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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라멘의 최신 트렌드, 여기 다 모였다! 라멘의 맛과 양 모두 울트라급! MBC드림센터 인근에 위치한 일본라멘 전문점 ‘큐슈 울트라아멘’은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 단골손님이 많다. 2009년에 오픈해 올해로 9년째인 만큼 벽 한켠에는 ‘너무 맛있어요’라는 연예인 사인이 빼곡히 붙어 있다.가게 상호처럼 라멘의 맛과 양도 울트라급인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라멘이다. ‘큐슈 울트라아멘’에는 국물 라멘과 비벼 먹는 라멘 그리고 1월에 출시될 ‘찍어 먹는 라멘’이 있다. 스프에 찍어 먹는 라멘인 ‘쯔께멘’은 지금 일본에서 한창 유행으로 쯔께멘 전문점이 생길 정도라고 한다. 또 일본식 탄탄멘은 참깨를 듬뿍 넣어 홍콩식 탄탄멘보다 좀 더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곳에서 라멘을 맛있게 먹는 법은 먼저 라멘 메뉴를 고른 뒤 취향에 맞게 매운 맛 단계를 고르는 것이다. 0단계에서 4단계까지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2단계가 신라면 정도의 매운 맛이라면 4단계는 핫 하게 매운 맛이다. 매운 맛을 고른 뒤에는 차슈나 폭탄 명태자, 면 사리 등 토핑을 추가할 수 있고 숙주나 마늘은 무료다.점심, 저녁 따로 없이 항시 손님으로 가득 차는 ‘큐슈 울트라아멘’은 유독 손님이 많은 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공기밥은 국물에 말아 먹어도 좋고 비벼 먹어도 좋다. 저녁시간에 사케나 맥주와 함께 즐기는 안주로는 야키교자나 고로케, 타코와사비, 가라아게, 예비까츠 등이 있다.혼밥을 즐기는 손님을 위한 ‘혼자 왔어요’ 세트는 돈코츠미소라아멘과 파밥으로 10,000원이고, ‘둘이 왔어요’ 세트는 돈코츠소유라아멘에 아부라소바소유라아멘, 명란밥이 포함된 구성으로 17,000원이다. 이외에도 차슈, 고로케, 야키교자, 차슈볶음밥은 포장판매가 가능하다. 위 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7 메리트윈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주말・공휴일 오후 9시30분, 연중무휴)문의 031-904-7543 2017-01-13
- 샤링스타일, 김포 한강신도시 센트럴자이 입주고객 대상 이벤트 일산가구단지 인근 커튼 블라인드 침구 전문 명품아울렛 ‘샤링스타일’에서 김포 한강신도시 센트럴자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이벤트 행사를 진행중이다.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고급메모리폼베개를 1개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2개를 증정한다.샤링스타일은 250여평의 넓은 매장에 수입 맞춤 커튼부터 블라인드, 침구, 쿠션, 패브릭 소품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제품을 갖추고 있다. 맞춤 고객은 물론 수선과 리폼, 셀프인테리어 컨설팅까지 가능하다.암막커튼을 비롯해 블라인드 등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 가며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블라인드의 경우 전통적인 우드, 콤비 블라인드를 비롯해 채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중 망사커튼 효과를 낼 수 있는 트리플셰이드도 만나 볼 수 있다. 패널 블라인드, 허니콤 쉐이드, 루미넷, 롤 스크린 등 고객에 맞는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고양시 일산서구 경의로 935에 위치에 있다.문의 031-925-2268 2017-01-13
- 소소한 행복을 주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기보다는 주위의 작은 행복을 느껴보세요’ -앤드류 카네기-우리 일상에 소소한 행복이 많이 있음에도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더 큰 것을 쫓아다닌 것은 아닐까? 어떤 사람은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행복의 주머니는 커져가고 자신의 인생을 노래할 줄 안다. 설문동에 이러한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공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설문동에 위치한 ‘소소함 스튜디오’는 연예인 화보촬영과 방송촬영을 위해 사용될 정도로 세련된 건물과 품격 있는 내부 인테리어를 갖췄다. 배미현 실장의 ‘사람이 살면서 행복한 날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삶의 행복은 소소한 것부터 찾아야 해’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소소함 스튜디오’는 안형진 목공 방장이 2년 동안 직접 건물을 지었다. 1층은 목공방, 2층은 쿠킹 클래스와 다목적 모임 공간으로 운영된다.1층 목공방은 원목 도마 만들기 같은 일일 수업과 원목 가구 만들기 등 3개월 정규과정의 목공 클래스로 운영되며, 고객들이 원하면 맞춤형 가구도 제작한다. 2층 쿠킹 클래스는 수제 도시락, 샌드위치, 브런치 카페, 케이터링등 여성 소자본 창업을 위한 수업으로 이루어진다. 주말은 백일, 돌, 환갑, 생일, 금혼식, 키즈 파티 같은 가족모임과 동호회, 직장 회식 등 각종 프라이비트 파티를 위한 대관 업무를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대관 파티 기준인원은 성인 10명부터 최대 50인까지이며 케이터링과 더불어 파티 스타일링 패키지를 이용하면 스냅 사진촬영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행사, 단체 행사, 홈 파티에 필요한 수제 도시락, 출장 케이터링도 병행하고 있다.“어렵게 태어난 쌍둥이들이 잘 자라줘 부모님이 감사함으로 했던 백일잔치, 금혼식에서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 여러 따뜻한 모임과 모습을 통해 저희도 감동받으며 행복을 느껴요. 앞으로도 ‘소소함 스튜디오’가 힐링과 행복의 공간, 따뜻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배 실장은 마음을 전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 778-5문의 070-7739-7877블로그 http://blog.naver.com/sosoham79권주심 리포터 wntla@hanmail.net 2017-01-13
