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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9,0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성 평가 분명해진 올해 미국 대학 입시 올해 미국 대학의 신입생 합격자 발표를 보고 많은 예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입시결과에서 합격률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합격률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꿈의 대학 진학에 필요한 수준의 스팩을 갖췄을 때는 사실 특별히 더 해야 할 것이 없고, 결과만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우수한 명문 사립은 상당한 수준의 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이 몰리게 돼 있고, 대학은 그 가운데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선발하게 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 사이에서의 합격률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나는 이번 입시결과들을 살피면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지원자들의 인성평가에 대한 비중이다.가족·학교·커뮤니티에 작은 헌신이 완벽한 스펙보다 중요하버드 대학의 입학처장이 대학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들의 학업이나 전통적인 과외활동 이면에 대한 평가를 독려했음을 밝히면서, 지난해 하버드 교육대학원이 발표했던 ‘터닝 더 타이드’(Turning The Tide)의 보고서가 이번 입시에 영향을 미쳤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이다. 높은 GPA와 대입학력시험 점수, 그리고 과외활동이란 일종의 룰이 지배하는 현 입시제도가 결국 장기적으로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장애가 되는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게 이 보고서의 핵심인 셈이다.이 같은 변화는 다른 명문 사립대들도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며, 예비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므로 인성 부분을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지를 놓고 수많은 방법이 동원될 것이다. 이에 나는 예비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작은 것에서부터 찾기를 당부하고 싶다.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충실할 것을 권한다. 학교에서 남들이 싫어하는 일, 무관심해 하는 것들에 대해 솔선수범하는 작은 행동과 과외활동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서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데 일조를 하는 것도 좋은 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 남을 배려하고 필요한 곳에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해 학생 자신이 스스로 찾아 실천해야 한다.지나 김시니어 디렉터어드미션 매스터즈Tel.02-515-6866 www.TheAdmissionMasters.com 2017-05-22
- 중간고사 이후의 반성과 학습법 중간고사가 마무리 된 시점에서 성적표가 나오면서 여러 가지 분석과 원인분석 등 만족과 불만족이 공존한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고1 학생들의 경우 처음 접하는 고등학교 시험에 많이 놀라고 힘들었을 것이다. 고2의 경우는 문과, 이과로 나누어지는 첫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원하는 성적이 나온 학생도 있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은 학생도 분명 있을 것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후 기말고사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도 마찬가지 이지만 공부도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양이 많아지고 범위가 넓어지는 고등학교 공부는 그 어느 때보다 기본기가 굉장히 많이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 교과서 프린트 부교재 등을 소홀히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학교 교과서 역시 출판사 책이기 때문에 문제집에 나와 있는 내용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어느 과목이든 가장 출제의 기본이 되는 학교 교과서를 소홀히 하고는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수학 같은 경우 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증명문제 심화문제 등을 꼼꼼히 외울 정도로 풀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전체에서 나누어 주는 프린트도 꼭 꼼꼼하게 풀어봐야 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부교재가 있다면 그 부분 역시 심화문제까지 꼼꼼하게 정리해야 분명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바로 오답이다.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공부하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오답이 부족해서 이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은 것이 오답정리다. 대부분 오답을 정리하라고 하면 이미 답을 알기 때문에 소용없다고 하지만 답을 알고 있더라도 문제를 차분히 꼼꼼히 읽고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필요한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한 번 이상 적어 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습관적으로 잡혀 있어야지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착실하게 채울 수 있다.