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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고형 가구매장 ‘해피하우스’ 스크래치 있지만 브랜드 가구 반값 이하에 살 수 있어 고물가 시대, 시장가기가 겁나는 요즘 같은 때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가정의 경제를 쥐고 있는 주부들은 항상 정보에 귀를 열어두고 알뜰하게 살림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러한 알뜰족을 위해 ‘해피하우스’는 꼭 알려주고 싶은 곳이다. 유명 브랜드 가구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창고형 가구 전문매장이기 때문이다. 스크래치 가구를 30~70% 저렴하게 제공 분당·수지에서 불과 10여분 떨어진 광주시 문형리 문형4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평일인데도 가구를 보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워낙 제품의 양이 많고 다양해 이미 입소문이 난 곳. 온라인상에서 더욱 입지를 굳힌 곳이다. 해피하우스에서는 새 제품과 다름없지만 운송 중 발생한 스크래치 제품이나 변심에 의한 반품 제품, 이월, 단종 상품만을 모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전문 매장이다. 이러한 제품들을 싸게 사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의 마인드는 이미 하나의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혔기 때문에 해피하우스는 더욱 빛을 발한다. 이곳의 이광호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현실이 사람들의 쇼핑 관념도 바뀌게 한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홈쇼핑 가구 협력 업체에서 일했는데 주변에서 디스플레이 했던 가구를 싸게 살 수 없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게 되고, 동시에 알고 있는 가구업체에서 이러한 물건에 대한 처리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창고형 가구매장을 만들었죠. 그 당시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대형 창고 두개에는 신혼가구, 아동가구, 소파, 식탁 등 다양한 품목의 가구들이 꽉 차 들어서있는데, 구석구석 구경하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진열 안 됀 것이 많아 제대로 가구를 바꾸려면 다른 창고에 있는 물건의 카탈로그부터 시작해서 결정하는 데에만 몇 시간씩 걸린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수입가구도 만날 수 있다. 해피하우스에서 직접 수입을 하기도 하고, 수입 오류로 인해 덤핑 처리된 제품들을 5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탐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국내 상품의 경우에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30~70%까지 할인을 적용해 판매한다. 신상품은 온라인상의 가격보다 30% 싸게 구매할 수 있고 이월, 재고 상품으로 갈수록 할인 폭이 커진다. 특히 전국에서 제일 빠르게 신상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브랜드 라벨을 붙이기 전에 제품을 들여오기 때문이다. 기획제품은 바로바로 동이 나고 다른 대부분의 제품들도 워낙 수요가 많아 회전율이 빠른 편이다. 며칠 뒤에 오면 팔렸을 수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물건 만났을 때 바로 구매를 하는 게 좋다. 오픈 9주년 기념 한 달에 2번씩 5개의 상품 원가 이하에 판매해피하우스의 큰 행사는 바로 일 년에 3번씩 있는 경매행사이다. 서비스차원에서 하는 이벤트로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닉네임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왔던 이들이 다함께 모이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가구 10점 정도를 경매에 올리는데 경쟁도 치열한 편, 끝이 나지 않을 때는 팔씨름으로 승부를 낸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땐 가족 간의 응원도 볼거리다. 이 행사의 또 다른 백미는 바로 무료드림 행사. 가위 바위 보를 잘하면 무료로 가구를 업어갈 수도 있다. “이 날은 워낙 많이 오셔서 주차도 힘들어요. 어떤 분은 먹거리를 싸 오셔서 가구로 바꿔 가시는 분도 계시고요.”(웃음)해피하우스는 이 행사를 확대시켜 오픈 9주년, 온라인카페 오픈 4주년 기념으로 한 달에 2번씩 토, 일요일에 5개의 상품을 정해서 원가이하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똑똑한 쇼핑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이곳에 자주오는 김문정(38·죽전)씨는 “거리도 가깝고 해서 자주 들려서 구경해요. 제품의 질이 좋고, 어차피 하루만 써도 중고가 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사서 오랫동안 사용하니 쓸수록 기분 좋죠.”라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그림, 화병, 장식품 등의 소품도 정말 싸게 살 수 있다. 이곳 관계자는 “스크래치 가구는 가능한 한 직접 보고 스크래치 정도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후회 없는 구매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유·무상 AS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주차가 편하고 평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6시30분까지, 일요일은 10시30분부터 5시까지 오픈한다.문의 031-766-73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6
