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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식물도감, 청소년영상제작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신나는 여름방학, 미디어의 바다에 풍덩 빠져 보자.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여름 방학동안 미디어로 놀 수 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디지털 식물도감을 비롯해서 청소년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 미디어체험 등 뜻 깊은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영상이나 미디어에 관심이 많거나 전공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리 체험해보자.‘붙이는 종이 식물도감은 가라!’ - DVD로 제작하는 자연관찰 일기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8월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디지털 식물도감’을 운영한다. 숲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중앙공원의 자연 환경을 디지털 카메라에 촬영한다. 촬영한 사진은 컴퓨터로 옮겨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동영상으로 만들고 사이버 관찰일지도 작성한다. 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이며, 모집 정원은 20명.문의 : 062-650-0334‘청소년 동영상제작 프로젝트’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카메라는 어느덧 대중적인 미디어로 잡게 됐다. 핸드폰 동영상 촬영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에게 캠코더와 친해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평소 담고 싶었던 장면, 간직하고 싶었던 모습들을 캠코더를 통해 촬영하고, 시사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캠코더의 이론적인 교육에서 실습, 시사회까지 청소년들의 다양한 표현 능력을 확대시키는 이 강좌는 호남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진행되며, 접수는 이달 28일(수)까지 홈페이지를 통해하면 된다. 문의 : 062-650-0336‘공감 놀이터’미디어를 통해 놀면서 생각하고, 배우며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더위를 이겨보자.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TV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파랑 놀이터> 참여자가 직접 만드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가능한 <랄라라 놀이터> 등을 통해 방송제작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제공하는 화면해설 방송과 자막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감 놀이터> 또한 이색 체험으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문의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 062-650-0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예술을 먹고 사는 전업 조각가 정춘표 20년 넘은 창작활동 결과 10회 개인전과 150여회 단체전 열어그의 나이 46세. 조각가로서 오롯이 창작활동에만 전념해온 전업 작가다. 남들은 나이가 들면 후회된 일이 많다고들 하지만 그는 중년이라서 더 행복하다. 지나온 인생의 깊이를 작품으로 고스란히 승화시킬 수 있어서다. 작품의 소재는 ‘여체’다. 여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풍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미학에서 그의 온화하고 풍요한 삶이 엿보이고, 여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몽환적인 모습은 꿈을 좇는 여심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작품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공감대가 금세 형성된다.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가 작품 활동에 쏟아 부은 시간과 열정과 땀의 대가다. “작가이기 때문에 작품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일이 좋아서 습관처럼 작업실을 찾는다”고 말하는 그는 분명 행복한 예술인이다.“나의 길은 오로지 예술”화순 고향을 떠나 광주살이를 시작한 건 고등학교 무렵. 예쁘장한 외모에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천방지축 생활과는 달리 광주에서의 삶은 냉정했다. 성적은 바닥을 쳤고 그를 어여삐 봐주는 눈길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전문대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기가 발동했다. “잘하는 것이 뭔가를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 미술 개인교습을 받던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초등학교 때 시도 제법 쓰고 그림도 곧잘 그렸거든요. 미술이라면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음을 정하니 학업 성적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 당시 언니가 미술을 전공하고 있던 터라 ‘예술=고생길’이란 마인드가 강했던 아버지에게 정씨의 결정은 터무니없는 짓이었다. “화실에 보내달라고 아버지에게 협박하다시피 졸라댔어요. 결국 허락을 받아냈고 수채화를 배우게 됐죠. 하지만 열정이 너무 늦게 도발한 탓에 원하는 대학에는 갈 수 없었어요.” 여기서 멈출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시작도 안했다. 정 씨는 다시 도전했다. 오직 수채화 작업에만 열중했다. 