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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맛있는 두부 요리로 입맛잡고 건강 챙기세요~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이다. 거기다 입맛까지 떨어지기 일쑤여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도 많다. 하지만 이런 때야말로 잘 챙겨먹어야 한다.의왕 백운호수 가는 길에 자리한 두부요리 전문 맛집인 ‘자연콩’은 여름철 떨어진 입맛잡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영양만점 건강밥상’이 차려지는 곳이다. 더운 여름,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면 맛있는 두부요리 먹으러 ‘자연콩’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텃밭에서 자란 신선한 제철 채소와 직접 만든 두부로 건강밥상 차려내푸른 녹음이 짙어진 요즘, ‘자연콩’의 전경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 뒤로는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져있고, 앞으로는 백운호수와 바라산, 청계산과 백운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거기다 너른 마당 한쪽에는 장독대가 놓여있고, 벤치에는 식사 후 둘러앉아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도 많아 정겨운 시골집에 온 느낌마저 든다.자연콩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텃밭에서 채소를 한 가득 따오던 우명희 사장. “오늘 아침에 딴 가지와 꽈리고추로 나물반찬을 했는데, 손님들이 맛있게 잘 드시네요. 좀 더 따서 반찬을 만들려고 텃밭에 다시 나왔어요.”강한 햇볕 아래 일해서인지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손님상에 올릴 거라며 갓 수확한 채소를 들고 활짝 미소 짓는 모습에 진심을 다해 음식을 만드는 그녀의 정성과 장인정신이 느껴졌다. 좋은 날씨 덕분일까. 텃밭에는 가지와 호박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렸고, 상추, 고추, 파, 부추, 치커리, 옥수수 등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실제, 자연콩의 요리에는 우 사장이 직접 농사지은 텃밭의 채소들이 사용된다. 특히 제철에 난 채소로 만든 밑반찬은 재료의 신선함 때문인지 맛도 더 좋고, 영양도 뛰어나 손님들이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 요즘은 가지와 꽈리고추가 제철이라 이를 맛있게 무친 나물이 상에 올라 달아난 입맛 잡는 데 한몫하고 있다.어디 그뿐인가. 이집 요리의 주재료인 두부는 경북 상주가 고향인 우 사장이 자신의 고향과 문경, 영주 등에서 공수해 온 국산 콩을 사용해 매일 새벽 직접 만든 것이다. 유전자 변형 콩이나 수입산 콩을 전혀 쓰지 않고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콩으로만 만든 두부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한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맛있다. 거기다 두부는 단백질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철 지친 몸 건강에도 그만이다. 두부전골과 보쌈, 정식은 물론 여름메뉴인 콩국수도 입맛 잡는데 최고!건강밥상을 추구하는 자연콩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 음식은 무엇일까? 우선,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과 함께 온 사람들이 고민 없이 주문하는 음식은 다름 아닌 ‘자연 세트’ 메뉴. 몸에 좋은 두부에 버섯을 더한 ‘두부버섯전골’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인 ‘두부보쌈’, 거기에 제철 채소로 만든 다양한 밑반찬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져 눈길을 끈다. 경제적인 가격에 두 가지 메인 요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거기다 맛도 그만.특히 두부버섯전골은 신선한 채소와 두부 외에 표고, 느타리, 새송이, 팽이버섯 등 5~6가지의 버섯을 넣고 비법 양념으로 맛을 내 시원하고 진하다. 버섯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 비타민, 철,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면역 기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 두부 못지않은 영양을 지녀 여름철 건강에 이만한 재료가 없다.또한, 모임을 위해 찾은 주부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자연애정식’을 즐겨 찾는다. 자연애정식은 순두부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두부카나페, 녹두전, 새우구이, 연어말이, 두부보쌈, 샐러드, 콩고기 등이 밥과 찌개, 거기다 제철 나물을 포함한 7가지 밑반찬과 한상 가득 차려지는 음식. 최근에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콩국수도 선보였다. 비지까지 걸러 거친 식감을 없앤 콩국물은 진하면서도 맑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국수 면은 국내산 콩가루를 넣어 전통방식으로 만든 풍국면 만을 사용해 쫄깃하고 고소하다.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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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자원봉사 어디서 할까?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이 되면 중고등 학생들은 그동안 부족했던 학과 공부를 보충하고 학기 중에 시간적 여유 때문에 활동이 어려웠던 자원봉사를 한다. 자원봉사는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이웃과 기꺼이 나눔으로서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더해주고 더불어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자원봉사의 목적이다. 학기 중 틈틈이 시간을 내면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도 있지만 대다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고등학교나 대학 진학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인 자원봉사 활동은 단순 사무보조나 청소, 일손 돕기, 캠페인, 지역사회 개발활동, 행정도우미 등의 노력봉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이 많다. 