보는 테마공원이었다. 멋들어진 풍경 중에서도 특히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원시림인 ‘곶자왈’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마지막 코스로 들린 ‘사려니숲’도 조용히 걷기에 그만이었다. 신라호텔 글램핑장3일 섭지코지, 글램핑, 주상절리신랑과 단 둘이 새벽에 일어나 섭지코지로 향했다. 맑고 깨끗한 공기가 상쾌했다. 이른 아침에도 섭지코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제법 눈에 띄었다. 시원스레 펼쳐진 초록빛 초원 사이로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드라마 세트로 지어진 성당과 바다 풍경이 제법 잘 어울렸다. 이번 여행에서 두 자매가 가장 기대한 곳은 신라호텔 글램핑장. 몸만 달랑 가면 되는 편한 캠핑이라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어른들은 카바나에 마련된 편한 소파 위에서 아이들은 해먹에서 나올 줄을 몰랐다. 바비큐에 스파게티, 피자까지 잘 차려먹으며 그야말로 놀멍쉬멍(놀며 쉬며라는 뜻의 제주 방언) 편안한 휴식을 즐겼다. 제주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주상절리대. 암석이 지각변동에 의해 어떤 힘을 받을 때나 화성암이 급히 냉각해 수축될 때 생긴 틈을 ''절리(joint)''라고 한다. 주상절리는 화산폭발 때 용암이 굳는 속도에 따라 4~6각형 등 다면체 돌기둥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자연의 신비함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절경으로 세찬 파도가 주상절리에 와 부딪히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바다가 워낙 잔잔해 아쉬웠다. 오랜만에 찾은 제주. 예전에 비해 변한 것은 곳곳에 들어선 체험장과 테마공원,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갈수록 좋아지는 제주라 안심이 되면서도 그저 꿈같은 2박3일이었기에 아련했다. 주상절리제주 여행 tip · 여행 전 할인쿠폰을 신청하거나 모바일 쿠폰을 다운 받아 가면 경비를 아낄 수 있다. 관광지마다 할인율은 다르다. · 제주도여행 관련 카페를 활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중 최대 카페인 ‘느영나영’(너하고 나하고라는 뜻의 제주 방언)을 참고하면 꽤 유용하다. · 올레길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먹을거리가 가득한 제주는 날로 인기가 상승 중이다. 자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공권 예매를 서두르자. 숙박과 렌터카도 미리 예약해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이수정리포터 <a href="mai 2012-06-08
- 매콤하고 탱탱한 낙지와 아삭한 콩나물의 하모니 비싸서 웬만해선 먹기 힘들다는 낙지요리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을 살짝 벗어난 김포 고촌에 위치한 ‘착한낙지’는 김포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낙지는 입맛 잃어가고 몸이 허한 초여름 보신음식으로 추천할 만 음식이다. 고기는 부담스럽고 뭔가 입맛 당기는 걸 골라야 할 때 낙지를 선택하면 후회가 없다. 낙지는 바다에서 사는 연체동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이다. 타우린이 듬뿍 들어서인데 낙지에는 타우린이 34%나 들어있다고 한다. 정약용의 자산어보에도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고 기재되었을 정도로 예부터 보신음식으로 인정받아 왔다. 착한낙지집의 특징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낙지가 통째로 요리되어 나온다는 점이다.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는 것부터 음식의 체험이 시작된다. 매콤 얼큰한 낙지복음을 시키면 미역냉국과 순두부, 그리고 아삭한 콩나물 무침이 나오는데 모두가 궁합이 잘 맞아 이쪽저쪽 손이 오가기 바쁘다.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낙지복음이 이 집의 인기 메뉴지만 박속연포탕 역시 마니아들이 바글거리는 단골 메뉴이다. 4-5인이 가면 1인분에 8,000원 짜리 낙지복음 둘과 짜리 박속연포탕을 시키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이만하면 훌륭한 맛에 가격까지 착해 가족 외식 메뉴로 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매운 게 부담스러운 어린이에게는 연포탕을, 어른들은 칼칼한 낙지복음을 그리고 한잔이 생각나는 아저씨들은 낙지해물파전을 주문하면 된다. 탱글거리는 낙지가 오롯이 올라가 있는 낙지해물파전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이 벌어질 만큼 푸짐하다. 그날그날 산지에서 공수 받는 살아있는 재료들을 요리해주는 착한낙지의 재료들은 신선함이 남다른 것도 이집의 자랑이다. 더워지는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타우린이 풍부한 신선한 낙지요리를 먹어보자. 매콤함으로 입맛 잡고, 시원한 연포 국물로 푸짐함을 느끼고, 산낙지까지 한 접시 맛보면 올여름 더위 걱정을 물러간다. -메 뉴 : 낙지복음 덮밥 (8,000원) 박속연포탕(20,000원) 낙지전골 (20,000원) 산낙지초무침(25,000원) 산낙지(25,000원) 낙지해물파전 (12,000원) -위 치 : 김포 고촌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10:00 <br 2012-06-05