- 하나의 생명은 희망의 씨앗, 생명지킴이는 내 운명!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미래의 수많은 생명과 희망을 지켜내는 일일지도 모른다.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 미래의 희망을 키워내는 사람이 있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2016 생명존중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리 동네 박채필씨를 만나 삶과 희망, 웃음과 행복에 얽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상담치료의 출발은 행복한 가정 만들기육군 부사관 출신으로 29년간 군에서 복무한 박채필씨는 제대 후 사회복지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상담심리전문가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뼈 속까지 군인이었던 그가 상담심리학 박사가 된 배경에는 2008년 군대 내 자살 문제가 계기가 됐다고 한다.“당시 군내 자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어요. 육군에서는 사병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서 그린캠프라는 심리상담교육기구를 만들었어요.”그 후 3년 반 동안 그린캠프에서 위기 징후의 군인들을 만나면서 그는 웃음치료와 미술・음악치료,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군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450여 명의 군인들을 만나면서 그들 사이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바로 온전한 가정을 가진 병사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혼이나 사별, 가정불화, 폭력, 학대 등 어린 시절의 불우했던 기억이 어른이 돼서도 본인들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그린캠프에서의 경험을 통해 가정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는 그는 상담치료의 출발점은 결국 부모와 가정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그때부터 좀 더 어린 청소년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을 만나 ‘넌 할 수 있어! 넌 소중해! 삶은 늘 이렇지만은 않아!’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면서 청소년의 자존감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한다. 오랜 상담 끝에 지켜낸 소중한 생명“한번은 모 고등학교에 자살예방 교육을 간 적이 있어요. 강연이 끝나고 한 학생이 제게 다가와 명함을 달라고 했어요. 자신이 매우 불안하다면서요. 그날 밤 그 학생이 제게 전화를 했고 그때부터 그 학생과의 만남이 시작됐습니다.”가정폭력과 불화로 인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그 학생과 수차례 만나며 박씨는 그 학생 속에는 뜨거운 삶의 의지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한다. “한번은 그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는 정말 성공적인 멋진 삶을 살고 싶은데, 지금 현실이 너무 힘들다, 지금 죽으려 하니 지나온 16년의 삶이 너무 아깝다고.”그 후 박씨는 그 학생의 아버지를 찾아가 대화를 요청했지만 처음에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하지만 결국 그 아버지도 자식 문제에 있어서는 마음을 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당신의 아들이 지금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해결책은 당신 밖에 없다는 말에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부모는 없는 것 같아요.” 결국 그 학생의 아버지는 박씨와 오래 상담을 하면서 ‘두란노 아버지 학교’에 입교해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쳤다고 한다.박씨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2016 생명존중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바로 이 학생의 사연이 토대가 됐다. 당신은 보석 같이 소중한 사람학생들이나 학부모, 복지기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박씨는 학부모들을 교육할 때 꼭 강조하는 게 있다고 한다. ‘자녀들 앞에서는 일부러라도 부부가 오순도순 행복한 모습을 보이라’는 것. 행복한 가정은 내 자녀를 ‘명품 자녀’로 키우는 비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억지웃음이라도 웃음은 행복한 감정을 불러옵니다.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자녀도 함께 행복을 느끼지요. 행복한 가정을 가진 아이들은 절대 가출이나 자살을 생각하지 않습니다.”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는 두 가지 점을 당부한다고 한다. “첫째 ‘나 자신은 70억 인구 중에 단 한 명 뿐인 보석 같이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해줍니다. 