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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휴공간의 변신-뜨락 문화창작 스튜디오 오픈 시골의 빈집이나 도시의 버려진 곳을 찾아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화성시문화재단의 ‘공간 나눔 운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처음으로 ‘뜨락 문화창작 스튜디오(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소재)’가 오픈했다. ‘뜨락 문화창작 스튜디오’로 명명(命名) 된 이곳은 약 70㎡ 크기의 안채 1개동과 주변에 13㎡의 별채 5개동으로, 주변에 기천 저수지와 산림이 있어 풍광이 뛰어나고 민가와 떨어져 있어 예술 창작이나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 입주자는 남성 6명의 동호인으로 구성된 섹소폰 동아리 ‘비브라토.’ “전세방을 전전하다 내 집을 갖게 된 기분”이라는 ‘비브라토’ 총무 김동식씨는 “동아리 활동의 내실을 기해 연주기법을 향상시켜 올 연말쯤 시민들 앞에서 연주회를 갖는 게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브라토’는 이곳에서 매주 화, 금요일 주 2회 동아리 활동을 할 계획이다. 건물 사용 비용은 없으며, 건물유지에 필요한 관리비용은 재단에서 처리하게 된다. 앞으로도 유휴 공간나눔 운동은 지역민들에게는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작품 창작이나 동아리 활동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031-267-88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탁틴 휴먼(HUMAN) 성 체험관 & 자녀를 위한 부모 성(性)교육 특강 수원탁틴내일에서는 찾아가는 성교육체험이동전시관 ‘탁틴 HUMAN 성 체험관’을 운영한다. 8월 9일~20일까지 장안신협 송죽본점 대강당 5층에서 섹슈얼리티(성이란? 사춘기 몸의 변화), 생명의 탄생(태아성장과정·아기돌보기체험·임산부체험), 이성교제(남녀의 차이 및 성심리·이성교제 에티켓), 성폭력예방(성폭력이란·또래성폭력·성폭력예방법·음란물)에 대한 교육 및 체험활동이 이루어진다. 또한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탁틴내일 성문화센터장 추국화 강사의 자녀를 위한 부모성교육 특강도 마련했다. ‘자녀 성교육 방법 및 자녀 성문화이해 및 소통하기’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아울러 2010 수원탁틴내일 탁틴 성, 학교폭력, 성폭력 상담원을 모집한다. 성상담원 9월 27일~10월 18일, 학교폭력상담원 10월 20일~11월 5일(각 월수금 오후 6시30분~9시30분), 성폭력상담원 9월 4일~10월 30일(토요일 오전9시~오후6시)에 진행될 예정이다.문의 수원탁틴내일 031-251-15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축구란 내 인생의 활력소다. 지난 한 달을 뜨겁게 달궜던 지구촌 최고의 축제,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밤잠을 설쳐 가며 온 국민을 흥분하게 만든 축구의 힘, 그건 혼자가 아닌 너와 나를 묶어내는 매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매력에 푹 빠져 축구는 내 인생이라는 영통구 여성축구단을 만났다. 2004년 9월9일 창단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온 저력을 그녀들의 눈빛에서 볼 수 있었다. 전국최강의 영통 여성 축구단 영통구청 풋살(Futsal) 연습장을 찾은 날,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7월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그러나 10여 명의 회원들은 일반선수 못지않은 강도 높은 운동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운동장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패스연습에 골차기까지,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지만 얼굴에는 만연한 웃음. “처음에 와서 한 바퀴 뛰고 힘들다며 주저앉던 사람도 2주 정도 고생한 후에는 괜찮아합니다. 힘겨운 훈련을 잘 따라한 덕에 전국 최강 여성 축구단이 되었죠.” 이명우 감독은 올해 수원시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자랑이다. 회원 수 27명의 영통구 여성축구단은 여성축구팀이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될 팀. 웬만한 남성 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곤 한단다. 매주 화·목·금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의 연습으로, 탄탄한 짜임새와 놀라운 팀워크를 보유한 강팀으로 다져지고 있다. 고등학교 때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던 아픔을 가진 이 감독은 “선수들을 보면서 오히려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 아는 것을 최대한 접목시키며 자율적으로 운동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유산소 운동으로 몸은 튼튼, 흘리는 땀에 스트레스는 싹~ 얼핏 생각에 축구란 여성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더구나 그녀들은 대다수가 가정이 있는 주부들. 그녀들이 축구와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이 궁금해졌다. 