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1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거꾸로 교실, 진짜 배움으로 가는 길이에요” 우리 선생님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때론 사교육이라는 거센 파도에 휩쓸려 쓴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랑과 애정을 듬뿍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참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즐거운 공부습관은 아이의 평생 공부를 결정한다. 아무리 좋은 교재와 선생님이 있어도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해서는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법이다. 정발중학교의 윤상숙 수석교사는 ‘거꾸로 교실’이라는 새로운 학습법으로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를 알아가게 하고 있다. 이번 주 <우리선생님>에서는 ‘수포자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는 정발중학교의 윤상숙 수석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엄마처럼 다정다감한 선생님윤상숙 교사는 수석교사다. 원래 수학을 가르쳤지만, 아이들에게 맞는 학습법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석교사가 됐다. 교사가 된 것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께서 ‘수학을 잘하니까 수학교사가 되면 잘할 거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그게 계기가 돼서 집 앞에 있는 사범대 수학교육과에 들어가게 됐어요.”교사가 돼서는 ‘선생’을 직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 아이들이 마냥 예쁘고 사랑스러워 엄마처럼 살피고 채워주기에 바빴다. 상처받은 아이에게는 눈시울을 적시며 함께 울어주고, 수학실력이 부족한 아이는 남겨서 가르치고 또 가르쳤다. 아이들에게는 늘 마음을 헤아려주는 엄마와 같았다. 수석교사가 된 건 2014년 3월이다. 2012년부터 수석교사제에 관심이 있었지만, 실제 수석교사가 되기로 맘먹은 건 2013년이다. 15년 이상의 교사 경력과 꾸준한 연구수업, 여러 수상 경력 등 이미 그녀는 수석교사의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지금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서 정발중학교에 몸담고 있다. 늘 배움의 자세로 학교와 교사, 학생들을 위해 수업 연구와 수업 컨설팅에 매진하고 있다.학생이 보낸 감사 편지거꾸로 교실 ‘플립러닝’요즘 그녀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활용해 1학년 수학을 가르친다. 플립러닝은 일명 ‘거꾸로 교실’로 기존의 주입식 교육을 뒤집는 학습법이다. 거꾸로 교실에서는 교사가 직접 만든 동영상으로 학생들 스스로 완전학습을 하고, 수업시간에는 토론발표, 프로젝트학습, 협동학습을 한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거꾸로 교실을 처음 알게 된 건 선배 수석교사의 연구 수업에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어떻게 하면 수포자를 줄일 수 있을까’ 하고 마침 고민하던 차였다. “아, 이거구나,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구나,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지금도 거꾸로 교실을 마주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전율이 느껴져요.” 거꾸로 교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3년 5월이다. 인터넷 카페 ‘배움으로 소통하는 수학이야기’를 만들고 수업 동영상을 제작했다. 처음엔 모든 게 서툴기만 했다.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카페에 올리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어요. 한동안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꽤 능숙하게 만들어낸답니다.”(웃음) 거꾸로 수업 동영상 자료가르치는 게 곧 배움, 수포자도 줄어‘거꾸로 교실’은 대성공이었다. 수동적이던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변했고,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를 알게 됐다. 수학을 포기했던 아이들도 더 이상 수학시간이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미디어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지 처음부터 큰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모둠별 협동학습은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가르치는 게 곧 배움’이라는 말처럼 학생들은 친구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해될 때까지 동영상을 보고 또 봤다. 그러다 보니 수업분위기와 성적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시험을 보면 무작정 찍기만 하던 학생이 70점을 받았고, 성적우수상을 받은 학생도 여럿이었다. 그녀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내고 싶다고 말한다. 매일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즐겁게 수업하며 동료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말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학생들을 위한 좋은 학습법을 찾아내고 연구할 생각이다. 당장은 자기주도학습 전략을 세워 수업에 적용하는 게 급선무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 수업만으로 충분히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공부는 한 걸음에 갈 수는 없지만 스스로 하는 게 최고잖아요.”조금 더 먼 미래에는 ‘무료 공부방’을 만들 계획이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배움’이라는 큰 희망을 전하며 살고 싶어서다. 이남숙 리포터 nab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1
