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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의 [유권자와 함께 묻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한국정치의 내일을 말하다! “개헌 반대 … 국민 공감대 없고 시기도 부적절”5년 단임제 유지하고 지방으로 권력 분산해야[내일신문은 창간 17주년(일간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정치의 내일을 말하다>라는 기획인터뷰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여야의 대선주자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 대표적인 지식인 등을 독자들과 함께 인터뷰해 정치 발전의 사회적 공론과 비전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인터뷰는 1차로 11월 8일에 지사 집무실에서, 2차는 12월 13일 진행됐다. -편집자- ]- 정치에 참여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정치 입문 전에 생각했던 정치와 이후 경험한 정치는 어떠한가.오랫동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다. 하지만 동구권과 소련이 붕괴되는 과정을 보면서 모든 인간의 평등이라는 유토피아를 향해 전 세계 인구의 1/3이 70년 동안 실험했던 사회주의는 완전히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중당을 통해서 제도권 내 사회민주주의적인 진보정치를 추구하기도 했었다. 이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꿈꾸게 되었다.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깜깜한 곳, 절망이 있는 곳을 먼저 살피고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 되어 겸손하고 정직하게 봉사하는 것이 정치와 정치인이 추구해야 할 바라고 믿고 있다. 대한민국을 더 위대한 나라,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선진 일류 통일국가를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의 시대정신과 2012년에 표출될 정치적 담론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슈퍼파워 중국이 대한민국 성장과 번영에 미칠 영향과 북한의 체제유지, 남북통일에 미칠 영향 등에 우리 모두 깊이 고민하고, 국가적 인식과 목표를 확고히 해야 한다.특히 국가 리더십을 더욱 더 분명히 해야 한다. 대한민국 리더십은 대통령, 국회, 언론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아직은 시스템이 약하다. 언론도 인원을 더 늘리고, 전문가를 많이 확보하고,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중국 전문가도 있고, 북한 전문가도 있어야 한다. 각 부서를 도는 로테이션만으론 안 된다. 우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또한 가장 실패한 나라인 3대 세습의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 하는 중요한 변수도 잘 생각해야 한다. 떠오르고 있는 중국, 국가 리더십이 분명한 중국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더욱 발전하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내부적으로는 저출산문제가 심각한데, 청년 일자리, 보육, 교육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표출되리라 본다. 국민들이 이를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현장형 맞춤형 통합형 추진이 중요하다. 국가경쟁력을 굳건히 강화시키고, 더욱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오 장관이 개헌은 지금이 적기이고 권력구조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설득력이 있다고 보나.한 마디로 번지수가 틀렸다.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박정희 대통령 3선 개헌을 반대하다가 무기정학을 받았으며, 유신헌법 때에도 반대운동을 하여 서울대에서 제적당하는 등 많은 고생을 했다. 1987년에 전두환 독재정권 때에는 직선제를 주장하다가 2년 6개월간 감옥생활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나는 개헌과 관련해서 생각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현행 헌법은 1987년 민주화 운동의 결실로 대통령 임기를 단임제로 하며, 선출을 국민직선으로 하는 아주 훌륭한 헌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의 엄청난 민주화 열망 속에서 여야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헌법을 무엇 때문에 개헌해야 하는가에 대한 합리적이고, 명확한 이유와 설득력이 전혀 없다. 국민보다는 오로지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른 권력구조 개편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권 주도의 개헌론에 대하여는 분명히 반대한다. 현재 개헌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없고, 국가적 어려움이 산적한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본다. 또한 개헌은 절차가 복잡하고, 국회의원 3분의 2의 발의가 있어야 하기에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행 헌법으로도 충분히 국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5년 단임제를 유지하면서도 지방으로 권력을 분산시키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 이승만 동상 건, 건국대통령 등의 행보가 과거운동권 출신임을 탈색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오천년 우리 역사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성공한 나라이며, 지금이 가장 성공한 역사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이토록 잘살게 된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했기 때문인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우리 모두가 너무 무심하지 않은 가 생각한다.