- 헤렌하우스 앵콜이벤트 온라인 쇼핑몰 가구부문 No.1 헤렌하우스 가구백화점이 국내 최대 2500평 규모 초대형 전시장 오픈 기념으로 10월 13일(목) 방문하시는 고객에게 13만원 상당의 듀얼의자를 1만원에 판매한다. 선착순 5명(의자 색상 선착순으로 선택 가능).문의 1577-65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6
- 와당이 와당탕~, 생활 속에 꽃피는 연꽃와당 선조들의 역사와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한 삶의 지혜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인 ‘와당.’ 요원(곽민지)은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와당의 이미지를 차용, 잃어버린 옛것과 전통에 대해서 특별한 예술성을 보여준다. 또 ‘와당탕’이라는 의성어를 이용해 고전적인 소재를 쉬운 접근법으로 풀어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생활 속에서 꽃피는 연꽃와당을 보여주고, 전통산물도 각각의 새로운 감성과 상상력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10월4일~12월24일 화~토요일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기간 중에는 만5세~초등6학년 대상의 와당카드 만들기, 관람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상설체험이 진행된다. 온라인(www.suwonartcenter.org)예약해야 한다. 문의 031-211-0343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6
- 우렁쌈장과 쌈밥으로 차린 건강 밥상 잠실 삼전사거리 코너에 자리 잡은 <우렁이 보다 장맛>. 구수한 된장찌개에 푸짐한 쌈밥이 생각날 때 구미를 당기는 맛집이다. 지난해 11월 오픈해 그리 오래된 음식점이 아닌데도 입소문이 나면서 식당 안은 늘 붐비는 편이다. 옛날 논두렁에서 우렁이를 잡아다 된장 풀어내 한소끔 팔팔 끓여낸 구수한 시골 된장 맛이 그리운 어르신들이 자주 들른다고 식당 주인 고현철 사장은 귀띔한다. 식당 안에 들어서면 ‘우렁이에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지방이 적고 칼슘이 많은 웰빙 음식’이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붙어있다. 이 집 대표 메뉴는 된장 또는 청국장 황태정식과, 갈비정식. 주문하면 우렁이가 푸짐하게 들어 간 쌈장이 제일 먼저 나온다. 약간 매콤한 맛과 순한 맛 2종류의 우렁 쌈장이 선보이는 데 짜지 않고 간이 심심해 채소 위에 듬뿍듬뿍 떠서 싸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쌈은 상추, 배추잎, 케일 등 예닐곱 종류가 골고루 나온다. 곁들여 나오는 된장이나 청국장 맛도 구수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장맛은 오랜 노하우가 없으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어려워요. 섣부르게 직접 담가 보겠다는 욕심은 버렸어요. 대신 식당을 오픈하기 전에 소문난 된장과 청국장 맛집들을 찾아 전국 각지를 다 돌아 다녔어요.” 주인장의 설명이다. 발품 팔아가며 까다롭게 고른 끝에 쌈장은 충남 당진에서 오랫동안 장을 만들던 곳에서 청국장은 탤런트 이정섭 씨 사촌동생이 괴산에서 직접 담그고 있는 것을 가져다 쓴다. 모두 국산 콩으로 담근 장이다. 구수하면서 깊은 된장 맛을 위해 청국장과 묵은 된장, 간이 진한 된장 세 가지 종류를 섞어서 맛을 낸다고 한다. 우렁 쌈장은 건강식에 관심 많은 손님들 가운데 찾는 이가 꽤 있어 따로 포장판매(1만5천원)도 하고 있다. 우렁이는 경상도 김해에서 잡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고 사장은 덧붙인다. 본래 우렁이는 해독작용을 해 간 기능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다. LA갈비나 황태는 주문하면 바로 구워서 철판 위에 내온다. 다만 황태 정식과 갈비 정식은 모두 2인분씩 주문해야 하는 점이 다소 아쉽다. ‘화학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한 웰빙 음식점’을 모토로 삼고 있다는 주인장의 자랑대로 함께 나오는 밑반찬은 시골반찬 스타일이며 맛도 깔끔하다. 멸치를 넣고 된장을 풀어 간간하게 푹 조린 우거지나물과 들깨가루 듬뿍 넣어 무친 고구마순, 향긋한 취나물이 입맛을 돋우어준다. 배추 물김치와 간장에 삭힌 매콤한 고추는 뒷맛이 개운하다. 마른 반찬으로는 황태채 무침과 땅콩 잔멸치 볶음 등이 나온다. 밑반찬은 제철에 나는 식재료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식당 천장이 높아 시원스럽게 탁 트인 느낌을 주며 내부 인테리어는 퓨전 한옥스타일이다. 기와로 장식한 벽면이 인상적이다. 모두 좌식 테이블로 꾸며져 있으며 별도의 룸은 없다. 박주영, 이청용 선수를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박태환 선수가 다녀간 뒤 남긴 사인들이 음식점 벽면에 빼곡히 붙어있다. 위치 : 삼전사거리 코너. 포스코샵 건너편 (주차 가능, 발레파킹) (주소)송파구 잠실본동 250-5 영업시간 : 오전 11시~ 밤 10시. 설, 추석에만 휴무대표 메뉴 : 된장 황태정식 1만2000원 , 된장 갈비정식 1만3500원 (된장 대신 청국장을 주문하면 1000원 추가), 우렁 초무침 1만5000원문의 : (02)419-88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6
