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꽃양귀비로 붉게 물든 수인선 협궤 철로변 수인선 협궤철로변에 꽃양귀비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단원구가 지난해 가을 파종한 꽃양귀비는 개양귀비(poppy)라고도 불리우며 약물성분이 없는 관상용 꽃이다. 꽃의 아름다움만 감상할수록 양귀비를 개량한 것이 꽃양귀비이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 같이 양귀비목 양귀비과의 두해살이 식물이며 10~11월에 씨앗을 뿌리면 이듬해 5~6월에 꽃이 핀다. 임철웅 구청장은 “꽃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로 미인의 대명사가 된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며 “시민들이 꽃양귀비의 아름다움과 꽃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안산시청 늘해랑 야구동호회 전국대회 4위 입상 안산시청 야구동호회(단장 김진근) ‘늘해랑’이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회 군산새만금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30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경기도는 안산시청 외 4개 시청이 참가했다. 안산시청 야구동호회는 공주시청, 계룡시청, 영양군청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했다. 준결승전에서 개최지이자 우승기관인 군산경찰서에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4위에 입상했다.한편, 안산시청 늘해랑 야구동호회는 6월 중순경 개최되는 제7회 시흥시장기 경기서부지역 공무원야구 대회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동춘서커스, 대부도 상설공연장 개장 ‘동춘서커스’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문화공원에 빅탑극장을 단장, 6월 4일부터 상설공연을 시작했다.동춘서커스는 1925년 고(故) 동춘 박동수가 조선인 30여 명을 모아 창단, 1927년 목포시 호남동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1960~70년대 호황을 누리며 한때 단원이 300명 가까이 이르기도 했다.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을 비롯해 남철, 남성남, 배삼룡, 장항선 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TV와 영화, 컴퓨터 오락 등으로 국내 서커스 인기가 하락,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2009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현재 동춘서커스는 창단자의 양아들인 박세환 단장이 서커스에 대한 열정을 갖고 1976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 안산시는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커스문화 계승 발전과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21일 동춘서커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행정적 지원을 해 오고 있다.동춘서커스 대부도 상설공연에서는 공중곡예 등 12개 프로그램을 90분간 매일 오후 2시, 4시, 6시에 연속으로 공연한다. 관람료는 성인 2만원, 중학생 이하 소인은 1만2000원이다. 5인 이상 단체는 50% 할인 된다. 특히 안산 관내 음식점 등에서 2만원 이상 지출 영수증(관람일 기준 7일 이내)을 소지한 관람객에게는 성인 8000원, 소인 5000원의 관람요금을 특별할인 한다.문의 : 동춘서커스(02-452-3112, 032-887-31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안산시민과 소통하는 건강음악회 개최 오는 6월 1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안산시민과 소통하는 건강음악회’가 개최된다. 안산시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안산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와 안산시의약단체(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공연될 예정이다.공연은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되고 안산시립합창단과 중앙대학교 윈드오케스트라, 그리고 바이올린에 김유정 씨 등이 함께 한다.안산시립합창단은 1995년에 창단, 르네상스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합창단이다. 중앙 윈드오케스트라는 90여명으로 편성된 관현합주단으로 현재 대학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유정 씨는 수원대 음악영재 아카데미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프라임 필하모닉 악장을 역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386세대 자화상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 386세대를 그린 연극 <돐날>이 오는 6월 3일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견고한 제도권 사회의 질서 속에서 젊은 날의 꿈을 잃은 채 점점 마모돼 가는 이들의 비루한 오늘을 지극히 사실적인 질감으로 그린 <돐날>은 초연 당시 2001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BEST 3, 2002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수상, 2002 대산문학상 수상(희곡부분) 등 굵직한 상을 고루 휩쓸었다. <돐날>은 무대에서 배우들이 직접 전을 부치며 잔치 음식을 만들고 갈비찜, 잡채, 나물 등 진짜 음식을 등장시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무대와 객석은 기름을 살살 뿌려 무친 잡채와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부침개의 구수한 냄새와 얼큰한 찌개냄새 등이 어우러지면서 그 경계가 허물어진다. 