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떡집 열전2-어가행렬 떡은 찹쌀과 멥쌀의 특성을 잘 살려서 만든 우리 전통 먹거리다. 각종 명절에나 잔치에는 빠지지 않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음식중 하나다. 설날에는 흰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 차롓상에 올리고 온가족이 한 그릇씩 먹음으로 한살 나이를 먹는다고 여긴다. 최근에는 떡에 들어가는 재료와 모양이 다양해지고, 낱개 포장돼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우리 전통의 떡. 아침식사로 대용되기도 하고 선물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궁중떡과 폐백, 이바지 음식을 판매하는 어가행렬은 궁중음식 전통음식 전문가인 유은희 사장이 운영하는 떡카페다. 떡과 함께 전통차, 전통죽을 판매하고 있으며, 선물용 떡은 이틀 전에 예약해야한다. 구름떡, 두텁떡, 은하수떡 등 궁중떡과 생화로 데코레이션된 단호박 케이크, 두텁케이크, 허브케이크, 쑥 녹차케이크 등이 있다. 이외에도 견과류 강정과 양갱 등도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 사장은 “설날에는 떡국을 먹기 위해 가래떡을 만들고, 어르신을 찾아뵐 때 소화에도 좋고 나눠먹기 좋은 떡, 7가지 견과류가 들어간 견과류 강정과 밤, 잣이 들어간 수제 양갱을 선물하는 것도 추천한다”며, “특히, 어가행렬에는 각종 한약재를 숙성한 한방떡이 있어 40, 50대 고객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어가행렬의 한방떡은 느릅, 쑥 등의 한약재가 들어간 보양식으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유 사장은 한약재의 냄새를 싫어하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한약재의 냄새를 없애 방법도 모색하며 다양한 한방떡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유 사장은 “천연 재료로 만든 떡은 그 특성상 쉽게 굳기 때문에 하루 이틀내에 실온에 보관하며 먹는 것이 좋다”며, “오랜 기간을 보관할때에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냉동된 떡을 먹을 때는 실온에서 녹이거나 전자레인지에 20~30초 정도 조리해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031-957-7976 031-925-7999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떡집 열전1-‘오복떡집’ 장항동 MBC점 “떡 만드는 행복”에 빠져 외길 20년을 걸어온 장항동 ‘오복떡집’ 김중앙식 대표는 우리 전통의 떡 문화에 창의성을 더한 웰빙 퓨전 떡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 2007년 선인장 페스티벌, 제4회 선인장 아이디어 상품 경진대회에서 백년초 천년초 등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선인장을 사용해 만든 계피떡으로 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아이디어 빛나는 떡 만들기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오복떡집의 떡들은 모양도 모양이지만 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몸에 좋은 건강 떡”을 만드는 것이 모토. 복분자 흑미 백년초 구기자 등 여덟 가지 천연재료로 이바지 떡을 선보이는가 하면, 해독 이온작용 및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금가루를 떡에 첨가해 대회 당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발렌타이데이와 화이트데이에는 찹쌀떡에 화이트초콜릿을 입힌 떡을, 빼빼로데이에는 굵은 빼빼로에 찹쌀떡으로 감싼 떡을, 또 수능합격기원을 위한 찹쌀떡에 초콜릿으로 옷을 입힌 기발한 떡 등을 선보여 “신세대들의 기념일 선물은 으레 초콜릿”이라는 통념을 깨며 인기를 끌었다. 설 명절을 앞둔 ‘오복떡집’의 베스트셀러는 백년초 단호박 흑미 쑥으로 색색의 맛을 달리한 가래떡. “가래떡=백미 떡”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처음엔 고객들이 선뜻 사가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흰떡이 밋밋하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 선물용으로는 영양떡이 스테디셀러, 요즘은 여느 떡집이나 다 영양떡을 만들지만 ‘오복떡집’의 영양떡은 차별화된 재료와 맛을 자랑한다. 고향인 전라도의 질 좋은 쌀 등 직접 엄선한 국산 재료로 만든 떡은 따로 선물세트를 만들지 않고, 매장에 있는 어떤 떡이든 고객이 원하는 양 만큼 정성스럽게 포장해준다. 떡케이크도 고창 산 복분자나 포도 등으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거나, 사용하는 과일도 무화과 등 흔히 시도하지 않는 과일로 색다른 맛을 낸 것이 특징. 최근 개발한 수리취떡(국화과의 다년초, 청열해독 작용)과 모시떡(다년생 모싯잎, 이뇨해독 작용)등은 어르신을 위한 선물용으로 좋다. 문의 031-901-2081~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내일신문 독자들의 새해 다짐 심상정(마을학교 이사장·진보신당 대표) 더불어 사는 공동체 꿈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소를 닮았으면 합니다. ‘牛步萬里’ 소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뜻입니다. 소는 이렇게 잔꾀도 없고 민첩하지도 않지만 인내와 끈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소처럼 강인한 인내와 끈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뚜벅뚜벅 힘차게 걸어가길 희망합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첫 단추는 아이들의 희망을 만들어내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작은학교 운동으로 시작된 마을학교는 주민 여러분들의 참여 속에 든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2009년의 마을학교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하여 소걸음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이옥지(봉일천고등학교 2학년) ‘능동적 고3 되기’ 다짐해 봅니다 2009년 올해 나도 드디어 고3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3이 할 일이라고는 죽어라 공부하는 것밖에 없을 테지만, 그래도 새해벽두인 만큼 긍정적인 다짐을 하고 싶네요. 