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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해는 넘기고 새해는 반기고! 유난히 어둡고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라서 무덤덤하게 넘기기엔 무언가 아쉽다. 차가운 겨울을 밝고 따뜻하게 비추는 우리 동네 빛 축제 행사와 지는 해를 무사히 넘기고 밝아오는 정유년 새해를 신명나게 반기는 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어두운 겨울밤 밝히는 우리 동네 빛 축제1. 2016고양호수 꽃빛축제고양시는 ‘낭만의 꽃빛축제’라는 주제로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호수공원 꽃전시관과 주제광장에서 ‘고양호수 꽃빛축제’를 개최한다.‘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쇼’는 지난 17일과 24일 주제광장에서 먼저 선보였고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8시경 다시 한 번 불꽃쇼가 펼쳐진다. 호수공원 3주차장에서 주제광장에 이르는 길은 빛으로 감싼 나무들이 따뜻한 꽃빛 터널을 만들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고양이 가족 조형물 등이 설치된 주제광장은 ‘반짝이는 로맨틱 불빛 정원’으로 변신한다. 대형 촛불과 3천개의 LED 촛불로 만들어진 ‘희망의 촛불 정원’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붙일 수 있다.고양꽃전시관에서는 ‘실내 동화 나라’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산타, 요정 등 동화 속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동화 존과 LED볼로 만든 미로 존, 에어 바운스 놀이터가 마련된다. 또 ‘뚜앙 뮤지컬 공연’과 ‘방귀대장 뿡뿡이 이벤트’를 진행한다.(뚜앙 뮤지컬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뿡뿡이 이벤트는 낮 12시와 오후 4시에 공연 예정, 월요일 제외)이외에도 전통공연, 마술쇼, 벨리 댄스, 어쿠스틱 공연 등이 있고 따뜻한 커피와 음료, 군밤과 고구마 등 추억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 코트도 운영된다. 꽃빛축제 야간행사는 오후 6시~10시, 주말에는 11시까지 진행되고 무료입장이다. 어린이 공연은 소인 8,000원, 중학생이상 6,000원이다. 위치 일산동구 호수로 595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문의 031-908-7750~42. 벽초지문화수목원 빛 축제자연과 하나 되는 것을 추구하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은 해마다 겨울이면 빛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사랑이 내리는 빛의 정원’이라는 테마로 은색의 눈빛 위에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라이팅 뮤직쇼를 펼친다.우리나라 자생식물뿐 아니라 전 세계 희귀종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다양한 계절축제를 진행하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빛으로 꾸민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빛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빛 축제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돼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된다.벽초지문화수목원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이며 빛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빛의 정원 점등은 일몰 이후에 시작된다. 빛 축제는 날씨에 따라 운영 여부가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 문의는 필수이다.성인은 주중 7,000원(주말 8,000원)이고 중고생은 주중/주말 구분 없이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다. 주차료는 무료이다.위치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문의 031-957-2004 해넘이 해맞이 행사로 신명나는 새해를!1.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행주산성 해맞이 축제가 내년 1월 1일 오전 5시 30분부터 행주산성 전역에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축제’로 개최된다. 이날 해맞이 축제는 오전 5시 30분에 행주산성 주차광장에 설치한 대형 장작대에 104만 고양시민의 소망을 담은 ‘점화식’으로 시작해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열고 희망의 문으로 들어선다는 의미의 ‘대첩문 통과행사’가 열린다. 이어 행주산성 정상에서는 ‘새해소망 기원제’, ‘축원덕담’, ‘축시낭송’, 시민들의 대복(大福)을 부르는 ‘신년 타고(打鼓)’ 등이 진행된다.동트는 시각인 오전 7시 50분경에는 새해 첫 일출과 함께 수백 개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새해소원 위시(WISH)볼, 추억의 희망우편, 포토 존 등의 코너를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0년 뒤 해맞이 행사 때 열어볼 수 있도록 자신의 각오나 소망, 추억을 담은 소지품 등을 타임캡슐에 넣는 ‘추억의 타임캡슐’ 행사도 운영된다.위치 덕양구 행주산성 정상문의 031-8075-46422. 파주 임진각 제야행사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각에서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행사가 개최된다. 2016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 10시 30분부터 식전 축하공연이 열리는데 이날 공연에는 가수 서문탁, 배드키즈와 성악가 테너 최용호, 아카펠라 다이아 등이 출연하고 전통예술단 호연과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에는 평화의 종각에서 타종식을 진행한 후 주요 인사들의 신년 덕담과 인사가 이어진다. 임진각 제야행사는 MBC 가요대제전과 함께 이원 생중계된다.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77문의 031-940-8522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30
- 유럽풍 분위기& 새로운 콘셉의 카페와 레스토랑, 편집숍 등 찾아보는 재미 ↑ 백석역 인근에 대형 쇼핑센터인 ‘벨라시타’가 몇 달 전 프리 오픈을 했다. 주부들 왈 “일산에서 보지 못한 브랜드 들이 있어서 좋더라” “개성강한 카페도 있다”며 한번 쯤 가볼만한 것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리포터가 가봤다. 입점 예정이거나 공사 중인 매장이 아직도 있지만, 기존 일산의 쇼핑 장소와는 다른 분위기와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들을 만나보는 재미는 있겠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은 다른 법. 일산의 새로운 라이프 명소로 떠오를 수 있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백석역 인근 요진와이시티 앞에 유럽풍 대형 쇼핑몰 ‘벨라시타’가 들어섰다. 아직은 공식 오픈 전이지만 프리오픈 한 상태라 몇 달 전부터 일부 가게들은 영업을 시작했다.두 동으로 나뉘어 있는 벨라시타 1층에 들어서면 잘 정돈된 광장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마치 유럽의 풍성하고 로맨틱한 정원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다. 