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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과 정을 나누는 ''반찬품앗이'' 반찬의 사전적 정의는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의 총칭이다. 그러나 밥과 함께 챙겨야 하는 이 음식이 주부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숙제 중 하나이다. 좀 더 쉽게 그러면서도 안전한 반찬을 위해 뭉친 반찬품앗이 모임을 찾아갔다. 넉넉한 반찬에 여유가 생겼어요.한 달 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반찬품앗이 모임을 만든 군포시 산본동 황희주 씨는 "우연한 기회에 반찬품앗이를 알게 되었는데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반찬 만들 시간조차 넉넉하지 않다"는 주부의 고충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반찬품앗이를 통해 시간적으로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며 모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문미영 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밥을 제대로 챙겨 먹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반찬품앗이를 하면서 반찬이 넉넉해지니까 식사가 이전보다 쉬워졌어요." 그러나 문 씨는 "내가 만든 음식이 나에게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에게도 괜찮을지 솔직히 고민이 된다"며, "어제는 아는 언니가 참여하는 반찬품앗이 모임에 따라가 피클을 만들어 왔다"며 열심히 요리 연습중이라고 고백한다. 요리에 관심이 없었다는 경아름 씨는 반찬품앗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니 당연히 반찬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이번 반찬도 친정 엄마와 미리 연습하고 만들었다"며 "계속 만들다 보니 이제는 요리하는 재미가 제법 생겼다"고 말했다. 반찬은 기본, 덤이 더 많은 ''반찬품앗이''반찬품앗이에서 반찬을 얻는 것은 당연. 하지만 반찬 외에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일단 경제적 측면으로 반찬관련 비용이 줄어든다. 일주일 동안 먹을 반찬을 혼자서 준비하다보면, 아무리 적은 양의 반찬이라도 갖가지 재료 구입은 필수적이다. 그렇다 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반찬품앗이는 한 가지 반찬만 준비해도 나눔을 통해 여러 가지 반찬이 생겨나므로 재료 구입비용이 감소하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는 가계부에서 차지하는 식품비 감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아이들의 편식습관을 고치는데도 반찬품앗이는 일등공신이다. 혼자 준비하다 보면 자주 먹고 손에 익숙한 반찬을 위주로 만들게 된다. 하지만 모임을 통해 반찬을 나누다 보니, 매 주마다 다양한 반찬으로 식사할 수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반찬도 먹을 수 있게 된다. 다른 엄마의 반찬이 낯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오히려 더 반기고 좋아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고.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들이 모이는 만큼, 재미와 함께 생활의 지혜도 얻어갈 수 있다. 반찬품앗이답게 제철 재료를 이용한 레시피와 재료 손질법 등으로 대화가 시작되지만 어느 순간 학습지, 학부모 모임, 학교 정보 등 아이들 교육이야기에 분위기가 사뭇 진지해 지기도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궁금해 하던 주제에 대해 선경험자와 후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으니 유용한 정보가 얻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인 셈. 반찬품앗이, 어떻게 운영할까?최근에는 반찬품앗이도 이유식이나 유아반찬만 만들거나 모임에서 직접 요리를 배우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므로 모임을 계획 중이라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황 씨가 이끄는 모임은 각자 반찬을 만들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통해 반찬을 나눈다. 반찬은 국과 찌개를 제외한 밑반찬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간식은 허용하고 있다. 반찬을 만들고 나누는 방식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규칙이 필요하다. 우선 반찬통을 통일시키고, 반찬을 담아오는 양에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반찬을 만든 후, 품앗이를 위해 몇 개의 반찬통에 담아올지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8명이 참여할 경우, 참여자 8명을 위한 반찬통을 준비할 수도 있지만 1인당 5개씩만 가져와 5개씩만 가져가도록 운영할 수도 있다. 반찬 재료비에 대한 적절한 기준선도 마련해야 한다. 황 씨는 "1만원은 재료를 준비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아서 1만5000원으로 맞추고 있다"며 "사실 주부들은 음식을 만드는데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 대부분 알고 있어서 다른 사람이 너무 비싼 반찬을 준비하는 것도 부담이 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2만원을 절대 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카페와 도서관이 만났다_우리지역 북카페 요즘은 24시간 휴대하는 스마트폰 등장으로 책을 볼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그래서 작정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절실하다. 