이름 하여 ‘능동적 고3되기.’ 공부는 열심히 하되 성적에 얽매이지 않는 쾌활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매일 여가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공부만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을 잡는 것이겠죠. 내 컨디션이 좋아야 공부도 잘되고 성적도 오른다는 게 나의 생각입니다.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기, 인스턴트식품 먹지 않는 건강한 식단 지키기, 1, 2점에 연연하는 속좁은 마음 갖지 말기. 물론 하루에 16시간 이상 공부하는 건 기본이겠죠.^^ 김예은(대화초등학교 5학년) 평균 90점 이상 돼 부모님께 효도하기 저는 대화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예은입니다. 드디어 저의 해인 소띠해가 밝았습니다. 제가 소띠라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6학년이 되는 것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저의 새해 목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평균 90점 이상 성적이 되는 것과 부모님께 효도하기!, 과제 밀리지 말고 열심히 하기! 항상 행복하기! 입니다.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소처럼 묵묵히 성실히 노력해야겠지요. 참, 한 가지 꼭 하고 싶은 말은 지난 한해 동안 저희 5학년 참나리반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신 이윤경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선생님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일만 생기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랑해요~” 정해원(대학생) 스펙 올리기 ‘영어 정복’에 나서겠다 2008년 군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와서 맞는 2009년. 어른이 된다는 기분에 마냥 들뜨게 맞았던 20살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 내 또래의 친구들과 모든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무래도 취업문제일 것이다. 아직은 한참 젊고 마냥 놀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은 나이에 이런 걱정거리에 치여 사는 불행한 20대들이 적지 않다. 나 역시도 군에서 제대 후 마냥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보낸다는 것은 너무 철없는 행동인걸 알았기에 2009년을 소위 말하는 나의 스펙을 올리는 한해로 보내려고 한다. 올해 나의 적은 영어로 정했다. 영어 참 가깝고 친근한 언어이면서도 막상 “나 영어 잘해”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2009년 12월 31일. 한해의 나를 되돌아보며 이제 뿌듯해 할 수 있도록 소처럼 묵묵히 매진, 또 매진하는 한해가 되기를. 물론 책상 앞엔 이렇게 써 붙이고 말이다. I can do it! 이은정(일산3동 후곡마을) 닥종이 인형제작에 몰두하는 할 거예요 새해가 되면 가족의 건강과 늘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막연한 바람을 했지만, 올해는 나의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고 싶다. 아이들도 이제 소소한 내 손길을 원하는 나이도 지났고 그간 취미삼아 하던 닥종이인형 제작에 몰두하고 싶다. 한 겹 한 겹 종이를 붙이며 완성되는 다양한 인형의 모습에서 내가 살면서 만나왔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이제는 다 커버린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을 재현해 보고 싶다.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완성되어가는 인형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 계절에 맞는 인형들을 만들어 2010년에는 내가 만든 작품들이 모델이 된 달력을 만들고 싶다. 목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맘은 벌써 행복해 지는 것 같다. 여지현(파주시 동패리) 저 드디어 결혼해요 축하해 주세요 2009년, 저에게는 특별한 해입니다. 혼자 지낸 35년을 청산하고 2월 8일 결혼합니다. 풍동에 사는 멋진 청년, 36세 이진일씨와 새로운 여정을 떠나려고 합니다. 새신랑 진일씨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올해부터 신랑과 함께 산에 오르며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일도, 사랑도 더욱 잘할 수 있겠지요? 아이가 태어나면 2009년은 무척 행복한 해였다고 이야기해줄 거예요. *^^* 김정란(김포시) 새해에는 더 예뻐지고 싶어요! 지난 1년간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다 보니 피부와 몸매가 많이 망가졌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저도 30대 중반인데, 올해부터는 정말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은 30대와 40대의 외모가 겉으로 봐서는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건강하게 사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올해는 동안(童顔)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새해 희망입니다. 다이어트 계획도 짜고, 피부에 좋은 음식들도 리스트 업 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게, 건강하게, 즐겁게 살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홍성만(성형외과 원장) 화목한 병원 분위기로 고객이 웃음 짓도록 부동산가격이 떨어지고 주식이 반 토막이라는 등의 우울한 소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주식 등에 투자할 여건이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해야 하는지 아이러니합니다.. 