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모두 돌이킬 수 없는 과를 갖고 있지만, 건국과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산업화시킨 위대한 공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고 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을 모두 죄인으로 몰아간다면 과연 우리가 선진국이 되겠는가 생각한다. 미국은 열두 개의 대통령 기념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엔 하나도 없고, 대통령 동상도 없다. 이승만 대통령은 온갖 반대와 공산세력을 물리치고 자유 민주국가 대한민국을 건국하여 우리에게 물려주었다. 우리는 그 자유의 터전 위에서 마음껏 꿈을 키우고, 창의성을 계발하여 오늘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와 진보정권으로 분류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과는 어떻게 평가하나.DJ, 노무현은 민주화에 기여했다.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유연성 발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북한 인권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2건국운동으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한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DJ는 노벨평화상도 수상했고 민주주의 발전, IMF 극복 등에서 상당히 기여했다고 본다. 폐해를 자꾸 말하는 것은 당이 달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너무 원색적으로 얘기를 해서….이승만은 공이 너무 많은 분이다.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고 헌법체계를 처음 세운 분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원초적 공로는 6.25때 공산화를 막아준 것이다. 3.15 부정선거와 자신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 등은 과라고 봐야한다. 박정희는 쿠데타와 유신헌법이 과이지만 경부고속도로 건설, 국가산업 육성 등 경제발전을 위한 노력은 공이라고 평가한다.- 복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견해를 견지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경기도의 복지정책인 ''무한돌봄사업'' 경험과 전국적 사업으로 실현할 방안은 있는지 소개해 달라.우리나라 복지 종류는 249가지가 있는데, 중앙의 실국마다 담당자다 한 가지씩 꿰차고 앉아 있다. 이러한 복지는 결국 지방의 현장에서 적용된다. 의료복지부터 노인, 청년, 여성, 장애인복지 등 많고 많은 복지가 있으나, 모두 다 다르다. 공통점은 결국 사람의 복지이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복지를 해야 하는지, 어디를 먼저 보살펴야 하는지, 복지에 대해 매우 겸허하고, 수혜 당사자인 사람의 실태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현장형 맞춤형 통합 복지가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람중심의 맞춤형 복지이다. 골목 민생까지 두루 살피면서도 안목과 장기적 안목으로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고 소외된 이들을 어루만질 수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격차로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주는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249개로 복지 종류가 많지만, 수혜 당사자는 이를 체험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사람과 현장중심의 따뜻한 복지를 주도해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현장으로 다가가야 한다. 아이들이 학교 가지 않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도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이 제대로 밥을 먹는지, 혜진이 예슬이 2010-12-27
- 천안시,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통과돼 지난 15일 충남도(도지사 안희정)와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그동안 논의해 왔던 친환경무상급식 재원분담에 전격 합의했다.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은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위한 분담비율을 교육청40%, 도(시군포함)60%로 하며, 2011년에 한해 교육청50%, 도(시군포함)50%로 하는 것을 골자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천안시에서도 2011년 예산안에 도비를 포함한 50억 원의 예산을 편성,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이 천안시의회 본회의에서 지난 21일 통과됐다. 이로써 내년에는 천안시 초등학생 4만 30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2012년에는 면지역 중학생, 2013년에는 읍지역 중학생, 2014년에는 동지역 중학생까지 확대하여 2014년에 초중학교 무상급식이 완성될 전망이다. 천안시 전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19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50%를 부담하게 됨에 따라 천안시에서도 50억원을 우선 편성했다. 