최근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깔끔한 공간에서 다양한 책과 함께 맛좋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가 인기. 모처럼 여유로운 봄날, 조용히 책을 읽으며 차 한 잔 즐길 수 있는 북카페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고급스런 커피에 세련된 인테리어 돋보이는 부나(buna) 부나는 세련되고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편안하면서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책을 읽거나 공부하기에 적합. 과제하는 사람, 만화책을 열독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 등 혼자 오는 손님들이 꽤 많다. 한쪽에 마련된 책장에는 소설부터 시작해 잡지, 만화책, 인터넷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꽂혀있으며, 담요도 비치되어 있어 기온이 맞지 않거나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 가져가 덮으면 좋다. 부나의 커피는 특별하다. 이곳에서는 제대로 된 핸드드립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부나 북카페 김성우 사장은 “커피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같은 나라의 원두여도 등급에 따라 가격과 맛이 달라진다”며 “핸드드립과 Espresso 원두는 국제 커피등급 중 최고등급인 스페셜티 등급으로,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부나의 모든 커피는 원두를 직접 볶아서 준비하고 원두의 신선함이 보장되는 2주일 내에 사용한다. 특히 매번 추출할 때마다 별도로 준비된 그라인더로 추출 직전에 분쇄하여 충분한 양의 원두를 정해진 온도와 시간을 준수해 숙련된 솜씨로 준비한다. 천원을 더 내면 아메리카노로 리필해주며 커피 판매 금액의 10%는 사회에 환원한다고. 이밖에도 과일을 듬뿍 얹은 와플, 치즈 케익, 바삭바삭한 츄러스, 빙수 등 메뉴가 다양하다. 기분 좋은 날씨, 책도 보고 각 나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부나의 커피세계로 발걸음 돌려보자.문의 070-7604-1122 갤러리 연상시키는 높은 서가가 있는 주커피(zoo coffee)안양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주커피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로 내려가는 계단은 길고 웅장한 느낌이 마치 신비롭게 느껴진다. 중간 중간에 기린이 반기고 호랑이가 인사해주는 이곳은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물인형이 곳곳에 많이 있다. 주커피의 벽면은 높은 서가가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 마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넓고 깨끗한 공간에 도서관 같은 조용하고 면학적인 분위기가 인상적. 책뿐만이 아니라 스터디룸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고 단체로 가기에도 좋다. 특히 매달 30여권의 잡지책을 구비하는 만큼 수백 권의 잡지가 비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 20~30대 젊은이들 많이 찾는다. 북카페를 찾은 이선영(33세) 씨는 “공간이 넓고 한적해 혼자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부담 없이 앉아 있을 수 있어 자주 온다.”며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나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출출해지는 손님들을 위한 세트메뉴가 인기.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커피가 함께 나온다. 이밖에 케익, 갈릭허니브레드, 스무디, 아이스크림 등 맛좋은 간식이 준비되어있다. 문의 031-465-1826 유아부터 성인까지 이용 연령층 다양한 밥상머리 북카페군포시 시청 현관에 있는 밥상머리 북카페는 1층과 2층으로 된 복층구조로 성인실과 유아실이 나뉘어 있다. 유아실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공간이다. 오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을 위한 구연동화, 북아트,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지도, 책읽기, 방과 후 독서교실을 진행한다. 유아실에는 창작동화, 위인전, 캐릭터북, 베스트셀러 그림책, 영어책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이 4천 여 권이 비치돼 있으며 매주 신간이 업데이트된다. 밥상머리 북카페 황상영 담당자는 “하루에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이 200명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유아부터 어른까지 이용하는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총 1만권의 책을 구비하고 있는 밥상머리 북카페는 관내 5개 도서관과의 통합반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031-390-0905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오이도와 소래포구로 떠나는 봄나들이~ 바야흐로 봄나들이의 계절이다. 연일 이어지는 따뜻한 날씨와 선선한 바람은 밖으로 나가라며 등을 떠민다. 주말마다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 하던 어느 날, 남들 다 꽃놀이 갈 때 우리는 바다로 나들이 가자는 아들 녀석의 제안에 ‘좋다’며 무릎을 쳤다.그래서 떠난 나들이 길이 바로 오이도. 안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가는 길도 편한데다 바다 안까지 뻗어있는 산책길이 이색적이라는 소문도 들은 터라 궁금하기도 했다. 