병원을 찾은 고객 한 분 한 분에게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늘 한 가족처럼 곁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마음뿐이고 일일이 챙겨주지 못해 소홀한 것 같아 미안함이 앞섭니다. 새해에는 병원의 분위기를 더욱 화목하게 만들어 모든 고객에게 웃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 즐거운 뉴스가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석주영(YES영도어학원 부원장)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할 겁니다 항상 새해가 올 때마다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새해소망을 생각 할 때마다 “올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해 내면서 한 해를 채워 나가고 싶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바람을 가져 봅니다. 사람마다 하고 싶은 일이나 해 보고 싶은 일이 다르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새로운 한 해가 하루하루 채워진다면 더 행복하고 더 보람된 새해가 되지 않을까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는 2009년에 할 일이 있고,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그 일로 인해 건강해 지고 풍요로워지는 한해를 기대해 봅니다. 이 열 (유스트 학원 기획실장) 찾아 나서고 만들어가는 한 해로 만들 터 나의 새해 소원이 무엇일까 생각 해 보았습니다. ‘건강하기’, ‘돈 많이 벌기’,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매년 새해마다 바라고 원했던 소원들이네요. 왜 똑같은 소원을 새해마다 빌까요? 소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바라고 원하는 일들은 많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한 목표와 실천이 부족했던 것 까닭이 아닐까요. 그래서 올해는 새해의 소원을 바꾸어 보기로 했습니다. ‘목표하고, 실천하고, 반성하는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기도하고 기다 2009-01-16
- 경찰박물관 & 서울역사박물관 나름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딸 아이의 꿈은 경찰이다. 언제 경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는지 모르지만 최근 들어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에 경찰의 의미를 불어 넣는다. 경찰이 되려면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밥을 잘 먹어야 하는지, 태권도를 잘해야 하는지 쉼없이 묻는다. 2008년 드디어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한 초등 1학년 오빠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광개토대왕에 대한 책을 읽은 후 역사에 부쩍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두 아이를 함께 만족시킬만한 하루나들이 코스를 찾다보니 참 절묘하기도 하여라! 경찰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있었다. 두 박물관이 이리 가까이 이웃해 있으니 망설일 필요도 없었다. 우리동네 중앙로를 따라 시원하게 달리는 1000번 버스를 타고 그 곳으로 향했다. 일산 대화역 출발 광화문까지 30분 소요.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하차 한 후 아이들 걸음으로 10~15분이면 박물관에 도착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경찰의 모든 것이 있는 곳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경찰박물관은 우리나라 경찰의 발자취를 비롯해 우리 생활 속에서 경찰이 하는 일 등을 접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는데 두 아이는 모두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와보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경찰박물관은 6층 전시관에서부터 차례로 내려오며 관람을 하게 돼 있다. 각 층마다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배치해 두었는데 교통경찰이 돼 교통정리를 해보는 체험과 수갑 채워보기, 시뮬레이션 사격장 등에 아이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1층에 마련된 어린이용 경찰복과 경찰모를 착용한 후 순찰차와 교통용 모터사이클 등에 탑승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단연 인기였다. 경찰박물관은 유치원생과 초등저학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으로 경찰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의 꿈을 키우기에 추천할 만한 곳이다. 위치 : 서울 종로구 신문로 내일신문사 바로 옆 건물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과 신정, 추석, 설날 연휴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관람료 : 무료 문의 : 02-735-2519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서울역사박물관은 경찰박물관에서 걸어서 3분 거리로 바로 이웃해 있다.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해 보여주는 곳이다. 