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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위에 서기 위한 노력이 늙지 않는 나 만들어 국악을 좋아하면서 각자 다른 인생을 살아온 9명의 여사님들.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치열한 삶을 살아오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지켜내기 힘들었던 시대였을 텐데 잘 버티어 회갑을 넘기고 고희를 맞이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들은 세월과 함께 국악인으로서 각자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그리고 뒤늦게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렇게 맺어진 인연이 민요동호회 ‘소리둥지’이다. 국악 실력자들로 뭉친 소리둥지 “다들 8~10년 이상 국악 관련 경력의 멤버들이라 내공들이 대단해요. 같은 동네에 살면서 취미가 같다보니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는데, 더 나이 들어 노인정 가지 말고 친목도 다지고 보람된 재능봉사도 하자며 2014년에 소리둥지를 결성했습니다.” 신순철 회장(68・용인 신봉동)의 소개말이다. '소리둥지'는 9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된 동호회인데 민요를 기본으로 하면서 각자 장구, 춤, 사물 등의 특기를 지니고 있어 풍성한 단독 레퍼토리 공연이 가능하다. ‘소리둥지’의 실력이 많이 알려져 지금은 공연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함께 소리하고 공연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젊게 사는 느낌이라 우리끼리는 ‘소리둥지’가 노후보험이라고 말해요. 60~70살의 나이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공연을 다닐 수 있는 건강이 허락된 것에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국악으로의 힘든 여로죽전주민센터의 민요강사인 이수진(64・용인 상현동)씨는 1990년도부터 취미로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이 키우느라 바쁘고 신랑도 반대가 심해서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죠. 애들 대학에 다 보내고 용인으로 이사 와서 다시 시작했어요. 학원도 다니면서 경기민요 57호 인간문화재 이춘희 선생님께 사사를 받았죠.”홍경숙(65·용인 성복동)씨는 장구선생님인데, 중학교에서 민요와 장구, 사물놀이 등을 가르쳐 왔다. “나 처녀 때는 국악을 배울 곳이 없었지. 기생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인식이 많았거든. 실제로 동료 중에는 기생들에게 배우는 사람도 많았어요.”염석순(68·용인 성복동)씨는 늦게 민요를 시작했지만 늦바람이 무섭다고 현재 만학도로 중앙대 예술대에서 ‘지도자교육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다. “마음 맞고 취미도 같은 동네 친구들과 이렇게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서로의 실력을 인정할 수 있는 위치여서 더욱 좋죠.” 너무 바빠 늙을 틈도 없다는 여사님들‘소리둥지’가 국악공연단이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나이 대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같은 나이 대 관객 앞에 서게 되면 관객과 공연자로서 입장이 매우 다르죠. 무대에 오르기 위해 늘 자신을 가꾸고, 무대에 선 보람을 느끼며 끊임없이 나의 정체성을 찾게 돼요.” 유정민 씨가 말하니 ‘맞다 맞다’며 소리둥지 회원들이 입을 모아 공감한다.‘소리둥지’ 회원들은 공연 연습에, 국악 지도에 너무 바빠 늙으려 해도 늙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인지 여사님들의 외모나 목소리, 행동에서 젊음과 열정이 배어났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점잖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정적인 취미를 찾는 경향이 많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동적인 취미활동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공연 순서와 가사를 외우기 위해 늘 노력하기 때문에 치매예방에 좋고, 국악 공연자에게 한국 무용 춤사위는 기본이라서 무리되지 않는 신체 운동이 된다. 민요를 부르는 것은 호흡에도 정말 좋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민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열정적인 무대 위에서 내 정체성 찾는다‘소리둥지’ 회원들은 공연을 통해 감동을 받고 깨달음을 얻는다고 한다. 염석순씨는 장애인 학교 봉사 공연을 떠올리며 말을 이었다.“장애인 학생들이 다른 공연에 집중을 못하다가 민요가락이 흘러나오자 순간 집중을 하는 거예요. 공연 후 반응도 뜨거웠죠. 우리 가락, 우리 민요의 흥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구나 하며 감동을 받았습니다.”김혜란 씨는 외국 초청 공연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민요, 우리 춤, 사물놀이 공연에 외국인들이 한국인보다 더 큰 호응을 해주더군요. 한복 입은 자태에 한번 반하고 색다른 소리에 감탄을 해요. 우리는 우리 것의 가치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요.”9월 23일 용인문화예술원에서 공연이 있어 자주 만나 연습을 하고 있다. 물 허벅 장단에 맞춘 제주민요 공연인데, 회원들이 타악기를 직접 제작했다. 장단에 맞춰 노들강변과 도라지 타령을 부르는데 흥이 절로 났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선 그분들의 공연을 언젠가 한번 꼭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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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복선 전철 개통으로 강남·분당 생활권 시대 개막 복선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이 개통됐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영업 시운전 무료 시승행사가 있었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1일 10회가 운행됐다. 정식 개통식은 오는 9월 23일 여주역에서 있을 예정이며 다음날인 9월 24일부터 정식 운행된다. 