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그들의 핸드드립 앞에서 당신이 알던 커피는 잊힙니다 우연히 지인과 들른 불당동 카페 랜디스커피. 그리 넓지도 않다. 처음엔 그저 흔한 카페 중 한 곳으로만 여겼다. 따뜻한 눈웃음이 인상적인 박혜정 대표에게 핸드드립커피를 부탁했다. 오늘 볶은 원두는 무엇이 있는지 말하고, 어떤 맛을 선호하냐며 조곤조곤 묻고는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 주었다.‘드립은 저렇게 내리는 건가.’ 핸드드립 방법이 독특했다. 나도 모르게 턱을 끌어다놓으며 유심히 관찰했다. 커피 본연의 맛을 알게 하는 그들의 핸드드립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커피 에센스의 향긋함이 코끝에 착 감겼다. 한 입 머금은 순간 아, 지금껏 내가 마신 커피는 뭐란 말인가. 너무나도 확연히 다른 커피 맛에 반사적으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습관적으로 마셔왔던 그 동안의 커피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깊은 미감에 사로잡혔다. 간간이 마셔 본 유명카페의 핸드드립과도 선명히 다른 맛이다. 커피 맛의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었다.예사롭지 않은 커피 맛의 여운은 길었다. 다시 찾아간 날은 이형교 대표의 커피를 맛봤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깊고 풍부한, 그리고 고급스럽고 오묘한 맛의 조화가 이런 거구나’ 감탄을 연발케 하는 커피 맛과 향에 흠뻑 취해버렸다. 아무리 커피 맛을 모르는 사람들도 그들의 핸드드립에는 반할 수밖에 없겠다. ‘커피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이 더 즐겨 찾아그래서일까. 알고 보니 랜디스커피는 전국 내로라하는 유명카페를 두루 섭렵한 커피 마니아들이 꽤 다녀가는 곳이었다.거의 매일이다시피 랜디스커피를 찾는 신소영씨는 “두 대표는 ‘죽은 커피도 살려낸다’”며 폭풍 칭찬했다. 다른 곳에서 망친 커피라고 버릴 커피에서도 두 대표는 신기하게 최상의 맛을 끌어내기 때문이란다. 신씨는 서울이며 강릉이며 유명 카페의 핸드드립을 맛본 경험이 풍부한 커피 마니아다. “처음엔 우습게 봤는데 이곳의 핸드드립 맛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천안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고.” 신씨의 몸짓과 말투에서 그들에 대한 신뢰가 강렬히 느껴졌다.그랬다. 랜디스는 머신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도 있지만 두 대표가 내려주는 핸드드립에 반해서 오는 손님들이 많다. 장태민씨는 손님으로 왔다가 이젠 식구나 다름없이 친해진 또 한 사람이다. “커피 맛이 자꾸 이곳을 오게 만들어요. 두 대표의 허물없는 친근함에 마음까지 편해지더라고요.”박혜정 대표는 “오는 손님들끼리도 서로 친해져 랜디스가 어느새 커피를 사이에 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별하다면 공개해야 기술이죠”무슨 비밀이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전에 이미 이형교 대표는 일을 내고 있었다. 자신이 쌓아온 10년의 커피 내공을 책 한 권에 담기로 했다는 것. 수많은 밤을 커피와 씨름하며 알아낸 비법을 그리 손쉽게 풀어도 되나 싶었다.이 대표는 “지금까지 핸드드립 관련 책 중에서 정작 기초와 기술, 체계를 정립한 책을 보지 못했다”며 “많이 안타까웠다. 고민 끝에 박혜정 대표와 함께 우리 기술을 오픈하자고 마음먹고 책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대단한 결심이 분명해보였다. 그들이 출간한 ‘핸드드립은 기술이다’라는 책에는 드립커피를 내릴 때 커피가 가진 좋은 맛을 가장 진하게 뽑아낼 수 있는, 이 대표가 개발한 기술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설명했고 그림으로 사진으로 이해를 도왔다. 이 대표는 ‘개발’보다는 ‘발견’이라고 말했다. 아직 이런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지 않았을 뿐 아는 이는 있지 않겠나 하는 겸손으로 해석했다. 커피가 가진 진한 풍미 오롯이 뽑아내는 ‘지연식 뜸들이기’물의 양과 물줄기의 흐름, 물 주입의 시간차, 방법 등의 차이를 통해 ‘지연식 뜸들이기’로 내리는 드립은 두 대표의 핵심기술이다. 랜디스의 영업비법인데 아낌없이 공개한 것이다. 책의 가치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출간 3주도 안 돼 대만에서 벌써 출판요청이 들어왔고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출판 섭외가 들어왔다.이 대표의 지연식 뜸들이기는 그가 전국을 다니며 펼친 핸드드립 강연에서 커피 마니아들과 전문가들에게 적잖이 충격을 안겼다. 기존 드립이 커피에서 맛을 음미할 최대량을 추출하는 데 목적을 뒀다면 이 대표가 고안한 방법은 커피 본연의 좋은 맛이 나는 농축된 원액을 뽑는 데 있다. 결코 추출량의 승부 차원이 아니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바리스타에게서 커피공부를 하고 온 이점희씨가 두 대표에게서 다시 교육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방식에서 맛보지 못한 완전 다른 느낌의 조화로운 커피 맛이에요. 이 방법으로 내린 ‘커피가 정말 맛있구나’라고 느꼈으니까요.”이 대표는 커피의 깊은 맛을 끌어내는 방법의 다양성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자격증만 있다고 진짜 바리스타라고 할 순 없죠. 집에서 손수 내려마셔도 더 수준 높을 수 있어요. 