조선의 수도였던 서울을 되새겨보고, 조선시대 서울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서울의 발달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현재 ‘시민기증 10년의 기억’과 ‘삼천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이 기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이 기증한 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 특별전엔 조상의 모습이 담긴 영정 그림과 대를 물려 사용하던 다식판,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알 수 있는 해시계와 지도 등이 전시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기증된 유물들의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것을 권한다. 삼천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 2005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시행한 북한산 삼천사지 탑비구역 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공개하고, 유물을 보여주는 전시다. 조각조각 부서진 유물들이 발굴돼 제 형태를 찾은 것을 보며 잔잔한 감동을 느꼈고, 발굴 현장 동영상을 보며 우리 유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었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은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주는 수준으로 편안하게 전시를 즐기게 해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초등고학년은 U-전시안내 시스템을 이용해 역사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혀 가면 좋을 듯하다. U-전시안내 시스템은 사전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대여 예약을 하면 된다. 잔여분에 한해선 현장에서도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비는 무료. 위치 : 서울 종로구 새문안길. 경희궁 옆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 관람료 : 어린이 청소년, 노인 무료/ 어른 700원 문의 : 02-724-0114 www.museum.seoul.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나승혁(현산초 5학년) 지난 해 12월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오디션에서 15:1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 본격적인 피아노 영재교육을 받게 될 현산초등학교 5학년 나승혁 군. 음악영재아카데미 오디션 합격은 내노라 하는 콩쿠르의 입상 소식보다 승혁이에겐 더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다. 승혁이가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오디션에 지원하게 된 것은 부모나 지도교사의 권유에 의해서 아닌 스스로 찾아내고 지원해 합격의 기쁨을 안았기 때문. 승혁이가 다니는 주엽동 ‘뮤직랜드’ 음악학원에서 만난 승혁이 엄마는 “사실 지금도 피아노를 전공시켜야 할지 부모의 입장에선 아직 고민이 많다”고 말문을 연다. 승혁이가 음악영재아카데미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지난 해 9월 세계 3대 청소년 음악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제6회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리나라 조성진 군이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란다. 서울 예원예중 2학년생인 조성진군이 모스크바 돔 뮤직홀에서 이틀간 열린 결선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선보이고, 8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1위 수상과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상과 최연소 상, 심사위원 상과 폴로네이즈 상을 동시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는 소식에 “나도 조성진 형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승혁이. 조성진군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디서 공부했는지 관심을 갖게 된 승혁이의 눈에 번쩍 띈 것은 조성진군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는 한 줄의 기사였다.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프로그램은 21세기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키워내는 산실이 되고자 지난 1999년에 시작한 국내 최고의 음악교육 시스템. 문을 나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콘서트홀과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음악과 좋아하는 연주자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그런 기회를 통하여 학생들은 음악가의 꿈을 더욱 확고하게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디션이 뭔지도 몰랐고 오랫동안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한 아이들도 많았는데,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좋다”는 승혁이는 1월 말부터 시작되는 아카데미 교육을 기다리고 있다. 승혁이는 성실한 연습벌레 승혁이가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7살 무렵. 그 시기의 아이들이 흔히 피아노를 배우듯이 승혁이도 그렇게 배우기 시작했단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한 피아노에 재능을 보인 승혁이는 2006년 조선음악신문사 콩쿠르, 2007년 예능음악신문사 콩쿠르, 2008년 음악세계 콩쿠르 등에서 준대상 특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감도 얻고 더 욕심을 내게 됐다고 한다. 