정식 개통 후에는 출퇴근시간에는 15분, 평소에는 25분으로 배차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경강선은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노선이라는 의미인데, 현재 마지막 정거정은 여주역이고 향후 강원도까지 노선이 확장될 예정이다.경강선 노선도경기도 광주, 전철시대 개막경강선 개통으로 경기도 광주, 여주가 판교, 강남 생활권이 됐다. 특히 경기도 광주는 오랫동안 수도권 규제와 상수도 수원지 관련 규제로 서울과 가까운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가장 발전이 더딘 지역이었다. 광주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경강선 개통과 광주시 역세권 개발이 현실화 되면서 그동안 미루어졌던 도시 개발과 경제발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개통된 경강선은 판교역, 이매역, 삼동역, 경기광주역, 초월역, 곤지암역, 신둔도예촌역, 이천역, 부발역, 세종대왕릉역, 여주역까지 총 11개역 구간이다. 판교에서 여주까지 약 48분이 소요되고, 역간은 약 16분이면 도착해 기존의 버스교통보다 빨라졌다. 만성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3번 국도가 경강선의 개통으로 훨씬 수월해지면서 이동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강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이매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해 두 노선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승체험경강선 시승 체험기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오전 11시, 판교역에서 경강선 무료 시승을 했다. 시승식 첫날이어서인지 판교 발 여주 행 열차에는 승객이 엄청나게 많아 출퇴근 전철 상황을 방불케 했다. 평일 낮이어서 40대 이상 연령대의 승객들이 대부분이었다.서울에 거주한다는 윤성한(58)씨는 “여주 쪽에 오래 전에 투자를 했는데, 경강선 개통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죠. 시승식 첫날 여주까지 가보기 위해 탑승했습니다”라고 말했다.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판교에서 광주 삼동역에 도착했다. 각 역마다 내렸다 다시 타보고 싶었지만 1시간에 1대 운행하는 시범 운행 스케줄 때문에 삼동역에 하차해 나머지 역들은 자동차로 이동해 둘러봤다. 삼동역# 경기도 광주시의 초입 삼동역분당에서 광주로 진입하자 만나는 첫 역인 삼동역은 3번 국도 도로에서 안쪽에 위치하는데, 주변은 여전히 공장지대이고 역 근처에 기존 빌라 2개동 정도만 있어 아직은 썰렁한 분위기다. 경기도 광주 삼동역 근처에 거주하는 장윤서(62)씨는 강남에서 약속이 있어 오늘 처음 경강선을 타보려고 나왔다고 한다. 임시 운영편이 1시간에 1대라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해 다음 열차 탑승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길어져 조금은 당황한 기색이었다.“복선 전철이 광주를 관통한다는 것을 알고 3년 전에 집을 사서 이사 왔습니다. 3년 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죠. 1년 전에는 경기광주역 근처 태전동에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아 내년에 입주해요. 그동안 광주 전체가 낙후돼 있고 부동산 시세가 워낙 저렴했었는데, 경강선 개통으로 광주의 도약이 기대됩니다. 분당이나 강남에 나가기도 편해져서 너무 좋아요”라고 답했다. 삼동 225-1일대 삼동3지구 10만6000여㎡ 규모의 삼동역세권은 이미 도시화된 주변 시가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개발이 이뤄진다고 한다. 경기광주역# 대규모 역세권 도시개발로 변모할 경기광주역삼동역 다음역인 경기광주역이 있는 곳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이다. 역 이름이 경기도 광주를 대표하고 있지만 광주 시가지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복선 전철로를 놓기에 기존 시가지가 좁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경기광주역 정문 앞에는 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역에는 규모 있는 버스정류소가 설치되어 있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였고, 자전거 파킹장도 충분히 설치돼 있다. 광주역 정문 앞에 서니 정면으로 광주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가 보였는데, 올해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서 여러 아파트 단지들과 역이 가까운 편이고, 내년 말에 경기광주역 길 건너편에 2,000세대 아파트가 새롭게 분양될 예정이라고 한다.경기광주역 주변 역동 196-15일원 49만㎡는 2019년까지 대규모 역세권 개발구역 사업이 추진돼 2,105가구의 주거단지와 상업·산업시설 등을 조성될 계획이다. 시가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시가지 확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초월역# 3번 국도변 초월역경강선 전철은 대부분 지상구간이지만 경기광주역을 출발해 터널로 들어간 열차는 초월역 지하 승강장에 도착한다. 초월역 대합실은 지상에 있지만 승강장은 지하에 위치한다. 경기도 광주를 관통하는 역사 중 유일하게 3번 국도 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초월역 주변에는 아웃도어 매장들이 많이 있어 역세권의 호황을 누리게 될지 궁금하다. 초월역 역사 뒤편에는 곤지암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초월역 앞에도 버스 승강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고, 택시 승차장도 별도의 차선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주차장도 꽤 넓다. 아직까지는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나 점차 유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동리 291번지 일대 23만㎡의 초월역세권은 삼동역세권과 마찬가지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전철타고 곤지암역(동원대)에서 화담 숲 가볼까곤지암역은 곤지암터미널 뒤쪽으로 곤지암천을 건너면 도달할 수 있어 기존 주거상업지와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명칭 상으로는 동원대역으로도 명명되었는데, 실제 동원대학교까지는 차량으로 10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곤지암역에서 곤지암터미널로 가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곤지암리조트와 화담 숲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다. 