서술형 정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평소 연습할 때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연산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곡차곡 써 가면서 찍어서 푸는 부분이 없이 100% 완벽하게 식을 쓸 수 있는 연습을 해 두어야지 서술형에서 감점을 막을 수 있다.이제 기말고사가 다시 다가오고 있다. 중간고사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그런 점을 잘 보완해서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자.이승준원장더오름수학학원문의 02-595-7156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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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 본선대회 80% 수상 은마상가 3층에 위치한 ‘코딩골드스쿨’은 올해 수상률 80%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속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알차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참가자 20명 중 16명이 서울시 교육감상 수상에 더해, 12명이 서울시 대표로 전국대회에 진출했다. 서울시 대표 88명 중 약 15%가 ‘코딩골드스쿨’의 재원생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이 놀라운 성과의 비결은 무엇일까? 초심자는 물론 코딩교육 좀 받아봤다는 학생들이 더 선호하는 곳,‘코딩골드스쿨’의 금정훈 원장을 만나보았다.소수 정예 개별학습1984년 ‘전국 PC 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한국정보올림피아드의 역사에 비해 제대로 된 학습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코딩 교육의 현실이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나 중국어처럼 직접 말해보고 사용하는 경험이 중요한데, 그동안 대부분의 학원들은 구태의연한 커리큘럼에 기반을 둔 반복적 이론수업에만 치중해왔다. 코딩교육을 받아본 학생들이 ‘코딩골드스쿨’을 더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조합론, 정수론, 최적화 원리 등 딱딱하고 난해한 이론으로만 공부해서 어렵게 느꼈던 개념들을 경험하기 쉬운 실생활의 경우로 치환하고 이에 대한 수학적 해석과정과 해결과정을 컴퓨터적 사고와 계산을 수행해보면서 훨씬 쉽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딩골드스쿨’의 모든 수업은 철저하게 개별수업으로 진행된다. 한 강의실에 2-3명의 학생들이 함께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때에도 각자 개별 컴퓨터를 갖고 저마다 실행하며 익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일대 다수의 이론식 수업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정보올림피아드의 영향력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회로 대한민국 정부가 주관하고 있다. 경시부문과 공모부문이 있는데 경시부문은 수학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필요로 하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평가하고, 공모부문은 학생 스스로 개발한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평가한다. 경시부문은 시·도별 지역 본선을 거쳐 전국 본선에 진출한다. 경시대회 우수 수상자에게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참가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정보올림피아드는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높아진 관심도만큼 대학 입학전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대는 대학이 인정하는 대회의 입상 성적이 필수이다. 경북대도 선택사항으로 입상 성적을 반영하고, 아주대의 경우 입상 성적이 필수는 아니지만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에 대회 수상에 대한 내용을 명시했다. 그 외 고려대 등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들이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에서 정보올림피아드대회/소프트웨어 관련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코딩골드스쿨’을 통해 전국대회 은상을 받았던 학생이 2017학년도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에 합격하기도 했다.자체 교재와 저자 직강‘코딩골드스쿨’의 정보올림피아드 수업은 자체 교재와 집필자인 최혁준 부원장의 직강으로 진행된다. 16년째 정보올림피아드 강의를 진행하며 아시아태평양정보올림피아드,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상비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최혁준 부원장이 기존 대학생, 성인 위주의 자료구조, 알고리즘 교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중·고 수준에서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직접 집필한 교재를 사용한다.수업은 한 방향 이론 전달 형식이 아니라 문답의 과정을 거치면서 PS(Problem Solving)의 근본 취지에 다가가는 양방향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컴퓨팅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소수 정예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정보올림피아드 대회 준비를 위해 코딩교육의 경험은 중요하지 않다. 다시 말해 컴퓨터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력을 갖고 경쟁하는 것이 정보올림피아드의 근본 취지이기 때문이다. 금정훈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피아드 대비반에 바로 배정될 수도 있지만, 정규반에서 일정시간 공부한 뒤 올림피아드 대비반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컴퓨터를 자주 접하지 못했던 학생이라도 관심과 흥미만 있다면 1년여의 수학기간을 통해 얼마든지 정보올림피아드에 도전할 수 있다. 