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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문화체험 떠나요~ 방학이 다가오면 꼭 챙겨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 한 전시와 공연 정보.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나들이는 방학이면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 무더운 여름 아이와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 자료 각 기획사 홍보팀 및 홈페이지앤서니 브라운展 <행복한 미술관>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전시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에게도 친근하고 부담 없이 다가서는 전시로 바쁜 일상에서 잊히기 쉬운 행복에 관하여 다시 생각해 볼 기회이다.앤서니 브라운의 작가활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종이 위에 그려 낸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림책 속 작품 중 엄선한 200여 점의 원화를 선보인다. 특히 아직 출판되지 않은 그의 최신작을 포함해 주요 미공개 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국내외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예술의 영역이 그림에서 조형물과 영상으로까지 확장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 줄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 ~ 9월 25일(일)까지(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한가람미술관 3층(제 5전시실, 제 6전시실)●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입장은 전시 종료 1시간 전 마감)●관람요금; 일반 12,000원청소년·어린이·유아(만 24개월~18세) 8,000원가족권(중고생, 어린이, 유아 최소 2명 동반 4인) 35,000원 호안 미로 특별展 <꿈을 그린 화가>국내 최초로 호안 미로의 대규모 회화전이 열린다.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전은 1981년 스페인의 ‘호안 미로 마요르카 재단(Fundaci·Pilar i Joan Mir·a Mallorca)’(이하 미로 재단)의 출범 이래, 아시아 및 유럽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소장품을 공개하는 전시이다. 특히 미로 재단의 전시 감독인 ‘필라르 바오스(Pilar Baos)’가 직접 큐레이팅을 담당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창조적 도전을 일삼았던 호안 미로의 예술가적 여정을 폭넓게 선보인다. 5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공간에서는 유화, 드로잉, 꼴라쥬, 일러스트, 테리스트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총 264점, 100호가 넘는 대형작도 전시된다. 또한 호안 미로의 창작공간인 작업실을 재현해 낸 섹션에서는 호안 미로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과 작업도구 103여점을 비롯한 미완성 캔버스들이 함께 공개된다.●전시기간; ~ 9월 24일(토)까지(휴관 없음)●전시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2관●관람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관람요금; 성인 15,000원 / 청소년(만13~18세) 10,000원 / 어린이(만4세~12세) 8,000원(48개월 미만 무료) 로이터 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사의 주요 사진작품을 소개하는 <로이터사진전>도 열린다. 로이터社 본사의 협조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600여명의 로이터 소속기자가 매일 1,600여장씩 제공하고 있는 사진들과 로이터社가 보유한 1,300만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서 엄선한 440여점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1851년부터 현재까지 160여 년 동안 모인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삶과 다양한 시각의 사진들 중 엄선한 사진들로 기획됐으며, 20세기 발생한 굵직한 사건들을 담은 기념비적인 사진들을 비롯해 로이터가 포착한 역사적인 순간들,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감정의 기록 등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이 전시된다. 특히 보도사진에 대해 사전지식을 높일 수 있는 ‘포토워크숍’ 특강도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reutersdrama.com) ●전시기간; ~ 9월 25일(일)까지 (휴관일 7/25, 8/29)●전시장소; 한가람미술관 2층 제 3전시실, 제4전시실●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입장은 전시 종료 1시간 전 마감) ●관람요금; 성인 13,000원 / 청소년(만13-19세/중·고등학생) 10,000원어린이(만4세-12세) 8,000원 거장 VS 거장 <샤갈, 달리, 뷔페 특별전>20세기 미술을 화려하게 꽃피운 거장 3인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치며 근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들인 샤갈, 달리, 뷔페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시도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명인 마르크 샤갈, 초현실주의의 대가이자 다양한 상업 술을 이끌어 냈던 살바도르 달리, 약관 20세에 프랑스 최고 미술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베르나르 뷔페, 삶에 맞서 자신만의 예술을 빚어낸 3인 3색의 화려한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128점의 작품과 다양한 아카이브가 마련됐다. 