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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9,0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준 맞는 영어 도서 선택으로 영어실력 키운다 대치동에 거주하는 초등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 모씨는 10월부터 주 3회 유명 영어 학원에 다니던 아이의 학원을 끊고 집 근처 영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 나오는 학원의 숙제도 버겁지만 공부하는 양에 비해 실력이 그다지 나아지는 것 같지 않은데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주어야 할 것 같아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최근 독서 이력제와 자기주도학습 전형 등의 정부 발표가 초등 영어 교육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모씨 처럼 영어 학원을 그만 두고 영어 도서관으로 발길을 옯긴다던가 아예 영어 도서를 활용하여 ‘엄마표 영어 학습’에 도전해 보겠다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어 전문가들은 영어의 4대 영역(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중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읽기’를 꼽고 있는데, 읽기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책읽기를 권장한다. 일단 읽기가 되면 다른 영역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잡힌다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영어 학원을 다닌다고 할지라도 별도로 영어 독서를 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 수준에 맞는 영어 도서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영어 도서 레벨에 따라 선정하도록영어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나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자신의 영어 레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영어 유치원 연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졸업 시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1까지의 레벨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이 수치는 미국 교과서를 기준으로 분류되는데 보통 읽기 레벨로 1.5는 미국 교과서 1학년 2학기 수준이고 3.1은 3학년 1학기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만약 아이가 일반 유치원을 졸업했거나 영어 유치원을 졸업했다 하더라도 6개월 정도가 지났다면 영어 전문 학원이나 영어 도서관에서 다시 레벨 테스트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6개월 사이에 아이의 영어 수준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이의 영어 레벨이 결정 되었다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영어 도서를 선택 할 수 있게 된다. 그림책, 리더스북, 챕터북 등으로 분류보통 영어 도서는 그림책, 리더스북, 챕터북 등으로 구분된다. 그림책은 처음 영어책을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창작 동화에서부터 칼데콧, 뉴베리 수상작과 같이 읽기 레벨 3.0~4.0에 이르는 ‘수준 있는 도서’까지 그 범위가 매우 폭 넓다. 간혹 학부모들 사이에서 ‘그림책은 수준이 낮은 책’이라 저평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영어 고수맘들의 생각은 다르다. 예쁜 그림과 삽화가 있는 좋은 그림책은 아이의 정서를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읽기 레벨 3.0~4.0대의 그림책들은 어휘 수준 또한 높은 경우가 많아 오히려 연령에 상관없이 그림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리더스북은 비교적 쉬운 이야기를 단계별로 구성한 것으로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파닉스, 어휘, 문법과 같이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 시킬 목적으로 출판된 도서들이다. 보통은 난이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뉘는데 창작 외에 과학, 역사, 모험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분량은 10~40page 정도이다. 리더스북은 읽기 레벨 1.4~1.5에 해당되는 아이들에게 적당하며 ''어스본 영 리더스‘를 읽는 리더스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Mr. Putter&Tabby’ 나 ‘Henry and Mudge''등의 간단한 챕터북을 병행할 수 있다. 챕터북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읽을 수 있는 간단한 영어 소설책으로 ‘읽기의 꽃’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그 자료가 방대하다. 보통 시리즈물로 구성되는 챕터북은 장르에 따라 모험, 성장, 추리 소설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단계를 거치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르가 어느 분야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챕터북으로 가장 유명한 ‘매직 트리하우스’는 1권부터 28권까지는 읽기 레벨이 2.0~2.8, 29권 이후는 2.8~3.8정도라고 볼 수 있다. 