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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성 인문계 논술 특강] 한양대 논술출제위원장 논술작성법 소개 한양대학교 입학처는 7월 30일 백남음악관에서 대입 논술설명회를 열고 계열별로 논술 학습법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양대 인문계 논술출제위원장인 정재찬 교수(국어교육학과)는 “논술이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라 글쓴이의 사고와 논리를 표현하는 것”이라며 예비 한양인들이 새겨들을 만한 정보를 공개했다. 수능·논술 전문 대치동 신우성학원(02-3452-2210)에서는 한양대 입학처가 이날 입시설명회와 자료집을 통해 밝힌 인문계 논술 학습법을 소개한다. 신우성학원에서는 한양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 인하대 고려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 논술 출제유형에 맞춘 논술 정규반과 광복절(8월 13~15일) 및 추석 논술캠프(9월 10~13일)를 개설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인문계열 논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요소는 무엇일까요? “흔히 논술을 글짓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논술이라는 것을 글을 통해서 작성자의 사고를 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글쓰기 재주를 뽐내고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란 뜻이지요. 즉 글쓰기가 다소 매끄럽지 못하더라도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분석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가는 글이, 문장을 잘 썼지만 논리가 빈약한 글에 비해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내용이 설득력 있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보고 글 자체의 표현력은 그 다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논술 준비에 필수적인 논리력을 키우기 위한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학생들에게는 논리라고 하면 3단 논법과 같은 형식논리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논술에서 요구하는 논리는 단순히 형식적인 논리가 아니라 주장과 논거를 이어주는 인과 고리를 의미합니다. 간혹 채점을 하다보면 주장과 논거가 지나치게 비약되거나 너무 먼 거리인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엔 형식논리를 아무리 내세운다고 해도 논리적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형식적인 글쓰기보다는 하나의 사건이나 사물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능 준비를 하면서 지문을 깊이있게 읽어보는 것이 좋은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 수능 지문의 경우 신중하게 선택된 좋은 글들이 많으므로 괜찮은 논리의 수능 지문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논리가 구성되고 전개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은 준비가 될 것입니다. - 인문계열 논술의 제시문은 주로 어떤 글들이 활용되나요? “특별히 어떤 종류의 제시문이 많이 사용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내용으로 보자면 뻔한 내용의 지문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지문의 경우, 답안도 유사한 수준에서 작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비상식적인 지문을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가장 적합한 지문은 출제자 입장에서는 상식적이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상식적이지 않는 정도의 지문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뉴턴의 물리학을 공부한 학생에게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다르게 생각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인문계 논술 제시문의 특징입니다.” - 논술작성 시 ‘이것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논술은 결국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채점자에게 자신의 논리를 표현하는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흔히 쓸 수 있는 지나치게 일반적인 접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논술의 첫줄에서부터 지나치게 뻔하고 흔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파격적인 글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조차 잃어버려선 곤란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이지만 무분별한 비문의 사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 인문계열 논술의 바뀐점이나 특이점이 있을까요? “한양대학교 논술의 특징은 기복없이 안정권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논술은 출제위원에 따라 성향이 좌우되기 마련이지만, 한양대학교는 그러한 편차를 최소화하고 있고 따라서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서 준비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문학, 역사, 철학, 윤리와 같은 인문학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학생이 유리한 논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논술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한양대학교의 인재상은 무엇입니까? “21세기는 창의적인 사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의 시대라고 합니다. 