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4,9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00% 국내산 사용한 웰빙 ’검정냉콩국수’ 날씨가 더워지면서 찾는 이가 많은 옹고집의 ''검정냉콩국수''는 웰빙 트랜드에 맞게 100% 국내산 검정콩을 사용한다. 서리태와 백태의 절묘한 배합과 껍질을 손으로 하나하나 제거하여, 그때그때 맷돌에 곱게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검정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름철에 콩국수를 먹기 위해 멀어도 맛있다는 서울의 음식점을 18년째 다니고 계시는 노부부가 옹고집에서 맛을 본 이후 "그곳보다 더 맛있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며 좋아할 정도다. 무엇보다 콩이나 팥 등 조리할 때 MSG 0%로 환자분들도 단골이 많다. 이곳의 팥칼국수, 팥옹심이, 들깨칼국수, 콩국수 또한 최고의 맛으로 소문이 났다. 모든 식재료는 주인장의 유별스런 고집으로 비싸더라도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하여 음식을 만든다. 검정콩국수 한그릇에 6000원, 곱배기는 7000원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하려면 많이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서둘러 가는 것이 좋다. 대화동 주민센터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 031-925-28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사)한국음악협회 고양시지부 고양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 많이 만들 터 (사)한국음악협회 고양시지부(이하 고양음협, 회장 정경숙)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클래식을 전공한 음악가들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 그동안 고양음협은 경기도의 문화지원정책을 알리며 고양시의 문화, 예술을 지향하는 도시로써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해 순수 아마추어리즘의 예술적 인프라 확산(행주합창제) 및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노력해왔다. “고양시는 유명 연주단체나 오페라단, 또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춮중한 음악인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음에도 사실 이들이 고양시보다 중앙무대가 주 활동 분야다 보니, 정작 고양시민들과의 문화적 만남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정경숙 회장은 앞으로는 지역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정서함양과 음악을 통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고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재능 있는 청소년 음악도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온 가적이 즐기는 피아노 듀오 콘서트’와 ‘독일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피아노연주분과 ‘쏘노리떼’, 성악분과 ‘무지카르테’ 등 창단 정경숙 회장은 고양음협에는 피아노, 성악, 기악, 합창, 작곡 등 5개 분과가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고. 그동안 중앙무대를 본거지로 활동하던 음악인들이 정경숙 회장의 제안으로 “고양시민과 함께 하는 무대를 자주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30일에는 기악분과 피아노 전공 회원들이 ‘쏘노리떼 창단연주회’를 가졌으며, 6월 8일에는 성악분과 회원들이 ‘무지카르테 창단음악회’를 가졌다”고 한다. 무지카르테란 무지카+아르떼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줄 계획이며, 이번 창단음악회에는 11명의 성악협회 회원 중 5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펼쳤다고. 이번 두 창단연주회를 통해 고양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회원들은 앞으로 더 자주 시민들과의 소통이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7월 10일,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들의 경연대회 ‘행주합창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쳐 이런 문화적 소통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 7월 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들의 경연대회 ‘행주합창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이하는 행주합창 페스티벌은 서울 경기지역 순수한 아마추어 합창단들의 경연대회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것이 특징. 