안내문을 보니 벨라시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쇼핑몰이란다. 아름답다의 ‘Bella'와 도시의 ’Citta'라는 이탈리아어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광장 곳곳에는 벤치들이 설치돼 있고, 포토 존, 거리공연장도 있었다. 저녁에는 형형색색 조명으로 인해 낮과는 다른 화려함과 볼거리를 선사했다.쇼핑몰은 푸드, 패션, 홈크리에이션 등 테마별로 매장들이 들어서있어 방문 목적에 맞게 동선을 짤 수 있는 편리함이 돋보였다. 현재 지하 1층엔 대형 푸드 코트를 비롯해 미용실 및 에스테틱 등이 들어서 있고 1층에는 스포츠 매장, 의류 숍 등이 운집해 있다. 2층에는 셀프 인테리어 족이나 주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침구, 인테리어 관련 매장들이 많다.특히 푸드코트에는 서울 지역에서 이미 유명세를 얻은 외식 브랜드들이나 디저트 브랜드들이 많아 신선했다. 푸드코트 외에 각 층에도 맛집이나 개성 강한 콘셉의 카페들이 위치해 있는데 그 중에는 이미 인터넷 호평에 힘입었는지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도 많았다. 미리 브로그 등 인터넷 후기 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가면 맛집 선택에 좋을 것 같다.특히 벨라시타에는 그간 일산에서 만나지 못했던 브랜드나 온라인 상에서도 유명한 매장들이 들어서있어 눈길을 끌었다. 셀프인테리어 숍 ‘문고리닷컴’, 다양한 팬시와 소품들이 가득한 ‘텐바이텐’, 정통 침구 브랜드인 ‘달빛단풍’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IT 기기부터 중고 명품을 거래하는 ‘올명작’, 프라모델 RC 마니아들을 위한 전문점 ‘조이하비’등도 영업 중이다. 리빙 관련 숍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도 특징이다. 폴란드 식기들이 가득한 ‘리넥’, 홈리빙숍 ‘쓰임’, 레스토랑과 리빙 편집숍을 겸하고 있어 독특한 ‘더코지코너’ 등은 주부들이라면 한번쯤 들려볼만 하다. 패션 의류코너도 강화된 느낌이다. 다양한 스포츠 편집 숍부터 온라인에서도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난 의류쇼핑몰도 입점돼 있다. ‘메가박스더부티크’ 프리미엄 영화관도 함께 위치해 있어 가족, 혹은 연인들에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일 듯하다. 아울러 지하 1층에선 상설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평일에도 열리지만 주말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한다.벨라시타 Hot Place▶조이하비 일산점프라모델 마니아라면 찾아볼만한 장소. 만화별, 장르별, 난이도별로 구분된 프라모델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건담시리즈는 모두 갖춰져 있다고 한다. 무선조정 RC 제품들도 다양하다. 완성형, 조립형 제품군들이 있는데 조립에 관한 상담 및 교육도 진행한다고. 다양한 액션 피규어, 스태츄 피규어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아울렛보다 저렴하면서도, 온라인 몰과 가격이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공구는 물론,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레고나 완구류도 갖추고 있다. 지하1층.문의: 031-849-6656▶문고리닷컴셀프 인테리어 족들에겐 유명한 온라인몰 ‘문고리닷컴’ 오프라인 매장이다. 인테리어에 필요한 제품 및 소품,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에 필요한 각종 공구에서부터 문고리, 부속 철물, 시트지, 레일, 페인트는 물론 다양한 목재와 반제품가구들이 종류별로 정리가 잘 되어 있어 구매에 용이하다. 2층. www.moongori.com문의: 031-849-5767▶더코지코너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을 두루 갖춘 편집 숍이다. 식기와 주방용품은 물론 액자와 시계, 도자기 등의 인테리어 소품들과 가구들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포인트 가구로 손색없는 빈티지 스타일의 가구들은 한 두 점만 생산되기에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한다. 커피에서부터 브런치 등의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인 점도 이색적이다. 특히 더 코지코너는 지점마다 매장 콘셉을 차별화시키고 있는데, 벨라시타 더 코지코너는 역삼동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 ‘블랑코’를 매장으로 들여왔다. 브런치를 비롯해 파스타, 샌드위치, 디저트 등 매장에서 직접 만든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2층.문의: 031-849-5766▶쓰임베게, 이불, 쿠션, 커튼 등의 침구 및 패브릭 제품들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의 식기와 주방용품들을 갖추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이용해 꾸민 침대나 테이블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오픈을 기념해 품목별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찾아볼 만하다. 선물로도 제격인 캔들과 다채로운 향과 가격대의 디퓨저 코너도 잘 갖춰져 있다. 자신만의 향을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디퓨저 재료들도 판매한다. 2층.문의: 031-849-5763▶올명작(AMJ)해외 유명 브랜드의 의류나 가방, 선글라스, 시계 등의 잡화를 위탁, 판매하는 중고 멀티숍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해외 명품만 취급하는 숍과는 달리 노트북, 카메라 등의 디지털 기기와 유모차, 아기띠 등의 제품도 취급해 거래 품목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거래 가격은 중고 시세에 맞춰 책정되며 상품의 검수는 꼼꼼히 진행한다고. 곧 온라인 몰도 오픈할 예정이라 더 다양한 제품들은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2층.문의: 031-901-0018▶틸앤비(Till&Bee)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전문 베이커, 파티시에, 바리스타 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음료부터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베이커리나 케이크 등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신선한 제품들로 구성했다. 수프와 스튜, 샌드위치, 파스타, 리조또 등의 메뉴들을 판매하며 브런치도 제공된다.문의: 031-849-6677▶아스타르테&릴렉스(Astarte&relax)서촌 본점에 이은 2호점으로 다양한 프랑스 디저트들을 선보이는 곳. 마카롱은 기본, 프랑스에서 들여온 재료들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디저트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에클레어’와 ‘파운드케이크’가 인기 제품이다. 특히 한국 스타일로 맞춰 레시피를 개발했다는 파운드케이크는 스펀지케이크를 이용하지 않아 일반 파운드케이크와는 달리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고. 스콘과 마들렌 등의 구운 과자류도 판매한다. 더치커피를 이용한 다양한 커피 음료도 판매한다. 지하 1층.문의: 031-849-5791 2016-12-30