원하는 맛을 낼 수 있어야 진짜 기술이죠.” ◆ ‘핸드드립은 기술이다’ 어떤 책인가기존방법과는 전혀 다른, 커피 본연의 맛을 고농축으로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원리를 풀어 상세히 설명했다. 이해하기 쉽게 글을 줄이고, 사진과 그림으로 단계별로 설명했다.핸드드립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과 핵심이 들어있다. 커피를 맛있게 즐기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천안·아산에서 자신의 기호를 만족시킬 핸드드립을 배우고 싶다면… 박혜정 대표가 살뜰히 지도하는 개인 및 그룹별 맞춤형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커피 원두의 종류와 품질, 생산지에 따라 최상의 맛을 내는 방법을 알고 있기에 어떤 원두라도 흡족히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마술 같지만 매우 과학적인 핸드드립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위치 :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100 센트럴프라자 1층 101호문의 : 041-555-1880 2017-01-16
- “함께 나누며 즐거웠으니 나야말로 행복하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던가. 이화피닉스요양병원 김석화 대표원장(83)과 만남을 마치고 나서는 길에 떠오른 말이다.김석화 대표원장은 반평생을 봉사에 앞장섰고, 20여년 동안 후원을 통해 천안의 문학 환경을 윤택하게 바꾸어 놓았다. 그럼에도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라 할 수 있었기에 했던 것이고,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끝없이 낮춘다.하지만 그저 자신만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넘기기에는 주변의 칭찬이 적지 않다. 자신의 나눔과 후원에서 그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또한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후배들이 더 큰 재목으로 커갈 수 있도록 이끌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로타리3620지구 총재(1997~1998년)와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2012~2013년)으로,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1992~2011년)으로 활동해오는 동안 김석화 대표원장은 봉사와 후원이라는 잔잔한 물결을 통해 지역 발전의 큰 물줄기를 만들어냈다. 문학청년의 마음으로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 20년 김석화 대표원장과 천안의 인연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카톨릭의과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수련 및 전공의를 수료한 김석화 대표원장은 천안시 대흥동에 ‘김석화산부인과병원’을 개원하며 정착했다. 앞선 의료기술에 남다른 자신감과 특유의 자상함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천안의 대표 산부인과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1973년부터는 로타리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의 삶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국제로타리 3620지구의 총재, 2012년에는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김 대표원장은 ‘정말 향기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는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 활동도 함께했다.“어느 날인가 한 여성이 찾아와서 천안문학을 위해 도움을 부탁한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천안문인협회 지부장을 맡은 아동작가 소중애 선생이었어요. 처음에는 문학에 동떨어져 있던 내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소중애 지부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인들이 영 어려운 환경에서 집필하고 있더란 말이지요. 그래도 젊었을 적 한 때나마 시와 소설에 매료됐던 문학청년이었는데,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후원회장을 맡겠노라고 약속을 했어요.”그것이 1992년의 일. 이후 김석화 대표원장은 20여 년간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천안문학을 전국 제일로 우뚝 세운 아낌없는 후원활동 김석화 대표원장은 후원회장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회비를 낮추어 회원수는 나날이 늘어갔다. 알짜 회원이 60명을 넘겨 그때 당시 우스갯소리로 ‘문인보다 후원회원이 더 많다’고 할 정도였다.이를 바탕으로 회원 작가들이 집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작품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물론, 수준 높은 신인들이 발굴되어 천안문학에 등단했다. 자연스레 문인들과 후원회원들의 유대와 친목도 돈독해졌다. 