다양한 형태의 회화작업과 대형 조각, 공예, 영상, 사진 등으로 전시품들이 구성되었다.●전시기간; ~ 9월 25일(일)까지(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한가람미술관 1층 제 1전시실, 제 2전시실●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입장은 전시 종료 1시간 전 마감) ●관람요금; 성인 13,000원 / 중·고등학생 11,000원초등·유아 9,000원 뮤지컬 <정글북>고전 명작동화가 대형 가족뮤지컬로 탄생했다. 정글북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2016-07-08
- 연극] 민들레 바람 되어 한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다룬 창작 연극으로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를 시도한 독특한 구성이다. 부부나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삶의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내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나이가 들어가는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꽃을 들고 그녀의 무덤가를 찾는다. 외동딸의 결혼식을 치르고 아내 곁을 찾아 온 늙은 남편은 아내를 향한 짙은 그리움을 느끼며 뒤늦게 사랑을 고백한다.2008년 초연 이래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부의 사랑은 물론 아버지, 어머니, 아들 그리고 딸이 옆에 있음을 감사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다. 지난 1일(금) 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문의 02-766-6506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
- [영화산책] 봉이 김선달 이전까지 ‘봉이 김선달’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언제나 중년의 갓 쓴 남자가 떠올랐다. 굳이 얼굴이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중년의 느낌이 강한 비주얼에서 봉이 김선달은 인물 자체 보다는 그의 에피소드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선입견을 한 방에 날려버릴 예쁘장한 ‘봉이 김선달’, 유승호가 나타난 것이다.원래 설화 속에서도 이렇게 어린 남자였나 싶을 정도도 앳된 얼굴. 어떻게 사기를 칠까 싶게 선한 눈. 건장한 성인남자 한명만 있어도 쉽게 제압될 것 같은 호리호리한 몸이 도무지 봉이 김선달과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원래 사기라는 게 전혀 사기스럽지 않은 사람이 벌이는 거니까. 사실 사기꾼이라고 부르려면 유승호 옆에 있는 고창석 비주얼 정도는 되어줘야 하는데 유승호는 정말 예쁘기 그지없다. 막내 사기 꿈나무로 나오는 엑소의 시우민보다 더 샤방샤방해 보인다 싶었더니 실제 나이가 3살 더 어리다. 암튼, 고창석과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줄줄이 읊어대는 사기 이력들이 그저 달달하고 예쁘기만 한데 강력한 ‘악의 축’인 조재현이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등장하자 이야기는 한껏 진지해지기 시작한다. 돈이나 권세가에게 사기를 쳐서 거짓말임에도 불구하고 민중의 지지를 얻었던 설화 속 봉이 김선달. 이익을 쫓고 계산적이지만 없이 사는 이들을 괴롭히지는 않았기에 언제나 유쾌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남았던 봉이 김선달. 이번 영화 속에서는 블록버스터급 제방과 함께 등장해 시원하고 통쾌하게 성대련(조재현 분)을 무너뜨린다.;아직은 정극이 더 편한지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에서 더욱 빛나는 유승호, 코믹 연기의 귀재답게 유쾌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고창석,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코믹 여재 라미란, 눈빛부터 다른 카리스마의 조재현, 멋지게 연기 신고식을 마친 시우민까지 각 배우들은 설화 속 김선달과 친구들로 분해 120분간 시원ㆍ통쾌한 여름 사기 스토리를 펼쳐 보인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
- 오를랑 테크노바디 1966-2016 성곡미술관에서는 50년 이상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작업하고 있는 오를랑의 회고전 <오를랑 테크노바디 1966-2016>전이 오는 10월 2일까지 열린다. 오를랑은 정치, 사회, 종교가 우리의 몸, 특히 여성의 몸과 정신에 가해온 낡은 정체성을 벗어던지고 생명과학과 의학,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통해 인간의 몸 자체를 변형시킴으로써 첨단기술시대의 새로운 개념의 신체를 제시하고자 하는 작가이다. 오를랑은 1947년 생테티엔 출신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1990년대 ‘성형수술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절개되고 변형된 자신의 몸을 창작을 위한 실험적 재료로 삼아 아홉 번에 걸친 쫅성형수술 퍼포먼스?를 시도했다. 그는 이렇게 변형된 자신의 몸을 ‘수정된 기성품’이라 부르며, 더 이상 성형수술이 어려워진 이후에는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미래 인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자료제공 성곡미술관 | 문의 02-737-7650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
