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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인심과 정이 있는 전통시장에서 해결해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퍽퍽해지는데 햅쌀, 과일, 고기 등의 물가 상승으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마련에 주부들의 고민이 커졌다.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주부들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찾기 마련. 훈훈한 인심과 정이 있는 우리지역 전통시장을 리포터들이 찾았다.볼거리, 먹거리, 따뜻한 정이 있는 '안양 호계시장'주부들은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1980년 개설된 안양 호계시장은 그런 곳이다. 음식점부터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건어물, 의류, 잡화, 미용, 귀금속까지 다양한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이 저렴하고 유명한 정육점을 비롯해 30년 이상 된 오래된 떡집도 있어 입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주변의 대형마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품질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호계시장은 명절이 다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지난 주말, 호계시장 입구에서 만난 정영희(주부,호계3동)씨는 "명절에는 식구들이 다 모이니까 음식도 평소보다 넉넉하게 장만하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비용도 많이 들지요. 전통시장은 아무래도 마트보다는 저렴하니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양손 가득 물건을 사들고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호계시장 상인들도 추석 대목을 맞아 다양한 물건을 확보하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일, 고기, 생선, 떡, 제수용품까지 없는 것이 없이 갖추어 놓고 훈훈한 인심에 덤까지 얹어준다.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올해는 과일이나 채소, 고기의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지만 그렇다고 차례상에 빠질 순 없잖아요. 손님들도 비싸다 하면서도 구입을 하시는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차례상에도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이 올라가요."라며 "마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오세요"라고 말했다. 호계시장은 아케이트 설치로 보다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고 가게마다 간판도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어 시장을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또 옛날 치킨집, 족발집 등 유명한 맛집도 있고 출출하면 강원도 감자수제비를 맛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물건을 구매하면 호계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추석명절을 맞아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주차허용 대상 시장에 포함되어 있어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다. 장보기,선물준비 한 번에 해결, ‘안양 중앙시장’우리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안양 중앙시장은 1926년 정기시장으로 처음 개설된 후, 명칭 변경과 정비 등을 거쳐 1970년부터 상설시장으로 변모했다. 오랜 전통과 규모를 가진 시장답게 판매되는 물품의 종류와 양이 다양하고 많아 시민들의 편의는 물론 쇼핑의 즐거움이 큰 것이 장점이다.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추석빔, 추석선물세트 등 관련 상품들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추석맞이에 나선 모습이다. 햇곡식과 햇과일은 물론 차례상에 오르는 생선과 육류, 채소 등이 매일같이 산지에서 올라와 손님들을 만난다. 가격도 대형마트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한 편이다.안양 중앙시장은 전문 상점들로 구성된 특화거리가 마련돼 있어 이를 따라 쇼핑하면 추석 장보기가 보다 편리해진다. 한복과 이불을 판매하는 주단집들이 들어선 한복골목 일명 포목로와 제사음식과 떡집들이 자리한 골목, 과일과 채소, 생선 판매 가게가 모여 있는 중앙통로 길 등이 대표적. 또한 3000원짜리 칼국수집과 3500원짜리 죽집, 언론에 소개되며 유명해진 닭강정과 호떡가게 등은 중앙시장 장보기의 숨은 재미이기도 하다.안양 중앙시장은 별도의 홈페이지가 마련돼 있어 방문 전 미리 접하고 가면 좀 더 알차게 장을 볼 수도 있다. 몇 년 전 진행된 현대화 사업으로, 천장이 생기고 내부 환경도 쾌적하게 정비돼 비나 눈 등 궂은 날씨에도 불편 없이 장을 볼 수 있는 것도 중앙시장의 매력. 거기다 전통시장의 불편 중 하나 인 주차 문제는 바로 옆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해결된다. 추석을 맞아 행정자치부에서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요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가해 주고 있는데, 안양 중앙시장도 이에 해당되어 추석 기간 주차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시장 내부에는 중간 중간 공중 화장실도 설치돼 있다. 장도 보고, 맛 집도 들르고 ‘산본시장’추석을 앞두고 산본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손에는 그 어느 때 보다 커다란 장바구니가 쥐어져 있다. 재료의 신선도를 살피고, 가격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눈빛에서는 좋은 재료를 좋은 가격에 사려는 의지가 다분하다. 어느덧 무거워진 장바구니는 함께 나온 남편들의 몫이 되기 일쑤다. 만족스러운 장보기였는지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진다.산본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야채와 과일, 수산물, 정육점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 직접 확인하고 손쉽게 비교하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수용품, 건어물, 방앗간과 떡집 등 집 근처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게들도 이곳에서는 흔하게 눈에 띈다. 명절의 기본 음식인 ‘전’이 화려한 색상과 자태를 뽐내며 펼쳐져 있는 ‘전집’도 있어 1년 365일 명절의 설렘을 느껴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 방문한다면 결정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너무 많은 선택의 기회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만큼 오랜시간을 이어온 가게들이 많으므로 사전에 조금만 정보를 수집해 본다면 큰 어려움 없이 장보기에 성공할 수 있다.