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맞춤 양복’의 부활 영화 ‘킹스맨’에서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를 차려입은 ‘콜린 퍼스(해리 역)’는 “수트는 현대 신사의 갑옷이다”라고 말한다.이렇듯 균형 잡힌 몸매를 보여주는 남성들의 멋진 ‘수트 핏’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그래서일까. 요즘 맞춤 수트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뭔가 부족한 듯한 여러 벌의 기성복보다는 자신에게 딱 맞는 제대로 된 맞춤 양복 한 벌이 더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세련미 넘치는 라인과 핏, 착용감을 선보이며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강남서초의 맞춤 양복 전문점을 모아봤다.강남서초내일신문 편집팀몬테비아(Monte Via)이탈리안 감성 돋보이는 세련된 디자인삼성로에 위치한 ‘몬테비아’에서는 단순한 옷의 개념을 넘어 진정성과 가치를 담은 맞춤 수트를 제작하고 있다. 영화배우 이병헌이 2016년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때 입었던 턱시도가 바로 이곳 작품이다. 장인이 고객의 체형은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고려해 100%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만들기 때문에 일반 기성복과는 차원이 다른 디테일과 착용감을 실감할 수 있다. 국산, 이태리, 영국 원단을 주로 사용하며 정장에 어울리는 코디법과 행커치프, 스카프, 넥타이 핀 등의 활용법도 제시한다. 수트 외에도 이태리 스카프, 맞춤 수제화, 넥타이, 가방, 지갑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준비돼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133길 3 노블레스타워 B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주차 건물 주차 가능 문의 02-546-0844~5해리슨테일러(Harrisontailor)영국 새빌로우의 정통성 추구하는 수트 브랜드런던의 ‘새빌로우(Savile Row) 거리’라고 하면 고급 수제 맞춤 정장을 떠올린다. 17세기부터 맞춤 정장 전문점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윈스턴 처칠, 찰스 황태자 등 명사들이 이곳을 찾아와 양복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청담동 맞춤 정장 전문점인 ‘해리슨테일러’ 역시 새빌로우의 엄격하면서도 우아한 라인과 테크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유일의 맞춤 정장 브랜드이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품격 있는 디테일을, 가벼운 트렌디함 보다는 10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정통스타일을 추구한다. 또 “남자의 클래스는 수트에서 나온다”는 모토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 721(청담동 31-30) 룩희빌딩 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월요일 휴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46-0840권오수클래식남성 예복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다1967년 소공동에서 시작한 ‘권오수클래식’은 독보적인 테일러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던한 감성을 연출한다. 1986년 한국에 남성 예복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개개인의 체형을 세밀하게 분석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시켜 완벽한 착용감과 진정한 럭셔리함을 표현한다. 모든 수트는 외주가 아닌 자체 공장에서 제작되며 국내산은 물론 제냐 등 최고급 이태리 산 원단을 사용해 국내 최정상급의 전문 디자이너와 경력 30년 이상 된 장인들이 정교한 수작업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상담은 3명의 전문 테일러와 전문상담사가 함께 진행하며 권오수 대표도 종종 상담에 참여한다. 위치 강남구 논현로 829(신사동 585-11) 삼마빌딩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주차 대리주차 가능 문의 02-514-1222모베터 쉬크(Mo’ better CHIC)감성과 기술력의 남성 정장기성복 시대가 열리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기보다는 트렌드 중심의 비슷함을 추구하게 되었다. 최근 이러한 트렌드 지향의 패션에 식상한 고객들이 다시 맞춤 정장을 찾고 있다. 을지병원사거리 인근에 있는 ‘모베터 쉬크’의 윤광식 대표는 유로물산 디자인팀장, 이신우옴므 기획실장, 장광효 카루소 기획이사 등을 지냈고 2006년부터 ‘모베터 쉬크’를 운영하고 있다. ‘모베터 쉬크’에는 예복을 맞추기 위한 고객과 연예인 고객들을 비롯해 인근 주민 일반고객들도 늘고 있다. 맞춤 비용은 제일모직 76만원부터 시작해 250만원의 고품격 정장까지 다양하다. 맞춤 기간은 한 달 정도 소요된다. 개인별 패턴을 보관하므로 몇 년이 지나도 편리하게 맞춰 입을 수 있다. 위치 신사점-강남구 도산대로24길 15(논현동 9),상원빌딩 103호, 신사역 1번 출구에서 500m논현점-강남구 학동로42길 21(논현동 247번지) 영업시간 평일/주말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주차 가능 문의 02-543-3222수트바이윰(Suit by yoom)>다양한 스타일의 취향 저격 비즈니스 정장내방역 7번 출구 인근에 있는 ‘수트바이윰(Suit by yoom)’은 2006년에 오픈해 10년째 운영 중인 남성 맞춤 정장 전문점이다. 2013년에 인테리어를 변경하면서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담하고 친근한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타이와 손수건 등 소품이 있는 장식장과 멋진 턱시도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유호준 대표는 ‘수트바이윰’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옷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결혼 예복을 준비하는 고객은 물론, 비즈니스 정장을 찾는 중장년층 단골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제일모직 원단을 사용한 53~63만원의 정장을 가장 많이 찾으며, 80~120만원의 고급 정장도 제작한다. 