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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한지공예 홍연화 원장 오방색 한지에 손길 닿으면 천년 이어갈 작품 탄생오색장, 경대, 명함첩까지 … 견고함과 예술성 갖춰 배우는 주부 많아분당구 야탑동 대덕프라자 4층에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멋스런 기품이 느껴지는 공방이 있다. 오색 한지들의 무한 변신, 오색장, 경대, 지함…정말 종이로 만든 게 맞을까 싶어 손길이 저절로 가는 한지 공예 작품들. 20여 년 세월을 한지 공예가의 삶으로 채워온 홍연화(50)원장이 운영하는 고운한지공예 공방이다.가짓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 속에서 분주한 손길을 더하고 있는 홍 원장을 만나 한지공예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밥상부터 그릇, 서탁 등 흔히 구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한지공예는 우리나라 종이인 한지를 이용해 공예 품을 만드는 활동이에요. 지함, 지승공예 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공예 품들을 계승하고 또 취미나 여가 선용을 위해 배우는 분들이 많아져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죠.”앞치마를 두른 채 작품 준비로 바쁜 홍 원장. 잠깐의 인터뷰 시간에도 한지공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실생활에 두루 쓰이는 밥상부터 그릇, 서탁 등 흔히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 전통 문양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만 해도 범상치 않은 손길이 느껴지는 한지공예. 20년 넘는 세월 매만진 한지공예지만 홍 원장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에 기초했다.“직장 생활 하다가 무료해서 취미로 꽃꽂이도 해보고 10여 가지가 넘는 취미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한지공예를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취미 생활로 또 직업으로 이어오게 되었네요.” 한지공예 하면 색종이 접어 단순히 꾸미고 붙이는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 손길 하나하나 덧대어 만드는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은 가히 작품이라 칭할 만큼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예전에 시집가는 가마 안에는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공예 요강을 넣어 주었어요. 종이로 만든 요강이라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게 우리 선조들에게 한지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재료이자 가치였죠.”100% 수공예품이라 성취감 더해그렇게 홍 원장을 매료시킨 한지공예는 현재 많은 주부 후예들이 취미이자 자기계발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집에서 무료한 시간 보내다 취미, 혹은 자기계발을 위해 배우러 오시는 주부들이 많으세요. 한 가지 작품을 끝내고 났을 때 그 성취감이 대단하거든요. 다들 가보로 남기고 싶다고 할 만큼 자신의 손길이 묻어난 100% 수공예품이라 더 애착을 갖는 것 같아요.”완성된 작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또 집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고 자식들, 손주들 시집갈 때 대물림 할 수 있는 한지공예품은 그렇게 천년을 이어갈 만큼 견고하고 단단함이 유지된다. 게다가 한지공예품 위에 옻칠을 더해주면 웬만한 물에도 끄떡없어 활용도가 높다. 그렇게 아기장이며 2층 장, 나비문양의 서랍장 등 옛 고가의 규방에서나 볼 수 있는 공예 품들이 이곳에서는 연일 탄생한다. “한지공예하면 단순한 소품 위주로 가볍게 생각하셨던 분들도 공방에 와보고 다양한 작품에 깜짝 놀라세요. 또 그 모든 작품들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주부 누구라도 수련 과정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시지요.”스승의 날 선물, 결혼 선물로 인기 만점그렇게 고운한지공방에는 한지공예를 배우러 오는 주부들의 발길이 잦다.아이들 키우며 살림에 몰입하던 주부들도 한지공예에 매료돼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경우가 다반사. 경기도 공예 대전에 나가 수상도 하는 등 한지공예가 주는 성취감의 환희를 기꺼이 누리고 있다.“남편과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작품 하나를 만들어도 손수 붙이고 풀질하고 수십, 수백 번의 손길이 닿아야 하거든요. 옆에서 가족들이 지켜 보면서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 너무나 좋아라들 하죠. 얼마 전에는 남편 지인 결혼 선물로 오각등을 선물했는데 기절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요. 연말 송년선물이나 스승의 날 때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작품으로 선생님께 후한 인심도 얻었죠.” 한지공예 수강생 김인선(44·분당 서현동)씨가 한지 공예를 배우고 있는 이유다.“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서려 있는 생활공예들이 맥을 잘 이어 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시대니까요. 