거기다 오이도의 상징인 빨간 등대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방조제를 따라 시원하게 뻗은 산책길에 운치가 느껴져시흥시 정왕동 서쪽에 위치한 오이도는 섬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까마귀 오(烏), 귀 이(耳), 섬 도(島)자가 합쳐져 ‘오이도(烏耳島)’가 됐다고 하니, 갑자기 한 번도 주의 깊게 본 적 없는 까마귀의 귀 모양이 궁금해졌다. 해안가를 빙 둘러싸고 있는 방조제는 그 위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산책길이 조성돼 있었다. 쭉 뻗은 길을 따라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기분이 꽤나 이색적이었다.방조제 사이로는 바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오이도 황새바위길’이 나 있었다. 황새바위길은 간조 시에는 갯벌의 살아 숨 쉬는 생명을 관찰하고 만조 시에는 바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장소로 길을 따라 바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간조로 인해 갯벌이 드러난 곳에는 바다 생물들의 숨구멍으로 추측되는 무수한 구멍들이 나 있었고, 길 끝에서는 바닷물이 찰랑거릴 때마다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물결의 동요도 느낄 수 있어 신기했다. 방조제를 따라 계속 걷다보면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로 만든 높이 8.2m, 지름 15m의 하얀 나무가 자리한 ‘생명의 나무 전망대’가 나타난다. 잠깐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된 이 전망대에서는 멀리 송도의 마천루들과 서해 바다의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오이도의 상징 빨간 등대, 꼭대기 전망대에 꼭 올라봐야생명의 나무 전망대를 지나 다시 방조제를 따라 걷다보면 오이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강등대’를 만나게 된다. 빨강등대는 어업과 관광을 접목해 실질적인 어업 외 소득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옛 해양수산부가 ‘어촌체험 관광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시설물이라고 한다. 전체높이가 21m에 지름이 8.3m로 꽤나 웅장하고 큰 규모다. 빨강등대 위에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 구경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 볼 요량으로 등대 안으로 들어서자 꼬불꼬불한 좁은 계단이 눈에 들어왔다. 난간을 붙잡고 한발 한발 조심히 내디디며 3~4층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가자 드디어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등대 위 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한 상태.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이도는 갈매기 떼가 날아다니는 넓은 바다와 갯벌, 그물을 다듬는 마을 사람들과 고깃배까지 평온한 어촌 마을 그 자체였다. 빨강등대는 TV드라마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이곳 사람들에겐 명물 중의 명물이라고. 멀지않은 곳에 자리한 소래포구, 싱싱한 해산물 구경엔 최고어느 정도 오이도 구경이 끝나자 근처에 있는 소래포구 생각이 났다. 오이도에서 약 11km정도 떨어진 소래포구는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 해산물 구경도 하고 사오기도 할 겸 가보기로 했다. 리포터가 찾은 날이 마침 주말이라 소래포구는 나들이에 다양한 해산물을 사러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꽃게와 새우, 주꾸미와 멍게 등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이 수조가득 담겨 보기만 해도 싱싱함이 느껴졌다. 또 자연산 광어와 우럭, 농어 등 횟감을 팔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정겨웠다.몇 가지 해산물을 서둘러 사고는 오는 길에 봤던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안에는 뜻밖에도 거대한 규모의 염전이 자리하고 있어 깜짝 놀랐다. 알아보니 원래 염전이던 이곳을 생태습지공원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현재도 이 염전에서 매일매일 상당한 양의소금이 채취된다고 한다. 염전을 처음 본 아이들은 입을 다물 줄 모르고 쳐다봤다.안양을 출발해 오이도와 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이날의 봄나들이는 6시간 만에 마무리가 됐다. 몸은 피곤했지만 색다른 바다 나들이 덕분에 마음은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마음을 움직이는 손글씨, 캘리그라피 그림인 듯 아름다운 손글씨, 캘리그라피가 인기다. 캘리그라피는 예쁜 글씨체 그 이상이다. 글꼴에서 글쓴이의 개성과 느낌까지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획일화된 글씨체들이 대세인 요즘, 정성이 묻어나는 손글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개성 넘치는 손글씨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CBS 교육문화센터 캘리그라피 강좌를 찾았다. 유광은 리포터 (lamina2@naver.com) 글씨를 통해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붓에 물을 묻혀 종이에 갖다 댈 때마다 나뭇가지들이 환해진다.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벚꽃들이 피어난다. “발묵, 먹번짐이라고 하지요. 먹 번지는 효과를 이용한 기법이에요. 