광주시는 454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곤지암읍 곤지암리 367 일원 자연녹지 17만여㎡에 936가구의 주거단지와 상업·산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곤지암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곤지암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경강선 개통과 곤지암 역세권 개발 호재로 광주 일대 집값이나 땅값도 많이 올랐는데, 분당·용인은 물론 강남에서도 투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역 주변 토지와 신축빌라는 실제 거래도 활발합니다”라고 귀띔했다.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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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거나 혹은 혼자여도 괜찮아 추석을 맞아 분당에서 학창시절을 같이 보내고 결혼 후 타 지역으로 흩어진 친구들이 분당 친정에 왔다가 잠깐 시간을 내 뭉쳤다. 기름 냄새 맡으며 꼬박 전을 부친 며느리들은 명절 스트레스 날릴 만한 ‘무엇’이 있는 곳으로 가자며 아우성이었다.장소를 물색하던 중 교통 편한 정자역 근방 한 요리주점이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널찍한 테라스를 비롯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아시안 퓨전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오픈 주방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고소한 코코넛 크림 막걸리는 명절 스트레스 날릴 만한 ‘무엇’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빈속으로 음주하지 말라는 배려인가 싶게 가쓰오부시와 쪽파가 듬뿍 뿌려진 큼지막한 연두부도 ‘기본안주’라고 하기엔 정성이 듬뿍 느껴진다.며느리들의 몸에 밴 ‘전 냄새’를 말끔하게 날려줄 안주로 석쇠에 맛깔스럽게 차려낸 매운 주꾸미와 모모코 라멘을 선택했다. 확실하게 맵지만 그저 매운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감칠맛 나는 양념에 야들야들한 식감이 일품인 주꾸미를 가위로 잘라 사이좋게 오물거리는 사이 며느리 노릇, 아내 노릇, 엄마 노릇하느라 잃어버리고 있었던 마음 속 ‘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칼칼한 국물에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와 함께 후루룩 넘기는 생라면도 서로의 젓가락 신나게 부딪혀가며 별 시답지도 않은 20년도 더 지난 이야기에 낄낄대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옛 추억을 공유한 이들끼리 어디서 무엇을 먹은들 즐겁지 않겠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유쾌한 서비스와 적당히 흥겨운 분위기, 정자동 초역세권을 감안했을 때 합리적 가격대, 식사류부터 단품 안주에서 근사한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메뉴로 요즘 유행한다는 ‘혼술(혼자 술마시기)’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위치 : 분당구 정자일로 197 푸르지오시티 2차 102호, 103호문의 : 031-719-8347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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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카페 마니아들의 성지가 될 곳 경기도 광주를 경유하는 경강선 시승 체험에 나섰다가 멋진 공간을 발견했다. 광주에서 이천으로 향하는 3번국도 도로변에 있던 거대한 건물. 주변에 대형 할인매장이 많기 때문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쳤을 텐데, 건물의 정체가 궁금해 차를 멈췄다.대단한 규모에 깜짝 놀라고, 멋진 인테리어에 두 번 놀랐다. 실제 이곳은 신발할인매장이었는데, 패션그룹인 DFD가 개조해 대형 인더스트리얼 빈티지(콘크리트 벽, 벽돌, 배관을 노출시켜 낡은 공장느낌을 주는 스타일) 카페를 만들고, 신발 매장은 지하로 이동했다고 한다.“일반 카페와 달리 공연, 촬영, 웨딩 대관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900제곱미터가 넘는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경기도 외곽의 입지를 찾게 됐죠.” 나인블럭 박준혁 프로젝트 매니저의 말이다.높은 천장에 신비로운 채광, 많은 자리와 다양한 테이블, 대형 공간의 공명감 때문에 고급스럽게 울리는 재즈 선율까지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된다.1층은 나인블럭 카페로 다양한 커피와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다. 같은 층에는 루스틱 퍼니처가 있어 가구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지하 1층 DFD 패션그룹의 슈스파 쇼룸에서는 실제 신발 구매도 가능하다.나인블럭 카페에서는 큐그레이더(커피 감별사)와 로스터, 바리스타가 정성껏 준비한 커피를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와 브런치로 좀 더 풍성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광주 중대동점은 작년 11월에 오픈한 본점이고, 지난 8월에 오픈한 용인 기흥점은 조금 외진 곳에 있는데, 오픈한지 1달 만에 소문 듣고 모여든 손님들로 그 큰 공간이 북적였다. 광주 중대동점 : 경기도 광주시 경충대로 1969 / 031-761-1295용인 기흥 스퀘어홍점 : 용인시 기흥구 공세로 34 / 031-8005-8412 2016-09-27
