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양여성 정책포럼 발족 지난 12월 19일 일산 동구청 소회의실에서는 고양여성정책포럼 발족식이 열렸다. 고양지역 여성활동가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강화, 여성 이슈에 대한 대응, 여성의제 발굴 및 조사연구, 정책건의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발족됐다. 고양여성정책포럼을 이끌어 갈 대표로는 송영주 도의원과 이은정 한국장애부모연대 대표가 공동 대표로 선출됐다. 고양여성정책포럼에서는 월별 모임과 정기적 포럼을 개최해 고양지역 여성들과 함께 다양한 여성문제를 이해하고 대안을 마련해 가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며, 여성이 만드는 행복한 고양시를 위해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019-305-2023 (송영주 경기도의원)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병원 로비에 울려 퍼진 ‘천사들의 합창’ 지난 12월 26일 고양시 성석동 참서울재활병원에서는 환자와 어린이들이 어우러져 웃음이 넘쳤다. 대화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재활환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준비한 것. 같은 학교 엄마들이 알음알음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노래와 율동, 피아노 연주, 재즈댄스 등을 선보였다. 휠체어와 활동보조인의 도움으로 로비에 모여든 환자들은 ‘꿈을 이루겠습니다’라는 어린이들의 인사와 귀여운 율동에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윤종식씨는 “아이같은 마음이어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오늘 많이 웃고 즐거워서 어릴 적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이헌의(대화마을)씨는 “아이들이 봉사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이런 계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봉사하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피아노를 연주한 홍성연(대화초 3학년) 어린이는 “연습을 많이 못해 떨렸는데 환자분들이 박수를 많이 쳐주셔서 고마웠어요. 기분이 뿌듯해요”라며 밝게 웃었다. 참서울병원의 배일학 행정부장은 “연말연시나 명절, 장마, 주말이면 환자들이 평소보다 더 우울해진다. 그래서 오늘 같은 행사는 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공연봉사를 해준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봉사문의 975-0100, 010-4845-6586(사회복지사)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Yes, We can! 시민 UCC 동영상 공모 파주시는 1월 15일까지 파주시의 일상과 관광명소, 문화행사, 이웃이야기 등 파주시를 홍보할 소재를 담은 UCC를 공모하고 있다. 3분 내외, 100M 이하 분량의 순수창작 동영상으로, 1인 2작품 이내로 한정하여 접수받는다. 참여방법은 파주시 홈페이지(http://www.paju.go.kr)나 파주시 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onair. paju.go.kr/)에 올리면 된다. 최우수 1편에 10만원, 우수2편에 각5만원, 장려 5편에 각 3만원, 가작 15편에 각 1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문의 031-940-41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어린이 건강 체험교실 회원 모집 파주시보건소에서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비만을 예방과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어린이 건강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1월 12일~23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시~오후 4시까지이며 장소는 파주시보건소 운동처방실이다. 1월 9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방문이나 전화로 접수 받는다. ‘운동체험교실’에서는 체성분 검사 측정과 설명, 유연성 강화운동, 짝체조, 줄넘기, 근력운동, 체력테스트를 진행하고, ‘영양체험교실’에서는 식사일지 작성법, 소아비만과 식습관 개선, 편식 예방교육, 나는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식품의 영양 성분 배우기, 영양 OX퀴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31-940-5561, 55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파주시, 평일 야간에도 여권접수 파주시는 1월 2일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여권신청을 받는다. 단, 사전예약자에 한하여 접수하니 전화예약은 필수다. 여권을 신청할 분은 신분증과 여권용사진 1매, 수수료, 구여권을 준비해 파주스타디움 내 여권민원실로 방문하면 된다. 사전예약 031-940-5800~4 여권담당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한 새해의 시작 ■아람누리 신년음악회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신예 소프라노 손지혜가 펼치는 싱그러운 무대 해마다 1월이면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경쾌하고 희망찬 왈츠 선율이 2009년 1월 10일 오후 7시 아람누리의 새해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최고의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빈 신년음악회를 연상케 하는 듯한 아름다운 왈츠 선율의 향연을 선보이는 것이다. ‘왈츠의 황제’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비롯해 요제프 슈트라우스,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 작곡가들의 흥겹고 친숙한 레퍼토리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새해를 맞는 관객들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는 동시에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신년음악회에는 넘치는 개성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탄탄한 발성과 연기력을 자랑하며 유럽에서 더욱 사랑 받은 신예 소프라노 손지혜의 협연무대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각각 왁스만 ‘카르멘환상곡’, 구노 중 일명 ‘줄리엣의 왈츠’ 아리아 등 화사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이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의 패기와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한국 