연 1회 발행도 건너뛸 적이 있던 ‘천안문학’을 연 2회씩 안정적으로 발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현재도 천안문학은 겨울호와 여름호를 발행한다. 함께 한 문인들과 후원회원들은 당시를 떠올리면 한목소리로 “김석화 후원회장님이 있어 문인들은 걱정 없이 작품 활동을 활발히 했다. ‘천안문학’ 발간에 아무런 장애가 없던 시기였다. 특히 문인들과 후원회원들이 함께 하계 체육대회와 동계 윷놀이, 문학기행을 하는 등 일체감을 가질 수 있어서 재미있고 즐겁게 보냈다”고 회고한다.천안문학 후원회는 김석화 대표원장에 이어 문은수 후원회장(문치과병원 대표 병원장)이 2011~2016년 활동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한주희 후원회장(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이 활동을 잇는다. “할 수 있는 한 내 역할 다 하는 것이 기쁨”40여 년간 소중한 생명을 받아내고 지역과 함께한 김석화산부인과병원은 2009년 문을 닫았다. 이후 지역의 어른으로, 선배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며 잠시 휴식을 취한 김석화 대표원장은 2014년 8월 개원한 이화피닉스요양병원 대표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제는 연로한 생명을 보듬고 위로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분들의 안락을 위해 분주하다.김 대표원장이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노인병원 특유의 냄새와 낙상사고, 화재사고가 없는 ‘삼무(三無)’다. 수준 높은 의료진과 프로그램, 첨단의료시스템을 갖추어 열심히 살아온 분들의 여생을 조금이라도 더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원장의 생각이다.여든 셋의 고령에도 흔들림 없이 일에 전념하는 김 대표원장은 오늘도 더없이 행복하고 기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적지 않은 나이지만 일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일 하고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반겨주고, 사랑받는 남편이자 아버지로 인정받고 있으니 이만하면 괜찮게 살아온 인생 아닌가? 그래서 난 하루하루 아주 행복해요.”어디 그뿐일까. 오른손이 한 일은 개인의 행복함을 뛰어넘는다. 2009년 이후 비어있던 김석화산부인과병원 자리는 2015년 ‘429갤러리’로 새단장을 했다. 지역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아기자기한 피규어나 레고 전시를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봉사와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숨 쉬고 특히, 천안문학의 환경을 그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게 조성해놓은 업적은 천안의 큰 자랑거리다. 왼손이 모를 뻔했던 김석화 대표원장의 시간은 큰 물줄기로 지역 곳곳을 적시며 흘러간다. 이화피닉스요양병원 김석화 대표원장부인과 전문의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육군 군의관카톨릭의과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수련 및 전공의 수료카톨릭의과대학 의학박사김석화산부인과 원장국제로타리 3620지구 총재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대담 : 천안아산내일신문 이기춘 본부장정리 :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2017-01-16
-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늘봄카페’ 최근 서초구에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카페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그곳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일자리 마련을 위해 오픈한 ‘늘봄카페’이다. 지난해 1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우리정보문화센터’ 1층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서초구청에 2호점, 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 3호점, 서초문화예술회관에 4호점 등이 연이어 오픈했다. 이외에도 방배4동 주민센터가 위치한 방배열린문화센터에는 지난해 11월 4일 ‘까리따스 늘봄카페’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심산기념문화센터, 서초3동 주민센터 등에도 ‘늘봄카페’를 마련할 예정이다.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늘봄카페’는 직업재활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분위기가 산뜻하고 쾌적한데다 여느 카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심에서 우러난 친절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음료뿐만 아니라 간단한 빵과 쿠키 등도 판매하는데 이곳의 제과는 우리밀과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발달장애인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맛이 좋은데다 가격도 착해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음료 가격은 2,500원~4,500원 수준이며,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과류는 1,500원~3,000원이다.위치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서초구청 반포도서관, 서초문화예술회관 방배열린문화센터 등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2017-01-14