- 전래동화 콩쥐팥쥐, 새옷을 입다! 가족무용극 ‘Miss 콩’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올해 정기공연작으로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창작무용극 “Miss 콩”을 7(목)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선보인다. 6월의 첫무대를 장식할 ‘Miss콩’은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새롭게 각색하여 무용극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무용단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올해에는 어린이를 위한 춤을 개발해 내용, 볼거리, 재미,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이 무대에서 우리 고전의 소중한 가르침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작품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을 권하고 악을 벌한다’는 권선징악의 상징으로 도깨비를 도입하여 작품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안무의 초점을 두었다. 또한 권선징악을 표현한 춤에 무대와 의상, 음악, 조명등이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도록 꼼꼼하게 연출되어진 작품이다. 서양에 ‘신데렐라’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콩쥐’가 있다. 온갖 고난속에서도 착한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결국에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동서양 어디에서나 추구하는 이야기인가 보다. 한국적 정서의 춤과 음악을 추구한 ‘Miss콩’은 우리의 동화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꾸민 어린이 맞춤형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시간도 70분으로 제작했으며, 내년에는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문의 : 063-290-5539(홈페이지 통해 예약 가능 http://www.kukakwon.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서신갤러리, BAMA 2012 참가 부산은 동북아 천혜의 교통요충지이자 물류중심도시, 해양관광도시로 국제적 규모의 아트페어를 개최하기에 유리한 요건을 두루 갖추고도 그간 국제적인 화랑미술제가 전무했다. 이에 2012년, 부산화랑협회가 제1회 부산국제화랑미술제 Busan Alternative Market of Art(이하 BAMA)를 ‘만남-출발’이라는 부제로 개최한다. 77개 국내외 화랑이 참여하는 BAMA 2012는 부산지역 미술문화 발전의 구심점을 찾고 국제적인 전시 행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부산지역 미술의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확립하면서, 지역으로부터 출발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국제아트페어다.서신갤러리는 6월 7일부터 11일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텀호텔에서 개최되는 BAMA 2012에 참가해 김충순, 이희춘, 류재현, 윤길현, 최수미, 김용수, 김성수, 이동형, 주지오까지 9명의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서신은 BAMA 2012에서 전주지역의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부산지역 미술계와의 교류의 물꼬를 트는 한편, 호텔 페어의 강점인 실내 가구 및 인테리어와 조화돼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계획하고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여 서신과 전주지역 작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부산지역 컬렉터의 성격 파악 및 우리지역 작가들의 경쟁력을 타진해 볼 예정이다. 문의 : 063-255-16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5
- 실내악의 전설을 만나다 지난 2011년 유럽 투어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던 실내악의 전설 ‘이 무지치’ 60주년 기념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6월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작된다.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받는 음악인이 모여 1952년 창단한 이래 바로크·낭만파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 무지치는 전 세계 곳곳에 18세기 이태리 음악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악가 ‘비발디’와 그의 작품 ‘사계’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60년간 비발디 사계에 있어 독보적이었던 그들은 마침내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 무지치의 사계''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창원대 김한기 교수의 ‘아리랑’을 비롯하여 엔니오 모리꼬네의 모음곡, 루이스 바칼로프의 헌정곡 ‘콘체스토 그로소’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록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클래식의 이색적인 협연무대도 준비돼 있다. 