한지공예의 손길을 좀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보급이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문의 031-707-3843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성남아트센터, 색소폰 합주 기네스 도전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1000명이 성남아트센터에 한데 모여 세계 최다 합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성남아트센터는 오는 9월 11일 전국의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1000명을 초청해 센터 야외광장에서 ‘함께 불자, 1000명의 색소폰’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참가를 원하는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는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sncf.or. kr)와 사랑방문화클럽 홈페이지(www.clubsb.or.kr)로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우리 동네에서 ‘착한 소비’ 해볼까? 요즘 뜨고 있는 착한 일자리, 사회적 기업유기농 먹을거리, 환경 위한 카트리지 재활용, 뮤지컬 극단까지 다양21세기는 감성의 시대. 치열한 경쟁 논리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흐름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공정무역과 착한 소비의 흐름이다. 내가 지불한 작은 물건 값이 다른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혹독한 경제논리 대신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는 방식. 나와 너,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착한 순환 방식에 기꺼이 동참하려는 주체적인 공감의 형태다.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단연 주부들이 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생명과 환경, 순환의 문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자연스레 터득하면서 생명 윤리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 주변에 착한 기업으로 불리는 ‘사회적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내가 구입한 빵 하나가 장애인, 노인, 여성가장에게 일자리를 제공 함은 물론 지역 경제와 환경을 살릴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소비는 충분히 아름답다.쿠키 하나로 일자리를 만든다고?용인시 죽전동에 사는 주부 김미정(38)씨는 지난 설에 지역의 사회적 기업인 유기농 매장에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했다. 우연히 알게 된 이 매장은 장애인, 노인, 위기 청소년 등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을거리를 우선 판매하는 착한 가게였던 것.“내가 산 작은 선물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직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은근히 뿌듯하더라고요.” 이런 소비는 비단 김 씨만이 아니다. 성남 야탑동의 한유진(42)씨는 동네에 운동화 빨래방이 생긴 이후 중학생 아이들 운동화와 남편 러닝화를 모아 정기적으로 맡기고 있다. “알고 봤더니 그곳이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빨래방이더라고요. 집에서 운동화 빨자면 조금 귀찮기도 했는데 이참에 좋은 일도 하면서 운동화도 깨끗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착한 기업이 착한 소비를 부른다이렇듯 지역의 착한 기업, 착한 일자리들이 생겨나면서 소비 주체인 주부들과 착한 소비와 생산의 고리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은 공정 무역 커피나 유기농 먹거리 등 일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소비재와 문화산업 등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예비 사회적 기업인 극단 ‘날으는 자동차’는 분당지역에 노인과 주부, 새터민 극단을 창단해 ‘내 생애 첫 무대’를 올릴 계획이다. 우승주 대표는 “문화는 특정한 누군가만 누릴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어르신과 주부, 새터민 들에게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잠재된 끼와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 인증은 아니지만 사회적 일자리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공공성을 지향한다.성남의 경우 운동화 빨래 사업장과 베이비 마사지, 잉크 카트리지 재활용과 청소 사업단 등 작지만 필요한 틈새를 채워주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분당구 정자동의 이정미(39)씨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우리 지역에 보탬이 되어 소비에도 좀더 당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아이들과 교육적인 대화에도 좋다”며 “이들 착한 기업들이 좀더 많아지고 디테일한 생활 영역까지 확장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Mini Interview Interview 예비 사회적 기업 ‘내리사랑 베이커리’ 이도건 대표용인시 구갈동 강남대 앞의 작은 유기농 식품 매장. 이곳은 장애인들이 만든 빵과 쿠키, 그리고 지역에서 모아온 유기농 먹을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담한 가게다. 작년 7월 ‘용인 성폭력 상담소’ 등 지역의 4개 시민사회 단체가 뜻을 모아 열게 된 예비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장애인을 포함해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일터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문을 열었기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도건(31) 대표의 설명이다. 