- 소비자 관심 끌고 있는 천연라텍스매트리스 전문기업 잠이편한라텍스 CF 천연라텍스매트리스 전문기업 잠이편한라텍스의 TV CF가 관심을 받고 있다.광고는 공정위로부터 유해물질 없는 안전한 천연라텍스매트리스 제품으로 보도되어 주목받았던 잠이편한라텍스는 어떤 자세로 누워 있어도 온 몸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미드블럭과 다양한 밀도로 잠자리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잠이편한라텍스는 국내 시판되는 라텍스매트리스 제품 가운데 가장 다양한 5가지 라텍스매트리스 밀도를 갖추고 있어 방문하는 고객의 체형과 수면습관에 맞는 라텍스매트리스를 찾을 수 있다. 라텍스베개도 두 가지(Soft, Medium) 밀도로 나누어 총 30여종의 다양한 베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충분한 수면을 취하려면 베개도 중요하지만 매트리스도 매우 중요하다.특히, 라텍스매트리스에서 내 몸에 맞는 밀도를 고르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기존보다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목 근육이나 척추에 무리를 주고, 매트리스가 본인의 체형과 수면습관에 맞지 않을 경우 척추가 바르게 자리 잡지 못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어깨와 허리 엉덩이에 체중이 쏠리기 때문에 체중을 분산할 수 있는 적합한 밀도가 필수다. 잠이편한라텍스의 5가지 밀도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의 체형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잠이편한라텍스에서 자체 개발한 통몰드(싱글몰드) 제품 두께 8cm 라텍스매트리스는 바닥에서 사용하는 고객님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잠이편한라텍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8cm 라텍스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다. 잠이편한라텍스는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천연라텍스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전국 25개 전문 체험관을 통해서 천연라텍스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잠이편한라텍스 홈페이지(zamlatex.net)에서 자세한 제품정보를 살펴 볼 수 있다. 2016-09-27
- 당림미술관, 출향작가 7인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예술가의 만찬(Artists Last Supper), 태피스트리, 243×197㎝, 2002>당림미술관이 9월 23일(금)부터 2016년 당림 이종무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네 번째 추모전을 연다. 이번에는 출향작가 7인의 작품을 모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펼치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선보인다.이번 전시에 함께한 작가들은 故이종무 화백과 친분이 있던 원로 화백들로, 참여작가 남 철 송번수 송진세 신현국 오태학 이종각 이종상은 충남 지역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이다. 이들은 수도권에서도 모이기 힘들 정도의 거장들로, 이들 조합만으로 눈이 부시게 푸르른 화려한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송진세 신현국 작가는 서양화를, 송번수 작가는 태피스트리(다양한 색실로 무늬를 짜 넣은 직물)를 전시한다. 동양화는 오태학 이종상의 작품이며 이들은 한국 근현대 동양화의 거장이며 상당히 이른 나이에 국전을 통해 데뷔해 뛰어난 예술가로 명성을 날렸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기도 하다. 조각은 남 철 이종각 작가가 참여했다. 이종각 작가는 현재 천안 리각미술관 관장이며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서 이름을 알린 조각가다.또한 천안예술의전당에서는 당림 이종무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전 – 당림 이종무 회고전 ‘Into the Nature’>가 10월 25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두 전시를 위한 오프닝 행사는 25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이경렬 당림미술관장은 “추모전을 계기로 충남 지역 출신의 이름난 예술가들이 모처럼 고향을 방문해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푸르른 날을 만끽하는 전시를 펼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스케일과 깊이가 남다른 귀중한 작품들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 11월 8일(화)까지문의 : 041-543-6969 2016-09-27
- 명절 후 내 피부도 힐링이 필요해~ 추석을 지내고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 연휴에 주말과 일요일까지 이어진 5일의 휴가 동안 몸과 마음의 긴장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교통정체, 명절 스트레스 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 일상에 복귀했건만 몸은 천근만근이다. 명절 후유증은 몸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영향을 끼친다. 기름진 음식 섭취로 트러블이 생기거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피부에도 명절의 흔적은 남아 있다.이럴 때는 피부에 에너지와 활력을 채워주는 화장품을 선택해 생기를 더하고, 충분한 휴식, 숙면 돕는 힐링 아이템 등으로 후유증을 이겨내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힐링 제안1. 진정효과 주는 화장품으로 피부 힐링명절 후유증에 환절기까지 찾아와 까칠해진 피부는 진정 효과는 물론 에너지와 활력을 채워주는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생기를 더할 수 있다.한국적 자연주의 브랜드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라인은 쑥 성분을 원료로 해 지치고 자극 받은 피부를 정돈해준다. 자연이온수를 함유해 피부 갈증을 해소하고 활력을 선사하며, 저자극의 순한 포뮬러로 피부에 편안하게 작용한다. 특히 상쾌한 프레시 그린 허벌향으로 힐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에센스만 바꾸어도 피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은 피부 본연의 힘을 채워주어 투명하고 매끈한 피부로 가꾸어 주는 워터 에센스. 실제, 4주 동안 사용 후 피부 수분, 밝기, 피부결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장거리 운전에 지쳤을 남자도 피부 힐링이 필요하다. 오딧세이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는 남성 피부를 위한 7가지 피부 활력 에너지(수분, 보습, 탄력, 주름, 피지, 미백, 진정)를 한 병에 담아낸 고기능성 올인원 제품. 동해 심층수에서 끌어올린 ‘블루에너지(BLUE ENERGY™)가 남성 3대 피부 고민인 수분, 피지, 탄력의 밸런싱을 도와 거칠고 메마른 남성 피부에 활력을 더한다.슬리핑 팩을 활용하면 보다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맞을 수 있다. 슬리핑 팩은 따로 씻어낼 필요 없이 나이트 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바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홈케어 방법. 