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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의 바른 성장위해 필요한 건? 배려·존중·소통 처음 교단일기 원고 청탁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S의 얼굴이었다. 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고이자 그곳에 비친 건 그간 나를 지나간 많은 학생들의 얼굴이었다. 바쁜 업무를 핑계로 흘려보냈던 그 모습들을 한번 즘은 아무리 오물거려도 작아지지 않던 눈깔사탕처럼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었고, 희미한 그 향을 소란스럽지 않게 따라가고 싶었다.S는 순수했다. 호기심도 많아 질문이 많았고, 무언가 옳지 않은 일을 보면 그것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착한 심성을 가진 아이였다. 그러나 주변 학생들은 그것을 어리숙하다고 보았고, 수업시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고, 작은 일에도 흥분하는 그 아이의 모습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S가 우리 반이 된 것을 알고 걱정부터 앞선 것을 보면 말이다. 실제로 그간 S가 있던 반은 여러 문제로 학생들이 학생부를 오가는 일이 많았고, 가뜩이나 이제는 고3이라 아이들도 예민한 시기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담임으로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다.최대한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바심을 내며 학기가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도 조금은 지쳐가고 있었고, 아이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만 적당히 S를 따돌리고 있었다. 내가 S를 특별하게 대우해준다는 불만이 그 한 원인임을 알았을 때는 담임으로서 요주의 학생에 대한 방임과 배려, 그 중도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40여 명의 학생 모두가 한 가정에서는 소중한 아들들일 텐데, 그 다수의 집합을 누구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평등하게 끌고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한 명을 위해 다수의 일방적인 배려를 요구하는 것은 ‘고3’이라는 아슬아슬한 길을 걷는 아이들에게는 역시나 무리였다.S가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었던 것이 떠오르는 것을 보니 요즘과 같은 계절이었나 보다. 주말 자율학습 감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다 길 건너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오는 S가 시야에 들어왔다. 어디 학원이라도 갔다 오는 길이었을 것이다. 기분이 좋은지 연신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멈춰 인사라도 건네려다 그냥 걸음을 옮겼다. 굳이 아는 척하기에는 거리도 멀었고, S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차에 사실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도 그 솔직한 이유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때, S 뒤로 조금 거리를 두고 걸어가는 S의 어머님이 보였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는 것일까, 가만히 땅을 보며 걸어가는 어머님의 모습이 어떤 이유에선지 무척이나 작아보였다. 사선으로 떨어진 어깨에 딱히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표정이었지만, 그 모습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S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라 나는 그 자리에 붙박인 듯 한참 동안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몇 년 전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한 학생에 대해 어머님과 상담하면서 서로 간에 언성이 높아진 적이 있었다. 그 때 수화기 너머 어머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선생님은 아이가 없으셔서 모를 겁니다.’; 그 때는 어떻게 학부모가 교사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졸업식 때 그 어머님께서 찾아와 죄송하다고 말씀 하실 땐 그냥 괜찮다며 웃어 넘겼지만 사실은 그것에 대해서 더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런데 S와 S의 어머님의 모습을 본 그 때, 급격히 낮아진 수면 위로 생각지 않게 드러난 뭍처럼 그 음성이 다시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정말 저는 이해할 수가 없겠군요’라는 말이 되돌아 나왔다.한 번은 S에게 지속적으로 장난을 치는 학생들을 정식으로 처벌하려 한 적이 있었다. 대단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자꾸 사소한 장난들이 쌓이다보면 그것이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란 생각에 최소한의 행정적 조치로 반 학생들에게 주의를 줄 심산이었다.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S의 어머님에게 상황을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자신의 아이로 인해 다른 학생들이 처벌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오히려 그 학생들의 편에 서서 말씀하셨다. 차분한 어조였지만 단호했고, 그 말씀의 진심이 느껴져 더는 그것을 진행할 수 없었다. 자신의 아이를 괴롭히는 학생을 도리어 감싸는 어머니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수능 시험을 앞두고 아이를 결국 장애아동으로 등록하셨다며 교무실 한 편에서 조용히 흘리시던 눈물을 기억한다. 이 일로 S가 혹 상처받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움에 서럽게 붉어진 눈자위. 어머님이 아이를 데리고 등록하러 가는 길, 그 마음의 무게를 나는 감히 알 수가 없다. 자꾸 지각을 하는 학생을 꾸중하다가도, 이 아이의 어머님은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아이와의 실랑이에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담배를 피우다 걸린 학생의 철없는 모습보다, 난데없이 학교에 불려와 확인서를 쓰면서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어머님의 그 심정을 헤아려본다. 누가 보아도 이 학생의 잘못인데 그래도 자기 아이 편에서 어떻게든 항변하려는 학부모님의 모습은 자기 자식만 아는 이기적인 부모의 마음 같다가도, 자식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세태도 많이 변했다. 교사라고 해서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님들도 교사를 어려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승’이란 표현은 지극히 한정적인 단어로 사용된 지 이미 오래인 듯하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를 나누기에 앞서,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을 공통분모로 그 학생이 바르게 커가길 진심으로 바라는 동일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감정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다하여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 서로가 자신의 자리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소통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서로가 가지고 있는 학생에 대한 감정은 색이 다르다. 그러나 어떤 색이든 그것의 빛깔은 그것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것의 다름보다 서로의 색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채워나가길 기대해 본다. 단대부고 김태훈 교사(국어·진로진학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8-05