한양대학교가 논술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도 바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확일적인 교육은 자칫 독특한 사고를 제한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과 사회는 고등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한양대학교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논술을 통해 선발하고자 합니다.” - 여전히 논술이 어렵고 낯선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해 주세요. “왜 대학에서 논술을 시행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논리력, 그리고 표현력을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논술을 치른 세대의 현재 대학생들은 논술을 보지 않았던 이전 세대의 학생들에 비해 보고서부터 많은 차이가 납니다. 논리와 표현능력이 좋아진 것이지요.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단순히 암기를 하는 것보다 자신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사 처지에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원리를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처럼 공부하는 것이 많은 도움 2011-08-08
- 주변 분양가 대비 최고 1억 5천만원 저렴 7호선 장승배기역이 불과 190m거리, 도보 2분이면 충분한 초역세권에 3.3㎡ 당 1,500만원대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좌 노량진, 우 흑석동 뉴타운을 끼고 여의도와 용산 개발의 호재까지 배후에 거느린 장승배기역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다. 특히 전세대가 투자가치 높은 전용면적 84㎡, 59㎡ 총 260세대 규모로 완공될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는 서울의 3대 핵심생활권인 강남과 여의도, 용산을 아우르는 트리플라인 생활권의 핵심에 위치한다. 장승배기역 초역세권으로 향후 장승배기역에서 노량진역(1, 9호선)을 지나 은평구 새절(6호선)을 연결하는 서부경전철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어 환승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교의 접근이 쉬워 교통 환경이 뛰어나다. 또한, 중앙대 숭실대 노량진 학원가 등의 명문사학이 밀집해 있고 서울시 고교 선택제로 7호선, 9호선을 통해 강남과 여의도의 명문고까지도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다. 상도근린공원, 국사봉, 현충원, 보라매공원, 한강공원 등의 자연환경은 물론 롯데, 신세계백화점, 노량진수산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풍족하다.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의 잠재가치는 주변의 개발호재를 보아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인접한 노량진뉴타운과 흑석뉴타운을 배후로 두고 있어 향후 주변이 2만여 세대의 新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노들섬은 서울의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처럼 장승배기역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가 탁월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3.3㎡ 당 1,500만원대로 공급된다는 것은 놀랄 만한 뉴스이다. 최근 상도동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보면 3.3㎡ 당 2,100 ~ 2,250만원대로 장승배기역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는 최고 1억 5천만원 정도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놀라운 잠재가치와 입지적 강점, 가격 메리트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블루칩아파트인 장승배기역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 현대엠코는 이미 상도동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상도 엠코타운과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총 2,441세대를 통해 얻는 명성을 장승배기역 상도 엠코타운 스위트로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으로 최고의 주거공간 건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 1577-460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좁쌀여드름, 짜지 않고 아프지 않게 치료하기 평소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여름철에는 대표적으로 좁쌀여드름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이유는 습도가 높고 땀과 피지가 늘어나면서 모공이 막히기 때문이다. 