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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에 대한 관심은 순전히 개인경험에서 출발했다. 몇 년 전 리포터의 집에 설치했던 스카이OOO TV가 단초. 아이들 교육용으로 영어채널이나 볼까 하는 마음에 설치했는데 1년이 체 안 돼 텔레비전 브라운관이 터져버린 것이다. 평균 수명을 다한 고장이었고 ‘이왕 이렇게 된 거 TV없는 거실을 만들어보자’는 결심도 했는데 정작 3년 약정한 스카이OOO 처리문제가 골치였다. 업체측에서는 “사유 불문하고 ‘3개월 일시정지’의 편의를 봐 주는 것 외에는 도움을 줄 수가 없다”고 했다. 그 기간 내에 새로 TV를 장만해 계속 이용하라는 뜻. “재구입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번 말하고 현장 방문도 수차례 요청했으나 결국 생돈을 물어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던 기억.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측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던 그때, ‘소시모 같은 단체를 알았더라면…’하는 생각이 취재 내내 맴돌았다. 23년간 성남 소비자를 위해 묵묵히 걸어온 길성남소시모는 1988년 4월 1일 소시모의 전국 첫 지부로 설립된 이래 23년째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비자 단체다. 흔히 소비자 단체라고 하면 리포터의 경우처럼 ‘구입한 상품이 이상이 있는데 판매처 혹은 제조사에서 환불, 교환을 거부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단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남소시모는 기본적인 상담업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열정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작년 12월 제15회 소비자의 날에 김경의 대표가 국민포장을, 유인상 운영위원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 단체가 주요 상을 휩쓴 건 쉽지 않은 경우로 성남소시모의 탁월성을 입증해 주는 대목이다.소비자의,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활동 1년 평균 2000건, 상담경력만 20년이 넘었다는 정경우 실장은 “분쟁 당사자를 조율하는 역할인데 오히려 욕설이나 억지소리를 듣게 되면 힘이 빠진다. 그러나 뭔가 억울해 전화를 주셨다고 생각하고 심정을 헤아려 들어 주면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아 꼭 해야 할일이라는 사명감이 있다”고 했다. 리포터 사례를 듣더니 “기간이나 월정액을 줄이는 중재방법이 있었겠다”며 조언해줬다. 기본 상담 외에 성남소시모에서 자랑할 만한 활동은 바로 소비자 교육이다. “유치원에 갈 때는 일부러 하늘색과 회색을 준비해요. ‘오늘 하늘 색깔이 어떤 거 같아?’ 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회색을 선택하죠.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생각한데로 답하는 게 아이들이니까. 자연스레 나무이야기, 종이 아끼는 얘기까지 풀어 갈 수 있어요.” 김경의 대표의 설명이다. 대학 신입생들은 자격증과 외국어교재 사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어르신들은 불량 건강 제품에 현혹되는 사례가 많아 연령대별 맞춤교육이 필요하다고. 교육을 통해 소비자문제에 관심이 생긴 소비자가 있다면 집중교육을 통해 전문 모니터 요원으로 양성하는 것도 소시모의 몫이다. ‘활동이 아주 활발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60명의 정예 요원들은 1주일에 한번 씩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돌며 생필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조사한다. 이렇게 조사한 자료는 성남시의 물가관리 정책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김 대표는 “같은 가게를 방문하면 변동수치를 비교하기가 좋고 방문 자체만으로 감시의 효과가 크다”며 “원산지와 성분, 용량까지 소비자가 꼼꼼히 체크하는 밀착성으로 지역 물가안정에 더욱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소시모가 지난 2001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운영 중인 ‘경기도농산물지킴이’ 활동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 특히 경기도내 1800개 학교 급식에 1등급 한우를 공급하는 활동은 소비자에게는 믿음, 농가에는 수입 개방화 등으로 불안정한 유통 시장에서 고정 판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도농 상생’의 의미를 갖는다. 김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안정적인 수급에 신경을 썼다”며 “조례규정에 맞는 농가를 선정한 후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생산, 가공, 유통 단계를 모니터링하고 보고서를 토대로 심의하니 품질은 절로 따라 오더라”고 했다. 품질 인증을 획득한 후에 오히려 사후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를 예리한 시선으로 간파한 점이 돋보인다. 이밖에도 사법연수원생이 참여하는 ‘무료 법률 상담’이나 세탁물 사고 발생 시 전문가와 함께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과실 책임을 조정하는 ‘사고 세탁물 심의회’까지 말 그대로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의 활동’이 주를 이루는 성남소시모. 그들은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민단체가 되기 위한 열정으로 오늘도 뛰고 있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 031-756-9898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미니 인터뷰 - 성남소비자시민모임 김경의 대표 1988년 책상 두 개와 직원 3명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던 시절, 민원을 해결하고 현장을 발로 뛰던 성남소시모의 산증인은 바로 김경의 대표다. “대학 졸업 후 우연히 일할 기회가 생겼죠. 한번쯤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주저 없이 참여했는데 소비자 운동이 불모지였던 때라 고충도 많았어요.” 참기 힘든 욕설을 듣는 날이면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란 억울함에 눈물 쏟던 세월도 부지기수. 그때의 담금질은 어느덧 결정해야 할 사안에 지혜를 주는 자산으로 자랐다.“재정적인 어려움도 컸죠. 시청 내에 사무실을 쓰라는 제의도 받았지만 독립적이어야 할 시민운동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응하지 않았어요. 사서 고생을 한 셈이죠.(웃음)” 그렇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이제는 700여명의 후원자와 함께 보기 드물게 비영리적이면서 비정치적인 단체로 성장할 수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후원하는 만큼 시민단체는 성장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또 하나, 쏟아지는 많은 정보 중에서 정보의 제공 주체가 누군 인지 정확히 파악하시길 당부합니다. 믿을만한 정보를 접해야만 어떤 판단으로 어떻게 소비할지에 대한 바른 시각이 생기거든요. 2011-01-20