그러다 우연히 옆방 조각실을 기웃거리다 찰흙을 만진 것이 인생의 새로운 지표를 여는 계기가 됐다. “찰흙을 만진 순간 손에서 느끼지는 촉각이 나를 새로운 예술 세계로 이끌었죠. 그 순간 조각의 입체 예술에 바로 매료돼 버렸어요.” 흙에서 탄생한 입체 창조물 ‘조각’그렇게 조대 미대 조소과 1회 합격생이 됐고 조각에 대한 열정만큼 졸업도 수석을 차지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했던가. 졸업 후에도 그의 작품 활동은 식을 줄 몰랐다. 결혼생활도 그의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 “배우자를 고를 때 첫 번째 조건도 나의 예술 활동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어요. 지금의 남편이 흔쾌히 허락해서 바로 결혼을 결심했죠.” 그래도 아내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낮에는 주부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밤늦은 시간부터 새벽 동이 틀 때까지는 지하 작업실에서 작가로 이중생활을 해왔다. 드디어 1992년 그는 첫 개인전을 열었다. 환희의 순간이었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 첫 소장자가 나타나고 작품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를 또 다른 작품 세계로 안내하고 있었다. 여인, 나무, 새 그리고 북어그는 수십 년간 다듬어진 작업을 통해 내면의 세계를 다양한 색깔의 여인의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잠시 여인을 외도하고 북어작품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가 갈망하는 영원한 주제는 ‘여체와 새’다. 인위적인 창작이 아니라 정 씨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과거의 향기와 감정의 세포를 일깨워 자연스럽게 작품에 표현하다보면 어느새 여인의 모습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을 보이지 않는 창작이다. 보지 않아도 보이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할 때 관람객도 비로소 감동하게 된다. 그것은 작가가 투자한 시간과 땀과 노력의 결과가 말해준다.” 그러자면 작가의 인생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항상 아름답고 긍정적인 생각만을 담고 남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자제하며 도를 닦듯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에서 사랑과 행복이 느껴진다.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름다운 중년으로 산다는 것은 남은 인생에 대한 꿈을 향해 도전과 열정을 갖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또 다른 시작이다. 정춘표 작가처럼 말이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7
- 통영 사량도 연도교 기공식 통영시 사량면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기공식이 22일 열렸다..통영시는 이날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연도교를 ''2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2015년 4월께 준공할 계획이다.이 연도교는 476억원을 들여 상도 금평리 진촌마을과 하도 읍덕리 덕동마을을 연결하는 총길이 530m, 접속도로 935m, 2차로로 건설된다.상도와 하도로 나뉜 사량면에 이 연도교가 연결되면 14개 마을 1800여명 주민들의 왕래는 물론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사량도에는 국내 100대 명산에 포함된 지리산망산과 불모산, 옥녀봉, 칠현산 등의 빼어난 등산코스가 있어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거제 장목에 ''해양시료 도서관'' 세운다 한국해양연구원 남해연구소는 23일 장목면 장목리에서 최장현 국토해양부 2차관과 기초기술연구회 민동필 이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시료 도서관 기공식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전 세계 해양에서 수집한 해저 퇴적물, 광물, 해양생물 등의 다양한 해양시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취지로 설립된다. 사업비 158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5천100㎡ 부지에 지어지며 시료 저장고와 전시실, 각종 장비를 갖춘 분석실 등이 들어선다.‘해양시료도서관(Library for Marine Samples, LIMS)’은 2012년 건축 공사를 완공 후, 운영을 시작해 국내 해양시료는 물론, 국외에서 채집된 해양시료 수집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폭넓은 연구지역의 다양한 해양시료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해양시료를 관람할 수 있을뿐 아니라 직접 분석해 보거나 빌릴 수도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서초구 지역 소식 여름방학 청소년 건강체험 교실서초구 보건소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8일(수), 7월 30(금) 두 차례에 걸쳐 중 ?고등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보건소의 역할에 대한 안내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휠체어 장애인이 실제 사고경험을 중심으로 한 장애예방프로그램과 장애 체험, 대한 적십자사 강사의 지도 아래 응급처치 요령 등을 인체모형으로 실습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신체활동이 활발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건강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앞으로도 서초구 보건소는 학교 교육과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청소년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서초 꿈나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건강 체험교실 운영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족캠프 실시서초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족애(愛) 1박 2일!’ 