- ‘자연과 친화’ 주제로 5인의 작품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가을을 맞이하여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일상의 낙樂’전을 개최한다. 이번 야외전시는 국내 조각가 5인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자연 속 다양한 소재가 형상화되고 예술작품들은 주변 자연환경과 한데 어우러진 모습으로 펼쳐진다. 작품들은 자연물을 소재로 하여 자연친화적인 내용을 직접적으로 담고 있다. “관람객들이 야외 산책로를 거닐며 작품과 함께 호흡하고 휴식하는 일상의 공간 속으로 미술을 끌어들이는데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라고 전시 작가들은 말한다. 해질녘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가는 미술관 야외 산책로에 전시된 작품 감상과 주변 도예마을을 구경하면 좋을 듯하다. 전시기간 : 2011. 9. 30 (금)~11. 27 (일)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야외 공간전시구성 : 조형작품 및 설치작품 5점참여작가 : 고승현, 문병두, 최영옥, 허강, 황남진문의 : 055) 340-7004 . 340-7012 박지숙 리포터 새로운 책의 발견 ‘ 북 아트 작품전’창원 시립마산문학관은 책의 예술, 예술의 책으로서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특별 기획전 ‘북아트 작품전’을 31일까지 연다.‘Book Art Book’ 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작품전은 김지숙 북아티스트를 비롯한 홍숙 팩토리 회원들의 작품 1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책을 펼쳐 보이는 다양한 예술 세계를 통해 실용적 가치로서의 책, 교육적 효과로서의 책을 만날 수 있다.문의 225-7193김한숙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5
- 바다 경치와 기암괴석이 멋진, 그 산이 좋다! 긴~능선을 지나와 시루봉을 바라보며: 진해 웅산의 긴 능선을 지나와 시루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민고개에서 시루봉~: 안민고개에서 시루봉 오르는 길능선 억새군락이 멋지다. 양촌의 황금들판과 고성 바다: 적석산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보이는 양촌 들판과 고성 바다 풍경이 시원스럽다.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 봉우리와 봉우리를 이어주는 적석산 구름다리가 이색적이다.운치있는 갈之자목재계단: 시루봉에서 내려오는 산행객들이 ‘갈지자(之)’로 이루어진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모습도 멋진 풍경이다. 마산에서 진주 가는 국도를 가다보면 산봉우리 사이에 구름다리가 보인다.일암 마을 어귀에서 적석산을 올려다봤을 때 봉우리와 봉우리를 이어주는 적석산 구름다리가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적석산은 이름 그대로 평평한 바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전형적인 바위산이다. 정상 부근에는 시루떡을 쌓은 것처럼 온 산이 바위로 뒤 덮여 있다. 적석산(497m)은 산길 3.5km(오름길2.4km+내림길1.1km)느린 걸음으로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오를수록 급경사가 이어지면서 눈길을 끌게 하는 기암절벽과 아기자기한 적석산의 자태에 감탄사가 나온다. 벼락바위, 양산바위, 마당바위, 벽바위, 문바위, 알봉 등 갖가지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한참을 걷다 좁은 벼랑길을 통과하면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나타난다.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현수교를 설치했다. 등산객들이 양손으로 현수교 난간을 잡고 건널 수 있어 안전하다.“아, 어지러워 흔들지마. 나 고소공포증 있어.”출렁거리는 어지러움을 무릅쓰고 구름다리를 한 컷 촬영했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아래가 훤히 보이는 곳에 섰다. “야호! 저기 보이는 것이 양촌 들판이고 저 너머는 당항포, 고성바다네.”정상에서 본 다도해 풍경 또한 역시 작지만 큰 산 이라는 불리는 이유다.적석산 인근에는 양촌온천 단지가 있어 하산 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적석산은 봄엔 진달래,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황금가을 들판이 적석산의 매력을 더한다. 진해 앞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웅산 능선길진해항을 병풍처럼 둘러 싼 웅산. 웅산은 능선 길 어디서나 진해 앞바다의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완만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에는 바위 언덕과 억새 군락이 있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시루봉(693m) 가는 아름다운 능선 길의 좌측은 창원, 우측은 진해다.길게 이어지던 능선은 가파른 목제 계단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을 걷는 방향은 시종일관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해안선 따라 바다를 발아래 두고 걷는다. 하늘을 가릴 나무 하나 없는 능선에는 바위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지루함을 덜어준다. 여기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자. 장쾌한 장복산의 능선도 한눈에 들어와 멋스럽다. 불모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구름다리 웅산가교 건너 시루봉이 눈에 들어온다. 곰바위, 시루바위라고 불리는 시루봉은 조선조까지 산신제를 올린 곳이란다. 명성왕후가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기도를 올렸다 전해진다.시루봉에서 내려오는 산행객들이 ‘갈지자(之)’로 이루어진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모습도 구경거리가 되는 곳이다.