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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느티나무쉼터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이제는 누구나 실감할 정도다. 많은 70~80대 어르신들이 건강 댄스나 여행을 즐기며 에너지 넘치는 삶을 누리는 시대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직 청춘임을 과시하며 젊은이들이 북적거리는 공간을 누비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문화 공간에서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도 많을 것이다. 염곡동에 새로 오픈한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공간 ‘내곡느티나무쉼터’를 찾아가봤다.건강·여가·문화생활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니어들의 핫 플레이스지난 1월 염곡동에 문을 연 ‘내곡느티나무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규모로 건강 체육교실, 헬스텍, 카페와 갤러리, 심리상담센터, 여가교육센터, 마음건강센터, 영화관, 기억키움센터(치매노인지원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여가·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해결하며 즐길 수 있도록 지어진 원스톱 복합 문화 공간이다.특히 2층에 있는 ‘어르신 여가교육센터’는 만 55세 이상 시니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 전용공간으로 2개의 강의실, 클럽룸, 힐링안마룸, 온돌방 등을 갖추고 있다. 어르신들이 배우고, 휴식을 취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다. 온돌방인 ‘사랑마루’에는 좌식 테이블과 쿠션방석 등이 마련돼 있어서 따뜻하게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다. 강의실 옆의 클럽룸은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화사한 테이블과 의자가 산뜻하게 갖춰져 있다. 여가교육센터 바로 옆에는 바둑교실이 있어서 남성 어르신들이 바둑을 두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띈다.갤러리에서 전시 관람, 극장에서 영화나 공연 관람, 카페에서 밀싹 주스도 한 잔느티나무쉼터 1층에는 한편에 아담한 갤러리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넓고 쾌적한 카페가 있다. 갤러리에는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쉼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탁 트인 카페 ‘뜰안채’에는 크고 작은 초록색 화분이 여기저기 놓여 있고 나무 테이블이 여유 있게 배치돼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카페 이름처럼 마치 뜰 안에 들어온 기분이다. 커피와 음료의 가격은 2,000~3,000원대라서 저렴한 편이며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는 어르신 할인도 적용된다. 엽록소가 풍부하고 30여 종이 넘는 효소를 함유한 밀싹 주스도 판매한다.3층에 있는 영화관에서는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고전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오는 3월 21에는 명작극장 특집 쇼가 2회(오후 1시, 3시) 공연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영화관 앞 로비의 벽면에는 오드리 햅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고전 명배우들의 사진이 담긴 고풍스러운 액자들이 걸려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고전 영화를 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하 1층에는 어르신들을 위해 복고풍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헬스텍과 건강 체육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기억키움센터, 마음건강센터, 심리상담센터 등 건강 지킴 시설 갖춰어르신들의 치매조기검진과 예방을 위한 ‘기억키움센터’에는 교육실, 2개의 검진실과 2개의 프로그램실, 안심하우스, 기억키움학교, 인지카페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교육실에서는 강사와 수업 보조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아 치매예방교육이 한창이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을 상담하고 검진하는 ‘마음건강센터’에는 2개의 아담한 상담실, 프로그램실, 힐링 카페 등이 갖춰져 있으며, 서초구립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센터’는 2개의 상담실과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놀이치료실, 2개의 언어치료실, 인지치료실, 교육 집단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심리상담 전문 열린 공간이다.내곡느티나무쉼터 시설 이용안내●위치 서울 서초구 염곡말길 9(내곡동주민센터 옆)●교통편- 양재역(3호선, 신분당선) 이용 : 7번 출구에서 효도버스(매시간 30분 출발, 12:30분 없음), 1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9번, 9, 10번 출구에서 버스(140, 407, 462, 470번 등)- 양재시민의숲역(신분당선) 이용 : 1번 출구에서 효도버스(매시간 42분 출발, 12:42분 없음), 3번 출구에서 버스(탑승 버스는 양재역과 동일)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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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들어간 제철 요리 두릅, 냉이, 미나리, 달래, 더덕 등 봄나물은 그 이름만 불러도 어딘지 상큼한 봄기운이 묻어난다.3월 중순이 지난 지금은 봄내음 물씬 나는 봄나물이 들어간 제철 요리로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찾을 때다.