챕터북은 읽기 레벨에 따라 2.0에서 5.0까지 나뉘며 ‘해리포터’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가 5.0 정도에 해당된다. 읽기레벨이 2.0인 경우에는 50~60 page로 분량이 다소 적지만 읽기 레벨 4.0이상의 경우에는 160~180page에 이를 정도로 길이도 늘어날 뿐 아니라 문장의 호흡도 길어진다. 이때에는 오디오나 CD를 활용하면 읽기와 동시에 글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페이지 당 8개 이상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레벨 낮춰야 챕터북으로 영어 독서를 지도하다보면 언제쯤 다음 레벨의 책을 보여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아이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략 같은 레벨에서 100권 정도의 책을 읽은 후라면 다음 단계의 책으로 도전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처음 단계를 높일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장르로 시작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이에게 적당한 수준의 책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페이지 당 모르는 단어가 몇 개인지로 확인 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한 페이지에 8개 이상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그 책은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본다. 반대로 모르는 단어가 5개 정도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아이의 영어 수준과 사고 능력 참고해야영어 도서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흥미도이다. 최근 영어 유치원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아이의 영어 수준은 높지만 사고와 인지 수준이 따라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기 레벨만 높이려는 부모들이 많다. 당연히 아이의 흥미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언어세상 교육연구원 최정미 연구원은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은 올바른 독서라고 볼 수 없다. 아이의 읽기가 끝나고 난후 읽은 것에 대해 글로 표현 한다던가 읽은 책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본다는 등 관련된 사고 활동들을 병행하여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독후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연령에 비해 어려운 수준의 책을 읽고 난 후 이런 연계활동들을 수행할 수 있다면 그 레벨의 책을 읽어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눈으로만 책을 읽는 경우가 되므로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로알드 달매직트리하우스아서시리즈해리포터<b 2010-10-07
- 써마쿨 NXT와 테너 이용한 리프팅 순수피부과 임연순 원장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생기는 색소성 병변 뿐 아니라 미간, 눈가 등 표정을 많이 짓는 부위에 주름이나 눈 밑 피부가 쳐지고 팔자주름과 함께 볼 부위가 쳐지고 얼굴라인이 울퉁불퉁해지는 것 역시 신경이 쓰이게 된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을 겪는 것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살이 많이 빠지거나 골프나 야외활동으로 햇빛에 지속적인 노출이 되는 분은 자외선 노출에 의한 광노화까지 겪게 되므로 알게 모르게 노화과정이 일찍부터 시작된다.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의 감소로 탄력이 떨어지면서 탱탱해보이던 피부가 느슨해져 얼굴 사이즈가 커지고 날렵했던 턱 선이 흐트러지며 팔자주름이 깊어지고 눈 꼬리와 입 꼬리가 쳐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탄력을 잃은 피부가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쳐지게 되므로 얼굴인상이 무겁게 변하고 우울한 얼굴이 된다. 써마지-써마쿨 NXT 시술은 피부 표면에는 영향이 없이 진피층을 자극하여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여 주므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서서히 자연스럽게 호전이 되므로 아무도 모르게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 1회 시술로 효과가 나타나므로 바쁜 직장인이나 외국에 거주하는 분에게도 아주 편리한 시술이다. 진피내로 강한 열을 보내 피지선에서 피지가 분비되는 것이 조절되어 중년층에서 많이 나는 턱주위 여드름이 있는 분들은 리프팅 치료와 함께 여드름 치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자연스럽게 피부의 탄력을 찾을 수 있는 테너 시술은 써마쿨 NXT가 한 번에 진피내로 열을 보내는 것과 달리 얼굴을 문지르는 방식으로 진피내로 열을 보내 통증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며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반복해서 시술받는다. 