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3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1월 시민강좌, ‘오페르트 조선원정대, 조선의 문을 열어라!’ (사진 3) 11월 5일 열리는 박물관 시민강좌 열 번째 강좌는 ‘오페르트 조선원정대, 조선의 문을 열어라!’다. 원재연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이 강의할 이번 강좌는 19세기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서구열강의 연이은 강한 통상요구 속에서 바람 앞의 촛불과 같았던 당시 조선의 상황을 에른스트 오페르트라는 한 외국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오페르트는 통상요구뿐만 아니라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묘의 도굴시도, 천주교와의 관계, 저서『금단의 나라 조선기행』 등으로 단순한 외국상인에서 벗어난 인물이기에 많은 의미를 시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수강신청과정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 440-67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6
- 인문학강좌, 조선의 법과 도덕 :『흠흠신서』 읽기 (사진 2) 오는 11월 1일 열리는 인천시민 인문학강좌 제5강은 경인교대 김호 교수가 ‘조선의 법과 도덕 : 『흠흠신서』 읽기’라는 주제 아래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조선후기 최고의 지식인 다산 정약용의 저서 중 『경세유표』, 『목민심서』와 더불어 다산의 1표2서(一表二書)로 일컬어지는 『흠흠신서』를 다룰 예정이다. 『흠흠신서』는 목민관이 형사사건을 판결할 때 ‘삼가고 삼가야 한다’는 정신을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형법 연구서의 일종으로 오늘날로 보면 법의학, 법해석학까지 포함하여 형법과 형사소송법에서 살인사건을 다루는 방법, 절차를 알려주는 지침서라 하겠다. 『흠흠신서』를 통해 조선시대 법과 도덕을 알 뿐만 아니라 현대의 법과 도덕까지도 생각해 보는 흔치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본 강좌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수강생들과 함께 당일 청강생도 입장 가능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문의 : 440-67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6
- 박물관대학, 문화평론가 임범 강의 (사진 1) 오는 10월 28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2시간 동안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박물관대학 강좌가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맥주에서 위스키까지, 영화 얘기를 곁들인 술의 계보도’를 주제로 문화평론가 임범 선생님이 강의한다. 이제까지 강의가 술에 관한 지식, 즉 역사·문화와 관련한 것이었다면 이번 강의에서는 술의 이미지와 그 이미지가 만들어낸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발효주와 증류주, 예를 들어 맥주, 브랜디, 위스키 등의 종류와 역사를 알고, 이런 다양한 술들이 영화라는 텍스트와 어떻게 어울려 문화에 풍성함을 더했는지 살펴보게 된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수강생들과 함께 당일 청강생도 입장 가능하다. 문의 : 440-67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6
- 음악·미술 잘하는 예술영재 모여라 흔히 영재라고 하면 수학이나 과학 같은 이공계 분야를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교육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영재교육기관에서는 수학과 과학, 발명 등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영역이 넓어져 영어, 정보, 예술분야의 영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중 아직 많은 인원을 뽑는 건 아니지만 음악과 미술 분야를 아우르는 예술영재를 위한 교육을 소개한다. 서울에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비롯해 6곳의 교육원이 있지만 인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영재교육원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예술고등학교 영재학급에서 예술영재를 육성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 음악이나 미술 등의 예술 분야는 무엇보다 기초가 튼튼해야 크게 자랄 수 있는 분야다. 영재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어릴 때부터 해당 분야의 수준 높은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만큼 교육비도 무료라 비용의 부담도 없다. 다만, 기본 교육 이외의 재료비나 현장체험 학습비는 실비 수준으로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역 내 우수한 예술교육 인프라와 연계한 수업도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예술영재교육원 미술수업의 경우 학생교육문화회관 내 가온 갤러리와 박물관수업, 아트 플렛폼 체험학습장과 연계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음악수업 역시 관현악실, 국악연습실, 공연장활용, 협연을 위한 오디션참가 등 현장성을 살린 교육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예술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중심 체험 수업과 단계별 전공심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여름방학 집중교육과 캠프, 원격교육, 문화예술 봉사활동, 융합형 인재로서의 소양 배양을 위한 예술과 인문사회과학 등 통합수업 등을 운영했다. 특히 예술영재교육원의 경우 경인교육대학교와 연계해 대학교수들의 심화전공 실기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또 공연과 전시, 답사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며, 풍성한 체험 문화예술 프로젝트수업이 진행된다. 연말에는 한 해 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선보이는 발표회도 마련된다. 잠재력 기준으로 전공별 실기고사 치러 예술영재 선발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이다. 