맞춤 기간은 10일 정도 소요된다. 위치 서초구 방배로 166(방배동 875-2) 한승빌딩 1층,내방역 7번 출구 인근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532-8452로니테일러센스 있고 태가 나는 꿈꿔온 정장 스타일강남역(신분당선, 2호선) 4번 출구 인근 역삼1동주민센터 옆에 있는 ‘로니테일러’는 세련되고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가 적절히 섞인 남성 정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잡지 모델이 입은 세련된 정장에서부터 남자의 품격을 보여주는 클래식한 정장까지 취향에 맞게 맞춰 입을 수 있다. 이곳의 이민원 대표는 체형에 꼭 맞는 사이즈의 옷뿐만 아니라 패션센스까지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 ‘로니테일러’의 맞춤 정장 가격은 40만원의 착한 가격에서 시작해 고급 원단을 사용한 100~150만원의 프리미엄 정장까지 다양하다. 맞춤 기간은 여유 있게 2주 정도 소요된다. 위치 강남구 역삼로7길 10(역삼동 829-6) 융전빌딩 1층, 강남역 4번 출구 인근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토/공휴일 낮 12시~오후 6시, 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문의 02-538-2075 2016-12-29
-
소변 양이 많은 밤에 차는 기저귀, 어디 없을까? ‘베베몬 시즌 2 밴드형 기저귀’는 부드럽고 연약한 아기 피부를 고려해 촉감이 부드럽고 3D 엠보싱 패턴으로 돼 있어 아기 속살의 짓무름을 방지해 아기들은 물론 아기 생각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 엄마들에게 격하게 환영받고 있다. 소변 양이 느는 시기, 슈퍼 흡수량 기저귀 필요흡수성이 좋은 이 제품은 밤새 많은 소변을 보더라도 새지 않아 밤에 차는 기저귀로 특화될 정도로 엄마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엄마들은 아기들이 커가면서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는 소변 양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다. 서초동 서래마을에 사는 장소연(33세) 주부 역시 딸이 몸무게가 늘고 커가면서 급격히 늘어난 소변 양 탓에 고민하고 있다. 밤에 기저귀를 채우고 아침에 보면 기저귀가 터질 듯 소변으로 꽉 찬 걸 발견하게 된다. “엄마들은 밤에 차는 기저귀 때문에 고민이 좀 됩니다. 평상시에 차는 일반적인 기저귀를 밤에도 그대로 차야 되니까요. 때문에 흡수성이 뛰어나 밤에 소변 양이 많아도 새지 않아야 됩니다.”‘베베몬 시즌 2’ 기저귀를 ‘아기몬스터’라는 귀여운 이름의 판매자ID로 판매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반사의 황재준 대표의 말이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많은 기저귀를 써봤다는 황 대표는 “우리나라 기저귀의 품질은 그야말로 세계적입니다. 일단 소비자들의 수준이 놀랄 만큼 높아 요구사항도 많고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니즈가 많다 보니 생산자나 유통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도 많지만 그런 요구사항이 바로 기술발전으로 이어지는 건 긍정적인 면이죠. 때문에 저희가 유통하는 베베몬에서도 생산자인 영림 B&A에 요청해서 중소기업으로서는 큰 규모인 100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설비 자체를 새롭게 해서 프리미엄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베베몬 프리미엄 시즌 2’를 생산하면서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밤기저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소변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옆으로 누워도 새지 않도록 레그 커프(leg cuff, 이중샘 방지막)를 설치했으며 말 못하는 아기들의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서 뛰어난 탄성을 자랑하는 엘라스틴 허리밴드를 설치했다. 더불어 아기엉덩이 보호를 위해 보다 빠르게 소변을 흡수하도록 흡수 층의 기능을 높였으며 세심하게 신경 쓴 유선형의 핑거 후크로 연약한 아기 허벅지의 피부를 긁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내 맘대로 골라서 기저귀 주문 가능이런 좋은 품질과 더불어 최근에는 ‘베베몬 시즌 2’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피부에 짓무름이 발생하거나 소변이 새는 현상이 발생하면 무료로 반품해주는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황재준 대표는 지금껏 짓무름이나 소변이 새는 현상으로 불만이 접수된 건은 판매 수량 대비 거의 없다는 편에 속한다며 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더불어 그동안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소비자가 마음대로 제품을 골라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내 맘대로 골라 담기). 즉, 아기의 사이즈가 어중간해 곧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아기들이나 사이즈가 서로 다른 자녀들을 가진 부모들을 위해 구매자의 입맛과 필요에 따라, 예를 들면 소형과 중형, 중형과 대형 등 여러 사이즈를 섞거나 밴드형과 팬티형을 섞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것 역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구매 수량도 2팩부터 여러 팩의 단위까지 가능해 소비자가 구매 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획기적으로 바꾼 마케팅 전략이다. 게다가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매 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편리하게 세팅을 해놓았다.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알기 위해 황 대표는 회사 고객센터와 더불어 자신이 직접 소비자들의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놓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기 위한 조치이다.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산 수입 기저귀로 우리나라 아기 기저귀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산 기저귀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 ‘아기몬스터’가 더욱 약진하는 2017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국산 기술로 프리미엄 기저귀 ‘베베몬 시즌2’를 만드는 영림 B&A는 글로벌 기업인 킴벌리 클라크 호주 외에도 중국 등으로의 수출로 2015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이곳의 박영임 대표는 제15회 안산시 기업인대상 ‘여성기업인 부문’에서 기업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탄탄한 강소기업이다. 2016-12-29