-
강남서초 수제 버거 맛집 최근 프리미엄 수제 버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강남에 오픈한 한 수제 버거점은 수 개월간 1~2시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맛볼 수 있는 명소였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브랜드들이 각종 이벤트와 가격 할인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중에 수제 버거 전문점들은훨씬 고가의 프리미엄 버거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 지역에 있는 수제 버거 전문점을 모아봤다.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클래식 버거서래마을 반포4동 주민센터에서 국립중앙도서관 방향으로 가다보면 운치 있는 골목길에 아담한 수제 버거 맛집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본점이 있다. 이곳은 체인점이 없을 때는 늘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었던 곳인데 이제 가로수길점, 삼성점, 갤러리아점, 청담점 등 현재 강남서초 지역에 다섯 곳을 운영하고 있다.‘브루클린’의 버거는 패티 사이즈(140g/200g)에 따라 두 종류로 판매해 식성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대표 인기 메뉴인 ‘브루클린웍스’의 가격은 9,800원(140g)/11,800원(200g), 구운 치즈가 스커트 모양으로 넓게 펼쳐져 보는 재미까지 더한 ‘치즈스커트’의 가격은 10,300원(140g)/12,300원(200g)이다. 프렌치프라이, 치즈 프라이, 고구마 프라이와 캔 음료를 곁들여 세트 메뉴로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맥주도 준비돼 있다. 위치 본점(서래마을)-서초구 동광로43길 51-13(반포동 551-32)가로수길점-강남구 도산대로15길 12(신사동 540-11)삼성점-강남구 봉은사로84길 10(삼성동 146-23)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30(본점, 주문 마감 기준) 주차 매장별 상이자니로켓 Johnny Rockets미국 복고풍의 풀 서비스 햄버거 레스토랑‘자니로켓’은 1986년 오리지널 햄버거(The Original Hamburg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까지 26개 국가에서 36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복고풍 풀 서비스 햄버거 레스토랑이다.신선하고(Fresh), 즐겁고(Fun), 친근한(Friendly) 서비스를 바탕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자니로켓 만의 브랜드 가치를 쌓아가고 있다. 쇠고기 패티의 풍부한 육즙과 직접 개발한 소스, 신선한 토핑 등이 어우러진 오리지널 햄버거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인기 메뉴는 ‘오리지널’(9,900원), 로켓 싱글/더블(9,900원/14,500원) 등이다. 위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초구 신반포로 176(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센트럴시티점-서초구 신반포로 176(반포동), 센트럴시티 지하 1층 영업시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백화점과 휴무 동일센트럴시티점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주차 가능요요마 버거 YOYOMA’S BURGER맛과 영양을 정성으로 가득 담은 수제 버거지하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서초3동 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아담한 수제 버거 전문점 ‘요요마 버거’가 있다. 예술의전당 인근 맛집으로 유명한 ‘요요마의 키친’ 셰프들이 매일 아침 준비하는 프리미엄 수제 버거를 판매하는 곳이다. 직접 구운 호밀빵 번과 소고기 패티, 신선한 야채, 마리네이드한 안심과 목살, 새우 등을 사용해 영양과 맛이 듬뿍 담긴 식사 메뉴를 제공한다. 다른 수제 버거 전문점에 비해 가격도 착한 편이다. 기본적인 ‘클래식 버거’(5,500원)와 ‘러브치즈버거’(6,000원)가 인기 있는 메뉴이며, ‘루꼴라 블랙올리브 버거’(6,500원)와 ‘언더더씨(새우버거)’(9,500원), ‘채끝등심 모차렐라버거’(10,500원) 등은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다. 버거를 주문하면 수프가 무료로 제공된다.위치 서초구 반포대로10길 35(서초동) 서초지웰상가 105호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0시(일요일은 오후 9시 30분까지)주차 가능길버트 버거 앤 프라이즈 GILBERT’S BURGER & FRIES미국 현지에서 먹는 듯한 맛과 분위기프리미엄 수제 버거 전문점 ‘길버트 버거 앤 프라이즈’는 2008년 서초점으로 시작해 강남지역에 가로수길점(신사동), 코엑스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산뜻한 초록색 네온사인 간판이 눈길을 끈다. ‘길버트 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현지에서 먹는 듯한 맛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코기와 지방이 조화를 이룬 미국식 패티, 신선한 채소, 깨가 보기 좋게 뿌려진 번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운다. ‘Mr. 