-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서반아 관현악의 역사를 주도해온 스페인 최고의 악단,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Spainish National Orchestra, 이하 ‘ONE’)’가 오는 7월 17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ONE’의 이번 투어는 태양처럼 뜨겁게 즐기는 스페인의 열정을 한국 팬과 함께하는 콘셉트이다.;그동안 유럽 오케스트라들이 동아시아 투어에서 선보였던 레퍼토리에서는 맛볼 수 없던 라틴의 정열을 만끽할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ONE’의 저력을 확인할 곡목은 호아킨 투리나의 ‘환상적 무곡’과 마뉴엘 데 파야의 ‘삼각 모자’이다. 피레네 산맥 서남쪽에서 오랜 시간 세공된 스페인의 풍부한 감성과 색채감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선곡이다.;강렬한 첫인상에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화려해지는 스페인 관현악 특유의 매력을 한국 팬들에게 전할 지휘자는 1984년 스페인 마요르카 출신의 안토니오 멘데스, 구스타보 두다멜 이후 라틴에서 내세울 차세대 스타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멋진 자리가 될 것이다. 협연에는 백건우가 나선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다른 악단과는 다른 ‘ONE’의 짙은 라틴 색채와 백건우의 라틴 감성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에서는 좀처럼 들어보지 못했던 파야 ‘스페인 정원의 밤’에서 백건우가 선보일 색채감은 이번 공연의 백미가 될 것이다.문의 02-599-5743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
-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클래식 향연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1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강남구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을 비롯한 양육시설 아동, 저소득층 학생들을 초대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이고 의미 있는 클래식 연주를 통해 따뜻한 관심과 위로, 나눔이라는 마음으로 희망의 열매를 선사했다.;우리나라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교향악단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제2대 성기선 상임지휘자가 지난 5월 6일자로 취임 후 처음 갖게 된 정기연주회인 만큼 기대가 컸다.천재 작곡가로 알려져 있는 김솔봉의 ‘축전서곡’ 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 만년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피아노 협연으로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인 예카테리나 메체티나(Ekaterina Mechetina)가 연주, 이어서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를 선보였다.; 강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문화 나눔을 실천 할 예정이며, 이번 공연도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
- 서초구 속 미술관 힐링 체험 (재)한원미술관과 서초구청이 함께 주최하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초구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큐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프리미엄 전시해설과 아날로그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컬러링 체험을 제공한다.''색은 채우고 나는 비우자!''라는 주제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간은 7월 13일부터 8월까지로 둘째, 넷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 성인반,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학생과 학부모 반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과 문의는 서초구청 평생교육팀 (02-2155-8827~9)으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8
- 서울의 문화유산 바로알기… “한양도성 자랑스러워요” 평생교육시대, 엄마들도 문화센터나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화센터가 아닌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거리도 가깝고 학교소식도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흔치 않은 프로그램까지 배울 수 있다. 양정고등학교(교장 김정수)에서 마련한 평생교육학습 프로그램인 ‘교양 쑥쑥 문화유산 이야기’는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회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바람직한 평생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2008년 시작한 양정평생학습교실에서 문화강좌로 지난 6월 22일 화요일 저녁 7시,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양정고등학교 진로상담실에는 학구열에 불타는 이웃 주민들이 대신 자리를 채웠다. 