- 줄 서서 먹는 수제 초밥집 한 피스 당 가격이 만만찮아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하는 초밥집. 초밥으로 배를 채우려면 무한리필이 되는 초밥 뷔페를 찾거나 비싼 가격을 무릅쓰고 회전초밥집을 찾아가야 한다. 최근 파주 운정에 맛과 양 뿐 아니라 가격까지 착한 수제 초밥집이 생겨 연일 줄 서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 있다. 도톰한 수제 초밥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일품낮 12시에 오픈하는 ‘대한초밥’은 오픈 후 몇 분 만에 적지 않은 좌석이 꽉 찬다. 조금만 늦게 와도 30분대기는 기본이다. 인근에 초밥집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 궁금하기만 하다.‘대한초밥’은 오픈 주방으로 초밥 만드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수제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초밥에 들어가는 회는 도톰하고 큼직해서 나무 접시 밖으로 튀어 나올 정도다. 초밥에 곁들여진 새우장은 껍질을 깐 채 나와 먹기 편하고 맛도 부드럽다.낮 시간에 ‘대한초밥’을 찾는 손님들은 보통 3~4인이 즐길 수 있는 모둠세트를 주문하는데, 모둠세트에는 수제 초밥 외에도 사이드로 제공되는 메뉴가 다채롭다. 초밥 10피스에 캘리포니아 롤이 곁들여지고 연어 샐러드, 회덮밥, 나가사끼 짬뽕, 주먹밥, 돈가스, 새우튀김, 새우장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이 모든 음식을 합해 모둠세트 가격은 28,000원이다.이외에도 초밥에 올인 하고 싶은 손님을 위해 모둠초밥(10피스 10,000원)과 특모둠초밥(12피스 15,000원), 한판초밥(21피스 36,000원)이 있다. 초밥만으로는 뭔가 심심한 손님들을 위해 초밥과 덮밥세트가 10,000원, 초밥과 나가사끼 짬뽕 세트가 28,000원이다. 이외에도 식사 메뉴로 회덮밥, 장어덮밥, 나가사끼 짬뽕, 히레까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초밥을 좋아하지 않는 동반 손님이 있어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대한초밥’에서는 초밥 외에도 참치와 연어를 회로 즐기고 싶은 손님을 위해 사시미 메뉴가 준비돼 있다. 참치회는 30,000~70,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고 연어 사시미는 10피스에 6,000원, 20피스에 12,000원이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주문하든 연어샐러드와 또띠아, 장국 등이 기본으로 세팅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새우튀김과 새우장, 연어샐러드는 12,000원에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특별히 선호하는 초밥이 있다면 취향에 따라 낱개로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 초밥에는 낫도(1,000원), 연어(1,500원), 초새우(1,500원)부터 장어(2,500원), 전복(3,500원), 주도로(3,500원), 오도로(4,000원), 우니(4,000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대한초밥’은 그날그날에 따라 식재료가 공수되는 대로 손님들에게 회와 전복 몇 점씩 덤으로 주고, 생선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해 수삼 몇 뿌리가 제공되기도 한다. 많은 손님들로 쉴 틈 없는 주방을 위해 오후 3~5시에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21번 길47영업시간 오후 12~3시, 5~10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46-9555 2016-12-30
- 눈덮힌 언덕과 얼어붙은 논밭에서 신나게 썰매 타요! 눈이 많이 오는 해에는 동네 언덕길이 모두 자연 눈썰매장이 되지만 유난히 눈이 적게 오는 때엔 가까운 눈썰매장을 찾기 마련이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볼 빨간 얼굴로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은 동심 그 자체이다. 우리 동네 고양・파주지역에서 신나게 썰매를 탈 수 있는 눈썰매장과 겨울철 한해 농사를 마치고 빙판으로 변신한 논썰매장을 찾아 소개한다. 온 세상이 모두 하얀 나라 눈썰매장으로!1. 쥬쥬동물원 눈썰매장・얼음썰매장테마동물원 쥬쥬에서는 겨울철 동물원 관람객을 위해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원 입장권을 구입하면 눈썰매와 얼음썰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슬로프가 험하지 않아 유아나 초등학생이 타기에 무리가 없다. 1월말까지 고양시 수험생에 한해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면 4인까지 각 1만원에 동물원 이용이 가능하다. 위치 덕양구 원당로 458번길 7-42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눈썰매장은 오후 5시까지)요금 성인 19,500원, 소아 및 청소년 15,000원문의 031-962-45002. 동화힐링캠프 눈썰매장파주시 파평면에 위치한 동화힐링캠프 눈썰매장은 글램핑으로 알려진 동화힐링캠프 부속 눈썰매장이다. 평상시엔 튜브썰매장으로 운영하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눈썰매장은 글램핑 이용객 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먹거리는 동화힐링캠프 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단위 바비큐장이 마련돼 있다.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12시~1시에는 시설 점검이 있다. 위치 파주시 파평면 파평산로 363번길 32-9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입장마감 4시)요금 10,000원 (단체 시 할인가능)문의 031-952-20023. 헤이리 눈썰매장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눈썰매장이다. 평상시 클럽2200이라는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된다. 이곳에서는 100m의 긴 슬로프를 즐길 수 있고 눈썰매장 한켠에는 유아들을 위한 눈동산이 마련돼 있다. 최근 썰매장 2층에 식당을 오픈해 언 몸을 녹이며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고 어린이 전용 뷔페도 마련돼 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얼음실로 132 (8번 게이트)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요금 10,000원문의 031-944-22004. 쇠꼴마을 눈썰매장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쇠꼴마을 눈썰매장은 비무장지대에 접해 있는 복합농장 ‘쇠꼴마을’에서 운영하는 레포츠 시설이다. 평소 주말농장과 식물원, 자연체험학습장을 겸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눈썰매, 얼음썰매와 함께 이글루체험, 얼음낚시, 얼음빙벽체험도 가능하다. 위치 파주시 법원읍 술이홀로 1333번길 164 요금 입장료와 썰매 대여료 포함 5,000원문의 031-959-0123 5. 하니랜드 눈놀이 동산하니랜드 눈놀이 동산은 성인용(150m), 청소년용(120m), 유아용 슬로프로 구분돼 있어 이용객에 따라 다양한 길이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하니랜드에는 바이킹, 범퍼카, 하늘열차 등 각종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소극장, 레스토랑 등이 있고 인근에 공릉관광지 캠핑장이 위치해 있다. 하니랜드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따로 있고 시설 이용 시 별도로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위치 파주시 조리읍 장곡로 218번길시간 오전10시~오후 5시요금 대인 11,000원, 소인 9,000원문의 031-945-22506. 