영재교육의 목적이 해당 분야의 뛰어난 재능으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고 그 능력을 발휘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동인천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자리한 예술영재교육원은 2011학년 기준 초등학생 4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음악과 미술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미술은 평면반과 입체반으로 나눠 모집하며, 선발성적에 의해 무 학년재로 각 10명씩 운영한다. 음악은 피아노, 성악, 관현악으로 나눠 선발하며, 지원 상황에 따라 인원이 조정 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학교장의 추천이다. 지원서에 전공 관련 수상경력 및 외부활동을 기재해야 한다. 특히 수상내역은 시 규모대회 이상 3등 이내만 기재하도록 했다.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학문적성검사 3차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1차 서류전형은 모집정원의 3배수 이내로 선발하며, 학교장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전공특기사항, 탐구경험, 학습계획 및 학습동기 등 영재성 입증자료를 포괄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2차 학문적성검사는 전공별 실기적성 및 영재성을 평가한다. 원서는 12월 1일~7일까지 접수하며 온라인으로만 접수받는다. 모집정원은 40명이다. 한편 인천예술고등학교 예술영재반은 2011학년 기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총 60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서와 생활기록부 사본, 자기소개서, 영재담당관찰교사(초등)와 전공교사(중등)의 추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단, 중학생은 해당학년 1학기말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서류접수는 11월 21일~25일까지이며,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3차 전공영역 실기고사를 거쳐 선발한다. 문의 : 760-3450(초등 예술영재교육원)/ 433-3143(중등 인천예고 영재반)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6
- 인성‧예절 강조하는 ‘배명의 카리스마’ 배명고등학교 출신으로 현재 배명고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임정빈 교사(40세). 학창시절부터 수학을 좋아해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그는 멀리 돌아서 모교에 왔다. 한양대 수학과에 재학 중 학생군사교육단(ROTC)에 입대했고 군 장교생활을 거친 후, 곧바로 현대그룹에 취직돼 별다른 고민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전산부서에서 프로그램 개발·유지관련 업무를 하며 현대해상의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렇게 8년여를 회사원으로 지내다 학교법인 배명학원의 교사로 임용된 것은 2004년.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학교로 돌아왔다. 선배로서 대하게 되는 제자들 “대학에 입학해서 고삐 풀린 망아지 생활을 조금 했죠. 입시, 공부에서 해방됐다는 생각에 대학생이 됐지만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했으니까요. 그러면서 교직 이수를 하지 않았고 교사의 꿈과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학군단은 대학생이 돼 생활방식이 변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 선택했다. 사회에 나가 제대로 잘 살기 위한 방법과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사직에 대한 꿈을 놓을 수 없었던 그는 회사에 다니면서 교육대학원에 다녔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오히려 독하게 공부했다. 노력한 결과, 원하던 대로 모교에서 교사직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인생의 선배로 모교 후배들에게 세상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코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인간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사명감 같은 거창한 목표가 있었죠. ‘민족의 소금이 되고 인류의 빛이 되라’는 우리 학교 교시를 참 좋아하는데, 학생들의 수학 성적보다 예절,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호불호(好不好)가 명확히 나뉜다. 교사직을 넘어서 선배 입장으로 학생들이 보이기에 신분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학생이 발견되면 변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갖 좋지 않은 별명은 다 갖고 있고 ‘무서운 선생님’ 이미지를 떨칠 수 없다. 수학역량 키우는 교육 꿈꿔 2학기가 돼 교과교실제가 도입되면서 그는 ‘임정빈 수학교실’을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다. 수학교실의 칠판은 커야 한다는 생각에 교실 측면에 기다란 칠판을 걸고 학생들의 책상배치를 큰 칠판 기준으로 바꿨다. 옆쪽이 된 기존 칠판은 퍼즐칠판으로 꾸며 펜토미노, 칠교놀이, 스도쿠, 체스판을 붙였다. 쉬는 시간 틈틈이 누구나 놀이로서 수학을 즐겼으면 하는 일종의 장치를 둔 셈이다. “저는 현재의 교육제도는 물론이며 수학교육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대학입시를 위해 수학성적을 내야하는 지금의 수학교육은 수학 잘하는 학생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고 수학성적이 좋은 학생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죠.” 수학교육 얘기가 나오자 임 교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수학적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교육의 본질은 사라지고 ‘답 맞추기 식’으로 변질돼 오히려 학생들의 수학 역량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입시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고1을 맡고 있기에 수업 중에 다양한 수학 이야기와 함께 기본개념에 충실한 강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위반 수업을 맡고 있지만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정의나 기본성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많다. 