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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국물·쫄깃한 면발이 압권인 일본라면, 지금 먹으러 갑니다!” 국물 하면 라면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일본라면은 돼지나 닭 뼈를 끓여 만든 육수를 사용해 그 맛이 진하고 구수한 게 특징이다. 면은 직접 뽑아 그 쫄깃함이 살아있고 된장, 간장, 버터 등으로 여러 가지 맛을 내 식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뜨끈한 국물이 더 생각나는 계절, 진하고 색다른 국물 맛의 라면을 맛볼 수 있는 우리동네 일본라면 맛집을 소개한다.수요미식회에서 극찬한 동경식 라멘집 ‘아지겐’ 파주 분점 오픈TV방송 수요미식회에서 극찬했던 일본생활요리 전문점 ‘아지겐’ 파주 분점이 운정 가람마을에 오픈 했다. ‘아지겐’은 돼지사골로 국물을 우려내 만든 정통 동경식 라멘이다. 육수, 간장, 소스를 직접 제조하여 국물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라멘의 면은 이곳만의 제면 레시피를 직접 공장에 발주해 사용하여 오리지널 라멘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라멘의 종류는 쇼유라멘, 미소라멘, 돈코츠라멘 등이 있으며 탄탄맨, 부초고기라멘, 나가사끼짬뽕 등 중화일식 라멘도 있다. 이곳은 라멘 외에도 카타야키소바, 게살오믈렛 등의 인기 메뉴가 있으며 일본생활요리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아지겐’ 본점 대표는 일본에서 25년, 한국에서 17년째 일본생활요리를 만들어 왔다. 분점 운영자인 아들 또한 비법을 전수 받아 15년째 요리를 하고 있다. 위치 파주시 와동동 1558 1층문의 031-941-8995진하게 우려낸 육수, 탱글탱글 살아있는 면발 ‘산쪼메’ 산쪼메는 후쿠오카 하카타 지역에서 돼지뼈를 푹 우려낸 국물로 만드는 하카타식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다른 돈코츠 라멘에 비해 더욱 진한 풍미로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산쪼메 이름을 딴 ‘산쪼메라멘’은 돼지뼈 육수에 미소가 들어가 구수하다. 칼국수와 비슷한 굵은 면발과 아삭한 숙주의 식감 ,톡톡 터지는 옥수수콘은 재미있는 풍미와 식감을 선사해준다.그 외 간장을 베이스로한 담백한 ‘소유라멘’, 고소한 버터로 맛을 낸 ‘시오버터라멘’, 육수에 찍어먹는 ‘츠케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모든 라멘 메뉴에는 기호에 따라 면사리, 공기밥, 차슈(돼지고기 고명), 김, 계란 등을 추가하거나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라멘을 주문할 경우 2~3천원 추가비용으로 미니 사이즈의 일본식 덮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돈코츠, 산쪼메, 츠케멘은 라멘의 온도유지를 위해 뜨겁게 달군 옥석을 넣는다. 위치 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웨스턴돔 A동 2층 235호 (올리브영 2층 어머나 생고기 옆)문의 031-905-7355영업시간 오전 11:00~10:00울트라급 맛과 양, ‘큐슈 울트라아멘’MBC드림센터 인근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 ‘큐슈 울트라아멘’은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들도 많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큐슈 울트라아멘’에서는 취향에 맞게 매운 맛 단계를 고를 수 있다. 0단계에서 4단계까지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2단계가 신라면 정도의 매운 맛이라면 4단계는 핫 하게 매운 맛이다. 매운 맛을 고른 뒤에는 차슈나 폭탄 명태자, 면 사리 등 토핑을 추가할 수 있고 숙주나 마늘은 무료다.혼밥을 즐기는 손님을 위한 ‘혼자 왔어요’ 세트는 돈코츠미소라아멘과 파밥으로 10,000원이고, ‘둘이 왔어요’ 세트는 돈코츠소유라아멘에 아부라소바소유라아멘, 명란밥이 포함된 구성으로 17,000원이다. 이외에도 차슈, 고로케, 야키교자, 차슈볶음밥은 포장판매가 가능하다.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7 메리트윈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주말・공휴일 오후 9시30분, 연중무휴)문의 031-904-7543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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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처음 학교, 영어 유치원 현명하게 선택하기 보통 자녀가 유치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어느 부모나 유치원 선택으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특히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영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간접체험은 물론 집중적인 영어 사용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어 유치원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게 마련이다. 우리 지역 영어 유치원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아이에게 처음 학교가 되는 만큼 현명하고 깐깐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하는 것 부모의 몫이다. 2017-11-09