여름방학 우리 지역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청소년 자원봉사봉사활동은 우리 사회의 나눔 활동이며 지역사회 공생의 활동으로 사회와 국가발전의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특히 청소년 봉사활동은 개인의 인격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점은 훗날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많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보람 있는 여가생활은 물론 자신감을 키우고 진로 설계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는 이미 필수 과정 중 하나이다. 그러나 마땅히 봉사 활동을 할 곳도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또 유의점은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호계문화의집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들의 알찬 방학생활을 위한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2일부터 5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중학교1학년~ 3학년까지 대상으로 한다. 자원봉사 소양교육, 공익광고 및 캠페인 교육, 동영상 촬영 방법 배우기, 20초 공익광고 제작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031-8045-4935율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가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7월 25일~ 26일 양일간 실시된다. 자원봉사활동의 이해, 그룹별 봉사활동 계획 및 실천에 대한 내용으로 복지관 내에서 진행되며 총8시간 동안 이루어진다. 신청 방법은 율목복지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5000원이다. 문의 031-466-9125비산종합사회복지관은 7월 30일~ 31일까지 1박2일간 중 고등학생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간의 조건 다음세대 편 3’ 은 다음세대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24시간 동안 최소비용(최저생계비)으로 생활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바른 인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활동 장소는 연성대학교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자원봉사 16시간을 인정해준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비산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군포시 매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7월24일~ 28일까지 청소년자원봉사학교가 진행된다. 총5일 동안 진행되며 수료 후 20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문의 031-393-3677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2017 청소년 여름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진행한다. 기간은 7월 17일~ 8월 20일까지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오전9시30-13시30분까지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을 내용으로 한 우리동네 볼런티어가 실시된다. 7월 27일, 8월 10일 양일간 자원봉사센터에서 원데이 체험학교 화분만들기 행사가 있다. 7월 25일, 8월 1일, 8일은 미세먼지 마스크 만들기 내용의 청여울이, 8월 2일과 9일에는 내손2동 주민센터에서 환경교육 및 민속화 부채만들기 V-Station 이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이어진다.만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자원봉사 ‘나누는 행복’ 프로그램을 방학기간동안 연다. 지역아동센터에서 기부활동을 했던 경험에서 더욱 발전되어 교육봉사를 직접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차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7월 26일~ 28일까지, 2차는 8월 1일~ 3일까지 실시된다. 중 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모둠활동(컨셉회의 및 발표), 나눔 활동 준비, 지역아동센터 방문 교육 봉사 등의 내용으로 활동하게 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문의 031-443-5774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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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무더위 피해 시원한 여름밤 즐기러 나가볼까? 장마가 끝나자마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0도 중반까지 치솟는 한낮 기온에 바깥 활동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요즘은 더위가 한풀 꺾인 밤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낮 동안 지친 몸을 시원한 밤공기에 날려버리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즐거운 여가도 즐길 수 있어 여름밤은 이래저래 일석이조의 시간.더위로 짜증나기 쉬운 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우리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밤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야간 개장한 의왕레일바이크 타고 음악 분수도 감상해지난 1일부터 의왕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야간개장을 시작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야간에도 왕송호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간에 한차례 더 운행을 시작한 것. 