둘째로는 ‘나 외에도 타인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이자’고 합니다. 누군가 힘들어 할 때 그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되거든요. 사람들은 외로움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곤 하지만 내 편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절대 삶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초・중・고와 복지기관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그는 다양한 활동만큼 많은 직함을 갖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자살예방센터 경기지부장을 맡으면서 한국청소년건전문화육성협회 임원이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 겸임교수다.“우리 사회는 갈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지고 나이와 상관없이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질병과 가난, 무능력 등이 원인이 되는 노인 자살 문제와 실업으로 인한 청년 자살 문제도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 우수 표창을 여러 번 수상한 그는 자살예방 교육뿐 아니라, 웃음치료사이자 행복소통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울한 감정을 털어내고 행복해지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게 바로 웃음이지요. 불행이 나를 잠식하기 전에 ‘웃음’으로써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그냥 한번 씨익 웃어보세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1-13
- 전통을 잇는 아름다운 시니어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한 구 벽제읍 성석1리 자연부락. 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고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마을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요즘, 성석동 진밭이라 불리우는 마을에 전통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시니어들이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로 알려진 성석 농악 ‘진밭 두레패’가 바로 그들이다.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고양시 대표 풍물단체진밭마을은 옛날 신라가 고구려로 쳐들어 갈 때 이곳을 지나다 말이 빠져서 진격을 못하고 말에서 내려 끌고 가는 소동이 벌어지자 그 때부터 이곳을 진밭이라 불리었다고 전해진다. 진밭두레패 김수정 회장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농촌 부락은 옛날부터 농악과 그 모태로서 두레라고 하는 농업공동체가 존재해 왔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도 예전부터 농악과 두레가 있었습니다만 조선조 말부터 일제 강점기에 상당수 지역에서 농악과 두레가 변질되거나 소멸되었듯이 이곳 진밭에서도 농악이 잠시 동안 소멸된 적이 있었죠”라고 한다.한 때 소멸되어 사라질 위기에 있던 진밭 두레패는 100여 년 전인 1919년 일제 치하에서 재출범하여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으로 농경문화의 소멸이 진행되는 현실에서도 오늘날까지 그 단체를 보존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7월 29일 성석 농악 진밭두레패가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로 지정돼 고양시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예술 풍물단체로 자리 잡게 됐다.“성석동에서는 사당골, 아랫말, 함못이, 구석말, 벌말, 진밭, 오랫골, 뒷골등의 이름으로 불리던 마을들이 한 마을처럼 지냈어요. 우리 마을에 처음 들어온 성씨는 함정 어 씨입니다. 그 이후로 순천 김씨, 전주 이 씨가 마을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진밭마을은 집성촌은 아니지만 옛날부터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이 돈독했습니다. 저만 해도 이 마을에 15대째, 전 회장이신 이계희 명예회장님은 18대째 대를 이어 살고 있어요.” 김 회장의 말대로 공동체 의식이 끈끈했던 만큼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성석동 산신제’와 논김을 맬 때 하던 ‘진밭 두레패 놀이’ 등 유대감이 강했던 마을이었다. 하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공동체 의식을 찾고자 나선 것은 이 마을 60~80대 시니어들. 2005년 7월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로 등록되기까지 진밭마을 주민들은 두레가락 원형을 복원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우렁차고 꺾임이 뛰어난 진밭 두레, 매년 정월 대보름 행사 열려성석동에는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성석동 산신제’와 마을 민속놀이인 ‘진밭 두레패 놀이’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어 사람들을 하나의 유대감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는 마을 논김을 매기 위해 두레패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마을에 대대로 내려오던 두레가락을 지키고, 해체되어가는 공동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진밭 두레패 농악은 이전 농경사회에서 품앗이를 할 때 부르던 노랫가락과 춤이 발달해 오늘에 이르렀다. 