그는 “가끔 ‘삼각함수의 개념을 써라’ ‘이차함수에 대해 아는 대로 써라’는 식으로 시험문제를 출제 한다”면서 “고1 수학과정은 수학의 기본 주춧돌을 쌓는 시기이고 그걸 정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부드러운 선생님으로 변하고 싶다 입시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수학과 교사지만 수학점수를 잘 받는 것보다 예의바른 사람,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임 교사. 얼마 전에는 공부의지가 부족한 (하)반 학생들에게 ‘세상을 관리하는 것은 전교 1등 몫이 될지 모르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너희들’이라는 말을 했다. “공부는 안하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부러워하는 녀석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불쑥 나왔어요. 내가 했지만 꽤 의미심장한 말인데 학생들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좋은 대학을 나와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것보다 소시민으로 살더라도 정의롭게 사는 사람이 훨씬 가치 있잖아요.” 그의 교육 소신이 묻어나오는 이야기다. 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부드러운 선생님으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많다. 교사입장보다 선배로서 학생들을 대하기에 엄한 이미지가 입혀졌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것. 수학과 연관해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수학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지도하고 싶다. 배명고에 대한 애정과 열의를 숨기지 못해 학생 일, 학교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게 되는 임 교사. 그가 있기에 배명고는 건재하고 그의 하루는 여전히 분주하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6
- 국제분쟁, 제대로 알고 소신 있게 대처해야 ‘제7광구 영화를 봤다. 독도분쟁만큼 중요 문제인 제7광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제7광구를 아는 친구들은 많아졌다. 우리나라도 대륙붕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륙붕도 바다영토... 희망적인 소식이다.’ 제7광구 영화를 보고 보인고등학교 정재호(1년 문과)군이 생각한 내용이다.정군은 국제문제에 관심이 많다. 또 다른 나라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를 왜 우리는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었다. 세계인의 한명으로 국제적인 문제를 좀 더 깊게 알고 싶어서이다. 국제분쟁, 제대로 많이 아는 것이 힘디플로듀서(diploducer)는 재호군이 친구들과 함께 만든 동아리이다. 외교(diplomacy)와 프로듀서(producer)의 합성어이다. 외교문제를 총괄해서 다뤄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국제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나름대로 연구도 해 봤구요. 좀 더 체계적인 국제문제연구를 위해 친구들과 힘을 모았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diploducer입니다. 지금 저를 포함 10명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나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오는 국제문제에 관심이 높다. 주제를 찾아 조사, 연구하고 함께 보여 자신의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새로운 국제문제를 알게 될 때도 있고, 다른 관점에서 그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정군은 말한다. 독일통일과정을 공부하며 우리나라 통일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독도문제, 제7광구 분쟁 등 우리나라와 연관된 주제도 심도 있게 연구·토론한다. “영국과 아르헨티나, 중국과 일본 등 국제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주제로 삼는 것은 당연히 우리나라와 관계된 국제분쟁입니다.” 동아리에서 채택한 토론방식은 찬성과 반대쪽이 번갈아가며 입론과 반론·재반론을 반복하는 세다식토론. 토론이 끝나면 보고서를 작성, 자료집에 모아둔다. “국제분쟁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잘 알아야 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동아리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연구한 국제분쟁을 알릴 계획도 있습니다. 또 국제분쟁과 관련된 곳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교내활동, 발전의 큰 밑거름자양중학교 시절 전교부회장을 역임한 정군은 현재 학급회장을 맡고 있다. 공부와 생활 등 모든 면에서 ‘회장감’이라 불리는 정군은 자율형사립고인 보인고 진학을 ‘매우 잘 내린 결정 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수업 분위기가 좋아 학습의지가 약해질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친구들을 보며 위안과 분발의 의지를 동시에 각제 되죠. 또 다양한 교내 활동이 있어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군은 혼자서는 가기 힘든 소록도 봉사활동을 보인고 진학 후 가장 좋은 경험으로 꼽았다. 또 문화답사나 수학여행 후 진행되는 보고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군은 충청도 관광실태에 대한 논문(보고서)으로 교내창의력체험활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요즘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교내토론대회. 