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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영글고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 목일 중학교(교장 최승애)는 서울 형 자유학기제에 알맞은 교육 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체험 중심의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길러낼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목일 중학교는 2014년도부터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와 3년차가 되는 학교로 올해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1학년들을 대상으로 1학기에 운영했다.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양천구 목일 중학교(교장 최승애)를 시작으로 해 우리 지역 중학교마다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들여다보고 중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꿈을 향한 노력을 응원해 보기로 한다. 아나운서도 판사도 미리 경험하는 직업체험1학기 진로체험 활동 중 하나로 1학년 모든 학생들이 미디어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조선일보 뉴지엄을 방문해 직접 기자 및 아나운서 체험을 해 보았다. 멀게만 느껴지던 언론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증을 구체화 시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학급 별 혹은 조별로 학부모의 직장탐방과 양천구 직업 진로센터에서 제공하는 체험 장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평소 학생들이 알고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던 직업군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자세하게 느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은 본인의 미래를 위한 값진 투자가 되었다.지난 7월 14일에는 하루를 진로 직업 체험의 날로 정해 자유학기제 연계 차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직업 체험을 실시하여 학급 또는 조 단위로 현장 견학을 하거나 대표 직업군의 멘토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서울 남부지방법원을 방문한 30여명의 학생들은 사전에 배부한 모의재판 대본을 토대로 한 모의재판에 참여해 보았다. 약 20 페이지에 해당하는 긴 대본이었지만 학생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학교 폭력과 관련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검사, 변호사, 판사 역을 한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작은 역할이라도 모두 성실하게 참여했다. 이어 실제 재판에도 참관해 보면서 판사, 변호사 등 법원과 관련한 직업에 대해 심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판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모의재판을 하고 재판 과정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고 진로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숨겨진 나만의 끼를 살리는 교과 연계 프로그램목일 중학교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서 총 14개의 교과 연계 주제 선택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2개 선택해 활동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이 영상 제작자나 작가, 카메라 감독 등이 되어 자신들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영상에 담아 제작하는 '조금은 삐딱한 영상',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매개를 통하여 고민하고, 토론하고, 행동하면서 찾아나가는 '내 인생의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다. 특히 가정 과목과 연계한 ‘음식 문화 탐색 반’은 조리 도구의 사용법부터 시작하여 조별로 생활 속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조리해 보면서 음식과 관련된 문화 및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리도구의 사용 방법도 잘 알지 못했고 음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수업에 계속 참여하면서 사용법과 조리법을 익힐 수 있었다. 만드는 음식과 관련된 경우 학생들은 다큐멘터리나 독서 등을 통해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은 요리에 대한 관심과 요리사를 진로 희망으로 가져 선택을 했다. 자신이 속한 조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음식을 만드는 과정 중에 알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향해 노력하는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훌륭한 소감들을 이야기했다. 실생활에서 알아본 과학적 지식을 진로로이과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던 ‘과학이랑 놀자’와 ‘녹색학교 만들기’주제 선택 프로그램에서는 천체에서 생물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과학 현상을 관찰하고 관련된 과학 지식을 적용하여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교과서에 담긴 과학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와 관련한 주제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사들은 교수학습의 내용 및 방법 개선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과학이랑 놀자’에서 사용하는 학습 교구는 수업 내용이 어떤 분야와 연관되는지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지진을 수업 주제로 한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지진이 발생하는 원리 등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실생활과 관련하여 내진 설계를 해 보기도 했다. 조별로 머리를 맞댄 후 수수깡을 가지고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구조로 뼈대를 만들어 보았다. 학생들은 직접 자신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내진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또한 착시를 배우면서 3D 안경을 만들어 자신이 만든 안경으로 3D 영상을 감상하는 등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과학적 주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체험하면서 학생들은 과학이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2016-11-28