산본시장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장보기의 본업을 잊게 만드는 유명 맛집들이 많다는 점이다. 소문 자자한 족발집과 곱창집, 저렴한 가격의 순댓국과 국수집, 재료 손질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녹두전, 천원 한장으로 푸짐하게 살 수 있는 빵집은 물론 누구나 좋아하는 통닭과 어묵, 떡볶이 등 간식류도 풍성하다. 바쁜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줄 반찬류와 탕·국 전문점은 물론 신발, 의류, 마트, 각종 생활용품 매장도 있다.주차장은 산본시장 주변 도로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물건 구입 시 무료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피가 크거나 무거워 운반하기 어려운 물품은 구매한 점포에 무료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 고객지원센터와 화장실은 산본시장 6번 입구에 마련돼 있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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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검사와 합리적인 가격이 만났다 안경착용인구 비중이 50%를 훌쩍 넘긴 지 오래다(2011년 54%). 여기에 콘택트렌즈 사용자 역시 급증하고 있고, 사용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는 생활은 물론 학업이나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확한 검사와 전문적인 렌즈 선택이 필수. 여기에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꼼꼼한 검사와 큰 선택의 폭, 여기에 합리적 가격까지. 많은 사람들이 다비치안경을 찾게 되는 이유다. 다비치안경은 최근 판매·유통 구조의 투명함으로 안경프랜차이즈 1위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안경테와 렌즈로 가득 찬 넓은 매장, 그리고 전문적 시력검사실과 카페까지 갖춘 다비치안경 신천점을 소개한다. ‘다비치’는 세상을 맑고 밝게 다 비춘다는 순 우리말이다. 다비치안경 신천점을 방문하면 먼저 현재의 시력과 안경착용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다. 다비치안경 신천점 1층은 콘택트렌즈를, 2층은 안경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다비치안경 신천점 양두희 대표는 “현재 어떤 불편이 있는 지에서부터 하루에 안경을 얼마나 착용하는지, 눈의 피로감은 없는지, 교정시력에 만족하는지 등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정확한 상황체크가 진행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고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비치안경 신천점에서는 다비치안경만의 차별화된 검사 ‘VCS(비전컨설팅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행하는 검사만 9~11개에 달한다. 공용자동굴절검사와 비전체크, 양안 시기능 검사, 컴퓨터 양안시 트러블검사, 컴퓨터시기능 훈련시스템, 비전테스트 자동분석 시스템 등 전문 안경사가 진행하는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정확한 검사가 끝나고 나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 추천된다. 또한 콘택트렌즈의 경우 전문피팅프로그램을 진행해, 하드렌즈는 물론 소프트렌즈까지 개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렌즈(눈의 크기, 커브 등을 고려)를 선택할 수 있다. 다초점렌즈 안경과 같은 효과가 있는 멀티포컬렌즈도 중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검사가 끝나고 안경테와 안경렌즈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 안경을 맞춰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순간, 바로 가격과의 전쟁 시간이다. 웬만큼 깎아도 왠지 나보다 더 싸게 구입한 사람이 있을 것만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게 사실. 하지만 다비치안경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바로 안경업체 최초로 도입,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균일가 정찰판매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고객들도 여러 방면으로의 비교를 통해 투명한 가격대라고 인정, 만족도 또한 높다”며 “이런 가격은 전국의 모든 지점과 함께 하는 공동구매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비치안경 모든 가맹점에서는 안경테와 기본코팅렌즈 1만원부터 3만원, 5만원, 7만원, 9만원으로 정액정찰제가 실시되고 있다. 또한, 다비치안경은 전 지점에서 개인의 시력과 안경, 콘택트렌즈 상황을 공유해 전국 어디에서 편하게 AS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장을 가서 안경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가까운 지점에 전화만 걸어 ‘같은 안경’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 또 이사를 가도 가까운 지점을 방문하면 정확한 검사시기와 시력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비치안경은 이웃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때문에 다비치안경에서 안경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셈. 다비치안경은 시력검사와 안경기부 봉사와 헌안경 모음운동 등을 꾸준히 진행해 이웃의 시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비치안경의 하우스브랜드인 BBM(봉사·배려·미래)안경은 안경 하나가 판매될 때마다 안경 하나를 기부하는 시스템. 요즘 연예인들도 많이 착용하는 ‘핫’한 안경이다.한편, 다비치안경 신천점은 항상 구수한 커피향이 넘쳐난다. 30석에 가까운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다비치전용 다온카페를 방문하는 고객들 때문이다. 일단 다비치안경의 회원이 되면 누구나 하루에 1회, 맛있고 진한 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비치안경 신천점에는 난청으로 다비치보청기 코너도 운영, 중간유통단계를 없앤 합리적인 가격(정찰제)으로 보청기를 공급하고 있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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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쌈밥부터 고기 무한셀프바까지 핫이슈 지난 7월 강동구 암사동에 오픈한 육대쌈은 입소문이 난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평일 점심은 다양한 쌈밥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모으고 저녁이나 주말에는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셀프바가 인기 있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모임을 갖기 딱 좋은 곳이다. 육대쌈은 110평의 넓은 공간으로 식당에 들어서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 역시 여느 고깃집과 차별화된 느낌.