심도 있는 주제로 세다식으로 진행되는 토론대회이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게 행복한 삶인가, 자신을 위해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 ‘경쟁하는 삶이 효율적인가, 협력하는 삶이 효율적인가’ 등 재미있는 주제가 제시되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대회이다. “토론은 국제분쟁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준비가 잘 되어있어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남을 설득하는 데 서툴면 분쟁에서 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나라에 도움 되는 외교관이 꿈1학년부터 문·이과가 정해지는 보인고. ‘외교’라는 확실한 꿈을 가진 정군이 문과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외교학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정군은 대학 졸업 후 진로까지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을 정도로 자신의 꿈이 명확한 사람이다. 그의 꿈은 외교관. 우리나라 외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제7광구만 해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외교적인 노력도 별로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외교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가 가진 또 하나의 계획은 한국국제협력단인 ‘코이카’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 또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곳이기에 다니기를 희망하는 곳.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우리나라의 힘과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한다면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1-11-06
- 고교입시기획4-학교는 가장 좋은 입시기관 수능? 비교과? 모든 입시 솔루션은 학교 안에 있다수능 강화위한 교육과정 편성, 전문가로 구성된 입시전략지원 TF팀 운영 ‘특목고 진학은 곧 명문대 진학’이라는 공식이 성립한 적이 있었다. 외고를 비롯한 특목고는 우수한 학력은 물론 진학지도에 있어서도 일반고와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입시에 절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최근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의 확대 등 대학입시의 변화는 이러한 흐름을 바꾸어 놓고 있다. 과거 특목고로 쏠리던 분당 지역 최상위권이 일반고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등 일반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 입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내신과 비교과 활동 그리고 생활기록부는 3년간 학교생활의 기록. 최고의 입시전문가인 학교가 대학이 원하는 가장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일반고에서도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 특성화, 입시전략 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변화하는 입시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분당 지역 일반고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목할 만한 입시전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학교는 ‘가나다순’ 수업 없이 입시만 연구하는 낙생고 진학지원팀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지도를 위한 “낙생고 진학지원팀”. 5년 이상의 진학지도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학지원팀 소속 교사들은 수업을 하지 않고 변화하는 입시를 분석 연구하는 역할만 맡고 있다. 진학하는 모든 학생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성적추이를 누적해 관리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상담을 통해 진학과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지도한다. 학생들은 3년 동안 개별관리를 받기 때문에 목표에 맞는 체계적인 과목별 학습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낙생고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졸업생의 모든 진학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자체적으로 배치표를 만들어 재학생들의 입시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선배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명문대학들과 연계 진학정보탐색 및 입시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수능 고득점 프로그램 분당대진고 ‘엑셀런트 커리큘럼’ 분당대진고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입시전략은 수학 영어 등 수능 주요과목의 학력향상이다. 사교육을 능가하는 학력을 학교 안에서 키운다는 목표로 수능 맞춤 프로그램인 ‘엑설런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 것. 특목고와 같은 수준과 진도로 교육과정을 편성. 1학년 1학기까지 국민공통과정을 2학년까지 수능 전범위를 마무리하고 3학년부터는 EBS교재를 활용한 수능 실전에 집중토록 하고 있다. 과학중점형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교과부가 지정한 창의경영 시범학교인 대진고는 특히 영어와 수학과목에 심화과정을 운영 영재고나 민사고 수준의 학생들을 선발해 집중지도하고 있다. 이과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반은 고급수학, 고급물리 과정을, 문과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조반은 고급영어 등을 개설해 과고와 외고수준의 수업을 진행을 한다. 이수한 내용은 생활기록부에 기재 입시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수능 1등급 목표로, 분당영덕여고 영어·수학 학력 인증제 분당영덕여고는 가장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입시결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어와 수학 인증제를 프로그램. 수능 1등급을 목표로 학생들은 3년 동안 단계별로 학력을 성취해 나가도록 하고 이를 인증해 주는 형식이다. 영덕여고가 전국연합모의평가에서 외국어영역 1등급 27%, 3등급이내 67%나 되는 성과를 보인 것도 인증제 덕분이다. ‘백강리더십’은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동아리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비교과 활동을 학교에서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 측의 독서활동 지원도 눈에 띈다. 