오늘 수업은 문화유산 지킴이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소장 국보를 살펴보는 시간이다.“간송미술관은 193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워진 사립 박물관입니다. 이름은 미술관인데 우리나라 국보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죠.”간송 전형필 선생이 우리나라 문화재를 모은 이유부터 전시회, 소장품, 전형필 선생 생가, 집터 등 수많은 스토리가 쏟아진 후 미술관에 보관된 신윤복 그림이 다음 주제로 이어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수없이 지나쳤던 신윤복의 그림이지만 배우고 나니 그림이 읽어지고 새삼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진다.양정고등학교의 학부모 프로그램은 ‘양정평생학습교실’이란 명칭으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외부강사를 초청해 운영됐다. 2012년 ‘학부모진로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지난 2014년부터 문화강좌로 ‘MBTI 성격심리학과 자녀 코칭’과 ‘교양 쑥쑥 문화유산 이야기’ 로 나눠 2가지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학부모강좌는 봄과 가을 학기로 나눠 1년에 2번 수업한다. ;도전! 우리 문화유산 바로 알리기‘교양 쑥쑥 문화유산 이야기’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양정고 김병수 교사는 대학시절부터 우리나라 문화재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진을 1~2장 보여주며 문화재를 설명해주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우수성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게 됐다.“문화유산이라고 하면 우리와 동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조금만 관심을 보이면 잘 보존할 수 있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피라미드나 만리장성 등 규모나 역사에서 외국문화에 밀려 평가 절하되고 있지만 세계 대도시 중에 궁궐이 5곳이나 있는 곳은 서울밖에 없습니다.”수업은 크게 궁궐, 국보, 조선회화, 한양도성을 주제로 한다. 딱딱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서울 나들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등을 활용한다. 이때 사용되는 사진은 김병수 교사가 직접 찍은 것이다. 이미 사망했거나 망가져 직접 찍을 수 없는 경우만 영상이나 포털에서 찾아 쓴다. 강의 책자도 직접 만들었다. 강의 책자와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PPT를 활용한 수업을 준비하는데 꼬박 7~8시간이 걸린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 도성 길 걸으며 확인하고수업내용을 알차게 준비하다 보니 수업시간 2시간 10분은 늘 짧기만 하다. 같은 주제로 3년째 강의를 이어가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2년 전 강의를 듣고 또다시 이번 학기에 강의를 다시 청강한다는 전선희 회원은 “2년 전 수업을 들었지만 강의 내용이 알차서 새롭다”며 “경복궁, 외곽, 성곽 길에 대해 배우고 길 따라 숨겨진 서울의 북문 숙정문도 걸어봤다”고 전한다. 고은미 회원은 “오랜 세월 자료를 준비했다는 것이 느껴져 감동받았다”며 “수업에 빠지기 싫어서 약속을 취소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문화유산 수업을 듣고 나면 한국문화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이 솟구친다. 김희균 회원은 “서울의 지금 모습과 과거 모습도 사진을 통해 알게 됐고 한국문화를 배우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고 전한다. 이종은 회원은 “수업을 듣고 나서 경복궁 건물만 보고 왔다는 걸 깨닫게 됐고 서울 지리를 아는 데 더 도움이 됐다”고 한다. 조은숙 회원은 “아는 만큼 보이는 거 같다. 알고 나니까 우리 문화재가 더 소중하게 생각된다”며 “내년에 외국인 가족이 저희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는데 이 시간에 배운 것을 활용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잘 알려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인다. 임순임 회원은 “서소문도 잘 몰라 창피했지만 서울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외우다시피 한 문화재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와 더 좋았다”고 말한다.한국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넘쳐 더 공부하고 싶다는 회원도 있다. 이경은 회원은 “근대사에 대해 알게 되면서 관심이 더 많아져 더 알아볼까 생각 중”이라 말한다. 미니 인터뷰 김병수 교사“가려진 우리문화의 우수성 알리고 싶어요” 서울에 살면서 뜻하지 않게 맞이하는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강의입니다. 문화유산이라고 해서 동떨어지거나 딱딱한 것이 아니라 관련된 상식을 배움으로써 짧은 시간에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 생가라 하면 우와~ 하면서 왕의 생가가 5개가 되는 서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박명재 회원“무심코 지나간 궁궐에 관심 많아졌어요” 서울에 20년을 살아도 무심코 지나갔던 궁궐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수업을 하고 나면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을 기억해뒀다가 꼭 궁궐에 가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더 즐거웠습니다. 실생활에서 가깝게 여겨지지 않았던 문화재에 대한 상식이 늘었고 수업 내용을 다시 확인하면서 우리나라 궁궐에 대한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정해옥 회원“우리 문화 무시했던 거 부끄러웠습니다” 사느라 바빴던 30대가 지나고 나니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중년에 향유할 수 있는 문화재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행과 방위, 육십갑자 등 동양문화가 하나로 연결된 것을 배웠고 우리나라 문화는 시시하게 여기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이름을 꿰고 있는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Copyright ⓒ 2016-07-07
