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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가좌동 초림가족 주말농장 텃밭 분양 일산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초림가족주말농장은 송포농협 조합원이 직접 운영하는 농사체험농장이다. 도로변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확 트인 주변 경치가 농사의 즐거움을 더한다. 올해 초 개장한 초림가족주말농장에는 텃밭을 분양 받은 가족들이 농사를 지으며 틈틈이 쉴 수 있도록 가족 쉼터와 화장실, 개수대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가족 쉼터에는 평상과 테이블, 그늘막이 설치돼 있고 창고형 실내 공간이 완비돼 있어 농사체험과 함께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초림가족주말농장 대표는 “주말에 가족끼리 오셔서 고기를 구워 먹거나 나무 그늘에 앉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어요. 저희 농장에서는 유기농 친환경 재배 농법을 추구하는데 농약을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 채소를 키워서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초림가족주말농장에서는 발효퇴비부터 밭갈기, 고랑 만들기 등 농사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은 농장 대표가 직접 도와준다. 또 농사에 필요한 각종 씨앗과 모종, 농기구 등을 농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부피가 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농기구는 농장에서 대여해 드리고, 호미와 모종삽 같이 자주 쓰는 작은 도구는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발효퇴비와 비료, 밭갈이 푯말 등을 지원하고 상시적으로 텃밭을 관리해 드립니다.”초림가족주말농장에서는 6평을 1단위로 텃밭을 분양하는데, 1구좌당 13만원이다. 2200평 규모에 총 300구좌를 분양하며 현재 텃밭 회원을 모집 중이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225-1문의 010-5467-1534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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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사무실 방문 어려우신 분들은 ‘마을세무사’를 찾아주세요 살아가다 보면 세무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세무사 사무실의 문턱이 높게만 느껴지는 이들에겐 이들을 찾는 게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고양지역에는 이들에게 조용히 손을 내미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무료 세무 상담 봉사를 하고 있는 ‘고양시 마을세무사’들이 바로 그들이다.마을세무사 시행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세무사가 참여 ‘마을세무사’는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비용부담 때문에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서민층과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국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에 대한 무료 세무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와 고양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만 운영하던 이 제도는 2016년 행자부와 한국세무사회, 각 자치단체가 손잡고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되고 있다. 고양시에는 현재 39개 동 주민센터마다 1~3명씩 총 43명의 마을세무사가 활동 중인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한다. 그런데 단순히 세무사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다. 고양시에 따르면 마을세무사 제도를 시행한 결과 2017년 1월 현재까지 국세 1,650건, 지방세 110건, 기타 50건 총 1,81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고 한다. 상담 유형은 전화상담 1,086건(60%), 방문상담 651건(36%), 기타 73건(4%)으로 전화상담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고양시 모든 동에 배치돼 활동 중 고양시 마을세무사의 시초는 시민들의 생활 속 세금 고민을 해결을 돕기 위해 시에서 2015년 4월부터 시행해온 ‘동(洞) 담당 세무사’ 제도. 고양시에서는 시민에게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양세무사회, 동고양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6년 6월부터 이를 ‘마을세무사’ 제도로 확대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고양지역 세무사회 변종화 회장은 “세무 상담이 필요하지만 세무사를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노약자나 장애인 등 지역민들에게 세무 상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2년 전 ‘동네 세무사’ 제도로 출발했던 것이 이렇게 마을세무사로 확대되게 됐다”며 “세무사 사무실을 찾을 만큼 상담 비중이 큰 건이 아닐 경우나 비용 부담 때문에 세무사 사무실의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분들이 부담 없이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지역에서 마을세무사 제도가 뿌리내려 활발히 운영될 수 있게 된 바탕에는 무엇보다 고양지역 세무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 처음 ‘동 담당 세무사’ 출범 당시에는 26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현재는 전체 175명의 회원 중 43명이 마을세무사로 고양시의 모든 동에 빠짐없이 배치돼 활동 중이다. 매월 1회 각자가 맡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화 상담도 받고 있다. 세무 문제 뿐 아니라 때론 마음까지 읽어줘야 마을세무사의 주된 상담자들은 노년층이다. 자녀들에게 재산 상속이나 증여를 하고자 하는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일반 세무사 사무실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고. 