이번 주말,온 가족이 정겹게 둘러앉아 담소를 즐기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 향기 그윽한 가정요리3가지를 소개해 본다. 사진 및 레시피 노영희 셰프주꾸미봄나물전골재료(4인분) 주꾸미300g, 쇠고기100g, 양파80g,냉이 손질한 것60g, 돌미나리60g, 달래40g쇠고기 양념 : 국간장1큰술, 설탕1작은술, 마늘 다진 것1/2큰술,파 다진 것1큰술, 후춧가루, 참기름1작은술주꾸미양념 : 국간장1 1/2큰술, 파 다진 것1큰술, 마늘 다진 것1큰술,생강즙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1큰술국물 : 물이나 육수2컵, 국간장1/2큰술, 매운 고추 말린 것1개만드는 법 ①주꾸미는 대가리의 내장을 빼고 밀가루를 뿌린 다음 주물러서 씻은 후 헹군다. ②쇠고기는4cm길이로 채 썰어 양념한다. ③양파는 채 썰고 봄나물은 손질해서4cm길이로 썬다.고추 말린 것은2cm길이로 잘라서 씨를 털어낸다. ④주꾸미는5cm길이로 썰어서 양념장으로 무친다. ⑤ 육수를 끓인다. ⑥ 전골냄비에 재료를 돌려 담고5의 끓는 육수를 부어 끓인다.청포묵새우완자탕재료(4인분) 청포묵200g, 미나리4줄기새우 완자 새우80g, 마30g, 녹말1/2작은술, 소금 약간,청주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국물 쇠고기 육수2컵, 고운 소금1/3~1/2작은술,국간장1/2~1작은술, 후춧가루그외 달걀지단만드는 법 ① 새우는 껍데기를 벗기고 엷은 소금물에 씻어서 물기를 걷는다.물기가 걷힌 새우를 길이로 반을 자른 다음 내장을 빼내고 양념과 함께 커터에 굵게 간다.마는 약간 씹힐 정도로 다진 후 섞는다. ② 청포묵은 가로 세로2cm크기와2cm두께로 썬다.미나리는 뿌리 쪽은 잘라내고 잎은 떼어 다듬은 후 씻어서2cm길이로 썬다. ③ 달걀은 잘 풀어서 소금을 약간 넣고 섞어 고운 체에 내리거나 젖은 면보자기에 내린다.이때 거품이 생긴 것은 걷어낸다.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여분의 기름은 종이타월로 닦아낸 후 달걀 푼 것을 부어서 얇게 지단을 부친다.마른모꼴로 썰거나 꽃모양으로 찍는다. ④ 육수가 끓으면 청포묵을 넣고 새우 살을 작은 숟가락으로 떠서 넣는다.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⑤ 따뜻하게 데운 그릇에 미나리를 넣고 청포묵탕을 담는다.청포묵탕 위에 꽃 모양으로 찍은 지단을 얹는다.섭산삼재료(4인분) 더덕 손질한 것80g, 소금, 찹쌀가루2/3컵,튀김기름, 잣소금 약간두릅4개만드는 법 ①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길이로 반 쪼갠 후 밀대로 밀어 납작하게 만든다. ② 더덕에 소금을 약간 뿌려서 밑간을 한다. ③ 찹쌀가루1/3컵에 물1/4컵과 소금을 약간 넣어서 푼다. ④ 더덕에3의 튀김옷을 입힌 다음 찹쌀가루를 고루 묻혀서 튀긴다. 접시에 담고 잣소금을 곁들인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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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메이크업 TIP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신학기 시작과 함께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3월에는 학교 총회나 학부모 모임 등이 열리면서 아이들 못지않게 엄마들도 바쁘다.만나는 다양한 모임을 앞둔 엄마들을 위해 겨울의 칙칙함을 벗어버리는 상큼한 봄 메이크업 팁을 소개한다.도움말 및 자료 (주)코리아나화장품 홍보팀수분과 생기 되찾도록 돕는 화이트닝 케어오랜 시간 차갑고 건조한 겨울 날씨에 혹사당한 피부를 봄 햇살 아래 맑게 빛날 피부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화이트닝 케어이다.이 시기 화이트닝 케어의 포인트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순간 피부 표면에 더욱 생생히 드러나는 색소 침착을 케어해주는 것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에 빼앗겼던 수분과 생기를 되찾고 환해지는 피부를 경험하게 해줄 화이트닝 케어가 필요한 이유이다.화이트닝 관리에서 가장 첫 단계는 바로 각질 관리. 각질 관리를 하는 이유는 피부 표면에 이미 드러난 얼룩덜룩함을 1차적으로 제거해 균일한 피부 톤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두꺼워진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함으로써 맑고 깨끗한 피부 톤을 만들고 다음 단계 제품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색소, 기미, 잡티 등 색소 침착이 심각하게 고민된다면 제대로 된 미백 제품을 갖추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 효과에 초점을 맞춰서 전반적인 피부의 흐름을 도와주고 미백 효과를 부여해 줄 성분의 미백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화이트닝 관리를 잘 했다면 다음은 자외선 차단으로 색소 발생의 요인을 막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받게 되면 잠자고 있던 피부 내 색소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 기미, 잡티 등이 급격히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력한 자외선 차단지수를 지닌 선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마치 피부에 방패를 두르는 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미세먼지 등의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새봄의 꽃들처럼 화사한 스프링 메이크업이번 2017년 봄에는 봄에 만개한 꽃을 연상시키는 컬러가 메이크업 트렌드라고 한다. 정원 가득 만발한 새봄의 꽃들처럼 화사한 매력을 내뿜는 스프링 메이크업 룩에 도전해보자.