- 내신 3~5등급 대 강남 중상위권을 위한 논술 전략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중상위권 학생들이 노려볼 만한 입시 전형은 수시 ‘논술’이다.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는 학력 수준의 학생이 대거 몰려 있는 만큼, 논술로 내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논술로 합격한 학생 수가 지원 건수에 대비해 높은 편은 아니며 논술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역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강남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논술은 입시 판도를 뒤바꿀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논술 준비에만 매달리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강남 교사가 말하는 ‘강남 중상위권 논술 전략’ 역시, 다양한 입시 전형을 균형 있게 준비해 나가되 그중 하나의 지원 방법으로 논술전형을 선택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단대부고 나준영 교사(수학), 중산고 장인수 교사(국어), 전일권입시전략연구소 전일권 소장 자료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 참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 강남 중상위권이 논술에 임하는 자세; 6논술? 입시 현실과 개인 역량 파악이 먼저 강남 지역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논술전형은 수능이나 내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자신의 실력 그 이상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다. 중산고 장인수 교사(국어, 3학년 부장)는 “논술 카드는 강남 중상위권 학생뿐 아니라 지원자라면 모두가 생각해봐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학생들도 논술 카드 한두 곳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시 6장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했다가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느라 에너지와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생활 리듬이 깨지고 결과적으로 수능을 망치게 된다. 더불어 6장 모두 논술로 지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폭 확대되고 논술로 뽑는 인원이 많이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해,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적절히 안배해서 지원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중산고는 재학생 기준 1,295건의 논술전형에 지원해, 1인당 2.88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2곳 대학을 목표로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장 교사의 설명이다. 강남 중상위권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수학 교과에 한해 논술을 준비할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단대부고 나준영 교사(수학)는 “서울권에 있는 중위권 대학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수학 교과에 한해 모의고사 또는 내신 등급 중 하나가 적어도 4등급 이내여야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기본기가 부족한 친구들은 평소 수학 내용을 더욱 튼튼히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다만 논술 문항이 대부분 교과서 내용을 보다 심화시켜 출제하므로 수학에 대한 기본기가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학원에 다니거나 논술 기출문제 풀이만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남 내신 3~5등급 대 논술 합격 사례;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이 유리하게 작용; 강남 학생들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논술전형에서 유리한 이유는 강남 내신 3~5등급 대 학생이라도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장인수 교사는 “중산고 2016학년도 입시 결과를 토대로 내신 3.1~4.9등급 학생만 별도로 살펴보니 533건 지원해 20건(문과 7건, 이과 13건)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한 대학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숭실대, 단국대, 인하대, 연세대(원주) 등이었다. 이 중 한양대와 단국대는 수능 최저 등급이 없고, 나머지 대학들은 수능 최저 등급이 있어, 사실상 강남 중상위권 학생들의 논술 합격에서 수능 최저 등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 교사는 또, 지원 건수보다 합격률이 높은 편은 아니므로 다양한 입시 전형을 고려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나준영 교사는 “단대부고를 예로 들면 자연계 논술전형 합격생 기준 내신 3등급 초반 대의 학생이 연세대 치의예과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 내신 4등급 대 학생이 성균관대, 중앙대, 광운대에 합격한 사례가 있으며, 내신 5등급 대 학생은 숭실대 등에 합격했다. 하지만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적성고사전형 등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가능성이 있는 전형에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미리 준비해야 정시와 맞물려 학습 부담을 덜고 꼼꼼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4개년도 논술 합격자 성적 분포수능 수준 대 고려해 참고 자료로만 활용; 2016학년도 대교협 ‘어디가’ 성적 발표 기준(미공개 대학 및 학과 제외, 학과별 점수 토대 수치)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최근 4개년도 논술 합격자 성적 분석(표 참조-40p)’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능 수준 대 등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등급 이내 인문계열 학생은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에, 자연계열 학생은 울산대(의예)·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에 합격한 것을 볼 수 있다. 수능 수준 대 기준 3.5등급 이내 인문계열 학생은 인하대·서울여대·광운대·연세대(원주)·한양대(에리카) 등에, 자연계열 학생은 동국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원주)·홍익대 등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서 내신 3~5등급 대 중상위권 학생이라면 자신의 수능 수준 대 등급을 고려해 참고하기 바란다.;;;강남 중상위권 논술 준비 시기는 언제? 기본 개념 숙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논술을 준비하는 시기에 있어 정답은 없다. 다만 논술과 연계된 과목의 개념을 얼마나 명확히 숙지했고, 이를 기반으로 논술에 임할 기본 역량을 갖추었느냐에 초점을 맞춰 적절한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일권입시전략연구소 전일권 소장은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당연히 수학이 관건이다. 강남 일반고 3~4등급 학생이라면 2학년 중반까지도 기하벡터가 완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3학년 1학기까지는 수학 개념에 집중해야 한다. 그다음 고3 여름방학 때 수리논술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과학 논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Ⅱ과목 개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고1, 고2 때 무리하게 논술을 준비하게 되면 학생의 이해도도 떨어지고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전 소장은 또, 인문계열 학생은 자연계열 학생보다 조금 일찍, 사회탐구 개념이 어느 정도 잡혔다는 전제하에 고2 겨울방학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논술의 기본적인 틀인 독해 요약, 즉 논제 파악을 제대로 하려면 지문에서 무엇을 묻는지 출제 의도를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개념 학습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사고력과 기출문제에 접근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2016-08-05