캠프를 7월, 8월 2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 캠프는 다문화가족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가족관계 및 의사소통, 자녀양육, 가족 상호작용 놀이 증진활동 등 가족이해 집단 활동과 농촌체험, 생태관찰, 전통문화 및 역사의 발자취를 찾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1차 7월 가족캠프는 지난 7월 17일(토)~18일(일) 강원도 평창 수림대마을에서 실시했으며, 매 회마다 다문화가족 10가족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2차 8월 가족캠프는 8월 13일(금)~14일(토), 충남 당진으로 떠날 계획으로 8월 10일(화)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이번 가족여행은 양재2동주민센터 지정기탁금과 한불친선협회(AFC) 지정기탁금으로 진행되는 것이다.문의 : 서초구 건강가정지원센터(02-576-2852) 장애아 통합보육 관련 종사자 교육 실시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는 오는 8월 5일~7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3일, 21시간), 장애아 통합보육 관련 종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통합보육을 주도해온 조윤경 교수(한국 성서대학교 영유아보육학과)와 김수진 교수(안양과학대 유아특수재활과)가 이번 강의를 맡았다. 조윤경 교수와 김수진 교수는 통합보육을 현장 안에서 연구해왔고, 현장 실무자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1일차에는 장애아통합보육 운영 및 법제화와 관련해 그 역할과 기능 강화의 필요성 등 장애아통합보육시설이 갖추어야 할 철학, 물리적, 인적자원과 관련한 주요 운영요소(교사 간의 역할, 반 편성 교육 등)에 대해 교육한다.2일차에는 개별화교육 프로그램의 이해와 작성법, 장애유아 발달영역별 특성과 지도방안, 통합 환경 참여를 위한 교수 및 지원 방법 등 장애아를 이해하고 교육하는데 필요한 필수 기본 이론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3일차에는 앞서 2일간 실시한 내용에 근거해 개별화교육 프로그램의 작성과 학급 내 실행과 관련한 워크숍을 실시, 통합학급 내 실행과 적용에 관련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장애아 통합학급 운영의 이해와 실제’ 교육은 장애아통합학급 운영과 관련한 기초지식 제공 및 실행력을 높이고자 기획되었으며 장애아 통합보육 기관 교사 및 시설장 등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50명을 모집,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하 1층 한우리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참가비는 10만원(1인)이고 교육 후 수료증을 발급해준다. 문의 : 강지현 가족지원 팀장(02- 2055-0909) 잠원스포츠파크에 야외수영장 개장서초구는 실내테니스장으로 유명한 잠원스포츠파크 옥외공원에 야외수영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야외수영장은 폭 7.5m, 길이 15m 규모의 대형풀장 1개와 가로세로 6.3m인 정사각형 소형풀장 2개 등 총 3개의 풀장과 돌고래 모양의 워터슬라이드, 그늘막, 탈의실, 실내샤워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수심은 0.7~0.9m로 만 3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풀장 주변에는 초록빛 인조잔디를 깔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수영장 물은 수돗물을 사용하며, 물놀이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3명을 배치하고 응급구호실도 별도로 운영한다. 잠원스포츠파크 야외수영장은 오는 8월 22일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료는 1일 3천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2천5백원으로 할인된다. 서초구, 여름방학 자기주도학습 캠프 열어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는 캠프를 열고 있다.서초구는 7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자기주도학습 단기집중캠프를 운영한다. 이 캠프는 하루 8시간씩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총 2,1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나의 꿈 나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동기부여 강연을 시작으로 계획표 세우기, 시간 관리법, 노트 필기법, 목차를 활용한 학습법 등 자기주도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진다.자신의 꿈(진로설계)과 이를 이루기 위한 올해의 3대 목표(목표설정)를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보는 시간도 갖고, 유망직군 진로탐색 특강, 부모님께 편지쓰기 시간도 마련돼 있다.10배속 영단어 암기법, 논술공부법, 수리도사로 만드는 7단계 수학학습법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과목별 공부법과 그 실천방법도 알려주며, 중간 중간에 조별 분임토의도 열어 또래 친구들과 공부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갖는다.교육이수자에게는 서초구청장 명의의 수료증을 교부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작성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서초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학습코칭기법을 알려주는 ‘부모학교’도 지난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제6기 서초부모학교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총 4주 과정으로 학부모 80명을 대상으로 반포1동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교육희망자는 8월 9일 오전 10시부터 서초구청 홈페이지(seocho.go.kr, 구민참여/행정업무인터넷접수/인터넷접수/행정참여)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되며, 수강료는 2만원이다. 서초구, ‘아동, 여성보호 지역연대’ 구성서초구가 지역 아동과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0일 서초구는 ‘아동·여성보호 연대’ 위촉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성폭력· 2010-07-27