지방을 정리하는 효과가 있어 이중턱이나 살이 쳐지면서 얼굴형이 네모로 변한 경우, 눈 아래 두둑한 지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섬유의 재생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많이 쳐져서 턱선 라인이 울퉁불퉁한 연세가 있는 분들이거나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어머님들께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만날 아프다는 아내, 만날 피곤하다는 남편… 해결책은? 서초동에 사는 김경선 씨(48)는 오래된 다리 통증으로 고생 중이다. 특히 저녁이 되면 저릿저릿한 통증이 심해져 남편에게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하면, 남편은 너무 피곤해 자신도 힘이 없다고 응수해 맘이 상하곤 한다. 이렇게 매일 아프다는 아내와 매일 피곤하다는 남편들의 대답 없는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벗어나고 싶은 만성 통증과 피로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보자. 퇴행성 신체 변화와 외상, 자세, 스트레스 등이 원인만성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허리와 무릎,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년층의 경우 퇴행성 변화와 외상, 스포츠 손상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가 그 원인이며, 젊은 층의 경우는 스트레스와 피로,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이 주 원인이다. 그 중 허리 통증은 디스크, 협착증, 전위증 등의 원인이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는 두 가지 이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깨는 흔히 오십견이라 알려진 어깨 관절의 유착성 관절염과 회전건개의 손상이 주를 이룬다. 또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과 무릎 관절 주위 연부조직인 힘줄, 인대, 근육 등의 손상이 원인이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IMS(신경-근 자극법), 증식치료, 아피톡신(봉독)치료법, 신경블록법 등이 쓰이는데, IMS란 손상된 근육내의 수축되고 짧아져 있는 곳에 특수한 바늘, 주사를 이용해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과민해져 있는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법이다. 치료 시에 근육은 바늘을 꽉 조이게 되고 이러한 작용을 통해 근육은 부드럽게 이완되어 통증의 완화를 가져오게 된다. 원인이 정확치 않은 근골격계의 만성통증과 두통, 요통, 신경통, 오십견 그리고 손상후 충분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아있는 통증에 적용된다. 증식치료란 여러 가지 자극제를 인대나 건, 관절에 주사하여 손상된 조직을 강화하고 기능을 향상시켜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팔꿈치 관절 주위에 생기는 통증인 테니스 엘보와 뒷목 통증, 무릎이나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인한 만성 통증에 적용된다. 봉독치료는 강력한 항염증, 진통작용이 있는 꿀벌의 독을 추출, 정제하여 주입하는 것으로, 신경세포내의 신경충돌 전달과정을 차단해 통증을 줄여주고 체내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에게 자가치료기능을 향상시켜준다. 봉독의 주성분인 멜리틴은 항염증작용이 뛰어나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주위에 주사 바늘을 통해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블록법이 있는데 원인이 되는 신경부위에만 약물을 소량만 사용해 부작용이 없고 효과는 빠르다. 만성통증, 만성피로 클리닉인 닥터웰니스의원의 박현원장은 “ 여러 치료법 중 통증의 원인과 환자의 생활방식, 또 어떤 구조에 이상에 있는 지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해야 치료율이 증가된다”고 말하며, 최근엔 통증 부위자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올바른 운동요법과 활성산소와 스트레스, 피로를 없애주는 해독영양요법 등 전신적인 차원의 치료가 도입되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세포 기능의 문제점을 찾아 몸의 이상 해결자신이 느끼기에 분명히 몸이 힘들고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정도인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정상이라고 해 혼란을 느끼는 경우라면 만성피로 클리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몸에 큰 질병은 없지만 몸의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와 해독활동이 일어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는데, 세포의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여 전신 상태를 끌어 올려 몸의 이상 증상들을 해소해주어야 한다.세포의 기능 상태를 알기 위해서 피검사와 침(타액)과 소변 등을 이용하여 몸의 전반적인 대사 상태를 파악하는 전기생화학적분석과 모발 중금속 검사, 타액 호르몬 분석 등이 사용되며 이 검사결과에 따라 몸에 과잉 축적되어 있는 독소들을 제거하는 해독요법과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대사를 잘 돌아가게 해 주는 맞춤 영양요법을 받게 된다. 