프레지던트’(140g 10,500원/200g 12,500원), ‘길버트 버거’(10,500원), ‘로켓’(12,000원), ‘더 멕시칸’(10,000원) 등 9가지 버거와 사이드 메뉴, 음료 등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위치 서초점-서초구 서초대로42길 96(서초3동)가로수길점-강남구 도산대로15길 47(신사동)코엑스점-강남구 영동대로 513(삼성동) 코엑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 주차 가능405키친 KITCHEN풍부한 육즙에 신선한 야채 ‘와규 수제 버거’육즙 풍부한 와규 수제 버거를 맛보고 싶다면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CGV 뒤쪽에 있는 ‘405키친’에 들러보자. 오픈식 주방과 모던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매장 입구와 안쪽으로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최상급 육류와 신선한 야채의 조합인 ‘더 와규 버거’와 한국적 맛을 한껏 살린 ‘뱀파이어 킬러’이다.100% 호주산 청정 와규로 만드는 패티는 주문 시 굽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번은 화이트 번, 호밀빵, 블랙 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버거(8,800~10,800원)에 탄산음료,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하면 3,500원이 추가되며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샐러드, 음료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위치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1 1층(역삼동 617-4)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연중무휴)자코비버거 JACOBY’S BURGER엄청난 크기와 양 ‘내장파괴 버거’신사동 ‘자코비버거’는 외관부터가 심상치 않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미국의 오래된 수제 버거 집을 연상시키듯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하다. 또한 이곳의 인기 메뉴인 ‘내장파괴 버거’는 일반 햄버거의 5배 크기로 두 세 명이 먹어도 될 만한 충분한 양을 자랑한다.우선 햄버거를 주문하려면 까다로운 주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패티의 사이즈와 빵(3종류), 치즈(8종류), 양파, 토마토 그리고 토핑과 사이드 메뉴, 음료 등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게다가 최상급 호주산 냉장 와규 패티와 매일 아침 굽는 빵, 신선한 야채 등을 2017-01-14
-
‘용두동쭈꾸미’ 신사점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서 뒤쪽 골목길로 내려가다 보면 오랜 전통의 주꾸미 전문점 ‘용두동쭈꾸미’가 나온다.강렬한 색상의 간판과 외관이 가로수길의 세련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하지만 이곳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서서 먹는 유명한 맛집이다.주꾸미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그곳을 찾아가봤다.주꾸미와 삼겹살의 환상적인 궁합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불판이 설치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벽면을 가득 메운 다양한 포스터들과 메뉴들이 눈에 들어온다. 강남 한복판에서는 보기 드문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홀 안쪽에는 아담한 크기의 룸이 있어 크고 작은 단체모임을 하기에도 좋다.이곳의 대표 메뉴인 ‘주꾸미 볶음’을 주문했다. 신선한 야채와 밑반찬, 무 쌈, 국, 카레소스 등과 함께 양념에 버무린 주꾸미와 떡 사리가 커다란 양푼에 담겨 나온다. 아니 주꾸미 집에 웬 카레가? 먼저 주물 프라이팬을 불 위에 올려 살짝 달군 다음 가장자리에 둥그렇게 삼겹살을 올렸다. 그리고 중앙에 주꾸미를 부으니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기 시작했다. 그 위에 데쳐진 콩나물을 한가득 얹었다.이제 드디어 시식할 차례. 그때 강 대표가 다가와 먹는 방법을 소상히 일러준다. 우선 깻잎과 무 쌈(무를 얇게 썰어 절인 것)을 깔고 삼겹살, 콩나물을 차례로 얹어 별도로 나온 카레소스에 주꾸미를 찍어 쌈을 싸듯 말아서 먹어야 제 맛이라는 것이다.영양란 치즈의 조합 ‘화산폭발 계란찜’주꾸미와 삼겹살, 아삭한 콩나물에 카레향이 섞이면서 환상적인 맛을 자아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카레소스에 순두부가 들어가 있다. 손님들의 영양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장님의 아이디어인 것 같다. 강 대표는 “카레는 매운맛을 중화시키고 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곳의 모든 밑반찬과 양념소스는 가장 신선한 식자재로 매일 아침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고 전했다.