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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먹일 건강한 도넛을 만들어요” 보통 도넛이라고 하면 즉석으로 반죽해서 바로 기름에 튀겨내는 시장표 도넛을 떠올린다. 하지만 도넛에도 등급이 있는 법. 천연효모로 발효해 겉면만 살짝 튀겨내는 건강한 도넛이 있다. 우리 동네 도넛 장인 ‘이응주 수제도넛’의 이응주씨를 만나 ‘건강한 도넛 이야기’를 들어본다.아토피 아이도 즐겨 먹는 건강한 도넛 만들어운정 한울카페거리에 위치한 ‘이응주 수제도넛’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수제도넛 전문점이다.즉석으로 반죽해서 기름에 바로 튀기는 시장표 도넛이 아니라 천연효모로 발효시킨 뒤 4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기름이 도넛 속으로 침투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도넛을 튀겨낸다. 3차례의 발효를 거치기 때문에 도넛을 먹어도 속이 편하고 소화가 잘 된다. 기름을 흡수하지 않아 도넛 속은 빵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고, 겉은 도넛의 바삭함이 살아있다.젊은 시절 사이클 선수로 활동했던 ‘이응주 수제도넛’ 대표 이응주씨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서 유명한 수제도넛 가게를 운영하는 도넛 장인의 동생을 만나 수제도넛을 만드는 기술을 접하게 됐다고 한다.“당시에 제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함부로 아무거나 먹일 수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만든 도넛을 먹고 나면 가려워하지도 않고 두드러기가 나지도 않았어요. 아토피가 있는 제 아이가 먹어도 괜찮은 도넛이라면 건강한 먹거리라는 확신이 생겨서 본격적으로 도넛 가게를 꾸리게 됐어요.”이후 이응주씨는 평소에 가까이 지내는 삼촌 이민화씨와 숙모 박현숙씨와 함께 운정 한울카페거리에 ‘이응주 수제도넛’을 열게 됐다고 한다. 미국식 수제도넛 기술에 한국적인 맛 살려화학팽창제 대신 천연효모로 숙성한 발효 도넛에, 기름을 흡수하지 않는 미국식 수제도넛 기술을 배운 이응주씨는 좀더 한국적인 도넛 레시피를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미국 도넛은 맛있긴 하지만 한국인이 먹기에는 느끼하고 달다는 단점이 있죠.” 그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당도를 유지하며 버터나 유지방 대신 계란과 우유만 넣어 담백한 한국식 도넛을 만드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저희 가게에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비롯해 치즈스틱, 크림치즈, 슈스틱, 아몬드 스크류, 감자고로케 등 다양한 종류의 도넛이 있어요. 도넛 속에 들어가는 소시지 하나를 쓸 때도 뜨거운 물에 데쳐 염도를 낮춘 뒤 사용합니다.” 이응주씨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박현숙씨가 말했다. 정성 담긴 수제의 힘! ‘이응주 수제도넛’은 이름 그대로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도넛이다. ‘이응주 수제도넛’의 메뉴는 발효 도넛과 찰도넛, 케잌도넛으로 나뉘는데 이중 발효 도넛은 포도발효종으로 천연효모를 만든 뒤 3차례 숙성과정을 거친다.“매일 새벽 3시 30분부터 천연효모를 만들어 반죽을 발효하는데, 이 과정이 없이는 담백하고 건강한 도넛을 만들 수 없어요. 새벽잠을 포기하고 도넛을 만드는 일이 고되긴 하지만 수제도넛에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과정이죠.” 그는 도넛을 빚을 때에도 반죽을 기계에 넣어 일률적으로 뽑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빚는다. 이렇게 손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반죽을 기계에 붓고 기다리기만 하면 정말 편하죠. 하지만 편한 것만 생각하다보면 건강하고 맛있는 도넛을 만들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이응주씨는 반죽을 숙성시킬 때에도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숙성시키는 기계를 자동 모드로 맞춰 놓고 숙성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반죽이 부푸는 정도를 실시간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숙성시키고 있어요.” 결혼 이바지 음식으로 수제도넛 주문하기도‘이응주 수제도넛’은 아이를 둔 엄마부터 중년 남성이나 젊은 할머니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두루 찾는다고 한다. 매장에서 매일 손님들을 만나온 박현숙씨가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암치료를 하시던 분이었어요. 보통 암 환자분들은 먹거리에 매우 예민해서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음식을 먹으면 토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분께서 도넛이 먹고 싶어 저희 가게를 찾아오셨는데 수제도넛을 드시고는 맛도 좋지만 소화가 잘 돼 좋다고 하셨어요.” 또 여동생 결혼식 참석차 한국에 들른 호주 교포 손님도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분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매일 저희 가게에 오셔서 크림치즈 도넛과 라떼를 드시고 가셨어요. 저희 도넛이 자꾸 생각난다면서 결국 여동생 결혼 이바지 음식으로 수제도넛을 주문해 가셨어요.” 최상급 원두로 만든 커피와 수제도넛의 만남“도넛을 먹을 땐 항상 커피를 함께 마시잖아요. 건강한 도넛에 좋은 커피를 곁들여 드실 수 있도록 백화점에 납품하는 고급 원두로 커피를 내리고 있어요.”