그 결과 기존 6시 30분까지에서 운행하던 레일바이크는 8시까지로 연장 운행되며, 6시 10분에 마지막 열차가 출발하던 호수열차는 7시 40분에 한차례 더 출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의왕 레일바이크는 4.3Km에 이르는 왕송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돌며 다양한 볼거리를 접하고, 왕송호수의 철새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호수 순환형 레일바이크다. 접근성이 좋고 즐길 거리가 많아 개장한 지 15개월 만에 탑승객 3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전국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방문한다.의왕 레일바이크는 야간 개장을 위해 전망대 꽃조명, 은하수등, 수목등, 보행등의 조명 보강사업까지 완료해 더욱 화려한 야간 경관을 제공한다. 시원한 호수 바람 맞으며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다보면 즐거움에 더위까지 까맣게 잊게 될 정도. 또한 레일바이크와 함께 달리는 호수열차도 야간 운행을 통해 여름밤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7월 1월부터 3개월간 야간 운행을 할 예정이다.김성제 의왕시장은 “왕송호수의 멋진 야경과 달빛 아래 레일바이크와 호수열차를 타며 가족, 연인과 함께 한여름 밤의 낭만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뿐만 아니다. 레일바이크 매표소 앞에 위치한 광장에는 지난 5월부터 ‘춤추는 음악분수대’가 가동 중이다. 여름을 맞아 야간인 8시와 9시 정각에 음악분수대를 가동함으로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분수대를 감상할 수 있다. 무더위를 잊게 하는 한밤의 인문학 강좌더위를 피해 야간에 인문학 강좌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안양시 평생교육원에서는 ‘2017 인문학 야간강좌’를 9월 26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인문학 야간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들을 수 있다.동안평생교육센터 3층 강당에서 열리는 인문학 강좌는 오는 8월 22일부터 ‘철학, 내 행복의 주치의가 되다’는 주제로 서양철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이관춘 연세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철학과 의술, 동굴의 비유, 삶의 주인되기, 치유로서의 철학 등을 강의할 예정. 6주간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나 방문접수 모두 가능하며, 사전 신청 없이 강의 당일 수강도 가능하다.한편, 오는 2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한여름 밤의 인문 콘서트, 가족’이 예정돼 있다. 유명 시인인 신달자씨가 가족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을 들려주며, 배우 백마리씨가 모노 드라마를, 그리고 포르따르떼 콰르넷이 피아노 4중주의 미니 콘서트를 연다. 이어 시 퍼포먼스 및 시낭송, 동화를 들려주는 인형극까지 다채롭게 꾸며진다.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야간체조로 더위잡고 건강까지 챙겨볼까더운 여름철에는 낮에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운동을 쉴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는 밤에 운동을 하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제대로 누릴 수 있다.의왕시 보건소는 의왕시생활체육회와 손잡고 야간 체조 프로그램인 ‘신바람 건강 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 저녁 8시, 의왕 학의천 둔치에서 열리는 체조 교실은 매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체조를 즐기며 건강을 챙긴다.체조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단상에 오른 전문 강사의 시범을 보며 따라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에어로빅과 체조를 접목한 운동이 진행되고, 열심히 즐기다 보면 이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박자가 빠르지만 동작이 단순해 따라 하기 어렵지 않다. 어르신부터 아이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 엄마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운동을 즐긴다. 중간 중간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며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꾸준히 하면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예약이나 신청 없이 시작 시간에 맞추어 해당 장소로 나가면 참여할 수 있다. 운동화와 물, 간편한 옷차림은 필수.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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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농사꾼 ‘도시농담’ 남시정 대표 도심에서 흙의 촉감 느끼며 수확의 묘미까지 만끽할 수 있는 게 도시농업의 매력이다.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이 분야 선두 주자이며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담(이하 도시농담)’의 남시정 대표는 도시 농부들의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염두에 둔 직장인부터 어린 자녀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까지 헤아려 농사의 ABC를 일러주는 그를 만났다.“강황 재배에 성공해 올해는 면적을 늘려봤어요. 단맛, 쓴맛에 매운맛까지 세 가지 맛이 나는 삼채도 잘 자랍니다. 이건 콩꼬투리가 마치 갓끈 달린 것처럼 기다랗게 자란다고 해서 갓끈동부라 부릅니다” 남 대표는 작물 하나하나 마다 애정을 듬뿍 담아 구수하게 설명한다.강동과 하남의 경계에 자리 잡은 상일텃밭은 도시농담에서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강동구 텃밭이다.토종작물 재배법 탐구하는 ‘열린 실험실’1년간 텃밭을 분양받은 330구좌 주인장에게 농사의 기초부터 작물 골라 토양 특성에 맞춰 재배하는 요령을 세세히 일러준다. 구석구석 자투리 땅은 어성초, 홍화, 목화, 여주 같은 작물을 심어 생육 조건을 테스트하며 종자를 모으는 ‘열린 실험실’로 활용한다.