- 치매미술치료사, 건강미술요법사에 도전하세요~ 치매미술치료협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2월10일부터 매주 목요일(오전10시30분~12시)에 치매미술치료사, 건강미술요법사 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6개월간의 이론 및 실습수업으로 진행될 치매미술치료사는 치매의 개념 및 이해, 치매환자의 심리와 증상별 미술치료 등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일반 어르신이나 장애우 등 소외계층과의 대화방법 등 임상을 통해 알게 된 전문지식으로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창조적인 사고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강미술요법 및 상담(가족)미술요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된다. 미술전공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문의 치매미술치료협회 031-236-1533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기고-구제역과 국가재난 관리 능력 구제역으로 온 나라가 고통 받고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를 보면서 소와 돼지들을 살처분하는 방법 밖에 없는지 안타깝고 답답했다. 한편으로는 예전부터 소는 가족같이 지내는 존재인데, 이렇게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살처분 하는 것은 너무 인간 중심의 이기적 해결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연히 동물도 인간과 같이 지구에 공존하는 생명인 만큼 확실한 것은 발생과 초동 조치, 대응 과정 등 지금과는 다른 일대 변환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이지만,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할 때 압도적인 전력 차이도 있었지만 기실 남미 원주민들이 스페인독감과 천연두로 무너졌던 사실을 상기해 보자. 문명이 발달하는 만큼 질병의 역사도 끈질기게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페스트, 천연두, 콜레라, 에이즈, 조류독감, 사스, 신종플루, 그리고 지금의 구제역 등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좁은 땅덩이에 다민족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인구 밀도도 높아지고, 전염병이나 질병에 취약해지고 있다. 항공 등 세계의 교통체계가 촘촘해질수록 그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 따라서 차제에 각종 질병이나 전염병에 대응하는 국가 위기관리 통제 시스템의 구축은 국가적 숙제로 남게 된 셈이다. 지금 우리는 살처분과 함께 구제역 백신접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 백신은 영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그것도 물량이 모자라는가 하면, 로스율도 높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 입구마다 설치된 분무 살균 시스템도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겨울 추위 때문에 분무기가 얼거나, 유리창이 얼어 통행하는 차가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역기기의 선진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축산, 농업, 식품 분야는 식품안전정책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위험 분석 요인에 대한 철저하고 유기적인 방역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마침 서울대 농생대 연구소가 강원도 평창에 설립될 예정이다. 앞으로 여기에서 조류독감과 구제역 등을 연구하는 체계를 만들어 가도 좋을 것이다.어쨌든, 피해지역 주민과 살처분 참여 수의사, 공무원, 군인, 경찰 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등 정말 여러모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세계3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 산천어 축제도 취소되었다. 이번 사태를 맞아 화천군의 1년 농사라 할 수 있는 축제를 취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천안함 사태로 오랫동안 군인들의 외박도 금지되어 지역경기가 무척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화천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주민 분들의 상심이 몹시 클 것이다. 이 지면을 빌어서라도 구제역 사태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각별한 감사, 경의의 말씀을 올린다. 강원도 겨울축제의 경우 이미 사업비가 투자되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느니만큼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생각이다. 이번 구제역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광역단체장들과도 구제역 공조대책 등을 함께 논의해 볼 계획이다. 강원도 차원에서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제수용품 마련비용을 감안하여 이번 설 보너스에 일정 비율을 농산물 상품권으로 지급할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재앙과 같은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다시 ''청정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G20을 개최한 나라이다. 이제 우리나라 고유의 방역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때이고 그럴만한 역량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실의에 빠진 축산 농가를 비롯하여 국민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재장전할 때이다. 어려움은 그것을 극복할 때 진화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한다. 