현재 ‘코딩골드스쿨’에서는 4차 혁명의 주역이 될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초등부 원생을 선착순 모집 중에 있다.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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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립 한우리윈드 오케스트라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온 서초구는 지난 2월, 관내 구립 한우리 문화센터와 함께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실시했다. 15명의 장애인 연주자 모집에 전국에서 34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발달장애인 단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이 재능기부 형태로 함께 하는 통합 오케스트라단으로 함께 하는 어울림의 가치 실현, 감동과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전문 오케스트라를 꿈꾸고 있다.“무대에 서는 설렘이 오히려 즐거워요”2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우리윈드 오케스트라단은 장애인 연주자 15명과 비장애인 연주자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애인 연주자 15명은 고1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10명의 정단원과 5명의 예비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매주 서초구립 한우리 문화센터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7월창단 공연과 12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어 매주 토요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악기별로 연습하고 또 모든 악기가 모여서 소리를 맞추는 합주 시간을 갖고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이기훈씨(25세ㆍ자폐성 장애)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드럼을 쳤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폐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음악치료로 시작했는데, 드럼을 치는 순간만큼은 행복했다고 한다. 이기훈씨의 어머니인 김미순씨는 “우리 기훈이는 드럼을 치기 시작하면서 생활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아들이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해 했어요. 무엇보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무언가를 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죠” 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플루트를 맡고 있는 강송강양(18세ㆍ지적장애) 역시 무대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것이 가장 설렌다고 또박또박 힘주어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플루트를 연주한 송강양은 집이 경기도 광주로 상당히 먼 거리이지만 오케스트라 연습을 위해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모범단원이다.“먼저 다가가면 소통할 수 있어요”오케스트라단에서 비장애연주자로 참여하고 있는 하태준씨(20세ㆍ한예종)는 오보에를 담당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혹은 발달장애인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해 소통하기 힘들지 않은지를 묻는다고 한다. 물론 자신도 오케스트라단에 참여하기 전에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함께 연주하고 어울리면서 그런 편견이 사라졌다고 한다.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가가고 싶고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적절한 방법을 모를 뿐이에요.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면 일반 비장애 친구들보다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악기 연주 자체를 즐기는 모습은 그동안 오직 입시만 목표로 했던 제게 신선한 반전 같은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와 감독을 맡고 있는 이현주 음악감독(現 아인스바움 챔버, 유니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역시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하면서 달라지는 모습, 행복해 하는 모습, 또 무대에서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스스로 뿌듯해하고 대견해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연주단과 견줄 수 없는 감동을 느낀다고 했다.진정한 사회참여의 장(場)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한우리윈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와 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단이라는 의미를 넘어 보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발달장애인에게 진정한 사회참여의 장(場)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많은 기업체나 기관에서 장애인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거나 지원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이거나 혹은 10대에서 20대의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30~40대의 장년층 발달장애인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조차 거의 없다 시피 한 것이 현실이다. 