- 반영구화장, 일대일 집중 교육으로 전문가 양성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눈썹 아이라인 속눈썹 증모 등 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얼굴의 인상을 좌우하는 반영구화장은 반드시 경력과 테크닉이 뛰어난 전문가를 찾아야한다. 일산 지역에서 10여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노블페이스>는 눈썹과 속눈썹, 아이라인 등의 반영구 화장에 대한 심도 있고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곳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단기간의 학원 식 교육? No!! 전문가다운 전문가 양성‘노블페이스’에서는 눈썹, 아이라인, 헤어라인 쉐딩, 속눈썹 증모 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정규 과정을 운영한다. 정규 과정은 기초 이론 및 소독위생, 기초 디자인 및 드로잉, 머신 도구 색소 등의 사용법, 기초와 응용 실기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6주 과정으로 1:1 집중교육이 이뤄지며 개인별 이해도와 실력에 따라 이수 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며, 등록 후 두 세달 정도 이후에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일산에도 교육기관이 많은데 재수강을 하거나 멀리 지방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노블페이스’를 찾는 이유가 뭘까. 노블페이스 교육의 강점은 ‘전문성’이다. 전효진 대표는 “많은 인원을 놓고 강의식으로 이뤄지는 교육도 많다. 그런 교육만 받고 경험도 쌓지 않은 채 부업이나 창업을 하는 사례도 많지만 노블페이스는 1:1로 A부터 Z까지 꼼꼼하고 심도 있는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똑같은 스타일? No!! 얼굴형과 피부 타입 각각 다른 고객에 맞아야반영구화장은 다각도 디테일 연구가 중요하다. 누구나 똑같은 스타일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반영구화장은 이제 No!! 전 대표는 “고객의 피부타입과 얼굴형이 다 다른 만큼 고객에 맞는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1:1 기본 이론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다. 또 일회용 정품색소를 사용한 위생청결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인 만큼 시술자가 정품색소인지 아닌지를 구별해 낼 줄 도 알아야한다”고 한다. 노블페이스는 1:1로 심도 있는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학원 식 강의로 얻기 어려운 세세한 노하우까지 깊이 있는 교육이 이뤄진다. 부·창업 경험이 있던 이들도 다시 이곳에서 재수강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전 대표는 “처음부터 잘 못 배우고 창업했다 다시 재교육을 받는 경우 오히려 초보자보다 진도가 더 느리다. 이전에 하던 습관이 있어 그것을 수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처음부터 어디서 어떻게 교육을 받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교육을 받았다하더라도 충분한 실습을 거친 후에 창업해야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조언한다. 또한 “잘못된 시술을 받아 재시술이 필요한 고객이 간혹 있는데 ‘노블페이스’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재시술법도 교육한다. 시술 후 변색된 경우 병원에 가서 레이져로 수회 지운 후 수정시술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다. 저렴한 곳을 찾는 것보다 실력이 검증된 업체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일요일은 휴무. cafe.daum.net/nobleface, 인스타그램 noble face 카카오플러스친구 http://pf.kakao.com/_xhbUnxl위치: 일산동구 장항2동 745 레이크폴리스3차문의: 070-8745-6258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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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청바지 아울렛 ‘쪼리’, 겨울 기모청바지 판매 국내최대 창고형 청바지 아울렛매장 ‘JJORI(쪼리)’는 겨울철을 앞두고 기모청바지 판매를 시작했다. 700여종의 다양한 제품의 여성, 남성, 아동 청바지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은 ‘VJ특공대’에 기모청바지 전문점으로 소개되어 인기를 얻었던 곳이다. JJORI는 100% 국산원단을 사용하고 국내 제작한 청바지만 판매한다. 