매일 아침 6시면 텃밭에 나와 작물을 돌보는 남 대표다. “농사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론 교육은 최적의 조건을 가정하고 재배법을 알려주지만 현장에서는 이론을 응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토양, 바람, 수분이란 3대 조건에 따라 농작물 키우는 방법은 달라집니다.”2014년 설립된 도시농담은 농림부에서 인가받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직장인, 주부, 은퇴자 등 3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중이다. 상일텃밭 위탁 외에 강동구 현장농부학교 운영, 학생 대상 텃밭 교육, 여러 기관의 텃밭 강사 연수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정부 기관 공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도시 농부 기르는 ‘도시농담’남 대표는 학원장 출신. 지금은 학원 운영을 아내에게 맡기고 도시농업에만 오롯이 매달리고 있다. “가족, 지인에게서 미쳤다는 소리 많이 들었죠”라고 씩 웃는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교시절까지 농사일 도우며 학교 다녔던 그다. 대학 졸업 후 학생들 가르치는 일 자체는 즐거웠지만 성적 지상주의로 흐르는 입시교육의 현실에 늘 마음이 불편했다.우연한 기회에 취미로 시작한 도시농업에서 재미를 발견하고는 ‘미친 듯이’ 빠져들었다. 강동구,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등 온갖 교육, 세미나 찾아다니고 관련 책 읽으며 이론적 토대를 닦아 농사에 접목시켰다.‘종자는 곧 생명이다’라는 모토로 구억배추, 단양마늘, 조선아욱, 토종벼 같은 200여종이 넘는 토종씨앗을 모아 널리 보급하는 강동토종지킴이 초대 회장도 맡았다.이 같은 노력과 경험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도시농업 전문가 남시정’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동구민대상을 비롯해 서울시 도시농업 관련 각종 아이디어 상을 휩쓸었다.올해도 폐원목을 활용한 베란다텃밭을 출품해 서울시로부터 아이디어 텃밭상을 받았다. “폐원목을 방수처리한 후 책장처럼 3단으로 쌓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장치를 고안했고 여기에 LED등을 달았습니다. 베란다에 볕이 잘 들지 않더라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거지요.”이 같은 도시농업 분야의 노하우와 애정은 남 대표가 도시농담을 이끌어 조직을 탄탄하게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귀농귀촌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농사 조언을 해준다면?“수익부터 생각하면 실패확률이 높습니다. 상당수 귀농귀촌 교육이 모범 사례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 농사는 기후, 토양 같은 다양한 변인이 존재합니다. 제일 먼저 흙, 풀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작황이 좋지 않으면 왜 그런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지를 터득해야 합니다. 즉 잘되는 게 아니라 잘 안 되는 걸 파고 들어야 실력이 쌓입니다. 우리 텃밭에도 귀농을 준비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현지에 내려가더라도 초반 몇 년은 품삯 받으며 동네사람의 농사 도와주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하지요. 그래야 그 지역에 최적화된 효과적인 농사법을 배울 수 있고 땅을 알게 되니까요. 그 만큼 망할 확률도 적어집니다.”학생 대상 텃밭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서너 번 이론 중심 교육으로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어렵습니다. 허나 씨 뿌리거나 모종 심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아이들은 표정이 밝아지고 협업 능력이 길러집니다. 우리는 고구마 수확하고 나면 고구마 줄기를 엮어 림보게임, 단체줄넘기하며 놉니다. 왕따였던 아이기 한 학기 지나니 반 아이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걸 보고 담임도 놀라더군요. 장애학생, 어르신 대상 교육도 진행하는 데 반응이 좋습니다. 작물을 키우는 즐거움, 함께 공유하는 기쁨이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를 줍니다.”도시농담의 앞으로 계획은?8월부터 현장농부학교 가을학기를 엽니다. 씨 뿌리기, 모종, 밑거름 주기 같은 이론, 실습 교육을 진행합니다. 한편으로는 도시농업의 수익화 모델을 차근차근 구상중입니다. ‘가치’만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시농업을 보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화학비료, 농약,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3무(無)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지역 내 판로 개척 가능성을 타진중입니다.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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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콩으로 정직한 맛을 내는 콩요리 전문점 30여년 가까이 된 맛집. 콩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다. 가게 입구에는 콩이 담긴 포대가 잔뜩 쌓여 있어 시골 방앗간에 들어서는 착각도 잠시 하게 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좌식 테이블이 여럿 있다. 크게 꾸미지도 세련된 느낌도 아니지만 진솔한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느낌이 전해진다.깔끔하고 건강한 세트메뉴고모네 원조 콩탕의 모든 메뉴는 파주의 장단콩을 사용한다. 그래서 가격도 살짝 비싼 편. 우선 세트메뉴인 고모네특선 요리부터 주문했다. 가격은 1인에 1만5000원. 콩탕과 포두부쌈, 두부황태탕, 식사가 제공된다.제일 먼저 서비스되는 콩탕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고 간이 적절하게 배어 있어 은은하다. 콩비지에서 김치를 뺀 것이라고 주인이 설명을 덧붙인다. 콩탕만 몇 숟가락 떠먹어도 그 맛이 담백해 건강해지는 느낌.다음은 포두부쌈에 도전. 얇게 편 순두부 상태의 두부를 여러 겹 쌓고 그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 눌러주었다고 한다. 가게 입구에 들어설 때 포두부를 10여장 쌓아 두고 동그란 그릇을 이용해 포를 뜨던 모습이 떠오른다.만두피처럼 둥글게 찍어 낸 포두부에 삶은 돼지고기와 초장으로 버무린 여러 채소를 올려 싸 먹어 본다. 