드림웍스 ‘동키 굿모닝 슬리핑 팩’은 수분공급은 물론 브라이트닝 기능까지 더해 사용법이 간편하면서도 우수한 효능으로 인기다.힐링 제안2. 숙면으로 피로 풀고 피부도 매끈하게충분한 휴식은 피부 상태를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 이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거나 휴식을 돕는 아이템을 활용해 명절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다.아베다 ‘블루 오일 밸런싱 컨센트레이트’는 상쾌한 페퍼민트와 편안한 블루 카모마일 향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롤러볼 형태로 목과 어깨라인, 두피, 관자 등을 따라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굴려주면 쿨링 효과와 상쾌함은 물론 지압 효과까지 볼 수 있다.목욕 시 입욕제를 사용해 지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프레쉬 ‘사케 배스’는 사케가 함유되어 정화 효과를 주는 제품. 고급스럽고 풍부한 향으로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숙면을 유도하는 캔들도 있다. 이니스프리 ‘센티드캔들 힐링 모먼트’는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는 고즈넉한 라벤더 향으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100% 식물성 왁스와 그을음 없는 심지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아모레퍼시픽사진 왼쪽에서부터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라인,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오딧세이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 아베다 ‘블루 오일 밸런싱 컨센트레이트’, 프레쉬 ‘사케 배스’, 이니스프리 ‘센티드캔들 힐링 모먼트’야외활동 많은 계절, 건강한 아름다움 지키는 비법뜨거운 계절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선물처럼 찾아왔다. 실외활동은 엄두도 내기 힘들던 몇 달을 보낸 터라 밖으로만 나가고 싶은 가을. 여름내 나태해진 몸이 먼저 스포츠 활동을 반긴다.하지만 아무리 봄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고는 하지만 태양볕이 부담스럽기는 거기서 거기. 선케어를 충분히 한다 해도 잡티나 얼룩이 올라올까 걱정되고, 땀과 얼룩진 메이크업으로 인해 생길지 모를 피부트러블도 신경 쓰인다. 그렇다고 이 좋은 계절을 실내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는 야외 스포츠 활동 후 지치고 스트레스 받기 쉬운 피부를 위한 비법이 필요하다.아모레퍼시픽의 스포츠 전문 선케어 브랜드 ‘아웃런’은 야외 운동 후 지치고 스트레스 받기 쉬운 피부를 케어하는 ‘애프터 스포츠 라인’을 출시했다. '아웃런'은 아모레퍼시픽이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린 스타트업'을 통해 지난 5월 론칭한 브랜드로, 로드스포츠용 선크림 ‘울트라 마라톤 선크림 SPF50+ PA+++’과 워터스포츠용 선크림 ‘아웃런 울트라 서핑 선크림 SPF50+ PA+++’ 등을 선보인 바 있다.‘애프터 스포츠 라인’은 운동 중 배출되는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는 ‘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클렌저’와 운동 후 달아오르고 스트레스 받은 피부를 집중 케어해주는 ‘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아이스팩’ 등 2종으로 구성됐다.클렌징 제품인 ‘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클렌저’는 운동 전 바른 선크림과 땀, 피지, 미세먼지 등을 깨끗이 세척해주는 클렌징 폼으로, 피부에 밀착된 노폐물을 끌어당겨 씻어내는 스마트 캡쳐 포뮬라를 통해 완벽한 세안을 도와준다. 또한 천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운동 후 예민해진 피부 부담을 덜고, 지친 피부의 생기를 살려주는 비타민 솔루션을 공급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아이스팩’은 운동 중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아이스팩 효과’로 시원한 쿨링감을 선사하며, 운동 후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에 산뜻한 수분막을 형성해 운동 후 피부에 꼭 필요한 쿨링과 수딩을 동시에 해결해준다. 또한 야외 활동 후 과잉분비 된 멜라닌을 케어해주는 화이트닝 효과와 더불어 지친 피부의 생기를 살려주는 비타민 솔루션을 제공한다. 따로 물로 씻어낼 필요가 없는 리브온(Leave on) 타입이라 더욱 편리하다.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라인’은 아모레퍼시픽 공식쇼핑몰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상품설명 : -. 아웃런 애프터스포츠 클렌저 - 100G / 14,000원대운동 전 바른 선크림과 땀, 피지,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애프터 스포츠 클렌징 폼-. 아웃런 애프터스포츠 아이스팩 - 100G / 16,000원대 운동 후 달아오르고 지친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살려주는 비타민 솔루션 아이스팩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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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있는 사람에게 길이 열립니다”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연재한다.<편집자 주>기사 진행 순서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2. 직업상담 3. 직업교육훈련4. 취업알선(인턴십)5. 사후관리지원서비스천안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직업상담은 구직여성의 경력과 욕구에 따른 1:1 맞춤형 취업상담과 적성검사를 실시해 가장 적합한 진로를 제시한다. 또 집단상담 ‘쓰담쓰담’은 구직자의 자료 준비와 면접 준비를 돕고 취업걸림돌을 극복하여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자신감을 회복하게 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실업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첫째 날 ‘마음열고 만나는 우리’, 둘째 날 ‘나의 스타일 발견하기’, 셋째 날 ‘직업정보 탐색하기’, 넷째 날 ‘취업전략 세우기’, 다섯째 날 ‘내 직업에 도전하기’로 진행된다. 