- 강남환경자원센터, 여름방학 재활용 체험교실 운영 강남구는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재활용 체험교실을 연다. 여름방학 재활용 체험교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학생에게는 3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된다.;율현동 자동차매매단지 안에 자리 잡은 강남환경자원센터는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수거해 종류별로 선별하는 첨단시설로 재활용 학습장, 정크아트 전시, 풋살 경기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또는 단체 방문이 많은 곳이다. 올해도 벌써 10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재활용 체험교실은 오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와 오후2시 하루 두 차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활용 체험교실 프로그램은 ▲ 재활용 선별처리 과정 견학 ▲ 재활용품 분리배출제도 안내 ▲ 홍보영상물 시청 ▲ 스티로폼 압축 체험 ▲ 재활용 5종 분리 체험 ▲ 정크아트 공모전 수상작품 감상 등이다. 견학과 체험활동이 끝나면 참여한 학생들은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재활용 분리 배출 안내 등을 직접 홍보하는 캠페인과 거리청소를 함께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8-05
- 독서에 빠진 여름밤… 엄마와 함께여서 행복이 ‘두 배’ 봉영여자중학교(교장 안영훈) 독서치료동아리 회원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7월 22일 저녁 7시 학교도서관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힐링 북 토크''에 참여했다. 올해 세 번째인 독서캠프는 학생들에게 독서와 관련한 추억을 심어주고, 엄마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동아리 회원 중 신청을 받아 선정된 엄마와 딸 6팀이 참여한 봉영여중의 독서캠프 현장을 찾았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책을 통해 속마음을 터놓는 시간지난 7월 22일 저녁 7시, 늦은 시간 방학을 맞은 봉영여중 도서관에 웬일로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이날은 여름방학을 맞아 밤늦게까지 엄마와 동아리 회원들이 사서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해보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힐링 북 토크’ 시간으로 마련됐다.봉영여중 전윤경 사서는 “사춘기를 맞이한 자녀들과 소통이 어렵다. 사랑하지만 소통하는 방법을 몰랐고 서로의 마음을 몰랐던 엄마와 딸이 책을 매개로 속마음을 터놓는 시간”이라며 독서캠프를 소개한다. 봉영여중의 독서캠프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고 해마다 독서동아리 회원 중 신청을 받아 10팀 이내로 선정해 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는 6팀 12명의 엄마와 딸이 선정됐다. 도서관에서 위로와 희망을늦은 7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캠프의 막이 올랐다. 자신의 이름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간단한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이다.물음표를 다양한 색으로 칠한 1학년 진연서 엄마 손효정씨는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물음표를 던지며 살았던 거 같다. 늘 물음표 같은 인생이었다”며 자신을 소개한다. 한 송이 꽃을 그린 3학년 이인영 학생의 엄마 김세영씨는 “세상에서 꽃처럼 사랑받는 사람이 되라고 부모님이 세상 세(世)자에 꽃부리 영(英)자로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어느 순간 세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됐다”며 “아직도 꽃처럼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3학년 김혜민양은 뫼비우스의 띠를 그렸다. “뫼비우스의 띠는 끝이 없다는 의미다.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도 무한을 의미한다. 좋아하는 그룹의 이름처럼 무한 발전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표현했다.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자 마음을 풀기 위한 몸풀기 게임이 이어진다. “몸이 풀려야 마음이 풀린다”는 전윤경 사서는 발끝이 서로 떨어지지 않고 앉아서 일어나는 게임과 ‘늑대가 나타났다’ ‘사냥꾼이 나타났다’ 게임으로 마음 풀기를 했다.;;; 한여름 밤, 사서가 읽어주는 그림동화드디어 독서로 힐링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전윤경 사서는 오늘을 위해 준비한 2권의 동화책을 읽어준다. “오늘은 그림책을 준비했어요. 고토 류지의 <우리 엄마 맞아요?>는 어버이날을 맞아 아이가 엄마한테 편지를 쓰는데 “엄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가 아닌 ‘엄마한테 바라는 점 세 가지’를 떡 하니 썼어요. 로버트 먼치 작가의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는 미국에서만 1,500만 부 이상, 그리고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없이 많이 팔린 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내기 좋은 책입니다.”동화를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엄마와 아이들. ‘아이들 마음을 풀어내기 좋은 책’이라는 설명처럼 서로의 마음이 절로 풀린다.책을 다 읽고 나자 “추억이 담긴 물건을 자꾸 버리는 엄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책 속의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하고 ‘엄마가 네 물건 상의 없이 버린 적 있니”라며 살짝 물어보기도 한다.;; 편지로 서로의 속마음 나누기캠프의 절정은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당연하지만 고백하기가 너무나 쑥스러워 한 번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쏟아진다.“아이가 셋이면 엄마 사랑이 셋으로 나뉠 거라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300% 마음으로 너희에게 똑같이 사랑을 준다”며 아이에게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진로 고민이 많은 너에게 자신 있게 확답을 주지 못하는 엄마가 미안하다”는 간절함도 전달된다.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나한테 털어놔. 다 이해할 수 있어” “무얼 해도 항상 응원할게” “평생 가장 친한 친구로 남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엄마’란 단어에 한 자도 쓰지 못하고 울기만 한 친구를 위해 “그래서 크리넥스 티슈가 필요한거야”라며 서로를 위로하며 캠프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니 인터뷰 1학년 진연서 학생“책으로 소통하는 시간이었어요” 책을 통해 부모님과 소통하고 친근감 있게 만들어준 캠프였어요. 내 생각을 친구가 아닌 엄마와 나누는 것이 쑥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적으로 엄마 마음도 알게 됐고 동화책을 들으며 많이 공감했어요.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도 저처럼 힘들다는 것을 알게 돼 위안이 됐어요.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어요. 2학년 최수민 학생“엄마랑 도서관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 즐거웠어요”<img src="http://adm.naeil.com/UserFiles/Image/News/최수민.jpg" wid 2016-07-28