견과류가 뿌려진 담백한 포두부와 고소하고 아삭한 맛이 나는 야채무침,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제대로 된 맛이 나는데?’라는 느낌이 든다.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진솔한 맛칼칼하고 감칠맛이 나는 두부 황태탕은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부드러운 두부와 황태의 조화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든다. 함께 곁들여지는 밑반찬도 간이 세지 않은 엄마표 반찬 같은 맛이 난다.고모네 원조 콩탕집의 반찬 그릇은 모두 놋그릇을 사용한다. 앞접시로 나오는 그릇도 이봉주공방의 남청유기를 쓴다. 그릇을 닦는 수고스러움이 살짝 걱정되기도 하지만 깔끔한 반찬과 은은한 금색을 띠는 유기의 조화가 고급스러움을 준다.유기 받침 위에 다시 작고 동그란 유기그릇에 담겨 나오는 콩탕은 더욱 정성이 깃들어져 보이기도 한다. 주인은 유기에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음식을 담으면 그릇의 색이 변한다고 설명한다.엄마 손맛처럼 느껴지는 콩국수기계 맷돌에 곱게 갈린 콩 국물에 주문 제작한 생면이 함께 어울린 맛. 콩 입자의 느낌이 약한 듯 느껴지지만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콩국수이다. 깔끔하고 담백하고 깊은 맛이 배어 나와 국물을 자꾸 떠먹게 된다. 국수 면도 부드럽고 좋은 재료를 배합해 순수한 맛을 내는 요리라고 평가하게 된다.콩국수는 요즘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맛을 보면 역시 콩국수로 유명한 맛집이라는 말에 수긍이 갈 만큼 진솔한 맛이 난다. 콩국수의 가격은 9000원.시원하게 해장하기 좋은 황태해장국과 청국장, 콩비지도 이 집의 인기메뉴이다. 엄나무백숙 요리도 있는데 예약이 필수. 우거지 양념으로 즉석에서 요리할 수 있는 청국장은 포장이 가능하다. 청국장은 1kg에 1만5000원이고 우거지 양념은 500g에 5000원이다.한국콩연구회 회원의 집인 고모네 원조 콩탕은 콩요리 체험교실도 열리는데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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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기 딱 좋은 시원한 면 요리-송파강동 지역 더위를 잊기 위해 시원한 면 요리를 찾아 맛보는 것도 즐거운 일. 보양식도 되고 입맛도 살려 주는 개성 있는 면 요리를 소개한다.▶눈과 입맛이 즐거운 사발(SABAL)의 ‘홍초계 냉국수’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국수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퓨전한식 레스토랑 사발. 대표메뉴인 홍초계 냉국수가 요즘 핫한 음식. 홍초계 냉국수는 겨자 닭살무침과 절임 무 등의 재료가 들어가 있고 매콤하고 새콤한 멸치 냉육수로 조리한 요리이다. 냉육수는 슬러시처럼 되어 있어 요즘 날씨에 먹기 좋다.홍초계 냉국수는 담백한 닭고기와 다양한 채소들이 함께 어울려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난다. 백년초면으로 요리해 면이 분홍색을 띠며 빨간 육수가 진하고 시원해서 국물만 떠먹어도 맛있다. 가격은 1만2000원.송파 가든 파이브에 새롭게 오픈한 현대시티몰 지하 1층에 있는 사발은 깔끔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라 상쾌함을 준다. 가게 이름이 사발이라 벽에 다양한 사발이 전시되어 있다.▶입맛 찾아주는 화전밭 밀국수의 매콤한 ‘비빔국수’삼전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아담한 음식점.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골목식당이다. 국수와 보쌈이 주력 메뉴다. 멸치국수, 비빔국수에서 소박한 엄마의 손맛이 느껴진다. 겨울에는 멸치로 우려낸 따끈한 국수가 여름에는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줄 비빔국수가 인기다. 착한 가격(비빔국수 4500원, 멸치국수 3500)도 매력적이다.주문과 동시에 삶아 면발이 탱글탱글한 소면에 고춧가루, 간장, 깨소금, 참기름에 잘게 다진 김치 넣어 버무린 비빔 양념장에 채 썬 오이, 상추, 계란 반쪽이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매콤한 뒷맛은 함께 나오는 멸치 육수로 다스리면 된다.매운 부추전, 해물파전도 맛이 좋아 저녁에는 단골 술손님이 줄을 잇는다. 점심 메뉴로는 국수와 보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선보인다. 김치, 양파 장아찌, 깻잎 장아찌 같은 밑반찬도 맛깔스럽다.▶돈가스와 냉면의 조화, 포크포크(PorkFork)의 ‘돈냉면’등심 돈가스가 물냉면 위에 살포시 얹혀 있다. 국물에 젖어 바삭하지 않을까 염려도 되지만 먹어 보니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가스는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고 냉면은 시원해 가슴 속까지 시원한 느낌. 포크포크의 돈냉면은 가게 문을 들어서는 손님 대부분이 요즘 찾는 메뉴이다.돈냉면이 나오기 전에 간단한 스프가 나와 입맛을 돋운다. 쫄깃한 칡면과 어울린 차가운 육수가 맛있고 양이 많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거기에 포크포크만의 노하우로 만든 양념과 직접 우려낸, 살얼음이 있는 육수의 조화도 더위를 잊게 해준다.밥이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것도 포크포크의 큰 장점. 성내동에 위치해 있으며 돈냉면의 가격은 8000원이다.▶묵은 손맛이 우러나는 횡성댁의 ‘명태회냉면’아흔에 접어 든 노모와 아들 내외가 운영하는 맛집. 이북 출신인 노모의 손맛으로 직접 빚은 만두가 유명한 집이지만 여름에는 명태회냉면으로 손님의 발길을 모은다. 명태회냉면은 먹기 좋게 연하고 식감이 좋은 명태와 오이, 무 등 여러 가지 야채와 양념이 잘 어울려 매콤하고 상쾌한 맛이 난다.주인이 자신 있게 자랑하는 앙념은 매실과 과일즙으로 맛을 내고 소고기를 간 민찌를 넣어냉면의 맛을 풍요롭게 한다. 가는 면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먹기에 좋고 냉면과 함께 나오는 육수도 깊은 맛이 나 함께 곁들이기에 좋다.냉면의 양도 230g 정도로 양이 많은 편이고 냉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다. 가락동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명태회냉면의 가격은 7000원이다.▶보양식으로도 충분한 사계진미의 ‘콩국수’진한 콩국수 국물만 먹어도 보신을 한 것 같은 느낌. 집에서 만든 맛이 나는 콩국수와 김치, 열무김치를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울려 입맛이 살아난다.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간간한 맛이 나는 콩국수는 더위에 지친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인기가 많다.