- 집 나가면 생고생? 평생 남을 추억이 따라와요~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캠핑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캠핑의 열풍도 뜨겁다. 가족캠핑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좋은 이웃들까지 만든 ‘캠핑퍼스트 SBB(서부방)’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힐링 여행 캠핑, 가족과 함께 하니 더욱 매력적!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외래어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을 테다. ‘캠핑퍼스트 SBB(서부방)(이하 SBB)’는 인터넷 카페 ‘캠핑퍼스트(초보 캠핑)’에서 양천, 강서, 영등포, 구로지역 가족들이 만든 캠핑 모임이다. ‘SBB’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란 그리 흔한 단어가 아니다. 온 가족이 함께 현대 문명의 유일한 해독제라고 하는 자연 속에서 알뜰하게 치유하고 오기 때문이다. 1년에 4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열리는 정기 캠핑은 물론이고 많게는 한 달에 두세 번씩 당연한 듯 텐트와 타프, 침낭, 요리 도구 등을 챙겨 캠핑장으로 떠난다. 정기캠핑 31회째를 맞은 지금은 능숙하게 텐트를 치고 맛있게 요리를 하는 캠핑 고수들이 됐지만 처음부터 캠핑이 익숙하고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가족을 위해 뛰어다닌 아빠들의 수고가 컸다.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위해 장비부터 장소까지 두루 섭렵해야 함은 물론 가기 싫어하는 아내를 구슬리고 게임과 친구가 더 좋은 자녀들을 달래야 했다. 집에서는 가장이지만 밖에 나가면 머슴을 자처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노는 법을 가르쳐 주고 색다른 놀이를 만들어 함께 즐기다 보니 어느새 온 가족이 캠핑의 매력에 젖어들게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캠핑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다. 홍훈영씨(신월동)는 “우리 세대는 아버지와의 교감이 별로 없었고 그저 무섭기만 했다”며 “내 아이에게 친근한 아버지로 기억된다는 것이 참 좋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가족이 생기다!‘SBB’의 또 다른 매력을 꼽으라면 가족을 넘어 이웃 간의 소통이라고 입을 모은다. 많게는 40여 가족이 모이는데 아이들까지 합치면 100명 이상의 큰 모임이다. 자연이라는 장소는 이웃들을 쉽게 이어주고 끈끈하게 지탱해주는 힘을 지녔다. 이들은 함께 하는 세월이 늘어갈수록 서로에게 든든한 친구로 발전했다. 아이들은 마음씨 좋은 삼촌과 이모가 생기고 형과 언니, 동생을 얻게 됐다. 김민성군(신정초5)은 “어릴 때부터 캠핑을 다녔다”며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친구들과 뛰놀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삼촌, 이모들이 준비해 온 맛있는 요리가 끊임없이 나온다”며 자랑했다. 자녀들과의 추억 만들기! 캠핑만한 게 있나요?자연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놀이터가 된다. ‘SBB’ 사람들은 거기에 색다른 놀이를 더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정기 캠핑 때마다 돌아가면서 호스트를 정하는데 호스트가 된 가족들은 아이들과 함께 할 체험이나 게임 등을 생각해온다. 아빠 얼굴 물 풍선 맞히기, 영화 보기, 신발 멀리 던지기, OX퀴즈, 핼러윈 축제,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컵케이크, 고무줄 총, 솜사탕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한다. 경품추첨은 모든 가족이 즐거워하는 프로그램. 각 가정에서 필요 없거나 나누고 싶은 물건들을 기부해서 이루어지는데 보드, 선풍기, 압력밥솥, 스마트 워치 등 실속 있는 물건들이 나와 기대를 모은단다. 주선호(내발산동)씨는 “아이들에게 귀한 추억을 선물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잦은 캠핑으로 ‘러브 핸들’은 늘어났지만 남편이 도와주니 밥상 걱정 안 해서 좋다”며 웃었다.; 하늬바람 이충근씨(신월동)7년째 가족과 캠핑을 하고 있습니다. 캠핑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게 됐는데요. 아이들과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서 캠핑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웠던 추억 속에 늘 아빠가 함께 한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김민성(신정초5), 안채원(수명초6)캠핑을 가면 산을 타고, 나무 위에도 오르면서 놀아요. 쌀도 씻어보고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나 게임을 하는 것도 즐겁고 여러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답니다. 