- 내가 우리 학교 독서짱… 신목중학교 3학년 강지수 며칠 전 중학생들의 독서량이 줄어든 탓에 국어 실력이 저하됐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도서관이나 교실에서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책을 읽는 학생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독서짱은 누구일까?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학생 중에서 그림책이나 만화책, 중복해서 빌린 경우를 제외하고 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학생 중 사서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우리 학교 독서짱을 만났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도서반 회원들 추천 한 몸에 받아신목중학교(교장 김정종)의 독서짱으로 소개받은 3학년 강지수 학생은 도서반 동아리 담당 선생님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추천을 한 몸에 받았다. 도서반 회원들 중에서도 책 읽은 목록이 월등했고 특히 읽는 속도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지수양은 유치원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항상 자기 전 또박또박 읽어 주는 엄마의 동화책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펴곤 했다.“호기심 많을 유치원 시절에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린 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로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잠이 들곤 했죠. 아침이면 다 듣지 못한 책 내용이 궁금해 다시 읽어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호기심을 풀어가며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된 거죠.”이후 혼자 책을 읽게 되면서 동화책이나 소설 등을 섭렵하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역사책을 좋아하게 됐다. 지금은 고전문학이나 역사 관련 책을 주로 읽는다. ;어려운 책, 만화로 쉽게 접근역사나 고전문학에 비해 한국문학에는 관심이 없었던 지수양은 도서부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한국문학에 흥미를 갖게 됐다.“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을 읽었는데 스파크가 이는 거예요. 그 동안 한국문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새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 책 읽는 범위가 넓어졌어요.”중학생 수준에서 읽기 힘든 책은 만화책으로 쉽게 접근했다. <서울대 선정 인문만화 고전50선> <유토피아>, 키케로의 <의무론> 등 철학이나 신학, 고전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생각을 만화로 극복했다.“만화책이라고 나쁘지 않아요. 얻을 게 많습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도 만화로 읽었는데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뒷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특히 우왕과 창왕이 이성계를 제거하려 했다는 이유로 모두 죽여 버리는 것에 대해 이성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 또 다른 책에서 자신의 기반을 다지고 정당한 명분을 찾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를 여러 가지 관점의 책으로 읽으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책 한 권 읽는데 20분, 읽고 또 읽어지수양은 100~200페이지의 책을 완독하는데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속독을 배운 건 아니지만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또한 책을 한 번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10번 정도 읽는다. “등장인물, 주인공, 배경 상황 등 세세하게 나오는 것까지 다 알고 싶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요. 10번 정도 반복해서 읽으면 스토리를 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인상적인 장면이나 대사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책 읽기를 좋아하는 지수양은 외세 침략 등으로 불우한 사건이 많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희망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역사는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한국사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재밌는 보드게임하면서 수학적 사고력 향상시켜요 학생들은 방학이면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기 마련이다.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을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모여 게임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수학적 사고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면 일석이조일 터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즐길만한 보드게임들을 모아봤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파라오코드전 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토종 보드게임으로 2014 독일 멘사 셀렉트게임 TOP5에 선정될 만큼 알려져 있다. 사칙연산이 가능한 8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최소 2명에서 5명까지 게임을 할 수 있다. 주사위 3개를 굴려 나온 숫자들을 서로 더하거나 빼거나 곱하거나 나눠서 피라미드에 놓인 타일의 숫자와 같은 숫자가 되도록 하는 사칙연산 게임이다. 연산식을 만들어 타일과 같은 숫자를 만들면 해당 타일을 획득한다. 이와 같이 타일을 모으고 타일 뒷면에 표시된 풍뎅이의 숫자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된다. 사칙연산이 틀리면 뒷면의 풍뎅이 숫자만큼 감점 처리된다. 빠르고 정확한 사칙연산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블로커스 펜토미노초등 수학 교과에 나오는 펜토미노 퍼즐을 게임으로 개발한 교구이다. 5세 이상이면 게임이 가능하며 혼자하거나 2~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펜토미노 퍼즐 활동을 통해 평면도형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정사각형을 이어 붙여 만든 다각형을 총칭해 ‘폴리오미노’라고 하는데 다각형에 사용된 정사각형의 수에 따라 이름을 달리 한다. 펜토미노는 5개로 이어진 폴리오미노이며 정사각형 5개로 만들 수 있는 다각형은 총 12가지이다. 평면 및 입체도형을 분할하고 통합하면서 공간지각능력이 좋아지고 수학적 추론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자유로운 탐구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인내심, 창의력이 향상된다. 