- “고교위탁반에서 본격적으로 요리수업을 받고 싶어요” 지난 10월 24일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6 KOREA 월드 푸드 챔피언십’에서 목동고등학교(교장 정진영) 2학년 이수빈 학생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요리 경진대회로 전시, 서양식 코스, 블랙박스, 카빙 등 20여개 종목에 약 4,200여명의 참가선수와 2만여 명의 참관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2 8월에 시작한 요리수빈양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셨어요. 요리를 할 때마다 저에게 가르쳐주셨는데 재미있는 거예요.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는데 맛있다며 칭찬을 해주셔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이후 본격적으로 조리과학고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특성화고를 선택하면 다른 꿈을 가지게 됐을 때 다시 바꾸기가 어렵고 또 너무 이른 시기에 꿈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좀 더 생각해볼 것을 권했다.수빈양도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당시 요리도 좋아했지만 우연히 TV에서 접하게 된 소방관도 멋져 보여 일반고에 진학하고 천천히 꿈을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고에서 학업 외에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고2가 되자 이대로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더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8월부터 요리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요리에 입문했다.“고2 8월에 시작하기에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학원에서 하는 주니어 셰프 경연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리고 바로 월드푸드 챔피언십 대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양식에 이어 한식 자격증에 도전장 내밀어대회는 8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대부분 조리과학고 출신으로 일반고 학생이 대회에 참석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것도 올 8월부터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이번 대회는 조리특성화고 · 조리대학교 학생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실무 요리사들까지 분야별 다양한 주제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이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으니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대회에서 수빈양이 선보인 작품은 애피타이저로 여러 가지 향신료를 곁들인 해산물요리와 메인 요리로 인삼을 곁들인 텐더로인과 램로인이었다.양식 자격증과 대회 수상에 힘입어 수빈양은 한식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중학교 때부터 요리사를 꿈꿔온 학생들이 양식·한식·일식에 이어 제빵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시작했으니 프랑스와 일본으로의 유학을 꿈꾸며 요리사에 도전하고 있다.“학교 끝나고 밤 12시까지 서서 요리를 하다 보니 체력소모도 크고 칼에 베이거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등 다친적도 여러 번이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것이 즐겁네요. 내년에 셰프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교교생을 위해 개설된 고교 위탁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요리 수업을 받고 싶어요.” 2016-11-28
- “파일럿·항공우주 분야 관심 있는 친구 모여라” 대일고등학교(교장 이자욱) 과학 동아리 IF(Invention & Finding & Flying)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동아리다. 물리·전기·전자·무선전파·항공·3D·VR 분야 등 전문 과학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전동기, 핸드런치, 드론 등 무인 항공 분야 대회도 참가하고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2009년 창설 이후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는 대일고 과학 동아리 IF 회원들을 만났다.교내 과학대회·모형항공대회 수상까지과학 동아리 IF는 물리·전기·전자·무선전파·항공·3D·VR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체험하며 견학하는 체험활동 중심의 동아리다. 무선 전동기와 드론의 조종을 익히는 활동도 하고 있다.동아리 활동은 무인항공과 신기술 체험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항공과 관련해 무선조종 전동기(RC), 무선조종 핸드런치 글라이더, 쿼드콥터(드론)를 조종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비행체의 비행 조종 연습을 하면서 조종술과 더불어 베르누이, 마그누스의 정리와 돌림 힘의 원리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상승기류, 하강기류에 따라 비행체가 반응하는 특성과 FHSS전파의 작동 원리 등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체험한다.신기술 체험과 관련 과학기술계에서 핫이슈인 3D프린터, VR(가상현실), 자율주행기술, 항공우주, 통신 등에 관한 기본적인 원리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배우게 된다. 이론뿐만 아니라 ETRI(한국전자통신 연구원)나 KARI(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견학해서 최신 기술 동향을 가까이에서 체험한다. 대회 준비, 주말 새벽 6시과학 동아리 IF는 과학적 소양과 최신 신기술의 동향을 익히면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한다. 교내 과학대회에 맞춰 자신들만의 기술을 가지고 참가하는 장점이 있고 외부 대회에도 참가해 기량을 펼치고 더불어 수상의 기회도 얻는다.올해만 해도 모형항공대회에서 수상실적은 어마어마하다. 제11회 전국청소년모형항공기대회 및 드론미션부문에 이어 핸드런치 코리안컵 1차 대회, 춘천 국제 레저대회 드론 레이싱 월드컵대회, 제38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2016 F3K 핸드런치 글라이더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다. 