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지만 이곳의 커피 가격은 놀랍게도 2,500원이다. “이윤을 남기는 것보다 최소한의 이윤으로 손님들께 최대의 만족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응주 수제도넛’은 단체주문이 많은데 모두 사람이 하는 수작업이라 도넛 주문이 많을 경우 개수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발효 도넛의 경우에는 한 종류의 도넛을 주문하실 때는 70개까지 주문을 받고 있어요. 여러 종류의 도넛을 주문하실 때는 수량에 제한이 없습니다.”위치 파주시 동패로 63번길 28영업시간 오전 10시~소진 시까지(일요일 휴무)문의 031-948-0482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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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창고형 가구할인매장 ‘더큰가구’, 198만원 패키지 특가 행사 10자 장롱 침대프레임 등 450만원 가구세트를 198만원에고양 일산가구단지와 파주 운정가구단지 사이에 위치한 가구아울렛 더큰가구에서 ‘198만원 패키지’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198패키지를 통해 정가 450만원인 10자 장농, 침대 프레임, 포켓라텍스 매트리스, 4인 원목식탁과 의자, 거실장, 화장대(거울포함)를 198만원에 구입 할 수 있다. 장농은 스타일별로 2종을 준비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곳은 400평 4개동의 전시장에 품목별로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어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엔틱가구, 원목가구, 북유럽가구, 디자인가구, 모던가구, 빈티지가구, 인더스트리얼가구 등 스타일별로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다. 각종 정품가구를 상시 60%~30% 할인해 판매한다. 이탈리아 천연면피 통가죽소파, 원목식탁, 거실장 등의 진열상품은 최대 77%까지 할인 해 준다. 2000평 가구공장을 직접 운영더큰가구 조종옥 대표는 "예쁜, 그러면서도 품질 좋은 가구를 싸게파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멀리서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며 ”2000평의 자체 가구공장을 운영하기에 질 좋은 정품 가구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장농, 식탁, 침대 프레임 뿐만 아니라 침대메트리스, 쇼파까지 원하는 사이즈로 맞춰줄 수 있다고 전한다. 벙커침대, 아일랜드식탁, 붙박이장 등 맞춤제작도 가능하다. 더큰가구는 배송 및 설치 AS까지 직접한다. 30년 이상 경력의 배송 및 설치기사들이 다시 손을 안 봐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설치한다고. 조대표는 "여기 매장은 임대해서 사용하는게 아니고 자가 소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몇년 장사하다 말 곳이 아니니 A/S걱정 안하셔도 됩니다"라고 전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601-1 문의 031-976-4944 2017-04-21
-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이 최근 개최된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평의원회에서 제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7년 11월 1일부터 2년이다. 유경하 원장은 혜원여고와 이화의대를 졸업(1984년)하고, 1996년부터 이화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해왔다.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는 유경하 원장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대목동병원 초대 진료협력센터장과 교육연구부장,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8월부터 이대목동병원장으로 일해왔다.한편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1990년 연구회를 시작으로 1992년에 정식 학회로 성장했으며 소아백혈병, 뇌종양과 같은 소아암과 각종 빈혈, 출혈성 질환, 혈액질환 등의 전문 영역에 대한 연구, 진료, 교육에 공헌해왔다. 2017-04-21
- 강서구 화곡동 ‘복음보청기 강서센터’, 5월 가정의 달 이벤트 진행 노인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난청이다. 최근에는 환경과 질병으로 인한 난청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눈이 어두워지면 안경의 도움을 받듯 잘 들리지 않을 때는 보청기 사용이 필수다. 철저한 고객관리 시스템으로 유명한 복음보청기 강서센터를 방문해 난청과 보청기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복음보청기 강서센터의 김종만 원장은 “귀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 아니라 뇌로 전달해 주는 기관”이라며 “귀가 다양한 정보를 뇌로 전달해주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청각세포의 자극이 줄면서 소리를 담당하는 뇌세포 또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듣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청력감퇴는 물론, 뇌에서 말소리나 정확한 발음을 잊어버리게 된다. 이로 인해 말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고 소통의 불편함에서 오는 우울증 및 치매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른다.