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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기념관 심산북카페 봉사동아리 ‘심봉사’ 독립운동가이자 성균관대 초대 총장인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며 건립된 심산기념관은 구반포역 인근 반포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심산기념문화센터 1층 심산북카페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는 ‘심봉사(회장 임현숙)’ 회원들을 만났다. ‘2016 서초V페스티벌’ 단체부문 우수봉사자상을 받았던 따뜻한 그들의 이야기가 이 겨울을 더욱 훈훈하게 한다.20여 명의 봉사자 모여 한마음 한뜻책을 매개로 한 봉사활동 시작심산기념문화센터 내 심산북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심봉사’는 2013년 2월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매일 오전, 오후 4시간씩 2명이 한 조를 이뤄 일일 4명이 도서관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북카페 내 도서 관리뿐 아니라 심산기념관 나라사랑 교육 강사로도 활동하며 관내 어린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심봉사 임현순 회장은 “동작구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배식 봉사활동으로 천 시간을 참여했다. 계속하고 싶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 다른 봉사활동에 눈을 돌렸고,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스크린영어 강의를 듣다가 북카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해 교육봉사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우리의 미래이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심봉사 회원 모두 벅찬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동아리 소개를 대신했다.서초구 내 유아교육기관 및 초・중・고교 대상태극기, 무궁화 만들며 나라사랑 고취심봉사의 ‘나라사랑 교육’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에 교육을 신청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고학교 학생들이 심산기념관을 방문하거나 학교로 방문 요청이 있을 때 심봉사 회원이 일일 강사가 되어 다채로운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건곤감리가 태어난 과정을 살펴보며 직접 태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다음으로 키트를 이용해 무궁화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이경미 회원은 “무궁화는 해가 뜨는 새벽에 피었다가 해가 지는 저녁에 진다. 밤에도 피어있도록 개발된 무궁화에 심산 김창숙 선생의 호 ”심산“을 붙여 밤(일제)에 저항하여 극복해 독립을 이뤄낸 김창숙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에 대해 아이들에게 바로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교육 봉사에 참여하며 무척이나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경숙 회원도 “2년 반 동안 심봉사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좋은 기운을 받게 된다.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봉사활동의 보람을 덧붙였다.서초구 내 서원초등학교와 MOU를 체결, 지속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반포중학교와 세화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가 계획되어 있다. 경북 성주 문화체험, 애국지사 묘역 방문다문화 가정 대상 봉사활동 확대할 계획심봉사는 교육 봉사활동 외에도 1년에 네 번 ‘심산 역사 탐방’에 참여한다. 심봉사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단법인 심산김창숙선생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윤정 학예실장은 “1년에 2번은 북한산 애국지사 묘역 참배 및 봉사활동을 하고,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심산 김창숙 생가를 둘러보고 인근 부석사와 해인사를 탐방하는 등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도 갖는다. 심봉사 회원들도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독립운동과 업적과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심봉사의 활동은 2017년에도 계속된다. 서초구 자원봉사센터지원으로 발족한 교육봉사활동 동아리 ‘투게더 심산’을 중심으로 나라사랑 교육 대상을 서초구 이외 지역과 다문화 가족으로 넓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자신들 모두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기에 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심봉사 회원들. 그들의 진심이 부디 다음 세대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올 한해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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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의 이탈리아 여행 지난해 12월 보름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은 어느 나라든 다 가고 싶지만 보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몇 나라에 들러 맛만 느끼는 여행은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이탈리아’였다. ‘한 달 살아보기’까지는 아니지만 한 나라라도 제대로 보고 오자 싶은 마음이었다. 초등 5학년 둘과 함께한 보름간의 이탈리아 여행, 꿈같은 시간이었다.2,000년 역사를 품은 로마‘로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 마크는 ‘콜로세움’이다. 2,000여 년 전 지어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거대하면서도 과학적인 건축물 앞에 서니 그 웅장한 위용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콜로세움 옆에는 고대 로마의 생활중심지였으며 사법, 정치, 종교 등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포로 로마노’ 유적지가 있다. 