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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9,0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몸매관리, 다이어트, 체형교정에 효과 높은 필라테스 요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유독 여자 연예인들의 필라테스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채정안. ‘분노의 필라테스’라고 해서 인터넷상에 사진이 떠다닐 정도다. 채정안 말고도 니콜, 가희, 옥주현, 윤진서, 김나영, 이윤지, 손예진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필라테스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필라테스가 이렇게 여자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필라테스는 요가처럼 스트레칭을 많이 하지만 근력운동이 함께 되어 다이어트와 자세 체형교정까지 함께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과 미,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니 미녀 스타들이 너도나도 필라테스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치동 성당 옆에 새롭게 오픈한 <줌 필라테스>를 찾아가 필라테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전문 강사에게 받는 특별한 관리 필라테스는 애초에 만들어진 목적이 ‘재활’ 및 ‘체형교정’이다 보니 몸이 약하거나 무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긴급 체형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똑같은 유산소 운동이어도 헬스처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똑같은 자세 교정의 효과가 있어도 요가처럼 유연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라테스에는 매트 운동과 기구 운동 두 가지가 있는데 매트 운동은 요가 학원에서도 많이 병행하고 있는 추세다. 여러 명이 함께 배울 수 있어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하지만 개인 시간이나 몸에 맞지 않은 동작이 진행 될 경우 오히려 신체에 무리가 오기도 하다. 1:1이나 1:2 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맞춤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간도 운동 내용도 개인에게 딱 맞게 조절돼 단기간에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기구 필라테스 같은 경우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만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인력입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강사의 수준과 능력에 따라 수강생들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광호 본부장의 설명이다. 줌필라테스 경우에는 전 강사진이 에듀케이터(필라테스 강사의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로 구성되어 있다.체형 교정의 탁월한 효과 애프터 스쿨의 가희가 필라테스에 빠진 이유는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라테스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 필라테스는 환자들이 운동하기에 부담 없고 지속적으로 했을 때 탁월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직장인,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 높은 운동으로 필라테스가 꼽히는 이유다. 성장기에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주저앉으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유발되고, 집중력은 저하된다. 결과적으로 체형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만족할만한 성적 또한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줌필라테스의 경우에는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10대 학생들을 위해 주 1회 토요일 반을 개설해 놓았다. 정원은 20명. 토요일 오전과 오후 단 두 팀만을 운영한다. 등록비는 별로로 없으며 수강료는 월 10만 원 정도다.건강한 체중감량에 탁월 결혼은 앞둔 소유진이 필라테스로 4kg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야기도 인터넷상에 화제다. 바디라인을 예쁘게 잡아주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니 그녀의 필라테스 동작 하나하나가 공개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녀는 ‘짐볼’ 같은 간단한 소도구를 주로 이용했지만 필라테스의 기구는 여러 가지다. 줌필라테스에 갖춰진 기구만 해도 리포머, 캐딜락, 바렐, 체어 등 다채롭다. 캐릭락 하나만 이용해도 30여 가지의 동작이 가능하다고 하니 필라테스의 세계는 놀랍기만 하다. 허리, 허벅지, 종아리, 복부 등 부분적 운동과 감량이 가능한 필라테스. 그래서 주부들의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40대 이상 주부라면 누구나 허리 라인 위로 넘쳐나는 옆구리 살과 복부 지방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줌필라테스는 오픈 기념할인 행사로 선착순 30명에 한해 매트 운동 회원을 월 5만원에 받고 있으며 1:1 기구 개인 레슨은 사전 예약에 한해 30% 할인된 수강료로 받고 있다. 줌필라테스의 특별한 점은 레슨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 편백나무를 사용해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건강한 환경까지 고려했다. 샤워실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1인1실로 운영하는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 이지혜 리포터 angsu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1