- 강남구 지역소식 강남구, 즐거운 여름방학학교강남구는 20일부터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각 초등학교별로 운영되는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는 학기 중에 부족했던 학과 공부뿐 아니라 창의력 향상 예체능 야외 체험활동 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꽉꽉 채워졌다. 또한 맛있는 점심까지 제공되어 맞벌이 부모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역 내 12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에 총 1,200여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2008년 겨울방학에 5개 초등학교에서 456명의 학생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250%가 늘어난 셈이다. 수강료는 학교별 운영기간에 따라 약간 다르며 대체로 월12만원선으로 매우 저렴하다. 저소득층 자녀는 전액 무료로 강남구는 강사비, 체험학습비, 운영비, 아동급식비 등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학교별로 지역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는 사랑방학교 탱글탱글여름학교 퐁당여름학교 등 학교별로 명칭도 다양하다.또한 학습(교과, 독서, 창의력 개발 등) 문화(뮤지컬 관람, 박물관 견학 등) 운동(요가, 챠밍댄스, 물놀이 등) 다양한 현장 체험(박물관, 과학관, 수목원 등)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학교별로 달리 실시해 내용이 한층 풍성하다. 강남구, 여름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 연다!강남구는 17일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여름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열었다.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여름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고 다양한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자원봉사 효과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해 ‘1석2조’의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논현2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했으며 모두 11개분야에 1,035명이 다음 달 20일까지 본격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강남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angnamvc.or.kr)나 전화(02-3445-5152) 또는 방문 신청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여름방학 자원봉사 체험학교’는 총 1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역 내 양재천과 탄천 환경정화 활동, 수질모니터링 등을 펼칠 ‘탄천여름생태체험’과 아스팔트 위에 붙은 껌과 불법홍보물을 제거하여 깨끗한 거리를 만드는 활동을 펼칠 ‘미로(美路)찾기’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강남구, 가족극장 ‘퍼니 프라이데이’ 인기강남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들이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도록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화제다.강남구는 16일 금요일 저녁7시30분 역삼1문화센터 3층 공연장에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을 위한 ‘가족극장 Funny Friday’를 개최했다. ‘가족극장 Funny Friday’는 강남구가 매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여는 가족들을 위한 공연으로 이달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준비한 특별공연으로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이야기’ 제1탄 ‘금관 앙상블’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연주자 10인이 나와 4가지 금관악기를 연주하는데 트럼펫의 다이나믹함, 호른의 부드러움, 트롬본과 튜바의 중저음이 더해져 각각의 음역에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금빛화음을 1시간여 동안 이어간다.연주곡은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귀에 익은 친숙한 곡으로 선정했는데 명작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음악 ‘시스터 엑트’의 ‘I will follow him''과 파리 댄스홀에서 유행한 신나는 사교춤 ’Can Can'' 등 10여곡이 연주된다.또 연주 사이사이에 이번 공연의 리더인 트럼펫주자 조창환 씨(강남심포니 금관악기 수석)가 곡 해설과 악기의 유래 또 소리 나는 원리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목관 앙상블’ 예매는 8월5일부터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gfac.or.kr)를 통해하면 된다. 문의(02)3447-0419로 하면 된다.