이날 최종 경연대회는 경기지역 6개 팀이 참가하여 고양여성합창단(단장 김은희)이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4회 합창제는 공연 중에 해당 참가합창단의 자랑 등 합창단 소개 동영상을 삽입시켜 합창단들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했으며, 참가팀뿐만 아니라 관중들까지 함께 참여해 합창을 하며 대미를 장식하는 등 진정한 합창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정경숙 회장은 “행주합창페스티벌은 고양시 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 합창 마니아들의 인프라를 확장시키고 일반인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1인1기의 취미 여가 활동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청소년음악회, 음협전국학생음악콩쿨 및 동요대회, 창작음악회 등 열릴 계획 앞으로도 고양음협은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8월 19일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하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청소년음악회〉, 10월 20일~23일까지 열리는 성악 피아노 작곡 현악 목관 동요까지 클래식 음악을 총망라해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콩쿨 〈음협전국학생음악콩쿨 및 동요대회〉, 11월 19일 열리는 음악협회의 작곡가들이 1년 여 준비하고 곡을 쓴 특별한 곡들의 향연 〈창작음악회〉 등 하반기에도 고양시민들과 만날 행사들이 열릴 예정. 음악협회 웹사이트에 가입하면 이런 음악회의 정보와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유로 회원의 경우 3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www.gymusic.co.kr 문의 010-7112-1544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2
- IN THE RAGGED MOUTAINS-정주영, Armin Hartenstein 2인展 두 작가의 시선으로 본 풍경의 단면과 부분 헤이리 갤러리 소소에서 8월 11일까지 〈IN THE RAGGED MOUTAINS-정주영, Armin Hartenstein 2인展〉이 열린다. Armin Hartenstein과 정주영은 그들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풍경을 다루고 있다. 자연과 인간, 풍경과 풍경화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적, 회화적 전통의 유사성과 변별점은 두 작가의 작업 속에서 흥미로운 비교를 자아낸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함께 수학하던 시기부터 풍경의 재현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로 교류하던 둘의 작업 여정은 그로부터 일정한 시간을 지나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자리에서 보여 진다. Hartenstein은 최근까지 “Mes Amis de Emmanuel Bove”로 명명한 모형과 같은 형태의 작은 오브제 작업을 발전시켜왔는데, 나무판에 정교하게 그려진 바위와 협곡, 분화구의 이미지들은 10~30cm 내외의 작은 크기 속에서 극히 정밀한 풍경의 재구성을 제시한다. 프랑스 작가 Emmanuel Bove의 첫 소설인 ‘Mes Amis’에서 따온 일련의 작업제목에서 엿보이듯이 그가 참조하고 있는 문학적 상상과 회화-조각으로서의 공명은, 나무판의 잘림과 결을 십분 이용하여 그려진 풍경의 면면들 속에서 그 자체로 놀라운 풍경의 세부를 보여준다. 가상과 실제 풍경의 환영 사이에서 그의 모델과도 같은 미니어처들은 인간과 자연/풍경의 연속성에 대한 서구 인식론과 회화사에 대한 의미 있는 단절로 나타난다. 정주영의 작업에서 산의 이미지들은 풍경을 매개로 한 전통에 대한 사유로서 발전되어 왔다. 풍경과 그것의 전형에 대한 회화사적 언급을 통해 정주영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풍경 모델의 원형을 그의 산(山) 그림 연작을 통해 환기시키고 있다. 자연과 풍경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구한 것이지만, Hartenstein과 정주영의 작업은 풍경의 전형을 자신의 전통 안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자연과 원형에 대한 각자의 질문과 통찰의 과정을 거치는 듯 보인다. 또한 파편, 부분을 통해 전체를 획득하는 시선을 의식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지점을 공유한다. 그리하여 그 둘의 작업에서 보이는 풍경의 단면과 부분에 관한 접근을 통해 비로소 풍경은 통합적 시선으로 수렴되는 하나의 총체적 장소로 나타난다. 전시문의 031-949-8154, 관람료 1000원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2
- 개인의 스타일을 찾아주는 헤어살롱 '가인' 스타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두피와 모발의 건강. 굵은 웨이브가 유행인 요즘, 대부분 여성들의 고민은 펌이나 염색의 반복으로 머릿결이 많이 상해 있고 아래로 처지는 웨이브로 인해 두상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 그 래서 만들어 낸 것이 ''가인''만의 클리닉 프리펌. 명품 브랜드 구찌 에스페리언자와 일본 직수입 프리펌 제품을 사용해 펌을 하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발이 되도록 하는 클리닉 프리펌은 디지털 셋팅 펌을 했을 때의 단점인 정수리 볼륨을 풍성하게 해주고, 달라붙은 느낌 없이 가벼운 머릿결을 느낄 수 있다는 것과 윤기 있고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만들면서 장기간 유지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인에서 클리닉 프리펌이나 볼륨 매직, 볼륨 롤매직을 할 경우에 시술 과정에 반드시 모발의 손상을 막기 위해 ''모발 재생 클리닉 시술''을 한다는 것이 특징. 펌이나 염색을 자주 하는 여성들의 머리는 모발이 상해있는 경우가 많은데 ''모발 재생 클리닉 시술''을 통해 모발 손상 방지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메이크업과 옷차림 이상으로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헤어스타일이다. 앞머리를 자르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지 않던가? 내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아 장점을 살리고 싶다면 가인의 도움을 받아보자. 