추가 소요액은 향후 추경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됨에 따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생산 기반조성과 판로확대 등 농가 소득의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천안시, 2011년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모집 천안시가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 대학생 200명을 모집한다.대학생들에게 행정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하면서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2011년 1월 3일부터 1월 31일까지 공휴일을 포함하여 29일간 운영된다. 1일 3만5000원(식비 및 교통비 포함)의 보수가 지급된다.신청자격은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천안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대학 재학생이며 휴학생(복학예정 포함) 및 입학예정자, 방송통신대·사이버대학교 등의 대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신청서 접수는 오는 24일 18시까지 받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인터넷으로만 신청을 받는다. 또 오는 27일 계획된 추첨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관 입회하에 전자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되며 28일 천안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가족 자녀를 비롯해 흥타령축제 대학생 서포터즈, 2010 하계아르바이트 시정토의 발표 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자세한 내용은 천안시청 홈페이지 또는 시청 총무과(521-5225)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저소득가정 새내기 대학생, 등록금지원 공모하세요 (재)풀뿌리희망재단(이사장 이충근)은 천안시ㆍ아산시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그 자녀 중 2011년 3월 대학 입학예정자 2명을 선정하여 대학입학 첫 등록금을 지원하는 “저소득가정 새내기 대학생 첫 등록금지원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장학금은 (주)한강건설(대표 김무웅)과 (주)윈필(대표 김상호)이 매년 각각 500만원씩 기탁하는 (재)풀뿌리희망재단의 버팀목장학기금에서 지원된다. 이 기금은 두 회사 대표들의 고향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해 12월에 처음 조성되었다.신청 기간은 2011년 1월 3일(월)부터 1월 14일(금) 2주간이며 지원신청서ㆍ자기소개서를 이메일접수 후 증명서류를 우편 또는 인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지원규모는 입학 1학기 등록금 및 수업료 전액이다. 제출구비서류는 풀뿌리희망재단 홈페이지(www.hopefu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은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1월 31일(월)에 발표될 예정이다.문의 : 041-576-6490~1. www.hopefund.or.kr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천안시, 겨울방학 중 아동급식 3177명 지원 천안시는 겨울방학 중 저소득 아동 3177명에 대하여 급식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천안시는 아동급식위원회(위원장 강창환) 회의를 개최하고 겨울방학 아동급식 대상자와 급식전달방법 등을 확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아동급식 대상자는 천안교육청이 통보한 2853명을 기초로 천안시가 현지조사를 거쳐 자체 선정한 324명 등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175명, 차상위 계층 1097명, 기타 905명 등이다. 도시락, 상품권 혹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을 통한 등으로 지원된다. 특히 양 구청에서 계약방법을 달리하여 시행하고 있던 아동급식사업 조정에 관한 건이 심의 상정되어 지역사회 복지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활공동체의 ‘즐거운 밥상’이 우선 위탁 추진하게 됐다. 천안시는 아동급식의 위생관리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급식업체의 위생 관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대상아동들이 희망하는 급식방법으로 겨울방학부터 급식지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아동급식 단가는 1식에 3500원씩 지원되며 2011년도 아동급식 예산은 21억 5800만원으로 편성됐다.문의 : 041-521-5378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창원시, 탄소포인트제 운영결과 508,209kg CO2 감축 창원시는 올해 단독주택 및 아파트단지 17,832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해 508,209kg의 CO2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에서 전기,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약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실천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포인트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창원지역은 지난해 1월부터 옛 마산, 진해지역은 올해 1월부터 각각 시행 됐다. 따라서 지난 7월 통합창원시 출범에 따라 탄소포인트제 운영 세부지침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 참여자 개인별 기준배출량이 되는 2008년부터 2009년간 평균 전기, 수도 사용량과 2010년도 매 분기별 사용 자료를 한국전력 창원지사와 상수도사업소 및 500여개 아파트단지로부터 협조 받아 에너지 증감여부를 확인검정 후 감축량을 산정했다. 