파주힐링캠프 눈썰매장 (구 유일레저타운)파주 박달산 자락에 위치한 파주힐링캠프는 잔디광장을 이용한 얼음썰매장과 성인용 눈썰매장, 유아용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얼음썰매장에서는 재래식 썰매를 탈 수 있다. 파주힐링캠프 내 펜션, 캠핑장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인공호수, 체험 공방, 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어 먹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하다. 눈썰매장은 2017년 2월 2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위치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877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요금 입장료 12,000원문의 031-949-7717 논밭의 변신은 무죄! 논썰매장1. 파주 봉일천 대원스케이트장파주시 봉일천 대원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대원스케이트장은 벼농사를 짓는 논에 물을 대 빙판을 만들어 운영하는 논썰매장이다. 넓은 부지에 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스낵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보통 12월 말에 개장해 2월까지 운영하는데, 논바닥 썰매장인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아 탄력적으로 운영하므로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위치 파주시 조리읍 대원사거리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요금 입장료 3,000원/대여료(스케이트 3,000원/썰매 4,000원, 썰매 반환 시 1,000원 환불)문의 010-3363-53102. 첼시 아울렛 인근 논바닥 얼음썰매장파주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 넓은 논밭을 얼음썰매장으로 조성한 논바닥 얼음썰매장이다. 한해 농사가 끝나는 12월이면 빙판을 만들어 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플라스틱 썰매 대신 나무로 썰매를 만들어 어린 시절 추억의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다. 시골 인심인 만큼 1시간 대여료로 원하는 만큼 탈 수 있다. 컵라면, 어묵 꼬치 등 간단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 위치 파주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요금 썰매 대여료 5,000원문의 010-8964-4431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30
- 재능 나눔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 배웁니다 마을을 이루는 사람들은 공동체 발전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 되곤 합니다. 학생들도 중요한 인적 자원 중 하나이지요. 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는 학생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재능 나눔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재능 나눔 공동체 지난해 정식 활동을 시작한 ‘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는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초, 중학생들에게 학습 멘토가 되어주는 고등학생들의 재능 나눔 공동체다. 현재는 대화동 대진고등학교 학생들이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는 대진고등학교 오덕영 교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실제 대화동 주민이기도 한 오덕영 교사는 마을 안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청소년지도위원회, 자율방범대 등의 활동을 하며 평소 마을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오 교사는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더라”며 “학교 안 혹은 마을 안 인적자원이 될 수 있는 학생들과 지역 사회를 연계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하게 됐다”고 교육공동체의 계기를 설명했다.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는 현재 여러 지역 기관이 함께 힘을 합쳐 운영 중이다. 대진고등학교 학생들은 멘토 활동을, 대화동 주민센터는 행정 지원 및 대상 발굴, 대화도서관은 멘토와 멘티의 만남 및 활동 장소를 제공한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선 일정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화동은 아니지만 문촌7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멘토 학생들과 멘티들의 연결을 돕고 있다. 학생과 성인, 학교와 지역기관이 힘을 합쳐 작지만 또 다른 형태의 마을 공동체를 굴려가고 있는 셈이다. 학습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다가서는 언니, 오빠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에 현재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멘토 학생들은 약 60여명이다. 멘티들과 주 1회 이상 지정 장소에서 만나 국어, 수학, 영어 중심으로 학습을 도와주는 게 주 활동이다. 오덕영 교사는 “활동을 시작하면서 몇 가지 원칙은 정해두었다. 멘토들과 정해진 학습 시간 외에 만남은 꼭 사전에 알린다거나, 지정 장소 외에서는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등이다”고 말했다.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들 중에는 실제 학업 성적이 월등하게 향상된 경우도 있어 멘토들의 보람이 크다고 한다. 학교 안에서는 배우는 학생이지만, 학교 밖에서는 또 다른 작은 선생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친구들이다. 멘토와 멘티들의 부모들도 역시 많은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사실 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는 단순히 학습 지도의 차원이 넘어서 언니, 누나 혹은 형, 오빠처럼 그들의 형제, 자매가 되어주고, 때로는 부모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들을 함께 상담해주는 친구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내 가족을 넘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학습 지도 외에 서로를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체험활동도 겸하는 활동도 때때로 진행한다. 오덕영 교사는 “앞으로 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 멘티들의 대상을 단순 저소득층 자녀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확대시켜 보면 어떨까 생각중이다”며 “진로와 관련해서 언니, 오빠들의 조언이 필요한 아이들, 공부를 정말 하고 싶은데 여력이 되지 않는 아이들 등 지역기관과 연계해 좀 더 대상 범위를 확대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오덕영 교사자신의 멘티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책임감 있는 봉사 마인드를 배워나가고 있는 것 같다. 