신전, 공공건물, 상점 등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건축물은 거의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거대한 건물의 흔적만으로도 고대 로마인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던 광장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다.‘로마’ 속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은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그 안에는 인류의 역사를 압축한 뛰어난 예술품과 건축물, 종교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엄마에겐 아무리 오래 봐도 떠나기 아쉬운 바티칸 박물관이었지만 아이들은 예상대로 조금 힘들어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 와준 아이들이 고맙고 기특했다. 발길을 돌려 성 베드로성당 안으로 향했다. 베드로 성인의 묘위에 세워진 이곳에 발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경건해지는 것 같았다.이번 보름간의 여행 중 7박 8일 동안 로마에 머물렀다. 일주일을 머무르고도 떠나기 못내 아쉬웠던 로마였다. 스페인 광장에 앉아 길거리 공연을 보면서 먹었던 달콤한 티라미수, 거대한 판테온을 한 눈에 담으며 마셨던 쌉싸름한 타짜도르 커피,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던 나보나 광장…눈에, 마음에 꼭 담아두고 떠났다.물의 도시 베니스 & 중세로의 시간 여행 베로나물의 도시, 곤돌라, 산마르코 광장 앞의 비둘기 떼, 그리고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서 만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점들. ‘베네치아’하면 떠오르는 기억이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베네치아 본섬 뿐 아니라 알록달록 색색 깔을 입힌 부라노 섬의 전경, 바다와 성당과 노을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까지 만날 수 있었다.부라노 섬은 노랑, 빨강, 파랑 등등 알록달록 마치 크레파스 같이 나란히 줄지어선 집들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섬 한 바퀴를 돌 만큼 아담하고 예쁜 섬이었다. 베네치아 본섬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같은 섬이지만 부라노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무라노 섬을 돌아보면서 개성 강한 이탈리아 도시들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베니스에서 2박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잘 알려진 ‘베로나’로 갔다. 짙은 붉은 색 지붕과 건물들 사이를 걷다보면 내가 중세 도시 어딘가에 와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이다.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이었고 지금도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아레나, 오밀조밀 들어선 노점상과 멋스런 분수가 한껏 어우러진 에르베 광장, 금방이라도 줄리엣이 창문을 열고나올 것만 같은 줄리엣의 집, 그리고 베로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카스텔 산 피에트로. 고즈넉한 고대 도시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인 베로나였다.예술의 도시 피렌체 & 마음이 차분해지는 아씨시‘피렌체’는 메디치가의 후원을 기반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웠던 예술의 도시이다.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카라바조 등 대가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우피치 미술관은 피렌체에서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아직 예술의 깊이를 이해하기 힘든 초등생 둘을 이끌고 그림을 보려니 힘이 들긴 했지만 이곳에서 느낀 예술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마음에 남기길 바라며 미술관 문을 나섰다.‘피렌체’에서는 13세기에 지어진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을 비롯해 많은 성당과 궁전 등 뛰어난 건축물도 만날 수 있다. 463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 쿠폴라. 아이들이 힘들어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웬걸, 10분 만에 쌩 하니 올라간다. 피렌체 시내를 한 눈에 대려다보는 광경은 올라오느라 고생했던 걸 순식간에 날려버릴 만큼 아름다웠다.성자의 도시 ‘아씨시’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작고 조용한 마을이었다. 이번 여행은 예전에 다녀온 곳을 아이들 위주로 돌아보는 게 목표였는데, 유일하게 아씨시는 내가 처음 방문한 도시였다. ‘아씨시’는 막연한 상상과 설렘이 그대로 현실이 될 정도로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마을 규모에 비해 성당 규모가 무척 커서 신기했던 산 프란체스코 성당, 경사진 돌길을 돌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소박한 듯 아름다운 아씨시의 골목들, 그리고 아씨시는 물론 움브리아 대평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로카 마조레 등 어느 것 하나 놓치기 힘든 보석과도 같은 마을이었다.오로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려는 목적으로 찾았던 ‘피사’와 ‘폼페이’. 기차역에 내려 걷다가 피사의 사탑이 나타나자 아이들은 “우와”하는 탄성을 질렀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기운 것처럼 느껴지는 사탑의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한 모양이었다. 미리 예약해 둔 티켓으로 사탑의 정상에 올랐다. 사탑의 정상은 기울어진 사탑 꼭대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편평했으며 평화로웠다.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에 묻혀버린 폼페이. 고대 로마 시대 귀족들의 휴양지로 사랑받던 화려한 도시가 순식간에 사라진 비극에 안타깝다가도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이탈리아 여행을 뒤돌아보며…대학 때 배낭여행으로 처음 유럽을 방문한지 어느새 20여 년이 지났다. 그때 모든 나라가 다 흥미롭고 좋았지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피렌체, 영국의 런던, 그리고 독일의 하이델베르크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대, 30대에 이어 40대에 또다시 이탈리아를 찾게 되었다.이번에 10여 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젊은 날의 나를 많이 만났다. 