김종만 원장은 “단순 가격비교 등으로 구입을 망설이거나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만 듣다가 착용 시기를 놓치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들을 보면 무척 안타깝다”며 “보청기 사용에 실패한 경험자들의 바르지 못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에게 꼭 맞는 보청기 사용으로 삶의 질을 높이길 바란다”고 전했다.무료 청력검사 및 난청상담 실시로 큰 ‘호응’자신에게 꼭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려면 정확한 청력검사와 진단은 필수요건이다. 복음보청기 강서센터는 전문 청각사인 김종만 원장이 직접 검사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경검사, 기도청력 검사, 골도청력 검사, 어음분별력 검사 등 다양하고 세밀한 분석을 거쳐 검사 결과를 상세히 설명한다. 무엇보다 마음을 여는 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 난청상태와 원인, 불편사항 등을 꼼꼼히 파악해 준다. 시험 착용으로 보청기를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다. 검사 후 보청기가 필요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청력에 좋은 음식과 관리요령 등을 알려주는 등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경우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복음보청기 강서센터는 이웃을 위한 활발한 봉사활동도 실천한다. 강서구 곰달래어르신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정기적인 무료청력검사 및 출장상담, 난청 예방을 위한 강의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청력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잘 짜인 청각재활 프로그램,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 자랑해보청기 착용 후 청각재활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소리가 크게 들린다고 끝이 아니다. 울림현상이나 주파수별 크기 조절 등의 ‘피팅’ 과정을 거쳐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복음보청기 강서센터는 청각재활 프로그램을 구축한 차별화된 전문서비스와 꼼꼼한 사후관리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보청기 착용 후 예상문제들과 해결방법을 공유하며 피팅 과정동안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재조정해 신뢰를 쌓았다. 자체 착용매뉴얼을 제작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했으며 2주에 한번 방문일자에 맞춰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문자를 발송해 만족도를 높인 것도 복음보청기 강서센터의 자랑이다. 이곳을 방문한 난청자들과 그 가족들이 감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하다.김종만 원장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 바로 잘 들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단계별 적응기간과 조정이 필요한데 통상 1개월에서 3개월 정도로 본다. 착용 시기를 놓친 난청자의 경우는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최대 131만원 지원, 정부 지원금 제대로 알기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보청기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이라면 최대 131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을 알아보자. 청각장애등급을 받으면 5년에 한번씩,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최대 131만원까지, 일반 청각장애인은 보험급여비 상한 90%인 117만 9천원이 지원돼 본인부담금 10%만 내면 된다. 15세 이하 아동의 경우 요구조건 충족 시 양측 보청기 급여가 적용돼 최대 26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복음보청기 강서센터는 청각장애등록 기준 및 절차를 안내하며 청각장애에 대한 정부 보조금의 번거로운 서류절차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고 있다.5월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복음보청기 강서센터’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쪽 보청기만 구매해도 한쪽을 더 주는 1+1 이벤트(일부모델 제외)와 배터리 추가 2상자를 증정 한다. 욕실용 방수시계 사은품을 선착순으로 증정 한다. 이벤트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진행 된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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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에 휴식을 선물하세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찻집이자 밥집인 ‘차 호로록’은 재미있는 이름만큼 색다른 메뉴를 선보이는 가게다.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과는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테이블은 모두 좌식이다. 