그 결과 17,268세대가 508,209kg의 CO2를 감축하여 1억24,10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됐다. 3,000포인트 이상을 적립해 90,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단독주택 및 아파트 개별 참여세대는 305세대. 아파트 단지로는 마산회원구 삼계대동이미지1단지가 100만 포인트 이상을 적립해 최대 1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됐다. 인센티브 지급을 위한 포인트 산정은 환경부 탄소포인트제 운영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단독주택 및 아파트 개별 참여세대의 경우 1포인트 당 3원, 아파트단지 명의 가입의 경우는 1포인트 당 1원 지급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인센티브 종류는 온누리상품권, 누비자이용권 등으로 12월 중 지급된다.윤영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길에서 길을 찾는 사람 최헌섭 역사해설가로, 역사 기록자로 불리기 원하는 사람. 최헌섭(46) 씨는 옛길을 되살기 위한 열정으로 인생 후반을 길에서 채우고 있다. 그 길에서 얼마 전 <자여도>를 세상에 내 놓았다.“각 역도에 속한 역과 그 길을 되짚어 걸으며 기록한 것으로, <영남역지>에 수록된 역과 역 사이의 길을 조사한지 5년 만이다. 앞으로 역도를 낱개로 떼어 조사하며 그것을 총서로 엮을 계획과, 나라 안의 모든 역과 역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조사할 꿈에 맞춘 첫 결과물”이라는 그의 말대로 고독과 거듭된 발품의 의지가 책 전체에 녹아 있으니, <자여도>는 과거를 거슬러 ~ing로 이어질 긴 여정의 첫 번째 이정표인 셈이다. 최 씨는 창원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고학석사과정을 마쳤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마산국제여객부두 문화재감정관, 경남문화재연구원 연구과장,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을 거쳐 급기야 작년 봄 홀연히 직장을 떠났다. 오로지 옛길 찾아 걷기에 올인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그의 열정은 "지역의 선사시대 길까지 거슬러 찾아가는 것을 궁극"으로 하고 있어, 책 제목도 ‘세월을 거슬러 길을 걷다’로 지었다 한다. 그의 길이 지역 문화의 기원을 찾는 데 핵심을 두는 것은 문화현상들이 과거 어떤 길을 통해 어떻게 이동해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 궁금하기 때문이고 그 움직임과 발전을 밝히고 싶은 까닭이다. “세상을 사는 방향과 방법, 이정으로서 길을 본다”는 그에게 길은 "관념과 추상, 철학적 의미요, 선사 이래 문화의 소통과 발전을 길을 통해 밝히고 싶은 구체적 도구"라는 것. 그래서 때로는 사회교육센터 시민들과도 함께 낭만적인 트래킹이나 레저 여행으로서의 걷기가 아닌‘거슬러 밝히는 역사를 주도’하는 길찾기에 함께 나서기도 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대인예술시장의 ART 점방 <통통>의 ‘고재근’ 사람과의 소통, 공간과의 소통늦여름부터일 것이다. 모자를 눌러 쓴 한 사람이 혼자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 시간까지 틈틈이, 혹은 쉬지 않고 꼬무락거리며 일을 했다. 사다리를 세워두고 혼자서 간판을 만들어 달고, 천장을 뜯고 새로 페인팅도 하고 손톱만한 타일을 붙여가며 개수대를 만들었다. 밤이면 한지를 둘러 붙여가며 조명등을 만들고, 시장 안 다른 가게들에는 없는 조명 빵빵한 입 갑판을 만들어 달았다. 하루하루 변화가 보이고 말하지 않아도 용도를 알 수 있는 아트 점방이 생겼다. 통통의 디렉터인 고재근 씨는 “시장과의 소통, 장소성을 말하는 것이다. 서로 같이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완벽하게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충돌하면서 다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시도 하고 싶었다.”고 아트 점방을 오픈 한 이유를 설명했다.누구나 들어가서 함께할 수 있는 공간25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걸었다. 주로 대인예술시장의 작가들이지만 외부 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들어온다. 1만원에서 50만원 내외의 저렴한 작품들이 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시?판매된다. 고재근 씨는 “사람이 살아가는 곳은 어디나 시장이 형성된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곳이 시장이다. 서로의 잉여물을 판매하던 고대에서 이윤을 남기려는 기능으로 시장은 변화되어 왔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기능은 ‘소통’이다. 시장에서 사람들은 단순하게 물건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소식을 전해 듣고 근황을 파악하며 새로운 공간을 음미해간다. 아트 점방 통통은 서로간의 보이지 않은 벽들을 허물고 소통하면서 다시 서로에게 다가서는 역할을 해가고 싶다.”고 말한다.이번 전시는 ‘login 場’이다. 시장과의 접속을 뜻하며, 장(場)은 시장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만남의 장을 뜻하기도 하고 최고를 뜻하는 짱! 을 말하기도 한다. 완벽하지는 않을 지라도 서로의 벽을 허물고 서로가 가까워지는 소통을 원하는 간절함이 엿보이는 전시명이다.작가에서 소통의 매개인으로 다시 나서다고재근 씨는 한국화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담양장터 국밥집 전시를 이야기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담양장터 국밥집 전시를 시작으로 광주의 말바우 시장, 그리고 대인예술시장이 그의 삶과 예술의 현장이다. 스스로를 가장 가벼운 존재로 여기며 막걸리와 함께 시장 안으로, 사람들 안으로 녹아들었다. 고재근 씨는 “대인예술시장 안으로 들어온 지 벌써 1년이 넘어간다. 