지난 해 승혁이는 고양시학생예능대회와 중앙대학교 주최 전국학생피아노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뮤직랜드 홍은혜 선생은 “승혁이가 어린 나이임에도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많은 연습량을 감당하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보다는 부모의 권유에 의해 피아노를 억지로(?) 배우는 일이 많지만 승혁이는 스스로 피아노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한 연습벌레라고. 승혁이가 닮고 싶고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는 ‘20세기의 리스트’ ‘피아노의 완벽주의자’라 불리며 50여 년간 피아노 음악에 헌신했던 러시아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리히터는 하루 7시간 이상을 연습하는 성실함과 뛰어난 음악적 재질을 겸비하여 살아있을 때나 사후에나 여전히 피아노 음악의 신화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승혁이는 리히터처럼 성실하고 기본에 충실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다. “외동이고 아직 초등학생이라 자신의 길을 너무 일찍 정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도 된다”는 승혁이 엄마는 수영에도 재능을 보여 아직 여러 길을 열어놓고 싶지만 승혁이의 꿈이 확고한 것 같아 이제 적극적으로 밀어 줄 생각이라고 한다. “수영은 자유형 평형 접영 배영 등 종류가 정해져 있고 속도를 경쟁하는 스포츠지만 피아노는 같은 곡이라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흥미를 느낀다”고 야무지게 대답하는 승혁이. 재능 많은 승혁이에게 펼쳐질 미래를 한 가지 색으로 규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피아노가 승혁이의 가장 친한 친구임엔 틀림없다. 더 큰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승혁이를 위해 박수!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후곡마을 신자옥 독자추천‘백년초 칼국수’ 외식을 자주 하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이 비슷비슷한 양념 맛이다. 처음엔 어떻게 맛이 비슷할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인공 조미료 탓이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은 어떤 요리든 비슷한 맛을 냈다. 그렇게 조미료에 길들여지면서 맛집과 조미료와의 미묘한 관계는 악순환이란 것을 깨달았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도시락을 싸갖고 다녀야하나 갈등하던 중 소개받은 곳이 대화동의 백년초 칼국수이다. 백년초는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무독식물이며,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음식을 만들면 고운 분홍빛을 낸다. 이 백년초로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들면 먹기 아까울 만큼 고운 빛깔을 띤다. 대화동의 백년초 칼국수는 웰빙식품인 백년초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며, 더불어 자연 양념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자연 양념장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음식이 약간 싱겁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국 요리 연구의 큰 기둥인 옥수동 심영순 선생의 천연 향신장과 향신즙, 향신유를 모든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 들깨로 맛을 낸 국물에 백년초로 빚은 들깨 수제비는 향긋함에 한 겨울 입맛을 돋우워 줄 별미이며, 육수로 맛을 낸 만두전골은 칼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백년초 칼국수를 추천해준 신자옥씨는 “부담없는 가격에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즐겨 찾는다”며 “자연 양념장으로 맛을 낸 탓인지 맛이 깔끔하고 자극이 없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 메뉴 : 들깨수제비 바지락칼국수 만두전골 가마솥보쌈 등 ● 위치 : 대화동 2023-1 ●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9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문의 : 031-922-28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무원마을 강선희 독자 추천 ‘풍년감자탕’ 추위가 매서운 겨울날,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은 한겨울 추위를 녹여주는데 일등공신이다. 여기에 두툼한 고깃살까지 더한다면 한끼 식사는 물론 술 안주로도 제격. 그중 감자탕은 돼지 등뼈와 감자, 우거지, 들깨, 깻잎, 파, 마늘 따위의 양념을 넣어 진하고 맵게 끓인 탕으로 깊고 구수한 맛을 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다. 무원마을 사는 강선희 독자는 쌀쌀해진 날씨면 곧잘 감자탕을 찾는데,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부담없이 들리는 곳이 ‘풍년감자탕’이다. 강씨는 풍년감자탕은 매콤한 국물에 고기로 가득 채운 돼지 등뼈로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곳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감자탕에는 우거지와 함께 갖은 야채도 많이 들어가 국물이 그리 기름지지 않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탕에 끓여먹는 라면과 탕을 다 먹고 나서 볶아먹는 밥 또한 빼놓지 말아야할 코스다. 맛있는 음식에 더해지는 주인장의 인심 또한 푸짐하다. 이곳의 감자탕은 대중소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놈, 이쁜놈, 넉넉한놈, 푸짐한놈으로 정해 메뉴판에서도 푸근함이 느껴진다. 강씨는 이곳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배달이 된다는 점이다. 어린 아이가 있어서 식당에 가는 일이 조금 망설여지거나 손님이 오면 바로 시켜서 먹을 수도 있어 더욱 편리하다는 것이다. 배달 전문 음식점이 아니니 그 맛과 위생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믿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배달해서 먹을 때도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도록 부재료를 준비해줘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맛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 메뉴 : 감자탕, 뼈해장국, 콩나물해장국 ● 위치 : 행신동 무원초등학교 앞 ● 영업시간 : 오후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 휴일 : 명절 ● 주차 : 가능 ● 문의 : 031-972-54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