한쪽에는 커다란 장독이며 도자기들, 수경식물을 키우는 항아리, 늙은 호박, 한지 메뉴판, 아기자기한 전통소품들이 놓였다. 부엌 앞에 놓인 긴 좌식테이블 역시 예사롭지 않은데 대청마루를 뜯어 만든 것이란다. 하늘거리는 조각보와 대나무 발로 좌석을 구분한 것도 이색적이다. 이곳은 주인장이 내키는 대로 매일 바뀌는 ‘오늘의 차’와 ‘흑미 연잎 밥’, ‘부지깽이 나물밥’, ‘호박범벅’, ‘수수부꾸미’, 더덕구이, 김치 찜 등의 요리를 제공한다. 밥을 주문하면 먼저 차가 나오는데 캔들워머 위에 올려두고 계속 끓여가며 마실 수 있다. 밥은 압력솥에 바로 지어주므로 여유가 필요하고 바쁜 이들은 미리 전화주문을 하면 된다. 지그시 기다리다보면 정갈한 반찬과 국이 차려진다. 그날의 장보기나 직접 농사짓는 텃밭의 재료에 따라 조금씩 바뀌며 하나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맛깔스럽다. ‘흑미 연잎 밥’은 여러 잡곡이 들어갔는데 연잎 향이 배인 별미중의 별미다. ‘부지깽이 나물밥’은 양념간장에 쓱쓱 비벼 먹는다.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깽이 나물로 부드럽고 구수해 나물밥 중에서도 으뜸이라 친단다. 나물밥의 가격은 8,000원, 호박범벅을 추가하면 10,000원이다.수십 가지의 차 종류 외에 커피와 와인이 있으며 파티대관도 가능하다. 시기별로 ‘차’와 ‘홈 가드닝’ 클래스도 진행한다. 바쁜 시간대를 피하면 인심 좋은 주인장이 권하는 다양한 차들을 맛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길 권한다. 위치: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 3 삼석빌딩문의: 02-2676-4689(토요일 휴무)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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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없는 마을공방으로 놀러오세요~ 공항중학교 뒤편 골목길에로 들어서면 귀여운 간판이 걸린 ‘꿈샘누리 공방’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도예체험과 생활 공예 체험, 텃밭 가꾸기, 다육이 화분 만들기, 천연세제 만들기, 공유부엌을 통한 공동조리,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을 공방이다. 요리수업 및 인권교육, 사회교육, 예술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열린 마을 강좌’도 진행된다.가정집을 개조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공방은 쾌적하고 따뜻해 이웃집에 놀러온 듯 친근한 분위기다.‘꿈샘누리 공방’은 두 명의 도예작가가 운영하는 ‘누리공방’과 지역 마을공동체 ‘효도밥상’, 미술 재능기부 동아리인 ‘소드래’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효도밥상’은 공유부엌에서 반찬과 떡, 간식 만들기, 김치와 전통 장, 장아찌 담그기 등의 공동조리와 식생활 강좌 및 공통의 관심사를 논하고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소셜다이닝 등을 진행한다. 어린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인기 있는 ‘누리공방’은 식기와 인테리어 소품, 핸드페인팅, 액세서리 등의 체험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공방에 물레와 가마를 두고 기초 도예부터 도자조형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드래’는 아동미술부터 페이퍼 아트, DIY생활소품, 풍선아트, 업사이클링 공예 등 다양한 생활 공예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웃들은 물론 근처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부모들을 초청한 일일수업도 열린다.김화경 대표는 “꿈샘누리’ 공방은 주민들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며 “앞으로 지하공간의 작업실에서 목공관련 수업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치: 강서구 초원로16길 80, 301호문의: 카카오톡 아이디 siamimo밴드: http://band.us/#!/band/56736910/post/696 2017-04-21
- 아이의 놀이터와 엄마의 쉼터, 동시에 만나보세요~ 미세먼지의 습격이 연일 뉴스를 뒤덮는다.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집안에서만 있자니 층간소음 걱정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와 ‘나만의 여유’가 그리운 엄마, 모두가 만족할만한 장소가 없을까. 이럴 때 우리 동네 실속 있게 꾸민 키즈 카페로 가보자. 별도 공간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한 눈에 지켜 볼 수 있으며 맛있는 음식과 음료도 맛볼 수 있다.신도림 역사 내 ‘문화철도 959 키즈&북 플랫폼’기차를 모티브로 만든 특별한 공간‘959 키즈&북 플랫폼’은 신도림역 지하철 역사 2층에 위치한 실내놀이터 및 카페다. 지난 2월 문을 열어 깨끗하고 안전하며 색다른 시설로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기차 앞부분 모양의 빨간색 카운터가 눈에 들어온다. 카운터 뒤로 길게 연결된 좌석 역시 마주보는 기차 객실과 닮았는데 일반인 및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자 간단한 음료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북 카페를 겸한 곳이다.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최고급 커피와 음료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책은 그림 관련 도록 외에 성인과 어린이 도서를 합쳐 2,000권 이상 구비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친환경 편백놀이 존, 빙글빙글 기차놀이 존, 볼풀놀이 존, 플레이존 등으로 구성됐다. ‘959 키즈&북 플랫폼’의 특별한 점은 아이들이 직접 타고 즐기는 기차가 있다는 것.