특히 2013년에 이어 2016년에도 스페이스 챌린지에서 트로피와 함께 우수단체상도 수상했다.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2016년 국토교통부장관배모형항공기대회, 2016 G-Drone Festa Indoor Racing 대회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대회 준비는 주로 주말 새벽 6시다. 학원 시간을 피해 스케줄을 조정하다보니 주말 새벽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빠지는 경우 없이 모두 모여든다.에피소드도 많다. 무동력의 핸드런치가 갑작스런 바람에 올림픽대로를 넘어간 일, 연습 도중 무인조정기가 추락해 간첩으로 신고당한 일, 대회장에서 갑자기 부는 맞바람에 비행기 날개가 공중에서 부러져 더 이상 대회를 진행하지 못한 일 등 생각지도 못한 경험도 했지만 비행기를 날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회원들은 행복하단다.일반계 고교 중 최고·최대 항공 동아리드론과 관련된 활동이 많다보니 파일럿 또는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많다. 그렇다고 파일럿만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는 아니다. 파일럿뿐만 아니라 다른 과학 관련 분야에도 진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최계성 지도교사는 “파일럿이 꿈이거나 항공우주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주로 모였다”며 “융합 또는 통합 과학에 잘 맞춰진 동아리로 다양하게 연계돼 있다. 이론과학에서 체험하는 역동적인 과학을 하고 싶은 학생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밝힌다.미니 인터뷰 전재열 2학년 기장“드론 날리며 공학자 꿈 이뤄요”“어릴 때부터 꿈이 공학자였습니다. 비행기도 날리고 물리, 전자 지식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드론의 원리를 탐구하고 찾아보다 대나무로 된 드론을 만들어보았습니다. 3D 프린터로 대나무를 이용한 드론을 만들고 날리면서 공학적 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김규민 2학년 부기장“무동력 핸드런치 날리며 바람의 방향 공부해요”“무동력의 핸드런치를 날리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모터 달고 쉽게 날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게 손으로 던지는 이유는 무동력이라 바람 부는 방향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무쌍한 자연 환경에서 열 번을 날려도 항상 비행이 달라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주위 환경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김승후 학생(1학년)“물리, 전자 등 과학을 포괄적으로 탐구해요”“물리, 전자 등 포괄적으로 과학을 탐구할 수 있다고 해서 IF를 선택했습니다. 신기술인 3D프린터로 흉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2D와 3D가 다르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력하는 대로 3D 형체가 나타나고 정교한 드론과 같은데도 사용된다고 해서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박한결 학생(1학년)“FD드론레이싱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요”“우연히 드론 날리는 것을 봤는데 너무 신기했고 그때부터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 드론을 사서 공부도 하고 서울은 비행금지구역이라 날리지 못하니 지방에 가서 드론을 날리며 촬영도 해보았습니다. 꿈이 FD드론레이싱인데 동아리에서 꿈을 이루는데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어요.” 2016-11-28
- 영어 재능기부 통해 성장해가요~ 토요일이면 ‘영어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엄마들이 있다. 바로 강서영어도서관에서 영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삶을 보람되게 채우는 ‘GEST’의 회원들을 만나보았다.학습동아리가 재능기부 모임으로!단순히 영어공부에 관심이 있었던 엄마들. 2013년 12월, 강서영어도서관이 개관하면서 동아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였다. 외국인과 프리토킹 정도는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부분 회화동아리를 원했단다. 그 중 ‘도서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영어동화책을 읽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듬해 2월부터 같은 생각을 가진 3명의 엄마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시작했다.같이 영어동화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씩 재미를 느껴갈 즈음 도서관 행사를 통해 인형극 형태로 스토리텔링을 하게 됐단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영어그림책에 관심 있는 엄마들의 참여로 인원이 늘어났고 본격적인 ‘GEST’활동을 시작했다.‘GEST’는 ‘Gangseo English library Story Tellers’의 약자로 영어그림책 연구와 영어 동화책 스토리텔링, 영어교육 부모 강좌, 도서관 행사 등의 활동을 한다. 또한 방학을 제외한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이면 6~8세 아동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동화책을 읽어준 다음, 이어서 독후활동을 돕는 ‘토요스토리극장’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스토리극장’은 무료에다 색다른 내용으로 강의하는 수업이라 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강서구 통합도서관에서 인터넷 예매를 통해 선착순 15명의 신청자를 받는데 인원이 몰려 항상 대기자가 넘쳐난다. 엄마들, 함께 성장하다‘GEST’의 회원들은 대부분 영·유아나 초등 저학년 자녀들을 키우는 젊은 엄마들이다. 영어전공과는 거리가 먼 비전문가들이지만 영어도서관에서만큼은 ‘선생님’이 돼 당당히 선다. 육아에 전념하다보면 공부와는 한 없이 멀어지게 되는데 GEST의 엄마들은 다르다. 수업 중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상황에 맞는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준비가 필요하다.영어뿐 아니라 수업에 쓰일 자료 준비도 해야 한다. 먼저 활동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수업 노하우나 열심히 준비한 커리큘럼에 대해 멘토링을 해주고 있으며 강의 무대에도 선다. 올해는 독서문화 플랫폼 ‘책씨앗’의 행사 중 하나로 ‘미디어창비’와 함께 안산, 남양주, 세종시, 김해 등 다양한 지역의 도서관에서 ‘위니를 찾아서’라는 책을 각색한 영어인형극을 선보이기도 했다.