대개 세포의 기능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회복되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박현원장은 만성피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하루 세 끼 식사, 특히 아침식사를 꼭 챙기고 하루 7~8시간의 양질의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벼운 운동과 명상을 실천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icontact@naver.com 이수민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마음까지 세탁하는 카타르시스 미국에서 오랜만에 온 친구를 접대(?)하기 위해 나간 대학로.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80년대의 대학로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던 거리였다. 7,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우리에겐 53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학림다방 외에는 모든 풍광이 다 바뀌어 낯설기만 했다. 하지만 거리를 걷다보니 어렴풋이 남아있는 추억들이 시계를 거꾸로 돌리 듯 신기하게 되살아났다. 그 날, 대학로에서 만난 한편의 연극은 무심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은 세상이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선물했다. 손때 묻은 세탁소와 소박한 동네 모습 그대로최근엔 세탁편의점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동네 한 켠에는 치익~칙 수증기를 내뿜는 스팀다리미와 함께 허름한 세탁소가 남아 있다. 대를 이어가며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그러던 어느 날, 단골손님과 다름없는 몇몇 사람들이 오아시스세탁소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오인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 들이닥치면서 이 연극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창작극인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05년, 초연 이후 30개월 동안 11만여 명의 관객이 찾아와 ‘100석 소극장의 기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남녀노소는 물론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 함께 관람해도 공감할 수 있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아시스 극장’의 무대는 로비에서부터 소박한 우리네 거리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았고, 입구 또한 ‘오아시스 세탁’이라고 쓰인 세탁소 문을 열고 입장하도록 꾸며져 작은 공간이나마 최대한 전용극장의 이점을 활용했다. 이로써 관객들은 입구에서부터 손때 묻은 세탁소와 정겨운 동네의 모습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오아시스세탁소에 걸려있는 수백 벌의 옷들 하나하나에는 소시민의 삶이 담겨있다. 어수룩한 광대 세탁배달부 염소팔, 40년 전에 어머니가 맡겼던 세탁물을 찾아 희망을 갖게 되는 어느 불효자, 멀쩡한 옷을 찢고 리폼 해 문양을 넣는 신세대 여학생, 명품 마니아족 나가요 아가씨, 그럴듯한 무대의상을 빌리고자 간청하는 가난한 연극배우 등. 사람의 마음도 세탁해 줍니다30년 세탁장이 강태국은 “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할 것은 옷이 아니야, 바로 이 옷들의 주인인 그 사람들의 마음이라구!”라며 외친다. 단순히 코믹한 에피소드만 있는 것이 아닌 ‘감동과 교훈’이 살아있는 서민들의 이야기여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5년 전, 대학로에 개업한 이 독특한 세탁소는 사람의 마음까지 빨겠다고 열심히 달려왔다. 2010년 현재 25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말까지 계속 공연할 예정이다. 특이한 간판과 매표소, 로비를 지나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면 천정 곳곳에 널린 수백 벌의 옷가지들과 스팀다리미, 재봉틀 등 세심하게 신경 쓴 소품과 무대는 영락없이 어느 동네의 한 세탁소를 떠오르게 한다. 관객은 어느새 그 곳에 모인 주민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진짜배기 세탁장이 강태국(조준형 분)의 실감나는 연기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주인공 조준형씨는 초연 때부터 ‘오아시스세탁소’와 함께 하며 1600회의 공연을 한회도 쉬지 않고 열연했다고 한다. 1시간 40분간의 흥미진진한 공연이 끝났을 때 마지막 장면에서 수많은 비눗방울에 휩싸여 하얗게 세탁된(?) 사람들을 보면서 그 만화적 상상력의 구현에 박수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그 날은 공연 5주년이 되는 때여서 추첨을 통해 30여명에게 기념품도 나눠주고 관객들 전원에게 생일 떡을 선사하기도 했다. 어느새 그들과 함께 몸과 마음이 깨끗이 세탁된 느낌으로 공연장을 나오니 대학로의 별은 유난히 총총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가을 문턱에서 괴테를 만나다. 2000년 11월 초연 당시 한 남자를 불태운 뜨거운 사랑,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뮤지컬계에서는 최초로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모임)’라는 팬클럽을 탄생시켰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10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세계 문학의 거장 괴테가 자신의 실연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10 공연은 한 남자를 불태운 뜨거운 사랑에 빠진 베르테르 역에 송창의와 박건형이 더블 캐스팅으로 나서고 베르테르의 강력한 라이벌 ‘알베르트’역에 연기파 배우 민영기와 이상현이 캐스팅 됐다. 