또한 이곳만의 특화된 메뉴로 ‘계란찜’을 꼽는다. ‘화산폭발’ 혹은 ‘폭탄’이라고 불리는 계란찜은 여러 개의 영양란에 치즈를 듬뿍 넣고 센 불에 조리하기 때문에 영양과 맛, 그리고 많은 양에 놀라게 된다. 주꾸미와 삼겹살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을 볶아준다. 잘게 썬 야채와 김 가루, 양념 등을 가미한 볶음밥은 그야말로 오늘의 하이라이트.고소한 볶음밥에 동치미 국물과 된장국을 곁들이니 맛깔스러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매콤한 주꾸미는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며 특히 주꾸미에 함유된 타우린과 불포화지방산은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 체내 흡수를 억제하므로 그 둘의 조합은 이상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게다가 주꾸미는 100g에 47kcal일 정도로 칼로리가 적고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외국인 관광객들 줄서서 먹는 주꾸미 요리이곳은 20~30대 젊은 층과 주변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또 내국인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들은 주꾸미 외에도 홍합탕, 조개탕, 주꾸미 해물파전, 김치전 등을 즐기며 감칠맛 나는 한국음식에 빠져들고 있다. 아울러 주꾸미 철인 봄에는 살아있는 주꾸미를 수족관에서 바로 건져 샤브샤브 메뉴를 선보인다.점심 특선(6,000원)에는 주꾸미 비빔밥, 칼국수 등이 있고 주꾸미볶음 10,000원, 주꾸미+삼겹살+계란찜은 33,000원(2인 기준), 43,000원(3인 기준)이다. 매운맛 덜 매운맛 등 매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모든 음식은 포장(진공포장)이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도산대로11길 21(신사동 516-9)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주차 가능 2017-01-14
-
솔로몬의 위증 정국고 한 학생인 이소우가 죽었다. 하지만 그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제대로 모른다. 결국 학교도 언론도 친구도 모르는 이소우 죽음과 관련된 숨은 진실을 밝혀내자는 내용이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다.사건의 시작은 이소우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어낼 열쇠인 한 장의 고발장에서 시작됐다. 그 고발장은 최우혁(백철민 분)이 죽이는 것을 봤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진실을 밝혀내기는 그리 만만치 않다. 사건 당일 최우혁의 알리바이가 성립되고 심지어는 고발장 내용의 진위마저 의심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밝혀내자, 이소우가 왜 죽었는지!’라고 당차게 외치는 서연(김현수 분)의 요구로 정국고 교내 모의재판이 정식으로 열리게 되고 담당 검사, 담당 변호사가 정해져 이소우 죽음에 대한 진실을 하나둘씩 파헤쳐 나가고 있다.한 학생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특히 어른들은 학생들의 그러한 노력마저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어쩌면 알고 있는 그 누군가가 있어도 침묵한 채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일지도 모른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들이 진짜 진실은 덮어두고 오직 자신들의 이기심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는 특정 정치인들의 행태를 떠올리게 하는 등 요즘의 정치적 상황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일본에서 영화로도 상영되는 등 일본 소설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로 학생들이 진실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하게 되는 기본 틀은 동일하다. 사진 Jtbc <솔로몬의 위증>화면 캡처 2017-01-14
-
데스노트 전당에서는 천재고교생 라이토(한지상 분)와 명탐정 엘(김준수 분)의 두뇌 싸움이 한창이다. 단 3주간의 공연이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객들의 발길도 덩달아 바쁘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인기 일본만화가 원작이다.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회사 호리프로가 제작해 지난해 4월 초연했으며, 두 달 뒤에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에 선보여 전 회차(57회) 공연 매진 기록을 세웠다.국내 초연 때 엘을 연기했던 김준수는 이번 무대에서도 다시 엘 역을 맡아 2월 의무경찰 입대 전 마지막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고,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의 배우 한지상이 새로운 라이토로 합류했다. 여자 사신 렘과 남자 사신 류크 역은 초연배우인 박혜나와 강홍석이 다시 맡았고, 라이토의 여자 친구 역은 그룹 베베미뇽 출신의 가수 벤(Ben)이 맡았다.이름이 적히면 죽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 그는 데스노트를 통해 신세계의 신이 되고자 하고, 명탐정 엘이 그에 맞선다. 빠른 두뇌 회전으로 라이트를 압박하며 그와의 대결에 빠져드는 엘. 두 천재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계속된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문의 예술의 전당 2017-01-14