저녁이면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재미있는 영화도 봐요. 채린시원맘 안형미씨(개봉동)남편을 따라 캠핑을 시작한지 3년째입니다. 아이들이 주말마다 어리로 가는지 기대하는 것 같아요. 가족들과 대화도 많아지고 자연을 벗 삼아 얼굴이 새카매질 정도로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요. 고유 홍훈영씨(신월동)‘SBB’에 오기 전 친구 부부랑 텐트와 코펠만 사서 캠핑을 시작했었지요. 돌로 화덕을 만들고 나뭇가지를 주워서 밥 하느라 애를 썼더니 아들이 감동하더라고요. ‘SBB’에 들어오고부터 캠핑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캠핑 하나로 모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선호서방 안상옥씨(내발산동)<img alt="" src="http://adm.naeil.com/UserFiles/ 2016-07-07
- 뱃속까지 얼얼해 지는 냉면 드시고 더위이기세요 어느 동네나 가서 쉽게 먹을 수 있지만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냉면의 육수를 내거나 비빔냉면의 양념을 만드는 노하우는 섣부르게 흉내 낼 수 없다. 여름 무더위에 한 그릇 뚝딱 먹으면 이마에 흐르는 땀이 식고 기분까지 시원해지는 냉면 맛 집으로 피서 떠나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몸 건강 챙기는 칡으로 만들어목동; ‘설악산 칡 냉면 전문점’대일고등학교 맞은편 목동 재래시장 주변에 위치한 ‘설악산 칡 냉면 전문점’은 오랜 시간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냉면 전문점이다. 특히 칡 면을 사용하고 있어 손님들이 더 좋아한다. ‘흙 속의 진주’라고 불리 운다는 칡은 여성들에게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영양가 높은 칡으로 만든 면발은 탱글탱글하게 씹는 맛이 있고 물냉면 육수는 살얼음이 떠 있어 한 숟가락만 떠먹어도 입안이 시원해진다. 초콜릿색이 도는 칡 냉면과 얼음 육수의 조화는 시원하면서도 삼삼한 맛이 느껴진다. 비빔냉면도 칡의 면발이 어우러져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낸다. 기본 냉면 비용에 천원만 추가하면 곱빼기 양으로 먹을 수 있어 면으로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위치; 양천구 목동 중앙남로 3가길 59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가격; 물냉면 6,000원 비빔냉면 6,000원 문의; 02-2645-8985 50년 냉면 명가영등포 함흥냉면 ‘영등포 함흥냉면’은 1967년에 문을 연 이래로 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냉면만을 연구하고 만들어 왔다. 냉면 사리는 100% 고구마 전분을 이용하여 만들어 씹을수록 부드러운 맛이 들면서 면발의 속이 꽉 찬 느낌이 들어 한 그릇 먹으면 든든하다. 냉면의 육수는 24시간 푹 고아 만든 사골 뼈와 여러 야채 등을 넣고 만들어 뽀얗게 우러나는 국물이 일품이다. 회냉면도 인기 메뉴인데 고명으로 간재미 회 무침을 넉넉하게 올려줘 고구마 전분 면과 매콤한 양념과 함께 비벼 먹는 맛이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맛이다. 5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어 옛 추억을 생각하며 3대가 함께 들러 냉면을 먹으러 오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다.;위치; 영등포구 영등포로 42길 6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가격; 물냉면 9,000원; 회냉면 9,000원문의; 02-2678-2722 착한 가격에 맛도 훌륭해화곡동 ‘명가냉면’ 냉면의 가격이 얼마라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화곡동 명가냉면’은 물냉면이 3,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가격이 착하다고 해서 내용물이나 맛이 부실하겠구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기본적으로 수육이 없는 것을 빼고는 절임 무, 절임오이와 삶은 계란, 배 채까지 들어갈 것은 모두 들어가 있다. 절임 오이와 무는 상큼한 맛을 내주고 배 채는 시원함을 더한다.; ‘명가냉면’이 돋보이는 이유는 가게 안에 제면기가 자리 잡고 있어 주문이 들어가는 순간 바로 제면을 해서 냉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면발이 더 쫄깃하니 맛이 난다. 직접 만든다는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14년 동안의 가게 운영 노하우가 착한 가격 안에 듬뿍 담겨져 있다.;위치; 강서구 화곡로 50길 22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가격; 물냉면 3,000원; 비빔냉면 3,500원문의; 02-2691-2230 3대가 이어가는 냉면 맛오류동 ‘평양냉면’ 1972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류동 평양냉면’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냉면집으로 외관부터 길고 긴 냉면의 역사가 느껴진다. 이북에서 내려온 1대 주인장이 실제 평양 스타일로 냉면을 만들어 내 일부러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꽤 있다. 면은 메밀함량이 70%가 넘는 메밀 면을 쓰고 있어 특유의 메밀 향과 약간 거친 질감과 식감이 느껴진다. 육수는 고기의 맛이 느껴지면서 시큼한 동치미의 향이 나 은은하면서 심심한 맛이 평양냉면 스타일을 유지한다. 메밀 면이 육수와 어우러지면서 한 그릇 후루룩 금방 먹게 된다. 누린내가 없고 쫄깃한 식감의 소머리 수육도 또 다른 인기 메뉴다.;위치; 구로구 고척로 10길 65영업시간; 오후 12시 ~ 오후 8시가격; 평양냉면 7,000원; 평양비빔냉면 7,000원문의; 02-2614-2263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