고개를 젖히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면서, 두오모 쿠폴라에 올라 짙은 주황색으로 물든 피렌체를 내려다보면서, 바다를 가르고 도착한 베네치아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그때 나는 무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었던가. 20대 대학생일 때, 30대 직장인으로써 여러 고민들로 마음이 무거울 그 때 난 예술과 자유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탈리아 곳곳에서 위안도 받고 삶의 의미도 찾았었다.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이자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조우한 지금의 나와 젊었던 나의 만남은 신기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조금 슬프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여전히 그대로였지만 나는 참 많이 변한 것 같아서. 앞으로 더 나이가 들고 이탈리아를 다시 찾게 된다면 그땐 어떤 나일까, 기대된다.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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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실크와 레이스 ‘클라우디아 웨딩’ 클래식하고 멋스러운 웨딩드레스로 예비신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최근 청담동에서 신사동으로 확장 이전한 웨딩 숍 ‘클라우디아’가 바로 그곳.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한층 더 여유로워진 피팅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벽 쪽으로는 하얀 웨딩드레스가 가지런히 걸려있다. 신부의 이미지와 장단점을 고려해 최고의 디자이너와 전문가가 자체 제작실에서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작품들이다.결혼식 당일, 아름답고 어려보이고 싶은 것은 모든 신부들의 소망일 것이다. 이러한 신부들의 염원을 담아 ‘클라우디아’에서는 소매 끝이나 목선, 허리 장식 등 디테일한 부분을 특히 강조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탄생시킨다. 요즘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일 년 내내 결혼식이 치러진다. 또 개성시대인 만큼 드레스를 고르는 신부들의 취향도 까다롭고 다양하다. 하지만 ‘클라우디아’에서는 단 한 건의 불만사례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웨딩 숍은 드레스 못지않게 직원들의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송민경 대표의 운영 철학 때문이다. 송 대표는 “‘성스러움’이라는 의미의 상호처럼 신부들의 성스러운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우리 드레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위치: 강남구 언주로 159길(신사동 627-6) 어반빌딩 3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월요일 휴무주차: 건물 내 대리 주차문의: 02-511-3909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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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로데오거리 옆 미술관 ‘K현대미술관’ 뉴요커들이 부러운 이유 중 하나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과 같은 유명 미술관들이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짬이 날 때마다 미술관을 순례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대표적 쇼핑과 향락지역인 강남에도 제법 그럴듯한 대형 미술관이 등장해 화제다. 가끔씩 일어나는 호사의 충동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곳을 찾아가봤다.미술관 같지 않은 미술관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로 나와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외벽이 투명유리로 설치된 현대식 빌딩이 보인다. 이곳이 최근 문을 연 ‘K현대미술관(KMCA)’이다. 건물 외관이 전혀 미술관 같지 않아 입구 위에 쓰인 ‘K Museum of Contemporary Art’라는 빨간색 간판을 보지 못하면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문을 열고 들어가면 뭔가 텅 빈 듯한 느낌이 든다. 유리를 통해 바깥풍경이 보이는데다 내부 공간이 기존의 미술관보다 훨씬 넓고 높기 때문이다. 왼쪽에 자리 잡은 카페 겸 식당은 흰색 테이블에 컬러풀한 의자를 매치해 그 자체로 예술작품 같은 효과를 낸다. 전시를 둘러본 후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개관기념 특별전으로 2개 전시 진행 중미술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의 전시실(총면적 4,300m²)로 구성돼 있다. 작품 감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하거나 아니면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올라가면서 할 수도 있다. 계단 중간 중간에도 작품이 걸려있기 때문에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이곳에서는 개관기념 특별기획전으로 2개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지하 1층과 2, 3, 4, 5층에서 열리고 있는 <Before the Beginning and After the End>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로, 박생광·전혁림·육근병·이용백·홍경택·정진용이 참여한다. 박생광 화백의 회화 ‘고행기’와 ‘열반기’, ‘명성황후’ 등과 한국 미디어 예술계의 차세대 거장 육근병과 이용백이 박생광과 전혁림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연중무휴에 오후 10시까지 문 열어1층 로비에서 진행 중인 <로비스트 쇼(Lobbyist Show)>는 옴니버스 형식의 개인전이다. 강정헌·고명근·구성수·박선기·유봉상·임상빈·정현의 조각, 설치, 평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로비스트 쇼(Lobbyist Show)’는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로비(Lobby)’와 특정 목적의 열혈수행원 ‘로비스트(Lobbyist)’에서 유래한다고 한다.개관 초기여서인지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또 각층마다 설치된 전시실이 무척 넓고 쾌적해 작품 하나하나를 여유 있게 감상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시실마다 앉아서 쉴만한 의자가 없다는 것. 입구에서 만난 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현대미술관에 대한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위치: 강남구 선릉로 807(신사동 666-7)전시: 개관기념 특별기획전 진행 중 평면, 조각, 설치, 영상 작품 등 90여점전시일정: 2016년 12월 26일(월) ~ 2017년 3월 31일(금)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관람료: 성인 12,000원, 중고생 8,000원, 어린이 7,000원문의: 02-2138-0952 2017-02-02