초창기부터 GEST에서 활동해온 배주현씨는 “1명의 멘토가 2~3명의 멘티들과 함께하는 시스템”이라며 “엄마들이 꽁꽁 숨겨놓았던 재능을 꺼내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무척 보람된 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회원인 이남희씨도 “최소한 주 1회는 도서관을 오게 된다”며 “행사가 있는 날이면 2~3회씩 모여 준비하고 연습을 한다. 처음에는 괜히 고생만 한다며 말리던 남편이 요즘은 달라진 모습을 보고 인정해준다. 시간이 있는 날은 도서관으로 데려다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회원들은 어느새 ‘봉사’라는 어려운 일을 같이 하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갔다. 또한 육아에 대한 조언도 주고받으며 서로 아끼고 다독여주는 사이가 됐다. 영어보다 인성 먼저! 엄마라서 가능한 교육‘토요스토리극장’이 끝난 후 이어지는 독후활동. 인형그림에 영어단어 붙이기에 한창이다. 한 아이가 “선생님! 인형 얼굴이 괴물같아요”라고 말하며 곧바로 ‘고우 어웨이 몬스터’라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기 시작했다. 딱딱한 수업과는 거리가 멀다. 가급적이면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다. ‘GEST’의 회원들은 영어도서관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영어가 전부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영어지식에 앞서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자신감 있고 밝은 아이로 커갈 수 있도록 돕는다. 배주현씨는 “요즘 아이들이 영어 노출이 빠르다보니 영어를 지겨워하거나 무조건 거부하기도 한다”며 “가끔 수업 중 돌발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는데 또래를 키우는 엄마라 잘 이해하게 됐고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송은진씨는 “엄마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말을 좋아하는지 잘 안다”며 “가급적 즐겁게 들어주고 칭찬해준다. 학습적인 면을 강조하기보다 영어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민한다”고 말했다.강서영어도서관 토요스토리극장예매: 강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둘째, 넷째 주 화요일 10시)상영: 둘째, 넷째 주 토요일 11시문의: 강서영어도서관, 02-2061-2270배주현 선생님(39세)아이가 3살 무렵 동아리활동을 시작했어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고 도서관은 즐거운 곳이라 여기는 아이를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어린 친구들이 수업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말에 힘이 나고 뿌듯합니다. 이남희 선생님(45세)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마흔 살에 아이를 출산해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도서관의 ‘공감영어’라는 강좌를 통해 배주현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됐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문을 두드렸지요. 회원들끼리의 정도 두터워 즐겁게 활동하고 있답니다.송은진 선생님(35세)3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이 일을 한지가 벌써 3년째가 됐네요. 큰 애가 유치원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는 영어선생님”이라며 자랑한대요. 주위에서 부지런하다고 칭찬해주지만 제가 더 좋아서 오고 있습니다. 육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자존감도 회복됐어요.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net 2016-11-28
- 중학교 때 끝내는 수능 영어 1등급 ‘벌집영어’는 1일 1개념 학습법으로 중ㆍ고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100가지 영문법 핵심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신개념 온라인 영어 학습 사이트다. 학습자가 100개의 꿀방을 채우며 부담 없이 영어 학습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수능영어 1등급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경우나 현재 영어 실력의 정확한 문제점을 알아보고 싶은 경우, 서브 학원이 필요한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사전 체험의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벌집영어’ 사용 후기를 들어보았다. 실력진단테스트 통해 현재 실력 정확하게 파악‘벌집영어’ 실력진단테스트는 100개의 영어 학습 핵심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푸는 힘의 수준을 BAD, NOT BAD, GOOD의 3단계로 진단 분석한다. 정확하게 문제 푸는 힘이 있는 부분은 옐로우 색 꿀방으로 GOOD, 보완해야 할 부분은 옐로우 그레이 색 꿀방으로 NOT BAD, 기초부터 다시 학습해야 할 부분은 화이트색의 BAD로 표시된다. 또한 8개로 나뉜 영역별 성취도를 확인하여 90점 이하인 영역은 다시 학습하도록 한다. 8개 영역은 동사, 일치, 목적어, 보어, 준동사, 도치, 분화, 확장 영역이다. 영역별 강약점 분석 내용은 향후 나만의 ‘맞춤학습플랜’에 자동 반영된다. 학생들은 진단 결과를 통해 확인한 NOT BAD(알지만 명확하지 않은 것)와 BAD(거의 모르는 것) 꿀방 개념을 동영상 강의로 학습한다. 그리고 3단계에 거쳐 수준별로 제공되는 레벨 1 → 2 → 3 문제에 적용한다. 3단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 비로소 꿀방이 채워진다. 그렇게 제시된 학습 플랜대로 벌집을 다 채우면 학습자는 수능영어 1등급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학습에서 '메타인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학습의 효율과 성과가 높아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실력진단테스트와 이 결과물로 주어지는 개인별 리포트/맞춤학습플랜은 매우 의미 있어 보인다.김소영(예비중1) “동영상 강의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용으로 안성맞춤!”실력진단테스트 결과 : GOOD 5, NOT BAD 68, BAD 27저는 영재고를 준비하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입니다. 영어 학원을 그만 둔 지 1년쯤 됐어요. 그동안 영어 실력이 어떻게 변했는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영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벌집영어’에서 분야별, 영역별로 다양하고 세심하게 진단을 해주니 정말 좋더라고요. 현재 저의 정확한 실력도 알 수 있었고,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벌집영어로 공부하려고요. 