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 교육 안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산전후 우울증예방에 대한 교육과 건강한 대화법에 대한 강좌가 있다. 9월 4일(토)오전10시~12시까지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3층 가족비젼홀에서 열린다. 대상은 임산부 부부,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 부부 50쌍이며 강좌 내용은 제1부는 산전후 우울증 예방과 치료, 2부는 건강한 가족이 되는 대화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전화로 접수를 받으며 선착순 마감이다. 문의 강남구정신보건센터(02)2226-0344 신나는 가족 놀이터 ‘영유아플라자’ ‘영유아플라자’란 언제든지 무료로 온 가족이 즐겁게 놀고 도서나 장난감도 대여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보육전문가에게 육아에 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新개념 육아지원센터’이다.강남구는 지난 2006년 청담점이 처음 문을 연 이래 2009년에 대치점과 논현점을, 금년에는 삼성점과 개포점을 열어 총 5곳의 ‘영유아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기존의 보육시설에서 채우지 못하는 틈새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다. * 주말에도 영유아플라자는 문을 연다. 휴일에 마땅한 놀이감이 없어 고민인 부모들은 아이 손을 잡고 방문하면 다양한 놀이기구와 동화책이 있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 장난감과 도서를 무료로 빌린다. 강남구육아포털 회원에 가입(가입비 1만원)하면 추가 비용 없이 미니 미끄럼틀, 헬로키티 자전거, 락앤롤 피아노 등 신나는 장난감과 책들을 대여할 수 있다. 강남구는 대여 후 되받은 물품은 세척기 및 제균티슈로 청결을 유지 하는 등 철저한 관리로 만족도를 높였다. * 각각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미와 유익함을 더한다. ① 개포점은 생태놀이 프로그램을 매달 둘째 주 오전11시와 오후3시에 실시해 근처에 있는 정원과 산책로의 풀, 곤충과 습지 겸 논(8월초 개소 예정)에서 올챙이와 우렁이를 직접 보며 자연을 배울 수 있다.(개포2동 189-3, 02-546-1752) ② 대치점은 보육상담 전문가가 인지 언어 인성 사회성 등 발달검사와 양육상담을 실시하고, 연 5회 실시하는 ‘공감백배이야기방’을 8월과 10월에 개최해 기존에 상담실로 문의가 많이 오는 사항들 중심으로 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대치2동 9 2010-07-27
- 행복한 가족 관계의 열쇠는 존중과 배려, 그리고 감사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한 가족, 부부관계 치료법에 대한 명쾌하고도 알기 쉬운 강의로 각종 언론매체는 물론 특강, 세미나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성애 박사. 가족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연구소의 국내 첫 공인치료사이기도 한 최 박사는 지난 2005년 한국에 영구 귀국한 후, 현재 서초구 서초동에 HD클리닉을 설립해 가족관계 치료 및 예방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보다 한국적 정서에 맞는 가족치료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가족치료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어 바쁜 스케줄을 쪼개 인터뷰 날짜를 잡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역시나 주중에는 시간을 낼 수 없어 인터뷰는 토요일 오후에 진행되었다. 최 박사는 인터뷰 내내 과학적인 실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건강한 결혼생활이 가족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큰 울타리인지 강조했으며 ‘쿨하게 헤어져라’며 이혼을 부추기는 잘못된 사회 분위기, ‘스트레스를 키우지 말고 배우자에게 모든 걸 풀어내라’라며 감정을 상하게 하는 관계연구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남을 먼저 생각했던 아이가족, 부부, 아동치료 전문가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최성애 박사는 쉰네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운 피부에 가냘픈 몸매, 차분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최 박사는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컬럼비아대에서 심리학 석사, 시카고대학 인간발달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심리학협회에서 국제심리치료사 및 가족치료사 자격증까지 땄다. 평생 인간 심리와 관계에 대한 공부를 해오고 있는 최 박사는 어린 시절부터 나보다는 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중학생 때부터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다니며 외롭고 소외된 이들의 벗이 되었으며 고등학생이 되자 본격적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이 다니는 사랑의 학교에 자원봉사를 다니며 아이들을 돌봐주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대학에서 사회사업을 부전공으로 선택한 최 박사는 사회사업의 기본 학문인 심리학을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유학길에 올랐다. 결혼을 통해 부부관계 및 치료에 눈떠보다 통합적으로 인간심리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 미국에서 다시 학부부터 시작했던 최 박사는 시카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칠 때 지금의 남편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를 만났다. 1984년 시카고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 최 박사는 결혼식 날 딱 하루만 입을 웨딩드레스를 대여하는 비용이 아까워 예단으로 온 한복을 입고 결혼을 치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전통혼례에 대해 지식이 아주 없었던 최 박사는 직접 시카고 영사관을 찾아가 가정의례준칙서를 보고 결혼식을 감행했다. 