진밭 농악은 길놀이 농악, 농사소리, 농사놀이 16마당, 풍년놀이외에도 마을의 경조사 때마다 불리던 지신밟기/고사덕담, 지경다지기(집터다지기)/고사덕담과 지경소리, 상사놀이(상여운구, 회방아 다지기)/상여소리, 달구소리 등이 전해져 내려온다. “우리 진밭 농악은 고양시 농악놀이 중에서도 우렁차고 꺾임이 뛰어나다는 것이 자랑이죠. 40여 명의 회원들 대부분 마을에서 오랫동안 두레패를 함께 했던 이들이라 장구, 북, 소리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에요. 나이는 지긋하지만 무대에 서면 그 열정이 대단합니다.” 이런 노력과 열정으로 진밭 두레패는 2013년 8월 제19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 고양시 대표로 출연해 우수상을, 2015년 제 20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는 장려상과 소품상을 수상했다. 또 매년 정월 대보름 행사와 고양민속예술제, 행주문화제 승전거리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전 회장 이계희 명예회장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이라 가족이나 다름이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급격히 노령화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요. 누군가는 이 맥을 이어가야 할 텐데 하는 사명감, 애향심에 두레패 농악을 이어가고 있는데 힘들죠. 공연 때는 70~80명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 회원들은 40명 정도밖에 안되니 매번 인원 모으기도 어려워요. 우리 전통문화에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맥을 이어나가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한다. 더 많은 공연을 펼치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해 설 수 있는 무대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진밭 두레패. 2017년에는 진밭 농악이 농사소리 부문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는 회원들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과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또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진밭마을 마을회관에서 장구, 북, 소리 등 무료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http://cafe.daum.net/jinbart재야 사학자 문정조 작가 『아침의 나라』 출간“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는 우리 고양 땅이 원류”“인류 최초의 문명 수메르가 한반도의 고양 지역 및 옛 주민들에 건설되었다.”이런 믿기지 않는(?) 추론을 여러 사료들을 찾아 탐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아침의 나라』가 출간돼 화제다. 그동안 수메르가 한민족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가설을 다룬 책은 있었지만 고양 땅 옛 주민들이 세계 최초의 문명 수메르 문화를 일으킨 주인공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그 추론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이 책의 저자인 문정조 작가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재야 사학자다. 저서로는 『독일』 (데뷔작, 1984. 서울국제출판사)와 『일산 아라리』 (에세이, 2013. 북랩), 『수메르·한반도』 (2014, 북랩)이 있다.문정조 작가는 수의학을 전공하고 신약개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가 상고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독일 바이엘 개발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할 당시 취미로 즐기던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독일에 가서 생활하다보니 취미 한 가지씩은 있어야 대화가 될 정도로 그런 문화가 정착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이왕이면 좀 품격 있는(?) 취미를 즐겨보자 하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역사 탐구에 취미를 붙였고(웃음) 시간이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다녔죠. 그런데 정작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데 독일 베네딕도 수도원에서는 숨이 멎을 듯한 경이로운 대 발견, 그렇게 전율이 느껴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20세기 초 한국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촬영해 2010년 KBS에서 방영된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정리해둔 보물급의 자료였습니다. 이번에 발간한 『아침의 나라』는 TV에서 방영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따온 것이죠.”