두 남자의 절절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롯데’역에는 임혜영과 최주리가 캐스팅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볼거리는 단연 새로워진 무대이다. 10년 전 인물에만 집중됐던 무대를 보완하여 2010 공연에서는 인물과 배경을 동시에 살려낸 무대 장치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화려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특히 작품의 배경인 18세기 발하임의 사계절이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무대는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5인조 실내악 편성에서 11인조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된 30곡의 음악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계획이다.아름다운 발하임의 무도회에서 만난 맑고 순수한 영혼의 롯데. 정열적인 감성의 소유자 베르테르는 우연히 그녀를 돕게 되면서 그녀에 대해 왠지 모를 설레임을 느낀다. 롯데는 베르테르를 집으로 초대해 감사의 표시로 책과 푸른 리본을 선물하고, 이를 사랑의 징표로 오해한 베르테르는 불꽃같은 강렬한 사랑에 빠지는데…….2010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0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 공휴일 2시, 6시에 공연된다. 공연문의 (02)501-7888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채심당의 생활 속 약초이야기 나는 산으로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는 약초꾼이다. 사계절 내내 산에서 자연산 약초를 채취하여 자연산약초건강원에서 사용하는데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산삼을 6월초 경에는 천마, 그리고 9월에는 각종 버섯 중에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을 채취하고 늦가을에는 말벌집과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눈이 오는 겨울에는 주로 상황버섯을 채취한다.이렇게 채취한 약초들은 그 자람부터 재배약초와 다르게 주변에 식물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더욱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예를 들면 위장에 좋은 자연산 마의 경우는 재배와 다르게 부러트렸을 때 단면에서 진이 나오지 않고 꽉 잡고 있으며 쪘을 때 재배 마는 무를 삶은 것 같지만 자연산 마는 마치 고구마나 밤을 삶은 것 같은 맛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것이기 때문에 구입해 드시기가 어렵지만, 우리주변의 산에는 이러한 구하기 힘든 약재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본인이 집 근처에 있는 산을 다닐 때도 좋은 약재를 구할 수도 있다. 산을 다니시는 분들은 더덕을 많이 캐보았을 것이다. 더덕은 기력을 보강하고 기관지에 좋으며 오래된 기침에 효과가 있고 진액을 보충하고 자양강장효과가 있다. 또한 산을 오르다 보면 중턱쯤에 많이 보이는 조릿대는 담죽이라고도 하며, 혈액순환과 피로회복 스트레스해소에 좋다. 종종 산삼과 헷갈리게 만드는 오가피의 잎과 껍질은 자양강장에 좋으며 근골을 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자연에 있는 약초를 구해서 쓰다보면 자연산약초의 효능에 아주 놀라게 될 것이다. 또한 뿌리식물들을 주로 가을에 캐서 사용한다. 뿌리식물은 여름에 채취한 것보다는 가을에 처서(處暑)를 지나 채취한 것은 단단하기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약성이 더욱 뛰어나다. 그래서 더덕이나 도라지 등의 뿌리식물들은 주로 열매를 맺은 후 채취하게 된다. 병은 아프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오늘부터 주변약초에 관심을 더 가지길 바란다. 약초꾼 이기태한국전통심마니협회 서울남부지부장약초연구가약용식물관리사현 약초건강원 원장문의 : 02-445-3389, 010-4049-3385 원장 사진 : 474호 53p 사진 재사용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새로운 인생 펼치는 신노년문화 1번지 서초구립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는 멋진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회원들이 모여 있다. 모두 5,563명(2010년 8월 말 기준)의 회원들이 일하고 봉사하며 또한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양재노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접어두었던 젊은 시절의 꿈을 펼치거나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 가고 있는 회원들에게 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당하고 멋진 인생, 노인모델!인생의 경륜을 갖춘 시니어들이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삶의 보람도 찾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은 S-Entertainment라는 이름으로 노인모델 일자리 사업을 시작해 현재 80여명의 어르신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실버모델들이 갖추어야할 기본교육은 물론 모델이론이나 워킹, 연기법, 이미지 메이킹 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한 후 참여자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각종 광고 촬영이나 홈쇼핑 출연, 화보촬영, 의류 피팅 모델, 방송단역 출연 등 자신의 끼와 열정을 발휘하고 있는 실버모델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비록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서게 되는 것이다.