- 구미시립중앙도서관 상반기 문화강좌 운영 구미시립중앙도서관(관장 정완진)이 오는 3월 1일까지 지역 3개 도서관(중앙 인동 상모정수)에서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2015년도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2015년 상반기 문화강좌 과정은 서예반, 유화반 등 기술 전문과정,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과정, 리본공예, 자녀간식교실, 등 취미과정, 23개반이다. 특히 시립도서관은 2014년 하반기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녀간식교실, 가정독서지도(그림책편) 등의 강좌를 신설했다.2015 상반기 문화강좌 수강신청은 인터넷 접수 70%, 방문접수 30%로 병행모집하며, 오는 3월 9일에 개강해 6월 19일 수료하게 된다.수강료는 전과목 무료이며 수업은 오전 10시~낮 12시까지 운영된다. 문의 : 시립중앙도서관 054-480-4664, 인동 054-480-4713, 상모정수 054-480-473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8
- 무료 지식나눔 ‘Mam 인문학 이야기’ 평촌 학원가에 위치한 현우국어논술(원장 나현우)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무료 지식나눔 ‘Mam 인문학’ 세 강좌를 진행한다. 첫째 ‘동양미술의 이해(회화를 중심으로)’는 실생활에서 자주 보는 동양화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그림 자료를 준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강의한다. 둘째 ‘한국 고대사(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는 우리 역사의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고등 국사 수준에서 알기 쉽게 강의한다. 셋째 ‘세계사(대항해시대와 절대왕정부터)’는 현대사회의 문제가 된 여러 사건이 시작되는 중요한 지점을 다룬다. 위 세 강좌는 무료이고 기초가 없어도 되며, 듣기만 해도 흐름을 이해하고 쟁점을 챙길 수 있다. ◇ ‘한국 고대사’반(3월 3일 화) - 회화를 중심으로◇ ‘동양미술의 이해’반(3월 4일 수) -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세계사’반(3월 5일 목) - 대항해시대와 절대왕정부터수업 시간 : 오전 10~12시 (8주간)모집 인원 : 각 강좌 당 10명 (사전 예약 필수)장소 : 현우국어논술(평촌 학원가 먹을거리 3문 GS편의점 3층) ※ 수업보증금 2만원(수업 6회 이상 출석 시 전액 환불), 실경비 3만원문의 010-6245-393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평촌 고등부영어학원 ‘글랜’ 개원 평촌 학원가에 고등부 입시전문학원 ‘글랜’이 개원했다. 롯데리아 건물 5층에 위치한 글랜은 이천 탑클래스, 안성 탑클래스, 이천 학림원 등 기숙학원에서 다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김정욱 원장이 열심히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독특한 학습법을 모토로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외우면서 공부하는 공부가 아니라 언어가 만들어지는 방법을 이해함으로써 영어의 묘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어를 만드는 구성요소들을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2003년부터 2007년까지 호주와 영국에서 어학원을 운영한 독특한 경험으로 강의가 잠시도 지루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문의 010-5095-51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저소득층 초·중·고 교육비 신청하세요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교육비 지원을 받기를 희망하는 학부모(보호자)는 신청 기간에 인터넷(교육비 원클릭신청시스템 또는 복지로)으로 신청하거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는 학부모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저소득층 학생의 노출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에서는 신청 접수를 받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모바일로 신청 접수를 받지 않으므로, ‘교육비 지원’을 사칭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스마트폰 어플을 발견한 경우 접속하지 말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센터(118)나 교육비 지원 콜센터(1544-9654)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도교육청은 당부했다.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차상위대상자, 기타 저소득층이며 올해부터는 난민인정자도 포함됐다. 교육비 지원 대상은 지원항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월 소득·재산이 최저생계비 대비 100%~150% 이내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학부모 부담이 큰 고교 학비의 경우 지원 대상이 지난해 최저생계비 130% 이내에서 최저생계비 150% 이내로 확대됐다. 보호자의 질병·사고·실직 등 일시적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워지거나 서류상 증빙하기 어려운 경제적 곤란에 처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상담 후 ‘학교장 추천’을 통해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 교육비를 신청해 지원받은 경우에는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며, 기존의 정보를 활용해 소득·재산 조사와 지원여부 심사를 받게 된다.강원도교육청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고교 학비(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학교급식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 비용(PC, 인터넷통신비) 등을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 가구에 대한 소득·재산 조사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국세청과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정보를 조회하고, 시·군 지자체에서 각종 증빙서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7