『아침의 나라』는 이전 책들인 『일산 아라리』, 『수메르·한반도』의 완성본이다. “독일에서 귀국 후 국립암센터 암 관련 신약연구원으로 오면서 고양시에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고향은 전남 구례지만 고양시에 오래 살았으니 이곳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고 그만큼 지역 역사에 관심도 많습니다. 그래서 고양 땅의 시원을 연구하다보니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대화동에서 살았던 가와지 농민들이 BC 2000~2500년 경 추위를 피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메르 지역에 정착해 문명을 발전시켰다는 추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문 작가는 이러한 가설을 떠받치는 네 가지 핵심적인 근거를 과거 연구원 출신답게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게 제시한다. 첫 번째는 고양 벌에서 발견된 즐 2017-01-13
- “우리 부부, 다육이랑 천년초와 사랑에 빠졌어요~” 고양시의 매력을 꼽으라면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영하의 날씨도 아랑곳없이 초록빛의 다육이가 온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풍동 ‘에버그린 농장’(이하 에버그린)도 그런 곳 중 하나다. 도심에서 벗어나 차로 2~3분 달리다 만난 하우스의 문을 열자 후끈한 온기가 느껴지는 다육이 농장. 그곳에는 다육이랑 천년초 사랑에 푹 빠진 임병주·오연희 부부가 있다.포장재 납품 사업 하다 선인장 농장으로 전업다육이와 천년초 전문농장인 ‘에버그린’의 주인장은 임병주, 오연희 부부. 지금이야 자타공인 고양시의 선인장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19년 전 처음 선인장 농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초보 농사꾼이었다. 부부는 원래 남대문 시장에서 포장재료 도매업을 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자리를 잡았지만 도매시장의 특성상 밤낮이 바뀐 생활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기도 했고요. 때마침 시장의 유통 구조도 도매시장에서 백화점 등 직영매장 등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일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접목 선인장과 인연이 닿은 거죠.” 지인이 운영하던 접목 선인장 농장에 놀러갔을 때 초록색 선인장에 빨갛고 노란 선인장을 접목해 하우스 안에 일렬로 서있던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였었다는 오연희씨. “당시에는 우리 부부가 선인장 농장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 하우스 안의 풍경이 그리 예뻐 보였던 건 아마 인연이 닿으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웃는다. 시행착오와 실패 딛고 선인장 전문가로~부부가 세계 선인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고양시로 터전을 옮겨 왔을 때는 막 일산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을 무렵이었다. “서울에서 오래 살았고 또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도 학교를 옮겨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육여건도 나쁘지 않았고 또 도심과 가까우면서 농장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라 지금 이 자리에 터전을 잡게 됐어요.”하지만 초보농사꾼인 부부에게 농사일이 그리 쉽지 않았다. 외관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 모르고 있다 출하시기에야 발견돼 낭패를 보기도 여러 번. 이런 시행착오와 몇 번의 실패를 겪다보니 투자비용을 고스란히 날리고 빚까지 지게 됐다. “너무 막막해서 별 나쁜 생각을 다해 봤던 시기였어요.” 남편 임병주씨는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막다른 골목까지 다다랐었다고 회고한다.하지만 부부는 선인장과 다육이 모아심기로 7~8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이 역시 좀 힘들었는데, 수입 종으로 국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국내종의 매출도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 “접목 선인장이 활황이었다가 지금은 잠시 또 주춤한 상태예요. 원래 화훼 농업이 유행을 타고 굴곡이 심한 업종이라 지금 잘 된다고 오래 간다고 보장을 못합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모색해야 하는 일이죠.”고양시 최초로 농촌 융·복합 산업(6차 산업) 인증 받아농장 일을 하면서도 부부는 함께 농협대학에서 농업전문 경영인 과정을 이수하고 친환경 농사법과 온라인 활용 마케팅 관련 강연을 찾아다니며 미래를 위한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남편 임병주씨는 그동안의 재배 노하우를 바탕으로 뜻을 같이하는 다섯 농가가 모여 2006년 ‘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http://cjssusch.modoo.at)을 설립했다.그러는 사이 부부는 다육이 외에 천년초(손바닥 선인장)에 빠졌다. ‘손바닥 선인장’은 한국 토종 선인장으로, 일반 선인장과 달리 영하 25도의 혹한에서도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용 식물이다. 1,000가지의 병을 고친다 하여 ‘천년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손바닥 선인장은 골다공증, 류머티즘 관절염, 고혈압, 당뇨, 기관지천식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뿌리와 줄기에는 관절염 등 염증 완화 효능이 있고 보라색 열매는 기관지 천식과 갱년기 증상 개선 효능이 있다고 한다.