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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바리스타 공부하다 카페 공동 창업까지~ 지난 4월 일산동구 풍동성당 옆에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창업 동기가 여느 카페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커피 존(coffee zone)’이란 이름의 이 카페는 남진숙, 변영미, 김현진, 박윤정, 정윤덕씨 등 커피를 좋아하던 5명의 주부가 의기투합해 일을 낸 곳이다.좌로부터 김현진, 남진숙, 변영미, 박윤정씨‘찾아가는 고양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를 계기로 협동조합 만들어일을 낸 5명의 주부들은 지난 해 고양시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했던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한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함께 배우던 수강생들이다. 바리스타 과정을 마스터한 후 ‘고양시인력개발센터 디딤돌 취창업지원사업 참여 동아리’로 선정돼 심화교육을 받는 등 동아리 활동이 이어졌다. 그러다 고양시사회적기업센터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고양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동아리 멤버 5명이 ‘커피사랑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교육을 받고 협동조합을 결성하기까지 불과 1년 남짓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40대 중반 정도의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취·창업을 꿈꾸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서 엄마 손이 덜 갈 때고 바쁜 살림살이에 숨 좀 돌리고 여유시간이 생기는 시기에 무언가 또 다른 일을 찾고 싶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저희들도 다 그런 나이다보니 그런 공통의 희망사항을 갖고 있던 차에 평소 커피를 좋아해 바리스타에 입문하게 됐죠.” 하지만 막상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후에 카페 취업은 쉽지 않았다. 대부분 카페 취업은 젊은이들을 원했고 40대의 주부가 일할 곳이 없는 현실에 부딪혔단다. 그러던 차 고양시사회적기업센터의 ‘찾아가는 고양 사회적 아카데미’는 이들 5명이 협동조합을 만드는데 기폭제가 됐다. “취업도 창업도 어려운 현실 앞에 부딪혔지만 협동조합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방법이 있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고양시여성인력개발센터와 고양시사회적기업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커피사랑 협동조합’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5명이 힘을 모아 풍동에 카페 ‘커피 존’을 열었다. 제2, 제3의 ‘커피 존’ 창업이 목표, 경력단절여성들의 롤 모델 되고파~‘커피사랑 협동조합’은 조합원 중 남진숙씨가 이사장을 맡고 변영미, 김현진, 박윤정, 정윤덕씨 등 4명의 이사 진으로 구성된 법인이다. 남진숙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만들고 카페를 열기로 결정한 후 경제사정에 맞는 자리를 찾아다니느라 여러 곳을 다녔어요. 여력이 닿는 한에서 준비를 하려니 인테리어도 거의 셀프로 작업했고요. 아마 나 홀로 창업이었다면 이런 과정들이 힘들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센터의 도움과 지원이 힘이 되어 준 것도 크지만 무엇보다 서로 의지하고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공동창업 덕을 많이 본 것 같아요.”조합원들은 창업도 그렇지만 창업 후 운영도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한다. “주부들이다보니 집안일도 해야 하고 카페에 매인다고 생각하면 어려움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공동창업이 좋은 것이 서로 그런 시간 안배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나만의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서로 의견을 모아 좋은 것만 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아직 초창기라 경제적인 수지타산을 따지기는 이른 시기지만 조금씩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고 인근 학부모들이 커피 맛이 좋다고 칭찬도 해줘 희망적이라고 생각해요.”뭐니 뭐니 해도 카페는 카페 맛이 관건, 위치상 인근 학교들이 많아 학부모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주부들이라 커피 취향을 파악하기 쉬웠다고 한다. 콜롬비아, 에디오피아, 브라질 등 3가지 이상의 원두를 블랜딩한 ‘커피 존’의 드립커피는 알맞게 쓴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앞으로는 드립, 더치커피 외에 로스팅도 계획하고 있다는 남 이사장은 “이제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커피사랑 동아리’ 회원들이 취·창업을 하는데 롤 모델이 되고 싶어요”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 제2, 제3 커피 존을 열어 커피를 좋아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커피사랑 협동조합’. “앞으로 단기 목표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공동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것 이예요. 저희들이 잘 되어서 고양시에서 또 다른 창업 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꼭 성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커피사랑 협동조합에서는 매월 1회 이상 방과 후, 평생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윤정씨가 진행하는 단기 바리스타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에서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경제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열고 있는 ‘고양시 사회적 경제 꿈길마켓’에도 참여해 핸드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 존’ 위치는 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29-30, http://blog.naver.com/whja112, https://www.instagram.com/coffee_zone_, 문의 010-7544-3661 2017-07-29