별들의 반짝임이나 케잌 촛불 등 다양한 밝기를 표현할 수 있어요.” CBS 교육문화센터 캘리그라피 강좌 김보영 강사의 설명에 수강생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한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손글씨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글씨를 ‘쓴다’기 보다는 ‘그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창의적인 작업이다. “캘리그라피는 글씨에 디자인이 더해지는 것이에요. 자연스레 개성있는 글씨체가 만들어 지죠. 그래서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쉬워요. 글씨를 아름답게 쓴다는 점에서 서예와 같지만 실생활에 직접 활용된다는 점에 차이가 있어요. 서예에 비해 훨씬 대중적입니다.” 김보영 강사가 말하는 캘리그라피의 장점은 글이 아닌 글씨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네 가지 패턴을 활용하여 원하는 느낌을 만들어 내지요. 귀엽고, 부드럽고, 세련되고, 거친. 이것들이 서로 융화, 응용되어 새로운 디자인이 탄생됩니다. 다양한 조합으로 개성 넘치는 글씨체가 탄생할 수 있지요.” 캘리그라피 강좌를 듣는 수강생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김강사의 붓놀림 하나하나를 유심히 바라보는 문수자씨는 일흔을 넘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이 넘쳐난다. “캘리그라피를 하기 전에 전통서예를 했어요. 글씨체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어 캘리그라피를 시작했죠.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어요. 직선, 곡선, 강약 등 붓놀림으로 글씨체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책갈피, 공예품, 컴퓨터 그래픽까지 다양하게 활용가능 기초과정을 거쳐 응용과정에 들어선 박지은씨는 낙관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연달아 그려진 작은 네모 칸들에 다양한 디자인을 그려놓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도장에 새긴다. “캘리그라피 강좌라 해서 글씨체만 배우는 줄 알았는데 도장도 파네요. 제 작품에 제가 만든 도장을 찍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석 달째 배우고 있는 데 재미있어요. 한지공예를 하고 있는 데 캘리그라피를 적용하면 괜찮겠다 싶어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박선우씨는 자신의 일에 캘리그라피가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한다. “프로그램 타이틀을 만들 때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프로그램 성격이 타이틀에 잘 녹아나야 하니까요. 글씨하나하나, 사소한 디자인 하나에도 분위기가 달라지죠. 기존의 서체는 식상한 것 같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캘리그라피를 배우게 되었어요.”김강사는 취미생활은 물론 부업이나 취업 등을 목적으로 캘리그라피가 배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씨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고 권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소 6개월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캘리그라피 응용단계까지 가능해요. 전문가 과정을 마치면 강사로 활동하거나 개인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지요. 부업이나 취업 외에 취미로도 캘리그라피는 추천할 만합니다. 책갈피 등 작은 것부터 집안인테리어까지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어요. 예쁜 손글씨로 써 내려간 좋은 글귀는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환영받는 선물입니다.” 컴퓨터 사용자가 많은 요즘은 컴퓨터를 이용한 캘리그라피도 주목을 받는다고 한다. “컴퓨터를 통해 캘리그라피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요. 손으로 만든 작품을 스캔한 후 컴퓨터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개성을 만들어 낼 수 있지요.”글씨에 자신 없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캘리그라피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뜻하지 않게 개성 넘치는 나만의 글씨체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미니인터뷰 CBS 교육문화센터 캘리그라피 김보영 강사 글씨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 보세요. 그림 공부하다가 글씨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하다 보니 재미있어 자연스럽게 캘리그라피 전문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지요. 캘리그라피는 서예의 묵직함보다는 가벼운 느낌이에요.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요. 악필 교정을 위해 캘리그라피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캘리그라피는 개성 있는 글씨체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까요. 캘리그라피를 배울 수 있는 곳 CBS 목동교육센터 캘리그라피 전문가과정 시간 매주 수 오후 2시 20분~3시 40분, 매주 토 4시 20분~5시 40분 위치 양천구 신정동 센트럴프라자 12층 문의 02-2650-7032 서부여성발전센터캘리그라피 강사반(초급)시간 매주 목 오후2시~5시위치 양천구 남부순환로 371문의 02-2607-8791 양천구평생학습센터P.O.P와 캘리그라피시간 매주 화 오전 10시~12시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정6동 양천문화회관문의 02-2620-4731 이마트 목동점 감성글씨 캘리그라피시간 매주 월 10시 10분~11시 30분 위치 양천구 목1동 962 삼성트라펠리스 지하 문의 02-380-9023~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이동식주택처럼 사용하며 캠핑도 즐길 수 있는 ‘카라반’ 인기 캠핑이 붐이다. 