“손바닥 선인장 농사도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100% 친환경 무농약으로 노지 재배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잡초를 뽑는데 인건비가 수익보다 10배는 더 들더라고요. 농사만 지어서는 도저히 수익구조가 나오지 않아 대책이 필요했어요.” 고심 끝에 남편 임병주씨는 고양시농업기술센터와 선인장연구소, 고려대학교와 연계한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14년 4월 식품사업부를 설립했다. 설비를 갖추고 천년초 선인장을 원료로 해 직접 가공, 판매까지 하게 된 것이다.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농촌 융·복합 산업(6차 산업: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의 표준 모델로 인증 제도가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부부는 고양시 1호로 신청해 인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남편 임병주씨는 2014년 각 품목에서의 최고 1인을 매년 10명 안쪽으로 선정하는 ‘경기도 CEO 농업 경영인’에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부부가 운영하는 ‘에버그린 농장’에서는 종자를 분양해 주변 농가를 중심으로 수매해 가공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천년초의 효능을 더 알리기 위해 가공 생산할 수 있는 품목을 지금보다 2~3개 정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임병주 오연희 부부. 온실 안의 온기만큼 따뜻한 부부의 선인장 사랑이 아름답다.에버그린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천년초 분말, 천년초 파우치, 천년초 호두과자, 천년초 발효액 등으로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과 온라인 택배 주문으로 구입할 수 있다. 블로그 ‘천년초소녀 에버그린’(http://blog.naver.com/dusgml6077)을 운영하면서 천년초 보급에 나서고 있는 아내 오연희 씨는 농장을 개방해 다육이 심기나 선인장 가루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구입 및 체험문의 010- 4145 -6077, 010 -3749 -6077 2017-01-13
- 카프리 섬의 추억을 파스타 요리에 담다 훈남 셰프의 정성 담긴 이탈리안 요리 선보여‘카프리1995’라는 가게 상호는 언뜻 카프리 맥주를 연상시키는데 이곳의 오너 셰프는 1995년에 카프리 광고로 데뷔한 모델 최정훈씨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하면서 상호를 고민하던 그는 첫 광고를 찍기 위해 방문했던 이탈리아 카프리섬을 기억했고 그때의 설렘과 초심을 담아 ‘카프리1995’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운정 한울 카페거리에 위치한 ‘카프리1995’는 이탈리아 가정식 파스타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크림치즈소스와 오일, 토마토소스와 로제소스 등 종류별로 다양한 파스타를 선보인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식기는 색감이 화려한 유럽 스타일이라 유럽의 가정식 파스타를 먹는 느낌을 더해준다.파스타 메뉴 중 베스트는 단연 카프리 까르보나라. 칼국수처럼 두꺼운 페투치네 면에 베이컨, 감자, 버섯을 넣고 진한 크림소스로 맛을 낸 카프리 스타일의 파스타이다. 크림소스지만 느끼하지 않고 간간이 면 사이로 씹히는 감자가 고소함을 더해준다. 페투치네 면이 두꺼운 만큼 씹는 질감이 좋고 진한 소스의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다.알리오올리오 파스타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마늘로 향을 내고 새우와 버섯, 야채를 넣어 깔끔한 맛이 나는 이탈리아 남부식 스파게티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페투치네 면에 프랑스 요리의 대명사인 마리네이드소스로 맛을 내고 로제파스타는 새우와 버섯,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토마토와 크림이 어우러진 로제소스로 맛을 냈다. 파스타와 함께 곁들여지는 마늘빵은 파스타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자체로 별미다. 파스타 가격은 10,000~13,000원이다.‘카프리1995’의 또 다른 간판 메뉴는 바로 포크 스테이크다. 보통 스테이크라 하면 소고기 등심을 먼저 떠올리지만 돼지고기 목살로 만든 포크 스테이크도 비프스테이크에 뒤지지 않을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있다. 포크 스테이크는 발사믹 버터 소스로 맛을 내고 통감자와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 구운 야채가 풍성하게 곁들여진다. 15,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고 맛이 좋다. 포크 스테이크에 샹그리아 와인세트나 프론테라 까쇼 와인세트를 보태면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메뉴로 변신하는데 가격은 27,000~29,000원이다. 서울에서도 ‘카프리1995’의 데이트 메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젊은 연인들이 많다고 한다.면보다는 밥을 선호하는 손님을 위한 리조또 메뉴로는 오븐 크림 리조또와 오븐 볼로네제 리조또가 있다. 이곳의 리조또는 밥맛이 쫄깃하고 베이컨과 새우 등 재료가 듬뿍 들어가 리조또만 먹어도 단조롭지 않다. 가격은 14,000~15,000원. 이탈리안 요리가 입에 맞지 않는 손님을 위한 메뉴로 카프리 한식 브런치가 있다. 불 맛을 품은 주꾸미 프라이는 따끈한 밥에 매콤한 주꾸미 볶음과 고소한 김이 조화를 이룬다. 아이들을 위한 스팸 스크램블도 있다.‘카프리1995’는 가게 앞으로 넓은 발코니가 있어서 날씨 좋은 계절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과 차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모든 메뉴에 커피나 콜라, 사이다가 무료로 제공된다. 위치 파주시 동패로63번길 36-19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문의 070-7743-1995 2017-01-13