- 하이브랜드, 여름맞이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대표 황현욱)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운 여름을 맞아‘여름맞이 쿨썸머 페스티벌’을 열고 21일(금)부터 30일(일)까지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와 디자이너 초대전, 영캐쥬얼 바캉스 세일,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우선 하이브랜드는 1층 패션 스트리트에서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최대 80%이상 파격 세일을 진행하는데 띠어리, 라우렐, 미샤, 발렌시아 등의 유명 브랜드의 여름 신상 의류 및 잡화를 각각 특가 판매한다. 또한 평소 세일 행사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박항치, 이상봉, 설윤형, 신장경의 초대전을 통해 60%에서 최대 80%까지 파격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름 상품 구매를 계획하는 고객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르샵, 나인식스, 코데즈컴바인, 리스트, 올리브데올리브, 라인은 영캐쥬얼 바캉스 세일을 통해 여성 티셔츠, 원피스, 블라우스 등의 여성 의류를 최저 10,000원에서 최대 39,000원까지 각각 판매할 예정이서 실속파 20~30대 쇼핑 여성 고객들은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하이브랜드는 시즌오프 행사뿐만 아니라 여름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제트스키와 수상수키, 스킨스쿠버 장비, 고가의 유명 바이크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름 대표 레포츠용품을 전시 및 할인 판매하는데 평소 여름 수상 레포츠 용품에 관심있는 매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괌 관광청과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가 함께하는 괌원정대 사진전, 여름에 훌쩍 떠나고픈 기분이 들게하는 포드 레저형 차량 시승회와 포토존 이벤트는 즐거운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픈 고객들에게 미리 떠나는 바캉스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랜드 관계자는 “여름 세일과 휴가철을 맞아 기획한 이번 행사는 알뜰한 가격의 다양한 여름 상품을 최대 규모로 선보여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번 행사는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에 앞서 고객들의 멋스럽고 즐거운 여름 휴가를 위해 미리 준비하였으며, 고객들이 모두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02-2155-00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탐구 선택과목 축소로 ‘반사이익’? A/B형으로 나뉘어 첫 실시되는 올 수능의 또 다른 변화는 탐구 영역 선택과목이 3개에서 2개로 줄었다는 것. 상대적으로 과목별 응시자 수가 줄면서 주요 과목은 물론 탐구 영역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들이 탐구 한 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제2외국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아랍어 열풍이 분 데 이어 올해는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기초 베트남어까지 추가됐다.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사진 제공 로제타스톤 지난 해 수능에서 아랍어 응시자 수는 2만7천844명으로 제2외국어(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한문 응시자 6만7천782명 중 41.1%를 차지했다. 일본어와 한문, 중국어가 10%대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이처럼 절반 가까운 수험생이 제2외국어로 아랍어를 택한 것은 문항 자체가 어렵지 않아 몇 달만 공부해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제2외국어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으로 구성된 실용적인 문항 위주로 출제한다는 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 안내문이나 광고 등 사실 자료뿐 아니라 삽화, 약도 등 시각적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어나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고에 대부분 개설된 제2외국어는 등급을 따는 데 경쟁력이 별로 없다는 판단도 수험생들이 아랍어로 몰린 데 한몫했다. 