모두 힘을 내자. 이광재 강원도지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 역사名 확정 부천시는 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구간 6개역의 이름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서울 온수역-인천부평구청역’ 중 부천 구간인 7.39㎞의 6개 역 이름은 까치울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춘의역, 계남역, 부천시청역, 상동역으로 결정됐다.시는 최근 역 명칭 공모를 통해 접수한 76개 안에 대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벌여 이같이 확정했다.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 종점에서 부천을 거쳐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까지 전체 길이는 10.2㎞이고 이 가운데 부천 구간은 7.39㎞다. 부천 상동역에서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 사이 인천 구간에는 삼산택지지구와 신복사거리 등 2곳에 역이 생기며 아직 역명은 정해지지 않았다.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건설사업은 지난 2004년 12월 착공돼 2012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1335억원이며 이 중 부천 구간의 공사비는 7829억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부천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추진 부천시가 올해부터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운 부천만들기’를 위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이를 위해 1월 중 소사보건소는 의료단체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등 아토피 전문가 대상의 예방관리, 안전학교 선정 등 자문을 구하고 교육, 강사, 프로그램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2월에는 보육시설 종사자, 3월은 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 및 예방 홍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부터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된 초등학교와 유치원 각 2개소를 대상으로 유병률 실태조사, 아토피 환아 발견 및 환경조사 등을 실시한다. 7~8월 방학기간 중엔 아토피 환아 및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임산부 교육 등 시민 건강강좌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3월부터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층 자녀가 아토피를 앓는 경우 1명당 30만원의 진료비를 지원받는다. 소사보건소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은 소아 청소년기에 발병률이 높으며 잦은 재발과 증상악화로 성인이 되어서도 삶의 질을 낮춘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문의 032-625-437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인천시 1천만원 이상 계약 전면 공개 인천시가 1일부터 1000만원 이상의 모든 계약정보를 전면 공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번에 시작된 서비스는 지난해 추진한 공사·용역·물품에 대한 ‘계약정보 공개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 홈페이지 안의 계약정보 공개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계약내용, 설계변경 내용, 현장관리 및 하도급 현황, 감독공무원, 대가지급 내역 등 계약에 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약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장비납품업체, 공사근로자 등이 대가지급 사실을 몰라 대금을 받지 못하던 불편사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9
- 부평구 주민 재정위기 극복 나섰다 인천 부평구 주민들이 구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부평구 지역원로,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 각계각층 주민들로 구성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부평구 범시민위원회’는 5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방문,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부평구는 재정위기로 올해 인건비 전액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범시민위는 이날 송 시장에게 △날로 증가하는 사회복지비용 해소를 위한 중앙정부의 사회복지비 부담비율 확대 △사회복지사업 등 지방이양사무에 대한 분권교부세법 등 교부세법 개정 △인구수,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한 시 재정 지원 △개별사업에 대한 시 보조비율을 재정여건을 감안해 차등 및 완화방안 등을 건의했다. 범시민위 관계자는 “부평구 재정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구의 실정을 알리고 중앙정부에도 이 문제를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9
- 지자체 탈출구는 중국 … 제주따라 너도나도 투자유치붐 지방자치단체의 중국을 향한 구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자체가 지역개발의 활로를 국외 특히 G2로 부상한 중국 투자유치에서 찾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도, 1월 투자전문관 상하이 파견 = 중국에 대한 구애는 남쪽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부터 분양가격 50만 달러 이상의 휴양 리조트를 사들인 외국인에게 5년간 거주 비자를 주고 5년 이후에는 영주권(가족 포함)을 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 투자를 위해 중국인들이 대거 제주도를 찾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도에서도 1월 아예 중국 상하이에 투자유치 전문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국내 부동산 경기가 땅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주도 고급 리조트가 중국인에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소식은 각종 개발사업이 중단된 지자체에게 희소식이 됐다.