절로 입안에서 군침을 돌게 하는 극사실적 기법을 쓰면서 무대의 사실성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이다. 최용훈 연출은 "실제 음식을 통한 사실적인 무대와 향수를 자극하는 정감 있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이번 공연에서도 첫 무대와 같은 느낌을 되살려 내는데 주력했다. 대신 배우와 연출이 나이를 먹은 만큼 더 원숙한 느낌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011년판 <돐날>에는 초연 당시의 멤버들이 대부분 그대로 합류했다. 연극적인 디테일을 잘 살려내기로 유명한 김명화의 치밀한 극작, 25년에 걸친 치열한 자기 연마가 돋보이는 최용훈의 노련한 연출과 더불어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길해연'', <돐날>을 통해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여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홍성경'', 특유의 구수한 생활 밀착형 연기력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서현철'' 외에도 배우 ''황정민''과 ''정승길''이 원년멤버 속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6월 3일부터 7월10일까지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2-00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세련미와 함께 유머까지 넘친다 국내에 꾸준히 현대발레를 소개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6월 9일(목)~12(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디스 이즈 모던 2''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에서는 ''세계 현대무용의 나침반''이라 불리는 천재 안무가 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 어떤 죽음'', ''세츠 탄츠: 여섯 가지의 춤''과 유럽 무대에서 먼저 인정받은 실력파 안무가 허용순의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 이것이 당신의 인생이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리 킬리안의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 단체 최초로 공연권을 획득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리 킬리안은 28세의 젊은 나이에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예술 감독으로 임명돼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안무로 명성을 쌓았다. 그의 작품 특징은 클래식과 모던의 절충, 음악성, 상징성 등이다. 그는 고전적 발레 테크닉과 현대 춤의 기술인 상승과 이완을 과감히 혼용해 현대발레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했으며, 치밀한 음악 분석과 함께 다이내믹한 리듬을 결합시켜 무용수들의 정확하고 유연한 동작을 가능케 했다. 인간의 의미와 인식을 강조한 상징적 주제를 선정하고 있으며 고전발레의 드라마적 요소보다는 인생을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패기와 열정을 중점적으로 표현한다. 허용순은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지도위원 및 교수이며, 미국의 툴사 발레단, 독일의 슈베린 발레단, 오스트리아의 쿤즈랜드 발레단 등 세계 유명 발레 컴퍼니에서 활동 중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안무가이다. 네오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지향하는 ''허용순 춤''은 세련되고 우아한 안무와 무용수들의 신체적 특징을 드라마틱하게 강조하는 동작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도 문훈숙 단장은 공연 직전 ''모던발레 감상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070-7124-1737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박예분 아동문학가와 함께하는 ‘문학교실’ 어르신과 어린이 위한 문학프로그램 열려전주시립도서관에서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월 24일까지 6개월간 ‘어르신 행복한 글쓰기’ 및 ‘어린이 시인교실’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도서관협회의 ‘문학관·도서관 문학작가 파견 사업’에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대된다. 