(주)코리아나화장품에서 제안하는 봄 메이크업은 비비크림으로 자연스럽고 맑게 피부 톤을 정돈하고, 블러셔를 가볍게 블렌딩 해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더한다. 아이홀 전체에 소프트 베이지 컬러 섀도우를 펴 바른 다음, 나머지 컬러를 레이어링 해 입체적인 눈매로 디자인한다. 그런 다음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한껏 끌어올려 준다. 입술에는 화사하게 빛나는 스파클링 핑크 컬러의 립글로스를 가볍게 발라 촉촉하고 탱탱한 셀광 립 메이크업을 연출한다.봄날의 싱그러움 담은 젤 네일봄날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컬러의 젤 네일은 봄 메이크업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봄에 선보이는 메이크업 브랜드인 ‘텐세컨즈’의 ‘유리알 젤 네일’은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 과 ‘CFT(한국 컬러·패션 트렌드 센터)’에서 선정한 2017 트렌드 컬러 중에서도 봄날의 싱그러움이 담겨있는 컬러를 엄선해 출시했다.벚꽃 잎이 내려앉은 듯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해주는 52호 벚꽃 오로라, 소프트한 파스텔 계열의 옐로 컬러로 발랄하면서도 화사함을 선사하는 53호 바닐라푸딩, 차분하게 톤 다운된 싱그러운 그린 계열의 파스텔컬러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주는 54호 그린케일로 구성해 감각적인 컬러를 표현했다.손톱 위에 봄 네일 뷰티완성 팁Style1 : 스프링 블라썸사용제품 : 베이스코트 + 52호 벚꽃 오로라 + 젤탑코트손톱 위에 만개한 봄꽃을 연출하고 싶다면 ‘벚꽃 오로라’ 컬러가 어울린다. 우선 손톱에 컬러가 착색되는 것을 방지하고 컬러 발색을 높이기 위해 베이스 코트를 바른 다음, 52호 벚꽃 오로라를 전체 네일에 풀콧으로 발라준 뒤, 플라워 스톤을 사선으로 붙여주고 플라워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을 번갈아 한다. 마무리로 젤탑코트를 발라 손톱 광택감을 살려준다.Style2 : 옐로&그린 하모니사용제품 : 베이스코트 + 53호 바닐라푸딩54호 그린케일 + 젤탑코트‘바닐라푸딩’과 ‘그린케일’을 믹스해 싱그러운 봄 연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먼저 베이스 코트를 바른 후 53호 바닐라푸딩과 54호 그린케일을 풀콧으로 번갈아 발라준 뒤, 네일 뿌리 쪽에 스타스톤으로 라인을 만들 듯 이어 붙여 포인트를 준다. 그 다음 손톱 광택을 살릴 수 있도록 젤탑코트를 발라 마무리해준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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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말고 직접 체험하고 만들기까지 2018년 SW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학부모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컴퓨터 학원이나 코딩 학원을 미리 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까지 하다. 최근까지 교육부가 발표한 SW 의무 교육 실행 방안을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실과’과목으로, 중ㆍ고등학교에서는 ‘정보’과목을 통해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운영되게 된다. 이와 함께 교과 시간 외에 창의 체험활동, 동아리,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고, 이미 영국 SW 교육 교재를 번역 출간해 현재 선도학교 1200개교에 배포한 상태다. SW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체험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운 학원 말고 SW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을 모아보았다.8개의 실험실에서 STEM교육을 체험 핸즈온 캠퍼스누구나 좋아하는 레고를 활용한 로봇 소프트웨어 교육 체험관이다. 덴마크 레고 에듀케이션 회사의 공식파트너사로 용산 전자상가에 교육 체험관을 지난 2015년에 오픈했다. 레고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해 상상하는 모든 것을 브릭으로 만들어 직접 만들어보고 움직여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로봇뿐만 아니라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8개의 연구실이 테마별로 꾸며져 있다. ROBO 연구실에서는 각 산업의 제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제조용 로봇과 인간의 생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보고 움직이는 원리를 관찰할 수 있다. 또 .모터를 움직여 보면서 가속과 감속을 발견하고 큐브로봇을 움직여 보면서 로봇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는 Math 연구실, 인체에서 발생하는 심전도, 뇌전도 등의 전기적인 신호와 혈류속도, 유량 등의 기계적인 신호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Bio 연구실,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축구로봇과 씨름로봇들의 경기도 볼 수 있다.●위치 용산구 청파로 74 전자랜드(신관) 4층●운영시간 1부 오전 10시 ~ 오후 1시 2부 오후 2시 30분 ~ 오후 5시 30분 (평균 소요시간/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장)●요금 초중고생 3만원, 학부모 2만원코딩교실과 스마트폰 앱 교실 국립과천과학관다양한 과학 탐구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도 SW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코딩 교실’과 ‘스마트폰 앱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코딩 교실은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알고, 문제 해결을 위한 순서도를 작성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햄스터 로봇과 스크래치를 이용하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문제 해결에 대한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스마트폰 앱 만들기 교실은 스마트폰의 기능과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이해하고, 앱 인벤터를 사용하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앱을 직접 개발해 볼 수 있다. 