현재 장항1동 마을세무사로 활동 중인 변 회장은 “상속이나 증여 문제로 상담을 하러 오신 어르신들에게는 세무 상담에 앞서 가족관계와 살아온 이야기 등에 귀 기울여 할 때가 많다. 가족 간에 얽힌 전후 사정을 충분히 들어야 해결책을 제시해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재산을 사이에 둔 가족 간 갈등이나 관계 등을 고려하고 때로는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달래주며 원만한 합의 도출해냈을 때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마을세무사는 단순히 세무 상담을 해주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세법을 잘 몰라서 피해를 입거나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방지해 드리는 것, 또 편법을 쓰지 않고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공익적 목적도 추구하고 있다”며 “세무사가 올바른 세무 상담을 하지 않고 편법을 제시한다면 결국 이를 받아들인 의뢰인이 피해를 보게 된다. 나중에 세무 조사를 통해 세금 추징을 당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올바른 상담을 통해 성실 납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마을세무사에게 상담을 받고 싶다면?‘마을세무사’는 매월 1회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세무사와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고양시민원콜센터(031-909-9000)로 문의하거나 각 동 주민센터 및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한 후 전화 상담하면 된다. 전화 상담 후 추가상담이 필요 할 경우에는 마을세무사 사무실 또는 주민센터에서 방문 상담도 받을 수 있다.미니인터뷰변종화(고양세무사회장)경제적 여건 등으로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시민들이 접근하기 편한 주민센터에서 마을세무사의 도움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만나 추가상담도 가능하니 주저 마시고 주민센터에 문의해 주세요. 김정철(고양세무사회 총무)제가 어릴 때 어렵게 살았었어요. 학교 다닐 때 지역사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게 고마운 기억으로 남아있어 저도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생기면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을세무사는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출범 당시부터 큰 부담 없이 참여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입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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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구나 예비 동화작가! 아이가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람이 부모라면 아이는 그 부모가 읽어주는 책과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만난다. 아이들이 만나는 ‘동화 속 세상’을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동화작가 김경옥씨(운정동 거주)를 만나 동화가 우리 삶에 주는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이들 키우며 동화작가의 꿈 이뤄동화책으로 나온 뒤 ‘EBS TV로 보는 원작동화’로도 방영된 적이 있는 <거울공주>의 작가 김경옥씨는 2000년에 아동문학가로 등단한 이래 한해도 빠짐없이 동화책과 청소년 책을 써 왔다. 18년 동안 쓴 순수 창작동화만 해도 30여 권이 넘고 시리즈까지 포함하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쯤 되면 김경옥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타고난 필력을 가진 작가일 거라 짐작하게 되는데 작가 본인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저는 대학시절 문학을 전공하거나 젊은 나이에 등단한 작가가 아닙니다. 보통 주부들처럼 결혼하고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뒤늦게 동화작가의 꿈을 키웠어요.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으면서 제 안에 숨겨져 있던 동심이 함께 일깨워진 것 같아요.”30대 중반에 동화작가를 꿈꾸기 시작한 김 작가는 마음이 끌리는 대로 주저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한다. “처음엔 모든 게 막연해서 동화작가 수업을 들으면서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문학공부를 했어요. 운 좋게도 1년 만에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동화작가로 등단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로 등단한 후 그는 아동문학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아동문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한다. 책에서 얻는 행복, 사람들과 나누고자‘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는 김경옥 작가는 등단 후 지금까지 ‘거울공주’, ‘불량 아빠 만세’, ‘마녀의 못된 놀이’, ‘말꼬랑지 말꼬투리’ 등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와 ‘은빛 웅어, 날다’, ‘공양왕과 삽살개’(2017 출간 예정) 등 고양 지역의 설화를 동화책 속에 담아왔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책을 써온 것 같아요. 저는 엄마이면서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늘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아이들의 이야기가 저절로 피어나지요.” 나이 오십이 되면 주변을 돌아보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결심했다는 그는 지역신문 ‘파주에서’의 편집위원으로 2년간 활동하며 독자들에게 좋은 동화책을 소개했고, 환경운동연합의 ‘임진강 살리기’에도 동참했다. 또 작가로서 글 쓰는 행복을 후배들과 나누고자 ‘글밥아카데미’에서 동화작가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동화를 쓰는 일은 아이들과 저 자신이 모두 행복해지는 일이에요. 