앙증맞은 모양의 기차는 구불구불 만들어진 레일 위에서 30분에 한 번씩 총 3바퀴를 돈다. 따로 가격을 지불하지 않고도 기다리기만 하면 몇 번이고 기차여행을 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 기본 2시간이며 돌 이전의 아이들은 무료입장, 12~23개월 미만 유아는 1인당 3,000원, 24개월에서 미취학 유아는 5,000원이다. 초등학생부터는 입장료 2,500원이며 카페 메뉴 중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로구민 및 구로에 있는 직장인 자녀는 확인 후 20% 할인해준다. 위치: 구로구 경인로 688 신도림역 2층문의: 070-7678-0018목동 ‘미니랜드’부모가 더 좋아하는 곳으로 입소문목동의 ‘미니랜드’는 트램펄린과 레고방, 다양한 놀이시설 및 맛있는 요깃거리로 오랫동안 엄마들 사이에서 사랑받아온 키즈 카페다. 유아 관련학과를 전공한 김지나 대표의 꼼꼼한 성격과 야무진 솜씨로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김지나 대표는 “자신 역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누구보다 부모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난감은 과감하게 없앴으며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좋은 장난감을 파악해 가져다놓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곳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잠시 아이를 맡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36개월 이상 최대 3시간이며 시간당 6,000원의 비용에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주니 믿고 맡길만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매장에서 바로 튀겨주는 감자튀김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간식이라고 한다. 일반음식점으로 따로 신고가 돼 있어 국내산 수제돈가스와 새우튀김을 비롯한 맛깔스러운 요리를, 전문 카페에서는 커피 메뉴와 스무디, 차 등을 판매한다. 시원한 생맥주도 있어 엄마, 아빠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단다. 홀 테이블에 앉아 CC-TV를 통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데 확 트인 공간에다 사각지대가 없어 구석구석 잘 보인다.오후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본 1시간에 4,000원의 입장료를 받으며 아이 한 명 당 보호자 한 명의 입장료는 무료다. 10시간 쿠폰제는 3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양천구 목동 중앙본로 17, 3층문의: 010-3323-0051염창동 ‘점프노리 강서염창점’탁 트인 공간, 깨끗한 놀이시설 돋보여염창동에 위치한 ‘점프노리’는 유아와 어린이로 구별해 이용할 수 있는 트램펄린과 편백향 가득한 피톤치드 룸, 트랙 존, 볼풀장, 멀티 룸 등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 쪽에 안전한 모서리의 테이블과 의자가 여러 개 놓인 카페가 있고 맞은편으로 탁 트인 공간에는 알록달록하게 꾸민 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놀이 공간 앞에는 유리창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바 테이블을 놓았는데 혼자 온 보호자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스텝2’와 같은 고가의 주방놀이와 큰 블록, 자동차 등 다양한 장난감도 있다. 닌텐도 게임은 아이는 물론 아빠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주드레스도 여러 벌 걸어놓아 마음껏 입어볼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끼리 단체 이용이나 생일파티 등을 할 수 있는 좌식공간과 작은 수유공간도 마련돼 있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깃거리로 컵밥과 라면, 만두, 핫도그, 프레즐, 츄러스, 감자튀김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외부음식 반입이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김밥과 떡 종류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은 허용된다. 아이 입장료는 1시간에 4,000원이며 어른은 입장료 2,000원에 기본음료 한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현금으로 5만원을 내면 6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포인트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위치: 강서구 양천로 690 호서빌딩 7층문의: 02-3663-3505문래동 ‘아이점프 문래점’재미있고 놀고 맛있게 먹고!‘아이점프 문래점’은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유아 및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실내놀이터다. 입구에서부터 노란색으로 꾸민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어린이와 유아로 나뉘어져 있는 트램펄린과 레이싱 존, 레고 블록 방, 정글짐, 편백 놀이 존, 게임 존, 파티 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램펄린과 ‘닌텐도 게임’과 ‘위’를 할 수 있는 게임 존은 초등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며 마트놀이와 부엌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나 편백 놀이 존, 정글 짐 등은 유아들에게 인기다.