대다수 학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와도 상대평가로 표준 점수화하면 등급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제2외국어 과목에 포함된 기초 베트남어가 아랍어 ‘대박’ 효과를 대체할지도 관심사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입시 기관들이 올해 처음으로 제2외국어 등급 컷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관심이 높아졌다”며 “2014 수시에서 한양대와 중앙대, 국민대 등 중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제2외국어를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고, 정시에서도 서울대 인문 계열을 비롯해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능을 코앞에 둔 고3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이왕 하는 공부라면 좀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제2외국어 구사의 경쟁력에 기업들이 주목하는 현실에서 시험만 보면 끝인 공부가 아닌 효율적인 제2외국어 학습 가이드가 필요하다. Mini Interview7개 국어 구사하는 DCG 안영일 대표 “희소성 있는 외국어 구사, 미래 경쟁력 될 것”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IBM에 입사했지만,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과감히 그만두고 DCG(dream challenge group)라는 기업을 운영하는 안영일 대표. 파워포인트로 대변되던 프레젠테이션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온 프로그램 ‘프레지(Prezi)’를 보급하고, 이를 활용한 자료를 기획·디자인하며 대학 등에서 활발하게 강의하는 안 대표는 7개 국어를 구사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는 물론 힌두어에 라다크어(인도 북동쪽 소수민족의 언어)까지 구사하는 안 대표는 “희소성 있는 외국어 구사는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수능만 끝나면 ‘내 머릿속 지우개’? 수능&언어 감각, 두 마리 토끼 잡아라 안 대표가 경험을 통해 내린 외국어 공부의 원칙은 간단하다. 좋아하는 글과 그림, 영상 등을 이용해 날마다 소리 내서 연습할 것.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준 영어 테이프로 원어민의 발음을 처음 익힌 게 즐거워 수능 공부는 밀어둔 채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 학교 안에서는 자신의 발음을 따라갈 자가 없었다는 자신감에 대학교 2학년 때 열린 한일월드컵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에 지원했다. 선발은 됐지만, 발음의 유창성과 문장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전화 면접 테스트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아 결국 주차장에 배치됐다. “외국어 실력이 유창한 형, 누나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엄청난 열등감을 느꼈죠. 의전으로 배치되니 양복도 받고 하는데, 전 주차장에서 ‘전진 좌회전 우회전’ 딱 세 단어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하하.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 계기였어요.” 군 복무 시절 또 한 번 계기를 준 이는 가수 보아다.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보아가 유창하게 구사하는 일본어를 보며 자극을 받아 일본어로 된 보아 노래만 듣고 따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일본어가 들리고, 고유한 억양과 발음을 구사할 수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열심히 봤다. 제대한 직후 치른 일본어 능력 시험에서 1급을 땄다. 다른 외국어도 이런 방식으로 가능할지 궁금했다. 복학 후 겨울방학 때 서울에서 열린 한아세안 청소년 국제 교류에 스태프로 지원했다. 네이티브 스피커인 봉사자들이 부담감 때문에 감기에 걸린 탓에 운 좋게 마이크를 넘겨받았지만, 취약한 영어 실력에 망신만 당했다. “그날부터 잠을 안 잤어요. 한국어로 스크립트를 적어 다른 스태프에게 영작을 한 뒤 읽어달라고 했죠. 그대로 따라 하면서 암기한 대로 아나운싱을 하며 일주일을 보냈는데, 어느 정도 말하기가 되는 거예요. 짧은 시간에 엄청난 실력 향상이 놀라웠죠.” 그런 면에서 수능 제2외국어를 대하는 관점을 좀 달리했으면 좋겠다는 게 안 대표의 얘기. 고3 시기 반짝 인강만 들으며 등급 따고 끝인 공부는 절대 머릿속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겪었기에 언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는 중·고등학생 시기부터 오래 투자할 필요 없이 매일 30분에서 1시간 꾸준히, 자주 하는 외국어 공부가 자신도 알지 못한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특히 희소성 있는 언어를 구사한다면 앞으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거예요. 아랍어도 취업 시장에서 수요가 많거든요. 중동 쪽으로 사업체 자체를 진출시키기 때문에 중공업, 정유, 건설업 쪽에선 현지인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인력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어요. 이왕 하는 공부, 수능과 언어 감각 두 가지를 한번에 잡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Tip 안 대표가 추천하는 제2외국어 공부에 딱, 로제타스톤 토탈리& 2013-06-18