하나 두개씩 올라오는 염증성 여드름과 달리 좁쌀여드름은 그 수가 많기도 하고 오돌토돌하여 평소 피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이라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여름철 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시키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지만 깨끗하게 지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여드름에 신경이 쓰여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속에서 터져 곪거나 상처가 생겨 흉터로 남을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또한 모공 입구를 막고 있는 각질만 제거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과 오돌토돌 올라온 여드름을 한꺼번에 없애겠다고 지나친 스크랩이나 필링을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보호막이 손상되어 피부가 민감하게 되고 여드름이 더 늘어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여름이 되면서 좁쌀여드름으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는데, 대부분 피부를 보호해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의 원인이다. 각질층은 우리피부에서 중요한 방어막역할을 하는데 모공 속에도 이런 각질층이 있다. 이러한 모공 속 각질층이 외부자극을 받게 되면 과각화현상이 일어나면서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아 좁쌀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대부분 여드름 치료 하면 짜내는 치료를 생각하게 되는데 좁쌀여드름이나 화농성여드름처럼 그 수가 많거나 건들기만 해도 아픈 여드름의 경우 짜내는 치료를 하게 되면 상당한 통증을 참아야 했다. 이런 환자에게는 여드름 치료 시 통증도 없고 짜는 치료 후에 남는 자국도 피할 수 있는 ''엘케어''를 많이 권하고 있다.피부세포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방법인 엘케어는 인위적으로 면포를 배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해주는 치료방법으로, 여드름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각질형성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켜줘 염증 후 흉터나 자국을 남기는 것을 최소화해주는 치료이다. 하지만 여드름이 거의 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여드름이 생겼거나 병변수가 많지 않다면 여드름주사나 필링치료 후에 면포를 짜서 제거하는 치료가 더 빠른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의 형태와 피부타입에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체계적인 여드름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입안에서 살살 녹는 1++ 꽃등심을 맛볼 수 있는 곳 절기상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여름은 다 지난 셈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폭우에 지루한 장마가 계속돼 쿰쿰한 날이 더 많았던 올여름. 이런 날씨 때문에 야외 수영장이나 바깥 나들이 한 번 나가기 쉽지 않았고, 주부들은 방학 내내 집안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더더욱 힘겨웠다. 요즘처럼 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면 주부들의 체력도 바닥을 드러내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한 밥상으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개학 전에 온 가족이 심기일전도 할 겸 고기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한우 전문점 ''투플러스''를 추천한다. 최상급의 한우를 비롯한 다양한 육류를 맛볼 수 있으며 여름내 부실한 영양을 보충하기에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고풍스런 분위기에서의 오붓한 식사 양재역 2번 출구 앞 강남아이에스빌딩 3층에 자리한 ''투플러스''는 역과 가깝고 도로변에서도 간판이 눈에 띄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최상급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평일에는 주로 주부, 직장인, 손님접대 등이 많고 주말에는 연인, 가족 모임이 많다. 대부분 오랜 단골들이 주요 고객이고, 입소문을 통해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 투플러스는 그야말로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실내 인테리어에 고스란히 담은 집이다. 민속촌에서 본 듯한 전통 기와집이 실내에 들어와 있고 기와집 처마 밑을 걸어서 들어가면 창호지를 바른 미닫이문과 동양화, 전통 등을 비롯한 각종 소품들이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이 음식점은 특이하게 메인 홀의 테이블이 모두 파티션으로 가려져 오붓하게 식사하기에 그만이다. 120석 규모지만 4인석에서 30인석까지 다양하고 일부 프라이빗 룸에는 PDP가 구비돼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식사를 겸할 수도 있다. 양재역 사거리의 길거리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식사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미리 창가 테이블을 예약해 두는 것도 좋겠다. 