작년 기준으로 캠핑인구는 500만 명에 이르고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는 것으로 업계의 예상이다. 시장 규모도 매년 늘어 4,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캠핑장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개인은 물론 지자체들도 캠핑장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도 오토캠핑장 조성에 합세했다. 지난 4일에는 현대자동차가 강원도 평창에 친환경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에코 H 오토캠핑장’이란 이름의 현대차 캠핑장은 강원도 평창군 노람뜰에 약 9,900㎡ 규모로 조성된다.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평창군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캠핑용품 전문 기업 코베아가 참여해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캠핑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라반 전용 캠핑장 늘어 캠핑 붐과 함께 최근에는 일반 텐트 캠핑보다 캠핑카와 카라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캠핑은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거나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체험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캠핑카와 카라반이다. 침대는 물론 주방시설, 휴식시설 등이 차 하나에 모두 갖추고 있어 캠핑준비과정을 줄이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카와 카라반은 다른 개념이다. 자동차 형태로 숙박과 취사가 가능하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캠핑카는 차체와 합체되어 있는 반면 카라반은 반드시 견인장치로 연결해 앞에서 끌 차량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캠핑카는 일체형이라면 캠핑카라반은 분리형이다. 카라반은 일반 세단형 승용차로도 이동이 가능하지만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SUV차량이나 RV차량을 사용한다. 캠핑카는 가격이 비싸다. 또 장기가 주차해 놓고 사용할 수 없고 자동차처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다. 또 유지관리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자동차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카라반이다. 일정 장소를 정해 주차해 놓고 사용하다 필요할 때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이동식 주택과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 텐트 위주의 오토캠핑장들이 고급화 경쟁을 하면서 최근에는 카라반 캠핑장들이 많아지고 있다. 침대와 테이블, 취사 및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는 것은 물론 난방까지 가능해 텐트 캠핑과는 또 다른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텐트 캠핑이 걱정스러운 사람들도 편안하게 캠핑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국내 유명 오토캠핑장으로 손꼽히는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이나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 연천 한탄강 오토캠핑장 등은 텐트보다 카라반을 주로 이용해 캠핑장을 운영한다. 카라반 전용 캠핑장도 전국적으로 40여 곳이 성업 중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성수기 예약률은 100%다. 펜션도 캠핑카라반으로 계획 강원도 원주에서 캠핑카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하이원 캠핑카 김희창 대표는 “캠핑을 목적으로 캠핑카(카라반)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자신의 토지에 간단히 설치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이동식주택을 찾다 인허가가 비교적 쉬워 카라반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동식주택 대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고 펜션이나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카라반을 영업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카라반은 고정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오토캠핑장 등 일정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카라반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대여해서 사용한다. 2인 기준 최대 4인까지 수용 가능한 프리미엄 카라반에서 1박을 할 경우 이용요금은 10만원~20만원 정도다. 카라반을 투자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최근에는 펜션을 계획할 때 아예 카라반으로 검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수입보다 국내 생산품이 안전 카라반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수입품의 경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4천만~8천만원 정도 한다. 