팀 창단 때부터 함께 해온 전 배구선수, 권남순 주장은 체중 조절을 위해서였단다. 넓은 운동장을 누비면서 뛰어다니는 축구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유산소 운동이 절로 된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심판 자격증을 따 심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심판을 하면서 축구 룰도 많이 알게 돼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권 씨는 팀에 심판자격증을 소지한 회원이 무려 7명이라고 귀띔했다. 2005년도부터 함께 하고 있는 손춘자 회원은 영통구에 축구단이 있다는 걸 알고 용인에서 영통까지 다녔던 열성파. 우울증이 심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어두운 과거는 축구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라졌다. 박현숙 씨는 축구장에서 만나기 힘든 유독 하얀 피부를 가진, 뜻밖의 인물이었다. ‘생활체육이어서 아줌마들이 재미삼아 하는 운동일거라 생각하고 겁 없이 덤볐다가 혼쭐이 났다’고 첫 만남을 얘기했다. 인터넷에서 남편이 영통여성축구단 모집공고를 보고 권유해서 시작한 뒤, 첫 연습을 하고 쓰러졌다는 조인금 회원. 권남순 주장과 한 동네 사는 인연으로 시작했다 공을 가지고 노는 재미에 축구에 빠져 버렸다는 임수정 총무. 처음의 동기는 달랐지만 현재의 그녀들은 축구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나 혼자가 아닌 화합이 주는 축구의 매력에 중독되다! 축구가 이들에게 던진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박현숙 씨가 말한 ‘중독’에서 하나의 해답을 찾는다. 생활의 즐거움이 돼, 혹여 못 나오는 날이면 그렇게 하루가 안가고 지겨울 수가 없다는 박씨. 서서히 젊음을 잃어가는 40대 초반에 그 ‘중독’이 다시 젊음의 활력을 되찾게 해 주었단다. 소극적이고 여성적이었던 성격이 주전으로 뛰고 싶어 개인 연습도 불사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게 되었다는 조인금 씨. “축구는 자기 진영의 골대에서 상대팀의 골대까지 혼자 갈 수 없다. 개인기가 아무리 뛰어나도 나 아닌 10명이 더 있어야 경기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연습하는 시간이 길수록 호흡이 잘 맞춰 진다”며 화합도 빠뜨릴 수 없다고 전해준다. 말이 필요 없이 11명 선수들의 이심전심만으로 정확한 패스와 골이 이어질 때, 그 때의 짜릿함을, 그 기분을 또 어디 가서 찾겠는가? 포지션이 이영표 선수와 같은 레프트 윙 백이라는 전송월 회원. 수비수여서 상대선수를 막아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박어진 회원. 골을 넣을 때 함께 느끼는 일체감과 흥분은 모르는 사람은 말하지 말란다. 더하여 우승이라도 할라치면 기쁨으로 날아갈 것 같다고. 나 혼자만으로 이루어지는 성취가 아니기에 축구의 매력에 더 빠지는 것 같다는 그녀들이다. 욕심꾸러기(?) 같이 전국대회 우승도 더 많이 해내고, 변함없이 꾸준한 팀이기를 바란다는 영통여성축구단. 다른 팀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팀워크와 실력으로 전국을 호령하는 최강의 팀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서로서로 위하고 보듬어 주며, 헤어지면 또 보고 싶어 하는 그녀들이길 소망한단다. ‘운동에 관심 있고 건강해지길 원하는 주부라면 누구나 영통여성축구팀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권남순 주장의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진 영통여성축구단이여~ 영원하라!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여름방학 농구교실, 배드민턴교실 수강생 모집 춘천시체육진흥재단은 여름방학 농구교실과 배드민턴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름방학 농구교실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배드민턴교실은 춘천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배드민턴교실은 재단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강습으로 춘천지역 유능한 강사를 초빙해 강습의 질을 높인다. 강습은 호반체육관에서 7월 26일 ~ 8.20까지 4주간으로 농구교실은 매주 화, 수, 금요일 오전10시~12시, 오후14시~16시. 배드민턴교실은 매주 월, 목요일 오전10시~12시. 모집인원은 농구교실 80명, 배드민턴교실 40명. 수강료는 각각 50,000원, 30,000원이다. 신청은 19일~24일까지 선착순이며 석사동 호반체육관 관리사무실로 하면 된다. 문의 263-73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실 운영 기간제근로자 채용 춘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연구실 기간제근로자 남자 1명, 여자 2명을 채용한다. 응시자격은 춘천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20세 이상으로 남녀 모두 야외 작업이 가능하고 남자는 관리기 등의 농기계 작업이 가능해야 한다. 채용기간은 8월~12월까지이다. 업무는 농업연구실에서 작물 재배와 시험포, 하우스, 유리온실 등 작업 관리이다. 노임단가는 1일 4만3천원. 주휴수당 지급. 주5일 근무. 접수는 7월16일~23일까지 기술지원과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문의 기술지원과 250-35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춘천시 7월 정기분 재산세 135억원 부과 춘천시는 올해 7월 정기분 재산세 부과를 고지한다. 