-
온천 & 스파 나들이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면 몸도 마음도 잔뜩 움츠러들고 긴장 상태로 다니다보면 온몸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느낌이다.그렇다고 나가기 귀찮아 집에만 있다 보면 몸은 처지고 찌뿌둥하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온천이나 스파.따끈한 물에 온 몸을 담그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다보면 힐링이 절로 된다.교통체증 시간대를 피하면 1~2시간 운전으로 갈 수 있는 온천 & 스파 명소를 모아봤다.독일식 온천 리조트 ‘이천 테르메덴’경기도 이천에 있는 테르메덴은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온천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테르메덴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자극이 없고 부드러워 어린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이 쾌적하고 야경이 아름다워 연인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테르메덴의 독일식 바데풀은 독일의 바데하우스(Bade Haus)를 모델로 만들어져, 아시아 최대 크기의 넓은 바데풀에서 수(水)치료를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물놀이와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단순히 목욕 중심으로 설계된 일본식과 달리 광활한 부지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삼림욕장과, 수영과 온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넓은 바데풀장이 있으며 전 시설을 100% 천연 온천수로 운영한다. 실외 시설까지 1년 사계절 내내 오픈한다.●위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 승용차로 약 1시간 소요●운영시간(동계시즌) 주중 09:00~20:00(금 21:40), 주말/공휴일 08:00~20:00(토 21:40)●입장료(동계시즌) 바데풀 수영장-주중 대인 34,000원/소인 27,000원, 주말/공휴일 대인 42,000원/소인 32,000원(일~목 오후 3:30 이후 선셋 할인, 금/토 오후 4:00 이후 나이트 스파 할인), 사우나만 이용-대인 12,000원, 소인 10,000원●문의 031-645-2000숲 속에서 즐기는 노천 스파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충북 제천에 위치한 친환경 럭셔리 힐링 리조트 ‘리솜포레스트’는 해발고도 490~69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이국적인 풍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공해 자연에서 치유 효과를 극대화한 포레스트형 힐링스파인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한방 힐링, 아쿠아 힐링, 에코 힐링, 키즈 힐링 등 9가지 테마 약 30여 가지 프로그램을 연령별, 계절별, 시간별로 구성하고 있다. 스파시설은 크게 성인용 힐링스파존, 패밀리용 아쿠아플레이존, 야외 노천스파존, GX 힐링존, 찜질스파존으로 구분된다. 스파 내 통 유리창을 통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숲의 절경을 감상하며 아이들은 물놀이를, 어른들은 스파와 찜질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아쿠아플레이존에는 유수풀, 키즈슬라이드, 피톤치드 키즈스파탕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특화된 곳은 본인의 체질을 진단해보고 그에 맞는 스파를 추천받을 수 있는 사상체질스파와 ‘물가마’로 불리는 물에너지스파다. 야외 스파는 인피니티 스파존과 벨리스파존으로 나뉜다. 인피니티 스파존은 숲과 하나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형 스파로 눈앞에 펼쳐진 주론산 산줄기를 조망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벨리스파존은 6개의 프라이빗 스톤 스파와 5개의 중대형 이벤트 스파로 구성돼 이용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위치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승용차로 약 1시간 40분 소요●운영시간(동계시즌) 해브나인 힐링스파-실내 09:00~20:00/야외 10:00~18:00, 사우나-07:00~21:00, 찜질방 09:00~20:00●입장료 해브나인 힐링스파-대인 53,000원/소인 38,000원, 동계시즌 오후 4시 입장은 대인 36,500원/소인 26,000원, 사우나만 이용-대인 10,000원/소인 7,000원●문의 043-649-6000한겨울 야외 온천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충남 덕산에 위치한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모든 시설에 100%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며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휴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와 스파 시설은 약 5:5의 비율로 구성돼 타 온천 테마파크보다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리솜스파캐슬’은 ‘보양온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질, 수온, 내·외부시설 등을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다. 