문을 연 지 이제 막 1년 남짓.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내 학교나 도서관, 북 카페 등과 연계해 빵을 납품하는 등 판로를 열심히 개척 중이란다. 올해 안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 대표. “모든 수익은 공익을 위해 쓰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겠죠.” 아직은 수익이 많지 않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 대표와 직원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묻어난다. 시민 주주를 모집해 주식회사를 만들고 지역 내 유기농 생산 농가와 협력해 로컬푸드(Local Food) 사업도 진행하는 등 의미 있고 신나는 일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 1년 남짓 매장을 운영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는 이 대표. “다양한 분들과 모여 있다 보니 서로에 대해 이해와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가치들을 잘 성공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미영 리포터☞여기서 잠깐! 사회적 기업은요~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사회적 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7월부터 노동부가 주관하여 시행되고 있다.재활용품을 수거·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 정신지체장애인이 우리밀 과자를 생산하는 ‘위캔’, 폐타이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악기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하는 ‘노리단’, 장애인 모자생산업체 ‘동천모자’ 등의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인건비 및 사업주부담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지원, 시설비 등 융자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성남·용인지역 사회적 기업과 일자리<img height="113" src="http://intra.naeil.com/UserFiles/Im 2010-06-29
- 어르신들의 굳은 발 씻겨드리며 인생 배워요~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낮은 곳이 발이다. 발은 그 사람의 인생 노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뜻 발을 내밀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어르신들의 굳은살이 박이고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를 바라보면 왠지 모를 서러움이 몰려오곤 한다. 그래서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은 늘 눈물바다가 된다.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 봉사를 하는 ‘사랑나들이’ 동호회를 만나 섬김의 삶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움을 실천하는 ‘사랑나들이’‘사랑 나들이’는 2005년 11월 3명이 모여 처음 창단됐다. 전명희(45·반곡동) 회장, 이규자( 45·학성동) 회원, 김상희(40·단구동) 회원이 모여 시작했다. 세 사람이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갖춘 후 배운 지식을 지식으로만 간직하지 말고 실천하자고 의견을 모은 후, 처음으로 한 봉사가 ‘사랑의 집’에서 어르신들에게 한 발마사지 봉사였다. 세 사람은 현재 모두 기독병원 보험심사 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같은 직장에 있고 관심사가 같다 보니 함께 모이기도 쉬웠다. 현재는 35명의 회원들이 봉사하고 있다. ‘사랑 나들이’는 월 1회 모여 봉사 활동을 한다. 전명희 회장은 “아로마 테라피를 배웠는데 이왕이면 배운 것을 봉사하는 일에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직장에서 함께 사회복지를 공부한 동료들에게 의견을 냈어요. 이야기 듣더니 모두 순순히 따라줘 바로 실천하게 됐죠. 봉사도 혼자 주말에 다니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 가족이 모두 봉사를 가자는 의견이 나와 아이들과 남편들도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대가 결성됐습니다. 정식으로 발마사지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하고 발을 씻겨 드리며 발마사지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이 분담되더군요. 아무도 불평불만 없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서 합니다”라고 한다. ●온 가족이 봉사하며 ‘대화의 문’ 열어윤도순(43·무실동) 회원은 “‘사랑 나들이’는 자유롭고 자발적인 봉사모임입니다. 아이들이 원하면 참여시키고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모두 열심히 참여합니다. 오히려 자발적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합니다. 5년 전 처음 봉사활동을 갈 때 4살 된 아들을 데리고 가면서 어르신들이 불편해 하시면 어쩌나 걱정하며 갔는데 아이를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데리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면 고맙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이 손에 사탕 한 개를 쥐어주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어르신들의 사랑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한다. 