- place / 조용한 비밀 아지트에서 수다 떨다 보면 힐링 되는 카페 각종 음식점과 카페, 커피숍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강남역 뒷골목. 강남 CGV에서 친구와 영화 한편 보고 나와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싶은 데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이럴 때 가보면 좋은 곳이 바로 카페 ‘힐링 616’이다. 강남 CGV 옆 우리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약 100미터 정도 언덕을 오르다보면 지상 3층 지하 1층의 ‘힐링 616’이 보인다. 616이란 숫자는 카페 번지수를 그대로 사용한 것. 베이커리, 케이크 등 간단한 브런치 메뉴와 음료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지난해 2월에 오픈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블로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층 메인 홀은 높은 천장과 테이블이 많지 않아 탁 트인 느낌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그만이다. 갈색 나무 테이블도 카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 몫 할 정도로 멋스럽다. ‘힐링 616’이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바로 지하 1층의 이색적인 공간 연출 때문. 카페 중앙에 캠핑이라도 온 느낌이 드는 커다란 텐트가 쳐져 있고, 그 주변에는 13개의 프라이빗 룸이 있다. 커튼이 쳐진 룸에 들어서면 폭신한 카펫 위에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다. 비밀 아지트 느낌이 드는 이곳에 앉아 소곤소곤 수다를 떨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 힐링룸은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만석일 경우에 한해 2시간으로 제한시간을 둘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주소 : 강남구 역삼동 616-18주차 : 가능하나 협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강남구, ‘전통 성년식’ 행사 개최 강남구가 지난 15일(수) 오후 3시,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제4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로 1973년부터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예부터 각 나라마다 다양한 성년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冠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고 한다.최근에는 서양 성년식에 밀려 전통 성년례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강남구가 현대식 건물을 대표하는 코엑스에서 전통 성년관례를 재현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이색 광경이 연출했다.이날 행사에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 50여명을 포함해 지역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어른됨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무(告天舞)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전통성년례’ 순으로 진행했다.현장에서 전통 성년식을 체험하는 청소년들은 전통의상인 ‘도포’와 ‘당의’를 입고 과거 조상들의 성년례를 재현했는데, 의복 착용을 통한 성인의 몸과 마음을 당부하는 의복례, 술 마시는 예법을 알려주는 초례 등의 전통 성년식을 거쳐 어른으로서의 다짐을 선언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차 마시는 예법을 익히는 다도체험, 전통 성년례 의상체험, 성년례 포토존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일반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하여 최근에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SAT 문제 유출 사건이나 갑작스런 SAT 시험 취소 등의 사태를 보면서 1999년에 민족사관 고등학교에서 6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소박한 마음으로 국제반을 출범시킨 후 현재까지 미국대학 입시전문가로서 일하고 있는 필자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진다. 이는 미국대학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맹목적인 SAT 고득점만을 쫓는 부모들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미국대학 입학사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기에 미국 대학 입학과 관련한 요소들은 살펴보고자 한다.미국대학 입시의 평가 항목은 학문적 요소와 비학문적 요소로 구분 지어 볼 수 있다. 학문적 요소는 GPA, SAT Reasoning Test, SAT Subject Test, AP, TOEFL로 구성되어 있고 비학문적 요소들은 교사 추천서, 원서 에세이, 교과외 활동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한국 입시와 같은 계산식이나 SAT 커트라인이 존재하지 않으며, 수치화 되어 있지 않는 부분들도 진정성 있게 고려한다. 