특히 게르마늄 온천수의 경우 아토피에 좋고, 신경통, 관절염, 성인병, 피부병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겨울에도 야외 전 시설을 오픈해 온천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실내·외 구석구석에 20여개의 다양한 테마 스파탕이 있어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위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3로 45-7, 승용차로 약 1시간 40분 소요●운영시간(동계시즌) 천천향-주중 09:00~18:00, 주말/공휴일 09:00~21:00(야외 20:00), 사우나-주중 06:00~20:00, 주말/공휴일 06:00~22:00●입장료 천천향-대인 48,000원/소인 30,000원, 평일 오후 2시 입장과 주말/공휴일 오후 4시 입장은 50% 할인, 사우나만 이용-대인 10,000원/소인 6,000원●문의 041-330-8000온 가족 온천휴양 ‘아산 스파비스’‘아산 스파비스’는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온천으로 수치료 바데풀과 어린이용 키즈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실외온천풀 등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3세대 가족 중심 테마온천이다. 7,10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실내외 워터파크 및 대욕장에는 계절에 따라 딸기, 쑥, 솔잎, 인삼, 허브를 이용한 23개의 이벤트탕과 기능탕을 갖추고 있다. 아산 온천수는 20여종의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있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온천수에서 목욕을 하면 피부의 지방분이 제거돼 청량감을 준다. 국민카드, 신한카드, NH카드 등 카드 할인을 이용하면 동반 1인까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아산온천로 157번길 67, 약 1시간 20분 소요●운영시간 실내 바데풀-주중 09:00~18:00, 주말/공휴일 08:00~19:00, 실외 온천풀-주중 10:00~17:00, 주말/공휴일 09:00~18:00, 온천탕(사우나)-주중 08:00~19:00, 주말/공휴일 07:00~20:00●입장료(동계시즌) ‘스파+온천’-주중 대인 37,000원/소인 28,000원, 주말/공휴일 대인 44,000원/소인 33,000원, 오후 4시 이후 ‘스파+온천’ 이용은 50% 할인, 온천탕만 이용-대인 9,000원/소인 7,000원●문의 041-539-2000경기 북부 휴양림 속 온천 ‘신북리조트 스프링폴’‘신북리조트’는 경기북부 청정지역인 포천시 신북면의 자연휴양림 속에 위치한 가족 휴양 온천이다. 풍부한 온천수와 울창한 숲에서 뿜어내는 청량한 대기가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 바데풀은 독일 바데하우스(Bade Haus)를 모델로 만들어졌으며 불감온도로 수치료를 하는 동시에 다양한 물놀이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온천풀이다. 온천사우나에는 근육통 및 요통해소에 효과적인 헬스탕,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노천탕, 관절염에 효과적인 숯사우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옥사 2016-12-29
-
쌓인 피로, 옥 불가마에서 힐링하자 불가마가 서서히 움틀 때부터 20여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켜온 ‘춘천옥산가 옥 불가마’. 그 기나긴 세월 동안 한자리에서 굳건히 지켜온 비결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춘천 연옥 광산에서 생산되는 춘천 연옥으로 만들어진 옥 불가마이기 때문이다. 남탕 리뉴얼 공사로 새롭게 변신한 옥 불가마“2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키며 영업을 하다 보니 ‘춘천옥산가 옥 불가마’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아무래도 오래 되다보니 시설이 좀 낡아 얼마 전에 남탕을 리뉴얼 했습니다.여탕에 비해 좀 작은 데다 어느 탕에나 있는 때를 밀어주는 분도 없고 이발소도 없거든요. 이번에 새롭게 탕도 훨씬 넓혀 시원하게 만들었고 세신하는 분과 이발소도 갖췄습니다.” 김상우 대표의 말이다.지난 10월 4일부터 남탕 공사를 시작해 크리스마스이브에 마무리했으니 약 3달에 걸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남탕 역시 여탕과 마찬가지로 탕 바닥을 춘천 연옥으로 만들어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춘천 연옥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의 혜택을 보도록 했다.사실 춘천 연옥은 전통적으로 옥을 좋아하는 중국에서 더 인정을 해주기 때문에 춘천의 광산에서 연옥을 캐내면 중국에서 아예 통째로 계약을 해 좋은 건 거의 다 가져갈 정도이다. 그만큼 춘천 연옥의 아름다운 빛깔에 대한 희소성과 효과는 정평이 나있다. 그런 효과를 서울하고도 강남 한복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복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거기다 땅값 비싼 이곳에 산책로까지 조성해놓을 정도로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는 김상우 대표답게 올해부터는 옥 불가마 내에서 포장마차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후문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나오는 입구 근처에 포장을 치고 운치 있는 포장마차를 운영하기 위해 비싼 참나무 장작을 잔뜩 들여놓았고 술부터 간단한 안주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면 옛날의 추억도 밟을 겸 꽁꽁 언 손으로 ‘호호’ 불어가며 까먹던 따뜻한 군고구마도 제공할 예정이다. 무릉도원에라도 온 듯 시원하고 노곤한 스포츠마사지이곳은 단순히 춘천 연옥 불가마만으로 유명한 것은 아니다. 유명 마사지 숍 못지않은 큰 규모와 전문가들의 손길이 머무는 스포츠마사지와 경락마사지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남녀 마사지사 24명이 근무하는 스포츠마사지는 한 번 받으면 자연스럽게 다시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마사지를 받은 후의 그 시원함이란 아무리 태국마사지와 중국마사지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해도 별반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탁 트인 넓은 마사지방에서 받는 마사지는 창밖에 눈이라도 온다면 마치 무릉도원에라도 와 있는 듯한 노곤함과 시원함으로 모든 걸 잊고 그저 힐링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여성들은 스포츠마사지도 좋지만 경락마사지를 원한다면 그 또한 가능하다. 