- 꽃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라이드앤타이드는 꽃을 매개로 한 색다른 아이디어와 워크숍을 제공하는 플라워커뮤니티다. 2013년도부터 문래동 예술촌에 자리 잡은 이곳은 투박한 철공소 골목어귀에 아름다운 색과 향기를 입히고 있다. 시골상점을 닮은 것 같은 공방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 은색 자전거 트레일러를 비롯해 천정을 가로질러 매달린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플라워와 작은 화분들, 생화, 빈티지한 소품으로 장식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라타와 콩테, 코떼로 불리는 길고양이도 이 집의 식구들이다. 라이드앤타이드는 자전거를 타고(ride) 꽃다발(handtied)을 판매한다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꽃을 주문받으면 자전거 트레일러를 타고 배달을 간다. 서울역고가도로 꽃길장터, 하자센터의 달시장, 이태원 원더풀리마켓, 회사 앞, 학교 등에서 워크숍을 열거나 꽃과 화분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예약제로 진행하는 플라워클래스는 문화예술기획자이자 플로리스트 이정주씨의 성품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잠시 쉬었다 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꽃을 만지면서 복잡한 머리를 내려놓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도록 가급적이면 터치를 자제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혼자 오시는 분들이 꽤 많지요.”이곳에서는 원데이클래스와 4주과정의 취미 반을 통해 플라워박스, 센터피스, 꽃바구니, 꽃다발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기본적인 꽃꽂이를 익히고 나면 집에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가르친다.이정주씨는 “앞으로 꽃에 대한 다양한 워크숍을 기획하고 있다”며 “꽃과 아이들, 꽃과 유기동물 등, 꽃을 통한 일상의 가치를 이러한 워크숍을 통해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톡: rideandtied휴대전화: 01027722137주소: 문래동 3가 58-37 가운데 2017-01-13
- 모두에게 열린 마을 사랑방, 함께하니 즐거워요~ 지난 해 문을 연 ‘마을생활전파소’는 마을계획 수립과 의제 해결, 마을 그룹형성을 위한 주민 공유공간으로 다양한 주민들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화곡본동시장 옆 건물 2층에 위치한 이곳은 열린 도서관이자 직접 만든 수제 청, 원두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카페이며 여러 가지 수업과 강연이 이루어지는 교실이다. 시장을 보러왔다가 장바구니를 놓고 잠시 쉬어갈 수 있으며 급하게 팩스를 보내거나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해가도 된다. 때로는 함께 밥을 해먹고 즐기는 마을 공동부엌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아이들 또한 책을 읽거나 기타를 배우고 방송 활동을 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마을 사랑방과도 같은 곳이다. 지식공작소라고 이름붙인 눈여겨 볼만한 강의도 많다. 그동안 어른들을 위한 인문학이나 역사, 캘리그라피, 성교육 강좌 및 아이들을 위한 미술, 기타, 방송, 보드 게임 교실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해 왔다. 영화동아리, 타로 동아리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 활동도 이루어진다. 회원들이 힘을 모아 한 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선물을 전달한 ‘몰래산타’ 행사를 비롯해 바자회, 파지를 줍는 어르신들 식사 초대 등의 봉사도 함께 했다.‘마을생활전파소’는 주민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는 곳이다. ‘손예술 공작소’나 ‘지식공작소’ 등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강사로 서고 있다.시간당 5천원의 가격에 공간대여도 가능하다. 미리 신청하면 저녁 이후나 주말동안 자유롭게 쓸 수 있다.‘마을생활 전파소’의 문대영 소장은 “문턱을 낮춰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동아리와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공공적인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을 모으고 서로에게 우호적인 그룹을 구성시켜 자립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17-01-13