최상의 맛은 최상의 등급에서 나타나 한우숯불구이 전문점인 투플러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일반 음식점에서는 맛보기 힘든 최고 등급 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집의 스페셜 메뉴인 진설화 등심(130g, 5만4000원)은 바로 투플러스의 자랑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 한우 100마리 중 10마리 정도에서나 한정 생산될 정도로 최고급이라 미리 예약해야 맛볼 수 있을 정도이다. 등급으로 말하면 최상 등급인 1++(투플러스)에 해당하는 한우인 만큼 마블링이 뛰어나고 연하면서 감치는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투플러스에서 이 고기 맛을 본 이들은 이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 또 하나의 스페셜 메뉴로는 한우특선모듬(3인 이상, 3만8000원)이 있다. 한우생등심, 한우토시살, 제비추리, 치마살 중 그날 가장 신선한 부위를 엄선하여 제공된다. 투플러스의 메인 메뉴로는 설화등심(한우, 4만5000원), 생등심(한우, 3만3000원), 왕양념갈비(3만5000원)등이 있다. 부가세는 별도다. 의성 마늘로 만든 양념 갈비맛도 일품 투플러스의 다양한 메뉴 중에 점심시간의 최고 인기 메뉴는 양념갈비정식(2만원)이다. 점심식사 손님 10명 중 6명이 이 음식을 주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우리 집 양념갈비는 40년 동안 갈비 양념만 전문으로 만들어 온 베테랑 요리사가 만듭니다. 양념에는 경북 의성 마늘과 천연과일 등이 들어가는 데 천연 양념이 칼질된 고기에 잘 베어서 고기가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지요. 먹어본 손님들 대부분이 만족해합니다." 투플러스 이영숙 지배인은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영양밥 정식(1만3000원)을 추천한다. 잡채, 해파리냉채, 두부요리, 신선초, 샐러드무침, 황태구이, 된장찌개 등 "깔끔하고 맛깔스런 반찬이 푸짐하게 나와서 먹는 이들이 참 행복해 하는 메뉴"라고 말한다. 단품 요리로는 곱창전골(1만5000원), 전복갈비탕(1만원), 전복비빔밥(1만원), 육회 비빔밥(1만원) 등이 있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자랑스런 한국음식점''이자 서초구 모범 음식점인 투플러스. 고기의 질과 양, 주방의 위생 상태, 서비스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이미 검증받은 음식점으로 MBC의 ''불만제로'' 프로그램에서까지 인증한 정량업소라고 하니 믿을 수 있는 음식점임이 분명하다. 주소 : 서초동 1366-5 강남아이에스빌딩 3층(양재역 2번 출구 앞)문의 : (02)586-0080주차 : 발레파킹(1천원)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밤 10시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대치동 페트라영어학원 학부모 영어회화 강의 대상자 모집 5월까지 계속해 오던 학부모영어회화를 9월 첫주부터 4개월 과정으로 매주 1회 화, 목 오전 10시~12시까지 2시간 강의 2개반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월 5만원이며 5~7세 및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원은 1개반 최대 14명이며 원장이 직접 강의한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유치부 및 초1반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 (www.petraenglish.com) 참조. 문의 (02)2051-4641/2, 010-5530-049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아이들에게는 목적의식과 각오가, 부모들에게는 우수한 현지환경 찾는 노력이… 미국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재단을 운영하면서 매년 두 번씩 나는 회원학교들을 방문하고 우리 학생들을 일일이 만나 생활을 점검하고 격려하는 기회를 갖는다. 수천 마일을 운전하는 피곤한 여정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성장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된 기쁨이며 보람이다. 오늘은 지난 1월에 온 4학년 여학생인 은미(가명)를 만났다. 미국으로 오기 전 미국에서 문화와 영어를 배워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또렷하게 말하던 기억이 남는다. 두세 번 더 만나면서 영어는 부족하지만 교환학생으로써의 생활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은미를 만나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냐는 질문에 학교는 10점 만점을, 호스트 가정은 9점을 준다. 이제는 선생님 말씀을 거의 100% 알아듣고 친구들 얘기는 150% 알아듣는단다. 8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 내가 한국말로 질문을 해도 영어로 대답할 정도로 영어가 늘었다. 숙제는 한 번도 빠뜨린 적이 없고 하루에 30분씩 내일 배울 것을 예습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인덱스카드(조그만 두꺼운 종이)에 적어놓고 시간 날 때마다 다시 한 번 본다고 한다. 나는 우리 교환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면서 어린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잘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도 열심히 배워야 한다", "학생이니만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호스트가정에서는 자랑스러운 아들, 딸이 되어야 한다" 등등.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은미는 그러한 모든 목적들을 200% 달성하는 아이이다. 