전주시립 인후도서관에서 열리는 어르신 행복한 글쓰기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열린다. ‘어르신 행복한 글쓰기’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의 노인들이 겪는 세대 간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전래동화를 함께 읽고,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을 추억하며 이야기 나누고, 이를 글로 풀어내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예분 작가는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은 살아있는 역사책입니다. 어르신들이 전래동화를 통해 손자손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전래동화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아 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할 수 있도록 끌어주고, 어르신들이 쓴 글을 모아서 문집으로 엮을 예정입니다.”또한 전주시립 송천도서관에 열리는 어린이 시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저학년과 고학년(오후 4시~5시까지) 과정으로 나눠 실시된다. ‘어린이 시인교실’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영혼을 지켜주기 위해서 동시를 읽고 쓰는 시간이다. 오감으로 다양한 소재를 찾아 글감을 모으고, 말놀이를 통해 어휘를 늘리고, 표현방법에 따라 비유와 은유, 운율과 의인화, 도치법과 생략법을 배우며 즐겁게 시를 쓰고 삽화도 그려보는 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박예분 작가는 “동시를 함께 읽고 쓰면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삶을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쓴 시를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을 예정입니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3일까지 선착순 20명에 한해 접수를 받는다.문의 : 063-281-6407, 063-278-9403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6월‘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초여름 추억 만들기''- 2011 체험! 경북가족여행 경북관광개발공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참가비의 50%를 지원하는 <2011 체험! 경북가족여행>프로그램을 연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6월의 여행장소는 선비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선비촌과 국내 대표 목조건물 무량수전이 유명한 부석사의 영주이다. 1박 2일간 전문 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진행 될 여행 신청방법은 경북관광개발공사(www.ktd.co.kr) 또는 행사 진행업체인 (주)교육여행 행복한아이들 의(www.happyitour.com) 홈페이지에서 일정 및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 : 부석사, 단산포도마을, 수도리 전통마을(무섬마을) 민박,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선비촌에서 가훈쓰기와 떡메치기 체험, 금성단, 풍기인삼시장 방문○ 여행 일자 1 차 : 6월 11일 (토) ~ 6월 12일 (일)2 차 : 6월 25일 (토) ~ 6월 26일 (일)○ 신청기간 : ~ 6월 03일(금) 선착순 모집문의 경북관광개발공사 홍보팀 (054)740-7338,7339 (주)교육여행 행복한아이들 (02)830-21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 유노선씨 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 유노선씨“외국어 통역, 시니어 봉사단이 해결해 드립니다” 올해 나이 75세, 은퇴이후 영어 통역 자원봉사로 제 2의 인생과 보람을 찾은 이. 누가 봐도 60대로 보일만큼 동안 외모에 다부지게 관리된 몸매(?)를 소유한 유노선(75ㆍ서현동)씨의 현재 이력이다.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의 부회장이자 영어권 통역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로 4년째 통역 봉사를 통해 바쁘지만 넉넉한 보람을 얻고 있다.남들은 취미와 여가를 통해 인생을 즐길 시기에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야 한다며 하루 일과를 빠듯이 계획하는 이. 똑같이 주어진 하루를 흘려보내지 않고 애써 계획표를 짜고, 스케줄을 만들어 배우고, 공부하는 그를 보면 인생은 어쩌면 70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만 같다. 내 인생의 첫 봉사, 통역이라는 소임“우연한 기회에 봉사단 동료의 권유로 통역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전에 다니던 직장이 외국어를 많이 쓰는 환경이었고 해외 근무도 오래했기 때문에 영어로는 자신이 있었죠.”은퇴 이후 주어진 한없는 자유 앞에서 즐겁게 매진할 수 있는 소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는 그. 그렇게 인생의 첫 봉사를 통역일로 시작하게 됐다.“제가 가진 작은 재능이지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게 좋지요. 성남 만해도 300여개의 봉사단체가 있는데 외국어 통역 봉사는 아마 저희 단체가 유일할 겁니다.”그가 참여하는 단체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통역에 능통한 동료 회원 70명이 통역, 번역 봉사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은퇴한 시니어 회원이 다수 활동하고 있는 이곳의 봉사단원들은 영어권 교수부터 일본 현지인, 중국어 원어민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수준급 봉사단원으로 자부심이 크다.