- 자가 조직 증식 유도하는 한방(韓方)으로 인상과 건강을 좌우하는 콧대 세우기 코끝이 쨍할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서 숨 쉬는 것이 힘들어 진다. 한의학에서는 바깥의 공기를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맞춰서 폐까지 전달해주는 코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한 원인을 찾는다. 그래서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코가 휘었거나 코끝이 납작한 사람보다 코가 오뚝하면서 반듯하게 서있는 사람이 숨도 잘 쉰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코 모양은 전체적인 얼굴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오뚝하면서 반듯한 코 라인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코 모양은 척추와 전두엽까지 관여‘김영주 한의원’의 김영주 원장은 “코는 단순히 호흡기 건강하고만 관련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얼굴은 우리 몸의 축소판으로 코가 생긴 모양은 척추 모양을 반영하는 것으로 코가 틀어져 있으면 척추도 틀어져 있는 것이라고 한다.이는 곧 오장육부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말이다. 또 ‘인당’이라고 불리는 미간에서 콧대가 연결되는 부위는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혹은 콧대가 푹 꺼져 있는 경우 전두엽의 기능이 원활치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한방에서 실시하는 CST(두개천골요법)을 실시하다보면 두뇌 마사지 효과로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콧대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코는 얼굴의 인상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지 보여주는 건강의 지표인 셈이다.금사를 이용한 매선요법과 약침으로 콧대 높여순도 99.9%의 금사를 사용한 매선요법은 순금이 갖는 재료의 안전성과 함께 콧대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코의 연부 조직에 금사를 넣어서 주변 결합조직의 증식을 유도해 푹 꺼져있는 콧대에 볼륨감을 주고 퍼져 있는 콧대를 반듯하게 정리해 주는 시술법이다.김 원장은 “금사를 사용한 매선요법은 적은 양의 금사로 빠르게 진행되며, 또한 금사는 몸속에서 녹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부작용 걱정 덜어줘금사를 이용한 매선요법과 약침으로 콧대를 세우는 방법은 보형물을 주입하거나 절개의 방법이 아닌 자가 조직 증식을 유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작용의 걱정을 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비염과 축농증 등의 증상이 함께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2017-02-02
- 미래비전 2016학년 학생부 마무리 전략 특강 2016학년 학생부 마무리 전략>>> 동영상 보기 클릭 (https://goo.gl/2D95QR) <<<미래비전 학부모 특강 안내주제: 2016학년 학생부 마무리 전략안녕하세요. 명문대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미래비전컨설팅입니다. 이번에 ‘2016학년 학생부 마무리 전략 ’ 이라는 주제로 한국교육컨설턴트협의회 전임교수이자, 결정적코치5 (TBS상담받고 대학가자) 저자인 미래비전컨설팅의 박영국 원장이 학부모 특강을 진행합니다.1.일시 : (1차) 1월 24일(화) 11시~13시 (2차) 1월 25일(수) 11시~13시2.장소 : 강남구 대치동 936-15 그린빌딩 4층3.신청 방법 : 010-9855-1298 (학교/학년/학생명/화or수 신청) 문자 발송.4.홈페이지: www.future-vision.co.kr 2017-01-20
- 최근 3개년도 사탐 과목 & 제2외국어 응시 현황 수능 사회탐구(이하 사탐) 2과목의 선택 기준은 뭘까. 응시자 수가 많은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 사이에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학생의 선호도 차이는 물론, 정시 지원 시 표준점수나 백분위 기준 등 해마다 사탐 변수가 달라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탐 1과목을 제2외국어로 대체할 수 있지만 1등급 컷의 장벽이 만만치는 않다.사탐과 제2외국어 선택의 갈림길에서 유·불리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최근 3개년도 사탐 과목 및 제2외국어 응시 현황과 등급 컷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이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2015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최근 3개년 수능 사탐 응시자 수와 1등급 컷을 살펴보고,사탐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제2외국어 응시자 수 및 대체 가능한 대학들을 살펴봤다. 도움말 중앙사대부고 허충범 교사,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연구소장 자료참조 2018학년도 각 대학 전형요강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2017학년도 사탐 1등급대 사회문화표점 최고점과 등급 컷 차 3점으로 가장 높아최근 3개년도 사탐 응시자 중 가장 많은 선택을 한 과목을 살펴보면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순이었다.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2017학년도의 경우 사탐 총 응시인원 290,120명 중 생활과윤리 168,253명(58.0%), 사회문화 161,508명(55.7%)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리가 82,532명(28.4%), 세계지리 42,455명(14.6%) 순이었으며, 가장 응시자 수가 적은 과목은 경제로 6,731명(2.3%)이었다.