어른이 되면 우리 사회를 이끌 ''행복한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어린 초등학생들을 미국으로 홀로 유학 보내는 것에 대해 굳이 찬반론으로 몰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홀로 유학을 간 어린 학생들 모두가 은미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분명한 목적의식으로 무장되어 있고, 좋은 환경이 제공되면 조기유학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일과 미국에서 좋은 환경을 찾고 확인하는 일은 부모를 비롯한 우리 어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문의 (02)576-0852 한미교육연맹 이사장 박재현 www.koamedu.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여드름 vs 여드름 흉터, 어느 것부터 치료? 진료실에서 상담하다보면 여드름 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환자들 중 대부분이 넓은 모공과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한 화농성 여드름을 짜거나 방치했을 경우 급성 및 만성염증 단계를 거치면서 여드름 부위가 딱딱해지면서 파이거나 올라오는 흉터를 남기기 쉽다. 깊이가 얕은 좁쌀 여드름의 경우에는 파이지는 않더라도 색소침착이나 넓은 모공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만약 얼굴에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가 함께 존재한다면 무엇부터 치료해야할까? 의학적 관점, 환자분의 성향, 스케줄,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우선 여드름부터 치료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드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또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로 발전한다면 지금 모공이나 흉터 치료를 하더라도 곧 또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은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 혹은 레이저나 PDT 등을 이용해서 어느 정도 여드름을 컨트롤 해 놓은 후에 흉터, 여드름 자국치료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여드름 흉터나 넓은 모공의 치료는 모자이크 레이저와 같은 프랙셔널 레이저가 효과가 좋다. 즉 1㎠ 당 수백 개의 레이저가 피부에 침투해 들어간 후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서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키는 기전을 이용해서 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과거의 레이저박피와는 시술 다음날부터 화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 여성들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시술 후 1주일 안에는 피부 재생을 돕는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모자이크 시술을 받다보면, 여드름 흉터 이외에도 넓은 모공, 거친 피부결, 칙칙한 피부톤도 호전되는 장점이 있다. 시술 후 하루 이틀 정도는 얼굴이 붉어질 수 있으나 곧 가라앉으며 물집이 잡힐 수도 있어 미리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 외에도 TCA라는 박피 물질을 파인 흉터에 바르고 진피층으로 투입시키는 도트 필링, 바늘이 달린 롤러를 이용해서 진피층을 자극하는 미세천공술, 파인 흉터의 기저부 바로 아래의 섬유를 끊어주는 서브시젼 등도 경우에 따라서 병합치료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파인 흉터 아래에 필러를 주입하여 꺼진 부위를 직접 올리기도 한다. 여드름을 없애고 나서 여드름 흉터나 넓은 모공까지 호전시키려면 한두 번의 치료로는 어렵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로써 피부 문제를 하나씩 극복해 나가면서 얻는 즐거움은 무척 크다. HB피부과최정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아이 성적을 올리려면? SnL 두뇌코칭센터는 문학, 철학, 역사, 과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분석한 후 학생이 스스로 집중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 서울대입시 및 일선 학교에서 화두가 융합교육이라고 한다. 이미 SnL 강사진은 8년여 동안 교육현장에서 융합교육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왔다. 다음은 초등 6학년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우(가명)의 이야기다. 현우는 학교 성적으로 보면 중상위권에 속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현우에게는 지난주 수업인 ''마주보는 한국사''에 대한 감흥이 아직 가시지 않는다. 본인이 평소 역사과목을 좋아했을 뿐만 아니라 대동법이 그 당시 사회를 왜 변혁시켰는지를 그림과 수학에서 나오는 그래프를 이용하니까 이해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역사는 과거의 사실과 역사가의 생각, 그리고 현재의 사회가 결합된 분야''라는 다소 어려운 의미도 배웠는데 재미있었다. 오늘은 ''OOO 과학이야기'' 수업을 하는 날. 하지만 왠지 부담이 된다. 왜냐하면 현우는 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생님과 함께 천천히 읽어가다가 ''전기 효과에서 발생하는''이라는 내용과 ''자연적으로 방출''이라는 내용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란다. 그게 뭐 중요하다고… 머리 아프게… 오히려 옆에 나와 있는 원자(atom) 라는 그림에 더 시선이 간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계속 생각하란다. 흑흑! 그런데 그림을 보니까 원자는 핵이라는 큰 물체 주위를 전자라는 아주 쬐끄만 한 게 돌고 있다고 하네? 