진해만이 한 눈에 내려 보이고 천자봉이 우뚝 솟아 있다. 목재 계단이 끝나는 지점 정자쉼터에서는 가을 햇살 속에서 삼삼오오 점심을 즐기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진해항을 병풍처럼 둘러 싼 웅산. 웅산은 능선 길 어디서나 진해 앞바다의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완만하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에는 바위 언덕과 억새 군락이 있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시루봉(693m) 가는 아름다운 능선 길의 좌측은 창원, 우측은 진해다.길게 이어지던 능선은 가파른 목제 계단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을 걷는 방향은 시종일관 진해 시가지와 진해만해안선 따라 바다를 발아래 두고 걷는다. 하늘을 가릴 나무 하나 없는 능선에는 바위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지루함을 덜어준다. 여기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자. 장쾌한 장복산의 능선도 한눈에 들어와 멋스럽다. 불모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구름다리 웅산가교 건너 시루봉이 눈에 들어온다. 곰바위, 시루바위라고 불리는 시루봉은 조선조까지 산신제를 올린 곳이란다. 명성왕후가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기도를 올렸다 전해진다.시루봉에서 내려오는 산행객들이 ‘갈지자(之)’로 이루어진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모습도 구경거리가 되는 곳이다.진해만이 한 눈에 내려 보이고 천자봉이 우뚝 솟아 있다. 목재 계단이 끝나는 지점 정자쉼터에서는 가을 햇살 속에서 삼삼오오 점심을 즐기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5
- “공연을 즐기면 따뜻한 나눔이 따라오네” 오페라, 팝페라, 뽕페라 펀펀한 콘서트공연이 진화하고 있다. 생활의 격을 높이고 삶을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즐거운 공연이 따뜻한 나눔의 손을 잡았다. 공연을 통해 이웃과의 나눔까지 가능한 특별한 공연이 계획된 것.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오는 16일 열리는 ‘바보 추기경’과 22일 진행되는 ‘오페라, 팝페라, 뽕페라’와 ‘펀펀한 콘서트’는 문화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진행되는 공연은 ‘아산행복드림과 함께 하는 문화공연’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되었다. 아산행복드림은 아산시와 아산시 7개 복지관이 함께하는 민관협력사업. 재능기부 등 지역 내 다양한 여건을 활용해 함께하는 복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중 나눔공연은 저소득층의 문화예술 향유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어려운 소외계층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나눔공연이기 때문에 공연의 완성도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준비된 공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공연이다. 16일 막을 올리는 연극 ‘바보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년을 맞아 준비된 국내 최초 추모공연이다. 22일 공연되는 콘서트는 1부에서 남성 3인조 팝페라 그룹 트루바가 오페라 아리아부터 팝과 뮤지컬 넘버, 라틴 음악 등까지 다양하게 들려주고 2부에서 브라스밴드 퍼니밴드는 콘서트, 마임 퍼포먼스 등 전통클래식을 넘어선 흥겨운 참여형 공연을 선사한다. 바보추기경공연관람료는 관람객 스스로 기부하고자 하는 금액을 선택할 수 있도록 3000원, 5000원, 7000원, 1만원 등 다양하게 판매된다. 관람료 자체가 다른 문화공연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알뜰하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들 공연은 생활필수품 후원도 받는다. 쌀 라면 세제 샴푸 휴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무엇이든 후원받으며 후원 받은 물품은 아산행복드림센터에 속한 7개 복지관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후원금품을 접수하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금영수증도 발급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아산행복드림과 함께하는 나눔공연 공연명 : 바보추기경일시 : 10월 16일(일) 오후 3시, 7시공연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 공연명 : 나눔콘서트일시 : 10월 22일(토) 오후 5시공연단체 : 트루바, 퍼티밴드공연장소 : 아산시 평생학습관예매/문의 : 아산지역사회복지협의체. 041-531-223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5