최 박사는 “결혼식을 하려다 보니 사모관대는 무엇이며 연지곤지, 기러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며 “결혼 후 박사과정 중이었던 남편을 따라 버클리로 이사해 매일 도서관에 다니며 결혼의 상징에 대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라고 말했다.버클리대 도서관 동아시아관에 앉아 중국, 일본, 미국, 중세 유럽까지 동서고금을 통틀어 결혼의 상징에 대한 공부를 7년에 걸쳐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1993년 결혼을 심리, 사회, 문화, 경제적인 의미에서 바라보며 유래와 의미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이 책이 바로 ‘혼수전쟁’이다. 이후 최 박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 국제심리 및 가족치료사 자격증을 땄다.최 박사의 고운 피부와 착한 품성에 반해 결혼을 선택했다는 조 교수는 지금까지 최 박사의 가장 든든한 동지이자 친구이기도 하다. 조벽 교수는 세계의 명강사 5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미시건 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최 박사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 최 박사와 함께 교육부 Wee 프로젝트 자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가정문제 확인결혼과 이혼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최 박사는 지난 2006년 세계적인 부부치료 연구자인 존 가트맨 박사가 운영하는 시애틀의 ‘가트맨 인스티튜트’에서 부부치료사 자격증을 땄다. 지난 20년간 가트맨 연구소에서 훈련을 받은 4만여 명의 연구원 중에 오직 102명만이 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으며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최 박사가 영예를 안았다. 2005년 영구귀국 이전까지 27년간 미국에서 거주했던 최 박사는 미국의 이혼율이 사회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며 우리나라 역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최 박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스 때문에 미국인들의 77%가 탈진상태에 빠졌어요”라며 “1년간 기업에서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다스리는데 사용한 비용이 40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치에 이르며 이로 인해 미국 의료시스템이 망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가정에서 해결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그래서 결혼과 이혼은 개인의 사생활이 아닌 한 사회를,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 전체를 좌지우지 할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결혼 후 아이를 낳고 3년 안에 관계가 최악으로 발전하는 부부들이 67%나 되며 이러한 악영향은 태어난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부부 사이가 나쁠 경우 아기의 소변 속에는 다량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검출된다는 것은 실험을 통해서도 밝혀졌다.이렇듯 부모의 갈등과 이혼은 자녀의 언어, 정서, 신체발달에 해를 끼치는 것을 시작으로 자녀의 학업 성취도, 성장 후 사회, 가정생활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웨덴의 한 연구결과를 보면 영향을 끼치는 기간이 3대까지 이어진다고. 가족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최 박사는 행복한 부부가 되려면 적금 붓듯 꾸준하게 긍정적인 감정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행복한 부부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부부는 모두가 비슷하게 불행하다며 대화에 있어서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라는 네 가지 나쁜 방식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신은 항상 그렇지 뭐!’, ‘당신은 뭘 잘했는데?’, ‘혼자 실컷 떠들어라’ 식의 관계를 망치는 태도로 싸우는 부부는 94%가 이혼으로 간다며 ‘싸움의 원인’보다 ‘싸우는 방식’ 때문에 많은 부부들이 헤어진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켰다. 최 박사는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넓은 아파트, 기능이 뛰어난 가전제품만큼 부부관계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며 반드시 결혼 전 관계기술에 대해 교육받기를 권유했다. 더불어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바로 건강한 관계인데 ‘가족 모두가 모여 아침식사를 하기’처럼 간단하지만 가족 간의 유대를 이어줄 수 있는 가족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 2010-07-27