수업은 총 3개월 1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위치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운영시간 오후 1시~오후 3시(토요일/로봇코딩 교실) 오후 1시~오후 3시, 오후 3시30분~오후 5시30분 (일요일/스마트폰 앱 교실)●교육비 17만원(3개월, 10회)집 가까이, 저렴하게 구립회관SW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까운 구립회관의 교육 강좌에도 코딩과 로봇 등 소프트웨어 교육이 많아졌다. 대부분 3개월 과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수업이 많고 기초나 입문 과정은 월 단위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저렴한 수강료와 검증된 강사가 가장 큰 장점이다.<서초구립여성회관>‘창의융합코딩’은 스크래치로 코딩에 대한 기초 학습 후,과학적 지식이 포함된 이야기를 코딩으로 작성하고 더불어하드웨어 전자 부품과 연동하여 코딩을 실행해 보는 수업.3개월 과정 5만4,000원월요일 오후 3시~5시 50분(초등 1~3학년/초등 4~6학년)<수서청소년수련관>‘HOT 스크래치 코딩’은 코딩 입문과 기초 수업과정 월 4만원토요일 오후 4시~5시 50분(초등 1~3학년/초등 4~6학년)<구립유스센터>‘카이로봇교실’은 로봇을 통해 코딩을 배울 수 있는기초 과정 월 3만5,000원금요일 오후 4시~오후 5시 50분(초등 1~3학년/초등 4~6학년)교육정보, 교재, 체험까지 SW 중심사회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만든 사이트로 소프트웨어 교육과 진로에 관한 포털 사이트다. 소프트웨어 온라인 교육에서부터 교재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아두이노 기초& 이론’, ‘알기 쉬운 소프트웨어 공학 배우기’ 등 강의 동영상 역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캠프나 체험전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그때그때 올라오는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고 체크해 볼 수 있다.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SW 교육 관련 뉴스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고 소프트웨어 진로 체험과 진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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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 그레이트 하모니 오케스트라 가족봉사단 수서동에 위치한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이하 태화복지관)에는 조금 특별한 봉사단이 있다.엄마 심경자씨와 두 딸(유일영, 유정영)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가족봉사단이다.세 모녀는 지난 6년 동안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태화복지관을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 연습을 해왔다.말 많고 탈 많은 사춘기 두 딸을 데리고 어떻게 꾸준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 공부와 아르바이트, 잠 등 항상 유혹하는 다른 일들을 뿌리치고 어떻게 매주 토요일 태화복지관을 찾아올 수 있었는지 의구심 잔뜩 품은 얼굴로 세 모녀를 만나보았다.어린 시절 받은 ‘도움’을 나누는 마음으로도시락 배달, 방과 후 학교 멘토링, 구세군 냄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던 심경자씨는 간헐적인 봉사보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2012년 8월 태화 그레이트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만났다. 서울예고에서 음악을 공부하던 큰 딸 일영양과 전공자는 아니지만 첼로와 바이올린 연주가 가능한 중1 정영양이 있었기에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좋은 뜻을 알게 된 악기점 사장님이 첼로를 후원해주고, 저렴한 값에 바이올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 오케스트라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강원도 삼척이 고향인 심경자씨에게 피아노 소리는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중 하나다. 형제가 많아 부모님께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한 채 피아노 학원 문 앞에 수북이 쌓인 아이들의 신발만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녔다. 성인이 되어 돈이 생기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피아노부터 사서 배웠다는 그녀. 이미 굳어버린 손가락 근육을 한탄하며 심경자씨는 자신처럼 부러움만 키우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그녀가 나눔을 실천하게 된 이유는 또 있다. 