-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나뭇잎이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며 낙화를 기다리는 이때, 소멸을 거부하는 것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짙어만 가는 ‘나쁜 기억’이다. 나쁜 기억은 왜 자꾸 떠오를까?뇌를 공부하는 의사이자 비전을 가르치는 강사인 김재현 씨는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에서 그 이유를 설명한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뇌가 ‘나’의 간섭으로부터 해방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나쁜 기억이라고 한다.뇌의 잠재력은 잘 알려져 있다. 데이비드 챔버린 박사는 태아의 학습 능력을 증명했으며, 어느 다큐에서는 갓난아이들이 물리 법칙을 선천적으로 알고 태어난다는 내용을 방영했다. 물고기가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헤엄을 치듯 뇌 역시 정보를 흡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뇌의 복원력도 잘 알려졌다. 뇌졸중으로 뇌 신경세포의 95%를 잃은 사람이 정상인과 똑같이 회복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맥박이나 체온을 조절하는 명상 수련자들의 예도 잘 알려졌다.하지만 뇌가 지닌 놀라운 능력은 다 어디로 갔을까? 왜 대다수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까? 저자는 그 차이를 ‘나’에서 찾는다. 평범한 뇌는 없다. 다만 ‘나’가 ‘뇌’를 평범한 뇌로 추락시킬 뿐이다.탱크 최경주는 한때 성적 저조로 고생을 했다. 그때 신실한 기독교도인 최경주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여, 제 마음을 비우고 치게 해주십시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자꾸만 성적에 집착하는 ‘나’의 모습임을 보았기 때문이다.최경주만 그런 게 아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를 의식하는 순간 위축된다. ‘잘해야 해, 사람들이 보고 있어, 실수하면 어떡해, 도망칠까?’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면 뇌는 가느다란 끈에 묶인 코끼리처럼 움츠러든다. 그때 나쁜 기억이 슬며시 떠오른다.김재현 저자는 ‘나쁜 기억’이 떠오르면 그 이유를 잘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내가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뒤로 물러서려고 할 때마다 뇌는 엄마의 잔소리처럼 되풀이해서 나쁜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왜냐하면 그게 뇌가 사는 길이요 ‘나’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현재 저자는 전주 송천한빛클리닉의 대표이며 한국비전교육원 강교수비전스쿨의 전주캠퍼스 대표 교수로 활동 중이다.정리 이진우 리포터(jw0615@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5
- 우진문화공간 청년작가 초대전 Hong Kyoung Joon 2011년 청년작가 6인의 초대전 중 4번째 전시인 홍경준展이 시작되었다. 우진문화재단의 청년작가초대전은 발전가능성이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우리지역미술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자리이다.이번 홍경준展에서 작가는 한국화의 기초를 기반으로 개혁적인 변화를 대담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시도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국적인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민족문화의 아이콘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그림이 무엇인지 결정적으로 깨닫는 순간을 맞기까지 쉽게 채워가는 일상에 안주하지 않는 예술, 그 절대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수행을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관람객은 인물, 솟대, 조각보, 호랑이 등 한국적인 소재를 표현한 이번 작품에서 홍경준만의 섬세한 터치가 담긴 화려한 색채, 과감한 구성을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존의 한국화가 수묵 풍경이 주를 이루었던데 비해 홍경준은 수묵을 그림 속 액자로 처리하고 현대적 이미지를 간직한 인물을 메인으로 도출하여 전통과 현대의 유격,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고민을 드러낸다. 작가가 새로 도전한 비구상 작업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전시는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19일까지 이어진다.문의 : 063-272-7223(월요일 휴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5
- 그가 건네는 영혼의 위안, 기도가 시작된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10월 1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전쟁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후 어릴 때 열병을 앓아 정신지체가 된 어머니는 미혼모로 그를 낳았다. 미국인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손에 자라며 음악의 세계에 눈을 떠 오늘에 이른 용재 오닐. 음악으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고, 쓸쓸함을 위로해주는 것은 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 녹아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번 연주회는 6번째 솔로 음반 ‘기도’로 한층 깊어진 드라마를 시작한다. 특히 독일이 자랑하는 명문 실내악단 뷔르템베르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 더욱더 고풍스러운 무대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후7시 해돋이극장, 관람료는VIP석8만8천원/R석6만6천원/S석4만4천원.문의 031-481-40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