그런 만큼 동화책이 주는 행복을 사람들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에서 후배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미니인터뷰질문1. 동화책을 쓰게 된 계기는?아이들 키울 때 무릎에 앉혀놓고 책 읽어주면서 제 속에 묻혀있던 ‘동심’이란 보물을 찾아냈어요. 그리고 오래전 품고 있었던 ‘작가’라는 꿈도 찾아냈지요. 어렸을 적 엄마가 월부로 사주신 안데르센 동화집과 세계명작동화집을 읽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던 거지요. 그 순간 저도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동화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질문2. 동화책 속에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심은 천심이고 천심이란 결국 신이 인간을 창조한 의지이며 인간의 원형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동심을 갖고 있는데 자라면서 점점 무언가에 가려지죠. 저는 동화를 통해 동심을 일깨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요즘 세상이 복잡해지고 각박해져서 어린이들도 예전보다 더 많이 힘듭니다.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아이들이 안고 있는 현실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위로해주고 싶어요. 질문3.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참으로 매력적인 존재인 건 분명해요. 요즘은 스마트폰이 소통의 도구가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교감’과 ‘네트워킹’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교감은 서로 접촉하면서 진실한 마음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네트워킹은 편리한 반면 인간적인 교류를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직접 사람을 만나고 사귀면서 함께 감정을 나누고, 또 책을 통해 깊이 있는 내면적 성장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질문4. 최근 새로 쓰신 동화책을 소개해주세요. 세월호 참사 이후로 안전문제가 부각되면서 올해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에 ‘안전한 생활’ 교과가 신설됐어요. 그런데 교과서는 재미가 없잖아요. 딱딱하고 재미없는 교과서 대신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안전 의식을 심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생활안전에 관한 동화를 시리즈로 냈어요. 시리즈 10권 중 <숨어 있는 괴물>, <툭툭, 나쁜 손>(소담주니어) 등 5권을 제가 썼습니다. 질문5. 동화작가를 꿈꾸는 주부나 작가 지망생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동화는 모성적인 문학입니다. 동화작가 중에 여성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엄마들이 아이를 돌보면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대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동심의 세상에서 창작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동화작가가 될 수 있어요. 제가 가르치고 있는 동화 창작수업에는 주부님들이 여러 분 계시는데 그분들에게 늘 이렇게 말씀드리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평생 단 한권의 책을 내더라도 그만큼 가치 있고 좋은 동화를 쓰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나가자’고 말입니다. 다음블로그 : 동화작가 김경옥의 아이들 숲http://blog.daum.net/idongwha2000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3-18
- 하우스 음악회도 감상하고, 대관도 OK! ***하단 두레콘서트는 박스처리 부탁드립니다(사진첨부-4월 두레콘서트, 남궁옥분 콘서트 포스터)긴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완연하다.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를 부추기는 날, 하지만 아직 옷깃을 여미는 바람이 쌀쌀하다. 봄볕은 좋지만 아직 야외로 나가기는 부담스러운 날, 가족과 함께 음악의 향기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형 음악당도 좋지만 연주가의 호흡이 그대로 전해지는 작은 공간에서 즐기는 하우스 콘서트. 우리 지역에서 음악회가 열리는 하우스 콘서트홀을 찾아보았다.-매월 아마추어 성악 동호회 ‘가곡愛인’ 연주회 열리는 ‘향음홀’지난 2003년 가곡사랑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후 지금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온 향음아트홀. 이곳 김호동 대표는 처음에는 가곡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다 그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성악가를 섭외해 음악회를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듣는 가곡은 가공에 가공을 거친 것이죠. 성악가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김 대표. 개인적으로 아트홀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성악과 클래식을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음악회 외에 가곡과 가아리아, 악기 강좌도 열리며 그 외의 시간은 대관도 가능하다. 3월 가곡애인음악회(67회)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공영원 가곡시인과 함께 대화의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87번길 7-9(백석동)문의 http://cafe.daum.net/hyangeum-gagok, 010-3977-5239-120석 규모의 콘서트홀 ‘두레 플러스 아트홀’1996년 처음 문을 연 ‘두레 플러스 아트홀’은 고품격 문화강좌와 음악공연, 세미나 등을 위한 문화공간이다. 