클래식의 밝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설렘으로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을 닮은 3박자의 흥겨운 왈츠 리듬과 젊은 음악가들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와 함께 다가오는 2009년을 더욱 힘차고 아름답게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티켓은 R석 5만원/S석 4만원/A석 2만원 ■어울림누리 신년음악회 어울림누리의 첫 무대를 여는 ‘빈 소년 합창단’ 2009년을 여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첫 공연으로 500년 역사를 지닌 명실상부 최고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받는 빈 소년 합창단의 초청공연이 1월 17일 오후 7시 어울림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베토벤이 직접 반주를 하기도 한 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 2009년의 시작을 맑은 목소리로 채워줄 예정. 빈 소년 합창단의 가치는 비단 노래뿐 아니라 오랜 음악적 전통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음악 영재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꾸준한 레퍼토리 발굴과 새로운 시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1978년 첫 내한 이래 많은 국내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이번 내한하는 팀은 슈베르트 팀이다. 2009년 한 해를 시작하는 1월. 한층 더 성숙하고, 친숙해진 그, 말러의 등과 같은 대형 합창 및 오케스트라 작품에 솔리스트로 기용된다. 최근 단원들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협연했다. 뿐만 아니라 귀에 익은 ‘들장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을 비롯하여 연주 의상을 갖추어 입고 노래하는 오페레타와 오스트리아 민요가 일품이며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를 합창으로 부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캐롤, 독일민요, 하이든의 미사 등의 음반은 전 세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티켓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 예매 문의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임진강 참게, 고양 송포쌀 안심 먹거리 <한탄강 매운탕> 추운 겨울에는 역시 얼큰하고 따끈한 게 최고죠. 얼큰하고 따끈한 것이라면 단연 매운탕이죠. 예전에 가족모임을 위해 매운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한탄강매운탕’집을 찾았던 적이 있어요. 우리동네에서 ‘한탄강매운탕’을 찾아보니 성석동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풍동에서 성석동으로 얼마 전에 이전했다는 ‘한탄강매운탕’ 사장님 부부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성석동으로 확장이전 한 한탄강매운탕집 ‘한탄강매운탕’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조금 지났다. 그 시간에도 손님들 여럿이 식탁에 마주 앉아 연신 땀을 닦으며 매운탕 국물 맛을 즐기고 있었다. “한 달 전에 풍동 애니골 입구에서 이 곳 성석동으로 확장이전 했어요. 풍동에서 15년 동안 매운탕으로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지요. 그 때의 단골손님들이 이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대현 사장은 주방에서 금방 음식을 만들다가 나온 것처럼 앞치마 차림이었다. 성석동으로 이전한 후 달라진 게 있다면 풍동 시절보다 더욱 푸짐한 양으로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매운탕 중간 크기를 시켜도 네 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양을 선사한다고. 성석동으로 이전한 ‘한탄강매운탕’집은 홀도 넓어지고, 각각 25명과 1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큰 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김대현 사장은 유명한 매운탕맛과 넓은 공간 덕분에 이전한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는데도 송년모임이나 회식모임 등의 예약이 많다고 말한다. 경제가 어려울 때, 더 넉넉한 인심을~ 김 사장에게 한탄강매운탕 맛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음식은 정성”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진리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그리고 싱싱한 민물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 맛이 살아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김대현 사장의 부인 채미희씨는 매운탕에 참게가 한 마리씩이 들어가는 것도 국물 맛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다들 마음이 헛헛하잖아요. 저희 집에 오셔서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드시고 마음이라도 넉넉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수제비, 야채, 라면사리는 무한 리필을 해 드리고 있지요.” 채씨의 말대로 식당 벽면에 ‘수제비, 야채, 라면사리는 무제한 공짜’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한탄강매운탕’에서는 채씨의 친정인 경북 예천에서 직접 농사지은 고춧가루를 가져와서 사용한다. 시중에서 파는 고춧가루에 혹여 중국산 고춧가루가 섞여있을까 우려해서이다. 그 외에도 고양 송포쌀을 사용한다거나, 버섯이나 야채, 양념 종류 등 식자재 선택에 있어서도 채미희씨가 직접 까다롭고 엄선된 기준으로 마련한다고 말한다. 매운탕에 들어가는 참게 역시 임진강에서 어부가 직접 잡아 가져오는 것으로, 안전하고 싱싱하다고 자부한다. “냄비를 싹 비웠을 때 보람을 느끼죠” ‘한탄강매운탕’에는 메기매운탕 외에도 빠가사리, 참게탕, 잡어, 장어구이, 추어탕, 미꾸라지 튀김, 간장게장 백반 등 다양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얼큰한 국물이 있는 메뉴의 특성상 주로 30대 이상의 연령층이 고객의 주를 이루지만, 젊은 층의 입맛에도 어필할 수 있도록 고객에 따라 양념에 변화를 주기도 하죠.”(김대현 사장) “손님들이 냄비를 싹 비웠을 때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한번 왔던 손님이 또 우리집을 찾았을 때도 마찬가지구요. 손님들한테 맛있다는 얘기 또 듣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요.”(채미희씨). 결국 ‘음식은 정성’이라는 남편과 ‘싹 비운 냄비가 보람’이라는 부인이 만들어내는 음식이 바로 ‘한탄강매운탕’이라는 말이다. 