나보다 내 머리를 더 아끼고 소중히 다루어주는 곳. 헤어살롱 가인에서 스타일을 살려보자. 또한 가인의 업스타일은 고전스타일에서 현대모던 스타일까지 가능하다. 자신의 머릿결을 위한 트리트먼트와 함께 화사한 스타일을 위해 머리를 한번 올려보자. 커트나 펌이 아닌 ''업스타일''만으로도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결혼식, 돌잔치, 각종연주회, 칠순잔치 등 가정행사나 야외행사때 어울리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가인에서만 할 수 있는 천연메니큐어는 12가지 꽃이나 식물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색상이 빠지지 않고, 가벼운 볼륨감과 윤기가 오래 지속되며, 염색이나 퍼머로 손상된 모발을 재생시켜 준다. 또한 기존 블랙염색을 밝은색으로 손상없이 바꿀 수 있으며, 염색이나 퍼머 후 남아있던 알칼리나 중금속 오염을 없애주고 두피 부작용이나 모발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문의 031)919-45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1
- 지구를 살리는 우리동네 이색 공간 “재활용품의 아름다운 변신이 이뤄집니다” 매주 돌아오는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의 날이 되면 인간이 일주일동안 만들어내는 막대한 분량의 쓰레기에 놀라게 된다. 최소 50년 이상은 썩지도 않는 플라스틱 제품이나 스티로폼, 알루미늄 캔 등을 셀 수도 없이 토해내는 사람들의 소비에 지구가 몸살을 앓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가끔은 사람들 때문에 병들어 가는 지구가 “있을 때 잘해~”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같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알아들은 일부 사람들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에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에도 재활용품을 이용해 지구를 살리는 실천에 동참하는 이웃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버려진 재활용품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해 쓸모 있는 물건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 그들을 찾아가 보았다. 남지연 이향지 양지연 리포터폐현수막을 장바구니와 신발주머니로 장항동 공장단지 주변의 한 컨테이너 사무실에는 하루 종일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분주하다. 일산동구에서는 올 3월부터 버려진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나 신발주머니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번 걸면 다시 사용될 일이 없는 폐현수막은 하루에도 수십개가 넘게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폐현수막은 쓰레기로 방치되다 소각처리 되면서 유독가스를 배출, 또 다른 환경오염을 불러오곤 했다. 일산동구에서는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재봉기술이 있는 희망근로자를 장바구니를 만들고 있다. 7명의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들은 그간 1천개 이상의 장바구니를 만들어 일산동구청과 일산백병원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었다. 또한 아람누리도서관과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 등에도 배포됐다. 앞으로도 이들이 만든 장바구니는 지역주민과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일산동구청을 방문했다가 장바구니를 제공받은 김은실씨는 “버려진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가 생각보다 예쁘고 튼튼해 보인다”며 “재활용품을 활용한 좋은 사례인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금훈씨는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는 장바구니의 용도에 맞게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이즈도 넉넉하고 튼튼하게 만들었다”며 “일하는 기쁨과 환경 살리기에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일산동구 도시미관과 담당자 진병천 8075-6504중고 유아용품 재활용하는 사회적 기업 ‘금자동이’ 캐릭터의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담은 상자 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날마다 많은 장난감이 버려지고 있다. 그 속도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빨라서 그냥 두면 태우거나 땅에 묻어야 한다. 아이들이 잘 자라날 것을 바라며 만들어 주는 장난감이 오히려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 금자동이(대표 박준성)는 이 점에 착안했다. 버려지는 중고 유아용품을 재가공하거나 저렴하게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유아용품 재활용 업체로 지난 1998년 처음 문을 연 것. 환경과 아이들을 위해 13년간 꾸준히 일해 온 결과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자 불량, 재고, 중고 제품들을 값싼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파주 매장에서는 아이들이 들꽃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들꽃놀이터’와 버려진 장난감을 위해 기도하고 두 손에 쥘 만큼 들고 올 수 있는 ‘장난감 무덤’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 대상 공예수업이면서 환경 교육의 장이 될 ‘장난감 학교’는 베타테스트 기간을 끝나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장난감학교는 모두 5단계로 진행된다. 