또한, 학문적인 요소만큼이나 지원자의 비학문적인 측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학업적인 우수성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과 교우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지원하는 대학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를 우선순위로 선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과외 활동 등이 미국 입시에 도움이 되지만, 이 활동들은 어디까지나 Extra이므로, 이 활동들 때문에 다른 측면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엑스트라의 연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하진 않지만, 엑스트라 없이는 스토리 전개가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하지만, 이 조연이나 엑스트라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 부분은 원서 에세이다. 원서에 보여 주기 위함이 아니라 교과외 활동을 해서 자신의 인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특별한 의미를 주는 활동에 대한 에세이를 쓰게 된다면, 이는 분명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서 부모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잠시 인용하면 부모는 활이고 아이들은 화살에 비유된다. 무조건 쏘아 올린 화살이 과녁에 맞지 않는 것처럼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올바른 이해 없이 잘못된 방향으로 학생들을 쏘아 올린다면, 미국대학 입시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학문적 소양 발달을 위한 학생 스스로의 노력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하여 많은 세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현명한 부모들의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때, 아이들의 노력이 대학 입시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박원상현 유학솔루션 대표전 민족사관 고등학교 국제반 칼리지 카운슬러 및 수학 교사저서 『내 공부는 내가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어느 중학생의 반쪽자리 조기유학 “몇 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이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머뭇거림 없이 “초등학교를 마치고 가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답변한다. 물론 학생의 상황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미국 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적인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께는 7학년, 늦어도 8학년 때 미국으로 가는 것을 권장 드리고 있다. 우선 미국대학은 12학년 초부터 지원을 하기 때문에 9학년, 10학년, 11학년 성적으로 지원을 하게 된다. 국내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이 바로 9학년으로 입학한다면, 내신(GPA)관리와 SAT, AP, extracurricular activities를 준비하기란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학 입학과 다소 무관한 7, 8학년을 미국에서 보내면서 생활적응 및 학습, 문화를 경험하고 준비한다면 9학년부터 대학입학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을 세울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이 생각 하시는 적지 않은 분들이 자녀를 7, 8학년으로 미국유학을 보내고 있지만,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택하는 방법은 한국 유학원들이 만든 ‘기숙형태의 관리형 유학’이나 ‘친척’에게 의지하는 경우를 본다. 이는 어쩌면 ‘반쪽자리 유학’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우선 7, 8학년 자녀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고 하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기숙학교(보딩스쿨)에 보내는 방법이다. 보딩스쿨은 일반 데이스쿨보다 학습이 체계적이며, 많은 스포츠 및 과외활동이 포함되어 있고, 현지 미국학생들과 같이 기숙사 생활을 같이하기에 외국 학생들이 미국 학교에 적응하기에 가장 좋다. 미국에는 7, 8학년 입학을 받아주는 보딩스쿨이 약 110개가 있다. 미국 전체 보딩스쿨(약 380개)의 30% 정도가 7, 8학년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학교 중에는 입학이 매우 까다로운 6~9학년까지 운영하는 주니어보딩스쿨 (약 12개)도 포함되어 있지만, 필자는 ‘군사보딩스쿨’을 더 추천한다. 그 이유는 사춘기를 겪는 학생들에게 7, 8학년의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습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 방법 및 목표를 제시해주는 교육이 필요하고, 또한 자칫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에 빠질 수 있는 나이이기에 체계적인 관리가 더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교육 시스템적으로 가장 잘 소화시켜줄 수 있는 방법은 ‘군사보딩스쿨’로 유학 가는 것이다. 7, 8 학년이 유학 갈 수 있는 군사보딩스쿨은 약 25개가 있으며, 이중 여학생을 받는 곳은 7개 학교가 있다. 