문제를 다시 곰곰이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 전자에서 나오는 광선과, 핵에서 나오는 광선이 다르다는 의미를 선생님이 짚어주시니 머리가 빛의 속도처럼 돌아간다. 갑자기 수업이 롤러코스트를 탄 듯 진행된다. 광선은 에너지와 관련 있으며, 수소원자는 왜 전자가 1개인지, 산소는 왜 6개인지도 알게 되었고, 전자들끼리 수준이 다르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다. 뜨아! 누나가 보는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원자의 모형도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점점 더 신기하고 흥미진진해진다. ''OOO 과학 이야기 수업''을 마치고, 수학문제를 풀어 보았다. 대입 수능문제란다. 질문 내용이 길지만. 차근차근 따지면서 읽어보니 풀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비록 틀리긴 했지만 왜 틀렸는지를 선생님의 분석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왠지 모를 자신감도 넘치게 되었다. 문의 (02)533-3328 SnL 두뇌코칭센터 손명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초보엄마 여러분, 아이랑 놀러오세요 대치동에 사는 임서영(33)씨는 육아 고민이 그다지 없다. 아들(추승문?3)과 노는 게 마냥 즐겁다. 몇 달 전, 집 근처 육아지원센터를 알게 되고 부터다. 임씨는 일주일에 두어 번씩 센터로 나들이를 간다. 센터에 놀이감이 많아 아이가 좋아한다. 책과 장난감은 집에 빌려갈 수도 있다. 친구까지 사귈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아이들은 서로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운다. 엄마들은 아이 키우는 정보와 고민을 나눈다. 보육전문교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육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공감백배 이야기방''에 참가하면 전문가가 육아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센터도 있다. 엄아 아빠와 아이가 손잡고 갈 수 있는 강남구 육아지원센터(대치 ? 논현 ? 삼성 ? 개포)와 서초구 영유아플라자를 소개한다. 강남구 육아지원센터 신나게 놀고 장난감도 빌리고 / 대치 논현 삼성 개포개포동 주부 김옥진(40)씨는 매주 한 번 이상 육아지원센터 대치점을 이용한다. 큰 아이 돌 무렵부터 이용했으니 3년째다. 두 살 배기인 둘째 아이도 함께 데리고 온다. "여기 오면 놀거리가 많고, 선생님이 진행하는 놀이프로그램도 있어서 즐거워해요. 서로 싸우지도 않아요" 휴일에는 가족이 함께 온다. "남편이 집에서는 아이 둘을 보기 힘들어 하는데 여기서는 같이 놀며 좋아해요." 김씨는 센터가 쾌적하고 선생님들도 친절하다며 만족한다고 말했다. 자유놀이실에서는 아이들이 천연소재의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쓰고 난 장난감은 철저하게 세척한다. 빌려줬다 돌아온 것은 물론이고 놀이실에서 사용한 것도 물이나 핸디스팀기 또는 제균티슈를 이용해 살균하고 건조한다. 놀이전문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내맘대로 탐색놀이''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엄마들은 육아 스트레스를 풀고 정보를 나눈다. 여러 아이를 관찰하면서 내 아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도 있다. 문제점을 발견할 경우에는 센터에 상주하는 보육전문가에게 양육 상담을 받으면 된다. 자유놀이실 운영시간에 언제든지 가능하다. 육아지원센터 이성옥 센터장은 "어린이집에서 3년 이상을 근무한 경력과 관련 분야에서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춘 사람을 보육전문요원으로 채용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치, 논현, 개포센터에서는 책과 장난감을 빌려준다. 장난감(500~1600점)과 영유아 도서(800~2200권), 육아도서(70~230권)가 있다. 단, 삼성 센터는 대여를 하지 않는다. 이용대상 : 영유아 자녀를 둔 강남구민, 강남구 소재 직장인이용방법 : 회원카드 발급 후 이용, 연회비 10,000원, 대여비 무료, 회원 1인당 장난감 2점, 도서 2권을 10일간 대여(연체시 벌금). 구비서류 : 부모 신분증, 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3개월 이내), 재직 증명서(강 남구 소재 직장인) 전문가와 양육 상담 / 대치 논현 삼성 개포무료상담실을 온?오프로 운영한다. 온라인 상담실은 4개 센터가 통합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영아선별 ? 교육진단검사(DEP)를 받아볼 수 있다. 0~36개월 영아가 대상이다. 부모, 양육자, 교사가 신청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20분이며 희망할 경우 전화 상담도 해준다. 센터에서는 발달 수준을 점검해 개별 양육지침을 제공한다. 홈페이지에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대치센터를 방문해서 영아선별 ? 교육진단검사(DEP)를 받아보는 방법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센터 상담실로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아동발달, 아동문제행동, 양육에 관한 전반적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성옥 센터장은 "거의 매일 상담을 한다. 아이가 걱정되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하라"고 말했다. 놀이관찰을 통한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4개 센터에서 모두 가능하다. 12~72개월 영유아가 대상이다. 자유놀이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전문요원이 관찰해 기록한 뒤 분석결과에 맞는 양육정보를 제공한다. 방문, 전화, 홈페이지에서 신청 및 예약을 받는다. ''공감백배 이야기방''에서는 전문가가 양육 상담을 해준다. 