과세 대상은 올 6월1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택(주거용 건물+부속토지)이나 건축물, 선박으로 100,235건에 총 135억원이 부과된다. 납부기간은 7월16~8월2일까지로 관내금융기관 및 전국 농협,우체국에서 납부할 수 있다. 납부고지서에 적혀있는 납세자 전용계좌(가상계좌), 전자 납부번호를 활용하면 금융기관에 직접 갈 필요없이 인터넷 납부가 가능하다. 고지서를 분실하였을 경우 납부금액과 가상계좌번호를 춘천시 지방세 자동응답안내(033-250-4114)를 통하여 조회가 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알뜰살뜰 나눔이 가게 23일 개최 대한노인회춘천시지회가 운영하는 알뜰살뜰 나눔이 가게가 오는 23일에는 춘천시청 직원들과 함께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시민복지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장터는 시청 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으로 마련된다. 기증 물품은 의류, 가전제품, 운동기구, 주방용품, 가정용부품, 아동복, 장난감 등 판매 가능한 물품이다. 기증품은 시청직원 20명이 4교대로 일일 명예점원 봉사활동을 벌여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에게 전달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직원들의 자선과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나눔을 실천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복지과 및 시노인회시지회는 시민들로 부터 재활용 가능한 전 물품을 상시 접수한다. 문의 복지과 250-3554, 시노인회지회 255-28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보트쇼 홍보관 수익금 전액 푸르메 재단 기부 지난 9일 시장 집무실에서는 채인석 화성시장, 강지원 푸르메 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푸르메 재활병원 건립 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지난 6월 있었던 ‘2010경기국제보트쇼’에서 화성시와 화성도시공사가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기념품 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 213만원을 기부금으로 전달하게 된 것. 푸르메 재단 강지원 대표와 백경학 상임이사는 화성시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중도 장애인을 위한 선도적인 재활의료서비스를 위해 화성시와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푸르메 재활병원은 사회적 기업 및 국민 후원으로 건립하는 민간 최초 비영리 재활전문병원으로, 화성시가 병원 부지를 제공하고 푸르메 재단이 사회적 공헌 및 국민후원으로 건립기금을 마련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부천시 내 시립도서관 활동터전 인증 협약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최재복)와 부천시 내 시립도서관-부천시립 중앙도서관 외 6곳(관장 김정숙)은 지난 9일, 경기도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터전 인증에 관한 협약을 맺고 실무자 전산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천시 내 시립도서관에서는 청소년에게 체계적인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터전 인증은 자원봉사활동장소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봉사활동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활동터전을 개발, 보급하는 것으로 2004~2010년 3월(현재)까지 경기도 내 약 170개의 기관 및 단체가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터전으로 확보되어 운영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3
- 우리동네 이색 콜렉터, 壽石 사랑에 빠진 중산마을 김범식 장선희 부부 세파를 씻어내는 小자연의 산수화, 그 오묘함에 빠지다!! 수석? 하면 일전에 한 백화점에서 열린 수석전시회를 주마간산 식으로 들러본 기억과 수석을 모으던 이웃의 집에 갔다 그 무게에 혹시 우리 집 천정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던 기억 뿐. 수석에 전혀 문외한이라 취재가 적잖이 부담스러웠던 터.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김범식 장선희 부부가 풀어내는 수석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말문이 트였다. 천공(天工)이 수억 년의 노력으로 빚어 낸 천연예술품이라는 수석, 중산마을 7단지 김범식 장선희 부부는 이 수석의 매력에 빠져 30여 년 동안 1000여 점의 수석을 수집했다. 1000여 점의 적지 않은 수석들이 마치 갤러리에 들어선 듯 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이 고고하고 아름답다. “수석 하나하나 마다 지나온 추억들이 담겨있다”는 김범식, 장선희 부부. “호흡을 가다듬고 그의 앞에 앉으면/다도해의 해조음을 타고 섬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싯귀처럼 부부는 산과 강, 꽃과 나무를 집안에 한껏 들여놓고 그것을 감상하는 신선놀음에 세상사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웃는다. 