그동안 두레치과에서 사회 환원과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운영해오던 이곳은 최근 (사)해뜨는 사업에서 인수해 운영 중이다. 120석 규모에 150인치 대형 스크린과 4000Anci의 고화질 빔 프로젝트, 녹화시스템, 완벽한 방음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소규모 음악회와 공연, 발표회 등이 이뤄지는 지역의 작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트홀 담당자는 그동안 입식 의자만 있던 관객석을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편안하게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 좌식 공간도 마련했다고 한다. 실비의 대관료로 소규모 모임이나 강좌, 또 아기와 엄마가 함께하는 배움 공간,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청구코아 2층문의 031-903-9293 -상주 음악가 하우스콘서트도 열리는 ‘살롱 드 파주(구 바움아트센터)’파주 봉일천에 자리한 이곳은 100석 규모의 콘서트홀로 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동시에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독립문화공간이다.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조혜진 대표는 “미국에서는 큰 콘서트홀이 아니어도 살롱 분위기의 작은 공간에서 연주회가 많은데 아직 우리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살롱 드 파주’를 통해 작은 콘서트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어 문을 열었다”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상주 음악가(바이올리니스트 김정현, 소프라노 안정선, 첼리스트 김유선)들의 연주회가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상, 하반기에 상주음악가들의 갈라 콘서트도 열린다. 또 프로&아마추어 음악가 연주회나 음악학원, 유치원 발표회 등 대관도 가능하다. 오는 4월 5일 오후 8시 열리는 하우스콘서트는 ‘정유경 오보이스트 리사이틀’로 티켓은 성인 2만원/청소년 1만원/4~7세는 5,000원이다.위치 파주 조리읍 봉일천리 163 영광빌딩 3~4층문의 http://bac.modoo.at, 010-8258-0693 전용 홀은 아니지만 이런 하우스콘서트도 열려요~-공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두레 콘서트’지역 치과병원인 백석동 두레치과가 협찬해 70여 회까지 이어온 지역사회의 사랑받는 두레콘서트는 질 높은 공연 수준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두레 콘서트 공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 좋은 일에 동참하는 의미도 있다. 지난 70회에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바 있는 남성 5중창단 ‘콘템포디보’의 열정적인 무대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두레 콘서트는 매월 롯데백화점 일산점 문화홀에서 열린다. 3월 15일에 열린 제71회 두레 콘서트 ‘토크 시인 용혜원 콘서트’에 이어 오는 4월 19일 오후 8시에는 ‘남궁옥분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예매문의 010-3725-0724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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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로 좋은 사람들과 소통 나누는 전원의 삶~ 파주 프로방스에서 차로 5분 여 달리다 보면 탄현면 만우리에 다다른다. 여느 곳과 별다를 것 없는 시골 마을인 이곳에 지난해 1월, 눈길을 끄는 컨테이너 하우스가 들어섰다. 은퇴 후 부부가 사는 공간을 구태여 크고 거창하게 지을 필요가 없다는 소신으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이곳. 컨테이너 하우스의 고정관념을 깬 외관부터 남다르다. 1층은 살림집, 2층은 ‘프럼나드’라는 음악카페인 이집의 주인장은 은퇴 후 도심을 떠나 여유로운 전원의 삶을 꿈꾸었다는 김기호, 양정필 부부. 그들만의 ‘놀판’을 마련하고 행복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부부를 만나보았다.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 마음껏 음악 즐길 수 있는 공간 꿈꿔사업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남편 김기호씨와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했던 아내 양정필씨의 인생 2막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줄곧 서울에서만 살아온 부부는 은퇴 후 전원에서의 생활을 꿈꾸었다. LP판 1만여 장과 DVD 3,000여장을 모았을 정도로 음악을 즐기던 남편 김기호씨는 그동안 바쁘게만 살아온 일상을 떠나 유유자적하며 음악을 즐기면서 살고 싶었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양껏 큰 볼륨으로 음악 감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아내와 은퇴 후에는 전원에서 살자고 의기투합했죠. 하지만 디테일한 계획을 세운 건 아니고 막연히 전원에서 부부가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마련해서 여유롭게 살자고 얘기를 나누곤 했어요.”그런 꿈은 아내가 교직 은퇴 2년을 앞두고 명예퇴직을 하면서 앞당겨졌다. “파주로 오기 전까진 줄곧 서울에서 살아서 사실 시골살이를 하겠다고 마음만 먹었지 구체적인 계획이나 그런 건 없었어요. 그러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우연히 이 땅을 만나게 됐죠.” 아내의 말에 남편은 “어떤 것을 하겠다고 할 때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따지면 늘 미비한 점이 생기게 마련이라 계획만 세우다 말 수 있어요. 우리 부부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큰 그림만 그려놓았지 어느 지역이 좋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미리 땅을 준비해놓지도 않았죠. 그런데 인연이 되려면 일이 참 우연치 않게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파주는 적성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동생을 만나러 자주 오갔던 곳이라 눈에 익은 곳이기도 하고 그런 인연으로 적당한 곳을 찾다 지금 프롬나드가 있는 자리를 만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인다. 부부가 원하는 크기의 아담한 땅, 멀리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산 중턱에 자리한 위치가 마음에 딱 들어 그 자리에서 결정을 했다는 부부.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컨테이너로 지은 살림집이자 음악 카페 ‘프럼나드’이다.