이제야 유명한 매운탕 맛의 비결을 알 듯싶다. 문의 031-901-4492, 010-7577-4492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고양시 여성회관 ‘피부관리사’ 특강 12월 23일(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피부관리사에 대한 취업 특강이 열린다. 여성회관은 취업을 희망하는 주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실제로 재취업 가능한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수렴해 도전해볼 만한 여성 유망 직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취업 의지와 자신감을 높이고자 이번 취업 특강을 준비했다. 강사는 코리아나 피부관리실 김미연 실장이며, 전화와 방문 접수를 통해 선착순 30명이 특강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31-931-21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고양 청소년수련관 인증 우수기관 선정 고양시 청소년수련관은 한국청소년진흥센터가 주최하는 ‘2008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에서 청소년 프로그램 인증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수련관은 발달장애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하는 풍물교실, 동아리, 학교연계사업 등을 운영해 온 점을 인정받아 전국 728개 청소년 기관 중 경기도 최다 개발기관 1위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진창훈(한내초 5학년) 창의력이란 무엇일까?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화두인 창의력에 대해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웬만한 교육 관련 프로그램 앞에 들어가 있는 단어, 이 창의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창의력 대회인 한국과학 창의력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진창훈(한내초 5학년) 학생을 만나게 된 것이다. 세상은 점점 더 창의적인 인재를 갈망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창훈군을 만나면서 그 궁금증이 해소됐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팔방미인 수학 글짓기 영어 과학 등 심지어는 실과 시간에 배우는 자수까지 창훈이는 반에서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 방면에서 특별함을 보이고 있음에도 글짓기 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창훈이가 쓴 글은 한편의 수필을 읽는 듯 흡입력이 있다”는 것이 담임 왕경애 교사의 이야기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조금 느릿한 말투지만 친구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고, 가끔씩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탓이란다. 사실 창훈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었던 느낌도 그랬다. 창훈이가 참가한 창의력 대회는 수학 및 과학 영재들이 주로 참여하는 대회다. 창훈이가 수학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영어 원서 때문이란다. 영어를 좋아해 영어 원서를 많이 읽었는데 원서 중 과학 분야의 책에 파고들면서 잠재돼 있던 영재성을 조금씩 들어냈다고 한다. 왕경애 교사는 “영어면 영어, 수학이면 수학, 창훈이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이해하는 팔방미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창의력의 힘은 독서 창훈이는 얼마 전 700페이지가 넘는 라는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가장 두꺼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결국은 책을 모두 다 읽고 반납했다고 한다. 이 일화는 창훈이를 이해하기 가장 쉬운 단적인 예일 수 있겠다. 엉뚱하게도 별 다른 이유없이 가장 두꺼운 책을 골라 읽겠다고 작심한 것도 그렇고, 그 책을 끝내 다 읽어낸 것도 그렇다. 사실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다 읽는 다는 것은 어른에게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창훈이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독서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창훈이가 존경하는 인물은 생화학자인 베리마샬과 수학자 라마누잔이라고 한다. 두 인물 모두 책을 통해 알게 됐는데 베리마샬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인도의 수학자 라마누잔은 천재 수학자로 가난한 환경에서도 독학으로 수학을 공부해 엄청난 양의 수학 학문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존경한다고 한다. 자신의 꿈 역시 과학자나 수학자가 되고 싶은데 아직은 확정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더 많은 공부를 해 본 후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자유로운 발상 뒤에 숨은 날카로운 비판력 창훈이는 이번 한국과학 창의력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포상으로 중국을 방문, 과학 문화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11월 중순 중국국제학생 과학교류 행사에 다녀왔다. 중국에 가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묻는 전형적인 리포터의 질문에 창훈이의 대답은 살짝 충격적이었다. 처음엔 “멜라민 파동으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은 나라로 보였다”는 무난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그 다음, “국제학생 과학교류 행사인데 과학 활동이나 중국 학생들이 수업하는 장면은 보지 못했고, 관광만 해 아쉬웠다”며 “중국의 유경학교를 방문해 교장선생님과 악수만 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 온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형식적인 행사를 보고 일침을 가하는 5학년 창훈이의 날카로운 비판력이 돋보였다. 혹자는 창의력은 학습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편다. 또 학원에선 창의사고 문제풀이반을 운영하기도 한다. 창훈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창의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해답의 실마리를 찾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