스포츠마사지실과 조금 떨어져 있는 경락마사지실에는 여성 마사지사들만 있어 남성 마사지사들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같은 여성에게 편안한 마사지와 더불어 미용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위치적으로나 약효로나 그 희귀성으로나 탁월한 ‘춘천옥산가 옥 불가마’. 온 몸이 차가워지는 추운 겨울, 그 뜨끈한 불가마와 신비로운 연옥의 기운이라면 추운 겨울도 거뜬히 넘길 수 있을 것이다.문의 02-3463-1448춘천 연옥 침대, 1월 한 달 간 40% 세일시원하게 옥 불가마를 즐겼다면 눈요기도 할 겸 카운터 옆에 있는 옥 침대를 비롯한 여러 옥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더 많은 제품을 구경하거나 옥에 관심이 있다면 1층에 전문적으로 차려 놓은 옥 매장을 둘러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춘천 연옥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반 옥과는 다르다고 한다. 예전 임금님들이 차던 허리띠인 옥대나 앉던 옥좌 등 임금들이나 즐기던 옥들이 다 춘천 연옥 광산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한다. 그만큼 귀한 것이 춘천 연옥이다. 1층에 있는 옥 전문 매장에는 옥으로 만든 여러 작품들이 있는데, 그 중심에는 42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옥 조각 전문가인 김동혁씨가 있다. 이곳에서 일한 지는 10년이 됐지만 원채 옥 조각 인생을 우직하고 한결같이 걸어온 사람이다.매장 전체에 그가 일일이 직접 만든 옥 작품들과 작업실이 있는데 가히 눈을 의심케 할 만큼 탁월한 작품들도 여럿이 있다. 이런 섬세한 작품들 외에 매장 가운데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옥 침대도 눈길을 끈다. 한 눈에 봐도 왠지 약효가 있을 것 같은 옥 침대는 커다란 옥과 자잘한 옥으로 구성된 침대가 여러 개 놓여 있다. 김상우 대표는 “옥 침대는 암과 당뇨 수치를 낮춰주고 각종 성인병과 현대인들이 많이 걸리는 불면증 등 여러 질환 개선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옥 불가마 리뉴얼 기념으로 1월 한 달 간 40% 세일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2016-12-29
- 2017년 1월 겨울방학은 도서관에서 놀자 겨울방학을 맞아 부천시내 도서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내 9곳의 시립도서관서에서는 방학 중 자녀와 함께 참여하면 좋을 책읽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별자리 교실, 인형극, 진로 강의 등이 열릴 예정이다.◇ 원미도서관원미도서관은 내년 1월 4일~25일 매주 수요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동화요리 프로그램 ‘맛있는 요리동화나라’를 진행한다.◇ 상동도서관상동도서관은 1월 3일~6일 유아를 대상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9일~12일에는 ‘도서관으로 通하다’란 주제로 겨울독서교실을 연다.◇ 책마루도서관책마루도서관은 2월 12일 오후 2시 인형극 ‘알을 품은 여우’를 공연한다. 관람 당일 선착순 100명 무료입장이며, 공연 15분 전까지는 입장해야 여유 있게 관람이 가능하다.◇ 북부도서관북부도서관은 1월 10일~20일 화·금요일 역사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초등 교과서 나들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 속 인물이야기’를,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연대표로 흐름 잡는 근현대사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한다.◇ 한울빛도서관천체투영실이 조성돼 있는 한울빛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천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월 2일~12일 시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별자리 여행, 별자리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돔 영화도 상영한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별자리판과 천체공작품 만들기’ 시간도 마련돼 있다.◇ 꿈여울도서관꿈여울도서관은 1월 9일~10일 주제에 맞는 동화를 읽고 요리로 표현해 보는 ‘동화 속 달콤한 요리교실’을 운영한다. 1월 3일~24일 매주 화요일 ‘작가 잡아먹기’에서는 미야니시 타츠야 동화작가의 작품을 파헤쳐보고 예측·추론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활동을 한다.◇ 심곡·꿈빛·송내도서관심곡도서관은 1월 7일~2월 4일 매주 토요일 아동 6~7세를 대상으로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보는 ‘아이북쟁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꿈빛도서관에서는 1월 16일~19일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 ‘꿈빛 시간탐험대’를 운영한다. 또 2월 14일~17일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문학 강좌도 마련돼 있다. 송내도서관은 1월 9일~13일 예비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포트폴리오 만들기’를 운영한다.일정 참조: 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www.bcl.go.kr) 2016-12-29
-