엘유학원 임준희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맛멋 / 이탈리아 레스토랑 수드(SUD) 여름 같은 봄날이 연일 계속되다보니 나른함과 함께 부쩍 왕성했던 식욕도 엉거주춤 뒷걸음질 친다. 이럴 때면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좀 색다른 맛을 내는 건강 음식점은 없을까 찾아보게 된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다 블로거들이 호평하는 이태리 레스토랑 수드를 찾아가 보았다. 이탈리아 정통 남부 요리 전문 방배중학교와 함지박사거리 중간 지점쯤에 위치한 이태리 레스토랑 수드는 외관부터가 남다른 인상을 주는 곳이다. 아이들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레고처럼 노란색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건물은 지나가는 행인들이라면 한번쯤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강렬한 색감으로 유혹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뜻밖에도 마주한 것은 오픈 키친. 탁 트인 주방에서는 여러 명의 셰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모자이크로 마무리한 멋스러운 화덕에선 붉은 장작이 타고 있다. 이 집의 주 식재료인 살아 있는 조개를 쇼케이스에 담아 배치한 점도 독특한 발상이다. 1층은 주방이 메인 공간이며 테이블에는 유리문을 달아 독립된 공간에 2개만 배치해 놓았다. 10여 명 정도의 모임 장소로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메인 홀은 계단을 올라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밝은 원목, 붉은 벽돌, 넓고 시원스런 테이블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이블 수를 늘리는 대신 적정 수의 테이블만 배치해 여유롭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점도 돋보인다. 기교부리지 않고 순수한 맛 추구하는 곳 피자전문점이기도 한 수드는 이탈리아 정통 남부 요리를 지향한다. 오너인 최주영 셰프는 이탈리아의 유명 요리학교인 ICIF출신이다. 요리경력 13년. 최 셰프는 2012년 12월 19일이태리 유학중에 반한 올리브, 토마토, 해산물을 주로 이용한 피자와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특정 지방의 소규모 식당을 의미하는 ‘트라토리아’를 오픈했다. 스무 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한 최 셰프는 분자 요리도 배워보고, 프렌치 요리도 배워 보았지만 여러 재료를 섞어서 새로운 맛을 창작해 내는 기교 위주의 요리보다는 건강한 식재료 그 자체에서 맛을 내는 요리에 더 큰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자신의 요리철학을 담은 수드에서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식을 푸짐하게 드리자’는 게 콘셉트라고 최 셰프는 말한다. 수드의 음식에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소금과 후추까지도 사용하지 않는다. “제가 조미료를 먹으면 일을 못할 정도로 졸음이 쏟아지고 맥을 못 춘다. 내가 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조미료를 전혀 안 쓴다. 소금마저도 재료에서 나오는 짠맛을 이용해 요리한다. 따라서 수드 요리의 특징은 심플하고 신선한 것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고온의 화덕에서 참나무향 밴 피자가 쫀듯 쫀듯 이태리 건강식 피자 맛은 어떨까. 수드의 인기 피자인 스페치 알레수드(22,000원)를 주문했다. 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나온 식전 빵을 먹어보니 소문대로 빵 맛이 기막히다. 빵 속에는 치즈가 들어가 간이 잘 맞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기다리던 수드의 스페셜 피자인 알레수드는 신선함이 묻어나는 도우 위에 이태리 햄인 푸르슈또와 니코타치즈, 싱싱한 바질 등이 듬뿍 얹어져 있어 시각적으로도 풍부한 맛이 느껴진다. 한 조각만 먹어봐도 건강한 피자란 느낌이 실감난다. 이 집의 도우는 450~485도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구워 겉은 바삭거리면서 속은 쫄깃거린다. 향긋한 바질이 피자의 느끼함을 상쇄시켜 여러 조각을 먹어도 부담이 없다. 다음엔 수드의 대표 파스타인 스페셜 봉골레(21,000)를 먹어봤다. 수드의 파스타 요리는 살아있는 해산물로 즉석에서 조리해 다소 시간이 걸린다. 느긋하게 기다리니 파스타가 나왔다. 백모시, 바지락, 백합, 흑모시, 동죽 등 조개 한웅큼이 들어있는 봉골레는 면발도 조개 국물 간이 적절히 배어 있고 신선한 조개 맛도 일품이다. 마늘과 조개만으로 맛을 낸 깔끔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봉골레. 수드의 음식 철학이 그대로 담긴 음식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50여명 정도를 수용하는 작은 음식점인데도 수드에는 셰프만 다섯 명이다. 최 셰프는 “조개를 해감 하는 등 조개관리도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5명으로도 바쁘다”며 “손님에게 신선한 재료로 정직한 음식을 내놓자”는 신조를 지키기 위해 매일 아침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오너의 이런 노력 덕분인지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지역 인사들은 물론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집의 주 고객층은 90퍼센트가 여성이다. 