강가에 돌 하나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고 새가 되고...지금은 부부가 함께 수석을 즐기지만 처음부터 함께 한 것은 아니었다. “30년 전 쯤 직장동료의 집에서 우연히 수석을 만났는데, 그것이 오래도록 마음을 끌었다”는 김범식 씨. 그래서 수석에 관심을 갖게 되고 수석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 매력에 더 이끌리게 됐다. 직장생활에 매이다보니 탐석을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돌을 찾아 나섰다. “수석이 참 오묘한 매력이 있어서 들여다보면 그 안에 만물이 다 들어있다”는 남편의 말에 “100% 공감”이라는 아내 장선희 씨의 수석 입문기도 재미있다. 처음엔 주말에 탐석을 나서는 남편을 따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따라 다녔다고. 그러다 남편이 주은 돌을 서로 “이 안에 꽃 있다, 아니다 나무다, 새다 하면서 함께 의견을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수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나무나 새나 바라보이는 대로 감상하면 그 뿐, 갑론을박할 필요도 없고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부부가 함께 그렇게 의견을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중에 시작했지만 이 사람이 돌 고르는 안목이 좀 있다”고 칭찬하는 남편 김 씨. 자연스럽게 부부가 취미를 같이 하게 돼 노후에 이만한 즐거움이 없다고. 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하지만 어느 곳 어느 지점에서 어떤 사연으로 그들에게 온 돌인지 다 기억이 난다고 한다. 섬에 들어갔다 비바람이 거세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주은 돌, 아무 생각 하지 않고 걷다가 우연치 않게 만난 행운의 돌, 앞서가던 남편의 눈엔 보이지 않던 돌이 뒤따르던 아내의 눈에 뛴 희귀석 등등...바쁜 직장생활에서 퇴직 후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요즘, 이들 부부에게 수석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특별한 樂이다.욕심을 버릴 때 귀한 돌 얻어, 가장 마음을 끄는 건 고요한 달을 품은 수석지금도 창고에 쌓여있는 수석이 많지만, 30여 년 모아온 수석들 때문에 이사도 마음대로 못 간다고 웃는 부부. 그렇게 제 자리를 못 찾던 수석들이 자식들이 다 출가하고 난 빈 방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일필휘지 기세 좋게 뻗어나간 대나무, 고고하게 핀 매화, 저물 녘 들판의 갈대, 강가에 걸린 달, 그리고 입이 귀에 걸리고 웃고 있는 황비홍 모습의 재미난 돌부터 자블로니 공 등 물형(物形)석부터 고향 뒷산의 풍광을 고스란히 담은 산수경석 등. 하나하나 설명을 곁들인 부부의 수석이야기를 듣다보니, 처음 그냥 돌로 보이던 것들이 그냥 돌로 보이지 않는다. “작은 자연석 안에 우주의 삼라만상과 그 신비가 응축되어 있다”는 부부의 말대로 수석으로 둘러싸인 仙方같은 그곳에서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문외한의 눈에도 그 안에 담긴 풍경과 표정들이 하나같이 신비롭다. 오랜 세월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낸 수석 한 점, 한 점.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의 氣가 마음까지 평안하게 만든다. 수석 중에서도 김범식 씨는 달을 품은 수석에 마음이 끌린다고. 그래서 유독 부부의 콜렉터 중에는 단아하고 고요한 달 풍경이 많다. 때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수석이 품은 달을 보고 있노라면 차분해지면서 참선을 하고 난 듯 정리가 된다고 한다.홀로 즐겨도 좋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더 좋은 취미혹자는 수석을 자연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김범식 씨. 자연을 거슬리면서 탐석을 하지는 않는단다. 오히려 그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주는 수석을 제공하는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된다는 그는 수석은 홀로 즐겨도 좋은 취미지만 함께 즐기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고 조언한다. 서로 감상평을 나누다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또 다른 美를 발견하게 되고 수석의 3요소인 석질, 색상, 형태에 대한 안목이 늘고 심미안이 생긴다고. (사)자연예술문화재단 총연합회 회원이자 고양수석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부는 그동안 고양꽃박람회 꽃전시관에서 열린 고양수석회 작품 전시에 참여하는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그동안 고양시에서 단독으로 수석전시회를 연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많은 이들이 수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김범식 씨는 오는 9월 10일~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사)고양수석회 창립7주년 기념회원전 ‘꽃과 호수롸 나무’展의 전시위원장을 맡았다. 15명의 회원들이 간직해온 小자연은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