사계진미의 콩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은 콩전도 인기 메뉴. 간장에 저민 양파와 함께 먹어도 좋고 콩국수 국물에 살짝 적셔 먹어도 맛있다. 석촌 서호 근처에 있는 사계진미는 사계절 내내 콩국수를 하는 집이다. 콩국수에 오이 하나도 얹어져 있지 않지만 진하고 건강한 맛으로 유명하다. 콩국수 가격은 8000원, 콩국수 곱빼기는 1만원이다.▶임짱서서갈비의 쫄깃한 ‘칡냉면’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인 한식 장인 임성근 셰프의 코칭을 받은 음식점으로 강동구청역 부근에 새롭게 선보였다. 소갈비, 돼지갈비 같은 고기 요리가 메인이지만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냉면도 반응이 좋다.쫄깃쫄깃한 칡 면발에 임셰프의 레시피 대로 제작한 육수, 비빔장으로 냉면 맛을 냈다. 특히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에 김 가루, 깨소금 듬뿍 올린 물냉면이 반응이 좋다. (물냉면 6000원, 비빔냉면 7000원, 후식 냉면 4000원)필요한 반찬을 마음껏 리필해 갈 수 있도록 반찬 코너를 따로 마련해 놓았다. 송송 썬 열무 무, 마늘 쫑에 간장 넣고 담근 피클이 인기가 좋다. 반응이 좋은 김치찌개는 라면사리가 무한 제공된다.▶돌마리비빔국수의 마약같은 ‘비빔국수’송파동에 위치한 돌마리 비빔국수전문점. 이곳의 비빔국수(보통 6000원/곱빼기 7000원)는 여름은 물론 계절과 상관없이 인기가 많은 메뉴. 자꾸 생각나 마약같은 비빔국수이기도 하다. 매운 정도를 따로 주문할 수 없지만 그다지 맵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기도 하다.이곳은 주문한 후 면발을 삶아내기 때문에 특별히 그 면발이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 또, 국물이 여느 비빔국수보다 많은 것도 이집만의 맛의 비결이다. 오이와 양파, 배추물김치의 배추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환상. 비빔국수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좋아하는 또 한 가지, 바로 육수를 빼놓을 수 없다. 커다란 육수통 옆에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어 직접 주전자에 육수를 넣어 먹으면 되는데 2~3컵은 기본이다. 포장도 인기가 많다.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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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방명주, 중식 대가가 만든 최고의 요리 어떤 종류의 술을 어느 요리와 어울려 그리고 누구와 먹을 것인가? 시원한 여름밤에 빠질 수 없는 행복한 고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저녁시간에 부담 없고 특별한 맛을 내는 요리를 찾아내기는 안타깝게도 쉽지 않다.중식의 새로운 맛을 안산에 선보인 ‘홍푸’의 박규희 오너셰프는 오래전부터 특별한 요리와 함께 어울리는 고급스럽고 건강한 중식주점을 구상해 왔단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달 건전하고 새로운 음주문화에 잘 어울리는 술집 ‘안산 동방명주’를 고잔동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뒤편에 오픈했다.그는 “정통적인 중화요리는 식사인 동시에 또 술안주로 적합한 음식이다. 여기에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다음날 숙취걱정이 없는 증류주는 환상의 궁합”이라며 “정통적인 중식메뉴개발을 위해 싱가폴? 대만? 홍콩 등으로 요리 기행을 다니며 중국은 물론 동남아의 최고의 맛을 선별했다”고 전했다.이곳 모든 메뉴는 정말 새롭다. ‘철판 몽골리안 소고기‘이나 ’어향가지볶음’은 박 셰프가 특별히 권하는 메뉴이다. 한국식 중화요리에 잘 사용하지 않는 쇠고기를 이용해 매우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탱글탱글하고 싱싱한 새우 맛이 살아있는 ‘칠리소스 중새우’와 치킨볶음밥 그리고 동두부를 이용한 마파두부 등 메뉴마다 각각 개성 있는 맛을 찾는 장인의 마음이 담겨있다.음식을 먹어본 고객들은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이라며 “고량주 한 모금으로 음식 맛이 다시 살아난다”고 입을 모은다. 동방명주에서는 국·내외 요리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유명셰프들이 개발한 새로운 메뉴를 계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니 향과 맛을 음미코자 하는 미식가들이라면 동방명주에서 반주와 함께 음식을 즐길 만하다.맘이 확 트일 정도로 넓고 시원해 창가에 앉으면 마치 바닷가 호텔 라운지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느껴지는 이곳. 여유 있는 어느 한여름 밤, 마음이 통하는 지인들과 함께 건강하게 취해볼만 하다. 적당히 즐기는 음주습관은 본디 ‘반주(飯酒)’와 ‘약주(藥酒)’ 개념이라 입맛을 돋우고, 마음과 몸에 오히려 약이 되기 때문이다.위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09-13 해봉빌딩 2층문의: 031-411-8595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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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짧은 여행 체험 가이드 학교 수업이 주5일제로 안정화 되면서 방학이 짧아졌다. 길어야 3주 남짓. 행사나 재량휴일을 많이 사용한 학교는 길어야 2주 정도의 시간을 여름방학으로 계획하고 있다. 방학이 짧아졌다고는 해도 더운 날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해야 하는 엄마들에게는 고단한 일과가 될 수 밖에 없다. 아이들과 함께 한나절 나들이하기에 편한 여행지 어디 없을까? 색다른 경험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안산지역 공공시설인 박물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과 안산근교 체험지들을 모았다.안산시가 운영 중인 박물관과 도서관만 잘 활용해도 여름방학이 심심하지 않다. 안산시내 대표적인 박물관인 성호기념관, 최용신기념관, 안산어촌박물관에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성호기념관, 물놀이도 하고 박물관도 배우고상록구 일동 성호공원 내 위치한 성호기념관은 공원 물놀이 시설을 활용한 ‘썸머 스플래쉬~스플래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물놀이와 체험프로그램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아이스크림 막대로 나무배를 만들어 경주도 하고 물풍선, 물총놀이도 할 수 있다. 