함께 성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살기 좋은 마을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마련됐으면 한다김유진 학생(고2) 1년 6개월 정도 마을교육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희망 직업이 수학교사인 터라 교육 봉사에 관심이 많아 시작하게 됐어요. 누군가를 가르쳐본 경험이 없어 걱정도 많았지만 멘티 친구의 향상된 실력에 뿌듯했어요. 주민센터나 도서관, 학교 등 마을 단체, 지역 기관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마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대화가와지 마을교육공동체랍니다“ 조덕형 학생(고1)작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눠줄 수 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쭉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중 1학생을 멘토링하고 있는데요. 학습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친구들의 고민, 생각들을 늘 잘 들어주고 공감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2016-12-30
- 정장이 고리타분? 나만의 개성 있는 수트로 품격을 뽐내요~ 맞춤정장이라 하면 중년 이상 남성들이 주로 입는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핏이 잘 살아있어 자기 체형을 드러내는 정장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대세라 맞춤정장을 찾는 수요가 20대까지 내려갔다. 젊음의 메카이자 최신 트랜드의 시발점인 홍대인근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1층의 ‘라 리치’는 젊은 감각에 맞는 남성맞춤정장을 선보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남성 맞춤정장 전문점 ‘라 리치 테일러’ 합정점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하철 합정역 10번 출구 앞 메세나폴리스 1층에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기업체 취업이나 결혼, 약혼을 위한 예복을 위해 맞춤정장을 찾는 고객이 많다. 라 리치 합정점 이수빈 실장은 “신사의 품격은 잘 맞는 수트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최근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맞춤정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천편일률적인 기성복 대신 본인만의 신체적 특징이 잘 반영되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정장 한 벌이 반수제일 경우 35만원부터이며 수제일 경우는 여기에 15만원이 추가된다. 맞춤정장 뿐 아니라 특별한 날 입는 턱시도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커플의 경우 여성은 원피스, 남성은 턱시도를 세트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까지 가능하다.매장을 방문하면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의 친절하고 상세한 상담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과 원단을 세세하게 추천받을 수 있으며 정확한 신체 치수 측정 후 제작에 들어간다. 주문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사후 수정도 가능하다. 연말 이벤트로 한 벌에 35만원인 정장을 두벌 주문 시 59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 쇼핑몰이나 홍대부근 상점에 나들이 나온 고객들이 즐겨 찾으며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와 서비스로 한번 찾은 고객은 반드시 재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메세나폴리스의 넓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및 버스가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이 높다.위 치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 1층 113호문 의 02-3144-3672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일요일) 오후 12시~오후 8시 2016-12-30
- 쉴 틈 없는 엄마들을 위한 밥상, 함께 나누며 소통해요~ 아이들 키우랴 집안일 챙기랴 하루해가 짧은 주부들은 정작 자신의 일에는 소홀하다. ‘엄마도 돌봄을 받아야 한다’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영등포 하자센터 ‘엄마밥상’은 매주 한 번씩 모여 같이 식사를 나누며 육아의 어려움과 자신의 고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어 나눠먹는 ‘엄마밥상’에 찾아온 주부들을 만났다.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하자센터 허브카페에 모여 점심 나눠서울시 청소년직업체험시설인 영등포 하자센터 신관 허브카페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식탁이 차려진다. 하나둘 모여든 사람들이 어느덧 테이블을 모두 채운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잡곡밥과 잡채, 김치, 나물, 호박죽 등 만든 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들을 그릇에 조금씩 담아와 먹는다. 한쪽 옆에는 아침에 직접 만든 티라미수와 상큼한 귤 등 후식까지 준비돼 있다.하자센터에 상주하는 이현숙씨는 허브카페의 ‘마담’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6월부터 진행된 ‘엄마밥상’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식사는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엄마들이 돌봄의 대상이라는 취지에서 시작됐어요. 어느 누구라도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에 이곳에 오면 모인 엄마들과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처음 만나는 사이라도 식사를 함께 하며 아이 키우는 이야기로 웃고 떠들다보면 어느새 친해진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에는 송년모임을 겸해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1시간가량 식사를 마친 후 그릇을 치우고 나면 차(茶) 테라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강좌도 마련돼 있다. 허브카페 옆 마을회관은 크고 작은 모임을 갖기 좋은 공간이다. 공간 대관료는 돈이 아닌 쌀이나 식자재로 받아 여러 명이 모일 때 밥을 해 나눠 먹는다.소통과 힐링의 장에서 육아 고민 나누기도 세 번째로 ‘엄마밥상’을 찾았다는 윤연희씨는 다섯 살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당산동에 사는 주부이다. “‘엄마밥상’의 취지가 맘에 들어 찾게 됐어요.