못 쓰는 장난감의 부품으로 새 장난감 만들기, 목재 조각을 가공하는 목공교실, RC 로봇 교실, 집 만들기 교실까지 4단계를 거치면 장난감 없이도 노는 제 3세계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여행학교로 마무리 한다. 박준성 대표는 “장난감은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삶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스스로 만들고 더불어 만드는 장난감이 더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경험을 녹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업학교도 구상중이다. 파주점은 일요일도 영업하며 중고 장난감을 팔고자 하는 가정에 방문 구매도 한다. 문의: www.kumjadonge.co.kr 031-947-8943 위치: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76-1쓸모없는 천이 다시 살아나는 곳 ''초록가게'' 동화 속에서 만났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인형으로 탄생됐다. 그런데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그런 인형이 아니다. 버려진 천에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고 여기에 눈,코, 입을 새겨 생명을 불어넣었다. 거기에다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멋진 이름까지 부여해줬다. ''초록가게''(초록가게 되살림센터)는 이처럼 헌 옷, 찢어진 우산 천, 낡은 가구 등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리고 작품에 하나하나 이야기를 붙여줌으로써 재활용과 스토리텔링의 예술 장르를 접목시켰다. 이 모든 것들은 권옥희 대표와 안영숙 디자이너 팀장의 손에서 이뤄진다. 기증 받거나 직접 아파트 단지를 돌며 수거해 온 생활용품과 가구들을 보면 ''어떻게 재탄생시킬 수 있나''하고 안달이 난 두 사람이다. 초록색 체크 무늬 천 이불을 포근히 덮은 토끼는 작품 제목처럼 ''겨울잠''을 자는 2010-08-11
- 비수술로 다스리는 축농증과 다크서클 "축농증, 비염의 만성질환 중 하나"얼굴 부위의 압통과 두통이 잦다. 누런색 또는 황록색 콧물이 나온다.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입이나 코에서 나쁜 냄새가 난다. ''축농증''의 자가진단법이자 증상들이다. 코로 숨쉬지 못하는 고통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다. 하지만 공기 중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며 살아가는 데다가 심신이 늘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축농증을 포함한 코 질환은 쉽게 찾아와 괴롭히기 일쑤다. 그렇다면 축농증이란 무엇이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자. 축농증,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것 흔히 ''코''라고 하면 외관상으로 보이는 ''코''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얼굴의 코 내부에는 커다란 빈 공간이 있는데 이를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비동은 눈썹 부위의 이마쪽에 전두동, 양쪽 광대뼈 부위에 상악동, 양쪽 눈과 코 사이에 사골동, 머리 부근의 접형동, 4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진다. 이들 공간이 제각각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때 우리는 원할히 코로 숨을 쉴 수 있다. 코는 흡입하는 공기 중의 먼지와 세균을 걸러냄으로써 일차적인 방어기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흡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생각하고 활동할 때 발생되는 ''뇌''의 열을 식혀준다. 즉 체온조절 기능을 코가 맡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습도와 온도 조절 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자기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따라 부비동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더 심해지면 농성분비물이 쌓이는 ''축농증''으로 만성화된다. 일반적으로 질병의 기간이 4주 이하이면 급성, 3개월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구분한다. 축농증은 부비동의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코 주변이 붉어지고 혈색이 어두워지며 통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그리고 뇌가 발생시키는 열을 식혀주지 못해 얼굴이나 머리에 열이 남아있게 되므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졸리며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 중이염과 만성기관지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고혈압, 심장병, 빈혈, 간경화, 뇌혈관 질환등도 생길 수 있다. 사실 축농증은 비염의 만성질환으로 보면 된다. 비염은 주로 인체의 면역체계가 깨질 때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체온조절 능력의 상실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체열이 적절히 순환되지 못하고 얼굴이나 상체로 몰리면 코의 점막이 메마르고 충혈되면서 쉽게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게 된다. 