한우리윈드 오케스트라는 지속 가능한 영구적인 오케스트라단으로 유지하고, 또 참여하는 단원에게는 모두 소정의 급여와 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현재는 비장애단원과 장애 정단원에게 매달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예비 단원까지 모두 정단원이 되어서 정식 근로 계약을 맺고 더 나아가 오케스트라 이름의 발달장애 카페를 오픈해 직업의 기반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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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행복한 플라워 케이크 ‘그랑제리’ 서초역 7번 출구 인근에 있는 ‘그랑제리’는 플라워 케이크(카네이션 케이크)로 유명한 베이커리이다. 화사한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진열장 안의 화사한 케이크가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방부제와 화학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명품 수제 케이크이다. 케이크 위에 만개한 카네이션(초콜릿)이 올라간 ‘핑크 카네이션 케이크’는 특별한 날의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꽃보다 예쁜 케이크라 먹기 아까울 정도다.어버이날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념일에 감사와 축하메시지를 담아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케이크는 2~3일 전에 예약 주문해야 하며 카네이션 케이크의 가격은 (1호 42,000원/2호 54,000원/미니 8,000원)이다. 강남서초 지역은 배달도 가능(배송비 별도)하다.케이크 이외에 키티, 곰돌이, 호빵맨, 토토로 등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빵과 병아리 모양으로 만든 ‘병아리 만쥬’, 못난이 고구마 만쥬, 마드레느, 다양한 식빵 등도 인기 품목이다. ‘그랑제리’ 바로 옆에는 함께 운영하는 ‘101 커피 컨테이너’라는 커피숍이 있어서 ‘그랑제리’에서 빵을 골라 이곳에서 커피타임을 여유 있게 즐길 수도 있다.위치: 서초구 법원로3길 26(서초동 1720-7)한림빌딩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9시, 연중무휴문의: 070-4488-0888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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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밥상 그대로! 강남서초 ‘가정식 백반’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입맛까지 잃어가는 요즘. 이럴 때면 엄마표 건강식 밥상이 더욱 그리워진다. 입맛에 딱 맞는 제철 음식과 감칠 맛 나는 밑반찬, 생선요리,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집밥은 생각만 해도 힘이 솟는다. 규모는 작지만 영양만점에다 저렴한 가격까지, 강남서초의 숨은 밥집을 찾아봤다.삼성동 ‘전주행복밥상’반찬, 생선, 찌개가 매일 달라지는 전주식 백반선릉역 인근 성원빌딩 지하에 위치한 ‘전주행복밥상’은 집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전주식의 깔끔한 백반을 제공한다. 매장 입구에는 생고기 묵은지 김치찌개, 돼지불고기, 고등어 자반구이 등 오늘의 메뉴가 적힌 입간판이 서있다. 백반(7,000원)은 5가지 기본반찬과 생선구이, 찌개 등이 매일 다르게 서비스되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생선구이나 조림, 밑반찬도 수시로 달라진다. 찌개는 순두부, 바지락된장찌개, 생고기 묵은지 김치찌개를 번갈아가며 내놓고 겉절이는 안 대표가 아침마다 직접 버무리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오징어볶음, 낙지비빔밥, 카레라이스, 콩국수, 열무냉면 등이 있고 저녁시간에는 닭볶음탕, 낙지볶음, 불고기 전골 등을 술안주로 즐길 수 있다. 아침식사도 가능하며 단품 메뉴는 7,000~8,000원 선이다.●위치 : 강남구 선릉로 514(삼성동 141) 성원빌딩 지하1층(선릉역 8번 출구)●영업시간 : 평일/오전 7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7시~오후 3시, 일요일 휴무●주차 : 1시간 무료주차서초동 ‘시골야채된장’직접 담근 된장의 구수하고 깔끔한 맛서초동 맛집 ‘시골야채된장’은 강남역과 신논혁역 사이 금강제화 매장 뒷골목에 위치해 있다. 20년 전통을 이어온 이곳은 직접 담근 된장으로 직장인들은 물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1~2층의 매장 또한 시골스러운 소박함이 묻어난다. 대표 메뉴로는 1인 7,000원인 시골야채된장 정식이다. 투박하면서도 구수한 된장정식은 각종 나물과 김치, 무채, 두부 졸임, 부추 등의 밑반찬과 함께 나온다.커다란 스테인리스 그릇에 밥(혹은 보리밥)과 나물, 야채, 된장찌개를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첨가해 쓱쓱 비비면 그야말로 맛과 영양이 어우러진 건강식을 맛볼 수 있다. 또 구수하고 칼칼한 맛의 청국장도 별미이다. 이외에도 통북어찜, 북어국 정식이 있으며 가격은 7,000~8,000원 선. 또 저녁시간 술안주로는 생삼겹살, 감자탕, 닭볶음탕 등이 인기다.●위치 : 서초구 서초동 1308-1 삼미빌딩 1층●영업시간 : 오전 6시~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30분~5시 명절 당일과 그 다음날 휴무역삼동 ‘강남백반’깔끔한 맛과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분주한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는 ‘강남백반’은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혼자 방문했더니 고슬고슬한 밥에 배추된장국, 이날의 메인 요리인 제육볶음, 그리고 기본 반찬 6가지가 개인용 쟁반에 담겨 나온다. 혼밥을 하는 손님들이 제법 많은 곳이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종업원이 1~2인용 테이블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메뉴가 백반 한 가지라 주문할 필요 없이 음식이 바로 나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반찬은 먹을 만큼만 깔끔하게 담겨 나오는데 추가로 요청하면 바로 가져온다. 깔끔한 분위기에 종업원들도 친절해 기분 좋은 곳이다. 백반 가격은 1인 6,000원.