에니그마2~4인용 보드게임으로 퍼즐을 좋아한다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타 보드게임과 달리 에니그마에는 균형, 칠교, 배관, 건축 등 총 4가지의 퍼즐이 있다. 퍼즐 타일 뒷면에 그려진 동력장치를 연결하고 기술자를 놓아 가장 많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 순서대로 4개의 퍼즐 가운데 하나를 골라 퍼즐타일과 퍼즐도구를 가져오는데 이미 다른 플레이어가 선택한 퍼즐은 선택할 수 없다. 모두가 퍼즐을 가져가면 동시에 퍼즐을 푼다. 가장 먼저 푼 플레이어가 모래시계를 뒤집고 남은 플레이어들은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퍼즐을 푼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므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쿼클쿼클은 모양이나 색깔 둘 중 하나만 같은 타일을 일렬로 연결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모양과 색깔이 중복되게 연결할 수 없으며 한 줄에 6개까지 타일을 연결할 수 있다. 2~4인이 게임을 할 수 있으며 타일을 모두 주머니에 넣고 한사람씩 타일을 6개 가져와 앞면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둔다. 차례가 되면 놓인 타일과 일렬로 같은 속성이 되게 자기 타일을 놓거나 자신이 가진 타일 중 필요 없는 타일은 주머니로 다시 넣고 새 타일로 바꿀 수 있다. 6개의 타일이 연결된 것을 ‘쿼클’이라고 부르며 쿼클에 성공하면 기본 점수 외에 보너스 점수 6점을 추가로 얻는다. 집중력과 관찰력, 변별력 향상에 좋아 2007년 멘사 셀렉트 게임으로 선정됐다.; 헥서스소마 큐브를 이용해 가장 이상적인 헥서스 기지(333큐브)를 건설하는 게임이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칩의 큐브로 자신의 기지를 건설하고 정육면체를 완성하면 게임에서 승리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높게 쌓는 쪽이 승리한다. 이벤트 칩 사용으로 교환, 획득, 견제를 하며 자신만의 기지건설을 하다보면 창의력, 논리력, 공간 지각력이 향상되는 전략게임이다. 건설기지에 한번 놓은 큐브는 움직일 수 없고 포지션 칩이 오픈된 경우라도 해당 큐브가 남아 있다면 가져올 수 있다. 2개의 마커가 마주치면 큐브를 교환할 수 있는데 가장자리의 큐브를 무너지지 않게 가져오거나 교환 후 포지션 칩이 지시하는 큐브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유아들의 두뇌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펜타고펜타고는 스웨덴에서 개발된 고차원 오목게임이다. 자신의 구슬 5개를 연달아 놓으면 승리하는데 구슬을 놓은 후 게임판을 90도로 한 번 회전해야 한다는 규칙이 더해져 있다. 구슬을 1개 놓고 4개의 판 중 하나의 판을 1번 회전하는 것이라서 입체적 사고가 필수다. 6살 이상이면 게임이 가능하며 2명이 참가하는 게임이다. 게임판이 9개로 늘어나 4인이 참여할 수 있는 펜타고 멀티플레이어도 출시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경우의 수가 늘어나 펜타고보다 더 차원 높은 게임이 가능하며 4인이 참여하므로 개인전뿐 아니라 팀 대결도 가능하다.; 쿼리도체스나 장기와 비슷한 추상 전략게임의 하나이다. 2인 또는 4인이 즐길 수 있으며 내 게임 말을 상대방보다 먼저 반대편으로 이동시키면 승리하는 간단한 규칙이다. 플레이어들은 게임 말을 전후좌우로 한 칸 움직이거나 게임판에 장애물을 놓으면 된다. 장애물은 게임 말의 이동을 막거나 방해하며 한번 놓으면 움직일 수 없다. 장애물을 놓을 때 상대 말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둘 수는 없으며 최소 한 칸의 이동공간을 남겨둬야 한다. 이동 시 상대말이 인접해 있을 경우에는 그 방향으로 그대로 뛰어넘을 수 있다. 규칙은 단순하나 이기기는 어려운 게임으로 매년 쿼리도대회가 열릴 만큼 인기가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우리 동네 키즈 요리 교실 방학 특강부터 체험학습 나들이, 캠핑, 여행 등 다양한 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을 요즘이다. 이번 여름방학, 우리 아이들을 꼬마 요리사로 데뷔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자신감 향상 등 정석적 효과가 있는 요리 활동. 키즈 요리 교실이 열리는 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권혜주 리포터. 남지연 리포터 요리로 아이들의 마음 어루만져요엘리 테이블(Ally Table)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다년간 쿠킹 클래스 및 방과후 요리 지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엘리’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엘리 테이블’의 키즈 요리 교실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닌 요리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일명 ‘푸드 테라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들 개개인마다의 식습관을 먼저 상담하고 이를 반영해 수업을 전개시켜 나간다. 좋아하는 식재료부터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식재료를 단계적으로 이용해 저마다의 마음을 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미술요리, 동화요리 등 다양한 테마의 활동과 연계시켜 점차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바른 식습관을 형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 간다.;수업은 100분 동안 진행되며, 다양하고 참신한 메뉴를 만들어본다. 엘리씨는 “일회성이 아닌 3개월 코스의 연계성 있는 푸드 스토리 과정이다.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혼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쿠킹클래스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5살부터 수강 가능하다. 아동 쿠킹클래스 외에도 저염식이 중심이 된 성인 클래스도 운영된다. ‘엘리 테이블’의 모토는 ‘마음을 담다’이다. 100%버터, 유정란, 신선한 채소 등 재료의 선별과정에서부터 마음을 담고 시작한다고 엘리씨는 이야기한다. 엘리씨가 직접 만드는 천연 발효종 베이커리나 수제 반찬, 전통 발효 푸드 등도 구입 가능하다. 구입을 원할 때는 미리 예약 문의를 해두면 좋다. 특히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활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한다고. 화산성 토양에서 자라나 신체 면역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니 가루’를 활용한 마카롱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밖에 해외에서 공수해오는 천연 원두커피도 제공된다. 케이터링 서비스, 키즈파티, 대관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 위치: 일산동구 백석2동 상가 지하 1층 문의: 031-906-5739 , 010-5224-5739 ; 건강하고 즐거운 ‘엄마표’ 요리수업‘맛있는 사각사각’ 대화동 ‘맛있는 사각사각’에서는 방학마다 7살부터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일 특강 요리수업이 열린다. 방학 중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매일 한차례 이뤄지는 수업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7살 유아와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는 도넛 만들기처럼 주로 반죽을 이용해 모양을 만들고 꾸미는 수업이 이루어지고 초등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재료를 다듬고, 반죽하고, 섞거나 말아서 모양을 만들어 그릇에 자신의 방식대로 예쁘게 담는 과정의 수업이 이루어진다.