서울에 연고자가 없던 심경자씨를 1년간 자신의 집에 기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대학 지도교수의 따뜻한 도움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 지도교수 또한 첫 직장생활지였던 삼척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이 너무 고마워 훗날 삼척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자신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심경자씨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감사한 마음을 돌려드릴 교수님이 안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교수님이 그랬듯이 저도 교수님이 아닌 사회 구성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조건 없는 심경자씨의 봉사실천은 그렇게 또 다른 봉사의 씨앗이 되어 태화 오케스트라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봉사 통해 얻게 되는 강력하고 든든한 에너지서울대학교 작곡과 학생이기도 한 첫째 딸 유일영 단장.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는 아이들을 위해 편곡을 담당한다. 같은 과 친구들이 레슨이나 연주회, 창작의 시간의 보낼 때 비전공자인 초등학생과 낡은 악기로 연주를 해보겠다고 낑낑거리고 나면 어떤 보람을 얻을 수 있을까 의아해 했지만 유일영 단장은 단호하게 말한다.그녀는 “말로는 다 표현 못할 보람을 얻어 가요. 레슨을 하면 돈을 벌 수 있겠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편곡이 아닌 성인 대상의 작곡이나 편곡 공부도 필요해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편곡을 잘 할수록 아이들은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어요. 클래식의 대중화죠. 꼭 음악 전공자가 아니어도 클래식을 친숙하게 느끼게 되고 이렇게 어려서부터 클래식을 접했던 아이들은 성장하면서도 클래식을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아요.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또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요. 신기하죠. 돈과 시간으로 환산할 수 없는 즐거움과 보람을 얻게 되요”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대입 면접 전날에도 어김없이 태화에 나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면접 준비를 했다는 그녀. 일상 중에 늘 토요일 오전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일정이라 특별히 건너 뛸 필요를 느껴보지 못했다고 한다.단순 음악 봉사 뛰어넘는 인생 공부모녀여전, 그 형에 그 동생이라고 둘째딸 정영양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외대부고 시기 내내 토요일 봉사를 거르지 않았다. 시험기간에도 거르지 않았다. 공부 계획을 짤 때 이미 기본으로 정해져 있는 일정이기 때문에 특별히 방해받는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정영양. 그녀는 “엄마와 언니가 하니까 저도 빠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한 것 같아요. 셋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보다 좋은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연주회 준비를 하나하나 다 챙기고 있더라고요. 다른 일로 싸워도 오케스트라 일 때문에 저절로 화해하게 돼요”라며 해맑게 웃는다. 단순히 음악 봉사인 줄 알고 시작했지만 타인에 대한 감정관리나 배려, 신뢰를 쌓는 법을 익히게 되고, 공연이나 연주회 기획 과정을 통해 학교생활만 했다면 알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세 모녀.정영양은 “처음에는 저도 욕심이 있다 보니 아이들을 빨리 훈련시키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런 욕심이 꼭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금방 따라하는 아이들은 욕심을 내서 지도하고,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성장을 한 거죠. 아이들이 서로의 소리를 맞춰 합주를 완성할 때의 쾌감이란 이루말로 할 수 없이 기뻐요. 그럴 때는 제가 봉사를 한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떤 강한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한다.매주 토요일마다 오케스트라단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그리 특별한 건지 모르고 해왔다는 세 모녀.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자신들이 더 성장했다고 말하는 그들. 이렇게 자신의 재능을 이웃과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단단히 자리 잡고 있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도 희망을 품고 있다고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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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 살려주는 그릇 집 ‘Roh02`s그릇’ 작은 종지부터 커다란 접시까지, 하물며 술 사발까지 다양한 종류의 그릇들이 멋스럽게 진열돼 있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혹여 그릇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릇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장이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다.유명작가 약10여명이 만들었다는 고급스런 한식 그릇이 주는 정갈함과 옛날 대갓집 대문에 달렸음직한 문짝을 이용해 만든 자연스런 그릇장이 인상적이다.이곳 주인장인 노영희 셰프는 음식을 하면서도 음식 맛을 살려 주는 스타일링을 중요시 여기다 보니 그릇가게를 열게 됐다고 했다.