벌집영어로 내신 공부도 가능하니까 중학교 가서도 좋을 것 같아요. 정선빈(예비고1) “약점 부분 정확히 진단하니 보조 수단으로 활용도 만점” 실력진단테스트 결과 : GOOD 3, NOT BAD 60, BAD 37영어 실력이 자꾸 떨어지는데 원인을 몰라서 답답했어요. 그런데 ‘벌집영어’는 저의 약점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해 주니 속이 시원했어요. 실력진단테스트를 받아 보니 최근 2주간 집중적으로 공부한 부분은 정확하게 GOOD으로 나타나더라고요. 벌집영어를 활용해서 기초부터 구멍 난 부분을 차근차근 메우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지호(예비중1) “재미없던 영어가 흥미로운 과목으로”실력진단테스트 결과 : GOOD 0, NOT BAD 50, BAD 50저는 영어학원 다니는 게 싫었어요. 어렸을 때는 영어가 재미있었는데 점점 어렵고 재미없어지더라고요. 문법은 정말 재미없었어요. 그런데 벌집영어는 매일 꿀방 하나씩 채우는 거니까 부담 없고 재미있어요. 복습도 할 수 있고요. 중학교 가면 문법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니 벌집영어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문의 : 1522-7610 , www.honeycombenglish.co.kr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2016-11-28
- 나만의 최적화된 공부법과 공부환경 마련해야 SKY포함 상위권 10개 대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들(423명)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설문 및 면접(설문지/온라인 설문 등)을 진행하였다. 먼저 “학습의 효과가 극대화하는 방법 및 환경”에 대해 물었다. 결과는 자기주도학습(63%)>인강(18%)>학원강의(11%) 등의 순이었다. 그런데 이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자습+인강>의 수치가 80%가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해서 당장 요즘 유행하는 <자기 주도 학습>의 당위성 논리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율학습이라는 것이 사실은 그 전에 인터넷 강의든 오프라인 강의(input)를 거친 뒤 공히 거치는 과정(process)이라는 사실이다. 즉, <자습+인강>과 <자습+학원(학교강의)>의 수치를 비교해야하는 것이 정확한 접근이라는 것이다. 이를 반영한 인강(81%) vs 학원(75%)라는 수치는 설문 설계의 전문성 부족 등을 고려하면 실상 대등한 수치라고 보는 해석이 어울릴 것 같다. 다만, 분명한 것은 상당수 많은 아이들이 전통적인 교육컨텐츠의 유통채널(학원 등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수업)과는 다른 학습 환경을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온라인 or 오프라인 학습자 유형 동일 설문에서 재수종합학원(재수 유경험자)과 일반학원(재수 무경험자) 학습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강의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을 온라인 학습자 유형인지 오프라인 학습자 유형인지 정의내리는 것이 분별력 있는 분석의 한축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오프라인 강의에 대한 만족도 평균에 해당하는 보통(50-70%)이라는 답변을 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강의에 대한 매우 만족(90%이상)과 만족(70-90%)을 합한 수치(38% 정도)와 만족도가 낮다(50%)라고 대답한 학생들의 수치(34%정도)가 대등한 비중을 보였다는 점이다. 나의 진짜 색깔을 찾아라 (설문의 샘플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과 설계의 전문성 결여라는 측면을 고려하더라도) 대등한 비율의 학생들이 교육컨텐츠를 학습하는 채널, 그리고 그에 따른 효과라는 측면에서 <인강을 통한 자기 주도학습>과 전통적인 <학원강의를 통한 자기 주도학습>에 대한 상반되는 뚜렷한 색채를 드러내고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 공부에 대한 고민의 첫걸음은 분명 어떤 학습채널과 환경이 나의 학습효과를 극대치에 이르게 할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라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인식해내지 못하는 빛의 속살은 프리즘을 통과하여 비로소 빨강, 주황 등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드러난다. 획일적인 인식의 울타리 속에 가둔 우리 아이들의 색깔이 무엇인지 파악해내고자 하는 ‘프리즘’이 필요하며 이것이 공부의 시작이다. 류명한 원장현 이투스247 목동오목교점 원장현, ETOOS 247 목동오목교 입시연구소장문의 02-2651-0247 2016-11-28
- "공부의 시작, 나를 분석하라" 현 이투스247 목동오목교점 원장현, ETOOS 247 목동오목교 입시연구소장 아내가 연신 울상이었다. 아파트 또래 엄마들의 모임, 인터넷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소위 ‘용하다’는 팀 수업과 개별수업에 우리 첫째 녀석을 참여시켰는데 아들의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했다나. 바야흐로 대한민국 입시 열풍이 이제 막 ‘5살’인 우리 아들에게, 우리 가정에 ‘강림’하였다. 헌데 요 며칠 사이 아내의 얼굴이 계절을 거스르며 소생하는 즉, 역시 아들과의 연결고리가 있을 터이다. 이유는 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칭찬마저 듣는다는 수업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우리 아들은 정적으로 앉아서 집중해야 하는 수업 대신에 자신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같은 미술수업이라도 단지 손만이 아닌 온 몸을 활용해 참여하는 수업이 ‘효험’이 있었던 것이다. 이 녀석은 소위 ‘운동형(kinetic) 학습자’인 것이다. 발견은 ‘인식’의 전환 프루스트는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식(시각)을 갖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아내처럼 오늘도 대한민국의 ‘맹모’들은 자녀들을 위하여 이 학원 저 학원, 또는 이 수업 저 수업을 고민하며 ‘새로운 약속의 땅’을 ‘발견하기’에 분주하다. 좋은 수업, 좋은 학원을 찾기 위한 분주함 속에는 우리 어른 세대가 공유하는 교육에 대한 고정관념이 깔려 있다. ‘용하다’는 교육 서비스 제공자(대중강의든 소수정원이든, 또는 오프라인강의 든 온라인 강의든지)를 엄마의 부지런함으로 ‘발견’해 내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의 시작, 또는 성적상승의 시작이라는 인식이다. 다양한 교육 컨텐츠가 유통되고 효과를 거두는 흐름에는 생산자(학원 등)와 유통채널(오프라인 또는 인강 등), 그리고 수용자(우리 아이들)라는 고려요소들이 있는데 앞선 두 가지(생산자와 채널)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 5살 아들의 예처럼, 아무리 좋은 교육 컨텐츠라도 최종단계 수용자인 우리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온전한 학습효과(effect)를 얻을 수가 없다. 