안전을 위해 불을 사용하거나 칼로 자르기 등의 과정은 강사가 주로 담당하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재료를 만지고 맛보고 모양을 만들어 조리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해 모양과 색을 정하고 그간 먹어보지 않은(주로 여러 가지 제철 채소) 재료를 사용해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요리 종류는 방학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 여름에는 샌드위치와 도시락 만들기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도시락, 오므라이스 도시락, 밥과 함께 재밌고 만들기 쉬운 세 가지 정도를 곁들이는 도시락, 김밥처럼 예쁘고 맛있게 말아 롤 만들기 등을 하고 끝나면 함께 먹는 시간도 가진다. 한 번에 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4~6명으로 주로 친구들과 그룹을 지어 신청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카카오스토리(‘사각사각’ 찾기)에 공지된 일정(요리하는 날짜와 음식 종류)을 확인하거나 전화문의 후 신청한다. 방학이 아닌 평소 때는 성인을 대상으로 요리수업이 진행되고,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요리수업 신청도 가능하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21-11 성저마을 15단지 입구문의 010-8913-4797(8월 첫 주는 여름휴가로 수업 없음);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야자 폐지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최근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2017년부터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들을 해방시키는 건 고교 교육 정상화의 첫 관문이다”라며 야자 폐지에 대한 소신을 전했습니다. 이 교육감의 발표 이후 갑론을박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야자의 당사자인 학생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혼자 공부할 땐 야자가 도움 되는데...야자를 없앤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당황했어요. 저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맞지 않아 1학년 때부터 학교에 남아 야자를 하며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1학년 초에는 집에서 공부를 해봤는데 밥 먹고 나면 TV 보고 싶고 핸드폰도 하고 싶고...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그 때부터 야자를 신청해 하고 있어요. 혼자 공부하는 데는 규칙적이고 시간이 정해져 있는 야자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잠깐 쉬다가 저녁 먹고 다시 야자 시간에 맞춰 공부하다 집으로 돌아옵니다. 매일 야자 3시간을 버티는 생활이 이제는 익숙해져서 다른 곳에 가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고2 L군) 공부할 공간 찾기 어려워질 것 같아요 저는 학교 야자 대신 독서실에 다니며 공부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시험 때가 되면 도서관 열람실부터 사설 독서실까지 자리를 못 구해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야자가 없어지면 열람실이랑 독서실 자리 찾는 게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 그리고 야자가 없어진다고 해서 시험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닐 텐데... 어디선가 돈 내고 공부할 곳을 따로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친구들 대부분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 하니까요.(고2 K군) 어차피 학원에서 공부까지방과후 영어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주로 학원에서 공부를 해요. 강의실에서 자습하다가 수업 시간 맞춰 수업 듣고 집으로 오는데 어차피 학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야자보다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편합니다. 야자가 폐지돼도 이런 제 생활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아요. 다만 학교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이 갈 곳이 없어져 황당할 것 같아요.(고1 P양) 진짜 자율적인 야간자율학습은 허락해야저희 학교의 경우 학생이 날짜와 시간, 공부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정말 자율적인 야간 자율학습이라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가끔 감독으로 남아 계시는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다른 친구들과 서로 질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학교에서 적절한 공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필요하고 찬성하지만 원하지 않는 학생에 야간 자율학습을 강요하는 학교의 방침 규정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3 P양) 야자 폐지하면 부모님 부담이 커질 듯야간자율학습을 폐지에 반대합니다. 폐지를 하면 공부할 데가 마땅치 않아요. 사교육도 늘어날 거고 독서실로 가면 돈을 내고 다녀야 하니까요. 또 대체 방안으로 대학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는 것에도 어차피 할 사람만 하겠죠. 프로그램이 다양한지도 의문이고 한정적일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각 대학에서 방학 때 체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학교에 남아서 또 하라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야간자율학습이 거의 강제가 아니고 자율인데 굳이 폐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고3 B양) 학교에서 공부할 때 집중 더 잘돼요보통 독서실 대신으로 야간 자율학습을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데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해버리면 사교육이 아니더라도 결국 학교 외에 또 돈이 들어버리니까 안 좋다고 생각해요. 야간자율학습이 사라지면 석식도 사라질 텐데 학원을 안 다니고 다니고의 문제를 떠나서 맞벌이이신 부모님들은 저녁밥을 못 챙겨 주니까 걱정되실 것 같아요. 또 학교에서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 된다는 애들이 많아요. 면학실이 아니더라도 일부러 교실에서 수업하듯이 시간 맞춰서 공부하는 애들도 있거든요. 학교에서는 시설과 시간을 제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고3 L양)야자 없앤다고 제가 좋아하는 거 할 수 있나요? ;야간자율학습이 없어진다고 해서 그 빈 시간을 어떻게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학원 아니면 집, 혹은 독서실에서 공부해야하는 상황인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야간자율학습의 취지를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야자 없앤다고 제가 좋아하는 거, 바라는 거 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엄마의 잔소리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아니면 학원을 하나 더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고1 K군) 야간자율학습은 사실 일부 친구들에게만 의미 있죠 ;야간자율학습은 공부를 잘 하거나 혹은 하려는 친구들에겐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부모님이 시켜서 억지로 신청하긴 했지만 저처럼 공부와 담 쌓은 친구들은 정말 시간 낭비와 같아요. 엉덩이도 아프고, 눈치 봐야 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싶어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잘 하는지 몰라요. 야자한다고 해서 그 해답을 얻는 것도 아니잖아요. 