또 다른 노인일자리사업으로는 주로 교사나 전문직 출신 어르신들이 서초구 관내 어린이집 특기적성강사로 파견돼 전통예절이나 동화구연, 한자교실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오팔선생님’이 있으며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서 사랑과 정으로 어린이들을 돌보는 ‘도담선생님’도 3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으로 보람 있는 삶오랜 경험과 지식, 재능을 나누는 ‘서초노인전문자원봉사단’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서초구 은퇴자들로 구성된 ‘시니어 기자단’은 ‘뉴실버세대’라는 계간지를 연 3회 발행하고 있으며 노인들을 위한 각종 정보와 지역 소식 및 미담 등을 담고 있다.‘시니어 앙상블’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악기 연습을 한 후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를 통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주로 노인요양원이나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쳐 인기를 얻고 있다.그밖에도 체계적인 상담과정 교육을 거친 후 전문상담가로 활동하는 ‘해피메이커’는 심리적, 정서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상담 봉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로 구성된 ‘지니선생님’은 서초구 내에 있는 어린이집을 방문해 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니선생님은 설이나 추석, 정월대보름 등의 명절이나 한국전쟁, 크리스마스 등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원봉사를 한다. 여가활동 통해 자기개발도 열심히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는 컴퓨터 교육,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어학강좌, 하모니카, 오카리나, 서예, 민화 등 60여개의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앙크룽동호회, 음악반, 연극반 등의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도네시아 토속 목관타악기인 앙크룽은 정봉운(75) 지도자가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경우다. 정 지도자는 “각자 음정을 기억했다가 순서에 맞춰 자신의 음을 치고 빠지는 과정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화음을 만들어 낼 수가 있어 앙크룽연주는 치매예방에도 그만이다”라고 강조했다.10년 넘게 동호회가 지속되면서 초기 멤버들의 기량은 향상됐지만 노화로 인한 문제점 등이 드러나 앙크룽동호회는 당분간 휴면기를 갖기로 했다. 신규 회원 20여명과 기존회원 5명 정도로 팀을 다시 구성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앙크룽 연주에 관심이 있던 회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미니인터뷰 - 서초구립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서경석 관장- 많은 수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는데: 서초구립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및 취미여가, 교육, 자원봉사, 독거노인 돌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을 잘 이용하면 노후의 인생설계에 큰 도움이 되고, 거의 무료이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도 적다.고령화사회에서는 돌보아야 할 노인도 많지만 반대로 사회적인 인적자원으로서 역량 있는 분들도 많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의 과거 경험이나 경륜, 지식, 기술 등을 활용하는 노인전문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생활이 더욱 발전되는 장점이 있다.- 복지관이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노년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다. 건강, 지식, 역량 면에서 뛰어난 신노년층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노년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신노년문화운동 시니어코리아’이며 자립하는 노인, 존경받는 노인, 공헌하는 노인, 지혜로운 노인 등의 4대 노인상이 제시되었다. 양재노인종합복지관은 신노년문화 1번지로 어르신들의 새로운 인생을 위해 신노년문화운동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영원한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신사동 장천아트홀에서 열리는 강남구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브런치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은 주옥같은 연주 사이에 경쾌하면서 편안한 해설을 하는 해설자를 주목하게 된다. 어디선가 본 듯하고 또 귀에 익숙한 설명이 낯설지 않다. 그 해설자는 바로 역삼동에 있는 사단법인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박은희(58) 감독이다. 