노 셰프는 “손님들 중에서도 그릇을 어떻게 잘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저희가 전시해 놓은 모양을 보고 집에서도 비슷하게 그릇들을 잘 조합해서 사용하신다면 그런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무엇보다도 처음 살림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안 쓰고 버려두는 그릇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 될 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전시돼 있는 그릇 중에는 평소 그녀가 그릇을 사서 쓰면서 느꼈던 점이나 혹은 개선점을 작가와 직접 소통하면서 만들어진 그릇들도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126길6보고재빌딩1층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7시(일요일 휴무)문의: 02-518-5177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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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강요 않는 대학문화 만들어요” 배재대학교 제32대 더블-U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외 임원 20여 명은 14일 오전 10시, 대학 내 백산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과 이들은 ‘술 강요하지 않는 건강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한 다짐대회 및 캠페인’을 펼쳤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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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유래비’ 세우는 향토사학자 이현우 올해 안산에는 지명의 유래를 적은 비가 다섯 개 생길 예정이다. 단풍나무가 많았다는 ‘풍전(楓田)’과 선비가 태어날 땅이라는 빈유지(斌裕地)가 후대로 내려오며 변한 ‘비누지’ 등이 이름을 남기는 것이다. 풍전은 공단지역으로 비누지는 선부동 아파트단지로 변해 마을과 지명도 이미 사라졌지만, 그 이름을 작은 비에 기록하고 기억하는 ‘지명유래비’가 만들어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지명유래비는 변화의 바람에 밀려 고향을 잃어버린 이들에게는 추억으로 통하는 입구이며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내 고장을 알게 되는 잊지 못할 스토리로 기억될 것이다.지난 30여 년 간 안산의 지명과 문화재 발굴에 힘쓴 이현우 향토사학자를 만나 안산의 땅 이름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명, 역사를 담고안산문화원 3층에 자리한 안산향토사연구소 이현우 전문위원은 “이름 없는 꽃이 없듯이 이름 없는 땅도 없다”며 “지명은 세월을 따라 변하지만, 잘못 전해져 와전되거나 뿌리 채 잃어버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재미있는 지명이야기를 풀어냈다.‘능길’은 신길온천역 건너편에 있던 마을로 ‘능으로 가는 길목’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능묘는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의 묘소를 의미한다. 이 위원은 “단종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세조의 이야기를 한 중학교 학생들과 연극으로 꾸며본 적이 있었다”며 “우리 지역에 담긴 이야기를 함축해서 담고 있는 것이 지명이고 이를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2005년 안산 얼 찾기 사업으로 16개의 지명유래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담당자가 바뀌며 잠시 중단되었다가 2014년 다시 시작해 20개가 더 만들어졌고 올해 5개가 더 만들어지면 41개가 되는 것이다. 땅 이름 즉 지명(地名)은 문화재라 할 수 있을까? 예부터 사람들은 마을을 이루고 곳곳에 알맞은 땅 이름을 지었고, 세월을 따라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었다. 대부분 지명에는 여러 가지가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인물 또는 역사속의 사건 또는 그 지역의 자연물 그리고 재미있는 설화까지 함축되어 있으니 후손에게 잘 전해야 할 살아있는 문화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지명, 풍요를 예견하며이 위원은 27년간 안산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안산지역의 문화재를 찾아다니며 안산을 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겼다고 말했다.“안산은 분명 예나 지금이나 풍요로운 도시이다. 또 인물이 많이 나왔다. 안산시 문화재가 유독 묘소가 많은 이유도 훌륭한 인재가 많았다는 것을 반증한다.”1914년 일제가 ‘안산군’이라는 이름 자체를 없앴다. 안산이 고려의 성군 문종의 탄생지이고 조선 후기 중흥시대를 이끈 인물이 많이 나왔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는 것이다.원곡동의 다문화거리에 대해 “일자리를 찾아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이는 활기찬 도시임을 알린다”고 말했다. 원곡동에 살던 정씨 가문 묘비에 백성촌(百姓村) 출신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백 가지 성을 가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지명을 통해 이 지역에 옛날부터 이주민들이 많았거나 또는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지명, 바르게 전하는 것이 도리집집마다 감나무가 있고 마을에는 대나무가 많아 ‘감대골’로 불리다가 음이 변하여 ‘감자골’이 되었다. 