야자가 폐지되면 대학 전공이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나온다고 한 것 같은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고1 C군)야간자습 원하는 학생에게 기회는 주어져야;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 견해입니다. 우리 학교는 자율학습을 신청받아서 시행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말 하고 싶은 사람만 남게 되더라고요.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만 남아서 하게 되니까 자습 분위기가 안 좋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율학습이 폐지되면 남아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게 돼서 독서실이나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될 것 같아요. 남아서 자습하는 학생들의 수가 얼마나 되든지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풍동 신○○(고2) 학생- 반 친구와 공부하며 서로 도움 주고받아; 야간 자율학습 폐지에 반대합니다. 신청한 학생들이 자습에 참여하는데, 저희 반은 스무 명이 신청해서 1학년 중 인원이 제일 많았죠. 처음에는 12명으로 시작했는데 중간고사 이후 인원이 더 늘었습니다. 저도 자습에 참여했는데 효과가 좋았어요. 집이나 다른 곳에서 공부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집중이 잘 안 됐다고 하는데 학교에서는 옆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고요. 총 3시간 자습시간 중 중간에 한 번 쉬는데 그때 공부 잘하는 친구한테 모르는 문제 물어보기도 하고 또, 과목별 선생님께서 순번으로 자습감독을 하시니까 질문도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운정 김○○(고1) 학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수학 독서 활동, 수학에 대한 흥미와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 길러줘 최근 수학 수행평가에 등장하는 과제가 바로 수학 독후 활동이다. 수학 관련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것으로 수학이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는 과제다. 특히 수학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이 강조되면서 수학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교과서나 문제집으로만 수학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수학적 표현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길고도 짧은 여름방학, 수학에 대한 흥미와 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수학 독서법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안곡중학교 배수경 수학교사(EBS 수학 강사)/ 전국수학교사모임 박문환 연구국장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수학을 재발견하는 기회 제공초등 고학년이 되면 학생들 대다수가 수학 문제집을 곁에 두고 산다. 개념과 문제 유형을 익히기 위해 문제집 푸는 것이 일상이 된다. 이 문제풀기가 수년 이상 지속되다 보면 수학을 지겨워하거나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문제풀이가 수학 공부의 전부가 된 교육 현실에서 수포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학을 배우는 목적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깊이 있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지식을 동원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다. 그런데 수학을 배우는 목적에 부합한 교육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배우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사람이나 많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며 문제 유형을 익히고 답을 찾아내는 것에만 익숙하다. 수포자를 양산하는 교육과 배움이 악순환처럼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줄 수 있는 일례가 바로 수학 관련 독서 활동이다. 문제풀이가 수학 공부의 전부인 줄 아는 학생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수학 이론이나 수학자, 수학사에 대한 독서는 수학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최근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 또한 중시되고 있는데, 수학 관련 독서는 수학적 의사표현력을 길러주고, 더불어 수학적 배경지식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 나만 아는 수학, 답만 찾는 수학이 아니라 내가 아는 수학적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고, 문제 푸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서술형 문제나 수리논술 등이 모두 이런 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 선생님이 전하는 수학 독서가 중요한 이유안곡중학교 배수경 수학교사“자연스럽게 개념 익히기에 좋아요”수학은 흔히 문제풀이를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 문제를 풀기 전에 수학적 개념을 확실히 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학 관련 도서는 수학적 개념을 맥락 속에 녹여서 풀어내고 있기에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히기 좋습니다. 또한 수행평가에 이용되는 여러 가지 주제 중에서 수학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방정식의 개념을 녹여 낸 수학 소설 쓰기’가 수행평가라면 어떤 방법으로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지 힌트를 얻을 수도 있겠지요.마지막으로 생활기록부 독서기록 부분에 인문학 책 목록에 비해 자연계열 책 목록은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인데 융합적인 사고를 하는 학생임을 드러내기에는 수학독서를 한 후 생기부 독서기록에 넣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선생님 추천 도서 - 교과서를 만든 수학자들(김화영 / 글담)-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키스 데블린 / 에코리브르)- 수학여왕 제이든 구출작전(블라디미르 투마노프 / Gbrain)- 범죄수학(리스 하스아우트 / Gbrain)-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자 이야기 시리즈(자음과 모음);전국수학교사모임 박문환 연구국장“일상과 밀접한 수학, 그 중요성 깨닫게 해줘”학교에서의 수학은 대부분 교과서를 통해 접하기 때문에 ‘수학=공식=문제’라는 틀에서 수학을 접하게 됩니다. 게다가 상급학교 진학에 수학 성적이 매우 중요시 되다 보니 수학 성적 향상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수학과 관련한 책들은 문제집과 참고서가 대부분을 차지하지요. 그런 과정 속에서 수학을 친근하게 여기고 평상시 활동 속에서 수학적으로 바라보고 사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우리 생활과 관계가 없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양 도서를 읽게 해주면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수학, 즐기는 수학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수학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고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독서활동은 하나의 문화입니다. 수학과 관련한 책들을 읽는 것이 독서 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선생님 추천도서 :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만 사교육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서 최수일 박사님이 쓰신 ‘착한 수학–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초등 수학 혁명’을 추천합니다.영어와 더불어 사교육의 주범인 수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쓰신 책 입니다. 시중의 수학공부법 관련한 책들과 달리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표 학습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기 쉽게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교육의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와 학생들에게 수학적 사고력과 자신감을 길러 주는 방법을 제시한 점이 현 시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게 된 이유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