천안새일센터 이정숙 관장은 “구직을 위해 직업상담 단계부터 참여한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시간적 제약이나 개인사정으로 순수 구직만 원하는 경우도 천안새일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 041-576-3060~1사진제공 :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미니인터뷰 - 집단상담 받고 취업에 성공한 임선희씨(62·천안시 불당동)“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다보면 새로운 길이 열려요”- 집단상담은 어떻게 받게 되셨나요?청소년 상담하는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컴퓨터를 좀 배우고 싶어서 YWCA에 갔다가 집단상담에 참여하게 되었다. 집단상담에서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직업흥미도 검사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상담 일이 나에게 적합한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 집단상담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가요?시대의 변화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수명이 늘어났으니 남은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을 통해 일정한 수입과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집단상담에서 보았던 여러 동영상도 좋았고 프로그램 편성이 알차게 되어 있어서 나를 돌아보고 현실을 인식하고 동기부여 받은 것이 가장 좋았다. - 현재 취업하신 곳과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집단상담 받고 바로 ‘한국커리어잡스’ 정직원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고용센터에 들어가 집단상담을 진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집단상담은 18세부터 64세까지 구직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취업이 안 되고 가정환경이 어렵고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나이를 꼭 말해 준다. 상담 피드백에서 “희망을 얻었다”거나 “나도 선생님처럼 나이 들고 싶다”라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전에 하시던 일은 무엇이었나요?첫 직장은 은행 비서실이었다. 결혼 후 퇴사했고 경단녀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고 살림하다가 50이 훌쩍 넘었을 때 ‘아차’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러 상황으로 심한 우울증도 앓았다. 상담에 대해 공부하다가 나 자신이 치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 55세에 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했고 지금은 공주교육대학원 청소년교육상담학과 마지막 학기를 남겨 둔 상태다. 방통대 공부할 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일을 해야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마트 캐셔였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지만 죽기살기로 매달렸던 것 같다. -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기회가 많은 시대를 살고 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방법을 찾아 열심히 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시작만 하면 반드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천안새일센터의 프로그램은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집단상담에 참여하면 꼭 취업을 하지 않더라도 자기자신에 대해 파악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특성에 맞는 길을 찾아 공부를 시작할 수도 있고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다. 센터에 계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취업 정보를 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당장 생계가 급해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하더라도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다보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하루하루 그냥 지내다 보면 10년 후도 큰 변화가 없겠지만 목표를 가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쉽지 않지만 절박한 마음으로 도전하면 할 수 있다. 시간은 좀 오래 걸리겠지만 자신이 꿈꾸는 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 나의 직업가치관과 잘 맞는 일을 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주는 일은 멋진 일이다. 이 나이쯤 되자 잘 죽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내 삶을 잘 살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살고 싶다. 나는 지금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 2016-09-27