- 범죄 심리 분석을 통해 범죄 위험에서 탈출하라! 날이 갈수록 경악을 금치 못하는 범죄 수법과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매체에 등장할 때면 범죄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느끼곤 한다. 옆집에 사는 사람, 직장 동료, 가족, 그리고 바로 당신에게까지 범죄의 마수가 뻗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노리고 있는 범죄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범죄 동기화된 범인의 심리를 파헤쳐보고, 가장 효과 좋은 예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특히 수많은 범죄 중에서도 여성 대상 범죄만을 다루었다. 약한 상대를 공격 대상으로 고르는 보편적인 인간 심리와 마찬가지로 범죄자는 약한 상대를 범행 대상으로 고른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의 피해 위험이 큰 것이고, 바로 그것이 특히 여성들이 범죄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책에서는 한 사람의 여성은 물론 그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범죄자의 심리와 범죄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오윤성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학을 전공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자유권 전문위원, 의문사위원회 심리부검 위원, 국방부 중앙전공사상 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범죄사건 분석 및 자문, 프로파일링을 통해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내와 딸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여성 대상 범죄의 예방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이책출판사/ 1만5천원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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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만나러 떠나볼까!! 지루한 장마도 이제 막바지다. 비 때문에 집안에만 갇혀 있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날, 마음이 맑아지는 연꽃이 만발한 곳으로 떠나보자. 연꽃은 보통 7월 초순에 피기 시작해 7월 말~8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청결, 신성’ 등의 꽃말처럼 진흙 속에 자라면서도 청순하고 고결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 지금이 한창 절정인 연꽃을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그곳을 소개한다.파주시 산남동 ‘심학산 연 농장’약 4,000평의 들판을 뒤덮은 연꽃 단지가 신록이 짙은 심학산과 어우러져 그림같이 예쁜 ‘심학산 연 농장’. 바로 옆에는 SBS전원마을이 위치해 있어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이곳 이수안 사장은 2009년 산남동에서 100여 평에 연꽃 재배를 시작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대규모 연꽃 농장으로 키워냈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이곳의 연은 식용으로 키우고 있지만, 연꽃 농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직접 만든 무농약 연잎차(35g, 1만4,000원)와 연근차(60g, 1만5,000원), 연근가루(120g, 1만1,000원), 연잎가루(150g, 1만5,000원)도 판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연잎차는 카페인이 없어 보리차처럼 끓여 수시로 마셔도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연잎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며 이뇨작용이 뛰어나 고혈압 당뇨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또 연근가루는 김치 담글 때 설탕 수준으로 버무려 넣으면 익는 속도를 늦춰 오래도록 아삭한 김치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또 나물무칠 때나 탕, 생선, 고기 구울 때 후추처럼 사용하면 음식의 냄새를 없애주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3월 중순~5월 말, 9월 중순~12월 말 연근 철에는 무농약 연근도 판매한다.위치: 파주시 산남동 408-1문의: www.simhak.net, 010-9264-3819애니골 연꽃정원카페 ‘뒤뜰’애니골 ‘가나안덕 외식타운’ 내에 위치한 연꽃정원카페 ‘뒤뜰’은 이름 그대로 카페 앞에 펼쳐진 연꽃 정원이 장관이다. 일산의 외식명소 중의 명소로 꼽히는 가나안덕에서 운영하는 세 곳의 카페 중에서 사실 위치적으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지만 이곳을 한 번 다녀간 이들은 꼭 다시 찾게 된다는 ‘뒤뜰’.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다락방을 떠올리게 하는 2층 구조의 좌식 공간과 모던한 테이블 공간이 어우러진 카페 내부는 편안하게 지인과 담소를 나누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여기에 카페 앞에 펼쳐진 드넓은 연꽃 정원은 지금 연꽃이 절정이다. 한 낮의 태양이 지고 나면 노천카페에서 바라보는 연꽃 정원은 또 다른 매력이다. 시원하게 내뿜는 분수와 어두움을 밝히는 조명 빛을 받은 연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낮에 보는 느낌과 또 다르다. 