또 발생된 염증은 열에 의해 쉽게 가라앉지 못하고 더 악화돼 축농증으로 발전한다.다크서클도 비염의 한 증상 우리 신체 부위나 기관은 개별적으로 그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가는 유기적인 존재들이다. 그래서 신체의 한 부분이 고장이 나면 그 부분과 연관된 다른 곳도 영향을 받게된다. 실제 다크서클이 심한 사람들은 대부분 거의 코에 문제가 있다. 특히 부비동의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눈밑이 어둡게 변하고 그 부위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까지 축적된다. 또한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도 다크서클은 심해질 수 있다. 코위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나 특히 코 주변 광대뼈 부근과 눈밑 부위는 비장, 소장, 췌장 등의 기관과 연결돼 있다. 우리 몸이 면역력을 잃은 상태로 맑은 기운을 갖고 있지 못하면 이러한 체내 기관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순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따라 혈색이 나빠지며, 눈밑 부근은 다크서클이나 기미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코 점막의 수분 유지로 자기기능 회복 도와야 일부 축농증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코의 구조적 문제를 지니고 있지만 않다면 비수술로도 축농증은 완치가 가능하다. 우선 축농증은 부비동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므로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염증세정제를 이용해 기본적인 염증을 제어하고, 한약복용을 통해 신체 장기들의 메카니즘을 회복시키고 코 점막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몸에 맑은 수분을 공급해주기 위해 한약재를 첨가한 차를 섭취해보는 것도 간 해독과 코 점막의 수분을 공급하는 좋은 방법이다. 코 점막의 촉촉함을 먼저 유지시켜줘야 코의 온도, 습도 조절능력이 회복돼 자기기능을 편안히 수행하게 된다. 염증이 가라앉고 체온조절능력이 회복되면 면역력이 높아지므로 만성이거나 오랜 기간 재발되어온 축농증이라 하더라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평소에는 영양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코 건강에 좋다. 가벼운 걷기등을 통해 신진대사 능력을 높히고 청정한 공기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도움말: 유용우한의원 유용우원장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2010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벌 詩가 흐르는 합창의 대향연고양문화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합창페스티벌인 <고양합창페스티벌>을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한다. 국립합창단을 비롯하여 성남ㆍ광주ㆍ원주ㆍ안산ㆍ수원ㆍ대구ㆍ안양ㆍ대전ㆍ고양시립합창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합창단들이 하루씩 무대를 맡아 그 실력을 겨루게 된다. 10일간, 10개의 합창단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합창의 대향연2009년 고양아람누리에서 처음 선보인 <제1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은 10일간 8개의 합창단, 합창단 480명, 오케스트라 연주 163명 등 참여인원 643명, 관람관객 수 7천여 명 등 국내에 유례없는 합창의 대향연으로 치러졌다. 첫 회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발>에서는 작년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국립합창단의 나영수 단장이 다시 추진위원장을 맡아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개 팀이 참가하여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 할 예정이며, 지난해 10개의 참가단체 중 인천·부산·부천의 세 시립합창단이 올해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새로이 국립합창단과 대구·수원·안양·원주의 다섯 개 시립합창단이 참가하여 고양아람누리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시의 재발견, 하루 한곡씩 태어나는 고양 시인들의 노래이번<고양합창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매일매일 새로운 창작 합창곡이 초연된다는 점이다. 고양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각각의 합창단이 한곡 씩 노래한다. 10편의 시는 고양시문인협회가 발간하는 문학지 ‘고양문학’에 게재된 시 가운데 각 합창단이 노래로 만들기에 적합한 시를 선정하였고, 각 합창단에서 작곡가를 위촉하였다. 김승배의 <어머니의 강>, 장병민의 <두부사려>, 최종복의 <사랑>, 김재명의 <그리움>, 이은협의<소쩍새>, 인소리의 <나는 당신의 꽃입니다>, 이종화의 <그 별 찾는 날까지>, 이은협의 <그대 있음에>, 김성자의 <낡은 자전거>, 최종복의 <산>등 총 10편의 시가 노래로 재탄생한다. 음악인들에게, 특히 합창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많은 기대와 호응을 받고 있는 고양합창페스티벌. 성악과 합창을 좋아하는 클래식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관객들까지도 ‘합창음악’이라는 장르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해 줄 것이다.*일시: 8월 10일~21일, 평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7시*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1만원*예매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5