- 성남시청 ‘하늘 북카페’에 가보니… “시민을 위한 공간 실감 나네요”지난 19일,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성남시옛 시장의 ‘아방궁’ 집무실이 시민들을 위한 ‘하늘 북카페로 다시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신청사 개관 이후 한 번도 가보지 못해 성남시민으로서 내심 궁금했던 터라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 보기로 했다. 푹푹 찌는 날씨, 버스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탁트인 광장을 보니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늘이 없어 살짝 아쉽지만 아이들 뛰어놀기 딱 좋은 광장을 가로질러 시청사로 걸어갔다. 시청사와 맞닿은 시의회건물도 보인다. “엄마, 여기가 우리 지역 예산안을 심의하고 조례를 만드는 곳이에요.” 큰 아이가 한마디 한다. 초등학교 4학년 사회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9천여권의 장서, 커피 준비된 스카이 라운지음악분수대 옆 화물용 승강기를 북카페 전용 승강기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시청사 구경도 할 겸 곧바로 시청사 동관 9층으로 올라갔다. 공모를 통해 ‘시청 하늘 북카페’라고 이름 붙인 이곳은 314㎡(95평)규모로 1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곳곳에 자녀와 함께 찾은 주부들의 모습도 보이고 공부를 하러온 대학생,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대엽 전 시장이 사용하던 집무실 구조가 그대로 있어 공간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다. 하늘 북카페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아이들을 위해 신발을 벗고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PC도 준비되어 있다. 대출은 안 되지만 9000여권이 넘는 장서가 있다. 북카페로서는 아주 훌륭했다. 관계자 말로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시민들이 발걸음을 한다고 한다.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커피도 준비돼 있다. 500원을 모금함에 넣으면 자동 원두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뽑아 성남시의 전경이 펼쳐지는 창밖을 바라보며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커피 판매 수익금은 전액 복지예산에 쓰일 방침이라고 하니 기분도 좋다. 북카페 관계자는 “자유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인데 카페로 착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다른 분들을 위해 크게 떠들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신문을 보고 아들과 함께 찾은 김현수(41·금곡동)씨도 “카페라고 해서 먹을 것을 많이 팔 줄 알았는데 없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시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하는 성남시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책을 읽다 출출하면 3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매점과 식당이 있기 때문. 우리는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러 내려왔다가 내친김이 2층에 있는 성남종합홍보관도 둘러보았다. 최첨단의 영상과 체험을 통해 성남의 역사, 환경, 미래, 문화, 생활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었다. 총 9개의 존이 있었는데 의자에 앉으면 미래의 첨단 교통서비스를 알 수 있는 유비쿼터스 월드 존의 u-Driving 코너는 인기만점. 다시 북카페로 올라가보니 아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예전에는 특별한 용무 없이는 시청에 가는 일이 어색했을텐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시민을 보니 시민의 공간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아이들도 “교과서에서만 보던 내용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또 놀러오자”고 한다. 하늘 북카페 개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며 국경일은 쉰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용인시,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운영 용인시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학교를 오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용인시 거주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개 프로그램 이상 중복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이수 여부에 따라 봉사활동확인서가 교부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 소양교육 등 강의와 또래상담, 인터넷중독 예방, 어르신 대상 손맛사지, 아트풍선 만들기, 환경교실, 치료레크리에이션, 응급처치 실습으로 구성되며 총15회에 걸쳐 매회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운영 당일 현장 접수 방식으로 매회 선착순 200명 내외를 접수한다. 처인구는 구청사 대회의실(7월 29일, 8월 5일·12일)과 포곡고등학교 강당(7월 26일, 8월 2일·9일)에서 열린다. 기흥구는 동백중학교 강당(7월 27일, 8월 3일·10일)과 상갈중학교 다목적실(7월 30일, 8월6일·13일)에서 열린다. 수지구는 대지중학교 다목적실(7월 28일, 8월 4일·11일)에서 운영한다. 일정별 프로그램은 용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yongin1365.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용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금학천 환경탐사의 경우 35명, 허수아비축제는 40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문의 031-324-4814, 335-77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방송대 늦깎이 대학생 권기안씨 “나이가 무슨 상관, 좋아서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부에요”아스팔트도 녹여버릴 듯 한여름 뙤약볕이 기승을 부리던 7월의 어느 날.