- 이정민(파주 교하고 2학년)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선 12월, 2009년 입시 결과를 기다리는 3학년들의 스산함 대신 학기말고사를 끝낸 2학년 교실에선 2010년을 향한 꿈이 시작되고 있다. 그동안 ‘나만의 공부방법’을 이야기 해준 많은 학생들이 그랬듯 이번에 만난 교하고 2학년 이정민 양 역시 남다른 꿈을 가진 주인공이었다. 발음 좋다는 엄마 칭찬에 자신감이 생겼어요“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튼튼영어를 했는데 잘 따라 했던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노래하고 춤추고 남들 앞에서 칭찬 받는 걸 좋아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영어 실력(?)이 뛰어났던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엄마는 늘 “정민이는 발음이 참 좋다. 열심히 하면 네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 그게 큰 힘이 된 것 같단다. 한 번도 억지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선 힘든 것도 참아야 한다는 것은 배운 셈이었다. 누구나 한번 쯤 멋진 영어를 구사하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처럼, 정민양도 영어를 멋지게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놀고 싶은 시간에도 테이프를 듣고 발음을 따라하는 힘든 영어공부를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땐 영어말하기 대회에 나가 우수상도 받았고 이어서 ‘미세스 키’에서 영어공부를 계속 할 땐 영어 연극대회에도 나가는 등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가지 영어공부는 한 번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꿈이 있어 행복한 영어공부패션 잡지 <보그> 편집장이 되고 싶다는 정민양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 무언가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인천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외고를 가고 싶어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교하신도시로 갑작스럽게 이사를 오며 교하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영어공부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노력했다. 하루 3시간 이상 시간을 투자했고 학원에서 독해와 문법을 공부했다면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따로 마련한 노트에 계속 문장을 옮겨 쓰며 한 문장을 완전히 외워 어휘 구사력이 자유로워 질 때까지 쓰고 또 쓰며 외웠다. 언어공부에 반복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법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문법은 그야말로 머리 싸매고 도전하면 몇 달 만에라도 정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휘력은 언어의 구사 문제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되는 것이 어렵다는 게 정민양의 생각이다. 세계무대에 나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생활해 가기 위해선 영어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중학교 3학년 말부터는 일부러 세계무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읽고 스스로에게 ‘너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최면을 걸기도 했다. 왜 <보그>라는 특정한 매체까지 정해놓았냐는 질문엔 어려서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의 <보그> 잡지보다 더 나은 잡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단다.나만의 공부법으로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누구나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똑같겠지만 공부에 매딸려 가느냐, 공부를 주도 해 가느냐는 좀 다른 문제다. 요즘 흔한 표현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법’이라는 말도 있지만 하루 이틀 할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에 질질 끌려가다 보면 나중엔 공부가 힘들어지고 지치게 된다는 것. 스스로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명쾌한 정의를 내려놓고 자신이 정한만큼의 양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 낸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오늘 이만큼의 공부를 해야 하는데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오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더 욕심을 내지 않는다. 