-
<LOOK SMITHSONIAN : 스미스소니언사진展>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는 스미스소니언 기획전시인 <LOOK SMITHSONIAN: 스미스소니언사진展>이 오는 3월 15일까지 열린다. <LOOK SMITHSONIAN: 스미스소니언사진展>은 스미스소니언의 산하기관인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서 매년 진행하는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의 역대 수상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라이프, 세계보도사진전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한 사진전이다.이번 전시에서는 1회~13회의 수상작 중 엄선된 145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는 ‘형언할 수 없는’, ‘익숙함을 벗어난’, ‘햇살처럼 빛나는’ 등 총 3가지의 큰 테마로 구성되며, 그 가운데 작은 소주제들로 묶인 에피소드 형식의 작품들이 리듬감을 더한다.자료제공 (주)디커뮤니케이션 2017-01-14
-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기군상이 쓴 중국고전을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2015년 동아연극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한 그해의 연극계를 휩쓸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 작품은 장엄한 원작에 재치 있는 대사를 잘 녹여낸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 내용은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조씨고아’를 지켜내기 위해 복수를 도모한 필부 ‘정영’과 그 과정 속에서 희생한 의인들을 둘러싼 이야기다. 특유의 각색으로 더욱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는 이 작품은 복수 이후의 정영의 모습에 주목했다. 특히 고전적 신의와 권선징악을 내세운 원작에서 나아가 복수 끝의 씁쓸한 공허함에 주목한 연출가 고선웅의 시각이 주시할 만하다. 오는 18일(수)부터 2월 12일(토)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1644-2003 2017-01-14
-
매기스 플랜 어수선한 시국에 불안한 경제상황까지 웃을 일 없는 이번 겨울에 모처럼 훈훈한 웃음을 만들어줄 영화가 찾아왔다.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그레타 거위 세 사람의 감성 로맨틱 앙상블. 적어도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골치 아픈 모든 상황을 잊은 채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세 남녀의 엉뚱한 삼간관계 속으로 풍덩 빠질 수 있다.애인으로의 매력은 넘치지만 현실 속에서 절대 갖고 싶지 않은 남편감 존(에단 호크). 지적인 어른 아이 존은 늘 소설가가 되기를 꿈꾼다. 반면 잘나가는 뉴욕 대표 우먼파워인 그의 아내 조젯(줄리안 무어). 존이 같은 대학 교수인 매기(그레타 거위)와 사랑에 빠지자 아내 조젯은 쿨 하게 남편을 보내준다.자신이 옆에만 있어주면 존이 소설가로 등단할 수 있을 거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매기.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건 갓 태어난 어린 딸과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학령기 두 자녀, 엉망이 된 집안 살림에 생활비까지 벌어야 하는 이중 삼중의 아줌마 삶뿐이다.남편 존은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던 소설 속 세계에 빠져 자신 밖에 모른다. 애초에 남편보다는 아기만을 원했던 뉴요커 매기. 그녀는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비현실적이지만 어찌 보면 너무나 현실적인 세 남녀의 이야기는 엉뚱 발랄하게 발전해 나아간다.인생은 늘 그렇듯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결혼은 하지 않고 아기만 갖고 싶었던 매기,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었던 존, 일과 가정에서 완벽하길 원했던 조젯. 영화 초반 존을 통해 보이는 아내 조젯은 이기적이고 출세만을 욕심내는 여성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누구보다 존을 이해하고 존의 매력을 잘 꺼내줄 사람은 조젯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결혼한 걸 후회해야 할까, 헤어진 걸 후회해야 할까, 보내준 걸 후회해야 할까. 아이를 낳은 것을 후회해야 할까. 자칫 심각한 치정극으로 흐를 수 있는 세 사람의 애정전선은 뜻밖의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201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