기념관 지하 외부공간에서 진행하며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다.실학의 대가 성호선생님에 대해 배우는 체험프로그램 박물관 학교 성호사설 탐구생활도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이 대상이며 7월 25일~28일까지 1기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2기가 모집 운영된다. 4일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실학과 성호사설에 대해 알아보고 성호사설 천지문의 내용에 따라 별을 주제로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성호기념관 김규원 학예사는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성호 이익선생님의 사상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성호선생님이 추구했던 개혁사상을 미션수행 형태로 진행하는 등 흥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용신기념관, 시원한 상록공원에서 생명교육본오동 도심 속 휴식공간 상록공원에서는 최용신 기념관이 운영하는 ‘나무야 놀자’는 생명교육 프로그램이나 7월 8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나무를 이용한 생태교육이 진행된다. 떨어진 나뭇가지를 모아 그림을 그리고 친구와 협동심을 기르고 신체균형감각을 키우는 활동을 펼친다.참가자들은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접수 받아 진행한다. 최용신기념관 이상화 학예사는 “최용신 기념관이 위치한 상록수공원은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장난감 대신 자연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면 토요일 오후 4시 본오동 상록수 공원으로 나가면 된다.어촌민속박물관, 갯벌 신기한 생물을 찾아라뜨거운 갯벌에서 여름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는 건 어떨까? 탄도어촌민속박물관 프로그램인 시민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갯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22일 진행하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은 이미 모집이 끝났고 8월 28일 갯벌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체험일 전주 수요일이 접수 신청을 받는 날이다. 어촌민속박물관 심수정 학예사는 “신청 접수 시작 10분 만에 온라인 접수가 마감 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여름에는 대부도 갯벌에 살고 있는 밤게나 특이한 갯벌 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갯벌 체험 외에도 천연 염색재료를 이용해 손수건 염색체험도 진행된다.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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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실 요양원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유엔은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한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약 13%. 고령화와 저출산이 겹친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추세라면 2020년 고령 사회에 진입한 후 2030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는 지표들은 삶의 모습도 바꿔놓고 있다. 나이든 부모님을 집에서 부양하는 것이 효도라고 여기던 인식은 사라지고 요양원에서 의료서비스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나은 효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내 부모님이 의탁할 요양원,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안산 상록실버요양원 구영애 대표의 도움으로 알아봤다.노인장기 요양등급 받아야 요양원 입소 가능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봐주는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노인들이 입소하는 곳이다. 국민건강보험은 노인들의 심신의 기능상태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구분하고 있는데 타인의 도움 없이 생활이 불가능 할 경우 1등급을 받는 등 일상생활 체크리스트 점수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상록실버요양원 구영애 원장은 “예전에는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집에서 모시는 것이 효도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설에서 지내시는 것이 식단이며 건강관리를 위해 더 낫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삼시세끼 건강한 음식 드시고 상주하는 요양보호사들에게 집중케어를 받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보장된다”고 말한다.요양원은 식사와 용변처리 등 일상생활을 돕는 요양보호사가 24시간 상주해 있으며 치매 증상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록실버요양원에서는 치매예방과 여가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길대성 실장이 맛사지를 진행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회복을 돕고 있다. 그래서 수도권 인근의 경기도 시흥,화성,수원,군포에서도 찾아온다고 한다.평가등급보다 직접 방문해 확인 필수좋은 요양원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료보험 공단에서는 해마다 요양원 평가를 실시하는데, 서류중심 평가이다 보니 실제로 보는 것과 차이가 많다. 등급평가를 참고는 하되 직접 방문해서 현장의 분위기를 보고 요양원을 이끄는 원장과 대화를 나눠 본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 원장은 “선진국에서는 요양원을 평가할 때 직접 방문해 며칠 동안 머물면서 평가한다. 어르신들께서 드시는 음식, 제공하는 서비스, 직원들의 태도는 서류에 담아낼 수 없는 항목이다.”고 안타까워한다.