주소 서초구 방배동 797-12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밤 10시주차 : 대리 주차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일본 조리제과전문학교 전문/일반 코스 수강생 모집 65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본 최대의 나카무라조리제과전문학교의 서울분교인 나카무라아카데미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일본요리와 파티시에 분야의 창업과 취업을 목표로 하는 전문코스 이외에,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코스와 각 분야의 일본 탑클래스의 셰프를 초청한 특별강습회가 준비되어 있다. 5월 28일(화) 소바 장인을 초청하여 개최하는 ‘수타 소바 강습회’를 비롯하여,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파티시에 여름 클래스가 5월29일(수)부터 개강하며, 프루츠 붓세 케이크, 망고 푸딩, 오렌지 크레페, 오렌지 롤 케이크, 크렘당주, 여름채소 피자 등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절임, 구이, 국, 조림, 튀김, 밥, 스시 등 손쉽게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일본 가정식 요리를 배우는 일본요리 여름 클래스는 5월 31일(금)부터 개설된다. 나카무라아카데미는 65년 전통의 노하우가 집약된 커리큘럼으로 일본요리와 파티시에 분야의 전문기술을 일본본교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며, 동시통역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문의 (02)540-1711 www.nakamurakorea.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영화 산책 ‘몽타주’ 몽타주. 영화나 사진편집 구성의 한 방법. 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적절하게 떼어 붙여서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으로 만드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화면을 뜻한다. 형사들은 대개 목격자의 기억에 의존해서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한다. 용의자의 얼굴도 짜깁기 하지만 사건의 단서들도 조각조각 이어 붙여 진범을 찾는다. 5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몽타주>는 단서가 몽타주 1장뿐인 아동유괴 살인사건의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해가는 이야기다. 범인의 몽타주는 영화 내내 공개되지만 진범이 누구인지 밝히는 과정은 출연배우들과 함께 관객 모두가 만들어간다. 아이 잃은 엄마, 통한의 눈물 영화는 15년 전 있었던 아동유괴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5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리면서 시작된다. 자식을 먼저 보낸 엄마의 눈물. 영화 ‘돈 크라이 마마’의 배우 유선이 떠오르고, ‘이웃사람’의 김윤진도 떠오른다. 엄정화도 이 캐릭터에 꽤나 잘 어울린다. 영화 ‘오로라공주’에서 스릴러에 모성을 가미한 캐릭터를 꽤 훌륭히 소화해냈던 그녀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감정의 깊이가 한층 더 깊어졌다. 연기의 깊이가 달라진 것은 상대배우인 김상경도 마찬가지.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역으로 나왔던 터라 초반 이미지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점점 극이 흘러갈수록, 액션과 반전이 거듭될수록 관객들은 그의 감정을 총총히 쫓아가게 된다. 탄탄하고 충격적인 시나리오 역시 김상경의 연기에 몰입하게 해주는 최대의 장치다. 왜 그가 15년간 한 사건에 매달려야만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되면서 관객은 형사 김상경을 측은지심으로 대하게 된다. 진부한 시작, 충격적인 결말 영화보다 더 끔찍한 현실 속에 사는 관객들은 여기저기서 수군거린다. “논픽션이야?”, “사건을 재구성한 거야?” 하지만 영화 ‘몽타주’는 픽션이다. 관객의 감정을 확 붙잡아 놓고 싶어 극단적인 소재를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일단 공분과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는 이미 많았다. 영화의 시작은 어디서 본 듯한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관객석 구석에서 영화 ‘그놈 목소리’를 떠올리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세븐 데이즈’나 ‘내가 살인범이다’를 즐겁게 본 관객이라면 영화의 절정부분을 기다리시라. 당신의 예상을 깨고, 당신의 허를 찌르고, 단죄와 용서에 대한 당신의 가치관을 섬뜩하게 치고 들어오는 결정적 한방이 날아온다. 아니 두 방, 아니 세 방쯤 날아온다. 감동이 있는 스릴러물 영화의 한 축은 연기파 배우 송영창이 담당한다. 15년 전과 똑같은 수법으로 재현되는 아동범죄. 송영창은 눈앞에서 손녀딸을 잃고 범인을 잡기 위해 애쓰는 할아버지로 나온다. 액션연기도 불사한다. 선한 얼굴과 악한 얼굴, 미스터리한 표정과 순박하고 얼빠진 표정을 넘나들며 극의 흐름을 강렬하게 주도한다. 스릴러물인데 감동도 있다. 한국 스릴러물의 진화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김상경은 말한다. “몽타주가 전혀 닮지 않았어. 이걸로 범인을 잡으려 했으니….” 관객들은 그와 비슷한 말을 하게 된다. “내가 그린 몽타주는 감독의 시나리오와 전혀 닮지 않았어. 뻔한 상상만 했으니…” 영화 ‘몽타주’는 끝까지 봐야 참맛을 알게 되는 그런 영화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