지난 해 1월 컨테이너하우스 짓고 전원생활 시작남편 김기호씨는 이 집을 짓기 전 집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정했다. 노후에 욕심내지 말고 부부가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과 절대 집짓기에 돈을 들이지 말자는 것. 그래서 선택한 것이 컨테이너 하우스였다. “집하나 지으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중간에 생각지도 않은 일도 생기고 추가로 경비가 더 들어가는 일이 흔합니다. 그런 수고를 줄이고 실속을 택한 것이 컨테이너 하우스죠. 완성되기까지 어려움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건축비나 집 짓는 기간 면에선 매우 만족스러워요. 사는데 전혀 불편함도 없고요.” 김기호씨는 덧붙여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직접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고장은 어느 정도 손볼 줄 알아야 해요. 특히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더욱 그렇죠. 도시처럼 수리업체가 바로바로 올 수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컨테이너하우스는 은퇴 후 전원주택으로 추천할 만 합니다”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부부의 컨테이너하우스는 2016년 1월 완공된 후 독특하고 예쁜 외관으로 주택 관련 잡지와 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컨테이너하우스 2층에 음악카페 ‘프럼나드’의 문을 열었다. “카페 이름이 원래 ‘프럼나드 오브 뮤직’으로 ‘음악의 산책’이란 뜻을 담았죠. 그런데 오신 분들이 줄여서 ‘프럼나드’, ‘프럼나드’라고 부르다 그냥 ‘프럼나드’가 됐어요.(웃음) 카페를 열었지만 이곳에서 경제적 이득을 기대하고 연 것은 아니에요. 둘이 즐기기엔 많은 LP판이 있고 또 고전명화 등 DVD가 있어서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프럼나드’가 일상의 쉼터 같은 문화공간이 되었으면~은퇴 후 남편의 바람을 진작 알고 그 꿈에 동의했던 아내는 재직 시부터 베이커리와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남편 김씨는 여유롭고 느긋한 삶을 원했던 터라 준비에 손이 많이 가는 식사 메뉴를 제공하진 않지만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향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내의 내조 덕분이라고 웃는다.“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지나가다 마주칠 만한 장소가 아니니까 당연히 처음엔 손님이 없었어요. 그러다 한 분 두 분 찾아오기 시작해 입소문이 나고 매스컴에도 알려지면서 이제 찾아오는 분들이 쏠쏠해요. 주말이면 아지트처럼 음악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문화 사랑방이 된답니다. 프럼나드에서는 창밖으로 해가 떠서 질 때까지를 온전히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임진강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으니 우리 일상은 매일 해넘이 축제지요. 이만하면 은퇴 후 생활로 충분히 자족할 만하지 않습니까?”이런 부부의 삶이 알려지면서 같은 성향을 가진 이들이 모여들어 주말이면 음악과 영화뿐 아니라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복고풍 음악 카페라서 부부와 비슷한 연배의 손님들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젊은 부부나 데이트 족들도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뿐만 아니라 인근 군부대의 중대장이나 장성들도 이곳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러 온다는 김기호씨는 “요즘 군인들이 우리 때와 달리 상당히 샤프하고 문화적이에요. 군부대 문화도 보니까 상당히 바뀌었던데요. 한 달에 책 3권씩을 읽고 독후감을 내는 것에 놀랐어요. 그래서 군부대 중대장에게 건의를 했습니다. 병사들의 포상으로 ‘프럼나드’에서 마음껏 영화를 보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어떠하겠느냐고요”라고 한다.남편의 말에 아내도 100% 동의한다면서 “우리 바람은 이곳이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는 것이지요. 개인 공간이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해서 욕심 없이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어요”라고 덧붙인다. ‘프럼나드’에서 자족한 인생 2막을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 닮고 싶고 부러운 노후의 모습이다. www.lpmusic.kr 031-949-1945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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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철판에서 즉석으로 구워내는 스테이크~ 웨스턴돔 2층에 위치한 이곳은 공간은 크지 않지만 플레이트 한 판에 허브치킨, 돼지목살, 소고기 등 다양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이곳 이상진 대표는 20대의 청년 사업가로 “스테이크 하면 비싸야 하고 격식을 차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 스테이크 전문점을 창업하게 됐다”고 한다. ‘(한)국인의 철(판)’이란 의미를 담았다는 상호 그대로 이 집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철판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민정 독자는 “주문을 하면 2m 정도 되는 철판에서 불 쇼를 벌이며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스테이크는 보는 즐거움도 있고 맛도 우리 입맛에 딱 맞아 미각까지 만족스러운 집”이라고 추천한다.이 집의 대표 메뉴는 당일 입고된 신선한 돼지 목살에 미소 된장 소스를 발라 구워 내는 ‘돼지목살스테이크’. 300도 이상의 철판에 구워낸 두툼한 돼지목살을 샐러드 오리엔탈 드레싱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 하면 느끼하지 않을까 부담스럽다면 매콤한 부추소스와 함께 즐겨 보시길. 돼지고기의 고소함은 더하고 뒷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주문을 하면 화려한 불 쇼가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사케를 뿌려 불이 솟구치는 방식은 스테이크 겉면을 바삭하게 익히고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게 하며 사케의 향으로 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는다고 한다. 