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세면대가 있어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다. 싱싱한 유기농 쌈채소로 유명한 맛집이라 음식을 먹기 전 손님의 위생과 편리를 배려한 점이 엿보인다.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육대쌈의 무한리필 고기는 10여 가지 종류가 제공된다. 냉장삼겹살을 비롯해 냉장 목살, 냉동 삼겹, 대패 삼겹, 항정살, 우삼겹은 항상 고기바에 비치되고 돼지갈비와 떡갈비, 소시지, 돼지 막창이 번갈아가며 2가지씩 고기바에 놓인다. 야채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유기농 쌈채소 전문업체인 자연농원에서 재배한 각종 쌈이 1주일에 4번 직송된다. 신선한 상추와 적근대, 풋고추, 청양고추, 치커리, 쌈케일 등과 함께 고기를 곁들이면 담백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육대쌈은 근처에 강일중, 신암중이 있고 아파트와 주택가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평일날 주부모임을 갖기에 적합하다. 평일점심 메뉴로는 제육불고기가 나오는 33쌈밥, 우육불고기가 있는 66쌈밥, 고등어구이가 나오는 고갈비쌈밥이 인기가 많다. 각각의 메뉴에는 된장찌개와 밥이 포함되어 있고 가격은 9000원~1만1000원선. 김치를 포함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물류와 젓갈로 구성되는 기본 반찬이 5가지 나와 점심식사로 부담 없이 먹기에 적합하다. 또 식사 후에는 입구 쪽 테라스에 앉아 노천카페 분위기를 즐기며 서비스음료인 매실주스, 원두커피, 믹스커피를 마시고 담소 나누기 딱 좋다. 육대쌈의 김판진 점장은 “평일점심에는 여유 있게 즐기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부님들이 신선한 쌈채소를 많이 좋아하시지요. 한 번 다녀가신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고 10석부터 50석까지 다양한 대형룸이 여러 개 있어 단체모임 예약도 자주 하십니다”라고 말한다. 저녁 및 주말 메뉴인 육대쌈 셀프바를 이용하면 고기바, 유기농 쌈채소바. 반찬바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가격은 성인기준 1만4000원이다. 셀프바 이용 가격에 밥과 찌개는 포함되지 않아 원할 시에는 따로 단품 주문을 해야 한다. 셀프바를 이용하면 추가 메뉴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차돌박이(100g), 소양념갈비(1대, 130g), 꽃살(100g)을 6000원~7000원에 맛 볼 수 있다. 김 점장은 “소고기는 호주와 미국에서 수입하고 돼지고기는 캐나다, 독일, 벨기에, 스페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경력을 지닌 요리사와 육류 전문가가 매일 아침 재료를 엄선해 최상급 육류를 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손님들도 고기 육질에 대해 만족도가 높습니다”라며 고기 등급에 자부심을 보인다. 육대쌈은 주말 저녁에 대기하는 손님이 많다. 전화예약은 보통 주말오후 6시 30분 이전에 식당에 도착하는 경우 가능하고 오후 7시가 넘으면 상황에 따라 예약이 힘들 수도 있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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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돌판 위 푸짐한 오겹살과 야채를 먹는 즐거움 40여 가지 코스식 요리를 왕돌구이 고기와 함께 즐기는 집.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하면 다양한 추가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 커다란 왕돌구이판에 오겹살과 갖은 야채, 돼지껍데기, 대하, 곱창 등 추가메뉴를 구우면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신천역 주변에 위치한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은 다양한 재료를 함께 구워서 먹으며 보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앞 탁 트인 테라스가 시원하게 느껴진다. 가게 내부도 훤히 들여다보이고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쾌적함을 준다. 요즘같이 선선한 날씨에는 창문을 확 트이게 열어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커다란 왕돌구이판을 앞에 두고 앉아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하면 고기와 김치, 부추, 콩나물, 팽이버섯과 돼지껍데기, 훈제오리, 떡 등이 기본으로 돌구이판에 차려진다. 고기가 살짝 익어갈 때쯤 얇게 썬 감자와 고구마, 치즈 달걀프라이를 함께 익혀 고기에 곁들이면 감칠맛이 난다. 불판 위에도 먹을 것들이 넘쳐나지만 불판 밖에도 밑반찬들이 가득한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 왕돌구이판 옆에 있는 작은 불판에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해물된장을 직접 끓여가며 먹을 수 있는데 두툼한 바지락이 들어가 구수하고 개운하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소스절임과 파절임이 깔끔한 맛을 내고 메밀막국수와 묵사발 역시 입맛을 기분 좋게 돋운다. 왕돌구이집 추가메뉴에는 원가판매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음식들이 있다. 쫀득한 양념돼지껍데기가 200g에 3900원, 한우 소곱창과 한우 생막창, 한우 양념 대창이 각 200g에 4900원~5900원에 제공된다. 한우 업진살이나 한우 차돌박이, 한우 꽃등심이 100g에 6900원~9900원에 나오고 대하도 5000원 정도 가격에 7마리~9마리 정도를 먹을 수 있다. 작은 용기에 담겨 나오는 갈치속젓에 고기를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나는데 약간 비린 맛이 있어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작은 뚝배기에 담겨 나와 왕돌구이판에 올려놓고 따뜻하게 먹는 누룽지도 저절로 손이 가게 구수한 맛이 나서 입가심하기 딱 좋다.음식을 다 먹고 나면 물로 깨끗하게 닦아 낸 불판에 볶음밥을 볶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치즈가 올라간 매콤한 낙지 돌판 볶음밥이나 김가루가 뿌려진 김치볶음을 선택해 먹는다.후식으로 나오는 살얼음이 있는 시원한 식혜와 색이 예쁜 3가지 과일도 깔끔하게 먹기 좋다. 스타벅스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만드는 커피도 이 집의 작은 매력이다. 제주오겹살왕돌구이집은 가만히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되는 시스템. 큰 불판 가득한 재료를 뒤집고 자르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조리를 직원이 알아서 해준다. 서비스의 백미는 고기 굽는 동안 고량주를 부어 불쇼를 해주는 것. 확 타오르는 큰 불꽃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는 손님들이 많다.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종종 온다는 주민 김효선(45·암사동)씨는 “아이들이 고기와 더불어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한다. 왕돌구이판에 재료를 세팅하는 것도 깔끔해서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크다. 