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영종 지구 내 용유무의 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중국 홍수림 문화투자유한공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용유무의지역은 그동안 제대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될 처지였다.파산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도 중국 자본은 구세주로 떠올랐다. 중국 홍수림 문화투자유한공사는 인천에 이어 강원도와도 알펜시아 빌라 50채를 포함한 주변지역에 2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중국 자본에 지역 개발을 기대하는 곳은 서해안의 전남·북도 마찬가지다. 전남은 무안군에 2005년부터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51%)과 국내자본(49%)으로 추진되는 한중산단은 국내 자금이 확보되지 않아 개발면적을 5㎢로 축소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자금 조달 전망이 밝아지면서 활력을 띠고 있다. 전북 역시 새해 새만금지구에 중국특구를 조성하는 ‘차이나플랜’을 내놓았다. 중국 장쑤성과 함께 새만금지구와 롄윈강에 한·중 공동특구를 구성하는 방안이다. ◆“중국 투자사례 면밀히 연구해야” = 중국 투자유치를 바라는 인천과 강원도는 당장 제주도와 같은 ‘부동산 투자 이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법무부나 지식경제부 등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3년 내 중국을 최대 투자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기대처럼 실제 투자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전남 무안의 한중국제산업단지는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별다른 성과가 없다. 그만큼 투자유치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부정적 시각도 문제다. 국내엔 화교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중국 역시 지역개발 중심의 투자유치에 불만이다.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도 불리한 요소다.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는 “강원도 알펜시아 입장에서 중국자본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해외에 투자한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투자한 부동산 개발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무작정 투자유치에 올인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개발을 활성화하고 더구나 남북관계까지 생각하면 중국자본 투자유치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카지노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당초 취지에 맞는 자본인지 투자성격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무궁화나무와 강원 약수, 천연기념물로 지정 ‘강릉 방동리 무궁화나무’와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홍천 광원리 삼봉약수’‘인제 미산리 개인약수’ 등 4점이 1월 13일자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된 강릉 방동리 무궁화나무는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346번지 박수량선생의 사당 내에 소재하고 있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50년 임에도 불구하고 수령이 100년이 넘고, 나무의 둘레가 146㎝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에서 가장 굵을 뿐 아니라 꽃이 홍단심계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지정된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25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약수가 대개 암설층에서 솟는데 반해 오색약수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나트륨과 철분을 용해한 후 기반암 절리를 통해 솟아난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아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고 있는데, 1500년경 사찰의 스님이 발견했다.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된 홍천 광원리 삼봉약수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산197-1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삼봉약수는 토양에 흡수된 물이 암설층을 통과하며 무기물을 용해한 후 계속 가장자리로 솟아나며 탄산과 철분의 함량이 높다. 실론계곡에서 발견되어 실론약수 또는 실룬약수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531호로 지정된 인제 미산리 개인약수는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산1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1891년 함경북도 출신의 지덕삼 포수가 백두대간에서 수렵을 하다 발견하였다는 개인약수는 산 경사면에 흡수된 빗물이 암설을 통과하며 철분 등 무기물을 녹인 후 계곡 옆 틈으로 솟아나고 있다. 탄산 뿐 아니라 철분의 함량이 높아 특유의 비린맛과 톡 쏘는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등 수질 측면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높은 약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유진, 원주시 홍보대사 위촉 원주시는 도시브랜드 향상과 국내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탤런트 유진을 17일 원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홍보대사로 위촉된 유진은 가수로 출발해 탤런트와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하여 KBS 연기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원주시는 “인구 70만 정주 여건을 갖추기 위한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는 원주시 홍보에 탤런트 유진이 많이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