그녀는 1982년부터 1995까지 KBS FM의 ‘명연주가의 시간’, ‘실황음악회’, ‘FM광장’, ‘그대의 음악실’, ‘세계 음악의 현장’과 KBS TV ‘문화가 산책’에서 문화탐방을 진행했었다. 관객들은 예전에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한 번 쯤 접했던 박 감독의 변치 않은 모습에 놀라고 또 그녀의 귀에 쏙 들어오는 해설이 무척 반갑다. 대중에게 진행자로 잘 알려진 박은희씨는 1986년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을 창단했으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연주자로 해설자로 또 음악회 기획자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박 감독은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다가가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클래식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주최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문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제29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늘 밝게 웃는 모습에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박 감독은 참 열심히 사는 따뜻한 음악가다. 실험적인 레퍼토리로 대중에게 다가가창단 24년째인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56명의 연주자들의 모임으로 구내에서 대표적인 악단으로 손꼽히며 국내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악 관악 타악기 건반악기 성악 등 다양한 구성으로 어떤 곡의 실내악형태라도 편성이 가능한 악단이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매년 정기 음악회와 기획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기업에서 주체하는 연주회식 강의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연주일정이 일주일에 2~3회 정도 잡혀 있을 정도로 무대에 많이 선다. 특히 기획 프로젝트인 ‘드라마 인 뮤직’과 ‘못 말리는 음악회’는 음악에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일조한 연주회로 정평이 나 있다. 드라마 음악회는 연극과 클래식 연주회를 합친 퓨전극으로 뮤지컬이나 오페라와는 또 다르다. 올 4월에는 오페라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전설같은 삶과 예술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1997년부터 연말에 열리는 코믹 연주회 ‘못 말리는 음악회’는 연극과 음악, 해설로 관객에게 클래식의 묘미를 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연말에는 ‘카스트라토를 잡아라’라는 제목으로, 바로크 삼총사인 바흐, 헨델, 비발디의 음악을 빌어 당시 높은 음역의 남성가수 카스트라토를 주제로 새로운 이야기를 엮기도 했다. 이런 연주회를 척척 소화할 수 있는 단원들에 대해 “연주 수준이 높은 것은 물론이며 연기와 해설, 진행이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한 음악가”라고 박 감독은 자랑한다. 자녀들은 열심히 산 엄마로 기억해 초등학교 5학년 때 KBS 교향악단과 협연할 만큼 음악신동이었던 박 감독은 1975년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그곳에서 결혼해 아이 엄마가 됐다. 그 후에 남편의 직장을 따라 귀국해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왕성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을 창단할 당시 박 감독은 30대였으며 두 아이의 엄마로 알려져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간혹 초인적인 활동이나 아이 엄마 같지 않은 외모 때문에 독신이 아닐까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가족들이 모두 잠든 새벽 4시에 일어나 피아노 소리를 죽이고 연습해야 했고, 아이들은 엄마가 치는 피아노 밑에서 놀며 자랐다”고 웃는 박 감독은 “확실히 아이 엄마라 음악이나 사람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박 감독의 자녀들은 일하는 엄마, 연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 그런 엄마와 아내로 살면서 많은 활동을 해야 했기에 하루 종일 바쁘게 살 수밖에 없어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며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한참 활동할 나이에 육아 때문에 사회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는 여성들에 비해 아이들을 빨리 키워 오히려 유리한 점도 많았다고 한다. 영원히 피아니스트로 살고 싶어박 감독은 무대 위에서 연주를 하거나 해설을 할 때 ‘힘이 나고 즐거운 걸’ 보면 확실히 무대 체질이다. 무대에 서면 관객의 마음이 보이고 또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박 감독은 피아노 연주자이며 음악회 진행자이고 또 기획자로 많은 역할을 한다. 이런 많은 역할 중에서 대중에게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냐고 박 감독에게 물었다. 그녀는 단연코 피아니스트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 ‘피아노 앞에 앉으면 날아갈 것 같이 기쁘다. 피아노 치는 것은 힘들지만 금방 잊고 피아노 앞에 또 앉는다’라는 내용의 시를 썼다는 박 감독은 그 시처럼 평생 피아노와 함께 살았다. 피아노로 음악을 연주할 때 영혼이 통할 수 있고 또 자유로운 느낌을 받는다는 그녀는 영원한 피아니스트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ma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7