아이들은 추가메뉴인 대하구이나 깐 대하 치즈구이를 많이 즐긴다”라고 말한다. 손님을 위해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는 사물함을 따로 마련한 것도 제주왕돌구이집의 작은 배려다. 분실 우려를 위해 식사하는 동안 사물함 키를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온 후에는 문 앞에 비치된 고기냄새 제거 방향제를 살짝 뿌려 주면 센스 만점.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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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댄스 팀 ‘라이징스타’ 제30회 별망성예술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밌는 예술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예술제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공연 팀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리포터는 ‘공존’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선보인 ‘GM댄스아카데미’ 소속 중·고등학교 댄스팀 ‘라이징스타’ 공연을 봤다. 그들은 지난 7월 ‘전국 국제실용무용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팀. 인상 깊었던 무대를 떠올리며 고잔동 연습실에서 만나 나눴던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꿈 이야기를 전해본다. 어쩌면 이 소녀들의 이야기는 ‘춤’이라는 진로를 정한 수많은 예비 춤꾼들 꿈과 닮아 있을 듯하다. 다시 만난 앞으로의 유망주 이수빈·변혜주·강유진·김주영·박선영·서한나·우소희·정혜인·최미현·김정은·허다인이 전하는 그저 춤뿐인 이야기다.‘춤’이 아니면 안됐던 수빈·유진·해주·주영아이들에게 ‘왜 춤을 선택했는가? 라는 조금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 돌아오는 대답은 기대이상으로 절실했다. 가장 먼저 수빈(초지 고2)이가 답을 했다. “6학년 때부터 춤을 췄는데 중3이 되면서는 ‘나는 정말 춤 없이는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춤을 선택한 건 그때였어요.” 수빈이 말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유진(광덕 고2)이가 말을 이었다. “저는 7살 때부터 춤을 췄어요. 춤은 제 인생의 전부예요. 그래서 춤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거죠.” 아이들은 친구가 건네는 말이 마치 본인들 이야기인양 공감했다. 고잔 고2학년 해주는 이런 말을 했다. “무대에서 춤추면서 행복감을 맞본 적이 있어요. 관객들의 호응과 주변의 칭찬에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그 느낌을 안 후로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이 너무 즐거워졌어요(웃음).” 친구의 말에 유난히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주영 이에게 질문을 돌렸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주영 이는 이런 말을 했다. “현실적 문제를 생각하다보니 춤을 접고 공부만 했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춤을 추고 싶어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지금처럼 다시 춤을 선택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역시 저에겐 춤뿐이더라고요.”해주와 아이들 모습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며 속 앓이를 했던 평범한 십대 모습이 고스란히 읽혔다.진로가 된 춤으로 멋진 인생을 그리는 선영·정은·한나·미현꿈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춤을 추고 싶은 것일까? 광덕 고3학년 선영 이가 가고 싶은 대학교는 백제예술대학교. 목표가 전해진 만큼 매일 대 여섯 시간을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선영 이는 말했다. “저는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춤꾼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 춤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가하면 고입을 준비하는 양지 중3학년 정은 이는 롤 모델로 자신을 가르치는 라킹 선생님을 이야기했다. 정은 이는 “주변에 보면 춤추는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있어요. 정말 열심히 춤을 춰서 성공한 모습을 친구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꼭 멋진 춤꾼이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늘 무대가 그리운 미현(부곡 고1) 이는 소녀시대 서 현의 모습을 떠올리며 춤 연습을 하는 여느 17살 소녀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춤을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금보다 더 나이 들어서도 빛나는 춤꾼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나도 말했다. “저는 행복한 춤을 추는 행복한 춤꾼이 되고 싶어요. 그게 보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래요”라며 웃었다. 웃는 아이들을 보며 같이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한 해인·소희·다인사실 이 아이들의 일과는 연습으로 시작해서 연습으로 끝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순간이 더 많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었다. 팀의 막내 다인(광덕 중1) 이 말을 들었다. 다인 이는 “그래도 연습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열심히 연습해서 꼭 춤으로 성공하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싶어요”라고 했다. 원곡 고 1학년 소희가 말을 이었다. “사실 주변에서는 춤을 춘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꼭 성공해서 그 의식을 바꿔 놓고 싶어요. 연습하는 순간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 생각으로 꾹 참게 되요.” 하지만 이 아이들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과연 알까? 해인이가 답했다. “나중에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면 저는 눈물부터 날 것 같아요. 연습하다보면 놀고 싶고 힘들 때도 있지만 분명 그리워 질 것 같아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침묵을 깬 수빈이의 한마디는 “우리 나중에 꼭 최고가 되겠습니다”였다. 아이들은 순간 크게 웃었다.