연꽃을 볼 수 있는 6월 15일~9월 15일까지 가나안덕 외식타운 연꽃축제가 진행되며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로도 있다. 카페 메뉴로는 ‘뒤뜰’ 오재환 점장이 직접 개발한 오오주스 강추!! 오렌지와 오미자가 믹스된 오오주스는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 인기다. 그 외에 원두커피와 주스, 수제 과일차, 연근차, 연잎차 등 음료와 병맥주, 유기농 아이스크림, 수제 빵 등이 준비되어 있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애니골길 62-7오픈: 오전 11시~오후 11시, 휴일 없음문의: 031-905-5292원당동 ‘너른마당’ 보경지‘너른마당’은 삼송신도시가 들어서기 훨씬 전부터 서삼릉과 농협대학으로 이어지는 숲길 초입에 전원 분위기 물씬한 소문난 맛 집이었다. 오리 백숙이나 소금구이가 전부였던 1993년 훈제오리를 밀전병에 싸서 먹는 통오리밀쌈을 선보여 입소문이 난 이곳은 중국 현지에서 실물 그대로 제작해 ‘너른마당’에 옮겨놓은 광개토호태왕비로도 유명하다. 너른마당 임순형 대표는 1999년 중국에 갔다가 길림성 집안현에 있는 광개토호태왕비를 보고 온 몸에 전율을 느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비석도 세우고 매년 추모제도 지낸다고 한다. 너른마당은 신도시 건설로 농협대학 인근에 새로 문을 열면서 총 5,000여 평의 크기에 한옥 3채와 텃밭 1,000평, 연꽃 연못인 2,000평의 보경지를 조성했다. 임순형 대표는 고구려 신라 백제 등 삼국시대 역사에 관심이 많아 너른마당 안에 삼국의 특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경주에 안압지를 연상시키는 한옥과 너른 마당에 펼쳐진 장독대, 또 고양시 최대 규모라 해도 과언이 아닌 넓은 연못에 만개한 ‘백련’이 어우러진 보경지는 지금 한창 절경이다. 분홍 연꽃은 많이 볼 수 있지만 백련만 있는 연못은 드문데다 연못 주변을 돌다보면 다양한 조각품 등 볼거리가 많아 색다른 외식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너른마당’. 아름다운 한옥에 앉아 텃밭에서 가꾼 농작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긴 후 보경지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너른 마당'은 인근에 서삼릉도 있어 가족나들이 후 외식을 즐기기에 좋다. 식사메뉴는 통오리밀쌈, 우리밀 칼국수 외에 닭백숙, 녹두지짐 등이 있으며 백련 연못은 식사를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4 (원당동)오픈: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문의: www.nrmadang.co.kr, 031-962-6655사진제공 (사)고양국제꽃박람회우리 지역 연꽃 명소, 호수공원 ‘연꽃 습지’도 있어요~고양시민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곳으로 2만㎡의 호수공원 자연학습장 연꽃습지에 1만8,000여 본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연꽃이 오가는 시민들에게 그윽한 연꽃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매년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7월 하순 쯤 열리던 연꽃축제는 이제 진행되지 않지만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연꽃 명소로 꼽힌다.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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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두려움 극복하고 생명 보호 위한 방법 배워요!” 생존수영교육은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재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대처법을 배우는 것으로 특히 초등 생존수영교육은 수상안전사고의 취약계층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물에 대한 적응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자기생명 보호능력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고양시에서는 2015년부터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체육교과 시간 중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도움말 고양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강명숙 장학사, 마두올림픽스포츠센터 오수진 강사)생존수영교육, 물에 대한 적응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지난 수요일 오전 마두 올림픽스포츠센터 6층 수영장. 구명조끼를 입은 아이들이 차례로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정발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생존수영교육이 열리는 현장이다. 그동안 3학년 2개 반 50여 명의 학생은 함께 10시간의 수업을 받았고 다음 15차 시 수업을 끝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완료하게 된다. 첫 시간에 이루어졌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스스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 구명조끼를 제대로 입는 법과 자신의 몸 크기에 맞지 않거나 끈이 빠져 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신속하게 착용하는 연습을 했다. 다음으로 심폐소생술 연습과 물 적응훈련으로 앉아서 발차기, 물에서 걷기-뛰기, 물속에서 호흡 오래 참기 등의 수업이 이어졌다. 물 적응 훈련을 마친 후 본격적인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구명조끼 잡고 물속으로 뛰어들기와 혼자 물 위에 중심 잡고 떠 있기, 물속에서 발차기해 혼자 20m까지 이동하기 등이었다. 위기상황 떠올리며 몸으로 익히고 기억하는 수업오늘 수업에서는 1.5m의 수심이 깊은 풀에 뛰어들기와 물속에서 단체로 원을 만들어 서로 체온 유지하는 연습, 구명조끼가 없을 때 페트병과 돗자리를 이용한 생존 뜨기 연습을 했다. 배 위로 올라가는 연습은 네모난 스펀지 위에 올라가는 것으로 대체해 진행했다. 