또한 2부에서는 이 무지치의 대표곡 ‘비발디의 사계’가 연주된다. 이번 연주에서는 젊은 악장 안토니오 안셀미의 거침없는 열정과 신선한 재해석에 의해 탄생된 ‘The New Sound 사계’를 들려줄 예정. 그들의 완벽한 앙상블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명품 연주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전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이다. 21일 오후8시에는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을 찾아온다. 관람료 예술의 전당 VIP석14만원/R석12만원/S석10만원/A석8만원/B석6만원 안양아트센터 VIP석6만원/R석5만원/S석4만원/A석2만원문의 02-6249-45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
- 6월 첫주 천안아산 공연 전시 소식 뮤지컬◆ ‘공룡 친구들’ / 마술 뮤지컬 ‘마법책속 동화이야기’일정 : 5월 28일(화)~6월 3일(일)/ 6월 5일(화)~6월 9일(토) 공연시간 : 평일-오전 11시(단체, ※개인은 전화확인), 오후 2시, 4시 주말, 공휴일-낮 12시, 오후 2시, 4시/ 일요일-오후 2시, 4시장소 : 홈플러스 천안점 문화홀문의 : 578-1090◆ 뮤지컬 ‘사과가 쿵’일시 : 6월 3일(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문의 1566-7356◆ 인형극 ‘뒤죽박죽 옛날이야기’일시 : 6월 7일(목) 오전 10시 20분, 11시 10분장소 :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문의 : 사단법인 꼭두 010-6688-9816◆ 어린이창작뮤지컬 ‘깃털피리’일정 : 6월 15일(금)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 6월 16일(토) 오전 11시, 오후 3시 장소 : 아산시평생학습관 문의 : 아산문화재단 공연예술팀 534-2634 공연&콘서트◆ 삼거리 토요상설무대 6월 공연▷‘해설이 있는 음악여행: 오페라 콘서트’-6월 2일(토) 오후 2시, 천안박물관 강당 문의 : 천안박물관 521-2891▷천안 웃다리 풍물 공연-6월 2일(토) 오후 3시, 삼거리공원 주무대 문의 : 문화관광과 521-5155◆ 아산시교향악단 제12회 정기연주회일정 : 6월 7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아산시 평생학습관문의 : 문화장터 1644-9289◆ 뉴에이지 ‘훈’ 콘서트 일시 : 6월 23일(토) 오후5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문화장터 1644-9289 상영◆ ‘한반도의 공룡 1, 2’ / ‘드래곤 길들이기’일시 : 6월 2일(토)/ 3일(일) 오후 2시장소 :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문의 : 549-9134~7 전시◆ 천안 아리리오 갤러리 한국작가 그룹전 ‘간헐적 위치선정’일정 : 4월 26일(목)~6월 10일(일)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장소 : 아라리오 갤러리문의 : 551-5100~1◆ 천안박물관 제6회 기획전 ‘민촌과 함께 근대 天安을 가다’일정 : 4월 25일(수)~7월 29일(일)장소 : 천안박물관 기획전시실문의 : 521-2891~2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
- 나눔에 참여하다 샤우팅에 전율하다 김경호가 왔다. 상반기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전설 속에 묻혀있던 록을 2012년 현재로 불러낸 장본인. 김경호는 4옥타브를 넘나드는 맑은 고음의 음역대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남성적 샤우팅 창법으로 록을 보다 대중적인 장르로 재편하는데 기여했다. TV화면에서 정제된 그를 만났다면 콘서트는 야생의 김경호를 만날 수 있는 기회. TV 프레임을 탈출한 야성의 로커를 송두리째 만날 수 있다. 특히 천안 콘서트는 투어 콘서트를 넘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나눔 콘서트로 의미를 부여했다. 콘서트 수익금은 먼 거리를 걸어 학교를 다니고 물을 길러 다녀야 하는 열악한 환경의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또 천안지역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로도 쓰인다. 로커 김경호와 인간 김경호를 조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나는 가수다’에서 불러 1위를 기록했던 자우림의 ‘hey hey hey’와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비롯, 그의 대표적 히트곡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등을 함께 한다.공연 중 드림바이크 동영상을 통해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전화예매 시 ‘내일신문 독자’라고 이야기하면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일시 : 6월 16일(토) 오후 4시, 7시30분 장소 : 백석대학교 백석홀 문의 : 1588-31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