감자골의 세거성씨였던 양주최씨의 족보에는 시죽동(枾竹洞)이라는 기록이 여러 군데 나오고 ‘시우대’라고 불리는 작은 대나무가 근처 산에 자생하고 있다.이 위원은 “사2동주민센터 옆에 감자골에 대한 지명유래비가 세워졌는데 ‘시곡’이나 ‘감골’로 불리는 것은 안타깝다”며 “원래 근본이나 뿌리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지명은 대부분 구전(口傳)되기 때문에 안산에서 오래 산 80~90대 어르신들에게 묻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집성촌이 많았던 안산은 대대로 내려오는 족보에 세세한 기록이 남아있어 향토유적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 위원은 안산지역에 전해오는 설화를 모아 삽화를 넣은 이야기책으로 만들고, 안산지역 향토사를 책임질 후계양성에 힘쓰고 있다.“지역향토사는 누구네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아야 할 정도로 섬세한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애정이 남다른 '터줏대감들'의 역할은 사라지기 위운 향토사를 바로 잡는데 큰 몫을 할 것이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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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야들한 순백 갑오징어의 식감에 천연양념 어울려 뼈대 있는 오징어가문이 있다. 까마귀를 잡는다는 ‘오적(烏賊)어’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전해지는 오징어, 그 중에서 유난히 살집이 두툼하고 살빛이 뽀얀 갑오징어는 특별한 뼈대를 지니고 있다. 갑오징어는 식감이 유난히 좋아 살짝 데쳐서 먹으면 그 적당한 간에 담백한 맛을 초장조차 찍기 싫은 아까울 정도로 맛이 특별하다. 영양은 현대인들에게 더욱 안성맞춤이다.갑오징어는 철분과 각종 비타민 그리고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은 적어 최고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특히 타우린 성분이 많아 피로회복은 물론 혈관질환까지 예방한다. 이런 갑오징어가 일품요리 태어난 것은 온 가족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봄날 돋는 새 순처럼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상상하며, 물왕저수지에 있는 참갑오징어 요리전문점을 찾아 나섰다.맛과 영양이 갑신안군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쓴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이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 드시기에 좋고 맛은 감미로워 회나 마른 포 감으로 좋다. 그 뼈는 곧잘 상처를 아물게 하며 새살을 만들어 낸다.’고 기록되어 있다. 서해에서 잡히는 갑오징어는 정식 명칭이 ‘참갑오징어’이다. ‘오징어 중에 맛과 영양이 갑이라 갑오징어’란 이야기도 전하는데, 거센 물살로 유난히 좋아 생긴 말인 듯하다.요리는 만든 사람의 마음과 손끝에 따라 그 맛이 크게 달라지는 법, ‘참갑오징어 요리전문점’ 지동준 대표는 갑오징어에 대한 애정과 추억이 남다르다.그는 “갑오징어를 참 많이 먹고 자란 내가 이제는 그 참 맛을 살리는 소스를 찾아 요리로 만들고 있다”며 “내 고향은 신안 앞바다에 있는 섬, 어릴 때 세상에 갑오징어만 있는 줄 알았다. 어느 겨울 갑오징어가 떼로 밀려와 바구니로 주어다가 대나무꼭대기에 매달아 말려 제사상에 올리기도 했다”며 어린 시절을 회고 했다.정성어린 소스가 갑소스에 따라 요리의 완성도는 결정된다. 호텔 중화요리부에서 일하는 친구와 소스를 개발하고 튀김을 배우러 일본까지 다녀왔다는 지 대표. 소스는 정성과 끈기로 완성되고 그 맛은 고객들의 표정으로 나타난다. 또 양념은 천연으로 얻어지는 것을 고집하는데 와인과 벌꿀 그리고 특별히 고춧가루이다. 지 대표는“오징어볶음은 매콤하기 때문에 단맛과 잘 어울리는데, 맛있는 고추는 매콤하면서 끝 맛이 달다”고 한다. 충북 음성에서 직접 공수한 고추가루에 매운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청량고추를 추가하고, 특별히 매운맛을 원하는 경우 청양 풋고추가 제 몫을 한단다. 이곳의 인기메뉴인 갑오징어탕수육의 소스 맛은 중화요리전문가들도 그 비결을 알고 싶어 할 정도로 특별한 맛이 있다. 지 대표는 “전혀 탕수육소스에 들어 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한 재료가 들어갔다”며 비법은 비밀로 남겼다. 달고 새콤하지만 맛이 특별한 깊이가 있는 탕수육소스, 상큼한 향이 있어 갑오징어 탕수육을 더 고급스럽게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갑오징어의 졸깃한 식감으로 먹는 내내 기분까지 즐겁게 하는 탕수육이었다.고객과 공감이 갑이곳은 특별하고 정갈한 밑반찬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 가시오가피와 뽕잎 나물은 들기름 향에 고급스러움이 묻어나고, 직접 만든 도토리묵은 탱글탱글한 탄력을 자랑한다. 1kg에 20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궁채나물도 있다. 궁채나물은 고구마순과 비슷하지만 식감과 맛이 독특한 귀한 나물로 고급한정식에서나 쓰는 나물이다.조리법 역시 항상 고민이 거듭된다. 갑오징어 맛을 살리기 위해 백포도주를 이용하고, 깊고 맛있는 전골국물을 위해 민물새우가루를 쓴다.지 대표는 “어디가나 다 있는 메뉴로 고객을 대접하는 식당, 개성 없는 식당은 싫다”며 “단순히 장사를 잘 하기 위함이 아니라 고객들이 기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내가 옳다고 믿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원래 제 몸이 맛있는 갑오징어에 특별한 소스로 맛을 완성하듯, 음식이 갖고 있는 의미를 알고 그 맛을 얻기 위한 과정을 알면 ‘정성과 맛’이 어울린 더 특별한 외식이 완성되지 않을까? 올 봄 외식은 양지바르고 잔잔한 물왕리 물가에 있는 맛집 ‘참갑오징어’가 으뜸이겠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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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보청기 찾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난청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구는 28만2000명. 