수입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도 기술력을 갖추고 고품질의 캐라반을 생산하는 곳들도 많다. 가격도 저렴하다. ‘하이원 캠핑카’ 김희창 대표는 “예전에는 외국에서 캠핑카(카라반)를 들여와 판매하는 유통업체가 대부분이었지만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면서 “수입 캠핑카(카라반)의 경우 중고인 경우가 많고 또 구입 후 A/S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이원캠핑카’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카라반의 경우 고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끈다. 미려한 디자인에 냉장고와 텔리비젼, 냉장고, 전기쿡탑, 수납장, 화장실, 침실4개, 거실 테이블, 씽크대, 바닥 전기장치 및 냉난방기 등을 갖추고 있는 고급 카라반 4~5인용의 가격이 2천500만원이다. 김경래 리포터(oksigol@oksig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9
- 원주사람들의 문화이야기 ‘원주문화포럼’ 개최 원주사람들의 문화이야기 ‘원주문화포럼’ 개최 원주문화재단은 지역문화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2014 원주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원주문화포럼은 지난 해 ‘2013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서 국비보조를 받아 ‘원주문화비전 2020’수립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원주문화포럼을 이어받아 지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원주문화재단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한다. 원주문화포럼은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발제 및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자유로운 토론 속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모아 문화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문화발전기반을 마련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2014 제1차 원주문화포럼은 4월 23일 오후 4시 따뚜공연장 내 보은실에서 열린다.‘문화네트워크 구축과 원도심 재생’이라는 주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광호 박사가 발제한다. 발제 이후에는 참석자들과 발제자와의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일시 : 4월 23일 오후 4시 장소 : 따뚜공연장 내 보은실 문의 033-763-91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9
-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 운영 원주시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를 개관하여 운영 중이다. 행구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교육실과, 연구실, 다목적 강당, 대회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기후변화대응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그린리더 등 기후변화 전문인력 양성 및 기후변화에 대한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에서는 현재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안녕 기후야’,‘기후놀이터’,‘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위한 어린이 인형극’공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후탐험대’,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그린리더 양성교육’, 생활 속 친환경 소재 활용법에 대한‘Eco-Keeper’등 6개 프로그램을 11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교육프로그램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홈페이지(www.wonju21.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33-747-364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9
- 새콤달콤 입맛 돋우는 ‘석모도 밴댕이회’ 사계절 내내 먹 거리가 풍족한 탓에 이제는 일정 기간 동안만 반짝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의 반가움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해마다 농수산물의 출하시기가 빨라지는 탓에 예전 기준으로 제철음식을 찾으면 이미 끝물과 맞닿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철음식이 갖는 의미는 여전히 중요하다. 제철 맞은 먹 거리에는 그 계절의 에너지와 정기가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같은 먹 거리라고 해도 제철에는 그 때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한다. 따라서 제철음식을 챙겨 먹는 것은 그 계절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밴댕이는 이맘때 먹는 대표 먹 거리다. 워낙 저장기술이 좋아 요즘에는 일 년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가장 맛있을 때는 4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다. 이때가 제일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며, 비린 맛도 전혀 없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밴댕이는 잡자마자 제 성질에 못 이겨 바로 죽기 때문에 활어회로는 먹지 못한다. 