- 우리 지역 야외 수영장 일제히 개장 와~ 여름이다. 시원한 물 놀이터로 고고!!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시원한 물놀이가 한창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공짜 물 놀이터부터 다양한 이벤트로 무장한 야외 수영장까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넘쳐난다. 분수가 내 뿜는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는 금세 사라지고, 물장구를 치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물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우리 지역의 공짜 물 놀이터와 야외수영장도 일제히 개장을 해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여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물 놀이터로 지금 가보자. 우리 동네 ‘공짜 물 놀이터’ 햇볕이 뜨거운 날이면 동네 아이들이 모이는 공짜 물 놀이터가 있다. 집에서 가깝고, 돈을 내지 않고도 언제든 신나게 놀 수 있어 인기 있는 곳. 바로 바닥분수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호수공원의 계단·바닥분수가 있다. 특히 계단식 분수에서 만들어지는 물 터널과 앉아서 쉴 수 있는 바위, 그리고 아기자기한 작은 분수가 다양하게 있어 아이들에겐 물놀이 천국이 따로 없다. 그 외 어울림누리의 안개분수와 바닥분수, 헤이리 딸기마을의 아기분수대와 안개분수, 그리고 웨스턴 돔 입구에 있는 광장 바닥 분수도 인기이다. 또, 주엽동 문화공원 분수대 인근에 졸졸 흐르는 인공 시내도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그만이다. <바닥분수 및 물 놀이터 가동 시간>문의: 노래하는 분수대 031-924-5822 http://music.gys.or.kr·노래하는 분수대·고정 분수 오전 11시~오후 8시·음악 분수 오후 8시30분~9시 30분·계단 바닥분수 오전 11시~오후 7시<어울림누리> ·원형분수대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5시~8시·안개분수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5시~7시, 오후 8시 30분~9시 30분·중앙광장분수대와 폭포분수 정오~오후 7시까지 가동, 8월부터는 오후 8시까지·어울림누리 분수대 중앙 분수대 031-960-9644 http://www.artgy.or.kr/ ·어울림누리 원형분수대 031-960-0363 <웨스턴 돔 광장분수대>·바닥분수 정오~오후 9시까지·하늘공원, 문화공원·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2시~4시<달빛 공원, 은빛 공원, 고양공원>바닥분수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2시~4시볼거리 풍성한 킨텍스 ‘2010 청개구리 쿨 썸머 페스티벌’ 킨텍스에서는 6월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2010 청개구리 쿨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는 영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어른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물놀이로 3200평의 실내 공간에서 11개의 물놀이와 20여 가지의 놀거리를 만날 수 있다. 수영장은 영아풀부터 유아풀, 청소년 풀까지 다양하며, 이외 페달보트, 뽀로로 에어바운스, 미니기차, 버블쇼 공연이 있다. 10가지의 버블 체험을 할 수 있는 버블쇼 시즌3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3회 공연되며, 주말은 12시, 2시, 4시에 공연이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성인, 어린이 모두 만 7000원이다.(20인 이상 단체는 만 6000원) 입구에서 도장 확인 시 주차비 50% 할인되며, 청개구리 홈페이지에서 1000원 할인권을 구할 수 있다. 주소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600문의 031-969-5519 www.fantastic-world.co.kr놀거리 가득한 금강산랜드 ‘워터파크’ 지난 6월 4일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금강산랜드의 워터파크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다. 특히 실내와 야외에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더욱 인기이다. 실내에는 빅토리아풀, 슬라이드착수풀, 씨포인트팟, 오아시스나미브, 정글잠보, 휴식공간이 있고, 야외에는 아쿠아 놀이터와 야외 성인풀, 어린이 코끼리 슬라이드, 야외 유아풀, 유수풀과 파도풀이 있다. 제휴카드(현대, 롯데)는 최대 40%까지 할인되고, 음식물, 돗자리, 유모차, 애완동물 등의 반입을 제한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극성수기 요금 대인 4만원, 소인 3만원이다.주소 파주시 월롱면 위전리 89-1 www.kksland.co.kr문의 031-945-2500야간 개장하는 옥토끼우주센터 ‘은하수 유수풀’지난 6월 18일에 개장한 옥토끼우주센터의 은하수 유수풀은 탈의실과 샤워 시설이 완비돼 있는 야외수영장이다. 특히 입장료 하나로 우주과학 박물관과 야외 테마 공원,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에 인기이다. 어린이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탈의실은 무료. 또, 7월 17일부터 8월 22일까지 야간개장(오후 10시까지)을 한다. 이는 옥토끼 우주센터 은하수 별빛 축제의 하나로 입장료 하나로 대표시설 10가지와 야간개장 빅 5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야간 2010-07-25