라이징스타 아이들은 안산 청소년선도위원 홍보대사·국제실용무용경연대회 대상·청소년끼 페스티벌 금상·별망성예술제 전국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뮤직페어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내역과 활동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빛나보였던 이유는 그 어느 것도 아닌 바로 춤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 그것 때문이었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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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보기 ‘생활협동조합’ 이용해 볼까? 명절을 맞아 추석 준비로 몸과 맘이 바빠지는 요즘. 올 추석 어떤 음식을 준비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는 어떤 선물로 마음을 전해야 할지 고민도 깊어진다. 예전엔 무엇이든 푸짐하고 넉넉하게 마련해서 서로 나눠먹는 것이 미덕이었다면 요즘 세대는 하나를 준비해도 건강하고 맛있는 재료를 고르는 현명하고 알뜰한 소비가 대세다. 올 추석 건강한 소비자들이 만든 생활협동조합 상품으로 명절 먹거리부터 추석선물까지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인 ‘두레생협’과 ‘아이쿱 생협’은 추석을 맞아 일반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조합원 가격으로 건강한 먹을거리와 안전한 소비재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 생활협동조합 추석이벤트를 소개한다.생산자 얼굴이 보이는 ‘두레생협’홍삼엑기스 한과세트 추석 선물로 인기1990년대에 만들어진 두레생협은 조합원과 생산자를 연결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안산에는 약 3500여명이 두레생협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두레생협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3만원의 조합비를 납부해야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도 매장에서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 두레생협 안산점과 본오점에서는 올 추석을 맞아 14일간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들도 조합에서 상품을 구입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두레생협 고잔점 김정자 점장은 “생협 상품이 일반 마트 상품보다 비싸다는 편견이 있는데 사실 생활제는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명절기간 동안 생협 상품을 한 번 체험해 보시라는 취지에서 일반인들도 조합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한다.두레 생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상품은 싱싱한 계란, 시금치, 숙주, 두부 등 농축산물과 가공품이다. 특히 숙주나물은 황토지장수로 키워 시중에서 판매되는 숙주보다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해 명절이면 판매량이 급증한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조작 콩을 사용하지 않은 두부는 안전하고 맛있어 한번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는 두레생협의 먹거리 대표주자다. 이 밖에도 두레 생협 매장을 방문하면 산지 생산자와 직거래한 과일, 채소, 수산식품 등 싱싱한 농축수산품을 조합원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두레생협이 추천하는 추석선물은 홍삼엑기스와 한과세트. 홍삼엑기스 20포 한 박스는 3만6300원, 구기자 한과는 1kg 포장제품이 2만2800원에 판매된다.두레생활협동조합 안산 매장고잔점 : 단원구 고잔동 684-1 031-413-9747본오점 : 상록구 본오2동 880-6 031-437-8787질좋고 안전한 생활용품 판매 ‘자연드림’건강한 먹거리부터 생활필수품까지 다양아이쿱생활협동조합 매장 ‘자연드림’에서도 추석맞이 일반인 구입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건강한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의류, 그릇, 이불, 벽지 등 다양한 생필품까지 판매하는 자연드림은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해 건강한 유통구조를 만들고 조합원끼리 다양한 소모임활동을 통해 조합원들간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는 생활협동조합니다.고잔동 광덕대로에 위치한 자연드림 매장은 가족들을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주부들로 하루 종일 북적이는 곳이다. 아이쿱 생협도 두레 생협과 마찬가지로 조합원에게만 판매할 수 있지만 9월 1일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다만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조합원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다. 아이쿱생협 송미례 사무국장은 “우선 홍보를 위해 추석까지는 일반인들도 조합원 가격으로 매장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단 이용해 보시고 생협물품과 일반물품을 비교 후 현명한 소비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이쿱생협 조합원은 5만원의 출자금과 매달 12000원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만큼 매장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장을 많이 이용할수록 경제적이다. 안산에서 아이쿱생협 조합원은 약 2000여명 그중 80%이상이 20~30대 주부들이다. 송미례 사무국장은 “젊은 주부들일수록 건강과 안전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협활동에 적극적이다”라고 말한다.올 추석 아이쿱생협이 강력 추천하는 추석선물세트는 화학용매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을 압착해 짜낸 ‘신선한 압착 유채유’. 유전자조작콩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화학물질인 노말헥산이 없는 건강한 식용유다. 650㎖ 2개 선물세트가 1만2000원에 판매된다.자연드림 매장고잔점 광덕 1로 17 031-485-0606본오점 샘골로 163 031-406-6206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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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직업체험센터 ‘채널배움연구소’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2학기를 자유학기로 보내고 있다. 자유학기의 핵심은 진로체험. 이렇듯 진로체험이 강조되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생겼다. 청소년 ‘진로직업큐레이터’가 그 일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제1기 진로직업큐레이터 과정을 수료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8명의 진로직업큐레이터들과 만났다. 다소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와 진로직업큐레이터들이 직접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채널배움연구소’를 소개해 본다. 채널배움연구소는 40여 가지 직업체험이 가능한 직업체험센터이다. 진로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에서 만난 인연 ‘채널’로 결실리포터가 이들을 만난 것은 더위가 채 가시기 전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였다. 