조숙자(42·흥양리) 회원은 “아들 둘이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 2학년, 5학년이 됐습니다. 평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들과 다정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는데 ‘사랑 나들이’ 활동을 하면서 대화가 많아졌습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자신들이 느끼고 본 일을 나누게 되면서 대화의 문이 열렸습니다”라고 한다. 이규자 회원은 “일반적으로 직장동료, 또는 연령이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조직하죠. 하지만 ‘사랑의 나들이’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동호회이기 때문에 가족과의 화합도 잘되고 서로 편하지 않았던 마음도 봉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미 서로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다 풀리곤 합니다”라고 한다. ●2세들이 이어 받는 봉사의 손길이미송(원주여고 2)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녔다. 중·고등학교 사춘기 시절을 ‘사랑 나들이’와 함께 지냈다.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어른들의 따뜻한 조언이 힘이 되어 속상하고 힘든 시간들을 잘 견딜 수 있었다. 또한 시험 때가 되면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시험을 미리 준비하다 보니 성적도 올랐다. 이미송 학생의 꿈은 사회복지사다.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 드리면서 ‘형식적인 봉사보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사회복지과를 가서 제대로 배우려고 합니다”라고 한다. 문의 : 010-3847-6186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
- 외국인 우프체험단 운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 체험 활동인 ‘외국인 우프 체험단(외국인 농·어촌 일손 돕기 체험단)’이 인제 냇강마을에서 운영된다.우프 체험단은 외국인이 농·어촌에서 일일 평균 5시간 정도의 노동을 제공하고 농가에서 숙식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으로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60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G-20 정상회의를 기념하여 선정한 농·어촌 체험마을에 외국인 우프 체험단을 유치하여 한국의 농어촌 체험마을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게 된다. 강원도에서는 인제군 북면 월학1리 냇강마을이 선정되었다. 7월부터 12월까지 매주 5명씩 100명의 외국인 우프체험단이 방문할 계획이다.우프체험단은 냇강마을에서 6박 7일간 전통문화 체험과 농산물 수확, 축사 청소 등의 농사 체험과 청소년 대상 외국어 강의 등 일일 평균 5시간 정도의 노동을 제공하고 숙식을 제공받는다. 마을에서는 체험단에게 농사 체험, 식사, 숙박 장소 및 농어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
- 횡성군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 추진 횡성군이 ‘안전사고 제로 비전’ 원년의 해를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를 추진한다.어린이 안전일기 쓰기는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안전생활 습관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시행된다.횡성군은 안전일기장 2500매를 제작하여 관내 23개 초등학교 전교생에게 배부했다. 이번에 제작된 일기장에는 교통 화재 생활 재난안전 등 다채로운 안전 정보를 수록해 어린이들이 일기를 쓰면서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우수 일기장에 대해서는 학교 별 자체 평가를 통해 9월 중 시상할 계획이며 우수일기장 모음집을 발간해 10월 한우축제기간에 전시할 예정이다.횡성군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워킹스쿨버스 운영, 횡단보도 및 놀이터 안전지킴이 운영을 비롯해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
- 제7회 횡성여성 페스티벌 개최 ‘제7회 횡성여성 페스티벌’이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횡성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여성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여성페스티벌은 횡성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고 횡성군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석용 횡성군수, 여성단체 회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식전 행사로 녹색생활 실천 홍보 동영상 상영, 부대 행사로 녹색생활 실천 서명운동 전개, 개회식에서는 녹색생활 실천 다짐 결의문이 채택되었다.개회식에 이어 한국무용, 판소리, 우리 춤, 밸리 댄스, 사물놀이, 노래, 기타, 오카리나, 요가 등 19개 팀이 참가한 화합경연대회가 펼쳐졌다. 횡성여성페스티벌은 여성이 행복한 고장, 횡성에서 여성의 끼를 발휘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적 분위기 조성 및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고자 횡성군에서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