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사탐 등급대별 변별력을 확인해보면 1등급 대에서는 사회문화가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 컷 차이가 3점으로 가장 높았고, 2등급 대에서는 동아시아사, 법과정치의 변별력이 높아, 해당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경우 백분위 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표1. 수능 사회탐구 3개년도 응시자 수>구분2015학년도2016학년도2017학년도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생활과윤리167,52450.3%173,68753.8%168,25358.0%사회문화160,23348.1%164,27350.9%161,50855.7%한국지리99,13729.8%93,90229.1%82,53228.4%세계지리39,58011.9%39,95812.4%42,45514.6%윤리와사상57,02517.1%45,25014.0%37,38012.9%동아시아사35,63710.7%31,8279.9%29,79310.3%법과정치31,0569.3%28,6948.9%28,4979.8%세계사26,9328.1%22,2836.9%22,1967.7%경제9,0892.7%7,3042.3%6,7312.3%한국사38,70511.6%37,25411.5%--총 응시 인원332,880 322,674 290,120 해마다 사탐 유·불리 과목 달라져자신 있는 과목 선택, 지원학과 연관성 고려 탐구과목의 경우 매년 과목별 난이도, 응시자 수준 등이 다르므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하는 과목이 정해지는 것은 없다. 과목별 난이도를 고려하기 위해 정시 지원 시 대학별로 발표하는 변환 표준점수를 보고 탐구영역 성적의 변화 정도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중앙사대부고 허충범 교사는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기 위해 등급을 따는 것이 목적인 학생도 있고, 논술과 연계해 혹은 정시 지원 시 표준편차를 고려해 사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려는 학생도 있다.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선택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될 수 있고, 언어영역의 힘을 기르는데 유리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는 3학년 때 배우는 과목 중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3학년 1학기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혹은 가장 최근에 배운 2학년 사회교과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 사탐 선택에 대해 조언했다.수능 사탐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인 생활과윤리와 사회문화의 경우, 응시자 수가 많다 보니 변별력을 주기 위해 몇 문제는 매우 어렵게 출제된다는 함정이 있다. 반대로 응시자 수가 적으면 등급 확보가 만만치 않다. 과목마다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유·불리를 따질 수 없고, 응시자 수와 표점 차 등을 적절히 고려해야 하지만 해마다 변수로 떠오른 과목도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는 것이 허 교사의 설명이다.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수시를 고려하면 지원학과와의 연관성까지 고려해 탐구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표2. 수능 사회탐구 3개년도 1~3등급 컷> 과목등급컷2015학년도2016학년도2017학년도표준점수원점수표준점수원점수표준점수원점수생활과윤리1등급64 45 6450 63 47 2등급61 42 6247 61 45 3등급59 40 6044 58 42 사회문화1등급65 50 6447 63 45 2등급63 47 6244 62 44 3등급60 44 5941 59 40 한국지리1등급64 47 6450 64 48 2등급62 45 6247 63 47 3등급59 41 6044 60 43 세계지리1등급65 47 6350 65 50 2등급63 44 6147 63 48 3등급59 40 5945 60 44 윤리와사상1등급65 47 6547 64 48 2등급63 45 6243 63 46 3등급60 41 5939 60 42 동아시아사1등급65 48 6546 66 48 2등급62 45 6343 63 45 3등급60 42 5938 59 39 법과정치1등급65 48 6650 66 48 2등급63 45 6447 63 44 3등급59 40 6042 60 39 세계사1등급66 48 6450 66 48 2등급63 45 6247 64 45 3등급59 40 6044 61 41 경제1등급64 50 6848 66 47 2등급62 48 6544 64 45 3등급60 45 6038 61 40 2017학년도 제2외국어 응시자 수아랍어 71.1%,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순사탐을 선택할 때 ‘입시 목적’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2외국어도 마찬가지다.이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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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메가스터디와 준비하는 ‘2018 수능’ 새해가 시작되기 무섭게 2018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미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특히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은 자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학원별 2017 수능 성적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강남 메가스터디는 소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원’으로 여전히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2018 수능성공 신화를 향한 특별한 전략을 소개한다.검증된 강사진의 맞춤형 강의와 관리,이것이 재수정규반의 포스!재수는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이유 중의 하나는 그동안 잘못됐던 공부습관을 바로잡고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강남 메가스터디의 ‘2018 재수 우선선발반’은 뜨거운 선발과정을 거쳐 이미 지난 5일 980시간의 몰입학습에 들어갔다. 곧이어 2월 13일에는 2018 재수정규반도 개강할 예정인데 매년 놀라운 성적 향상률을 보이는 정규반의 장점은 SKY, 의치대 합격을 위한 효율적인 수업과 커리큘럼, 깐깐한 자습관리 및 생활관리라고 할 수 있다.이미 검증된 메가스터디 강사진의 강의력과 수준별 반 편성을 통한 학생 맞춤형 강의, 실력 완성을 위한 취약과목 시기별 소수 그룹 특강, 멘토링 시스템 등 수능까지 8개월여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여기에 높은 자습량 달성을 위한 학습 시간표와 휴일에도 변함없는 철저한 자율학습관리 등 개인 학습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최상위권도 선택하는 ‘강남 메가스터디’에는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재원생 중 수학 1~2등급 비율은 80.5%로 10명 중 8명이 2016년 대비 2017 수능 수학에서 짜릿한 성적 향상을 맛봤다. 