모두 진지한 눈빛과 자세로 지도 강사의 구령에 맞춰 열심히 동작을 이어나갔다. 수업을 담당한 오수진 강사는 ‘학생들이 처음 왔을 때는 스스로 수영복을 입는 것부터 연습해야 할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스스로 하는 모습, 질서 있게 연습에 임하고 서로 도와주려는 자세 등 많이 달라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안전과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몸으로 익히는 과정은 필요하고 또 의미 있다’라고 전했다. 2015년 초등 수영 안전교육 의무화 이후 생존수영교육 확대 시행생존수영교육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은 세월호 사건 이후 대두되었고 2015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안전교육이 의무화되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수영 교육을 희망하는 교육지원청의 신청을 받아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신청 조건은 수영교육에 들어가는 예산의 5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것. 교육지원청은 확보한 예산만큼 교육부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고양시에서는 2015년부터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초등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 시행된 2015년에는 고양시 82개 초등학교 중 12개 학교에서, 2016년에는 45개, 2017년 올해는 69개 학교가 생존수영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은 체육교과 시간을 할애해 보통 10차~12차 시를 기준으로 학교별 상황에 맞춰 인근 수영장을 방문해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표준과정’을 도입, 세밀하고 정교하게 마련된 공통 지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고양시 모든 초등학교 실시 위해 지자체 적극 협조 필수해마다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양시 전체 82개 학교 중 13개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아직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 강명숙 장학사는 ‘가장 큰 원인은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수영장 시설과 자격을 갖춘 강사진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성남, 안산, 구리 등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은 지자체 소속 수영장을 활용하게 하고 수영장으로의 이동이 먼 학교에 버스를 배차하거나 수영 교육 시 강사료를 받지 않고 수영장 이용료만 내게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고양시 모든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2018년 수영교육 대상을 3~6학년 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고양교육지원청은 수영장 현황과 지자체의 협조, 편성예산의 추이에 따라 확대의 폭을 넓혀 갈 예정이다. Mini Interview“수영을 배운 적이 없는 학생들도 있어 전체 상황을 보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영을 배운 적이 없는 학생들이 많다면 같은 과정을 진행하더라도 물에 대한 적응 시간을 좀 더 갖지요. 물론 수영을 할 줄 알면 배우는 과정을 좀 더 수월하고 자신 있게 게 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수영을 할 줄 모른다고 과정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점점 발전된 모습을 보일 때 보람을 많이 느끼죠.” -마두올림픽스포츠센터 오수진 강사-“생존수영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그냥 수영하는 것을 배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배워서 좋았고, 위험 상황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거나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좀 덜 무섭고 떨릴 것 같아요.” -3학년 5반 박지우-“생존수영교육은 제게 도움 되고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족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페트병을 들고 배영 발차기를 하며 가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작은 페트병이지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3학년 6반 이서진-“생존수영교육을 받으면서 물에 빠졌을 때를 위해 배운 내용을 꼭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물속에서 어떻게 체온 유지하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배운 내용에서 알게 된 원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하는 동작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3학년 6반 조은빈 -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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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중식은 잊어라! 새로운 비주얼과 맛에 즐겁다 가끔은 격식과 정통에서 벗어난 것들이 주는 신선함이 좋을 때가 있다. 음식도 그렇지 않을까.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든 음식도 감동을 주지만 방향을 조금 틀어 만든 새로운 레시피와 비주얼로 사람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음식들도 있다. <소싯적, 청춘을 요리하다>(이하 소싯적)는 우리가 흔히 접해 온 자장면, 짬뽕, 탕수육 등을 기본으로 하지만 여기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선보이는 음식점이다. 