그 대신 오늘 해야 할 공부를 내일로 미루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에 올라 와 처음엔 공부보다 친구 만들기에 더 공(?)을 들이다보니 그만 자신 있던 영어성적도 2,3등급으로 떨어진 적도 있다. ‘자만심의 결과’를 아프게 겪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후회는 하지 않는다. 2학년이 되면서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결과도 얻을 수 있었고 많이 사귄 친구들 덕분에 학교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어 지금은 모든 게 감사하단다. 정민양이 주로 보는 문제집은 ‘특작’. 문제집을 풀고 오후 9시에 야자가 끝나면 그길로 독서실로 향한다. 12시가 넘어야 귀가하지만 언어와 외국어에 하루 2시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며 영어공부에 시간을 할애한 만큼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믿는다.이번 겨울방학에는 체력보강을 위해 헬스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건강한 체력에서 건강한 정신과 공부에의 열정도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활짝 웃는 정민양을 보며 미래의 <보그> 잡지 표지를 상상해 본다.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가상 속 일상’ 일본의 신예작가 오카야마신야의 한국 첫 개인전이 12월 19일부터 2009년 1월 17일까지 헤이리 갤러리 더 차이에서 열린다. 오카야마신야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어디선가 본 듯한 그러나 특정한 장소로 정의할 수 없는 평화로운 마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나의 작품은 인류와 동물이 동등한 어떤 미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는 오늘날의 사회와 동일한 고통, 그리고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 속에서 동물과 사람이 대화를 하며 유령이 등장하는 등 현실과 상상의 중간세계인 양초현실적인 사건들이 평범한 시각에서 그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하나하나의 장면을 스토리 성을 강조하여 동화의 한 페이지처럼 세세하고 주의 깊게 표현해내고 있어 우리는 마치 그 상황을 엿보고 있는 듯한 관찰자의 시점을 갖게 된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장면은 온화한 색감과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를 통한 따뜻함을 모체로 기쁨과 즐거움을 담고 있으며, 또한 고통과 슬픔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와 같이 가상세계를 설정하고 그 세계 속에 친숙한 일상의 모습을 도입함으로써 ‘가상 속 일상’을 재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추운 겨울, 갤러리 더 차이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오카야마신야의 작품 15점을 만나보자!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금·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의 031-942-542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
- 나눔 밥상으로 사랑 전해요 세밑에 더 외로워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와 담장 하나 차이로 살지만 누군가는 독거노인이고, 누군가는 소년소녀 가장이며, 누군가는 몸이 불편한 이웃이란 사실을 자꾸 잊게 됩니다. 대한민국 사회도 아니고, 지역사회, 그것도 알고 보면 동네방네 이웃인데 이 분들을 위한 나눔과 배려엔 항상 인색하지 않았나 싶네요. 다행이 조금 더 가졌다는 넉넉함으로 이분들에게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네 또 다른 이웃이 있어 이 추운 겨울,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바로 우리네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착한 맛집’입니다. 복지관이나 장애인 시설을 통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착한 맛집 취재 중 만난 한 사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우리네 밥상에 수저 하나 더 올리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며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시네요.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돈가스로 나누는 사랑 주엽동에 위치한 신촌스토리는 평범한 돈가스를 거부하고 매운냄비돈가스를 비롯해 이밖에도 바비큐 소스를 곁들인 바비큐 돈가스나 갑오징어 돈가스 등의 메뉴를 개발해 돈가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했다. 신촌스토리의 박상욱 사장은 오랫동안 은평구에 위치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작업장인 ‘바오로 교실’을 돕고 있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바오로교실을 찾아 돈가스 파티를 열어준다. 박상욱 사장은 “물질적인 여유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외롭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도 큰 나눔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박상욱 사장은 지역 복지시설 어르신들과 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돈가스를 대접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위치 주엽동 효원메이저빌딩 2층 문의 031-911-3579 자장면은 사랑을 싣고 본일산에 위치한 대도무문은 매주 첫째 셋째 수요일이 휴무일이다. 한 달에 두 번 뿐인 휴일에 이수영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장면을 만든다. 