국수영 모두 1등급인 학생은 2016 수능 대비 4배, 국수영 등급 합 6이내인 학생은 5.6배 증가했다. 백분위 점수로는 국수영탐(2)에서 261.5점이 상승한 예도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 향상률은 강남 메가스터디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3Way Management, 팀플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전문가 3명의 다각적 학습관리 ‘3Way Management’_ 학습전문가 담임과 입시전문가 부담임이 학급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좀 더 효율적인 자습시간 관리, 심리적 안정 지원도 가능하다. 여기에 심리학 전공의 심리상담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개별적인 1:1상담을 진행, 슬럼프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부적인 역할분담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생관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최상위권 맞춤 학습 프로그램 ‘팀플반’_ 1등급을 넘어 만점을 향하는 소수정예 프로그램으로 100% SKY, 의치대 합격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오전 수업에서 국수영을 완성하는 최소의 진도수업+책임 지도 교수제를 통한 심화개념학습 형태로 운영된다. 태블릿 PC를 활용해 학생 개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입시 컨설턴트가 전형을 관리한다. 특별반인 만큼 문·이과 입학 기준 성적을 충족해야만 한다.재수정규반 설명회에서 재수성공의지 다지기장학시스템인 ‘팀플’도 학습의 시너지효과를 만드는 메가스터디 만의 동기부여 시스템이다. 학생의 도전 의지와 노력을 함께 응원한다는 취지로 2018년에는 장학제도를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학원 입학 시, 매달 실시하는 모의고사, 학원 졸업 후 등 3가지 장학혜택으로 목표를 향한 의지를 더욱 다져나가게 만드는 것. 강남 메가스터디의 남다른 커리큘럼과 시스템은 24일 오후 7시에 열릴 재수정규반 설명회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재수설명회에서는 강남 메가스터디 김병우 원장이 학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18 입시변화와 재수성공전략 등을 안내한다. 아직 재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강남 메가스터디의 설명회가 그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사전예약은 필수다.문의 02-568-3800 2017-01-20
- 강남에서 재수로 입시에 성공하려면? 2017학년도 정시 합격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변별력 높은 수능 탓에 만족스럽지 못한 수능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보다 눈높이를 낮추지 못해 재수(반수, N수 포함)를 고민하기도 한다. 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실시와 고려대 논술 폐지 및 논술전형 축소 등 그동안 강남지역 수험생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던 ‘영어’와 ‘논술’ 영향력 약화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2018학년도는 정시 모집인원이 더욱 줄어 강남지역 재수생이라면 고민해야 할 지점들이 많다. 강남재수 성공전략에 대해 살펴봤다.도움말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 숨마투스 임종업 입시전략 실장,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연구소장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강남 일반고 재수 비율 60~76%대강남 자사고 재수 비율 매년 증가 추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밝힌 ‘최근 3개년 재수생(반수생, N수생 포함) 수능 응시자 수(표1 참조)’를 살펴보면 재학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수능 응시자는 매년 감소 추이지만, 재수생의 경우 꾸준히 13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수능 응시자 중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22.4% → 23.3% → 23.9%)이다.‘최근 3개년 강남구, 서초구 재학생수 대비 재수 비율 현황(표2 참조)’을 보면 강남 일반고의 경우 강남구 75%, 서초구 66%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강남 자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91.8% →94.1% →108.1%)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강남지역 자사고의 재수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 이유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라 일반고에 비해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학생들이 수시에서 불합격해, 이 학생들이 재수를 통해 수능 성적을 높여 정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의대 희망하는 강남지역 최상위권 재수생수능 최저 충족하면 수시·정시 노려볼 만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강남지역 상위권 학생들에게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또, 2018학년도에는 정시 모집인원이 92,652명으로 문이 더 좁아졌지만 2019학년도까지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 여러 입시 변수가 있음에도 의대를 목표로 하는 강남 최상위권의 재수 선택은 올해도 여전히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숨마투스 강남 의치대 전문관 임종업 입시전략 실장은 “2017학년도 입시에서 숨마투스 재수생 중 수시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30명이다. 내신 1.8~1.9등급이지만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다보니 학종이든, 논술이든 좋은 성과를 보였다. 물론 정시로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더 많지만, 재수생들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면 수시전형도 노려볼만 하다. 