값싼 중국산 원단과 달리, 기모가 잘 닳지 않고 스판 복원력이 좋아 바지의 무릎이 나오지 않는다고 것이 조태연 대표의 설명이다.기모청바지 뿐 아니라 일반청바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여성 청바지는 물론 남성관, 아동관에 이르기까지 패션을 리드하는 스타일부터 편안한 어르신 청바지 종류도 다양하다. 아동관은 유아부터 주니어까지(3호부터 18호까지) 연령별로 준비했다. 성인과 신체 사이즈가 비슷해지는 주니어들은 여성관이나 남성관을 이용하면 된다. 빅사이즈 코너도 별도로 준비돼 있다. 요즘은 입소문이 나서 멀리 지방에서, 심지어는 해외에 사는 교포들이 국내 가족들에게 구매와 배송을 부탁하기도 한다고.겨울 청바지(기모)는 여성용 27,500원, 남성용 33,000원, 아동용 22,000원이다. 여자 기모허리바지는 33,000원이다. 사계절용 청바지는 남성용 30,000원, 여자용 20,000원으로 균일가다. 36인치부터 46인치의 빅사이즈 청바지는 4~5만원대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465-5(구. 심씨갈비)문의 031-923-1255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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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파주출판단지내 아이들이 그리는 꿈의 공간파주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아이레벨 트라움벨트’(이하 트라움벨트)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독일어로 ‘꿈의 공간’이라는 뜻을 지닌 트라움벨트는 눈높이, 대교어린이TV, 대교북스 주니어 등 어린이 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대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개발해 아이들이 상상하는 꿈의 세상을 펼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10월 28일에 개관한 트라움벨트는 개관 기념 행사로 대교어린이TV의 ‘코러스 코리아’ 결선 대회를 이곳에서 진행해 천여 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변형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 펼쳐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복합문화공간인 트라움벨트는 공연장과 라운지가 있는 본관과 카페, 스튜디오를 갖춘 별관, 야외 데크와 잔디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공연장인 트라움홀은 다목적 가변형 무대에 400석 규모의 객석을 두고, 무대 위에는 공연장 최초로 547인치 대형 LED 전광판과 음향 시설, 조명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뮤지컬이나 연극,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트라움홀의 무빙월을 열면 트라움홀 로비와 야외 데크까지 이어져 대규모 야외 공연도 가능하다. 테마 스튜디오와 키즈 북카페 갖춰트라움벨트 별관에는 트라움 스튜디오와 트라움 카페가 있다. 트라움 스튜디오는 두 가지 테마가 있는 사진관으로 운영된다. ‘응답하라 1960’ 스튜디오에서는 복고 의상과 각종 소품을 활용해 추억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온에어(On-Air)’ 스튜디오에서는 기상 캐스터, 공룡탐험대, 히어로 패밀리, 트라움 올림픽 등 크로마키 배경을 활용해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트라움 카페는 가족 단위 손님을 고려해 친환경 원목과 안락한 패브릭 소재로 꾸며져 있고 카페 한켠에는 아이들을 위한 북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트라움 가든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700평 규모의 잔디 광장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피크닉형 클래스와 다양한 야외 체험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위치 파주시 서패동 473-4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문의 031-940-3942 2017-11-09