- 코딩,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사이트들 최근 정부의 소프트웨어 교육 확산 기조에 따라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코딩 교육은 아동과 청소년의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를 위한 코딩 교육의 경우 전문성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유발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도구와 사이트들을 정리해봤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2018년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 계획이 발표된 이후 소프트웨어 교육 확산 기조는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를 900개로 확대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영재학급 운영, 소프트웨어 창의 캠프 운영 등 소프트웨어 교육 확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 14개의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이 선정됐으며, 2018학년도에는 소프트웨어 특기자전형이 신설될 계획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코딩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코딩을 접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학부모 세대들은 이러한 코딩 교육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코딩은 컴퓨터언어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으로 우리 주변에서는 스마트폰, 자동차, 의료산업,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C, C++, C#, 자바, 파이선 등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가 사용되며, 이러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교육하는 것이 바로 코딩 교육이다. 그러나 어린 학생들이 길고 복잡한 문자로 이뤄진, 어려운 코딩 용어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은 블록형 언어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코딩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문자형 언어 대신, 화면에 있는 상자 모양의 블록을 마우스로 끌어당겨 레고처럼 블록을 쌓아 코드를 짜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현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 상에서도 경험할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무료로 코딩을 접할 수 있는 도구와 사이트를 찾아봤다. ■ 소프트웨어야 놀자 (http://www.playsw.or.kr)학생부터 학부모, 선생님까지 재미있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이다. 쉽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학습영상이 있고 교사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실도 있다. 소프트웨어 블록코딩을 학습할 수 있는 강좌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론 학습, 소프트웨어 기기 및 원리 학습 , 피지컬 컴퓨팅 학습 등의 교육 콘텐츠가 있다. 블록 코딩 강좌에는 엔트리로 컴퓨팅 사고를 키우는 강좌가 포함돼 있다. 덧셈 로봇 만들기, 전자피아노 만들기, 두더지 게임 만들기, 로봇청소기 움직이기 등 흥미로운 미션이 많다. ■ 스크래치 (https://scratch.mit.edu)‘스크래치’는 어린이 코딩교육을 대중화시킨 대표적인 학습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로서 미국 MIT미디어랩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8세부터 16세의 연령대를 주 대상으로 하며, 아이들과 부모들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용되고 있다. 스크래치는 블록이라 불리는 상자 모양의 명령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블록들을 쌓아서 명령을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쉽고 간단하게 코딩의 개념을 접할 수 있다. 이야기나 게임,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이 만든 작품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스크래치의 메인 캐릭터는 고양이인 스크래치 캣이다. ■ 엔트리 (http://play-entry.com)엔트리는 국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이다. 엔트리 추천코스에는 강의 동영상, 만들기, 교재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한 ‘엔트리 첫걸음’을 비롯해 초등3~4학년 이상 대상의 ‘월간 엔트리’, 초등 5~6학년 이상 대상의 ‘EBS 소프트웨어야 놀자2’, 중등1~3학년 이상 대상의 ‘실전, 프로그래밍’ 등의 콘텐츠가 있다. 엔트리 블록코딩 학습은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주어진 미션들을 해결하고 동영상을 보며 소프트웨어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엔트리를 통해 제작한 작품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 코드닷오알지 (http://code.org)미국 비영리단체, 코드닷오알지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 혹은 학부모나 교사들이 이용할 만한 교육 콘텐츠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결합된 코딩 교육 콘텐츠가 흥미롭다. 블록을 드래그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작업 과정의 단계마다 도움 설명이 제공돼 편리하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4과정으로 이뤄진, 총 20시간 분량의 교육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교육 대상은 4세~18세로 과정별 적정 연령이 상이하다. 코드닷오알지 내, 아워 오브 코드 메뉴에는 스타워즈, 마인크래프트, 겨울왕국 등 다양한 테마의 코딩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10분 이내에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플래피 코드, 플래이 랩을 이용한 스토리와 게임 만들기 등의 교육 콘텐츠도 제공된다. ■ 블록리 게임 (http://blockly-games.appspot.com)블록리 게임은 코딩의 개념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으로 레고를 조립하듯 블록을 조합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해준다. 퍼즐, 미로, 새 먹이 찾기, 도형 따라 그리기 등 다양한 과제가 제시된다. 한국어로 설정해 보면 편리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