강남 최상위권 재수생이라면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열린 가능성을 갖고 의대 진학 로드맵을 세우기 바란다”고 전했다.기숙·종합·독학·재수 형태 되짚어보기학생 성향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재수종합학원, 기숙학원, 독학 재수학원, 단과학원까지 다양한 재수 형태를 두고 갈림길에 놓였을 때 현명하게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기숙학원은 등·하원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간활용이 낫다. 또, 부모와의 갈등이 있고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학생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기숙학원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성적 향상률이 높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집을 떠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학생이라면 오히려 이러한 재수 형태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기숙학원이 4인 1실이라서 룸메이트 관계를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고, 기숙학원 시스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이라면 신중히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재수 종합학원은 자기관리 능력이 우수하고 상위권 학생들과의 경쟁 속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는 학생이 고려해볼만 하다.독학재수, 단과학원은 기초학습 능력이 떨어지거나 자기주도학습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학생보다는, 상위권이나 최상위권 학생 중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구속받기를 싫어하는 학생이라면 필요한 부분만 보완해나가며 자기 공부를 할 수 있어 재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표1> 최근 3개년 재수생(반수생, n수생 포함) 수능 응시자 수 구분(학년도)201520162017재학생인원461,622449,058420,209비율77.6%76.7%76.1%졸업생인원133,213136,274132,088비율22.4%23.3%23.9%전체인원594,835585,332552,297<표2> 최근 3개년 강남구, 서초구 재학생수 대비 재수 비율 현황(각 해당년도 수능결과 표본조사)구분2013년2014년2015년강남 일반고강남구(13개교 평균) 75.8%74.6%76.8%서초구(8개교 평균)66.2%66.8%65.9%강남 자사고(강남구/서초구 5개교 평균)91.8%94.1%108.1%*자료제공: <표1>, <표2> 종로학원하늘교육강남지역 재수생 입시 성공 전략하나.수시·정시 지원 여부에 따라 영어 학습 분배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라는 변수 때문에 재수생들은 영어공부 시간의 분배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무조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정용관 원장은 “재수생들도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만일 수시와 정시 지원을 놓고 어느 쪽을 더 크게 의미부여 할 것인가에 따라 영어 학습시간 분배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또, 자신의 영어 실력을 고려해 학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수시를 준비한다면 ‘최저기준’을 고려해 영어 1등급을 받는 것이 다른 과목에 대한 등급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반대로 정시에 초점을 둔다면 국수탐구 과목의 비중이 훨씬 더 크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얘기다.둘.수시 실질 경쟁률 상승 전망, 논술과 면접 대비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다른 지역 학생보다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많았던 강남지역 학생들에게는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영어 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에 따른 실질 경쟁률이 2017학년보다 오를 수 있어, 이 역시 대비가 필요하다.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절대평가로 전년도 대비 높은 등급을 받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수시전형의 실질 경쟁률이 높아지므로 수시 합격을 위해서 논술 또는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셋.강남 최상위권, 문제풀이 양보다 깊이 있게 공부2017학년도 수능에서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어려워진 수능 흐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문·이과 학생 모두 심층 이해 중심의 학습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임종업 입시전략 실장은 “자연계열 중에서도 의대를 목표하는 강남 최상위권의 경우 킬러 문제 한두 문제로 합격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수학과 과탐은 최대한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것보다 깊이 있게 문제를 풀며 완벽한 이해 중심의 학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넷.의대 목표한다면 과탐Ⅰ이 선택의 폭 넓어강남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를 목표하는 경 2017-01-19
- 자장면의 추억 새해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업무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매일 출근해 신학기 계획을 세우고 공문서를 처리하느라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잠시 앉아서 일했을 뿐인데 점심을 훌쩍 넘기기가 일쑤다. 찬바람이 부는 창밖을 바라보며 그간의 교직생활을 생각해 보는데 오늘은 우리학교 3회 졸업생이었던 제자들과의 재미있었던 일이 생각난다.교실에서 사라진(?) 제자들지금은 30대 후반의 멋진 녀석들로 변했지만 그땐 말썽도 많았고 다치는 경우도 엄청 많았다. 지금처럼 겨울방학에 그땐 보충수업을 전체가 실시할 때여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시간표대로 4시간씩 오전에 수업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들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도 하고 그런대로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일주일쯤 지났을 때로 기억된다. 3교시가 영어시간이었는데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던 나에게 영어선생님이 찾아오셔서 다급한 목소리로 “선생님! 