- 책방거리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강연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2017’ 프로그램은 문사철로 대표되는 기존 인문학 강좌의 틀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선보여 왔다. 이번 가을 강연 또한 중소 출판사 및 문화 공간, 작은 서점에 강연을 지원하는 ‘책방거리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강연들을 선보인다. 명필름 아트센터에서는 ‘정치와 영화’ 강연으로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를 상영한다. 이후 불완전한 인간의 삶에 정치란 무엇이고, 바람직한 정치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출판사 후마니타스에서는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라는 주제로 현직 철도 기관사이자 철도 정책연구원인 강연자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책방 미스터버티고에서는 ‘시대의 음악, 삶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클래식을 통해 시대의 목소리를 듣고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국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즐거움을 담은 책 <나는 그곳에 국수를 두고 왔네>의 저자 진유정이 들려주는 ‘무궁무진한 베트남 국수의 세계’와 <뉴턴의 무정한 세계>의 저자 정인경이 들려주는 ‘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 읽기’, <더 클래식>의 저자 문학수 기자가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 등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강연 안내 및 신청은 출판도시 인문학당 홈페이지 (http://www.inmunclub.org/year2017)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 031-955-0062 2017-11-09
-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제 22회 졸업영화제 개최 중부대 연극영화학과에서는 4학년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제22회 졸업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는 11월 17일과 18일 오후 6시 롯데시네마 은평에서 개최되다. 졸업생들의 졸업 작품을 상영한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고양시 학생들 중 영화에 관심이 많거나 연극영화학과(특히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과에 대한 정보 및 영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졸업 작품은 총 6작품으로 그 중 한 작품은 두 학생이 공동연출을 맡아 총 7명의 감독 작품이 상영된다. 2017-11-09
- 그녀, 문학 동네를 꿈꾸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 ‘별 헤는 밤’ 중)창 넓은 카페에 앉아 붉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인이 아니어도 시인이 되는 사색의 계절이다. 최근 장항동 호수공원 맞은편에 문을 연 북 카페 ‘책방이듬’에 가면 조금은 특별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 유명 시인이 이곳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일까? 시인이 내려주는 커피 맛은 한 편의 시처럼 짙고 풍부하다. 지난 주말. 카페에서 시인 김이듬씨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시인 ‘호수공원에 둥지 틀다’‘히스테리아’, ‘표류하는 흑발’ 등의 저자 김이듬씨는 강렬한 필체로 ‘김춘수문학상’을 수상, 일찌감치 문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시인이다. 미국에서 번역 출간 된 시집 ‘명랑하라 팜 파탈’은 미 최우수 번역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그녀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의 범위는 국경을 넘나든다. 지난해 출간된 슬로베니아 체류 경험을 담은 여행 에세이 ‘디어 슬로베니아’와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 ‘모든 국적의 친구’는 그녀의 이력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오랜 시간 깊은 사색의 숲을 건너, 세계를 여행하듯 살아 온 그녀가 지난 달 일산에 작은 카페를 개업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책방이듬’이 바로 그곳이다.헌 책과 새책, 독자와 작가 ‘공존하다’“대형 출판사를 통해 시집도 내고 에세이도 써보았지만 늘 마음 한 켠에 채워지지 않는 소외감, 주변인 같은 감정들이 있었어요. 문득 독자들 또는 주민들과 좀 더 가까이서 문학을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됐지요. 외국에 가면 조그만 책방 같은 그런 소통의 공간 말이죠.”‘책방이듬’은 책방이면서, 카페이며, 낭독회가 열리는 문화 살롱이기도 하다. 낮에는 커피 한잔 마시며 몇 시간이고 책을 읽다 갈 수 있는 전형적인 북카페이지만, 저녁이 되면 와인 한잔으로 밤새 문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벽 양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책장에는 국내외 시집과 엣세이, 소설 등 약 2천 여 권의 책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데 이중 시집의 경우 대부분 그녀가 오랜 시간 모아 온 소장본들이다. 