담양의 장터와 국밥집에서 열었던 3회의 전시를 이야기하면 벌써 시장에서 10여 년이 훌쩍 지난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시간은 흘러간다. 하지만 기억 속의 소통을 향한 몸부림은 잊혀 지지 않은 행복감이 있다.”고 말을 잇는다. 오전 11시에 통통 점방, 문을 열고 오후 6시면 자신의 작업실로 향한다. 같은 시장 안이지만 엄연한 구분이 있다. 밤에는 자신의 작업을 한다. 2011년에는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어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하지만 늘 행복하고 즐겁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서울과 이 지역 작가들의 ‘토끼장‘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토끼해이기도 하고 토끼장이라는 단어가 갖는 은어의 의미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 더구나 현재의 아트 점방 통통의 자리는 이전의 선술집의 자리였으니 그 의미는 이미 충분하다. 고재근 씨는 “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평면적인 전시만이 아닌 퍼포먼스, 인디음악, 마임, 독립영화 상영 등의 실험적인 무대를 계속 기획하고 진행해 나갈 것이다.”며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일들이다. 통통이 문을 열면서 너무 행복해졌다. 꿈꿔오던 것들이 현실로 내게 다가온 것이다. 행복한 이 순간들을 실험하고 즐기고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연락처 : artkojk@hanmail.net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광주신세계 불법용도변경 논란 광주신세계백화점이 1층 시민광장을 인가 내용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를 문제 삼은 시민단체가 1층 시민광장을 편법으로 활용해서 얻은 부당이득을 환수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광주 서구의회 공동조사단과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 은 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신세계 1층 시민광장 운영실태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995년 개점한 광주신세계는 광주터미널 내에 있는 지하3층 지상9층 건물을 금호산업으로부터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1층은 터미널 편익시설로 인가됐다.공동조사단은 지난달 18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3년 여객자동차 정류장 이용자 편익시설 인가 당시 명시된 용도와 달리 사용되는 시설이 상당수 있다고 주장했다.공동조사단은 화원으로 인가된 공간은 구두수선실로 사용되고 있고, 은행도 창고로 활용되는 등 불법용도변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시민광장 내에 설치된 물건적치장이나 안내데스크 등도 부적절한 설치물로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석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 사무처장은 금호산업과 광주신세계는 불법으로 용도 변경한 공간을 서둘러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신세계는 공동조사단 발표를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광주신세계는 화원을 구두수선실로 활용하는 것은 두 업태 모두 소매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보안실이나 안내데스크 등도 주용도를 위한 부용도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박인철 광주신세계 마케팅 팀장은 터미널 하차장이 이전하면서 일부 소매업자가 빠져나간 공간을 합법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도 공동조사단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고 반박했다. 공동조사단은 시민광장 회복과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대책위를 만들 예정이다.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바둑영재의 꿈을 키워줄 손길을 기다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워낙 잘 했어요. 그래서 학원을 보냈는데 선생님들이 놀라더라고요. 올해 함양에서 열린 91회 전국체전에서는 충남대표로 어린이부에서 동메달도 땄습니다. 그런데….”모든 부모가 그렇듯 아들 최지성군의 이야기를 하는 최동진(배방읍)씨의 얼굴은 환하다. 하지만 곧 말꼬리를 흐린다. 아들의 재능을 뒷받침해주기에 여건이 그리 녹록치 못하기 때문이다. 최지성군은 초등학교 6학년. 바둑실력이 수준급이다. 천안아산에는 가르칠 만한 선생님이 없어 경기도 평촌에 있는 바둑도장을 다닌다. 지원만 계속된다면 무성하게 자랄, 이제 막 피어나는 새싹이다. 현재 지성군은 바둑으로 유명한 충암중학교에 입학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 전국에서 10명만 뽑는데 그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아버지 최동진씨는 고민이다. 중학교 2학년인 형과 초등학교 1학년인 막내를 건사하며 지성군을 지원하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배방읍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여건에 부담이 크다. “지금 같아서는 바둑을 그만 두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재능을 그대로 묻게 하자니 그것이 너무 안타깝네요.”그래서 최동진씨는 지금, 훌륭한 바둑기사가 되는 지성이의 꿈을 키워줄 따뜻한 배려를 기다린다. 최지성군이 바둑영재로 더 크게 자랄 수 있으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문의 : 010-2658-9610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