교실에 애들이 10명밖에 없어요!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나는 깜짝 놀라서 교실로 달려갔고 상황을 확인해 보니 교실에 45명이 있어야 하는데 10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가방은 있는데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교실에 남아 있던 몇 명의 아이들에게 탐문한 결과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에 인근의 오락실로 모두 게임을 하러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엔 휴대전화도 없는 시기여서 달리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무작정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열이 받을 대로 받은 나는 수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는 4교시가 끝나기 전에 교실 문 앞에 가서 몽둥이를 들고 교문을 바라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수업이 끝나기 10분전 쯤 녀석들은 정문 경비실에서 보일까봐 허리를 잔뜩 수그리고 일렬종대로 마치 뱀이 기어가듯 교사로 뛰어들었다. 1차로 올라온 20여명을 복도에서 붙잡아 몽둥이 뜸질을 하고 있었는데 나머지 녀석들은 그 기세를 보고 도저히 들어 올 수 없었던지 다시 도망을 가버렸다. 나는 화가 나서 교실 출입문을 모두 잠그고 열쇠를 책상에다 감추어 버렸다. 그리고 도망을 나간 녀석들 집집마다 전화를 해서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구했다.한차례 폭풍이 휘몰아치고 점심 끼니도 거른 채 퇴근하려고 일어서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집에 있는 아내의 전화였다. 내용인즉 한 두어 시간 전부터 아파트 입구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학생들 10여명이 우리 집 앞 복도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학생들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이내 우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던 우리 반 학생들 같다고 이야기 한다. 화가 잔뜩 난 나는 집사람에게 “당신이 밖에 나가서 그 놈들 전부 무릎 꿇고 꿇어앉아서 기다리라고 해!”말은 했지만 전달해 줄 리 만무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부리나케 달려갔다. 내가 차에서 내리고 아파트 출입구에 들어서니 기가 막힌 상황이 펼쳐져 있다. 이놈들이 내가 오는 것을 망을 보고 있다가 모두 꿇어앉아서 목을 늘어뜨리고 “선생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아파트 주민들이 내다보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제자들을 집까지 불러서 야단하는 아주 몰상식한 선생으로 낙인찍힐 위기의 순간이었다. 나는 전부 돌아가라고 소리를 냅다 지르고 밖으로 다 내몰았다.집으로 들어서는 나를 향해 집사람은 아이들이 몇 시간째 추운 밖에서 떨었을 터인데 뭘 얼마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건넸다. 나는 이미 화가 난 상태였기에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대뜸 좀 있으면 자장면 배달 올 거니까 그때 아이들과 함께 먹으라고 한다. 그러더니 문을 열고 아이들을 모두 집안으로 들어오라고 불러들였다. 나는 기가 막혔지만 집사람이 하는 대로 그냥 보고만 있었다. 아이들이 거실에 들어와 벌을 서듯이 서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고 마침 자장면이 배달되었다.그렇게 우리는 둘러 앉아 자장면을 먹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고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기에 자장면을 먹었던 아이들을 복도로 불러내 엉덩이를 두어 대씩 매질을 했다. 그런데 어제 맞았던 녀석들이 불공평하다고 아우성이었다. 어제는 정말 맞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오늘은 너무 살살 때린다고 말이다. 아무리 그래도 이미 우리는 자장면을 나누어 먹은 사이가 아닌가. 그렇게 그날의 사건은 일단락이 되었다.말썽쟁이 제자들, 사회에서 나름의 역할하고 있어그리고 지난 12월 28일 반가운 얼굴들을 상봉하게 되었다. 바로 그날 자장면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났다. 어떤 녀석은 기자가 되었고, 또 어떤 녀석은 국내 최고기업의 반도체 분야 연구원이 되었고, 또 어떤 녀석은 의사가 되어 정형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또 어떤 녀석은 박사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또 어떤 녀석은 가업을 이어 사업에 매진해 지금은 꽤 큰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되었다. 또 어떤 녀석은 일반기업의 중견 간부로 그리고 어떤 녀석은 교수가 되었다.10여명이 모인 그 자리에 절반은 내가 주례하고 결혼식을 치른 녀석들이다. 이제는 초등학교 학부모가 된 녀석도 있고 모두가 30대 후반의 가장들이 되었다. 우리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옛일을 이야기하며 그날 자장면을 먹었던 일을 회상하곤 다들 박장대소하고 웃었다. 나는 매를 맞았네, 나는 자장면 곱빼기를 먹었네, 이렇게 서로 옥신각신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그날 컨디션이 별로 좋이 않았던 나에게 잠자리에 들 무렵 메시지가 몇 통 계속 왔다. 녀석들이 돌아가며 “선생님 아프지 마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주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다음엔 사모님도 꼭 모시고 나오세요!” 등등의 내용이었다. 잠자리에 누운 내 콧등이 시큰해졌다.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며 번듯하게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내 제자들. 그래 난 너희가 있어서 참 행복하다. 그리고 고맙다!속으로 고마운 마음을 몇 번이고 반복하며 행복해 했다. 아마도 내가 지금까지 교단을 떠나지 않고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사랑하는 내 제자들의 나를 향한 그 순수한 사랑 때문이었으리라. 그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하루의 삶이 내겐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으로 기억되기 위해 교실로 향하는 계단을 기분 좋게 오른다.김재수 교사(중산고 생활지도부장)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