●위치 : 강남구 테헤란로4길 46(역삼동, 쌍용플래티넘밸류)●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일요일 휴무●주차 : 가능방배동 ‘남녀공학’언제나 만족스러운 가정식 백반내방역 7번 출구에서 함지박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남녀공학’은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찌개나 볶음 메뉴도 있지만 점심시간에는 대부분 가정식백반(6,000원)을 먹기 위해 손님들이 찾는다. 백반에는 밥과 국, 7~8개의 기본 반찬, 그리고 생선조림이 자주 나온다. 바로 부친 따끈따끈한 두부와 전도 이곳의 별미이다.기본 백반 메뉴에 간장과 참기름이 들어간 계란프라이 2개를 추가한 계란밥(6,500원)도 인기 메뉴이다. 밥과 계란을 비벼 테이블에 놓인 김에 싸서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밥 한 그릇 뚝딱이다. 점심시간인 낮 12시~오후 1시까지는 대기시간이 길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위치 : 서초구 서초대로27길 56(방배동 87-73)●영업시간 : 평일 오전 7시~오후 9시(주문마감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휴무●주차 : 불가서초동 ‘행복한 밥상’엄마의 정성 가득한 행복 점심서초동 서울고 건너편 뒷골목에 있는 ‘행복한 밥상’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아담한 식당이다. 그렇지만 점심시간이면 늘 손님으로 붐빈다. 단골손님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밖에서 보면 비좁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제법 넓은 공간에 테이블도 여럿이다.입구 쪽에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고, 손님이 직접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시스템이다. 그렇지만 맛은 뷔페식당의 음식과는 전혀 다르다. 주인아주머니 혼자서 운영하는데 바로 지은 밥, 국, 다양한 나물, 물김치, 그날의 메인 요리(방문한 날은 황태구이와 고기 전), 구수한 숭늉까지 정성 가득한 행복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소고기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1인 7,000원이며 1일 70~80인분 한정 판매하므로 늦은 시간에는 이용하기 힘든 점이 아쉽다.●위치 : 서초구 반포대로9길 63(서초동 1480-5)●영업시간 : 점심-오전 11시 40분~재료 소진 시 (1일 약 80인분), 주말은 예약 운영●주차 : 불가수서동 ‘진주집 시골밥상’매일 식단이 바뀌는 푸짐하고 맛있는 집밥수서역 4번 출구 로즈데일빌딩 지하에는 점심시간이면 길게 줄을 서는 유명한 밥집이 있다. 줄을 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집밥의 가장 기본인 된장은 경남 합천 금양리, 굴비는 전남 영광, 쌀, 김치, 돼지고기, 고춧가루 등은 모두 국내산으로 프랜차이즈의 표준적인 맛과는 전혀 다른 구수하고 정감어린 맛을 선사하기 때문이다.대표 메뉴인 ‘요일밥상(7,000원)’은 일주일 내내 반찬과 국, 메인 요리가 다르게 제공된다. 각종 김치류를 비롯해 맛깔스러운 6가지 기본반찬도 매일 달라진다. 월요일엔 어묵조림, 감자샐러드, 마늘짱아지, 콩나물무침 등과 돼지 간장불고기에 상추쌈, 그리고 새우우거지된장국이 나온다. 또 된장국 대신 콩나물국, 북어국, 들깨미역국, 된장찌개 등을 요일 별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시골굴비밥상과 시골제육밥상을 8,000원에 맛볼 수 있다.●위치 : 강남구 광평로 280(수서동) 로즈데일빌딩 지하2층 106호●영업시간 : 오전 10시 40분~오후 8시 10분, 주말(토, 일) 휴무●주차 : 빌딩 주차장(3시간 무료)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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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맛집 ‘성경만두’ 어떤 음식이든 직접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제대로 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만두는 더욱 그렇다. 현장에서 직접 빚어 내놓는 만두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내곡동 ‘성경만두’를 찾아가보았다.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영양만점 수제 만두내곡동 ‘성경만두’는 염곡사거리와 헌릉의 중간쯤인 헌릉로 길옆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말 그대로 한적한 주택가여서 ‘이런 곳에 식당을 해도 장사가 될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하지만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진다. 어디서 소문을 듣고 왔는지 식당 안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2년 전 오픈한 ‘성경만두’는 이름 그대로 만두 전문점이다. 매장 벽에는 메뉴와 식자재 원산지 표시, ‘만두전골 맛있게 먹는 법’이 쓰인 표지판이 큼지막하게 붙어있다. 매장 한쪽에서 능수능란한 손놀림으로 만두를 빚고 있는 직원들이 보인다. 이것이 이 집의 경쟁력이다.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창 너머의 시원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또 주방 옆에는 모임을 위한 독립 룸도 마련돼 있다. 이곳의 주 메뉴는 ‘만두전골’. 하얀 전골과 빨간 전골이 있으며 이는 육수에 따라 보통맛과 얼큰한 맛으로 구분된다. 육수는 갖은 재료를 넣고 오랫동안 푹 끓여 만든다고 한다.칼칼한 맛이 일품인 진하고 담백한 육수만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있다. 만두소는 부추, 두부, 양파, 숙주, 당근, 돼지고기 등의 조합으로 미리 삶아 놓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입안에 가득 퍼지면서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만두피도 얇은 편이어서 알찬 속내가 들여다보일 정도다. 때문에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하다.기본반찬은 처음에는 세팅해주지만 그 다음부터는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갖다 먹으면 된다. 겉절이 역시 아침마다 즉석에서 버무리므로 신선하고 아삭하다. 무엇보다도 양념을 과하게 하지 않아 텁텁한 맛이 없다. 또 간장소스에 살짝 무친 참나물도 싱싱하고 새콤달콤해 자꾸만 손이 간다. ‘하얀 만두전골’을 주문하니 겉절이, 단무지, 참나물무침과 함께 뚝배기 전골냄비에 육수가 담겨 나온다. 