오픈 키친의 장점을 만끽하며 불 쇼를 구경하는 사이 육즙이 알맞게 배인 스테이크 한 판이 눈앞에 차려졌다. 기본으로 나오는 명란 밥은 참기름과 청양고추를 첨가하니 그 맛 또한 색다르다. 소고기 스테이크를 한 입 썰어 입에 넣으니 양념이 알맞게 배인 맛이 기존 스테이크의 맛보다 육회(사시미) 느낌처럼 가볍고 신선하다. 여기에 곁들여지는 소스도 스테이크 소스가 아니라 샐러드드레싱 소스 느낌이라 뒷맛 또한 깔끔해서 만족스럽다. 허브치킨 스테이크는 갈릭이 위에 얹어져 나오고 소스와 함께 먹으니 담백하고 닭고기의 부드러운 식감도 좋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곁들여보시길 적극 권유한다. 적당히 알싸한 매운 맛이 입안에 감돌면서 스테이크와 잘 어우러진 맛이 나쁘지 않다. 스테이크 외에 런치메뉴로 덮밥과 우동도 있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4시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 B동 250호메뉴 소고기 스테이크, 돼지목살 스테이크, 허브치킨 스테이크오픈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명절 당일만 쉼문의 031-907-1978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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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년 만에 생활오케스트라 대회 본선에서 조 1위~ 고양챔버오케스트라(지휘자 이은석)는 2016년 3월 4일 15명의 인원으로 창단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다. 악기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로 모였지만 이들 단원들은 전공자보다 초보수준에서 시작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이들이 불과 창단 1년 만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오는 3월 20일 오후 8시 세종씨어터홀에서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고양챔버오케스트라는 2016년 창단 후 그해 5월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생활오케스트라 대회에서 모차르트 심포니를 연주해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고, 이어 10월 15일 세종M씨어터홀에서 열린 본선에서 우리나라 초연으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이그나츠 플레이엘(Ignaz Pleyel)의 Symphony in D major Benton.147을 연주해 조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토요일 오후 아람마당 대 연습실에서 연습 삼매경에 빠진 단원들은 “1년 만에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대학생부터 5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르고 실력 차이도 있는 단원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음악적 해석해주시는 악장님과 연습 한 시간 전부터 미리 오셔서 단원들을 지도해주는 지휘자님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2016년 10월 고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열린 고양혼성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비발디 곡을 함께 연주한 바 있고, 정기적으로 정발산역에서 코레일연주회를 열고 있다. 이은석 지휘자는 “프로들에 비하면 물론 미숙하지만 초보자들이 대부분인 사람들이 모여 1년 만에 모차르트를 연주하고 우리나라 처음으로 플레이엘의 곡을 연주하게 된 건 상당한 결과물이라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다. 연주의 수준이 미숙하더라도 실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주 연주회를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실력을 더 키워 봉사연주와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챔버오케스트라는 악기 초보자라도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고 한다. 정기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까지 대화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입단 문의 010-4808-3995(김정민 단장)/010-2110-8612(고예진 총무)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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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콩 강사들과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자발적 학습공동체, 2015년 기준 ‘강남 사회지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사교육비는 매월 130만원으로 전년 대비 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는 공부뿐인 세상으로 내몰리는 현실에 암담해 하지만 사회 구성원 중 누군가는 그 공부마저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답답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왕에 해야 하는 공부라면 경제적인 걱정 없이, 쫓기지 말고, 학생이 스스로 나서 주도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으며 내실 있는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게 하자는 뜻에서 강사, 부모, 사회복지사, 복지관, 지역사회가 뜻을 모았다.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이하 태화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학습공동체 ‘마들’이 그것이다.경력과 노하우 갖춘 전문 강사의 학습지도‘마ㆍ들’의 강사진은 모두 10년 이상의 학원 강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 강사들이다.