좋은 뜻 품은 우리 동네 이색 트리 거리마다 설치된 트리 장식이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요즘에는 공공기관마다 폐품, 라면, 책처럼 색다른 재료를 활용해 메시지를 던지는 조형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공공디자인 개념이 싹트고 있는 우리 동네의 반가운 변화 현장을 찾았다.연말연시를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 이색 조형물이 들어섰다.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소나무 모양의 트리에 가까이 다가가니 초록색 플라스틱 우유박스에 금색 거울 1028장이 붙어있다. 강동구청 앞 거울 트리 의미는?길 가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연신 스마트폰을 꺼내들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어둑어둑 해질 무렵부터는 흰색 둥근 램프에 불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높이 6.5m의 조형물 맨 꼭대기에는 폐자전거 둥근 휠 6개로 만든 별이 반짝반짝 빛난다.왜 거울을 소재로 택했을까? “거리, 빌딩, 가로등, 하늘, 달리는 자동차, 길 가는 사람들... 길 위의 모든 것이 트리의 장식이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거울 속에 비친 당신’이 도시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고 강동구와 함께 트리를 디자인하고 제작한 사회적기업 ‘어시스타’ 정진성 대표가 말한다.주민과 함께 나누고 싶은 공공의 메시지를 발랄하게 표현한 조형물을 강동구는 2012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공예, 공공디자인을 전공한 강동구 도시디자인과 김유선 주무관이 숨은 주역이다.“봄부터 가을까지는 구청 앞 광장에 분수가 나오거나 화단이 꾸며지고 도시농업 같은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겨울만 되면 삭막한 공간으로 바뀌는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대형 트리 아이디어를 냈습니다”라고 김 주무관은 설명한다.‘리사이클링’이 중심 테마다. 첫 해에는 폐기된 신호등, 플라스틱 볼풀공을 활용한 원통형 모양의 트리를 선보였다. 관람객이 트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편지를 쓰면 1년 뒤에 도착하는 타임머신 우체통 이벤트도 벌였다. 지난해부터 트리 트로젝트에 참여한 어시스타는 강동구에서 나온 각종 재활용품을 가지고 지난해에는 정크바이트리를 올해는 좀 더 규모를 키운 미러바이트리를 완성했다. 트리에 사용된 플라스틱 우유 박스는 지난해 썼던 것을 재활용했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미러크리스마스트리는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서 1월30일까지 전시된다.눈길 끄는 ‘책 트리’, ‘라면 트리’‘책 읽는 송파’를 슬로건으로 내건 송파구는 구청 로비에 높이 3m 규모의 책 트리를 선보인다. 주민과 구청 직원들이 기증한 책 800권을 대형 목재 서가대 이에 차곡차곡 쌓은 다음 LED전구와 각종 장식으로 완성했다.책 트리는 1월30일까지 전시된 후 지역 내 작은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목재 서가대는 송파구 내 글마루도서관으로 옮겨 책꽂이로 재활용된다.광진구 광장동주민센터 야외에 라면 트리가 등장했다. 주민이 기증한 라면 3000개로 광장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높이 2m, 둘레 5.3m 규모의 원추형 트리를 완성했다. 길 가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진 찍거나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도록 포토존과 소원지 걸기 코너도 마련했다.라면 트리는 1월25일까지 전시된 후 트리 재료로 쓰인 라면은 광진구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처럼 지자체마다 연말연시 트리에 재활용, 리사이클링, 나눔의 가치를 재치 있게 더하고 있다.미니 인터뷰_ 정진성 어시스타 대표공공의 가치에 디자인 입히다소셜공간 디자인그룹인 사회적기업 ‘어시스타’ 대표 정진성은 미술학도를 꿈꿨던 건축가다. 강동구 트리 조형물 프로젝트에 흔쾌히 참여한 것도 공공디자인을 향한 갈증 때문이다.“공간에 사회적 가치를 담을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거울 트리에 비친 모습에 즐거워하며 ‘도시의 주인공은 나’라는 우리가 디자인한 트리의 핵심 메시지를 금방 이해하더군요. 의미 있는 공공 프로젝트로 올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직원들이 즐겁게 작업했습니다”라고 정 대표는 말한다. 건설회사 다니던 정 대표는 클라이언트 요구에 맞춘 상업적 디자인 대신 다양한 실험으로 공간에 의미를 더하는 ‘소셜 공간 디자인’에 마음이 끌리자 과감히 창업을 선택했다.2011년 문을 연 뒤 회사의 지속성을 위한 이윤 창출과 공공의 가치 구현이란 사회적기업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5명의 직원들이 버겁게 고군분투중이다.“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온 식구가 단칸방에 사는데 변변한 책상조차 없어요. 기업과 함께 책상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필요한 책상은 이사를 자주 다니기 때문에 조립이 쉽고 가벼워야 하지요. ‘그 사람에게 필요한 걸’ 디자인에 담아내는 작업이 신이 나죠.”회사 이름 어시스타(Assist‘돕다’와 Star‘별’의 합성어)에 담긴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돕는 큰 별이 된다’란 가치가 모토다.각오했던 것 이상의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작은 회사는 차근차근 성장중이다. 서울시민청 카페, 공정무역매장, 소셜캠퍼스 디자인 등 업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이 많이 나옵니다. 폐자재를 최대한 줄이는 우리의 소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줄기차게 연구중입니다.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회사들과 손잡고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마대, 못쓰거나 안 쓰는 오래된 책자를 가지고 가방이나 다이어리를 만드는 업사이클 제품 생산을 준비중입니다. 곧 제품이 나와요”라고 빙긋 웃으며 자랑하는 정 대표. 지난 5년을 버텨온 내공으로 새로운 5년을 준비한다며 ‘모든 현장이 배움의 과정’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2016-12-29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담백하고 슴슴한 전통의 맛 ‘동신면가’는 1964년 냉면집을 시작으로 52년 동안 맥을 이어 오고 있는 막국수와 떡갈비 전문점이다.