식단부터 직원 표정까지 살펴야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경험자들은 “현장을 방문해 시설이 환기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끼니마다 어떤 음식을 드시는지, 요양보호사를 비롯해 직원들의 표정은 밝고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지는지 살펴보다 보면 부모님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요양원을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중앙동 하이비스 호텔 옆에 위치한 상록실버요양원은 중앙역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요양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구 원장이 직접 된장 고추장을 담가 사용할 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식재료로 사용해 매달 부담하는 식비가 다른 요양원에 비해 저렴하다. 10여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직접 모시기 위해 요양원을 오픈했다는 구 원장 부부.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어머니께 못 한 효도를 다하고 싶어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구 원장은 “일 주일에 한 번씩 어르신들과 함께 가까운 시장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날씨의 문제만 없으면 매일 공원을 산책하기도 하죠. 이런 활동은 품은 많이 들지만 평가에 도움은 안 되죠. 하지만 내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이제는 부모님을 모실 요양원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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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살짝 벗어나 이웃도시로~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명소가 인기다. 대부분 자연환경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담고 있어, 실속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꽉 찼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자녀와 함께 가까운 이웃도시로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즐거움은 물론 다양함을 배울 수 있는 나들이코스를 모았다.시흥갯골생태공원 해수체험장시흥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갯골생태공원 해수체험장은 바닷물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수영장이다.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나들이 공간으로 이용가격이 저렴해 시흥시민은 물론 인근 서울과 인천에서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오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운영되며 수질 관리를 위해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는 주말에만 운영되고, 8월 27일까지는 월ㆍ금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운영된다.요금은 1인 3천 원이고 시흥 시민은 50% 할인된다.광명동굴2011년 광명시는 잠들어 있던 폐광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산업을 연결하는 관광명소로 깨워놓았다. 일제시대 시흥광산이었던 이곳은 자원수탈 특히 황금을 수탈하기 위해 개발된 곳이다. 1972년 폐광이 된 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이 이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하반기에는 야간개장으로 오후 8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입장료는 1인 2~ 6천원이다. 동굴 안이 추어 긴 옷은 필수.화성 유앤아이센터화성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유앤아이센터 지하 3층에는 아이스링크과 수영장이 함께 있다. 대부분 수영장 레인은 25m이지만 이곳 수영장은 50m이기 때문에 수영실력을 맘껏 즐겨볼 만하다. 화성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2008년 개관한 대규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유아용 풀장과 최신 시설을 갖춘 실내 공연장인 화성아트홀,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자주 이용한 아이스링크 그리고 긴 레인의 수영장이 유명하다.매월 첫째·셋째주 일요일 정기휴관일이고, 여름철에는 이용고객이 많을 경우 인원제한을 할 수 있다.경기도 화성시 태안로 145수원 굿모닝하우스경기도 지사의 사저였던 공간을 도민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경기도 굿모닝하우스. 이곳은 지난해 경기도청 근처 수원시 팔달구 소재 경기도지사 공관을 개조해, 도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특별히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문화·공연·체험프로그램을 7월21~ 8월25일까지 다양하게 진행한다. 금요일은 ‘부모와 함께하는 동화구연&쿠킹 클래스’와 ‘우리가족 영화 만들기’, ‘세상에 하나뿐인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8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1오전 11시 30분부터 문화예술 공연도 열린다. 8월19일에는 기타리스트 에드왈도 페르난데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참여신청은 굿모닝하우스 홈페이지남양주 다산유적지‘2012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또 오랜 유배생활을 마치고 생을 마친 남양주시. 이곳에서는 다산문화관과 다산기념관 그리고 실학박물관과 실학생태동산까지 만날 수 있다. 특히 실학생태동산은 정약용 선생이 직접 경작했던 채마밭으로 생태연못과 수생생물 그리고 팔당호의 물 순환 시스템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생태역사복합공간이다. 다산유적지 진입로는 전통벽돌로 성벽을 쌓아 걷거나 드라이브에도 적합하다. 하절기에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가능하고 입장료는 4천원(청소년 어린이는 2천원).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길. 201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