- 새해에도 옹기종기 모여 꾸준히 일본어 공부해요~ 우리나라 주부들은 여러 가지로 바쁘다. 아이들 학업 챙기기부터 남편 및 가족들 건강 돌보기, 집안청소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바쁜 주부들이지만 자기계발을 위해 매주 시간을 정해 일본어를 학습하는 일본어 동아리가 양천도서관에서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다고 해 찾아가 만나보았다.양천도서관 배움방에 모여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자발적으로 학습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면 어김없이 도서관 지하 1층 제1배움방에 모이는 주부들이 있다. 일본어 교재를 한권씩 들고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이들은 양천도서관 일본어 동아리 ‘오하요’ 회원들이다. ‘오하요’는 일본어로 ‘잘 지내세요?’라는 뜻. 2010년에 개설된 오하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모여 EBS 일본어 초·중급 교재로 학습하는 성인 동아리이다. 일본어 능력시험 2급, 3급 자격을 가진 엄마들이 지속적인 학습을 하고자 시작됐다. 모임 초기에는 장소가 없어 카페나 주민센터 등을 전전하다가 양천도서관에서 장소와 시간을 지원해 줘 학습동아리로 등록하게 됐다.양천도서관 학습동아리 담당 조해미 팀장은 “‘오하요’는 도서관의 공공성에 적합한 범위에 해당하는 성인 학습동아리로 정해진 주제에 대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학습 및 토론, 정보교류를 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라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연간 활동계획서를 제출하고 출석 확인 및 활동일지도 작성한다”라고 설명한다. 회장을 맡고 있는 최봉자 회원은 “일본어를 따로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도서관이나 동 주민센터 일본어 강좌에서 기초를 배우고 자격증까지 땄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돼 인근 지역 주부들 10여명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다. 인근 지역 주부들의 화기애애한 일본어 학습 동아리 리포터가 찾아간 날에는 5명의 회원들이 모여 학습 중이었다. 모두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사촌 지간이다. 오랜 일본어 학습자들답게 일본어 별명을 지어 서로서로 부르곤 한다. ‘해바라기’라는 뜻의 ‘히마와리’ 강갑점 회원은 “아이가 중학교 다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제는 아이들도 다 자라 육아 부담이 없어 오래 전 배웠던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오하요’ 활동을 열심히 한다”고 설명한다. ‘나노하나’(유채꽃) 서혜숙 회원은 “취미로 배운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다”며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자주 가서 배운 일본어를 많이 써먹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스미레’(제비꽃) 심미자 회원은 “일본어를 많이 연습하기 위해 일본인 친구를 사귀고 싶다”라고 말한다.‘사쿠란보’(체리) 이원혜 회원은 얼마 전 동아리에 가입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은퇴 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어요. 일본어를 배운지는 2년 정도 됐는데 조만간 일본어 급수시험에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단뽀뽀’(민들레) 최봉자 회원은 “일본인 친구가 있는데 좀 더 열심히 공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싶다”라며 “최근에는 중국어도 배우기 시작했다”며 자랑한다.지난주에는 연말 송년모임으로 인근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 한 뒤 다시 모여 공부했다고 한다. 일본어 학습 외에도 매일 오후 모여서 동네 어귀를 함께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함께 하며 친목과 건강을 모두 지키고 있다.원서 강독, ‘일드’ 보기, 원어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노력 ‘오하요’ 회원들은 일본어 실력이 초급과 중급 사이라고 한다. 일본어는 한자어가 많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동사변화 등 수준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져 지속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쉽다. 일본어를 잘하기 위해 유명 일본소설 ‘창가의 토토’나 동화 등 원서 강독부터 일본 드라마 청취까지 다양한 교재를 활용했고 한국을 잘 아는 일본 원어민을 초빙해 함께 학습하기도 하는 등 실력 향상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다했다. 최봉자 회원은 “양천도서관에서 지하 강의실을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깔끔한 공간을 만들어 주셨다”라며 “에어컨과 온풍기, 커피까지 제공해 줘 사시사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 시간, 이 자리를 지키며 공부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한다. 혼자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오래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모여서 공부해야 의무감을 가지고 집중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강갑점 회원은 “정유년 새해에도 회원들과 그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동아리 모임이 오랫동안 잘 유지됐으면 한다”며 새해 소망을 전한다.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