김은애 독자 역시 이러한 이유로 이곳을 추천했다. “음식도 마찬가지로 늘 먹던 것, 보던 것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곤 하잖아요. 중식이긴 하지만 조금은 ‘영’(young)한 중식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소식적은 실내 인테리어부터 일반 중식점과는 다르다. 마치 세련된 브런치 카페를 연상시키는 실내가 이색적이다. 단무지, 양파, 춘장을 담아내는 그릇부터 트렌디한 감각이 물씬 묻어난다. 음식들 역시 소싯적의 감각을 그대로 보여준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살린 탕수육은 바삭한 튀김옷과 어우러져 있다. 여기에 레몬을 띄운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데, 달달하면서도 상큼하다. 탕수육과 함께 감자와 고구마 칩이 함께 플레이팅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자장면도 심상치 않다. 소싯적 탕수육은 불향을 가득 머금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면 반, 고기 반 자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향이 밴 고기 덕분인지 맛 역시 정통 자장면과는 묘하게 다르다. 계란 프라이를 얹어낸 것도 색감 살린 비주얼을 연출하는 데 한 몫 한다. 짬뽕은 고기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를 이용해 만들었다는데 매콤하고 깊은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적당할 듯. 소싯적에는 이색적인 밥 메뉴도 많다. 보통 중식당에서 볶음밥, 잡채밥 등을 판매한다면 이를 과감히 탈피한 새로운 라이스 메뉴들이 눈길을 끈다. 불향 가득한 돼지고기와 제철 체소를 쓱쓱 비벼 먹는 ‘고기밥’,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패티에 직접 끓인 토마토소스가 얹어진 ‘함바그완스밥’, 치즈 가득한 돈가스와 함께 중화식 비빔밥 소스로 볶아낸 돼지고기와 오징어를 비벼 먹는‘사르르 치돈 비빔밥’ 등 평소 보지 못했던 메뉴들이 많다. 조금은 새롭고 신선한 음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소싯적을 방문해도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31-17 킹타운 203호문의: 031-907-7909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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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어서 더욱 맛있는 ‘냉면’으로 더위를 잠시 잊어보세요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다. 시원한 육수에 살얼음 동동 띄운 냉면 한 그릇으로 이 더위를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 우리 동네 소문난 맛집들도 여름 별미로 그만의 색깔을 가진 냉면들을 선보이고 있다. 초계국수, 물회국수 등 이색 여름 면들도 있으니 취향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시원한 감칠맛, 더위 날리는 ‘미도향’ 칡냉면대화동 대진고 인근 먹자골목에 가면 만두&칡냉면 전문점 미도향이 있다. 이곳은 직접 빚어 만든 손 만두와 여름철 별미 칡냉면으로 유명하다.칡냉면의 주성분인 칡에는 카테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 해소, 해독 작용, 혈압상승 억제, 소염 작용, 혈전 예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혈충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칡냉면 국물은 지난 25년간 만두와 칡냉면을 정성껏 만들어온 조종근 대표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냉면국물이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더위를 잊게 해 준다.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31-9(대진고 앞 먹자골목)문의 031-918-5333▲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기분까지 시원해지는 ‘아리랑면옥’ 냉면무더운 여름철 대표음식으로는 냉면이 있다. 냉면은 여름철이면 많은 음식점들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중 하나이다. 덕이동에 위치한 ‘아리랑면옥’은 함흥냉면 전문점이다. 이곳에는 99% 고구마 전분만을 사용해 구수하고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진 물냉면, 깔끔하게 매운 맛이 일품인 비빔냉면, 입맛 돋우는 회 냉면 등이 있다. 아리랑면옥 대표는 식재료 공장을 직접 운영하여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루 한번 이상의 시식으로 늘 안정적인 맛을 체크하고 있다. 냉면 외에도 국밥, 갈비탕, 만두, 불고기, 갈비찜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특히 불고기와 냉면 세트, 갈비찜과 냉면 세트는 가족모임에서 인기 메뉴다.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게는 어린이냉면을 서비스로 제공해준다.위치 :일산서구 경의로 953(덕이동 광성교회 맞은 편)문의 : 031-924-8100▲초계탕의 맛을 살린 ‘봉이 바지락 손칼국수’ 메밀초계국수이곳은 메밀 면 전문점으로 면과 육수를 직접 뽑고 우려낸다. 여름철 대표메뉴는 사골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하고 닭고기를 찢어 넣은 전통음식 초계탕의 맛을 살린 메밀초계국수다. 서길원 대표는 “새콤한 사골육수에 닭 가슴살과 각 종 야채, 얼음슬러시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며, 사골육수를 쓰는 이유는 깊은 맛을 내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집의 또 다른 여름철 별미로 메밀소바도 인기다. TV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 ‘식객남녀’에 소개된 곳이다.위치 : 일산서구 후곡로 10 후곡마을 9단지 상가문의 : 031-913-3430▲일본 라멘 전문점 ‘큐슈울트라멘’의 여름메뉴 히야시츄카일본 라멘 전문점 ‘큐슈울트라멘’에서 여름 계절 메뉴로 냉라멘 ‘히야시츄카’를 선보인다. ‘히야시츄카’는 고소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인 중화풍의 일본 냉라멘이다. 