이미 절판됐거나 초판 1쇄 희귀본 이거나 작가의 사인이 남겨진 시집들로 이 책들을 보러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문인들이 꽤나 있다.낭독회 열러 주민 곁으로 ‘성큼’‘책방이듬’은 헌 책과 새 책이 공존할 뿐 아니라 작가와 독자가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김씨는 “시인들이 독자 곁으로 성큼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시인과 독자가 나란히 앉아 함께 호흡을 나누는 장면을 오래 전부터 꿈꾸어 왔는데 지난주 이곳 시인 김민정씨의 낭독회에서 그런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앞으로도 이 둘 사이 장벽을 허물어 가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김씨는 개업과 동시에 ‘일파만파’라는 이름의 정기 낭독회를 실행에 옮겼다. ‘일파만파’는 일산과 파주에 사는 작가들을 의미하는데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 소설가, 수필가, 희곡작가 등에게 낭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오래 머물고 싶은 ‘특별한 카페’두 시간여 진행되는 인터뷰 내내 ‘책방이듬’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이제 문 연지 일주일 정도인데 사람들의 호응이 놀랍다. 손님 중에는 김씨의 팬도 있고 유명 소설가, 문화 예술인도 있다. 문학 지망생도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하러 온 동네 주민들도 보인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며 ‘책방이듬’이 머지않아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김씨는 오는 12월 중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글쓰기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씨는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욕구는 누구나 갖고 있죠. 편지나 일기, 유서 쓰기 등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일산 동구 무궁화로 삼성메르헨하우스 1층 문의: 031-901-5264)김유경리포터 morga2012@gmail.com 2017-11-09
- 이 가을 동네 책방에서 작가들과 ‘접속’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동네 책방들이 잇따라 작가와의 만남 또는 낭독회 자리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호흡해 보는 일만큼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또 있을까. 깊어가는 가을. 지역 관내 작은 서점들이 마련한 각종 행사들을 정리해 보았다.‘행복한 책방‘ 백창우 시인 북콘서트‘행복한 아침독서’ 대표이자 독서운동가인 한상수씨가 올해 초 문을 연 ‘행복한 책방’은 매달 꾸준히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왔다. 이번 달에는 백창우 시인 차례다. 시와 작곡, 노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백창우씨가 굴렁쇠 아이들과 함께 ‘시와 음악이 있는 북콘서트’를 연다. 백씨는 동시노래 시리즈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로 백상출판문화상(어린이 청소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2~4시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일산 서구 일산로 741번길 13 문의 031-913-7922)‘한양문고’ 함민복 시인과의 만남한양문고는 그리움의 시인 함민복씨를 초대했다.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그의 시 세계 속으로의 여행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한양문고 주엽점 내 갤러리카페에서 열린다. 한씨의 대표작으로는 시집 ‘말랑말랑한 힘’과 에세이집 ‘미안한 마음’,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등이 있으며 김수영 문학상과 윤동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참가비는 5천원이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착순 50명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이에 앞서 오는 11일에는 ‘혼자 오니?’의 작가 정순희씨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정씨의 대표작으로는 그림책 ‘누구야’, ‘내 거야’, ‘따라하지 마’ 등이 있는데 모두 직접 그리고 쓴 동화책이다. ‘유년의 풍경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오전 11시 주엽점 강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2015년 출간되어 수많은 화제를 낳은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번역한 과학칼럼니스트 조현욱씨와의 특강도 진행된다. 