아이들이 노는 곳 앞에 편안하게 앉아 지켜볼 수 있도록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두었다. 매점에는 과자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다. ‘아이점프 문래점’은 다양한 식사메뉴와 음료들을 준비해놓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스타를 비롯해 볶음밥, 우동, 돈가스, 덮밥 등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우동은 3,500원, 볶음밥과 덮밥은 4,8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놀이시설 이용은 기본 1시간에 5,000원, 10시간 이용권은 4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모임이 가능한 파티 룸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놀이시설 단체 대관은 오후 7시 30분~오후 10시 사이에 2시간 단위로 진행된다. 보호자와 12개월 이하의 유아는 무료입장이며 아담한 수유실도 있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영등포구 문래로 79-4, 태양프라자 3층문의: 02-2672-8669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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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 다양한 퍼포먼스로 진실 규명 촉구 지난 14일, 화곡역 1번, 2번 출구 앞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강서구 시민사회단체 연합 ‘세월호 참사 3주기 강서추모문화제 기획단’의 주최로 열린 이번 추모제에서는 세월호 종이배접기와 향초 띄우기, 세월호 리본달기 등의 행사가 먼저 진행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5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세월호 경과보고, 연대발언, 율동, 그림책 낭독, 자유발언, 합창, 416인권선언 낭독, 플래시 몹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추모문화제의 열기는 뜨거웠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와서 조심스레 향초를 띄우는가하면 노란풍선과 리본 스티커, 기억책갈피, 뜨개질로 만든 리본 등을 나누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한 마음이 됐다.송현아(중3)양과 김선미(중3)양은 휴대폰에 리본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들은 “세월호를 잊지 말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언자로 나선 ‘강서양천민중의 집’ 한정희 대표는 “중3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인지 세월호 사건을 생각할 때마다 더욱 마음이 저려온다”며 “세월호의 진실규명이 철저히 되지 않는 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영(18세, 염창동)씨와 김정연(20세, 염창동)씨는 백승남 동화작가의 ‘사랑하는 너에게’와 김하늘 작가가 쓴 ‘사람은 배가 아니다’를 낭독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잊지 않을게’를 부른 ‘알song 달song 합창단’의 합창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플래시 몹은 세월호 진실규명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하며 추모문화제를 마무리했다. 염현이(45세), 염지수(5학년) 가족세월호 참사 1주기 행사부터 3주기 추모문화제까지 빠지지 않고 참여해왔습니다. 인양은 됐지만 진실규명에 대해서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태도에 화가 나기도 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는 안전한 나라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됐습니다. 윤성미씨(강서아이쿱생협 이사) 가족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이끌고자 강서구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이번 추모문화제를 공동 기획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마음을 모으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어요. 6학년, 4학년, 7살인 아들 셋과 함께 왔는데요. 추모문화제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윤소희(38세), 박성우(6세) 가족광화문 촛불집회에도 아들과 함께 여러 번 갔었어요. 이번 추모문화제 역시 집회문화에 익숙해진 아들의 적극적인 의사표현으로 같이 참여하게 됐답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일이지요. 세월호 진실규명이 어서 빨리 해결되고 이것이 잘못되어가는 사회를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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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맞은 매콤하고 쫄깃한 주꾸미 맛보세요” 쭈꾸미는 딱 지금이 제철이다. 더불어 불포화지방산,DHA,타우린 등을 함유하고 있어 간장의 해독기능 근육의 피로회복, 당뇨 예방과 시력 회복 등에 좋다고 한다. 