앞서 ‘수용자’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 역시도 교육에 대한 어른들의 시각이 투영된 인식이다. 실제 아이들은 학습콘텐츠를 수용하고 이를 자신의 실력으로 ‘창조’해 내는 ‘창조자’들이다. 실제 필자도 대형강의(재수종합반/단과)를 오프라인(학원 강의실)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던 전통적인 ‘공급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니즈(needs)를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고, 사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왜? 설명이 필요 없는 가장 보편적인 교육의 형태이고, 사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을 보려한다는 말처럼 제공자인 나에게는 다른 ‘요구’가 존재한다는, 그리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파악한다는 인식과 대처가 번거러웠을 따름이리라.상위권 12개 대학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 스스로가 에둘러 확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하지만 5살 우리 아들이 (본인의 지지와는 무관하게) 던져준 화두에 대해 입시를 겪은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설문 조사의 결과는 필자 자신에게도 새로운 인식이라는 발견을 하게 해주었다.일단 SKY포함 상위권 10개 대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학생들(423명)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설문 및 면접(설문지/온라인 설문/대면 인터뷰 등)을 진행하였다. 먼저 “어떤 학습 환경을 가장 효율적으로 경험 하였는지?”에 대해 물었다. 결과는 자기주도학습(63%)>인강(18%)>학원강의(11%) 등의 순이었다. 그런데 이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자습+인강의 수치가 80%가 넘는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당장 요즘 유행하는 <자기 주도 학습>의 당위성 논리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율학습이라는 것이 사실은 그 전에 인터넷 강의든 오프라인 강의(input)를 거친 뒤 공히 거치는 공통의 과정(process)이라는 사실이다. 즉, 자습+인강과 자습+학원(학교강의)의 수치를 비교해야하는 것이 정확한 접근이라는 것이다. 상당수 많은 아이들이 전통적인 교육컨텐츠의 유통방식(학원 등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수업)과는 다른 학습 환경을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2016-11-28
- 공부에 지름길은 없어도 직선도로는 있다! 목동 초중등영어전문 세인트클레어즈(St.Clair's School) 김재희 원장Long Island University(뉴욕주 소재) 저널리즘 학사 & TESOL 석사Mount Ida University(보스턴 소재) 경영 석사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워지는 시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꼴찌도 공부는 해야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긴 합니다. 학생들에게 공부란 삶을 대하는 태도인 것이니까요. 성실함은 삶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 기왕이면 ‘내 아이가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공부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에게는 각각의 특성들이 있습니다. 이 특성을 알면 아이들에게 공부법을 좀 더 잘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가장 큰 차이점공부를 잘하는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사용하고 Dunning-Kruger Effect의 인지 오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메타 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압니다. 예를 들어 “전 영어 에서 가정법에서 자주 실수를 하고, 수동태 완료 시제가 너무 어려워요” 라고 비록 현재 자신이 잘 하지는 못하는 영역이더라도 취약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표현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이게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Dunning-Kruger Effect의 인지 오류란 ‘아는 것이 없는 학생들일수록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오히려 아는 것이 많은 학생들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낮게 평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 예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치고 나면 정답을 맞춰보지 않고도 자신이 몇 점쯤 받을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합니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공부의 5단계 중 어느 한 단계만 소홀해도 성적이 잘 나올 수가 없다.공부는 지식을 배워서 익히고 시험을 통해서 확인하는 과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분류하자면, ①입력단계 ②단기기억단계 ③사고처리단계 ④반복연습단계 ⑤시험 보는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위의 5단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고,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는 위의 5단계 중 어디선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공부를 못한다면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 다그칠게 아니라 위의 5단계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찾아내고 해결책을 구해야겠죠.첫째, 입력단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집중력이 좋지 않으면 같은 시간에 입력되는 공부량이 당연히 적겠죠. 사고력이 아무리 좋아도 사고할 재료가 적으니 공부를 잘하기가 힘든 것입니다.둘째, 단기기억단계에 문제가 있다는 건 말 그대로 외워야 할 걸 외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암기하지 말고 이해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입식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토론식 수업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토론을 하려면 먼저 암기할 것은 암기가 된 상태여야 양질의 토론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머리에 집어넣을 때는 암기식 공부가 좋고, 집어넣은 것을 꺼낼 때는 토론식 수업이 좋습니다. 