간장 베이스에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여 단맛과 신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MBC드림센터 인근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 ‘큐슈울트라멘’은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 단골손님이 많다. 2009년에 오픈해 올해로 9년째다. 점심, 저녁 따로 없이 항시 손님으로 가득 찬다. 유독 손님이 많은 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공기밥은 국물에 말아 먹어도 좋고 비벼 먹어도 좋다. 저녁시간에 사케나 맥주와 함께 즐기는 안주로는 야키교자나 고로케, 타코와사비, 가라아게, 예비까츠 등이 있다.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7 메리트윈문의 : 031-904-7543▲‘해변회수산’ 푸짐한 해산물 가득한 물회에 말아먹는 시원한 국수매일 새벽 주인장이 활어차를 직접 몰아 그 날 판매할 횟감을 직접 가져온다는 ‘해변회수산’. 이런 정성이 아니라 봄에는 도다리, 봄여름 숭어, 가을 전어, 겨울에는 대방어 등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장 맛있는 회 요리를 내 놓는 비결이다. 가자미 세꼬시와 더불어 이곳의 대표메뉴는 커다란 옹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모듬 물회. 옹기 그릇 한 사발에 동해의 맛있는 해산물을 가득 담았다. 그 철에 제일 좋은 생선회와 전복, 해삼, 멍게, 비단멍게, 갑오징어 등의 해산물이 각종 채소 및 배를 갈아 샤베트처럼 시원하게 만든 육수를 덮을 만큼 푸짐하다. 매콤, 새콤, 달콤한 맛과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각종 횟감의 조화는 배부른 한 끼 식사로는 물론, 그 자체로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물회의 고급 해산물을 어느 정도 건져먹은 후 말아먹는 소면은 시원한 뱃속에 마지막 화룡정점의 포만감을 준다. 1인당 소면이 2개씩 나오니 아쉽지 않을 양이다. 마지막 국물까지 버릴게 없다는 모듬물회는 여름철 미각을 일깨우는 끝판왕이다. 집에 가면 다시 생각나고 다음날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마성의 맛이다.위치 일산동구 백석로 71번길 6-10문의 031-901-5587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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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이 마을의 마당이자 놀이터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고양시엔 현재 17개의 시립도서관이 있습니다. 이들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의 의미를 넘어 이젠 배움의 장소이자 힐링을 위한 쉼터, 지역 사회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 곳곳에 발걸음을 멀리 하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많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규모는 작지만 어엿하게 주민들에게 책과 문화가 공존하는 소통의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마을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주엽작은도서관 행복한 책마을’을 찾았습니다.작지만 알찬 우리 동네 도서관 지난 2014년 발걸음을 뗀 ‘주엽작은도서관 행복한책마을’(이하 주엽작은도서관)은 행복한 제자교회가 문을 연 사립 작은도서관이다. 행복한 제자교회 목사이자 주엽작은도서관 관장을 맡고 있는 이우열 목사는 “2009년 교회가 현재 주엽동 건물로 이주하면서 교회만 이 공간을 사용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엄마들이 모인 ‘영어 동화 읽기’ 모임을 이 공간에서 시작하게 됐고, 그러다 어머님들의 도움에 힘입어 도서관까지 개관하게 됐지요. 그 이후 자녀들을 공동으로 돌봐주고 학습도 하는 동아리들이 생겨났습니다”라고 도서관의 시작을 설명했다. 설립과 더불어 고양시 작은도서관에도 등록을 해 지속적으로 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고도협)와의 협력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주엽작은도서관은 작지만 안락하고, 세련되지 않았지만 속속 들여다보면 알찬 구석이 많은 곳이다. 많은 이들의 도움과 자원봉사로 꾸며졌을 도서관엔 유아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과 마을 공동체 관련 자료 등 약 5000여권의 도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그리고 이젠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의 모임 장소가 되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장이 되기도 한다. 마을 안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자, 소통의 장, 놀이의 장이 되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가는 ‘마을 만들기’ 주엽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서로 왕래하고 소통하며 행복한 마을을 가꾸어가는 데 일조하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한다. 문촌9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한 봉사활동부터 2016년 고양시 자치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됐던 ‘아빠아이랑의 우리동네 예체능’ 등의 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도서관에선 음악이 있는 하우스콘서트가 열리기도 하고, 지난 가을에는 경기도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불금 심야도서관’이 선정돼 밤새도록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해도 불금 도서관은 ‘주말이 있는 아름다운 글마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 중이다. 7월 28일엔 과학, 8월 25일엔 음악, 9월엔 적정기술, 10월엔 시문학을 테마로 열릴 예정이다.