그 자리에는 강애영·김유경·차은숙·김숙희·박미경·김미진·김금자·손현주 씨가 함께 했다. 소장 강애영(51) 씨에게 회원소개와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강 소장은 “우리는 지난해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제1기 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같이한 동기들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서로 열정이 통했고 찾아가는 청소년 진로직업 센터를 만들고자 했던 뜻도 통했다. 그래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같이 활동하게 되었다. 사실 동기들끼리 협동조합을 만든 경우는 드물다. 교육부인가도 단기간에 받았다. 그래서 자부심도 크다.”그랬다. 이들은 양성과정이 계기가 되어 ‘채널’이라는 결실을 맺고 진로코칭 함께 하는 교육 공동체가 되었다. 부소장 김유경(46) 씨에게 직업큐레이터가 되고나서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김유경 씨는 “채널과 진로직업큐레이터 일은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아마 여기 있는 모두가 그럴 것 같다. 15년 동안 회계 쪽 일을 했었다. 매니저 형 엄마로 학교일에도 적극으로 참여했었다. 그러던 중 청소년 창의·인성강의를 하게 되었고 진로코칭 교육을 받으면서는 비로소 나에게 맞는 진로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그래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한듯하다.” 다양한 이력이 학생들 진로코칭에 시너지효과그녀들의 느낌은 밝고 적극적이었다. 그 느낌이 말해주듯이 알고 보니 모두 열일해온 능력자들이었다. 먼저 실내건축학을 전공한 차은숙(41) 씨는 어린이집을 운영했었고 현재는 ‘신길샛별작은도서관’에서 역사 강사 일을 겸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학을 전공한 김숙희(42) 씨는 찾아가는 성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그런가하면 환경공학도도 있었다. 바로 박미경(42) 씨다. 그녀는 둘째를 출산하면서 잠시 육아에만 전념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채널에서 ‘헤드헌터’라는 강의를 담당하게 되었다. 법학을 전공하고 부동산을 운영했던 김민진(46) 씨 이야기도 뺄 수 없다. 그녀는 자격증만도 여러 개. 청소년진로코칭자격증·직업상담사자격증·미술치료사자격증을 소지한 학문적 호기심이 많은 일인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손현주(42) 씨 역시 교육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그녀는 wee센터 소속 자원봉사단체에서 학생 상담을 하면서 방송대학에서 역사 강의도 하고 있다. 한편 이력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간추릴 수 없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금자 (41) 씨는 현재 이 일을 위해서 코칭심리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말로 간략한 이야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아트디렉터인 강애영 소장. 그녀 역시 20년간 자원봉사단체를 운영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이렇듯 다양한 사회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채널이란 공간은 자신들의 지식과 열의를 한꺼번에 펼쳐 보일 준비된 무대였다. 청소년 진로코칭은 보다 열정적으로 보다 전문성 있게사실 이들은 채널을 만든 이후 관내 대부분의 중학교는 물론이고 수도권지역 학교들에서 진로코칭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 후 에피소드를 묻자 김숙희 씨는 이런 말했다. “여러 학교를 들어가다 보니 딸아이 학교에도 갔었다. 아이가 엄마를 창피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열의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즐겁다.” 그런가하면 강애영 소장은 “능곡중학교 학생들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그날 학생들 눈에서 감사함을 읽었다. 그래서 모든 수업은 좀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수업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현재 채널에서는 자동차연구원·쇼핑호스트·호텔리어·항공우주공학을 비롯해서 40여 가지 직업군에 대한 체험수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청인원이 15명 이상일 경우 수업이 가능하고 수업료도 인원수 대비 유료로 진행된다. 단체수업이기 때문에 학교를 통해 신청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손현주 씨는 말했다. “채널이란 이름에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여러 채널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 우리 슬로건도 ‘나만의 채널을 찾자’이다. 이것이 우리가 청소년 진로·인성코칭을 위해서 모인 이유이다.”그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들처럼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있을지 모를 일. 그래서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 맞나보다.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움직임 활발하길 기대해 본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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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식 요리 경력 주인장의 ‘정성 담은 맞춤형 한정식’ 예로부터 밥이 보약이라고 했다. 하루 세끼 채소, 육류, 생선 등이 차려진 밥상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잘 차려진 한정식’은 자극적이면서 편중되기 쉬운 현대인들의 식단 가운데서 ‘심신의 쉼’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가짓수만 많다고 해서 잘 차려진 한정식이라고 하기엔 2%가 부족하다 싶은데, 메뉴는 물론 조리과정에서부터 정성을 가득 담은 수원 영통 ‘예랑한정식’에서 자연건강 한정식의 정답을 찾았다. 이것이 자연건강 한정식 30년 경력이 총집결된 최상의 재료와 식단중금속을 배출해준다는 녹두죽을 한 입 떠먹자마자 밀려드는 고소함에 ‘예랑 특정식’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이어서 나온 당근, 양파를 갈아 만든 소스를 끼얹은 야채샐러드가 입맛을 돋워주고 계절냉채인 해파리냉채가 상큼함의 절정을 보여준다.쫄깃함과 부드러움, 은은한 숯불향이 집약된 효소 보쌈 장육, 무엇보다도 내 입맛을 사로잡은 건 석쇠불고기 야채무침. 참나물과 양상추, 적채, 파프리카 등이 어우러진 석쇠불고기의 다양한 식감과 향이 입안을 풍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채워줬다. 