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만 키우다보니 혼자 갇힌 기분이 들었는데 이곳에 오면 대화할 수 있어 자꾸 오게 되네요.” 7개월 된 아들을 집에서 돌본다는 장유영씨는 “사범대학을 나와서 예전부터 하자센터를 알고 있었다”며 “당산동이 집이라 근처를 산책하다가 하자센터가 우리 동네에 있다는 걸 알고 ‘엄마밥상’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엄마는 “아이도 데리고 올 수 있다는 말에 오게 됐다”라며 “노키즈 존이 많아 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이 별로 없는데 이곳은 아이와 함께 올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반갑다”고 말한다. 마주 앉아 밥을 먹던 다른 주부도 “주부들은 아이를 돌보느라 자기 밥 차려먹기 귀찮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곳에 오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라고 좋아한다. 49개월 아이를 집에서 돌보는 이서언 주부는 “아이와 함께 와서 점심을 먹고 유익한 강의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평가한다. 이서언씨의 친구라는 이승연씨도 4살 아이엄마이다.“‘엄마밥상’은 삶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에요. 이곳에 올 때마다 기쁨을 느껴요.” 한살림 조합원이라는 한 주부는 영등포 주민이다. “달시장에 갔다가 하자센터를 알게 됐어요. 우리 아이도 하자센터의 ‘어린이작당모임’에 참여하고 있고요. ‘엄마밥상’으로 좋은 만남 가졌으면 좋겠어요.” 식사 후 진행된 차 테라피 강좌, 주부들의 심신 안정에 도움오후 1시부터 진행된 차 테라피는 직접 구워 만든 쿠키와 정갈한 찻잔들이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17년간 차를 공부하고 강의를 해왔다는 정순이 강사는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다 키운 엄마다. “세 아이가 어릴 때는 여러 가지 때문에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어요. 차를 배우고 즐기게 되면서 나를 단속하는 방법으로 차의 효능을 알게 됐죠.”여운이 길게 남는 종소리와 함께 참석자들의 명상이 시작됐다. 눈을 감고 짧은 명상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다즐링’ 차를 우려내 나눠 마셨다. 연하면서도 은은한 차 향기에 마음이 가라않으며 저절로 차분해진다.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에게도 연하게 우려낸 차는 심신의 안정감을 줘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무조건 화만 내기보다는 조용히 차를 나눠 마시며 대화를 하면 훨씬 효과가 좋아요.”영국에서 만들어진 ‘트와이닝’ 차와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라는 ‘기문홍차’를 차례로 마시면서 고유의 향과 맛을 음미한다. “우울증이나 자녀 문제로 고민인 주부들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힐링의 시간이 필요해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에게도 행복을 나눠줄 수 있거든요. 차를 마시면서 심신에 안정을 주고 생각할 여유를 가지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죠.” 자녀 셋을 키우고 있다는 참석자 오수명씨는 ‘엄마밥상’ 고정 멤버다. “아이들 키우느라 심신이 피곤할 때 이곳에 오면 힐링이 돼요. 얼마 전엔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 강좌가 진행됐는데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엄마밥상’이 더 많이 알려져 육아와 집안일에 지친 엄마들에게 든든한 언덕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12-30
- 골목길에 작은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익숙한 얼굴의 동네 주민이 DJ가 되고 어제도 들렀던 단골가게의 사장님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해 이야깃거리를 풀어놓는다. ‘양천골짜기’는 ‘양천구 골목의 작은 이야기’를 줄인 말로 동네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라디오 방송이다. ‘양천골짜기’를 통해 소소한 골목길 소식을 전해온 네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동네주민들이 주인공, 감동과 웃음이 있는 삶의 이야기‘양천골짜기’는 헬로TV 양천/은평방송 지역채널 3번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방영되는 보이는 라디오방송이다. 마을기업인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미디어 프로젝트 ‘골짜기’와 지역 케이블방송인 CJ헬로비전이 협업해 만든 것으로 지역주민들이 DJ가 되는‘헬로TV 라디오스타 서울 FM’을 통해 지난 2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신정동에서 소극장 ‘스페이스 내안’을 운영하고 있는 홍성헌 예술 감독이 동네 DJ를 맡았고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사무국장 김하석씨는 작가로 데뷔했다. 회사원이자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의 소장으로 일하는 방수준씨와 같은 회사 동료인 김동욱씨 또한 DJ로 활약하고 있다.방송에는 양천구의 골목길 상인들과 시장사람들, 청년들, 교복 입은 청소년, 아이 키우는 주부, 프리랜서 강사, 동아리 사람들 등 두 살배기 반려견 쪼코까지 포함해 총 48명의 출연자가 참석했다. 유명연예인은 아니지만 나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더 솔깃하고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방송말미에는 ‘속풀이 송’이라고 해 참가자 누구나 노래를 불러야 끝이 난다. 노래를 잘하건 음치건 예외 없이 진행돼 무척 재미있단다.방수준씨는 “출연자들이 처음에는 잠시 긴장하는 듯해도 곧 익숙하게 말씀하신다”며 “아무래도 DJ부터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이라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디에도 없을 편안한 시간, 방송사고는 예기치 못한 즐거움‘양천골짜기’는 48분 동안 편집 없이 진행된다. 이 시간을 위해 네 남자들은 섭외와 기획, 대본작성 등을 준비하며 성실히 각자의 역할을 맡았고 풍성한 내용과 전문가 못지않은 진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편집이 없다보니 예측불허의 방송사고도 그대로 송출된다.긴장 탓인지 저도 모르게 볼펜을 딱딱거리다가 오디오를 끈 적도 있단다. 다른 방송이라면 시말서를 쓰고도 남을 일이지만 양천골짜기의 방송은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으로 여긴다. 홍성헌씨는 “웃음이 워낙 많은데 김하석 작가 때문에 웃음이 멈추질 않아 진행을 이어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김동욱씨는 3년 정도 돌잔치 전문 MC로 일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떨리는 마음이야 똑같지만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신경을 쓰게 되지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방송한 것 같습니다.”이웃들과 함께 성장해온 방송, 앞으로도 계속하고파지난 2월부터 시작된 방송은 총 22회 차로 1월 6일에 방송되는 녹화방송을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양천골짜기 사람들은 방송을 위해 쏟은 열정과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이웃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김하석씨는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설렘과 기대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았단다.