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신석승 원장은 현재 하이베스트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웅진플러스어학원 중계 본원 고등부 팀장을 역임하는 등 외고, 과학고, SKY대 준비반을 15년 이상 지도해온 베테랑 강사다. 수학을 담당하는 노영훈 원장은 현재 강남에듀솔루션 대표이며 장원입시학원 대표 수학강사로 역시 외고, 과학고, SKY대 준비반을 15년 이상 지도했다. 또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강현구 강사는 페르마수학학원 특목반 전임으로 중앙학원 수학과 대표강사를 맡고 있다.노영훈 원장은 “사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리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욕구가 꾸준히 있었어요.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태화복지관의 박동산 복지사와 윤연주 관장님, 그리고 마음 맞는 강사들을 만나 ‘마들 학습공동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신석승 원장도 “수익을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제가 학원을 운영하면서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마들’을 통해 제가 받은 것들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마들’은 단순히 영어와 수학 학습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다. 목적 없는 공부 현장에 내몰린 청소년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스스로 삶의 가치를 발견하며, 자발적으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열정적인 사회사업가와 경험 많은 영어·수학 전문 강사가 함께 노력하는 곳이다.마음과 학습을 관리하는 곳태화복지관에서 ‘마들 공동체’를 담당하고 있는 박동산 복지사는 “유아기와 초등학생 시기 복지관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던 학생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 학습 위주의 학원가로 옮겨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면 다시 복지관을 찾아오죠. 복지관은 평생학습관이 되어야 하는데 절름발이 형태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합리적인 비용으로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이에 노영훈 원장은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치다 보면 성적이 좋던 나쁘던 마음을 다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학습을 지도하는 학원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요. 하지만 복지관은 다르죠. 혼란스럽거나 머리가 복잡한 학생들의 이야기는 복지사들이 들어주고, 학습에 관한 이야기는 저희들이 들어주자, 그렇게 마음을 모은 겁니다. 때로는 그 두 가지가 통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때로는 한 가지만 해결하면 다른 한 가지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복지관에는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과 문화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학생마다 필요한 수업을 바로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아주 좋죠”라고 힘주어 말한다.강현구 원장은 “아이에 따라서는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과외나 EBS가 더 맞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학원에서는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힘들 때도 있지만 복지관에서는 가능하죠. 또 아이들은 감정적으로 가장 격렬할 때 학원 강사들을 만납니다. 학습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케어가 필요한 시기에요. 가르치면서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마들’에서는 전문 케어가 가능한 복지사가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라고 말한다.진로를 생각하는 진학 컨설팅학습 전문가와 사회복지 전문가가 만난 덕분에 더욱 효과가 높은 부분은 진학 컨설팅이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합격 가능한 학교를 찾는 것이 아니라 꿈이 무엇인지, 자신의 내일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들어주고, 이끌어내고, 믿어준다. 대학에 진학한 후 전공을 바꾸거나, 꿈을 찾지 못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줄어들 수 있도록 평소에 상담을 진행해 진로를 감안한 학습을 지도하는 것이다.MBTI는 물론 인·적성검사 등을 활용하고 학부모 상담도 진행한다.영어ㆍ수학 수업 모두 주 2회 90분씩 진행되며,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과 교과과정에 맞춰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매시간 수업 시작 전 30분 확인학습(Test)을 진행하고, 매시간 수업 종료 직후 60분 동안 첨삭지도 및 자율학습을 진행한다. 교재는 강사들이 자체 개발한 교재와 시중 교재를 혼용한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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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들을 위한 포차 ‘인생은 솔로다’ 만혼화가 심화되고 싱글족들이 많아지면서 바야흐로 혼밥·혼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번잡한 식당에서도 혼밥·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렇지만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왁자지껄한 식당이나 3~4인용 넓은 테이블만 있는 식당에서 조용히 혼밥·혼술을 즐기기는 어수선하기도 하고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사람이 많다.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혼밥·혼술 전문점들이 등장하고 있다. 방배동의 번잡한 먹자골목에서 벗어나 한적한 언덕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인생은 솔로다’는 혼자서 여유롭게 한 잔의 술을 즐길 수 있는 싱글들을 위한 포차다. 