게다가 일체의 경비와 통역 비를 받지 않는 순수 무료 봉사로 어쩔 땐 도시락조차 직접 준비해 통역을 맡기도 한다.하지만 통역을 맡으며 배우고 얻는 게 많아 오히려 활동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유 씨 또한 얼마 전 동방아동복지회가 주최한 해외 입양인 고국방문 행사에서 통역 안내를 맡았던 기억이 새삼 흐뭇하다.“몸엔 한국인 피가 흐르지만 양부모 밑에서 자란 해외 입양 인이니 고국에 궁금한 게 얼마나 많겠어요. 그때 양부모들도 함께 초대해 민속촌도 가고, 고궁도 다니면서 한국을 많이 알려줬죠.”고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을 입양 인들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감회가 새롭다. 또 작년 수출상담회에서 통역을 맡아 계약 성사가 잘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동안의 노고가 봄눈 녹듯 사라졌다고. 실력 갖춘 통역봉사대, 많이 이용해 주기를“그런데 아직 저희 단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무료 봉사 단체라 통역 실력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건지, 수요처가 한정돼 있는 게 제일 아쉽습니다.”외국과의 국제 교역이나 성남관내의 국제 상거래 등 굵직한 거래에서 통역을 해보고 싶고, 또 그럴 자신도 있어 언제나 스텐바이 상태인 회원에게 늘 소소한 봉사만 들어오는 게 영 마뜩잖다.“얼마 전 성남산업진흥재단에서 외국 바이어를 초대해 수출 박람회를 연다는 소스를 알고 봉사를 하겠노라 먼저 프러포즈를 했어요. 그런데 그쪽에서 연락이 없더라고요. 아쉬웠죠.”공공기관에서 국제 행사를 개최할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기를 당부하는 그. 찾아 주기만을 바라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요처를 찾아다니며 자체적인 재교육에도 열공하고 있단다.수내2동 주민자치센터에 방을 얻어 영어, 일어, 중국어 수업도 열고 또 일반인에게도 오픈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한 것.또 다가올 10월엔 경기도 체육행사에 통역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회원들 저마다 실력 다듬기에 열심이다. 3년 전부터는 다문화 가정의 2세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다문화사회의 교두보 역할도 해오고 있다. 움직여라, 그럴수록 에너지가 나온다이쯤에서 도대체 어떤 동력이 그를 움직이게 하는 건지 궁금했다.“아직까진 건강하고 나눌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거지요. 또 계속 공부를 하게 되니 정신 건강에도 좋잖아요.”주어진 시간을 맥없이 흘려보내기 아까워 짬짬이 좋아하는 테니스와 골프로 체력을 단련하고 서예를 즐기며 몰입과 쉼의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다는 그이. “여가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잡념만 많아져요. TV나 컴퓨터 보다는 나가서 활동하자 주의죠. 나이를 먹어도 죽을 때 까지 배우는 게 인생이잖아요. 할 수 있는 한 계속 배워야 합니다. 주변에서는 ‘나이 먹어 배워서 뭐 할거냐’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인거죠. 남은 시간이라도 배우고 나눌 수 있으면 그것이 사는 보람이고 기쁨이죠.”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에너지가 생기고 아이디어와 의욕도 샘솟는다는 사실. 그것이 그를 젊은 70대로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성남시외국어자원봉사단 통역 문의 031-711-3303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07
- 우리 동네 채식인이 사는 법 < 우리 동네 채식인이 사는 법 > * 박원지씨 (31ㆍ보정동) “채식베이커리 만들며 채식에 빠졌어요” 아직 미혼인 박원지씨는 채식을 실천한지 1년 6개월이 되었다. 워낙 요리하고 빵 만들기를 좋아했던 그녀. 베이킹을 하면서 버터와 설탕 등 가공품이 많이 들어가는 게 싫었단다.“처음엔 채식 베이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동물성 지방이 안들어 가니 부담도 적고 웰빙 빵이 되더라고요.”그때부터 채식에 관심을 갖고 베이커리 뿐 아니라 주식으로 먹는 식단까지 조금씩 채식 위주로 바꿨다. 몸에도 빠르게 변화가 찾아왔다. 통통했던 몸매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게 됐고 특히나 빠졌다, 줄었다를 반복했던 요요현상 없이 평균 몸무게를 유지하게 됐다.“피부도 좋아지고 몸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지니 좋더라고요. 부모님께도 권유해서 어머니도 현미밥과 채소 반찬 위주로 식단을 마련해 주세요. 특히 어머니는 채식을 하면서 체중이 많이 줄고 건강이 좋아지셨죠.”우연히 시작한 채식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실감한 그녀, 직장에 다닐 땐 도시락을 직접 싸가지고 다닐 만큼 열성(?)적인 채식인 생활에 임했다. 매번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는 것이 번거롭기는 했지만 고기국물과 멸치 다시가 들어간 식당 음식을 골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더 컸단다. 그래서 인터넷 채식카페에 가입해 채식 음식점만 찾아다니곤 했다고.