- 티 안 나게 또래보다 어려 보이기 엔아이성형외과피부과 이혜령 원장 요즘 여성 연예인들을 보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연예인은 몇 년 전 보다 오히려 더 젊어 보이기도 한다. 1990년대만 해도 여성 연예인들은 20대 후반만 돼도 미모가 기울어 그 자리를 신인들이 차지했지만 요즘은 30대 초반은 물론 후반까지도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서 사랑과 로맨스, 꿈과 야심을 당당하게 연기하고 있다. 여전히 투명하고 어려보이는 외모 덕분이다.이렇게 어려 보이는 외모의 특징으로 깨끗하고 잡티 없는 피부, 통통한 볼과 볼륨감 있는 이마, 주름 없고 탄력 있는 피부 등을 꼽을 수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주름이 생길 뿐 아니라 얼굴의 모양을 지지하는 지방 패드가 얇아지면서 눈 밑 꺼짐, 팔자 주름, 패인 볼이 생기게 된다. 피부의 전체적인 탄력과 주름을 없애는 레이저, PRP 등의 시술을 받더라도 볼륨이 꺼진 부분은 해결하지 못한다. 이러한 볼륨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필러이다.필러(filler)란 채운다는 의미를 가졌으며 말 그대로 얼굴의 부족한 볼륨을 채워줄 수 있는 물질이다. 얼굴에 넣는 물질인 만큼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생각되어져야 하며, 수많은 종류의 필러가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재는 HA 필러(히알루론산 필러)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물질인 히알루론산을 외부에서 합성하여 만든 것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은 물론 녹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다른 필러 제재에 비해서 유지 기간은 짧은 편이나, 시간이 지나면 100% 흡수되기에 부담이 없고 더욱 안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필러 시술은 자연스러운 성형이 가능하고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시술 후 표시가 거의 남지 않는다. 짧은 시간 안에 전신마취 없이 주사로 간단하게 시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술 받을 수 있을 만큼 부담이 없다. 수술로 인한 붓기, 멍이 빠지는 회복기간을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의 경우 간단한 주사 시술로 성형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이다. 모양이나 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간단한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잃어버린 씹는 맛, 임플란트로 찾으세요 페리오플란트 치과 의원현영근 원장 나이가 들면 딱히 잇몸질환 같은 병이 아니라도 잇몸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가 빠지기 마련이다. 그러다 치아가 대부분 빠지면 치아의 기능을 틀니를 통해서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틀니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틀니 자체가 잇몸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불편을 주는 측면이 있다. 특히 틀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씹는 맛’이 덜하다는 것이다. 틀니는 자연 치아에 비해 씹는 힘이 20~30%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에 새로운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치료법인데 틀니에 비해 효능이 더욱 좋아 치료 후에는 자연치와 거의 흡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틀니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고 시간도 일정 부분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임플란트는 씹는 힘이 자연 치아의 최대 90%에 이르기 때문에 음식을 꼭꼭 씹어 먹을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다. 바로 이 만족도 때문에 앞서 말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임플란트를 선택한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주위염은 발생하더라도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큰 문제다. 자연 치아에는 신경조직이 있어 통증으로 인해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지만,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주변 치조골에 염증이 생긴다 해도 별다른 통증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이다.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고름을 동반한 출혈이 발생하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골조직이 많이 손상돼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립 초기에는 6개월에 한 번, 식립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꼭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