- 도서관이 내 손 안에…무료로 책 읽어요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2011년부터 운영하고 통합전자도서관의 이용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1년 762권이던 이용자료 수가 지난해에는 1만8507권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모바일 이용자가 PC이용자를 앞서기도 했다. 현재 통합전자도서관은 전자책 9631종, 오디오북 662종, 이-러닝 자료 23종 등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신간 자료를 꾸준히 늘려 장서의 질을 높이고 있다. 기존 교육문화관과 교육도서관 22곳에서 제각각 구입해서 제공하던 오디오북, 이-러닝, 전자책을 통합전자도서관에서 일괄로 구매하여 서비스하면서 예산의 효율성도 높였다. 통합전자도서관은 도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누구라도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원하는 자료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전자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꾸려 도서 선정 방향, 구입목록 심의 같은 전반 사항을 결정하고, 올 3월부터는 전자도서관 누리집에 ‘사서가 추천하는 전자책 코너’로 이용자의 자료 선택을 돕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영미 통합전자도서관 담당자는 “일반 도서관에서 다양하게 볼 수 없었던 전자잡지 200여종을 탑재하여 3월부터 모바일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통합전자도서관을 이용하려면 강원도통합교육문화관/교육도서관 누리집(http://lib.gwe.go.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로그인하여 전자도서관(http://ebook.gwe.go.kr)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컴퓨터, 태블릿컴퓨터,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방법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7
- 원주 봉대초 등 신설학교 개교 준비 완료 올해 3월 개교 예정인 원주 봉대초(36학급), 춘천 장학초(26학급), 속초유치원(5학급)이 개교 준비를 마쳤다. 3개교는 새로이 조성되는 택지의 학생 수용 및 유치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계획되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감성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등 친환경 감성학교로 추진되어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속초유치원의 경우 교실 벽면 편백나무 마감, 벽면에 벽화 삽입, 학년별 텃밭 조성 등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환경친화적이고 감성적인 시설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신설학교인 봉대초등학교와 장학초등학교는 공용공간의 감성조명, 암벽등반 체험공간, 안락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휴게공간 등 각 공간의 용도별 특성을 살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7
- 한결국어논술학원, 새학년 수업 시작 방이역 오금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한결국어논술 전문학원에서 새학년 수업을 시작한다.내신, 수능, 논술을 모두 준비하며 EBS 교재를 꼼꼼하게 반복하는 고3반, 통합된 수능 A, B를 준비하는 고2반, 중간고사 대비 고1반뿐 아니라 내신과 독서를 통해 고등국어를 미리 준비하는 중등반 등이 모집 대상이다.한결국어논술학원은 입시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문의 02-402-55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6
- 대전만년고, 신입생 캠프 개최 대전만년고에서는 12일과 13일 신입생을 대상으로 만년하모니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는 신입생들이 입학 전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고 학습 동기를 가져 진로 탐색과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첫째 날은 ‘꿈 찾기, 꿈 심기’로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끼를 살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만년고 밴드부의 식전 공연으로 캠프 열기를 더했고 교무부장이 ‘우리학교 최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초청특강도 마련됐다.둘째 날은 대입진로 길잡이와 학교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이루어졌다. 대입 흐름과 학생들이 준비해야할 사항에 대해 안내했고 선후배간 진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오현숙 교장은 “캠프가 학생들의 활기찬 고교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만년고에서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5
- 인도식 영어를 아시나요? 영어를 구분할 때 미국식, 영국식, 호주식, 인도식 영어로 구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인도식 영어라는 개념이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12억 이상의 인도인구 중에서 대략 12%인 1억4000만 명 이상이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구사한다. 외국에서 인도사람들을 여러 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알아듣기 힘든 발음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인상 깊게 느꼈다.