따라서 암기와 토론은 서로 보완재이지 대체재가 아니란 겁니다. 공부할 내용이 적고 쉬운 초등학교 시절에는 이해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배우는 내용이 많아서 외우는 것과 이해하는 것을 병행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외우려고 하면 외우는 능력은 얼마든지 좋아집니다. 셋째, 사고처리단계란 학습한 내용을 분석적,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독서습관을 반드시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독서를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독서를 게을리 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죠.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님들 몫입니다. 가장 쉽게는 부모님들이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야만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을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고, 행동을 보고 배우니까요. 넷째, 아무리 입력, 단기기억, 사고력이 좋아도 이 단계들은 휘발성이 강합니다. 공부를 할 때는 듣고 이해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날아가 버립니다. 이를 오랫동안 나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로지 반복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다섯째, 결국 앞의 입력단계, 단기기억단계, 사고처리단계는 지능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고, 반복연습단계는 동기와 방법의 영역입니다.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은 지능이 좋은 경우보다는 동기가 좋고 메타 인지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외우는 아이는 머리가 좋은 것이고, 많이 외우고 있는 아이는 성실히 반복을 한 것입니다. 결과는 당연히 성실한 아이가 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2016-11-28
- ‘입시논술’ 지금 시작해도 가능성 높아 치열했던 수능이 끝나고 수시논술 준비로 한창인 11월이다. 현 고3 학생들이 논술시험을 보고 다니는 이 시기에 고2 학생들은 슬슬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예비고3 이라는 명칭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애써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피할 수 없는 고3이라면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시작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학생부와 수능, 그리고 논술이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실력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능한 선택지를 차근차근 따져봐야 한다. 우선 가장먼저 정해야 할 것은 자신이 목표로 정하고 가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선택이다. 목표가 정확해야 방법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할 것은 학생부이다.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까지 쌓아온 교과 성적과 비교과 이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특히 목동권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그 문이 좁을 수밖에 없다. 세 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현재 수능성적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정시의 문은 좁다. 지난해 기준 언수외탐 합산성적이 대략 2.0내외가 IN서울 대학 입학을 가르는 커트라인이었다. 만약 위 두 방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이라면, 다음 선택지까지 넘어갈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도 자신이 원하는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목동권 학생은 10% 내외일 뿐이다. 결국, 마지막으로 고려해봐야 할 선택은 논술이다. 사실 논술은 정말 매력적이다. 물론 전체 대학정원 비율로만 따진다면, 논술은 3%내외에 불과하다. 하지만 소위 IN서울에 국한시킨다면 그 비율은 15%이상으로 늘어나고, 상위권대학으로 범위를 좁힐수록 그 비율은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논술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대학진학의 중요한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대학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는 논술실력이다. 더군다나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 기준도 정시 입학 성적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문과논술은 대부분의 고3 문과 학생에게 생소한 장르이다. 논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명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학생이 손에 꼽을 만큼 적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텍스트를 통해 얻게 된 다양한 시각에서 ‘사고’를 진행해야만 풀 수 있다. 현재의 대입논술은 주입식교육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고3 학생에게는 낯설고 두려운 영역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술이 매력적인 이유는 위 세 단계를 거치면서 멀어진 자신의 목표대학을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결국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논술이다.모두가 어려워 한다는 것은 뒤집어 생각해보면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려워하지 마라. 여러분은 누구나 대학생이 될 수 있다. 다만 어떤 대학, 어떤 학과의 학생이 되느냐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 결과를 가장 좋게 이끌어 내기 위해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힘든 고3을 이겨내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신입생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논술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지만, 당장 준비하지도 않는다면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문명 국어 논술 학원 박정빈 부원장전) 메가스터디 인문 논술 강사 2016-11-28