- 봉사의 원동력은 열린 마음과 긍정 이승화(71) 선생은 원주불교신도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원주불교봉사단체인 청향회 부회장, 국향사 신도회장 등 불교 안에서의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언제나 바쁜 일상을 꾸리고 있다. 2003년 북원여고에서 정년퇴임한 이승화 선생은 “젊은 시절 교직에서 36년 동안 근무하면서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아이들을 키우며 바쁘게 살다보니 다른 이들에게 봉사를 행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한다. “퇴직 후 다양한 활동으로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서 봉사와 자기계발을 하다 보면 생활에 활력이 되고 건강해진다”고 말한다.이승화 선생은 요즘 틈틈이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을 읽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을 통해 열린 마음과 긍정을 배우게 됐다. 열린 마음과 긍정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는 여성 지도자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두 자녀들의 어머니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봉사 활동을 하는 불자로서 맡은 자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면서 보람된 순간들도 많았을 법하다. 그 중 가장 가슴 벅찼던 순간은 어머니로서였다. “얼마 전에 막내아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어머니’라고 적은 글귀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어머니로서 두 아들에게 미안함이 많았는데 잘 자라준 두 아들에게 참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말한다. 문의 : 011-9792-7880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
- 몸에 약이 되는 음식을 만들며 살고 싶어요 몸에 좋은 음식은 우리에게 약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것저것 만들어 보고 시도해보기를 멈추지 않는 손흥분(59,단계동)씨를 만났다. 경기도 광주가 고향인 손흥분 씨는 결혼 후 양평에서 농사를 짓고 누에도 치며 살았다. “누에를 먹이고 남은 뽕잎을 소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대로 소가 뽕잎을 먹으면서 더 건강하게 잘 자랐지요.” 새로운 시도가 주변에서 인정을 받으며 복합영농 후계자로 선발되어 전국에 사례발표를 하러 다닐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그 후 서울에서 밑반찬 전문점을 10년 정도 운영하다 1995년 경 원주에 내려오게 된다.원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바쁜 만큼 돈도 많이 벌던 그때 병을 얻었다고 한다. 대수술을 받고 건강을 찾기 위해 산에 오르다 만나게 된 것이 발효음식이었다. 손흥분 씨는 “발효액을 먹고 내 건강이 좋아지면서 이게 정말 몸에 좋은 음식이란 걸 알았지요”라고 말한다.그때부터 그녀의 인생은 발효, 절임 음식을 만드는 일에 집중된다. 얼마 전부터는 병방산천이란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하고 가시오가피 절임, 민들레 절임, 산삼 된장 등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남은 인생은 진짜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며 살고 싶어요. 아픈 사람에게 음식도 대접해 주면서요”라고 말하는 손흥분 씨는 몸보다 마음이 더 건강하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다.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
- 생각을 바꾸면 행복이 보여요~ 김상희(40·단구동) 씨는 기독병원 보험심사 팀에서 주임으로 19년 째 근무하고 있다. 자존심 강하고 야무진 김상희 씨의 삶은 편안하지만은 않았다. “처음 아이가 ADHD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더군다나 정도가 심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그 사실 조차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매번 아이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담임선생에게 설명해야 할 때는 정말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고는 친구도 끊고 친지들과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원망만이 가득해 지옥 같은 나날이었죠”라고 말하며 눈물짓는 김상희 씨의 얼굴에서 그동안의 고초가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날을 보내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이제야 안거죠. 작년 아이가 이유 없이 3개월을 아픈데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어 인간의 무능력함에 절망했죠. 그 때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 아이는 맹장이 터져 창공이 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수술을 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그 이후 아이와 저와의 관계는 새로워 졌습니다. 더 이상 사람들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어떤 치료보다 아이를 이해하고 현실을 바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고 난 후 관계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 입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