취학 전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담실에서 문의가 많은 궁금증을 모아 ''공통 주제와 자율주제''를 선별한 뒤 2월, 4월, 6월, 8월, 10월에 각각 1회씩 진행한다. 대치, 논현, 삼성, 개포 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믿고 맡겨요, 시간제 보육서비스 / 대치 논현 삼성 전문보육교사가 아이를 돌본다. 교사 한 명당 아이 세 명을 맡는다. 이성옥 센터장은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아이는 서비스를 받기가 쉽다고 말한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해 잘 놀거든요. 그러면 잠시 엄마하고 떨어지더라도 그리 보채지 않아요." 이용대상 : 강남구육아지원센터 회원가입자 또는 강남구민으로 자유놀이실을 정기적으로 이 용하는 부모의 자녀 대상연령 : 18개월 이상~ 취학 전 영유아 이용요금 및 정원 : 1일 1시간당 3,000원(보험료 포함), 오전/오후 각 최대 3명 정원 운영시간 : 화~금 오전 930~12:30, 오후 13:30~ 16:30 이용방법 : 각 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 예약구비서류 : 주민 : 신분증, 주민등본 1부(가족관계증명서 1부), 영유아 사진 1매 직장인 : 신분증, 주민등본 1부(가족관계증명서 1부), 재직증명서(사업자등록증), 영유아 사진 1매 전문강사와 신나는 놀이 / 삼성영유아 발달수준에 적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 강사가 진행한다. 음악과 함께 하는 발달놀이는 보호자 동반프로그램이다. 엄마와 영아 사이에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 생태나들이는 영유아와 부모가 인근 숲에서 놀이를 통해 자연을 직접 체험한다. 동화와 함께 하는 발레는 다양한 발레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동작을 배움으로써 바른 자세와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준다. 그 외 그림책을 활용한 창의성 놀이, 오감자극놀이, 신체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성옥 센터장은 "평소에 센터 자유놀이실을 이용하는 수강생들이 대부분이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 2011-08-29
- ''강남 부모들'' 이혼한 자식과 함께 하기 "우리 집안에 이혼은 없다"며 자식의 이혼을 집 안의 수치로 여기고 결사반대했던 시절이 있다. 그때는 자식들이 이혼을 원해도 부모가 걸려 부모 살아생전에는 이혼 하지 못한다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세상이 변해 이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식의 이혼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차라리 이혼하는 것이 낫겠다 싶으면 이혼하게 내버려 둔다. 심지어 다 큰 자식을 어쩌겠냐며 자식의 일에 개입하려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라도 이혼하고 고생하는 자식을 지켜봐야하는 부모는 심정이 편할 리는 없다. 그들이 갖고 있는, 남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을 한 번 들어보자. "측은하지만 도와 줄 수 없는 형편이에요" 사위가 주식으로 집을 날리면서 딸과 사위의 갈등은 시작됐고, 급기야 사위에게 여자가 생겨 딸이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혼하면서 아이 둘을 양육하는 조건으로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과 매달 양육비로 아주 적은 돈은 받기로 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랑 살려면 턱없이 부족해 앞으로 전업주부로만 살았던 내 딸이 어떻게 살아갈 지 막막하다. 딸의 이혼 과정을 다 지켜본 남편은 딸의 처지가 너무 딱하고 안쓰러워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딸에게 함께 살면서 살길을 찾아보자고 말하며 외손녀들의 장래도 일부 책임지고 싶어 했다. 이것은 아버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 우리의 형편이 딸네 식구까지 부양할 수준이 아니란 것이 문제다. 내 딸은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했다. 나도 딸의 팔자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나 역시 어떻게 해서라도 딸을 번듯하게 살 수 있게 도와 싶다. 하지만 우리의 노후도 생각해야 하고 아직 결혼 시켜야할 아들도 있다. 또 결혼한 아들도 경제적으로 자리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처지다. 만약 이혼한 딸을 데리고 살면 단순히 함께 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딸을 책임져야 할 것 같다. 또 딸의 뒷바라지를 하다보면 아들에게도 보호는커녕 대접도 받지 못할 것만 같다. 그리고 남동생들도 이혼한 누나 때문에 이래저래 손해를 볼 일이 생길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앞으로 무조건 딸을 돕다가는 온 식구가 다 같이 망할 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 딸이 기댈까봐 냉정하게 이야기를 했다. 너 때문에 다 같이 어려울 수 있으니 부모나 형제에게 의지하지 말라고. 그 말을 들은 딸은 "어째 부모가 남보다도 더 심하냐"고 섭섭해 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들이 이혼했다면 부모로서 이렇게 했겠냐며 울면서 집을 나갔고 한동안 발길을 끊었다. 