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주던 국수 한 그릇에서 출발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도 자가 제분으로 면을 뽑고 있어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을 지켜오고 있는 ‘동신면가’를 소개한다.암사 사거리를 지나 암사선사유적지로 가는 길에 보면 단층의 흰색 건물이 눈이 띈다. 바로 ‘동신면가’이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짙은 고동빛의 묵직한 나무 탁자가 보인다. 크기도 크고 탁자마다의 간격이 널찍하게 배열되어 있어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모임이나 회식하기에도 좋을 듯 했고 오붓한 모임을 위한 룸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주차공간도 넓게 마련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동신면가’는 4대에 걸쳐 이어 내려오고 있다. 처음 ‘평안냉면’이라는 간판을 걸고 냉면집으로 시작해 황해도 사리원 출신 안주인의 음식솜씨가 좋아 유명해졌다고 한다. 반백년 역사를 알리는 이야기는 메뉴에도 소개되어 있고 벽에 걸린 흑백 사진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가게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찾는 손님들도 머리 위에 하얗게 세월의 선물을 받은 이들이 많아 보였다. 주위를 살펴보니 혼자 온 단골처럼 보이는 이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만두전골은 얼큰하면서도 따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다. 이 집의 만두는 평양식으로 만두피가 두꺼우면서도 숙주, 두부, 돼지고기 간 것 등을 넣어 만들었다. 리포터에게는 고향이 이북이신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 할머니께서 어린 시절 늘 해주시던 만두를 맛본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비슷한 맛이었다. 겨울이면 할머니와 가족들과 함께 둘러 앉아 만두를 빚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반죽부터 만두피 밀기까지 손수 하시던 할머니의 만두는 시중에서 파는 얇은 만두피를 사용한다면 내지 못할 맛을 내었다. ‘동신면가’의 만두도 이와 비슷했다. 마들렌 과자를 한 입 베어 물고 어린 시절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렸던 마르셀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주인공처럼 잠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평양 막국수는 입구에 있는 제분 기계에서 직접 제분하고 제면해서 만든 면발에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가 더해져 맛을 더한다. 밀가루보다는 메밀을 많이 써서인지 면발이 잘 끊어지는 메밀의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부드러웠다. 고명으로 고기는 빠지고 배와 절인 무, 오이가 올라가는데 신선하면서도 상큼했다. 떡갈비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혼합으로 나뉘어져 있고 매운 맛도 있어 종류가 다양했다. 일행은 소고기 떡갈비로 결정했는데 육즙이 살아 있으면서도 씹는 맛이 좋았다. 달착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아이들도 좋아할만했다.함께 나온 김치류와 나물과 같은 밑반찬도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했다.점심시간에는 떡갈비와 미니 만두국, 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선 메뉴도 준비돼 있다. 2016-12-29
-
천연발효종 빵집, 다양한 빵을 골라먹는 재미가 한가득 암사동 롯데캐슬 아파트 상가 안에 있는 빵집 라베이크는 직접 배양한 천연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모든 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우유, 천연버터를 사용하고 화학계량제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라베이크의 빵은 부패와 곰팡이에 저항성이 있는 밀가루, 호밀가루로 만든 곡물효모를 사용한다. 또 과일의 풍부한 맛과 향을 빵에 담기 위해 과일효모를 함께 사용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곡물과 과일에서 발효종을 얻은 후에는 이 발효종을 반죽에 넣고 다시 발효하여 15~18시간 동안 저온 숙성해 빵을 굽는다. 이 방식은 특허출원이 되어 있다.라베이크의 빵은 빵 안에 부드럽고 맛있는 여러 내용물이 들어 있는 빵이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라베이크를 애용하는 주민 김정애(45)씨는 “천연효모유산균으로 만든 빵은 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고 소화가 잘되는 건강빵으로 느껴진다. 밀, 호두, 대두, 맥아,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 13가지 곡물로 20시간 저온으로 발효시켰다는 ‘13곡물 씨리얼’이 유난히 맛있다”고 말한다. 빵 속에 감자와 양파가 들어있는 쫄깃한 맛의 치아바타와 18시간 저온숙성한 이탈리아 빵 인 포카치아도 인기가 많다. 포카치아는 올리브향이 가득 나면서 깔끔한 맛이다. 빵 이름이 재미있는 ‘말이 필요 없지’도 쫀득한 느낌의 빵이 입 안 가득 감칠맛을 안겨줘 정말 말이 필요 없다. 쌀로 만든 부드러운 카스테라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부드럽게 먹기 좋은 쌀쉬폰도 손님들에게 인기 메뉴.라베이크는 오전 8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30분에 문을 닫는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고덕동에 2호점이 있다. 2016-12-29
-