- 뭐든지 뚝딱뚝딱, 엄마는 척척박사!! “엄마표가 제일 좋아요” ‘외동으로 태어나 왕자, 공주 대접을 받는 아이’라는 의미를 담은 ‘골드키즈’는 한국판 소 황제(小 皇帝)로 요즘 아동 관련 시장에 핵심 소비 키워드로 부상했다. 꼭 외동이 아니더라도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족한 것 없이 다 누리고 원하는 건 다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가정에서 황제 대접을 받고 있다. 엄마아빠들은 아이가 원하는 거라면 무조건 최고로 좋은 것, 비싼 것을 고집하며 어찌 보면 남들에게 자기의 과시욕을 채우고 있는 지도 모를 일. 그러나 여기 풍동에 자녀를 위해 직접 만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똑순이 엄마들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아토피 아이 위해 직접 제작한 주방놀이 싱크대 풍동 은행마을 1단지에 사는 건이 엄마 박보연씨. 1988년 미국 콜로라도로 온 가족이 이민을 간 후 2006년 홀로 한국 여행 왔다가 지인 소개로 지금의 신랑을 만났다. 그 후 결혼하고 신랑을 따라 다시 한국에 정착한 후 현재는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 이처럼 디자인이나 목공 쪽 일에는 전혀 문외한인 박씨가 두손두발 걷어 부치고 직접 디자인까지 하여 삼나무로 만든 주방놀이 싱크대. 직접 보니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견고하다. 마치 성인용 싱크대를 축소시켜 놓은 듯 흠 잡을 곳도 없다. “우리 건이가 심한 아토피로 너무나 고생을 했어요. 건이를 위해 선물을 하고픈데 시중에 나와 있는 물건들은 마음에 들지 않고 또 간혹 마음에 드는 제품은 재질이 합판이라 아토피에 안 좋을 거구요. 그래서 직접 제작을 해보자 마음먹고 디자인부터 삼나무 주문, 조립, 칠까지 이렇게 만들어봤어요.”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더니 정말 연약해 보이는 그이에게서 강한 모성애가 느껴진다. 4살 난 아들 건이가 엄마 마음을 알았는지 제법 잘 가지고 논다며 흐뭇해하는 박씨. 2개월 전에는 미국에서 친정 부모님도 귀국하여 현재 같이 거주한다고 한다. 귀국 후 어머니가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북한산에 올라 쑥을 캐 오신 것. 그 쑥으로 만든 쑥개떡을 가장 잘 먹는다는 건이가 요즘은 아토피 증세가 거의 사라져 웃을 일만 있다는 박씨네 가족. 엄마가 설거지를 하면 곁에서 도와준다며 자신만의 싱크대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건이의 모습에 엄마표로 주방놀이를 만들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고.시어머니가 물려주신 재봉틀로 만든 침대범퍼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개가 똑같은 준서, 준우 형제를 키우는 숲속마을 3단지 이지은씨. 큰애가 태어나고 6개월이 지나 조금 여유가 생기자 그때서야 비로소 아이를 위해 배냇저고리 하나, 모빌 하나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준서가 태어나고 아이방을 꾸며 침대에서 따로 재우던 이씨는 아이가 침대 모서리나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침대범퍼를 만들기로 한다. 마침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가 옛날에 쓰던 구식 스탠드 재봉틀을 며느리를 위해 좌식으로 고쳐 보내왔다. 그리고 포항에서 직접 재봉틀 강습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어 달려온 시어머니. 이씨는 시어머니에게 배운 솜씨로 아기가 자고 있는 새벽에 잠 줄여가며 일주일 만에 침대범퍼를 완성시켰다.“그런데요, 이 재봉틀이 워낙에 구식이라 오로지 직진 후진밖에 안 되는 거예요. 어떡해요. 그냥 박음질로만 드르르 박아버렸죠.(웃음)” 지금은 4살 난 큰애 준서와 2살짜리 준우가 낮잠도 자고 인형놀이도 하는 공간으로 잘 이용되고 있다는 침대. 레이스까지 촘촘히 박아 만든 샛노란 범퍼가 무척이나 앙증맞다. 놀러온 엄마들과 과연 완성할 수 있을까 살짝 의문을 가지기도 했던 남편, 그리고 직접 노하우를 전수해주신 시어머니까지도 참 잘 만들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아 흐뭇하다는 이씨. “확실히 직접 만들어 준 물건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좋아하고 제 자신도 애착이 많이 간다”며 “꼭 범퍼가 아니더라도 아이를 위해 작은 거라도 손수 만들어준다면 엄마에게 가장 큰 행복”일 거라고 귀띔한다. 입으로 물고 빨아도 안심이 되는 엄마표 유기농 인형 중3 아들과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그리고 3살 난 늦둥이 딸이 있는 숲속마을 10단지 온유맘 문정희씨. 큰애들 키울 때는 엄두도 못 냈던 일들인데 지금은 막내를 위해 머리핀도 만들고 제과제빵을 배워 집에서 엄마표 과자도 직접 만들어 먹인다. 그뿐만이 아니라 유기농 천을 사용해 엄마표 인형을 벌써 몇 개째 만들어줬다. 막내딸 온유도 엄마가 만든 인형을 좋아한다. “큰애들은 둘 다 아토피가 엄청 심했어요. 애들이 고생하는 걸 보니 엄마로서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셋째를 낳고나서는 제과제빵을 배워서 간식은 직접 만들어 먹이고 어릴 때 물고 빠는 인형도 제가 다 만들어줬어요.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셋째아이는 아토피 증세가 현재까지는 전혀 없구요.” 예전엔 왜 큰애들에게 이렇게 못해줬나 가끔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문씨. 늦둥이 온유가 다 자란 오빠, 언니와 어울리다보니 성격이 많이 활발한 편이라 좀 더 여성스럽고 차분한 정서를 길러주기 위해 인형을 하나하나 만들었단다. 그러다보니 입소문이 나서 아는 엄마들에게 하나둘 판매까지 이루어졌다고. 문씨는 엄마표 인형이 좋은 점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작게나마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엄마표 인형은 유기농 천을 따로 구해서 만들 수도 있지만 집에서 쓰지 않는 옷이나 이불, 식탁보 중 물빠짐이나 털날림이 없고 오랫동안 써서 새물건 냄새가 없다면 무엇이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박정은 리포터 mintlady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0