담임교사과 사서교사 그리고 국어교사가 연계해 학생의 진로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전공적합성을 길러주고 있다. 이 외에 자연계열 학생들을 위한 과학탐구활동, 자기주도학습인증제, 진로교육, 교과상담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분당중앙고 입시전략 네비게이션 ‘SMART GRID’예비고3을 대상으로 하는 SMART GRIDⅠ은 2월부터 12월까지 입시체제로 돌입, 10개월간 집중 관리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2월에 3학년 전담 입시전략팀은 워크숍을 통해 예비고3의 성적분석 및 입시지도 방향을 설정하고, 학생들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3학년 담임과 상담을 한다. 5월경에는 수시 및 입학사정대비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7~8월에는 수시전형 지원전략을 위한 설명회를 9~10월에는 대학별 논술과 심층 면접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 11월에는 수능집중프로그램 운영하고 12월에는 점수대별 배치표를 작성해 정시대비에 대비한다. 한편 SMART GRIDⅡ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관리하는 포괄적인 입시전략 프로그램이다. 1학년은 자아탐구, 학습전략, 비교과 활동을 2학년은 진로탐구, 집중학습, 동아리 탐구활동, 3학년은 진로결정, 학습 최종정리, 수시특강 및 정시준비 등을 내용으로 한다. 불곡고, 다양한 입시전형에 맞춘 입시전략 매뉴얼 완성불곡고는 ‘학교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전형에 맞춘 입시전략 마스터플랜은 내놓았다. 입시에 유리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했고 대입정보전략센터를 설치해 수시와 정시전형 분석팀과 입학사정관 전형지원 팀 등 입시전략을 위한 테스크포스트(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입시전형을 학생부 중심전형, 논술중심전형, 면접중심전형, 적성검사 중심전형, 서류평가중심 전형, 수능중심전형으로 나누고 이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었다. 한편으로는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맞춘 최적의 커리큘럼인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 사회리더과정, 과학리더과정을 개설해 학력 향상을 도모하고,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될 비교과 활동을 학교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 170개가 넘는 동아리 및 스터디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서현고, 입학부터 입시까지 3년간 개별 맞춤관리 ‘서현비전아카데미’서현고는 맞춤형 진로 진학 프로그램인 ‘S.V.A(Seohyun Vision Academy)’를 개발했다. 입학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3년 동안 학교로부터 맞춤관리를 받으며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2011-11-05
- 인터뷰-전직 펜싱국가대표 감독 윤남진씨 “스포츠는 글로벌 키즈를 위한 아름다운 선택입니다” 184cm의 훤칠한 키에 유난히 긴 하체, 첫인상에도 범상치 않은 스포츠맨의 기운이 서린 전직 국가 대표 펜싱 감독 윤남진(50)씨. 중학교 때 이미 눈에 띄는 체격 조건으로 체육 선생님들의 호시탐탐 눈길을 받던 중 펜싱부 코치에게 낙점이 됐단다.그렇게 펜싱과 얽힌 30년 세월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한 창의성과 인성 발달에 공을 들이는 스포츠 교육자가 된 현재. 2막 인생의 포부를 설명하는 눈빛에 반짝이는 순수가 어려 있는 그를 펜싱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용인 키즈리더스클럽에서 만나보았다. 86, 88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펜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우선 삼총사다. 뾰족한 칼을 옆구리에 차고 가문의 위신과 명예를 위해 결투를 벌이는 사람들.그렇게 달타냥과 삼총사는 아이들의 전설로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는 인물들이지만 펜싱, 그것도 우리나라에서의 펜싱은 대중스포츠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스포츠다.“펜싱은 1960년대 일본 유학생들이 한국에 보급하기 시작했고 70년대를 거쳐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90년대 후반엔 세계 펜싱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 금메달을 싹쓸이 할 만큼 급부상을 한 스포츠이기도 하죠.”국내에선 아직 펜싱이 생소하던 무렵인 1983년부터 펜싱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윤남진씨. 86년과 90년 아시안 게임에서 우리나라에 펜싱 금메달을 안겨준 완소남이기도 하다.그 후 선수생활을 접고 국가대표 코치직과 감독직을 맡게 된 그. 2005년 국제 펜싱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게 만든 장본인 역시 그이다.“사실 세계 선수권 대회는 올림픽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기량을 펼치는 무대거든요. 그래서 더 어려워요. 올해는 펜싱 각 종목에서 동메달 4개를 땄는데 성적이 고르게 나온 걸로 따지면 금메달보다 값진 결과입니다.”비인기 종목으로 외면당하던 예전과는 달리 점차 펜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일단은 반갑다는 윤 전 감독.“미국의 경우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려면 펜싱이 필수예요. 가산점이 높기 때문이죠. 일본도 펜싱 클럽이 100여개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인기가 많고요.” 집중력을 길러주는 탁월한 스포츠, 펜싱“미국 명문 사립학교의 경우는 하루에 3시간 이상 스포츠에 할애를 합니다. 협력, 팀플레이, 의지, 믿음 순종, 경쟁 등 다양한 삶의 가치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무대가 바로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거죠.”그도 이런 생각에 동의한다. 그래서 클럽 스포츠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이어 스포츠 국제학교를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비전. 