처음엔 남편도 이혼해 상처 입은 자식에게 그렇게 모질게 할 수 있냐며 내게 몹시 화를 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도 딸의 이혼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딸의 처지를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자식의 이혼이 집안 망신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식의 이혼이 나의 노후에 직간접적으로 경제적으로나 심정적인 면에서 피해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자식의 이혼으로 내 인생의 마지막이 이상하게 꼬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숨길 수 있으면 평생 감추고 싶어" 인물도 좋고 공부도 잘해 늘 나의 자랑거리였던 막내딸은 사위가 바람을 피워서 결혼 3년 만에 이혼 도장을 찍고 말았다. 딸의 장래를 생각해 한 번만 참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위의 바람기는 도를 지나쳤다. 또 사위나 사돈의 처사를 보니 딸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었다. 딸은 이혼하자마자 두고 온 자식도 잊을 겸, 또 결혼 전에 포기했던 공부도 계속하기 위해 외국으로 떠났다. 딸이 이혼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부모로서 맘고생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주변에는 일체 알리지 않았다. 딸의 결혼은 주위 사람들에게 늘 화제였다. 사돈집은 이름만 대면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아는 부자였고, 사위도 그만하면 나무랄 데 없어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혼사였다. 딸은 결혼 전부터 시댁에서 대접을 많이 받았고 결혼 후에도 호사스럽게 살았다. 나는 부잣집에 시집간 딸을 자랑스러워했고,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것에 으쓱했다. 막상 자랑거리였던 딸이 이혼을 하게 되니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왔다. 이런 사실이 저절로 알려지면 모를까 내가 일부러 남에게 말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혼 후에 밖에 나가 도통 딸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자 속도 모르는 사람들은 딸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딸이 늘 잘 사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혼한 사실을 밝힐 기회를 놓쳤다.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이혼한 사실을 말하지 않았을 뿐인데 결국은 속이게 된 꼴이 되었다. 처음엔 딸이 이혼하는 과정이 너무 경황이 없었고 그 다음엔 내 자존심이 상해 말하지 않았다. 핑계 같지만 정말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만나면 자연스레 이혼에 관한 화제가 많았다. 그럴 때 마다 난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고 입장이 무척 난처했다. 심지어 자식이 이혼의 위기에 처해 있는 친구가 어쩌면 좋으냐는 말을 했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 내 동생은 처음부터 주변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이혼한 사실을 말하라고 충고했다. 그런 동생에게 "내가 이혼 한 거면 얼마든지 말할 수 있지만 자식일이라 더 말하기 어렵다"며 "너도 네 자식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라"고 퍼부었다. 이제와 생각하면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네 체면 때문에 숨겼다. 어쩌면 내 가까운 친구들은 이혼 사실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워낙 시치미를 떼니 친구들도 나를 위해 모르는 척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제 딸이 이혼 한지 4년이 넘었다. 아직도 자식의 이혼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자식의 이혼이 뭐라고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식적인 태도를 보였고 그들과 멀어지게 되었다. 이래저래 자식의 이혼은 부모에게 큰 시련이다. 청천벽력(靑天霹靂)에서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언제나 당당하고 자기일 만큼은 똑 부러지게 해서 어려서부터 큰 걱정 없이 키웠던 둘째 딸이 10년 전 어느 날 결혼하겠다고 잘 생긴 한 청년을 데리고 왔다. 최고는 아니어도 웬만한 직장에, 집안도 어지간해서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는 합격점을 주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눠보고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자 사람이 진중하지 못하고 가볍게 느껴지면서 신뢰가 가지 않았다. 내심 못마땅했지만 ''내 자식은 뭐 그리 잘났나''하는 겸손한 마음도 들었고 그때까지 딸을 믿고 키울 수 있었던 만큼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주었다. 그런데 빗나가길 바랐던 불길한 예감은 2년 후 이혼이라는 청천벽력으로 찾아왔다. 요즘 애들이 툭하면 이혼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내 딸이 거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았던 터라 충격이 컸다. 처음엔 "결혼생활이 다 거기서 거기다. 웬만하면 참고 살아라. 네가 좋아서 선택했잖니"하며 어르고 달래봤지만 딸의 생각은 확고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딸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친척이나 이웃 등 은근히 주위의 이목도 신경이 쓰였다. 구설수에 오를 것을 생각하니 어떡하든 이혼만은 막고 싶었다. 하지만 자존심 강했던 딸 201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