인도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힌디어를 비롯하여 20여개가 넘는 지역 공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데 오랜 기간 동안 영국의 영향을 깊이 받아서인지 지도층에서는 영어를 중심언어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의 모든 대학들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기에 힌디어 등 지역 공용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는 공립학교 출신학생들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초등과 중등,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인도 지도층 자제들이 주로 다니는 명문사립학교와 가톨릭 부속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발음보다 의사소통능력이 중심인도식 영어는 힌디어의 영향을 받은 관계로 억양과 문장구조 등이 영국이나 미국식 영어와는 다르다. 힝글리시라고 불릴 정도로 알아듣기 힘들다. 하지만 우리가 듣기에는 분명히 틀린 문장구조나 발음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미국식 영어로 어순과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잘 말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가 된다.3년 전에 EBS의 다큐프라임 ‘언어 발달의 수수께끼’라는 프로그램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 수락 연설을 누가 연설하는지 알리지 않고 소리만 들려주고 한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평가를 한 적이 있었다. 외국인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단어를 사용하고 문장구조도 좋으며 의사전달도 잘되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촌스럽다거나 발음이 딱딱 끊어져서 40~60점 이상을 줄 수 없고 당신의 자녀들이 더 유창하게 잘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한국식 발음과 억양이라는 이유로 21세기 명연설 중에 하나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연설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세상에 나가보면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한다. 아프리카, 브라질,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사람들이 영어를 자기 언어의 억양과 강세를 통해서 표현한다. 콩글리시라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나만의 언어가 있느냐’라는 점이다. 인터넷의 보급과 항공교통 등의 발달로 이제 세계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단일국가라는 범주에서 하나의 언어만을 사용해도 별 문제없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2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히브리어를 바탕으로 영어, 그리고 흩어져 살던 지역의 언어까지 포함하여 3가지 이상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덕분에 그 어떤 민족보다도 학문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도 영어 이외에 중국어나 한국어, 또는 스페인어 등을 추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취업도 더 쉽게 된다. 이제는 2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하자인터넷과 세계화를 통해서 더욱 영어가 중요해졌으니 영어를 미국식 또는 영국식으로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잘 말해야 한다는 것을 넘어서 보자. 중요한 것은 영미 방식의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한국식의 발음과 억양이라고 하더라도 내 생각을 조리 있게 천천히 설명해 나가면 된다. 우리가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려는 적극성을 가진다면 그들도 인내를 가지고 우리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서 우리 자녀들을 벗어나게 해주자. 비록 얇고 쉬운 책이라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읽혀서 영어적 사고와 배경을 키우도록 하자. 처음에는 영어와 국어를 동시에 배워야 하는 관계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의 세계가 2개 이상의 언어를 요구한다면 어릴 때부터라도 차분하게 배워야 할 것이 아닌가?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국어도 대체적으로 잘한다. 처음에는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 힘들어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가면 국어에도 너무나 도움이 되었다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읽은 책을 가지고 외국인과 그 깊은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고 환경보호, 인권문제, 언론과 자유의 확산 등 인류보편적인 가치에 대해서도 다소 억양과 발음이 부족해도 영어로 우리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해 보자. 끝으로 필자가 만났던 인도인들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한 명은 인도에서 캐나다로 유학 와서 신학대학원을 최근에 졸업하고 목사가 됐다. 다른 한 명은 싱가포르에서 캐나다로 와서 현재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들이 지난해 강단에서 설교하는 것을 들었는데 발음과 억양, 그리고 문장의 순서가 인도식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미국식의 유창한 발음은 아니었지만 그 교회의 백인들은 너무나 열심히 경청했고 자신의 논리를 조목조목 자유롭게 풀어내는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냈다. 그 신학대학원에 수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있었지만 그들처럼 자신감 있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진정으로 영어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김성환 대표영어전문서점 스토리캠프 대표(전)대전 리딩타운 대표(전)대전 아발론교육 대표(현)라시움러닝 대표(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