진하면서도 맑은 육수에서는 멸치 향과 칼칼한 맛이 느껴진다.건강식 만두에 야채, 버섯, 쇠고기가 듬뿍이어 전골에 들어갈 재료가 커다란 접시에 담겨 등장한다. 만두와 숙주, 단호박,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청경채, 호주산 쇠고기, 칼국수 사리 등이다. 이때 면 사리는 살짝 익힌 것이라고 한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만두를 넣고 만두가 바닥에 붙지 않게 저은 다음 잠시 뚜껑을 덮는다. 다시 끓어오르면 야채와 고기를 넣고 익은 야채와 고기를 건져 와사비 소스에 찍어 먹는다.만두는 만두피가 부풀어 오를 때 건지고 건더기를 다 먹은 후에는 칼국수로 마무리하면 된다. 쇠고기 샤브샤브와 수제 만두가 어우러진‘만두전골’은 2인 18,000원, 3인 26,000원, 4인 33,000원이고 만두육개장, 육개장 칼국수, 떡만두국 등은 8,000원이다. 또한 계절 메뉴(7,000원)인 비빔막국수와 콩국수도 있다. 거기에 납작하게 노릇노릇 구워 나오는 ‘성경 군만두(6,000원)’도 빼놓을 수 없다.위치: 서초구 안골1길 2(내곡동 196-26))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주문은 8시 30분까지),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6401-0146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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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한 유기농 수제 빵집, 대치동 ‘LOAF’ 대치동 학원가에 ‘LOAF’라고 불리는 유기농 빵집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모든 제품을 엄선된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후디스 우유, 뉴질랜드산 앵커버터, 그리고 식용유 대신 이태리산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을 사용해 만든다.이여경 대표는 매일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출근해 직접 반죽하고 빵을 구워낸다. 유화제 등 다른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그날 만들어 그날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식빵(4,900~5,900원)은 우유, 초코, 롤 치즈, 시나몬, 블루베리, 크랜베리, 호두호밀 등 종류가 다양하다. 스톤(2,000원) 역시 초코, 크랜베리, 플레인 등이 있으며 일반 빵인 통팥호두와 단팥빵, 모닝빵도 있다. 후디스 유기농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인기 메뉴다. 종류는 콘, 컵, 큰 컵, 아포카토 등이며 가격은 2,000~6,000원 선. 또 영양만점의 햄 치즈 샌드위치와 핸드메이드 피자도 아이들 식사대용으로 많이 찾는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 피자에는 페페로니, 베이컨치즈, 고르곤졸라, 소시지 등 네 종류가 있으며 테이크아웃 시 가격은 9,900원. 또한 케냐 더블에이(AA) 원두로 만드는 더치커피를 착한 가격(2,000~4,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삼성로57길 35(대치동 1015)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01-7765 2017-05-22
- 강남 부부 갈등 사례 속 해법 찾기 교육열 높은 강남지역에서는 자녀 문제로 부부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또, 경제적 여유는 있는 반면,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살아가는 부부도 있고, 남의 눈을 의식해 겉으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만 남남처럼 사는 쇼윈도 부부도 있다.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위해 꼭 필요한 대화법부터, 강남지역 부부 갈등 원인 중 빈번하게 나타나는 대표 사례와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도움말 전홍진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명숙 소장(압구정 마인드케어 & 성신아동청소년상담소), 박찬주 강사(진로·심리 상담전문가) 자료참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인구동향조사강남구, 서울시 25개 구 중 7번째 이혼건수 높아2016년 이혼 부부 중 50대 이혼건수 가장 많아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지만, 해마다 전국 이혼건수가 10만 건 이상 나타나고 있다. 부부 갈등이 깊어져 이혼 수순을 밟는 부부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 3월 발표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16년)에 따르면 총 이혼건수는 10만 7,328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20~70대 이혼 부부의 연령을 보면, 50~54세는 1만 2,980건으로 가장 높았고, 55~59세 8,635건이었다. 30~32세는 2,000여 건, 33~41세 3,000여 건이었으며, 42~46세 및60~69세가 4,000건 이상이었다. 통계자료를 유추해보면 청소년기 자녀를 둔 40대 초·중반 대와 정년을 앞둔 연령대 및 자녀교육이 끝난 시점으로 추정되는 50대에 이혼건수가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16년) ‘읍면동, 성별/출생·사망·혼인·이혼 건수(표1 참조)’에서 서울특별시 이혼건수가 1만 7,777건이었고, 이중 강남구 이혼건수는 867건이었으며 강서구 1,117건, 송파구 1,039건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565건이었으며 이혼건수가 가장 낮은 곳은 중구 249건과 종로구 26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25개 구 중 이혼건수가 높은 상위 8개 구(표2 참조)를 보면 교육열이 높은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가 포함되어 있다.표1. 서울특별시 25개 구 중 이혼건수 상위 8개 구 강서구송파구노원구은평구중랑구관악구 강남구성북구1,117건1,039건955건947건933건926건867건867건*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16) 표2. 