- “공연자와 청중이 함께 감동하는 최고의 무대 만들 것” 올해로 5년째 승승장구하는 아마추어합창단이 있다. 입단을 위한 오디션? 그런 거 없다. 노래 부르기를 사랑하고,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즐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는 합창단이다. 그런데도 이들의 목소리는 한데 어울려 영혼을 일깨우듯 아름답고 청아하게 파고든다. 마치 프로 같은 아마추어 혼성합창단, J콰이어합창단이다. J콰이어합창단즐기며 노래 부르면 듣는 이도 감동해매주 목요일 오후 7시면 하늘중앙교회 성가대연습실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따금 행복함이 가득한 웃음소리도 들린다.연습실이 교회일 뿐이지 이들은 종교도 직업도 나이도 너무나 다양하다. 서로의 환경에 제약을 두지 않고 노래를 향한 열정만으로 서로 손을 잡고 같은 길을 걸어간다.연습은 일주일에 한 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단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원들은 일이 늦게 끝나도 참여하려고 애를 쓴다. 직장이 멀어서 자주 오지 못하면 2주에 한 번씩이라도 온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아이를 데리고 오더라도 단원들은 자신의 여건에 굴하지 않고 노래를 하러 모여든다.“시간이 남거나 여유가 있어서 오는 게 아니에요. 바쁘니까 오히려 내 시간을 찾는 기회가 필요한 거죠. 함께 합창을 하면서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돼요. 자신에게 또 다른 보상이 되는 감동의 시간입니다.” J콰이어 단원인 단국대 의대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J콰이어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며 기쁘게 말했다.J콰이어는 천안 아산에서 건전한 여가문화를 뿌리내리며 지역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먼저 본인이 충분히 즐기는 음악을 한다.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마음에 감동이 차오르면 듣는 이들의 가슴에도 감동의 파동이 전해진다. 음악 자체에 집중하며 공연자와 청중이 함께 감동을 느끼는 무대를 만드는 것, J콰이어가 추구하는 음악세계다. J콰이어 연습장면“따뜻한 어울림에 저도 모르게 끌렸어요”노래가 주는 즐거움은 누구나 알지만 J콰이어는 밖에서 보는 사람들까지 단원들의 화기애애함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그 따뜻함은 마치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올해 초 입단한 김선미(43)씨의 입단이유도 그 때문이다.“지난 연말 저희 식당에서 J콰이어가 송년회를 했는데 분위기가 가족처럼 매우 따뜻해 보였어요. 그런 모습에 끌려 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았죠. 평소 노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으나 생활이 바빠 쉽게 발을 디디지 못했거든요. J콰이어는 제게 아무 조건도 걸지 않았고 바로 다음 주부터 연습할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연습할 때 데려간 아이가 ‘엄마, 여기 다 가족 같아’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정감 가는 모임이에요. J콰이어에 들어온 게 매우 만족스러워요.”정승택 지휘자단원들이 아끼는 지휘자, 정승택단원들은 합창단의 노래실력이 명망 있는 지휘자 덕분이라고 말한다. 지휘자를 따라가면 수준 있는 합창을 해낼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J콰이어를 이끄는 지휘자는 정승택씨. 정승택 지휘자는 천안시립합창단 10년, 당진시립합창단을 9년이나 이끌어왔으며 현재 백석대 등 대학 강의는 물론 충남교직원합창단, 충남학생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다. 창단부터 현재까지 줄곧 J콰이어를 맡아온 정승택 지휘자에게 단원들이 보내는 신망은 두텁다. 단원들은 정 지휘자를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즐겁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드는데 탁월하면서도 음악적 수준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지휘자로 인정하고 있다.정 지휘자는 그렇게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단원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티칭을 통해 자신을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다들 열심히 잘 따라와 주기 때문에 조화로운 합창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J콰이어 정기연주회에서 진한 가을을 느껴보세요”J콰이어는 두 가지 공연을 앞두고 있다. 먼저 9월 24일(토) 오전 천안시서북구보건소가 봉서산 자연생태학습장에 마련한 걷기 대회, ‘제3회 숲길 따라 건강한 발걸음’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맑고 고운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J콰이어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무대는 바로 제5회 정기연주회. 이번 무대에서는 가요 성가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해 가을 풍경을 흠뻑 느낄 편안한 곡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관객들이 더욱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음악에 맞는 여러 안무를 준비했다. 또한 비발디의 ‘사계’를 의성어로 편곡해 듣는 이들에게 더욱 진하고 색다른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J콰이어는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을 반긴다. 마침 남자 베이스와 테너 파트 부분에 더 많은 참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목소리가 낮고 굵으며 노래 부르기가 행복한 성인 남자라면 J콰이어의 문을 두드려보면 어떨까. 함께 어울리며 진정한 음악의 기쁨을 향유할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J콰이어 둘러보기 : 카페 http://cafe.daum.net/afterlcc<J콰이어 제5회 정기연주회 ‘가을 그리움’>일시 : 10월 30일(일) 오후 5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문의 : 010-3419-9966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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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 제작하며 정말 재미있는 추억 만들죠” “싸인 해드릴까요? 다음에 만나면 못 받으실 수도 있는데….”말이 끝나기도 전에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웃음이 잦아들자 곧바로 또 한 마디가 다가선다. “여름 내내 우리 이러고 놀았어요. 배우 놀이, 감독 놀이, 연출 놀이…, 그렇게 영화 놀이를 했어요.”이들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기대, 약간의 걱정과 아쉬움 등 여러 표정이 교차했다. 물론, 표정의 중심은 당연히 즐거움이었다. 동아리 베리타스는 올 여름 영화와 함께 뜨겁게, 동시에 즐겁게 계절을 보냈다. 