지방은 1% 정도만 들어있어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다고 하니 강언경 독자는 봄 주꾸미 한 번씩은 꼭 먹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신정동 ‘별난 쭈꾸미’를 추천한다. 남부법원 맞은 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 ‘별난 쭈꾸미’는 오랜 시간동안 목동을 지킨 터주 대감이다. 단골도 많고 점심시간에는 근처 주민들과 직장인들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강언경 독자는 “주꾸미 양념이 살짝 매콤하면서도 혀를 당기는 매운 맛이라서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와도 부담이 없어요. 쫄깃한 식감이 매운 맛과 어울려 자꾸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추가가 됩니다.”하며 주꾸미를 먹는 이유를 말한다.‘별난 쭈꾸미’에서는 메뉴가 주꾸미만 있기 때문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몇 인분을 먹을 것인가만 정하면 된다. 매운 맛을 잡아주는 다른 반찬으로는 숙주가 있다. 나물처럼 무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숙주를 살짝 데쳐서 담백한 상태로 나온다. 함께 나온 깻잎에 주꾸미와 싸 먹으면 된다. 일식집에서 먹는 락교와 마늘을 넣고 양념장을 얹어 먹으면 숙주의 아삭한 맛과 주꾸미의 매콤한 맛, 그리고 락교의 달짝지근한 맛이 입 안에서 어우러진다. 시원한 콩나물국도 매운 맛을 중화시켜준다. 양념된 주꾸미를 철판에 잘 펴서 얹고는 힘을 줘 계속 뒤집어 가면서 익힌다. 주꾸미의 다리가 꼬불꼬불 해 지고 양념이 검붉은 색을 만들어 갈 때까지만 익혀야 맛있다고 강언경 독자는 말한다. 오래 익힐 필요가 없어서 기다리는데 지루할 틈이 없다. 밥을 볶아 먹으려면 양념이나 주꾸미를 적당히 남겨야 한다. 볶음밥은 손님이 직접 볶으면 1,000원이고 주인장이 볶아주면 2,000원이라고 정해 둔 것도 재미있다. 주인장은 손님들이 가장 맛있는 상태로 주꾸미를 먹을 수 있도록 볶는 방법부터 쌈을 싸 먹는 것까지 자세하게 잘 알려주는 편이다.‘별난 주꾸미’는 금방 찾을 수 있다. 간판이 분홍색 바탕에 알록달록한 글씨로 상호가 써 있어 찾기도 쉽고 독특하기도 하다. 주꾸미는 한 가지 메뉴는 변함없이 1인분에 만원을 받고 있고 포장을 해가도 똑같다. 앉아서 맛있게 먹고 나서 다음 날 한 번 더 먹으려고 포장을 해 가는 손님들도 많단다. 메뉴 : 주꾸미(1인분) 10,000원 공기밥 1,000원 위치 : 양천구 오목로 50길 25 문의 : 02-2603-7783 2017-04-21
- 우리 아이와 종알종알 수다를 떨자 !! 새중앙상담센터 심리상담연구소 행복나무한인선 언어치료사 “으앙 으앙” “엄마 여깄어~ 어유~ 엄마 없어서 놀랬어~? 엄마 여깄잖아 울지마~ 엄마가 맘마줄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말을 걸고 반응을 해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엄마’라는 말을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수도 없이 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아기가 말하는 첫 낱말이 ‘엄마’인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치료를 끝내고 어머님과 상담할 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어머님, 아기는 ‘엄마’라는 말을 만 번은 들어야 말할 수 있게 된대요. 그러니 많이 들려주고 많이 놀아 주세요. 어머님께서 수다쟁이가 되셔야 해요.” 아이와 친밀한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어주면서 다양한 언어자극을 주는 것은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직장에 다니는 부모님이 많으시고 일이 바쁘다보니 아이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노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아이들은 각종 미디어매체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칭얼댄다는 이유로 그리고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도 스마트폰이나 미디어매체를 많이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유아들은 말보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더 빨리 배우고 척척 해 나갑니다. 하지만 이것은 쌍방향이 아닌 일방향 소통이기 때문에 많은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등 미디어매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화려하고 강한 자극이 좌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우뇌 기능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함으로써 ‘우뇌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하면 초기에는 주의가 산만하거나 한 가지 행동이나 물건에 집착하거나 또래보다 말이 늦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해지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발달장애 등의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는 언어발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소통환경이 아닌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런 언어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종알종알 수다를 떨어보는 건 어떨까요? 201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