이우열 목사는 “처음엔 종교인이기에 마을 활동들을 시작하는 것에 주저하기도 했지만, 누군가 그러더군요. 결국 ‘공동체’라고요. 사실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라 신앙의 공동체로서 결국 모든 것이 사람으로 귀결되지요”라고 말했다. 마을 활동을 하다 보니 교회 목사보다 이젠 ‘마을’의 목사, 혹은 ‘우리 동네 아저씨’로 불리는 것도 좋겠다고 말하는 그다. 현재는 고양시 안에서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대화모임에 함께 하며 본격적으로 마을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주엽작은도서관은 올해도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들을 통해 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2017 고양시 자치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된 ‘우리 동네 살림문화 공동체 만들기’도 그 중 하나. 이우열 목사는 “‘죽임’을 넘어 ‘살림’의 의미를 갖고 있어요. 경제 논리가 강조되는 이 사회는 어찌 보면 ‘죽임’의 문화라고 볼 수 있죠. 그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문화, 작게는 먹을거리에서부터 시작하는 살림의 문화라고 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완료된 바른 먹거리 만들기에 이어 우쿨렐레 배우기, 일일캠프, 체험농장 방문 등 다양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마을 만들기 행사다.비단 책 향기뿐만 아니라 사람의 향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주엽작은도서관 행복한책마을은 일산서구 대산로 113 백마프라자 5층에 위치해 있다. 이우열 목사“잊었던 마을의 의미 되살리고파”“일산에는 00마을이라고 이름 지은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마을 속에 살고 있음을 잊고 산다. 마을 살리기는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마을 회복’의 의미를 갖고 있지 않을까. 주엽작은도서관 행복한 책마을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공유와 나눔, 참여의 마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주민들에게 숨과 쉼의 장소,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창의적인 놀이 공간, 다양한 교육과 독서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마을을 잃어버린 우리 시대에 어른과 아이들이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교육문화 마을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꿈을 꾸고 있다” info.<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 8월 11일 개최오는 8월 11일 오전 10시, 강풍법(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방법) 강좌가 열린다. 누군가 앞에서 이야기하는 강사를 위한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에서 익힌 참여자 중심 방법론을 소개한다. 강의를 여는 기법, 강의를 풍요롭게 하는 기법, 강의를 잘 마무리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에듀웨이 김성학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참가비는 2만원. 점심식사와 다과, 강풍법 책을 제공한다. 그 중 1만원은 필리핀 고아원과 작은도서관을 위해 전액 쓰여진다. 이름, 혹은 회사(단체)명, 핸드폰, 이메일 작성 후 woo10267@gmail.com으로 발송하면 된다. 선착순 20명. 문의: 이우열 woo10267@gmail.com / 010-2761-1491 2017-07-29
- ‘운문’ 부문 최우수상 김용복씨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6월 22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전국 시니어를 대상으로 ‘제8회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900여 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한 열띤 경쟁 속에서 신경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저명한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수상자는 총 76명으로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백일장대회 ▲운문분야 김무전 ▲산문분야 허종호 ▲문학작품 공모부문 운문분야 박옥희 ▲산문분야는 노영남씨가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 중 문학작품 공모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용복(76, 고양동)씨를 만나 보았다.담백한 시어(詩語)로 풀어낸 운문 〈당신의 우산〉지난 금요일 고양동에서 일부러 마두동까지 달려온 김용복씨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노년의 멋진 신사였다. 책을 친구 삼아 지냈을 법한 이미지에 인터뷰 첫 질문이 너무 구태의연하게 ‘전직’을 묻고 말았다. “일흔이 넘으면 3無요. 학벌 외모 재산 다 소용 없고 평준화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전직이 무엇을 했던 큰 의미가 없단 말이지요.(웃음) 그저 나이가 드니 속에 있는 말을 글로 쓰고 싶어서 쓴 것이고, 그렇다고 대단한 문학청년도 아니었단 말입니다.” 문학의 깊이가 있어서가 아니라고 하지만 내리 4번이나 수상을 한 실력이다. “4~5년 전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 갔다 이런 대회가 있다는 걸 알게 돼 우연히 참가한 것이 장려상을 받았어요. 그 후 3~4번 수상을 하니까 욕심도 슬쩍 나더군요. 한 번도 아내에게 미리 글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이번엔 써 놓고 한 번 어떠냐고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느낌이 좋다고 하더라고요.