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성남 캠퍼스에는 한여름 더위를 무색케 할 만큼 공부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방송대라는 특성상 젊은 이부터 중ㆍ장년층의 학생들이 그룹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유독 시선이 쏠리는 한 사람이 있다. 언뜻 보기에는 노교수다운 포스를 풍기며 스터디에 열중인 사람. 하지만 그는 방송대 중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늦깎이 대학생 권기안(78ㆍ용인 상현동)씨다.“평소에 중국 영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자막 없이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중국어 공부를 해야지 마음먹었죠. 지인이 방송대 미금 학습관이 생겼다며 권유를 하길래 처음엔 스터디 그룹에 참석해 분위기를 봤어요.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얘기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그렇게 한 학기를 두루두루 어울려보니 공부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겠다 싶어 3학년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고 그렇게 1년을 어렵사리 달려와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4학년생이 되었단다.서울대 나온 인텔리, 방송대 중문과에서 공부하는 즐거움 느껴사실 권기안씨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에서 토목을 전공하고 서울 철도청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그런 그가 방송대에서 다시 공부를 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저 공부가 즐겁기 때문.“예전에 우리가 배웠던 건 생업을 위한 공부였지. 남자는 무조건 공대에 가야 했고 기술이 필요한 시대였으니 말이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공부는 인문학이니 아무려면 어때요. 공부를 하는데 나이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내가 졸업장이 필요 한 것도 아니니 그냥 재미나게 공부만 하면 되잖아요.”그러면서도 은근슬쩍 4학년 1학기 성적표를 내밀며 멋쩍게 웃는 권기안씨. 성적표에는 평점 B학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가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그중 ‘중국 현대사’ 과목은 당당히 A학점. “우리 나이쯤 되면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려요. 머리에 입력이 잘 안 돼. 그래서 공부가 쉽지는 않아요. 그러니 2~3배는 더 읽고 반복해야 겨우 남는 게 있단 말이죠. 처음엔 멋모르고 따라가려니 힘도 들고 했는데 공부가 그래요. 내가 좋아서 하다 보니 재미가 있는 거야”현재 졸업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권씨는 공부를 하면서 중국 영화의 15% 정도는 알아듣게 되었다며 넌지시 자랑을 펼친다.젊게 사는 비결은 바로 공부, 졸업 후엔 일본어과에 입학하고파 “한번은 중국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가 하필 번역가가 출타 중이라며 급하게 공문 하나를 보내 왔어요. 떠듬떠듬 번역을 해줬는데 나중에 내가 해준 것과 전문번역가의 번역이 동일하더라며 친구들 앞에서 칭찬을 해주더라고. 그때 ‘내 공부도 쓸모가 있구나’ 느꼈죠.”지금도 동창회 모임에 가면 새로이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펼친다는 권기안씨. 젊게 사는 비결은 바로 ‘공부’라고 여러 사람들에게 권유해 그를 따라 방송대에 입학한 지인들도 제법 있단다.“우리 중문과에 젊은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 많은 학생도 2~3명 있어요. 그 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지요. 하지만 방송대가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돼 있거든. 영상강의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들을 수 있으니 뒤처지는 학생들은 계속 반복해 듣는 거야. 나 같이 나이든 사람들이 공부하기에 아주 좋아요.” 평생학습 시대에 방송대 학생들에 대한 칭찬도 마르지 않는 권씨. “여기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해요. 주부들도 많은데 애 키워가며 악착같이 공부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해요.”그 역시 나이 먹어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는 만큼 토목 회사 고문으로 일하는 시간 외에 남는 시간엔 학교 도서관에 파묻혀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방송대 동문 중에 80세 되신 분이 있는데 일문과 공부를 위해 잘 나가는 건축사 사무실을 문을 닫더라고요. 연세도 있어 일본어를 잘 할 텐데 왜 사무실까지 닫아가며 공부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말 몇 마디 하는 것과 학문적인 것은 다르다’며 ‘죽을 힘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는 말에 뜨끔하면서도 감화를 받았어요.”논어에는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 칭해 ‘욕심나는 대로 행동해도 규범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나이’로 지칭하고 있다. 그 역시 올해 말이면 졸업과 함께 80을 앞둔 나이가 된다. “방송대가 들어가긴 쉬워도 졸업하기는 어려운 곳이에요. 우선은 시작했으니 졸업을 해야 겠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그만 두지는 않을 거에요.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다시 복습도 하고 또 내게 남은 시간이 있다면 일어과에 다시 입학해 일본 문학도 공부하고 싶고…욕심이 많죠? 하하. 공부는 자기 마음을 키우는 일이에요. 마음을 넓게 키우며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길러야죠.”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