장소는 주엽점 강의실 ‘한강홀’이며 오후 7시30분에 강의가 시작된다. (일산 서구 중앙로 1388 태영프라자 문의 031-919-6144)알모 ‘음악과 함께 읽는 빨간 머리 앤’일산 마두동에 위치한 어린이서점 ‘알모‘에서는 오는 11일 ‘음악과 함께 읽는 빨간 머리 앤’ 낭독회가 열린다. 낭독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리며 ‘2017 발견 경기동네서점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편 다음달 13일 오후 5시에는 ‘쉼보르스카’시를 원어로 읽는 시간을 가진다.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를 한국외대 아그네슈카 샴보르스카 교수가 직접 나와 폴란드어로 낭독해 줄 예정이다. (일산 동구 정발산로 196번길 7-7 문의 031-932-4808)‘책방이듬’ 기형도 시 읽기시인 김이듬씨가 운영하는 ‘책방이듬’에서는 9일 ‘기형도의 애송시 읽기’낭독회가 열린다. 낭독회에서는 기형도 유고시집을 기획 출간했던 임우기 평론가가 나와 시인을 소개하고 독자들에게 낭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책방이듬’은 매달 일산과 파주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일파만파 낭독회’를 개최한다. (일산 동구 무궁화로 삼성메르헨하우스 1층 문의 031-901-5264)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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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회로 부드러움 살린 생선초밥 유행의 최전선에서 사람들을 사로잡는 시끌벅적하게 핫한 식당보다는 푸근하게 맞아주는 단골식당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싶을 때가 있다.석촌호수 동호 부근에 자리 잡은 일식집 스시랑랑이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다. 동네 일식집인 이곳은 나이 지긋한 주방장이 연륜을 가지고 손님을 맞이한다.국내 특급호텔 일식당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지에서 근무한 내공으로 단골손님들이 꽤 있는 식당이다. 소설가 조정래를 비롯해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맨 등 다방면의 인사들이 사인으로 사진으로 다녀간 흔적을 남겨놓았다.식당 안은 아담하다. 창가 쪽 테이블에는 통창으로 바깥을 내다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오붓하게 지인들끼리 즐길 수 있는 룸과 일식집의 인기 좌석인 바 테이블도 주방 바로 앞에 마련돼 있다.메인 메뉴는 초밥과 생선회. 이곳은 활어회 대신 숙성회를 손님상에 내는 것이 특징이다. 펄떡거리는 싱싱한 활어를 손질해 뼈와 내장을 제거한 다음 생선살을 냉장고에 넣고 5~6시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활어회가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강점이라면 숙성회는 부드럽고 감칠맛이 강하다.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산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모든 정식 메뉴는 초밥과 생선회 우동이 세트로 선보인다. 초밥정식을 주문하자 제일 먼저 회무침과 채소 샐러드, 해초무침, 계란찜이 나온다.무순과 각종 채소, 참치회를 넣고 매콤새콤하게 버무린 회무침이 입맛을 돋워주며 부드러운 계란찜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뒤이어 나오는 초밥. 윤기 자르르 흐르는 생선살이 신선도를 말해준다. 생선초밥은 연어, 참치, 새우, 전복, 광어, 문어 등 생선 종류별로 한 점씩 나온다. 전체적으로 두툼한 생선회의 씹히는 질감과 선도가 좋다.오도독 씹히는 쫄깃한 전복초밥,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연어회, 붉은 빛깔이 식욕을 자극하는 참치회까지 전체적으로 생선초밥 구성과 가성비가 좋다.초밥정식을 주문해도 연어회, 참치회, 광어회가 함께 곁들여진다. 여느 일식집과 달리 튀김 대신 단호박 크로켓이 나온다. 갓 튀긴 크로켓은 달달한 단호박과 바삭한 튀김옷, 그 위에 솔솔 뿌린 검은깨가 어우러져 고소하다.쌀쌀한 계절에 잘 어울리는 따끈한 우동 역시 탱글탱글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깔끔한 맛을 낸다.단품 메뉴 초밥도 연어, 광어, 참치, 참치뱃살, 꽃등심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초밥을 포장해 가면 서비스로 2개 더 주는 것도 이집만의 특징이다.생선회 코스는 모듬회부터 연어회, 광어회, 참치회, 스페셜 참치회까지 가격대별로 6종류가 있다.점심 메뉴로는 돈가스 정식을 선보인다. 돈가스에도 초밥이 곁들여지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고구마를 큼직하게 깍둑썰기한 볶음밥, 미니우동까지 푸짐하게 구성돼 여러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