- 전국단위 자사고 선발 방식 어떻게 이루어지나 지난 글에서는 자율형 사립고 중 일부인 서울 방식 자율형 사립고의 선발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자율형 사립고를 분류할 때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전국단위 모집이냐 광역단위 모집이냐’는 기준을 즐겨 사용합니다. 즉, 학생이 재학중인 학교의 소재지와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냐(전국단위 모집), 아니면 재학중인 학교의 소재지가 있는 광역시,도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에만 지원이 가능하냐(광역단위 모집)에 따른 구분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서울 소재 중학생이 지원가능한 서울 방식 자율형 사립고의 선발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 서울 이외 지역의(광역단위 모집하는) 자율형 사립고, 그리고 아주 일부에 속하지만 존재는 하는(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일반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이 범주에 속하는 학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총 10개가 있습니다. 민사고, 하나고, 외대부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북일고,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인천하늘고, 김천고. 서울 이외 지역의 자사고로는 경기(안산동산고), 인천(인천포스코고), 충남(충남삼성고), 대전(대신고, 대전대성고), 전북(군산중앙고, 남성고), 대구(경신고, 경일여고, 계성고, 대건고), 광주(송원고), 부산(해운대고), 울산(성신고) 등이 있습니다. 일반고 중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총 3학교 뿐입니다. 모두 비평준화 지역이고 거창고, 함양고, 고성중앙고 등 입니다. 현재 중2 학생이 진학하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는 비평준화지역 일반고에도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향후 관련 소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상의 학교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데 그 선발 방식이 2단계로 진행됩니다(단, 예외는 하나 있습니다. 민사고 같은 경우에는 3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 내신, 2단계 서류, 3단계 면접).1단계는 내신성적과 출결을 반영합니다. 단 출결은 감점요인으로만 작용하기 때문에 내신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2단계는 1단계 성적에다 면접 점수가 합쳐져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여기서 복잡해지는데요. 1단계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라고만 하면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겠지만 학교마다 내신 성적 반영하는 방식이 제각각입니다. 1학년 1학기 성적부터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2학년 성적부터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는 학교도 있으며 자유학기제가 포함된 경우에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방식도 다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데 반영하는 과목이 또 다릅니다. 주요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은 다들 반영하지만 이 주요과목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기타 과목까지 반영하는 학교도 있으며 음악, 미술, 체육까지 전 과목 다 반영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도 개별면접만 실시하는 학교도 있고 집단 토론 면접도 실시하는 학교도 있을 정도로 학교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합니다. 개별면접에서도 개별질문만 하는 학교도 있고 공통 질문을 통해서 학생의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율형 사립고의 '자율'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죠. 자율형 사립고, 줄여서 자사고라고 할 때 이 '자'라는 글자는 '자율'을 의미하는데 그 자율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이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선발 과정의 자율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는 큰 틀만 제공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것은 학교 자율에 맡겨놓으니 이런 다양한 세부적인 차이가 발생합니다.내신 성적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는 제외하고 성취도 수준만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OO중학교 전교 몇 등이다'등은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들 올A인 경우이고 그 내용 이외에는 고등학교에서 알지 못하니까요. 출결은 -(무단결석일수 X가중치)로 산출합니다. 가중치는 교육청, 학교별로 자율 결정하게 되어 있고요. 모든 결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무단결석에 관한 것만 반영합니다. 그리고 무단지각, 무단조퇴, 무단결과 등은 3회를 무단결석 1회로 산정하고 2회까지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습니다. 무단결석에 관해서는 감점이 크지는 않지만 인기 있는 학교의 경우 1단계 통과자가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데 그 이유가 동점자가 많아 동점자는 전원 1단계 합격이라는 원칙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소한 감점이라도 당하면 동점자에서 밀려나는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배점이라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출결 관리도 철저히 잘해야 할 것입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문의 02-2643-2025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