“방송 분야는 문외한이라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어요. 글을 쓰는 것보다 오히려 요리를 더 좋아하지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점점 몰입이 되면서 더 재미있고 알찬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뛰어다니게 되더라고요.”홍성헌씨는 “그동안 방송이라는 색다른 형태로 지역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마을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연결시키는 일들이 보람된다. 방송을 이어가기 위한 모임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올해 마지막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하는 이들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양천골짜기 시즌2를 위해 다시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방송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들은 양천구 마을기업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으로 연락하면 된다. 동네발전소 협동조합 위치: 양천구 목동로 173 지하1층문의: 방수준 소장 010-7151-5762홍성헌 DJ(47세)양천골짜기는 마을미디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만 방송을 진행하다보니 좋은 방송에 대한 욕심도 많아졌습니다. 주민들을 출연시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지역채널에도 감사하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런 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방수준 DJ(35세)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흥미로웠답니다. 워낙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방송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됐지요. 보이는 라디오라 제가 말할 때의 모습과 표정 등을 자연스럽게 살피게 되는데 미묘한 감정이 들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김동욱 DJ(28세)늘 방송에 대한 꿈을 꿨었어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묻어두고 있었는데 양천골짜기를 통해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습니다. 제 안에 있던 열정과 끼를 이 시간을 통해 발산할 수 있게 됐지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는 방송이 아니지만 DJ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언젠가는 ‘진짜’ 필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김하석 작가(28세)일을 시작하기 전 기존에 있던 라디오스타 서울FM 프로그램을 미리 훑어보고 PD가 준 샘플을 탐독하면서 기획과 멘트를 준비했어요. 시청자와 출연진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고 좋은 만남의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요.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2-30
- 유려한 몸짓으로 날아올라요~ 건강과 멋진 몸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다양한 운동법이 등장하고 있다. 덩달아 자신에게 꼭 맞는 운동법을 찾고자 이리저리 기웃거린 경험도 많아졌다. 관건은 어떤 운동이든 꾸준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 폴 댄스는 재미있고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그동안 다이어트에 실패를 거듭했던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야한 춤이라고? 외려 멋스럽고 우아하기까지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의 특별한 몸매관리 비법이라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폴 댄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인기가 상승하다 요즘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폴 댄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폴 댄스가 가진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폴러스폴댄스 강서점’을 방문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한 무리의 여성들이 한 손으로 폴을 잡고 다리를 쭉 뻗은 채 거꾸로 매달려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다면 누구라도 동공이 확장될 터. 폴과 함께하는 색다른 동작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한마디로 ‘멋지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하다. 폴 댄스는 폴과 몸의 마찰을 이용해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짧은 옷을 입고 할 수밖에 없다. ‘야하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폴 댄스를 직접 배우는 회원들은 이처럼 매력적인 운동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사실 폴 댄스는 체조와 춤이 결합된 운동으로 예술적인 춤과 동작이 주를 이룬다. 시간과 비례해 운동량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예술적인 요소가 다른 어떤 운동보다 뛰어나다. ‘폴러스폴댄스 강서점’은 운동을 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에 만족해하는 여성들의 심리에 주목했다. 4층에 위치한 학원은 낮이면 햇살이 전면 창으로 쏟아져 들어와 화사하며 밤이면 멋진 조명 아래 운동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좋은 사진, 일명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단다.‘폴러스폴댄스’의 바다 강사는 “현재 십대부터 오십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폴 댄스를 배우러 온다”며 “엄마와 딸이 함께 운동하는 것을 보면 폴 댄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동작 익히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폴 댄스의 다양한 동작을 보다 보면 초보자들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폴을 잡고 올라가기도 어렵고 짧은 순간 버티는 것도 자신 없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면 기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폴러스폴댄스’의 바다 강사는 “유연성이 없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오히려 폴 댄스를 통해 유연성을 찾고 다이어트 효과를 단기간에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완전 초보자들을 지칭하는 ‘왕비기너’를 줄여 왕비라 불러주며 서로 즐겁게 운동합니다. 음악에 맞춰 함께 움직이며 새롭고 신선한 동작을 선보여 지루할 틈이 없지요.”‘폴러스폴댄스’에는 가족회원들도 많다. 