“채식을 한다고 하니 처음엔 친구들이 의아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채식 음식점을 데려가면 10명이면 10명 모두 좋아라들 하더라고요. 지금은 집에서 계란, 버터 없는 과자 구워서 선물하면 또 너무나 좋아해요. 칼로리 걱정도 없고 몸에도 좋은 간식이니까요.”박원지씨는 요리를 즐기는 취미 덕에 집에서도 채식 요리를 직접 만든다. 현미 밥 100%에 채소와 나물을 많이 해 먹는 편. 제철 채소가 들어간 된장국도 직접 끊여 먹는다고.“처음엔 단순히 시작했는데 채식을 하면서 환경문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예전엔 무관심했던 문제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가치관과 생각이 많이 변하게 됐어요. 채식 관련 카페에서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얻은 결과죠. 무엇보다 채식을 하면서 몸이 가벼운 느낌, 단순히 체중이 준 게 아니라 몸이 정말 가볍고 경쾌해져요. 깨끗이 정화된 몸을 매일 느끼며 살고 있는 거지요.”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채식생활, 박원지씨는 앞으로도 쭉 이어갈 생각이다. 물론 미래의 남편, 아이들과 함께. * 노보라씨 (34ㆍ죽전동) “채식 7년, 이제는 육식이 더 어려워요” 그녀의 채식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명한 아이스크림 상속자였던 존라빈스가 육식과 생명파괴에 대한 경고로 쓴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는 책을 읽고 나서다. 7년의 시간동안 채식으로 단련된 건강한 몸을 가진 그녀, 하는 일도 채식관련 신문사의 기자라니 이쯤 되면 그녀의 모든 일상에 채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100%. 돌이켜보면 채식으로 몸도 살리고, 직장도 얻었으니 그녀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고마운 결심(?)이었다. “처음 채식 시작하고 두 달 만에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이 사라졌어요. 늘 달고 다니던 병을 채식으로 고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지요. 그전에는 늘 약 먹고 코 흡입기를 달고 살았거든요.”그렇게 채식을 하면서 찾아온 변화로 그녀의 일상도 변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도움으로 현미채식위주의 식생활을 유지하며 어쩌다 외식을 할 때면 채식 식당으로 가는 것도 정해진 코스였다.“채식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직장 생활하면서 점심이나 회식 문젠데, 저는 채식관련 신문사에 근무하다보니 수월하죠. 회사사람들 전부가 채식을 하거든요. 그래서 회사에 가면 오히려 편하죠. 대신에 친구들을 만날 때는 조금 어려운 점도 있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채식 식당을 별로 안 좋아 해서요. 그럴 땐 일반 식당가서 채소에 밥만 먹는 것으로 맞추고 있어요.”그녀가 채식인으로 생활하면서 느낀 유익함을 꼽자면 우선 몸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 진 것, 그리고 환경과 동물들을 헤치지 않으며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란다.채식인으로 7년을 살면서 채식 신문사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최근 창립한 채식 권장하는 의사모임인 ‘베지닥터’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도 전념하고 있다. 또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booora)에는 지역의 채식식당 리스트와 채식처방의료기관(의료생협) 등 채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마련해 놓고 있어 초보 채식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 권미영 리포터 (39ㆍ마북동) “자연이 주는 건강한 순환에 동참하고 있어요” 설날 명절을 지내고 온 다음날부터 채식을 선언,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채식생활을 하고 있는 리포터. 고백하자면 좋아하는 탤런트인 ‘김창완’씨가 몇 년 전 채식을 선언하고부터 같은 생각을 품어 왔었다. “한 여름 드라마 촬영 중 그늘에 숨어 더위를 피하는 돼지를 보며 생명은 모두 똑같다는 생각에 채식을 시작했다”는 김창완씨. 당시엔 그의 결단(?)이 멋지고 부러웠지만 내 생활에는 적용시킬 수 없을 거라 단정했다. 그러던 리포터를 결심하게 만든 사건은 지난해부터 올 초 까지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와 소들이 살 처분 되는 광경을 접하면서부터다.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항생제와 성장촉진제가 범벅이 된 사료를 먹고, 병이 나면 산채로 죽어야 했던 동물들을 보면서 입의 즐거움은 잠시 유보해도 될 것 같았다.그렇게 채식을 선언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꾸리자 가족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큰아이는 엄마의 채식을 지지한다며 자신도 동참할 것을 선포했고, (결국 오래지 않아 육식의 달달한 유혹을 이기지 못했지만) 남편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다.하지만 선언이후 만만치 않은 번거로움도 찾아왔다. 편하고 간편한 반조리 식품이 사라지고 데치고, 삶고, 무치고 하면서 밥상 차리는 시간이 2배 이상 걸렸다. 일주일 치를 한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