(웃음)” 3가지 주제 중 ‘우산’을 택해 완성한 운문 ‘당신의 우산’은 가장으로 지내온 삶의 무게를 벗어 낸 노년의 자신에게 주는 헌시와도 같다.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이야기는 오래 묵혀 곰삭은 장맛처럼 깊었다. 김용복씨는 지금껏 그래왔듯 자연스럽게 쓰고 싶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한다. 다음 공모전에서도 그의 담백한 시어가 주는 감동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당신의 우산’이슬비 보슬비 가랑비 궂은비 장대비 진눈깨비그때마다 우산 펴서 달려온 당신아들 둘, 딸 하나, 마누라 하나어미 닭 병아리 품 듯우릴 보듬어 온 당신의 우산이제 애들은 다 제 우산을 폈고당신의 우산은 고이 접혀 잠드셨고지금 진눈깨비 희끗희끗 내리는데누가 있어 우산 들고 마중 나오나내가 내 우산 되어 진눈깨비 사이로우산 없는 저승길 소리 없이 가련다참, 근사했던당신의 우산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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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의 신나는 문화축제” 첫째줄 두번째 : 목동청소년수련관안 행사로 초등학생들의 태권무가 있어 흥을 더했다둘째줄 첫번째 사진)문래청소년수련관 허니비-도시양봉으로 키운 벌꿀 시식과 엽서 컬러링으로 달콤한 현장을 만들었다둘째줄 두번째 : 신월청소년문화센터-헤나 했나?-다양한 디자인의 헤나를 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표현했다둘째줄 세번째 : 화곡청소년수련원-태극부채만들기와 천연벌레퇴치제만들기-태극부채를 그리고 만들었고 천연 꽃과 풀을 이용해 벌레 퇴치제를 만들어 여름을 준비했다.세째줄 첫번째 : 구로청소년수련관 메아리미스터리박스-상자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맞추면 맛있는 간식을 주는 선물로 기대감 폭발 코너세째줄 두번째 : 구로청소년문화의집-손끝으로 그리는 대한민국-우리나라 응원문구가 적힌 캘리그라피를 해보는 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세째줄 세번째 : 제2회 초등학생 강연대회 “내 마음을 디자인해봐”가 열려 주제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2017 오감만족 축제가 지난 7월 22일 토요일 목동 청소년수련관 일대와 청소년 수련관 안에서 열렸다. 축제는 서울지역 내 청소년 수련시설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청소년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 및 청소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개회식과 함께 다양한 댄스팀의 공연이 이뤄졌고 ‘내 마음을 디자인 해봐’라는 제목으로 제2회 초등학생 강연대회도 함께 열렸다. 수련관 밖에서는 착한마을 축제로 각각의 부스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졌고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들이 열려 지역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성황리에 치러졌다.*미니인터뷰*전수현(목운중 2/목동청소년수련관 D.I.Y 봉사동아리)“양천구에 대한 다양한 퀴즈를 풀어보면서 비누꽃을 포장해 보는 행사를 하고 있어요. 참여한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고 보람도 있어 좋아요.”김현영(신목종 3/문래청소년수련관 허니비)“엽서에 컬러링을 해 보는 행사인데 참여한 학생들이 뿌듯해 하고 가서 즐거워요. 봉사활동을 많이 해 보았지만 즐거운 축제현장에서 함께 하니 신나네요.”정가람(구현고 2/구로청소년수련관 메아리)“날이 너무 더워서 힘들기는 한데 참여하는 아이들이 귀엽고 행사를 좋아해줘서 보람이 있어요. 회의하면서 의견을 만들어 가고 준비한 게 행사로 잘 치러지게 돼서 즐겁습니다.” 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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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카페와 토털 뷰티 숍이 한자리에~ 화곡동에 위치한 ‘빈스앤멍’은 토털 뷰티 숍과 애견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2층에 위치한 애견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산뜻하고 쾌적한 실내가 눈길을 끈다. 우르르 몰려온 강아지들 중 ‘빈스앤멍’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총 8마리. 그 중 두 마리만 직접 분양받았고 나머지는 유기견이거나 파양된 강아지들이라고 한다. 벽에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반려동물등록과 예방접종 등을 통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빈티지하게 꾸민 실내는 철제 칸막이를 설치해 커피를 마시는 공간과 강아지들이 노는 공간을 분리시켰다. 한쪽에는 편안하고 위생적인 애견호텔장이 보인다. 개방형 애견호텔로 반려동물을 가둬놓지 않고 보호한다.‘빈스앤멍’의 유현 대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위생”이라며 “애견유치원이나 호텔을 이용하는 분들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관리와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곳은 일반카페 못지않은 다양한 음료와 간식메뉴가 준비돼 있어 인기가 좋다. 음료는 강아지 수와 상관없이 입장료가 포함된 가격인 6~7천 원대이며 미취학 아동은 할인가격에 제공한다.맞은편에 위치한 뷰티 숍에서는 피부 관리와 속눈썹, 네일, 왁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임영주 대표가 피부 관리와 속눈썹 연장, 왁싱을 맡았으며 감각적인 네일아트는 임보라 대표가 진행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숍에는 CCTV가 연결돼 애견카페 구석구석 강아지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임영주 대표는 “많은 애견인들이 ‘빈스앤멍’을 통해 꾸준히 외모 관리를 받으면서 강아지에 대한 걱정까지 덜게 돼 만족감이 크다”고 전했다. 위치: 강서구 강서로18길 21, 2층문의: 02-2607-1177/ beansmung.wme.kr 201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