모녀 커플이 세 팀이나 된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하니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폴 댄스에 반해 전문가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도 있다. 신은경씨(34세)는 “폴을 시작하자마자 푹 빠져서 집에다 폴을 설치해 연습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혼자 익히면서 다치기도 하고 동작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이곳에 오게 됐어요. 전문가를 통해 어려운 동작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 그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 열심히 배워 폴 댄스 전문가 자격증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최적화된 전신운동, 탄탄하고 아름다운 몸매 만들기 도전!폴 댄스는 전신의 힘을 이용하고 피부마찰을 통해 이루어진다. 폴 댄스의 다양한 동작들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팔, 복부, 허리, 허벅지 등의 라인을 살려주면서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로 만들어 준다. 바다 강사는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라며 “스피닝 폴이라고 해서 폴을 잡고 회전하는 동작이 있는데 모르는 이들은 팔의 힘만으로 움직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동작은 전신의 힘을 끌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자세를 바로잡고 균형감각을 기르기 위해 걷는 것부터 작은 동작 하나하나 섬세하게 움직이도록 가르친다”고 덧붙였다.두꺼운 외투로 눈속임할 수 있는 겨울이라고 체중관리에 소홀하다면 후회하는 시간은 곧 돌아온다. 재미있고 색다른 운동법으로 건강과 몸매 둘 다 챙기고 싶다면 겨울이 지나기 전에 폴 댄스에 도전해보자.폴러스폴댄스 메인강사 ‘바다’씨폴 댄스는 평소 쓰지 않은 근육을 사용해 잔 근육이 빠른 시간 안에 자리를 잡고 몸매도 예뻐져요. 또한 음악과 함께하는 안무는 예술적인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지요. 최근에는 테크닉 위주의 맨폴 클래스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남녀모두에게 인기 있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니 망설이지 말고 배워보시길 권합니다.‘스텔라 홍’씨(신도림동, 30세)8년 정도 헬스를 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폴 댄스를 배운지 1년 반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했었는데요. 어려운 동작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과 희열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답니다. 늘 새로운 동작을 익힐 수 있어 시간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것 역시 제가 폴 댄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신은경씨(화곡동, 34세)결혼 전부터 스키, 유도, 발레, 요가 등 다양한 운동들을 했었어요. 사실 꾸준히 하는 성격이 못되는데 폴 댄스만큼은 달랐지요. 한마디로 매력 넘치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다보니 자극을 받게 되는 것도 좋고요. 에너지를 발산하고 나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달아나 몸이 힘들어도 오게 된답니다.폴러스폴댄스 강서점위치: 강서구 곰달래로 125 라인씨티상가 4층 402호문의: 010-8234-8276, http://blog.naver.com/polers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2-30
- 뽀얀 사골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 든든한 한 끼로 제격! 대표적인 서민의 음식을 들자면 순댓국을 빼놓을 수 없다. 투박한 뚝배기 안에 담긴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찰진 순대는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더 생각난다.양평동의 ‘신가네 순대’를 추천한 박선경 독자는 “진한 국물에 고소하고 통통한 순대가 일품”이라며 “사계절 내내 자주 찾는 곳이지만 비나 눈이 내리거나 찬바람이 부는 날이면 발걸음이 절로 이집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했다.‘신가네 순대’의 대표 메뉴는 6,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순댓국과 뼈다귀 해장국이다. 점심시간에는 이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한다. 순댓국을 주문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 안에 하얀 순대와 검은 순대, 부위별 내장 등이 푸짐하게 담겨져 나온다. 이 집의 인기비결인 뽀얀 국물은 국내산 돼지 사골로만 푹 끓여 24시간 이상 우려냈다고 한다. 하얀 순대는 채소와 고기를 넣어 만든 것이고 검은 순대는 당면과 선지를 넣어 만든 찰순대다. 입맛에 따라 각각의 순대만 따로 넣어 달라고 요청해도 된다.순댓국 위에 싱싱한 부추를 듬뿍 올리고 다진 양념과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뒤 후루룩 한 숟갈 넘기니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홍초를 갈아 넣은 다진 양념은 색이 선명하고 향긋해 국물을 한층 감칠맛 나게 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터질 듯 꽉 채운 순대 역시 비린 맛이 없이 고소하다.뼈다귀 해장국은 뼈에 붙은 푸짐한 고기와 부드럽고 구수한 시래기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고기를 알뜰히 발라먹고 난 뒤 얼큰한 국물에 공기 밥을 그대로 쏟아 넣고 말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박선경 독자는 “뼈다귀의 양이 많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며 “순댓국을 먹다보면 뼈다귀 해장국이 생각나고 뼈다귀 해장국을 먹다보면 순댓국이 생각난다. 친구와 함께 오면 두 가지를 시켜 다 먹는다”며 엄지를 척 들었다.저녁에는 술안주로 좋은 순대전골과 순대볶음, 주꾸미순대철판, 감자탕 등의 요리를 판매한다. 순대볶음은 순대에다 양배추, 양파, 깻잎, 팽이버섯 등의 채소를 볶아먹는데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조절해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점심시간이면 한적한 골목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이 집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주로 근처의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데 오후 1시 이후에 가면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다. 메뉴: 사골 순댓국 6,000원/ 뼈다귀 해장국 6,000원/ 모둠순대 15,000원/ 순대전골(중) 20,000원/ 순대볶음(중) 17,000원/ 순대 한 접시 5,000원 위치: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2길 7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문의: 02-2678-2229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