이는 지난 2008년 22만 2000명보다 약 6만 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해마다 난청인구는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보청기 착용을 ‘노화의 상징’이거나 ‘청각 장애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보청기 착용률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효과적인 난청 치료를 위해서는 난청을 인지한 후 최대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해야 난청의 진행을 막고 난청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예방할 수 있다. 조기 난청치료의 중요성과 보청기 고르는 방법에 대해 ‘덴마크 오티콘 안산·시화센터’ 김미연 원장에게 알아봤다.난청 치료시기 놓치면 청력 손상 심해져김 원장은 덴마크 오티콘 안산시화 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 바로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를 만날 때라고 말한다. “3년 전 청력 검사를 받은 분이셨는데 성격도 워낙 활달하시고 사회활동을 많이 하시던 할머니였어요. 난청이 심해 보청기 착용을 권해드렸지만 보청기를 끼고 남들 앞에 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결국 포기하셨어요. 그러다 얼마 전에 따님과 함께 다시 저희 센터를 방문하셨어요. 당연히 청력은 훨씬 더 나빠졌고 어음변별력도 많이 떨어져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죠” 김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센터를 방문할 때에는 청력이 손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착용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심각할 정도에 이르러서야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다시 오셔서 보청기를 착용한 후 얼마나 행복해 하셨는지 몰라요. 진작 착용했으면 지난 3년을 더 즐겁게 살 수 있었을 텐데 하시며 후회하셨죠. 보청기란 더 이상 노화의 상징도 아니에요.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귀 밖으로 보청기가 보이는 오픈형 보청기가 더 많이 사용될 정도로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입니다”자연스러운 음질과 편안한 오픈형 보청기유럽과 미국의 경우에는 음질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오픈형 보청기 착용률이 거의 60~70% 정도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귓속형 비율이 60~70%를 차지한다. 보청기는 난청의 종류에 따라 귓속형이 효과가 좋은 경우가 있고 오히려 오픈형이 효과가 더 좋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소음성 난청처럼 저주파수가 좋고, 고주파수가 떨어지는 고음급추난청 형태라면 오픈형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울림도 없고 아주 편한 착용을 할 수 있다. 귓속형 보청기의 경우 외이도 깊숙이 보청기가 착용되기 때문에 폐쇄효과에 의하여 저주파수가 크게 들려 본인 목소리 울림으로 대화에 방해되어 어음변별력이 확 떨어진다.김 원장은 “난청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보청기의 종류가 달라지는데 남들에게 보인다는 편견 때문에 귓속형을 고집하는 경우도 많다. 보청기도 안경과 같이 청력보조기구라는 자연스러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첨단기술의 집합체 진화하는 보청기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증폭시키는 기구가 아니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장비이며 그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보청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바로 칩셋이다. 칩셋이란 컴퓨터로 치면 메인보드 같은 것으로 보청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다. 칩셋은 소리를 제어하고 소리의 처리속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성능 좋은 칩셋을 쓰면 우리 귀처럼 보다 더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김 원장은 “칩셋이 우수한 보청기의 대표가 바로 113년 전통에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는 덴마크 오티콘 보청기다. 오티콘 보청기의 경우 자체적으로 칩셋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브랜드로, 최신 뷔록스, 이니윰 센스 칩셋을 탑재한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어 특히, 소음 속에서 어음을 처리해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오티콘 보청기는 최근 기존보다 50배 빠른 뷔록스 칩셋을 탑재해 신호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64채널 오픈1, 48채널급 오픈2, 오픈3의 고 사양으로 세밀한 소리까지 청취가 가능한 사물인터넷 보청기 ‘오티콘 오픈(OPN)보청기시리즈’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김 원장은 “기술이 발달할수록 나에게 꼭 맞는 보청기를 찾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정확한 청력 검사를 바탕으로 꼭 맞는 보청기를 구입한다면 삶에 질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