현재도 죽전에 위치한 국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펜싱을 가르치고 있는 그.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판정 받은 2명의 아이들과 6개월을 만났고 현재는 눈에 보일만큼 아이들의 상태가 좋아졌다.“인터넷, 게임, TV 등 요즘 아이들이 산만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잖아요. 펜싱은 칼끝을 보며 상대에 고도로 집중하는 경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신을 모으게 되고 집중력을 키우기에 아주 좋은 스포츠죠.”코치에게 찍힘(?)을 당한 인연으로 펜싱과 더불어 살아온 36년. 현재 그의 아들도 펜싱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아내도 86아시안 게임 공기소총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 선수다. 명실 공히 스포츠 가족.사정이 이렇다보니 가족들 간에 공통분모가 많다. 대화의 연결 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건 물론. “요즘 아빠들이 아이들과 대화하려면 뭔가 어색하고 어렵잖아요. 그런데 아이와 함께 스포츠를 배우거나 취미를 공유하다보면 감성이 교류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더라고요.”그가 얼마 전 개원한 용인 키즈리더스클럽에서 ‘아빠와 함께 하는 펜싱 수업’을 맡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 “글로벌 시대 세계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입니다. 언어의 장벽도 문화의 장벽도 스포츠 앞에선 모두 무용지물이죠. 우리아이들의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위해 스포츠에 한발 더 내딛어 보세요.”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펜싱의 기본 종목과 경기 방식> * 플로레-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펜싱의 기본 종목으로 유럽 귀족들이 가문의 명예를 위해 결투를 벌인데서 유래했다. 몸통을 찔러야 점수를 인정받는다.* 에뻬-군인들이 전쟁을 하던 데서 유래.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 어디를 찔러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싸브르-말을 타고 달리며 싸움을 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상반신을 찔러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점수 획득 -칼끝과 경기 복 안에 전기선이 내장돼 있다. 칼끝이 (종목에 따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지점에 닿으면 자동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5
- 정확히 알아야 활용도 잘 한다 에듀팟은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교 내?외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중심의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등을 포함하는 교과 외 활동에 학생이 성실히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담는 그릇이다. 문제는 운영과 홍보의 미숙함으로 현재 일상과 겉도는 정책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아이들 평소 생활관리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다. 14일 천안교육지원청이 진행한 ‘교육과정컨설팅 사례발표’에서 에듀팟과 크레존 활용에 대해 발표한 유호석 교사는 “에듀팟은 2009교육과정개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적체험활동과 자기주도학습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학교와 가정에서 에듀팟을 정확히 알고 활용해 생활관리를 한다면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느끼고 배운 점 솔직하게 기록해야에듀팟은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이 스스로 작성한 후 교사가 학생 기록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보완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고등학교의 경우 최종 포트폴리오는 대입 전형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에듀팟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 4개 영역(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특기적성교육 중심의 방과후학교활동과 교과 외 활동 등 정상적인 학교교육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한 활동 내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각 영역의 활동 내용과 소감 등을 과대하게 많이 기록하기 보다는 활동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하여 활동을 통해 보고 느끼고 배운 점을 솔직담백하게 기록하면 된다. 교외수상경력은 기록할 수 없어학생 개인 체험활동의 경우 학교장이 허가한 체험활동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학교장이 허가한 체험활동’이란 사전 계획서와 보고서 등 교내에서 규정한 절차에 의해 학교장이 승인한 활동을 의미한다. 단, 입학사정관제 운영 기준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을 적용해 토플, 토익, 텝스 등 공인어학시험, 해외봉사활동, 사교육 의존 가능성이 높은 체험활동, 각종 인증 및 자격증(고등학교 학생의 기술자격증 제외), 교외수상경력 등은 에듀팟에 기록할 수 없다.중?고등학교 봉사활동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봉사활동 계획서와 확인서 제출 절차로 학교장이 인정한 사항이 기록된다. 이와 같이 진로활동에서도 개인 계획의 경우 학교장이 허가한 절차를 통해 활동한 결과를 기록할 수 있다. 천안시교육지원청 유호석 교사는 “올해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경우,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받으므로 에듀팟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단위학교에서 학교장이 추천하여 참여한 체험활동, 학교장이 허가한 개인계획에 의한 활동, 담당교사가 학교장의 결재 후 활동한 학급, 동아리 단위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에듀팟에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학교장의 허가 없이 개인적으로 참여한 체험활동은 기록해서는 안 된다.