2016년 총 이혼 부부의 연령별 이혼건수(20~70대) 이혼 부부 연령대이혼 건수 20~24세345~866건25~29세1,017~1,863건30~32세2,152~2,694건33~41세3,168~3,686건42~47세3,989~4,039건48~49세3,203~3,495건50~53세12,980건55~59세8,635건60~64세4,093건65~69세1,828건70~74세762건75세 이상320건*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16) 부부 간 서로의 심리적 변화 이해해야물론 부부 갈등이 무조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갈등의 골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부부 사이의 성격 차이라는 것은 어느 부부에게나 어느 정도 존재한다. 그 차이를 어떻게 줄여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서로 대화를 통해 현명하게 풀어 가면 좋겠지만, 일단 대화를 시작해도 문제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싸주려는 노력은 없고 서로 상처 주는 말만 주고받으며 갈등을 증폭시키게 된다. 부부 사이는 서로의 심리적 변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부 대화법(표3 참조)’에 대해 조언했다. 표3. 전홍진 교수가 말하는 ‘부부 대화법’ 꼭 해야 할 부부 대화법 피해야 할 부부 대화법1. 갈등이 있을 때,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며 부드럽게 시작하라!첫마디가 큰 소리로 또는 거칠게 말하면, 그 끝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모욕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2. 분명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 느낌을 표현하라! 상대방이 알겠거니 하고 자신의 의견을 두리뭉실하게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나의 필요를 말하고 느낌을 표현한다. 3. 상대방이 자기 입장을 설명할 때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라!상대방의 말을 단순히 듣는 것 자체가 '나는 너를 사랑하고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참을성 있게 듣고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노력한다. 1. 비난하거나 모욕하지 말 것불만을 이야기하는 것과 인격을 모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예) 그러고도 당신이 남편(아내)이야! 내가 무슨 감기약이라도 먹는 줄 알아(X) → 이렇게 늦으면 어떻게 해요. 치료 받는 날에는 당신이 옆에 있으면 좋겠어.(O) 2. 상대방이 대화를 시도할 때 피하지 말 것 대게 남자들은 갈등 때문에 대화를 할 때 그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 이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더 기분을 나쁘게 하며, 문제를 악화시킨다. 3. 끝장 보려는 마음으로 대화하지 말 것 갈등이 심해지면 잠깐의 휴식을 가지는 것이 갈등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4. 나쁜 추억을 떠올려 말하지 말 것 과거에 일어났던 문제들을 지금의 문제와 같이 연관 지어서 이야기하면, 문제 해결책은 찾을 수 없고 비난과 자기변명의 연속으로 끝나버린다. 지금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강남 부부, 자녀교육·재력 등 갈등 요인 많아강남지역 부부들 중에는 자녀교육 문제나 시댁의 재력으로 인한 집안 대 집안의 문제, 전문·고위직에 종사하는 배우자와 쇼윈도 부부로 생활하는 등 부부 갈등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표 사례를 뽑아, 전문가 조언을 들어봤다.<사례1> 자녀교육 문제로 인한 갈등강남지역 아버지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다. 자녀의 성적표를 보며 ‘나는 이 정도 했는데 고작 이런 결과가 나오느냐’며 자식을 다그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학원비를 쏟아 부었는데 성적이 이게 뭐냐’며 아내를 다그치기도 한다. 또,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젊은 층들은 대부분 스펙이 우수한 성공 케이스가 많아, 이를 자녀와 비교해 이 모든 것을 아내 탓으로 돌리며 부부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아내는 남편이 자녀교육에 등한시 하고 있을 때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고 생각해,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곤 한다. ☞ “중·고등학생 때 자녀의 객관적인 성적 지표가 나오면 아버지들은 결과만 보고 감정을 표출한다. 특히 자녀가 아들이라면 ‘아버지의 자존심 아바타’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열이 높은 강남에서 자녀에 대해 ‘내 아이는 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자녀교육 중간 중간의 과정을 부부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버지 세대와 자녀 세대 교육환경의 차이를 직시하고, 자녀의 현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박찬주 강사)<사례2> 재력 있는 시댁과의 갈등강남지역에는 재력 있는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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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임지미 센터장 주재원이었던 부모님을 따라 10대 시절을 프랑스 언어권 아프리가 국가인 코트디브와르(Cote D lvoire)에서 보냈다는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임지미 센터장. 미국에서 국제기관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3대 센터장을 맡게 된 그녀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코트디브와르에서 보낸 학창시절프랑스 학교에서 글로벌 문화 배우다 임지미 센터장은 프랑스,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문화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경험 덕분에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센터 방문객 한 명 한 명의 응대가 남다르다.