- 앤틱 빈티지 소품 모으는 성석동 김미경 씨 작은 그릇과 인형들이 내 삶의 기쁨이고 위로예요 외국에 다녀오는 일이 잦았던 부모님은 딸을 위해 작은 소품들을 선물해주었다. 도자기 인형과 예쁜 컵을 보며 기뻐하던 소녀는 자라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보며 마음을 추스르기 힘들던 시절, 부모님이 사주신 작은 컵들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혼자만의 취미를 넘어서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사람, 앤틱 빈티지 인형과 소품을 모으는 일산동구 성석동의 김미경 씨를 만났다.오래 되어 낡은 소품의 매력을 아는 사람 정원이 예쁜 그의 집에는 포근한 기운이 가득했다. 분홍빛 장미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마당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창가에는 꽃무늬 조각 천을 이어 만든 퀼트 이불이 햇살을 머금고 있었다. 벽에 가득 걸려 있는 접시들, 100년 된 나무 의자와 앤틱 가구들, 도자기로 만든 작은 피겨린들이 말없이 반겨주었다.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반짝 반짝한 새 것보다 누군가 마음을 담아 만든 것, 만들다가 못 만든 것들, 그래서 아무 쓸모없는 거라도 저는 그게 좋아요.” 오래 되어 낡고 깨지더라도 가치를 인정받는 소품들을 보며 그는 장애를 지닌 아들을 떠올리게 된단다. 엄마란 그런 것이다. 아무리 흠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라도 기어코 사랑스러운 점을 알아차리고야 마는. 김미경 씨도 그랬다. 자그마한 도자기 인형 몇 개를 들고 오더니 그것이 특별한 이유를 말해주었다. “1934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피겨린이에요. 독일 오슬로의 공방에서 버다 흠멜이라는 수녀님이 그린 그림들을 모티브로 만들기 시작했죠. 지금까지도 만들어 지고 있고, 그 수익금이 전 세계의 가난한 나라로 가서 아이들을 돕는데 쓰여요.” 컵이나 접시처럼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쓸 곳이라고는 단 한 가지, 위로를 해준다는 것. 그러나 살면서, 그것도 자식 낳아 기르는 어른이 되어 위로 받을 곳이 한 군데라도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그래서 김미경 씨는 깨진 채로 배송되는 그릇이라도 애지중지 아낀다. 음악이나 그림처럼 앤틱 소품들이 사람들에게 주는 즐거움을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부모님이 물려주신 취미생활, 장애 공동체를 위한 밑거름으로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소품들 가운데서 그가 가장 아끼는 시리즈는 허벌랜드 시리즈. 접시를 살짝 흔들면 분홍 꽃들이 후두둑 떨어질 것 같은 이 접시들도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프랑스의 작은 지방에 사는 아주머니들이 공방에 모여 그린 거예요. 그림을 보세요. 똑같지 않고 다 다르죠. 선도 조금 삐뚤어 졌고요.” 접시에 그림을 그리던 백 년 전 프랑스의 주부들처럼 김미경 씨 둘레에도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재주를 가진 이들이 많다. 발달장애아 부모로 알게 되어 지역아동센터 <기쁨터>를 꾸리고 이제는 함께 살아갈 마을을 같이 준비하는 이들이다. “바느질로 인형 만들고, 양재하고 퀼트를 하다보면 근심을 잊어요. 수집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저한테는 이 일이 인생의 짐을 희석시켜 줘요.” 아이에 대한 어려움을 취미생활로 풀면서 몰두하다 보니 전문적인 기술이 쌓일 정도가 됐다. 함께 모여 바느질을 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에 ‘신데렐라’라고 말하며 서로 웃고는 했다는 그들. 어느새 아이들은 자라 성인기에 들어섰다. “발달장애 아이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갈 곳이 많지 않아요. 단순하게 조립하는 일을 직업 교육으로 하기에 저희도 맡아서 해보았어요. 오히려 그동안 해온 특수교육에서 거꾸로 후퇴하는 느낌이었어요.” 엄마들이 먼저 시작하고 아이들이 함께 하면 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양재, 비누, 퀼트, 인형 만들기를 다 같이 배우기도 했다. 김 씨가 소장한 앤틱 소품들을 기반으로 온라인 자선 쇼핑몰도 열었다. 앤틱 빈티지 쇼핑몰 <앤의 다락방>이 그것. 판매 이익금은 모두 기쁨터에 기부한다. 어떤 쇼핑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나쁘지 않은’ 쇼핑몰로 운영하고 싶단다. 김미경 씨는 요즘 1930년에서 50년 사이에 만들어진 천을 찾고 있다. 오래된 천과 새 천을 이어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나게 하고 싶은 까닭이다. 고궁 앞에 서면 옛 사람들을 떠올린다는 그는 옛날 천을 만지며 누구를 생각할까. 작은 인형과 도자기 그릇들에게, 삐뚤빼뚤 바느질한 낡은 천에게 그는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다 알고 있다고. 사람들이 고개 돌린다 해도 슬퍼하지 말라고. 너를 사랑하는 내가 여기에 있다고.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