겁 없이 시작한 영화 제작, 모두 즐거운 추억 여성들이 모여 영화를 찍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보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아줌마들이 모여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저 일상을 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극영화인 동시에 시나리오, 배우, 감독, 촬영, 편집까지 모두 자신들 손으로 직접 한다고 했다.이미 촬영은 끝나고 편집 등 후반작업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미디어가 발달하고 있어 이제 누구나 영화제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전문가의 엄중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오는 영역인 영화를, 그것도 시나리오까지 직접 썼다니 놀라울 수밖에.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자 영화를 찍으려 했을까. 솜사탕처럼 부풀어가는 궁금증 앞에 이유는 오히려 간단했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에서 올 봄에 마을미디어 공모사업을 진행했어요. 지원에 선정되면 전문강사가 영상 제작에 관한 교육을 하고 실제 제작에 들어갈 경우 제작지원도 해주는 내용이죠. 그래서 영상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지원했는데 덜컥 선정됐어요. 그래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직접 영화를 찍기까지 이른 거예요.” 이호금(53 천안시 동남구 성황동)씨가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무턱대고 시작한 것만은 아니었다. 마음 한 구석엔 전문가만이 미디어를 다룰 수 있다는 걸 깨고 싶다는 소곤거림이 있었다. 평범한 아줌마들이 뭉쳐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삶을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 그것을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영화를 제작하며 알게 된 세계, 그리고 재미자신들만의 극영화를 제작하겠다는 용기를 내기까지 김경희(52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씨의 역할도 자못 크다. 현재 베리타스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희씨는 소설을 창작하고 있어 그 텍스트를 기반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제작한 영화 <선인장을 죽이다>는 김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김경희씨는 동시에 배우로 참여해 연기까지 경험했다.기획단계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준비했지만, 막상 영화를 제작하면서는 답답한 마음도 컸다고. “아무래도 글과 영상의 간격이 있으니 생각하는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싶은 조바심이 생길 때가 있더라고요. 전문 배우가 아니다 보니 마음대로 연기도 안 되고….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 과정을 서로 이야기하며 해소하고, 때론 양보하고 배려하며 길을 잡아갔다. 그리고 결국 촬영을 다 마친 지금의 소감은 정말 재미있는 시간. 그 하나로 남는다.이제 촬영을 다 끝나고 편집에 들어간 때. 회원들은 순간순간이 아쉽다. 촬영을 맡았던 전미숙(52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씨는 “편집을 하려고 보니 왜 촬영할 때는 몰랐을까 싶은 순간이 많아서 아쉽고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려는 것이 아니었고 즐겁게 해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혼자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해내지 못했겠죠”영화와 베리타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인문학 동아리로 출발한 베리타스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한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첫해 철학, 2년째는 니체를 함께 공부하다 3년째 주제를 영화로 잡아 영화를 보고 토론하며 1년을 보냈다. 그때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와 교류를 시작해 2013년부터 천안여성영화제에 시민기획단으로 참여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아예 베리타스 주최로 천안여성인권영화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22일~25일 진행하는 올해 천안여성영화제에도 네 명의 회원이 시민기획단으로 참여, 기획에서 진행까지 보다 직접적으로 함께한다. 그리고 이번 영화 제작에까지 이르며 인연은 깊어지고 있다.앞으로도 인연은 계속 이어질 예정. 회원들은 이번에 배우고 직접 제작까지 경험한 마을미디어의 가능성을 잘 활용하고자 한다.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마을미디어가 굉장히 활발한데, 천안은 이제 막 움트고 있어요. 아무래도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면 그 안에서 이야기를 담아내는 마을미디어의 역할도 점점 커지겠죠. 지속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의 방안이 마을미디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꼭 영상이 아니더라도 팟캐스트나 마을신문 등 매체는 다양하니까요.” 이들은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그리고 마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실제 영화에는 익숙한 천안의 곳곳이 속속 눈에 띈다. 내가 사는 곳이 담긴 영상은 반가움부터 와락 안겨와 친근하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 그들의 삶은 유쾌하다. 촬영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던졌던 “정말 재밌게 사시네요”란 말은 딱 지금의 그들에게 어울리는 말. 베리타스 회원들은 혼자였다면 엄두가 나지 않았을 일을 함께, 즐겁게 찾아가고 있다. 무던히도 뜨거웠던 2016년 여름. 베리타스 회원들은 카메라 속에서 살았다. 카메라에 무엇을 담을지, 그리고 표현할지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며 동선을 잡고 시선을 처리했다.그 뜨거웠던 여름은 10월 19일 있을 마을영상대전에서 사람들에게 소개된다. 친근한 우리 이웃 아줌마들, 그들 삶속의 뜨거운 한 순간은 십분 남짓한 영화 프레임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사진제공 : 베리타스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