“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아프리카 가나 옆에 있는 ‘코트디브와르’에서 살았습니다. 초중고를 이곳에 있는 프랑스 학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습니다. 부모님 모두 한국 분이세요. 아버지는 벨기에에서 공부하신 뒤 독일로 가셨고, 그곳에서 간호사이셨던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셨죠. 저희 세 자매 중 언니와 저는 벨기에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의 교육방침도 저희에게 자율성과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강조하셨고, 삶의 고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법을 가르쳐주셨어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인드를 갖게 되었습니다.”글로벌 문화에서 자란 유년기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의 모습이 더욱 공감된다. 새로운 것에 늘 호기심을 갖고 도전해왔던 40대의 그녀는, 남다른 어린 시절의 경험치 속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된 모습이었다.미국에서 보낸 대학생활워싱턴 국제금융기관 금융 애널리스트 활동 코트디브와르에서 9년 간 생활한 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고, IMF 산하기관인 국제투자공사(IFC)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세계은행에서 각 나라에 지원되는 지원금을 어떻게 쓰는지 분석하는 일을 주로 맡았는데요. 당시 프랑스 언어권이었던 레바논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했습니다. 이후 IFC에서 금융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여러 나라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었죠. 그러다 건축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조금만 노력하면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거든요.”결혼 후 한국행, 서래마을 정착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 3대 센터장 공모미국에서 경영학과 건축설계를 공부하고, 국제기관에서 7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뒤로 하고 한국에서 정착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외국에서 태어나 20대 후반까지 벨기에-코트디브와르-미국에서 생활했던 그녀가, 어떤 계기로 한국에서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의 수장이 됐는지 직접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솔직히 ‘감’도 오지 않았다.“국제기관에서 근무할 당시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남편은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마치고 미국에서 공부했던 사람이었기에 늘 한국을 그리워했고, 저 역시 아이가 태어나면서 모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었습니다. 서래마을에 정착하며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보내며, 과연 내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잠시 건축사무소에서 일을 하긴 했지만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도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고, 3년 전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장 공모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프랑스어와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지원조건은 물론, 글로벌한 경험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녀의 성향은 2대 센터장에 적임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한국생활을 시작한 그녀에게, 또 하나 인생의 장이 열린 셈이다.외국인들을 위한 서래마을 사랑방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계획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서울생활이 낯선 외국인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곳이다. 모든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예술,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 동화읽기(스토리텔링) 수업 등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프랑스인이 가장 많고 호주, 영국, 벨기에, 중국, 일본, 가나, 미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센터를 사랑방처럼 이용하고 있다.“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센터장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요? 서래마을 내에 있는 프랑스 학교와 MOU를 맺고, 작년 가을 프랑스학교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미술 활동(서래마을 한불 공공 미술 프로젝트)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세라믹에 그림을 그려 구워낸 공동 미술 작품이 서래마을 초입 ‘은행나무 공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걸 볼 때마다 뿌듯하죠. 앞으로는 서초구민과 함께 활발한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다채롭게 모색해보려 합니다. 저희 센터에 더 많은 분들이 올 수 있도록 말이죠.”2008년 문을 연 서래글로벌빌리지가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임지미 센터장. 한국에서 제2의 꿈을 펼칠 그녀의 내일이 자꾸만 기다려진다. 2017-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