때문에 가장 맛있을 때인 지금부터 7월까지 잡아 냉동실에 보관하고 일 년을 먹는다. 밴댕이는 석모도가 유명하며, 예로부터 강화도의 특산물이었다. 인천 연안부두에 밴댕이 거리가 조성돼 30여 곳의 식당이 몰려 있지만 부천 상동에도 그에 못지않은 유명한 맛 집이 있다. ‘석모도 밴댕이회’가 그 주인공. 대표 메뉴는 새콤달콤 입맛을 돋우는 밴댕이 회 무침이다. 미나리, 양파, 당근, 깻잎, 쑥갓, 양배추 등을 넣어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나온다. 술안주로 먹기도 하고, 큰 그릇에 넣어 밥과 함께 비벼먹기도 한다. 밴댕이의 고소한 맛과 새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겨우내 잃어버렸던 입맛이 살아난다. 특히, 회무침은 15~20센티미터 크기의 밴댕이를 머리와 내장을 발라낸 후 세꼬시처럼 뼈째 썰어서 무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여리고 작은 밴댕이는 뼈째 썰어 넣지만 뼈가 억세거나 몸집이 큰 밴댕이는 뼈를 발라내고 살로만 무침을 해서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한편, 밴댕이 회 무침을 시키면 간장게장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짜지 않고 담백해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위치 : 부천시 원미구 상동 604-4문의 : 032-323-5888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7
- 가까운 공원으로 화사한 가족나들이 지난 4월 12~13일 호수동 별빛광장에서는 ‘달빛공주 별빛왕자’라는 이름으로 축제가 열렸다. 성포중학교에 다니는 민성군은 “이게 정말 꽃이야! 가짜 꽃이야? 우와! 진짜네, 정말 예쁘다”라며 친구들과 꽃 속을 누볐다. 축제에는 대부분 가족단위로 나들이객이었다. 특히 13일은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축제에 참여한 가족이 많았다. 보기만 해도 안구정화가 되는 33만여 송이의 튤립이 햇살을 받아 원색튤립은 원색대로, 부드러운 파스텔색 튤립은 은은하게 시민들을 맞이했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는데, 그중 음악공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편지쓰기 행사에 참가한 시흥시 정왕동의 태양(9) 군은 강원도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축제관계자가 우편으로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태양이 가족은 가족사진을 찍어 10분 후 인화해 주는 행사에도 참여했는데, 인화된 사진을 보며 “요즘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만 보다가 오랜만에 직접 인화한 사진을 갖게 되었다”며 즐거워했다.튤립은 색상마다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다.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노란색은 ‘헛된 사랑’이다. 또 뿌리가 추위를 겪어야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한다. 사랑의 뿌리가 추위를 견디고 예쁜 꽃으로 피어난 튤립! 그 아름다움을 맘껏 감상하고 돌아오며 꽃들에게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7
- 금정역 산본시장 인근 ‘하나로 해물찜 전문점’ 금정역에서 산본시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자유문고 못가서 우측 골목길로 하나로 해물찜 전문점이 있다. 양이 많고 맛이 좋아 큰 모임이 있을 때 방문하며 좋은 곳이다. 평일 7시쯤 방문했는데도 벌써 매장 안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입구에 ‘KBS, 세상의 아침’에 방영 되었다는 내용이 벽면에 액자로 크게 걸려 있어 소문난 음식점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밑반찬으로는 김치와 샐러드, 데친 오징어 등이 단촐하게 나오지만 해물찜을 주문하면 메인메뉴만으로 밥을 먹기 때문에 반찬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집 주 메뉴는 해물찜과 탕, 아구찜과 탕이다. 아구찜에는 다른 해물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 집을 처음 방문한다면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 있는 해물찜을 맛보는 것이 좋겠다. 해물찜에는 낙지와 미더덕, 고니 등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좋아하는 해물을 매콤한 콩나물과 함께 맛볼 수 있다. 해물찜 ‘소’를 시키면 3인이 식사하고도 남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특히 매운맛을 덜맵게 또는 더맵게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어 취향대로 맛 볼 수 있다. 보통맛으로 주문한 해물찜이 큰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나오고 빨갛게 양념된 콩나물찜 위에 통째로 올려진 낙지를 직원이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준다. 첫입에 화한 매운맛과 쫄깃한 낙지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 밑반찬으로 나온 미역국이 입안의 얼얼함을 어느 정도 덜어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해물찜을 다 먹어갈 즈음 볶음밥을 주문하며 남은 해물찜을 한 스푼 떠넣어 맛있게 밥을 볶아준다. 폭이 얕은 냄비에 볶아주기 때문에 바닥의 누룽지 맛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시원한 해물칼국수, 기름장에 찍어먹는 꼬물꼬물 산낙지도 이 집의 인기메뉴. 손님이 많은 집이라 메뉴의 신선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위치 군포시 산본동 93-30문의 031-399-32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