정통 프랑스 빵집, 버터풍미 그윽한 예쁜 빵에 시선집중 석촌호수 근처에 있는 크로와상류의 빵이 맛있는 집. 12월 초에 오픈했지만 입소문이 나며 손님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국립제빵제과학교를 졸업한 두 명의 제빵사가 만드는 버터 풍미가 그윽한 빵은 겉이 바삭하고 안이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빵은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해서 만든다. 오리지널 크로와상 반죽과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반죽을 사용해서 두 가지 색을 띠며 달콤하고 쌉쌀한 커피크림을 담고 있는 커피 크로와상이 이 집의 인기 메뉴. 주인장 정지은씨는 “해외영업을 15년 동안 하며 안 가본 나라가 거의 없다. 늘 빵에 관심이 많아 외국에 나갈 때마다 그 나라에서 유명한 빵집은 꼭 들르고 맛을 봤던 경험이 기초가 되었다”며 “오픈주방에서 빵을 만들면서 가게에 들어 온 손님들이 빵을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말한다.반죽하는 데만 3일이 걸리고 4일째 되는 날 만들 수 있는 비엔블랑 갈레뜨는 매우 바삭해서 파이 같은 느낌이 난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브레첼은 크로와상 반죽에 아몬드와 우박설탕이 들어가 식감이 좋다.빵 표면에 크런치한 초콜릿 알갱이 장식이 있어 모양이 독특하고 예쁜 퐁당쇼콜라 브리오슈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퐁당쇼콜라 브리오슈는 계란과 버터가 많이 들어가고 안에는 다크 초콜릿이 들어 있어 부드러운 맛이 강하다.정갈하고 아담한 느낌이 나는 비엔블랑은 가게 중앙에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외부 음료 반입도 가능하고 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와 차를 함께 곁들일 수도 있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8시이고 문 닫는 시간은 오후 9시. 화요일은 휴무이다. 2016-12-29
-
마음까지 배부른 ‘행복한 밥상’ 차리는 휴먼시아 5단지 구현숙 관리소장 직장을 갖은 주부들은 방학이 되면 자녀의 점심이 큰 걱정이다. 출근 전 밥과 반찬을 준비해놓고 ‘차려 먹으라’고 편지 써 놓고 또 전화를 해도 퇴근해보면 인스턴트로 때우거나 그대로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이런 안타까운 엄마의 마음을 대신해 방학이면 70여명 아이들 점심상을 차리는 아파트 관리소장이 있다. 신길동 휴먼시아 5단지 구석구석을 관리하는 구현숙 소장. 그의 첫인상은 매우 시원하고 환했다. 지나가는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와 밝게 인사를 하고, 만나는 주민들 역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느라 왁자지껄하다. 행복한 밥상을 차리다 주민들과 흠뻑 정이 든 아파트 관리소장의 맛있는 이야기를 전한다,나랑 함께 먹자4년 전 구 소장이 처음 이곳에 부임되어 왔을 때, 방학동안 혼자 점심을 먹는 아이들을 위한 점심트럭이 있었지만 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들은 20명을 채우기가 어려웠단다.맞벌이 가정과 다자녀 가구가 많은 편인데 어떻게 하면 많은 아이들이 점심을 맛있게 먹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는 구 소장. 그의 작은 노력으로 30명, 다음해는 40명 이제는 6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따뜻한 점심을 먹는다.“밥보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우선 반갑게 맞이하고 이름을 불러요. 그리고 밥을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죠. 전 편식도 괜찮다고 했어요. 맛있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어느새 아이들은 자신의 형제를 데려오고 이웃집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천원을 내고 당당하게 밥과 간식을 챙겨먹기 시작했고 점점 식솔(食率)이 늘어났다.나누어 먹다보니 이웃구 소장은 아파트를 지은 주택공사에서 식비와 음식을 바로 조리할 인건비를 받고 소통을 위한 자금도 조금 확보했다. 그리고 봉사할 수 있는 부모님들과 조를 짜 방학 중 ‘행복한 밥상’을 점점 풍성하게 다듬어 갔다. 아빠들이 나서서 철판에 고기를 구어주고 아이들과 김밥을 함께 만들기도 했다.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부모님들과 겨울방학에는 눈썰매장 여름방학에는 수영장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한다.“이웃 아파트 친구를 데려와도 되느냐 또는 김밥 한줄 더 가지고 가서 엄마께 드리고 싶다 등 아이들은 이런저런 요구가 그렇게 예뻐요. 부모와 이웃을 생각하고 나누려는 마음이 기특하게잖아요. 아파트지만 시골동네나 골목길 같은 정서가 생기는 것 같아 좋았어요.”부엌에서 정이 난다는 말처럼 행복한 밥상은 어느새 이웃을 만들어 갔다고 한다. 누가 아픈지 어디서 게임을 하는지 또 딱지를 누가 많이 땄는지 누가 싸웠는지 등 서로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모두 우리 아이들이 먹는 것밥을 먹는 아이들이 늘면서 간식을 줄여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겼다. 하지만 지역의 단체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이 되었다고 한다. 내년에는 경기도 농림재단에서 텃밭 상자를 단지에 놓고 직접 채소를 길러 볼 예정이다.“아이들이 늘어나자 부식 값이 부족했지만 모두 ‘우리 아이들 먹이는 일‘이라며 봉사자들이 나서고 주민들은 비록 중고이지만 냉장고를 사주었어요. 농사를 지은 채소를 가져오는 분도 계시고 아이들까지 김치를 한 포기씩 들고 오기도 했어요.”봉사하는 주민들은 하루에 두 명씩 조를 짜 정성이 담긴 식사를 아이들에게 주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었다. 너 그리고 나 구분 없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라는 인식이 뿌리를 내린 결과가 아닐까. 지식을 전달하는 책상도 차리고 싶다구 소장은 점심 외에 다른 욕심을 더 내고 있었다. 오전 10~ 오후 4시까지 아이들이 함께 놀기에 충분히 넓은 식당. 이곳에서 아이들이 좀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우리 아이들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체험을 많이 하면 좋겠어요. ‘생각만 바르게 갖고 있으면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구 소장은 이웃 아파트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작은 공부방을 몹시 부러워했다. 맛있는 밥상을 차려주는 것 못지않게 지식을 전달하고 문화적 체험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엿보였다. 벌써 시간표와 넣어야 할 프로그램까지 생각하는 구 소장을 보며 머지않아 저 소망이 이루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