부드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매콤 달콤한 코다리 홍당초, 당근, 새송이버섯, 적채를 얇게 채 썰어 볶은 구절 요리, 먹음직한 대하에 알록달록한 양념을 입혀 쪄낸 궁중 대하찜, 최상급 한우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육회 등 정성이 깃들지 않은 요리가 하나도 없다. 국내산 꽃게로 직접 담갔다는 간장게장은 입에 착착 붙는 감칠맛으로 배가 부른 와중에도 밥을 싹싹 비우게 만들었다. 이것이 자연건강 한정식 요리하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긴 변치 않는 맛예랑한정식의 명성은 한정식을 즐기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15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단골손님 중에는 새댁이었다가 어느새 중학생 자녀의 학부모가 된 경우도 있다. “먹을 데가 많은 판교신도시로 이사 가서도 이곳만한 데가 없다고 자주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는 유호준 대표는 “언제나 변치 않는 예랑만의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예랑한정식의 변치 않는 맛의 비결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국내 유명 한식당과 특급 호텔에서 주방장으로 오랜 경력을 쌓은 유 대표의 손끝에 있다. 모든 요리를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주방장이 바뀌면서 생길 수 있는 맛의 빈 공간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그만큼의 비용을 좋은 식재료 구입과 메뉴 개발에 투자하기 때문에 맛의 퀄리티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진정한 건강 한정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15년 전에 인계동에서 예랑한정식을 시작했죠.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5년 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지금도 좋은 식재료와 양념으로 저염식, 저칼로리 식단을 만든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연건강 한정식 손님들의 기호에 맞춘 식단으로상견례, 회식에도 굿!또 하나, 손님들이 오랫동안 예랑한정식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는 손님들의 기호나 모임 성격에 맞춰 메뉴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근 삼성전자나 관공서 등에서 회식을 자주 하는데 고기를 못 먹는 인도의 연구원들에겐 별도의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계란, 우유, 게 등 특정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대체 메뉴 변경도 가능하다. 예의를 갖춰야 하는 상견례 자리라면 간장게장 대신 한방갈비찜으로 메뉴를 변경해주기도 하는 등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입맛과 모임에 맞는 한정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모든 요리는 즉석에서 만들기 때문에 요리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영양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최대한 겹치지 않는 식재료로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를 구성해 한정식의 정성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매실, 복분자 등 직접 담근 효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양념 등의 기본 식재료는 물론 여러 재료의 매칭으로 조화로운 메뉴를 완성해내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예랑한정식’이야말로 수원의 대표 한정식임을, 유 대표의 올곧은 요리 철학이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다. 신선한 한정식을 즐기고 싶다면 사전예약은 필수다. 위치 영통구 영통동 961-4동아프라자 202호(경기방송 옆)메뉴 예(13,000원), 랑(20,000원),특(30,000원), 궁(50,000원)정식문의 031-234-8195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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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100% 제주 생고기의 참맛! 지난 여름의 유래 없는 무더위는 입맛마저 잃게 했다.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입맛을 되찾아 올 맛있는 게 없을까? 영통역 근처, 동수원 세무서 맞은편에 자리 잡은 ‘영통 정경원 제주 연탄고기 전문점(이하 영통 정경원)’을 떠올려 보자. 여느 삼겹살과 달리 두툼한데다, 씹을 때마다 야들야들하고 탱글탱글한 제주 오겹 생고기의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오직 제주 생고기에서만느끼는 맛의 차별화누구나 반한 영통 정경원의 맛의 비결은 고기 자체에 있다.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된 제주 생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 “육지에서 자란 돼지는 덩치가 크다보니 살도 많지만 비계도 많다. 제주 돼지는 덩치는 작으면서 육질이 좋다. 제주 고기를 가져와 기름기나 막 등을 꼼꼼하게 제거해 맛있는 부위만을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고 정경원 대표는 설명했다. 영통 정경원의 메뉴는 단출하다. 메인 메뉴인 오겹살은 손님의 주문이 떨어지면 잡내를 잡아주는 초벌구이용 연탄불 위에 올려 기름기를 쫙 뺀다. 그 뒤 손님상의 불판 위에서 하얀 속살을 뽐내게 된다. 윤기가 흐르는 그 모습에 침이 저절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직원들이 요리조리 뒤집으며 노릇노릇 입맛을 자극하는 자태로 익혀낸다.영통 정경원은 한정메뉴로 특수부위를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제주산이라 하루 20인분 정도 소량으로 구비되기도 하고, 간혹 들어오지 못하는 날도 있단다. 판매 개시 2시간 정도면 전량 소진되기 때문에 단골손님들은 특수부위를 먹기 위해 예약을 서두르기도 한다.또한 달콤한 맛의 간장 불고기와 매콤한 맛의 고추장 불고기도 인기다. 가게 입구에 마련된 연탄불에서 익혀내니 연탄불 맛이 아련히 스며들어가 추억의 맛을 되살려 준다. 특별한 방법으로, 제대로 즐겨라영통 정경원의 고기 맛은 그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양념세트와, 파채·깻잎장아찌·오이피클·상추·김칫국 등이 기본 상차림으로 다소곳이 손님을 맞는다. 한가운데의 불판에는 초벌구이 후의 고기와 함께 버섯과 양파도 익어간다. 특이하게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었던 자리돔 젓갈도 보글보글 끓어간다.정 대표가 고기 먹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준다. “레몬간장에 파채를 넣어두고, 깻잎장아찌를 준비한다. 젓갈에 고기를 살짝 담근 다음 깻잎에 고기를 올리고, 레몬간장에 담가 뒀던 파채까지 올려서 먹는다. 레몬간장에 생와사비를 타거나, 곁들여 쌈을 싸 먹으면 단맛도 느껴지고, 느끼한 맛은 감해진다.” 그렇게 고기를 먹어보니 과연 입 안 가득 맛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비린내 때문에 자리돔 젓갈을 싫어했더라도 고기와 환상의 궁합이라는데 이견이 없어진다. 