■ 영역 별로 알아보는 에듀팟 잘 작성하는 방법 자기소개서 - 고등학교 자기소개서는 대학 진학용과 취업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학 진학용 양식은 대입 전형 시 제출되는 공통서식을 반영하였다.- 기본 정보를 기입한 후 총 6개의 항목을 각각 1000자 이내의 제한된 글자 수 범위 내에서 기록한다. 중학교는 글자 수 제한이 없다. - 자기소개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변경할 경우 추가로 생성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자기소개서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다. 자율활동- 적응활동, 자치활동, 행사활동, 창의적 특색활동으로 구분되어 있어 학생이 본인의 활동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을 선택한다.- 참여한 활동 명, 승인 교사, 활동구분, 참여 기간, 활동 장소, 참여 동기 및 목적, 활동 내용, 참여 후 소감 등을 기록한다. - 관련 자료를 업로드 할 경우 학생 개인별 사용용량의 제한을 고려하여 올려야 한다. 이때 학교계획에 의한 활동의 증빙자료는 올리지 않고 개인계획에 의한 활동 중 꼭 필요한 증빙자료를 첨부한다. 동아리 활동- 동아리활동과 관련된 교외대회에 참가한 경우 구체적인 수상내용은 기록하지 않는다. 대신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미친 변화와 영향, 어려웠던 점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에 대해 기술한다.- 동아리활동의 증빙 자료로 동아리 회의록, 행사나 프로그램 계획서, 동아리 운영계획서, 교육활동 자료, 활동사진, 작품사진, 동아리 홍보자료 등을 첨부파일로 올릴 수 있다. 봉사활동 - 학교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과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내용을 기록한다.-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과 진로활동 등을 통합하여 운영했을 경우 중점 활동 영역을 선정하여 기록한다. 진로활동- 개인 계획에 의한 진로탐색?진로체험활동은 학교장이 허가한 활동으로 사전 계획서 및 사후 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실시한 활동을 기록한다.- 자격증 및 인증 취득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훈령205호에 의거,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자격증으로 제한한다. - 취득한 자격증의 번호 또는 인증 내용을 기록하고 자격증 및 인증의 발급기관을 선택한다. 선택 항목에 나와 있지 않은 경우에는 직접 입력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활동- 학생이 지속적으로 참가했던 특기적성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내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끝내고 나서 기록한다. - 교과 관련 프로그램은 기록하지 않는다.- 활동 관련 자료를 업로드 할 경우 개인별 사용 용량의 제한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증빙 자료만 올린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5
- “에듀팟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세요?” 에듀팟 운영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3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 ''에듀팟(www.edupot.go.kr)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학교 내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학생이 주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기존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한 개념으로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올해 초1·2, 중1, 고1학년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로써 학생들은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중심의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 후 학교 활동 등 교과 외 활동을 수행한 뒤 이를 에듀팟에 기록해야 한다. 그러면 교사는 학생이 올린 내용과 근거자료를 확인 후 승인 또는 반려한다. 독서활동은 6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으로 이관됐기 때문에 에듀팟에 기록할 수 없다. 평소 생활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에듀팟은 입학사정관제 시대에 결코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에듀팟(edupot)''에 대해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조차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1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고입 대입에 에듀팟이 중요하다고 여기저기서 이야기만 들려올 뿐 정작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주변에서 에듀팟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가정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에듀팟은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되었고 정식 운영된 지도 9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조차 에듀팟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중2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고 정책만 시행하니 엄마가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늘어난 꼴”이라며 “아이의 생활을 미리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은 좋지만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니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도 에듀팟의 필요성이나 활용 방법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태다. ㅁ중학교 한 교사는 “간단한 교육만으로 에듀팟이 운영되고 있어 정작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교사들이 많다”며 “에듀팟 승인 시기에 행정업무가 몰리면 에듀팟 승인이 과중한 업무로 다가올 뿐”이라고 토로했다. 0고등학교 한 교사는 “사이트에 올리는 내용과 근거자료를 파악해 승인 또는 반려를 하게 되지만 그 내용을 학생이 직접 올린 것인지 부모님 혹은 사교육업체에서 올린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선영(가명·42)씨 자율고는 에듀팟 말고 새로 다 준비해야 김선영(가명·42)씨는 A중학교에 다니는 중3 아들이 원하는 자율고를 보내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작성과 에듀팟 기록을 착실히 해 왔다. 