테이블과 좌석은 혼자여도 자연스러운 바(bar) 형태로 되어 있다. 오히려 2~3명이 들어가면 살짝 눈치를 봐야할 분위기다. 매장 콘셉트 상 예약하지 않은 3인 이상 고객은 입장하실 수 없다고 한다. 여러 명이 가려면 예약하는 것이 좋다.이곳의 안주는 철판요리, 튀김이나 구이, 탕, 샐러드 등이 있으며 가격은 모든 메뉴가 7,000원이다. 퇴근길에 가볍게 한 잔 기울이기 좋은 착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안주의 모양과 색감이 맛깔스럽고 소주나 사케, 맥주 등에 어울리는 안주가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장르의 피규어는 이집의 또 다른 볼거리다.위치: 서초구 방배중앙로 47(방배동 963-15)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2시, 일요일 휴무문의: 02-2272-6049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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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방 영동고 건너편 맛집들이 즐비한 논현동 골목에 있는 ‘대가방’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좀처럼 맛보기 힘든 중식당이다. 방송과 신문 등에서 탕수육 맛집으로 여러 차례 소개된 영향도 있겠지만 일단 한 번 방문해서 음식을 맛보면 요리부터 식사까지 엄지를 척 올릴 수밖에 없다.장사가 잘될수록 겸허하게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대가방(戴家坊)은 63빌딩 ‘목련’과 리베라호텔 조리부장 등 유명 중식당을 두루 거친 대만 출신 화교 대장리(戴長利)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20년 넘게 강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장리 대표는 “식당이 맛집이라고 알려지고 장사가 좀 되면 최고라고 자만하며 신경을 덜 쓰기 시작한다. 음식점은 이름이 날수록 더 조심하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대표가 식당을 비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래서인지 대장리 대표는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음식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살핀다. 여러 번 방문해 식사를 하다 보면 대장리 대표가 테이블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며 손님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한국사람 식성에 맞게 메뉴를 개발해 보다 대중성 있는 대가방(戴家放)이 되고자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대가방’은 ‘미쉐린가이드 2017’에서 선정한 맛집이기도 하다. ‘미쉐린가이드’는 ‘대가방’에 대해 “진정성 있는 중식을 제공하는 대가방은 로맨틱한 식사 공간은 아니지만, 가족 친구와 어울리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이 식당의 탕수육은 많은 손님들이 선호하는 메뉴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신선한 재료의 호텔급 요리, 합리적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대가방’의 요리가 손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식재료가 신선한데 있다. 인기 메뉴인 탕수육은 20년 넘게 생고기만을 고집하는데 매일 생고기가 들어오면 기계로 썰지 않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손질해 조리한다. 이제 고기를 공급하는 정육점도 어떤 고기를 공급해야 대장리 대표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한다.조리 원칙도 철저히 따른다.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므로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긴 편이다. 주문량이 많은 탕수육도 미리 튀겨놓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조리 레시피도 철저히 준수해 맛이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한다. 대장리 대표는 “대충 조리하는 것은 없다. 바쁘면 차라리 안 팔고 만다”고 조리 원칙을 강조했다. 손님에 따라 맛에 대한 취향이 다르기도 하고 간혹 체질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싱거운 음식을 원하는 손님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는 주문할 때 미리 싱겁게 요청하면 된다.대표적 인기 메뉴인 탕수육(20,000원)은 잡내가 전혀 없는 돼지고기와 얇고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달콤한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 난전완자(35,000원)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고기 특유의 느끼함이 전혀 없고 죽순, 양송이, 표고버섯, 피망, 샐러리 등 다양한 야채와 소스가 어우러져 담백하면서 깔끔하다. 식사 메뉴 중에서는 굴이 푸짐하게 들어간 대가탕면(8,500원)이 인기 메뉴이며 숙주의 아삭함과 칼칼함이 일품이다.메뉴에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도 하나하나 정갈하며 특히 중국식 김치라 할 수 있는 자차이는 별미이다. 자차이는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손님이 많이 몰리는 토요일에는 제공하지 못한다고 한다. 명품 자차이를 맛보려면 ‘대가방’은 평일 방문이 바랍직하다.‘대가방’은 8~14인 룸을 갖추고 있어서 미리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홀 예약은 4인 이상 가능하다. 간혹 서초동에 있는 ‘대가향’을 ‘대가방’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혼동하는 손님들이 있다고 하는데 현재 ‘대가방’은 논현동 본점과 압구정점(직영점)만 운영하고 있다.대장리(戴長利) 대표- 대만 출신 화교- 1981년 1월 한국에서 조리사 면허 취득- 63빌딩 ‘목련’에서 8년간 조리부장- 리베라호텔 조리부장 등 호텔 주방장- 화교 조리협회 회장 역임- 캐나다 부총리 초청 중화요리 경연대회 금상 수상위치: 강남구 선릉로145길 13(논현동 99-7) 럭스웨이빌딩 1층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토요일/공휴일은 9까지), 일요일 휴무 / 브레이크 타임 평일 오후 3시~5시, 토요일/공휴일 오후 3시~4시주차: 대리주차문의: 02-544-6336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