백마부대와 행복의 집, 일산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자장면 자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많을 땐 900여 그릇, 평소엔 500여 그릇의 자장면을 만든다. 또한 지역 지인들과 다운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대도무문의 이수영 사장은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잘 하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맛있게 음식을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자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위치 본일산 일산동 현대홈타운 3차 입구 문의 대도무문 031-976-0400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대화동에 위치한 궁중누룽지백숙은 10여년이 넘게 마황훈제 누룽지 백숙과 마황오리 누룽지 백숙, 토종닭누룽지 백숙 등 건강에 좋은 보양식 요리만을 선보이는 맛집이다. 윤이순 사장은 조류독감 등의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이겨내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이상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건강과 따뜻함을 전한다. 30분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바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니 예약은 필수. 위치 대화동 일산백병원 뒤편 문의 031-923-5244 숯불 위에 구워지는 사랑 화로의 숯불 위에 노릇노릇 구워지는 갈비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유독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이 맛보기 어려운 메뉴이기도 하다. 이런 이웃들에게 잘 숙성된 갈비를 선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풍동 청석골이다. 풍동 청석골은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초대해 갈비를 대접하고 있다. 밝은 얼굴로 인사하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들은 고기가 구워지기 무섭게 정말 맛있게 먹어주고, 다 먹고 나서는 언제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한결 같은 사랑을 나눠주시며 이모처럼 품어 주는 곳이다. 위치 풍동 애니골 초입 문의 031-908-8583 고소하고 달콤하게 나눔 실처나는 웨스트진 베이커리는 독특한 이름만큼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쉽지 않은 빵과 과자로 단골이 많은 집이다. 밤파이만쥬와 엘리게이터는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할 만큼 유명한 웨스트진 베이커리의 대표 상품이라고 한다. 풍동에 위치한 웨스트진 베이커리의 모든 제품은 주인장이 직접 만들고, 당일 만든 제품을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에 팔고 남은 빵과 과자를 지역 복지관 푸드뱅크에 기증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위치 풍동 2단지 근처 상가 1층 문의 031-906-7747 빵도 나누고 제빵 기술도 무료 강의 유기농 밀가루와 방사 유정란, 식물성 콩기름을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는 ‘김다정 베이커리’는 정기적으로 복지 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다. 김다정 베이커리는 행신동 반디 어린이 도서관의 아이들에게, 장애우 쉼터의 자원봉사자들, 성석동 양로원, 홀트아동복지회에 정기적으로 빵을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김다정 사장은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특수 교육 대상자에게 제빵 기술을 무료로 강의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케이크 만들기 등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다정 사장은 “빵을 만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려운 사람과 함께 빵을 나눠먹는 일이라 생각하고 언제든 그들에게 쉽게 다가가려 한다”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조용히 돕고 싶다”고 말한다. 문의 정발산점 031-914-4055 백석점 031-904-4755 떡 한쪽도 나누는 사랑 먹거리만큼은 정직해야한다는 소신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떡을 만들어 이웃을 돕는 곳이 바로 잔치떡집이다. 일반쌀에 비해 가격은 비싼 경기 특미를 사용하는데 모든 음식이 그렇듯 좋은 재료의 맛은 확실히 다르다. 문촌복지관 맞은 편 상가에 위치한 탓에 어르신들의 크고 작은 잔치에 꾸준히 떡을 선물하고 있다. 박병일 사장은 “한 달에 한번, 한말도 안 되는 떡이지만 정성이 담긴 떡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위치 주엽동 문촌9복지관 맞은편 문의 031-911-0020 한 조각 한 조각 사랑 나누는 피자 마두동에 위치한 오케스트라는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 돈가스 등의 메뉴로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손으로 반죽해 10시간 이상 숙성시킨 수타피자와 생고기를 직접 손질해 만든 돈가스 등은 맛을 보면 정성이 담긴 음식이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피자와 스파게티, 돈가스 등의 메뉴는 인근 지역에 한해 배달도 가능하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백혈병 소아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백혈병 소아암 친구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며, 정기적은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위치 마두동 국립암센터 맞은 편 문의 031-903-30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