아들은 다행히 김씨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기록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었다. 김씨는 단지 때마다 올려야 된다는 사실만 인지시켜 주었다. 그러나 김선영씨는 이번에 자율고를 준비하면서 에듀팟의 기능과 활용도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김씨는 "아들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 6가지 항목을 한꺼번에 다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일부만 썼을 경우 그동안 썼던 자료는 다 날아갔다. 아들은 몽땅 날아간 걸 알고는 시간을 내서 작정하고 다시 써야 했다"며 "특히 동아리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은 교사의 의견이 첨부되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고 승인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일이 많아서인지 승인요청을 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씨는 "학생들은 각 활동들의 경계를 쉽게 구분하기 어려워 자신이 성취한 활동을 어디에다 기록해야 할 지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지속적으로 학생의 특기·적성·진로의 큰 틀을 짜주며 활동방향을 관리해줄 사람은 부모여야 한다"며 "학부모들이 에듀팟의 개념과 활용방법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서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씨가 놀랐던 건 또 있었다. 에듀팟의 기록내용만으로 자율고에 제출할 수가 없었다는 것. 김씨는 "에듀팟 말고도 자율고가 원하는 형식으로 새로 다 준비를 해야 했다"며 "자기주도학습관련 포트폴리오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자료를 직접 만들어 프린트한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유사한 자료를 두 번이나 준비하는 불편을 겪었노라고 푸념했다.원하는 상급학교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에듀팟의 자료 말고도 추가로 제출할 경우가 생겼고 이는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 포트폴리오도 10개까지 가능하다고 하지만 한번 생성시켜 교사가 승인하면 수정·삭제가 불가능하다. 지나간 활동을 소급해 입력하고 승인 받는 기간이 따로 있거나 요청시마다 승인해준다는 학교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교사들이 업무량을 이유로 미뤄두기 일쑤다. 에듀팟에 학교 내에서의 활동을 기록하고 저장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실제 고입이나 대입에서는 교외활동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김선영씨의 말이다. 학부모들은 여전히 올바른 정보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윤지민(가명·48)씨에듀팟 잘 활용하려면 전문교사 있어야 윤지민씨는 중2 아들을 B중학교에 보내고 있다. 윤씨는 제법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를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에듀팟에 대해 본인도 잘 모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씨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안내가 없다"면서 "그런데도 에듀팟에 기록을 올리라고 한다. 학부모들이 상세히 알 수 있게 전달하는 설명회 한 번도 없으면서 무조건 에듀팟을 활용하라고 하는 건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또한 "오히려 선생님들이 에듀팟의 필요성이나 활용 방법에 대해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윤씨는 "사실 NEIS 에듀파인, 에듀팟까지 선생님들이 해야 될 업무가 많긴 한 것 같다. 교육청이나 국회, 교육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도 많다고 한다. 그러니 정말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은 못해주고 엉뚱한 업무에 매달려 바쁘게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시행 9개월에 접어들면서 일선의 교사들이 에듀팟에 대해 제대로 숙지를 못하거나 학생들에게 전달을 못해주고 있는 상황도 드러나고 있다. 학생들이 에듀팟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조차 에듀팟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는 낮다. 윤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에듀팟만 하라고 종용하지 말고 진짜 고입 대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 쓰는 연습을 시켜줬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첨삭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쓰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면 그게 학교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길 아니겠냐"며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라고 하면서 장작 대학갈 때 필요한 건 해주고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에듀팟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전문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했 201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