또 하나, 증류주라 도수는 조금 높지만 숙취도 덜하고 목 넘김이 좋은 제주도 한라산 소주를 영통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다. 직접 만드는 정성 가득 밑반찬과편안한 서비스영통 정경원은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밑반찬을 국내산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고 있다. 갖은 장아찌와 간장소스들은 제조일자 별로 냉장고 안을 채우고 있다. 이런 세세함과 정성이 맛의 큰 차이를 부른다.사실 음식 맛은 분위기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고기 손질과 초벌 연탄구이 하는 모습이 보이도록 오픈돼 신뢰를 주고 있다. 정경원에는 셀프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서비스에 철저하다. 손님은 오직 메뉴만 선택한 뒤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음식에는 정직이 담겨야 한다고 믿는 정 대표. 가게 상호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직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건 질 좋은 고기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그 마음이 통했는지 문을 연 지 3개월이지만 믿고 찾는 단골손님들이나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왜 가브리살이나 목살 등을 판매하지 않느냐고 물어 보는 손님들이 간혹 있다. 동네 어디나 있는 고기집이 되고 싶지는 않다. 제주도 생고기나 연탄불 맛 나는 고기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찾고 싶은 ‘영통 정경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점심메뉴(9월중순부터) - 생고기 김치찌개(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저녁메뉴 - 생오겹, 간장·고추장 불고기, 한정메뉴(오후 5~12시)위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001-3번지 1층문의 031-203-1092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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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만든 ‘불맛’ 품은 화끈하게 매운 짬뽕 절정을 이루던 더위를 뒤로 하고, 거짓말처럼 날씨가 선선해졌다. 점차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질 것이다. 그 생각을 하자마자 매콤하면서도 얼큰한 교동짬뽕이 떠오른다. 전국 5대 짬뽕이라는 타이틀을 걸머진 강릉 교동짬뽕은 곳곳에 난무해 정통의 맛을 찾기 어려워진 것이 흠이라면 흠. 그러나 조원동의 교동반점은 강릉 본점 맛을 제대로 재현해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얼마 전 광교역 경기대 근처에 새로이 2호점까지 오픈해 진정한 짬뽕 맛을 원하는 식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강릉 교동짬뽕에서 직접전수 받은 수원 유일 ‘교동짬뽕’늘어선 줄을 자랑하는 짬뽕 전문점에는 ‘매운맛’이 숨어있다. 호호 불어가며 땀은 물론, 때론 눈물까지 흘려가면서 ‘호로록 호로록’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매운맛이 가진 중독성 때문일 것이다. ‘교동짬뽕’은 ‘불맛’과 화끈한 ‘매운맛’의 절대 강자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멀리 강릉까지 가지 않아도 6년 전부터 조원동 장안구청 근처의 교동반점에서는 그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직접 강릉 본점 주인장에게 배워 온 오너 셰프 최봉준 대표의 손맛 때문이다. “본점에서 10명이 배웠는데 9번째 제자였다. 배워 온 사람들이 그 기술들을 계속 전수해 교동짬뽕은 전국적으로 100곳이 넘을 정도로 퍼져갔다. 그러다 보니 정통성도 없고 지점마다 맛도 제각각”이라는 최 대표는 “수원에도 10군데가 있지만 조원동 교동반점이 가장 먼저 문을 열었고, 맛의 정통성에서도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실 교동짬뽕의 참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원동 교동반점에서 맛본 뒤 딴 곳은 찾지 않는 마니아가 되곤 한다. 광교에 2호점이 문을 열자, 최 대표가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말만 듣고도 단골들이 줄지어 방문하고 있다. 얼큰하고 맵지만,담백한 짬뽕 맛의 신세계그 맛의 매력이 뭐 길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걸까? 화학재료를 쓰지 않고 오직 매운 고춧가루로 우려낸 진하고 깊은 국물의 매콤하면서도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그 이유다. 최 대표는 “센 화력을 낼 수 있는 LPG만을 고집하고, 그 화력을 잘 조절해 기술적인 웍(wog)의 사용으로 불맛이 제대로 밴 국물 맛을 만들고 있다. 고온의 직화로 고춧가루와 야채를 순간적으로 볶으니 자연히 국물이 진해지고, 불맛도 강하게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직접 먹어본 짬뽕 맛, 단박에 범접하기 힘든 고수의 손맛이 전해진다. 한 번 매운맛에 끌리니 입 안 가득 화끈함이 퍼져가도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바지락·오징어·대왕오징어 등의 신선하고 푸짐한 해물과 돼지고기, 배추·당근·호박·대파·양파 등이 만들어낸 환상의 국물은 그대로 원샷(?)을 부른다. 직접 숙성시켜 만든 면발도 탱글탱글 살아 맛을 더한다.“해물로 비주얼을 강조하는 짬뽕도 있지만 진한 국물 맛으로 승부하고자 한다. 음식에 대한 열정으로 기술을 배우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여기까지 왔다. 진하고 칼칼한 맛의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짬뽕으로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진화해 갈 것”이라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 두툼하고 바삭한 탕수육,부드러운 자장면에 다시 반하다교동반점은 짬뽕 외에 새로운 맛의 탕수육과 자장면을 선보인다. 입 안 가득 얼얼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새콤달콤한 탕수육으로 마무리해 보자.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두툼하게 썰어 튀김옷을 얇게 입힌 뒤, 바삭하게 구워낸 탕수육은 또 다른 별미다. 특히 다른 곳과 달리 따로 제공하는 소스는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별하다. 신맛은 레몬, 단맛은 파인애플을 사용해 만들었다는데, 자연 재료가 주는 단맛으로 많이 먹어도 느끼하거나 물리지 않는다. 바삭한 겉과 꽉 찬 속의 고기와 맛있는 소스가 한껏 맛나게 어우러진다.최 대표가 영동의 유명 자장면 가게에서 직접 배워온 레시피를 보완해 만들었다는 자장면도 평범함을 거부한다. 양파를 잘게 간 뒤 물을 많이 넣지 않고 양파에서 나오는 즙을 이용해서 춘장과 함께 볶는다. 양파 본연의 단맛과 강한 춘장 맛이 조화를 이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도드라진다. 어르신이나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자장면의 탄생이다.조원동점 장안구 조원동 52-3번지/ 031-245-3833광교경기대점 영통구 이의동 1266-2번지/ 031-212-1128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