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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군포의왕과천 문화가소식 - 2014년 4월 3주 이판사판 콘서트 ‘기.운.생.동 줄판’, 현으로 전하는 동서양 화합의 무대4월1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2014년 이판사판 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4월 17일(목)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동서양 현악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줄판’으로 꾸며지며 우리나라의 친숙한 전통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 서양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베트남 현악기 단보우, 북한 악기 옥류금까지 다양한 현악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5현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거문고 독주곡 ‘동살푸리’. 북한 현악기 옥류금 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 등을 비롯해, 활과 현의 마찰로 소리를 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해금, 바이올린, 첼로 중주곡인 ‘삼인행’이 연주된다. 1000년 전 탄생한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단보우는 일현(一絃)의 단순한 구조와 원리로 작동되는 악기로, 베트남 전통곡인 ‘모국의 선율(Cung Dan Dat Nuoc)’을 베트남 연주자 레화이프엉(Le Hoai Phuong)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레화이프엉은 베트남 국립음악원에서 단보우를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공부하며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로 한국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단보우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해금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 안수련이, 25현 가야금은 ‘이판사판 콘서트’의 지역예술인과 함께하고자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기도립국악단 부수석단원인 이은기가 연주한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30분이며, 관람료는 VIP석 3만원, R석 2만원, 청소년 R석 1만원. 문의 031-687-0500 www.ayac.or.kr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한국 현대미술작가 ‘최만린 전’4월부터 7월 초까지, 국립현대미술관국내 추상조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최만린의 작품전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펼쳐진다. 1935년생인 최만린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체험한 후 국내미술대학 출신 1세대 작가로서 현재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최만린의 대표작인 ‘이브’, ‘태’ 등의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적 조각의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2000원이다. 문의 02-2188-6000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소년소녀합창단 제33회 정기연주회, ‘친구되는 멋진 방법’19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제33회 정기연주회 ‘친구되는 멋진 방법’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1996년 창단된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이번 공연에서는 소년소녀합창과 청소년 연주단체인 온누리드림챔버오케스트라의 합동공연, 동요와 뮤지컬, 유럽의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쇼가 준비되어 있다. 관람료 2000원. 문의 02-507-4009주윤미 리포터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가구아울렛 ‘예쁜가구’ 4월 특가상품 할인판매 목감IC 물왕리 저수지 옆 시흥시 물왕동 7번지에 위치한 스크래치전문 가구아울렛 ‘예쁜가구’가 2014년 4월 특가상품으로 가로950, 높이2050의 정품 ‘A급 고무나무 주니어 통원목장’(사진)을 선정하고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4월 행사기간 동안 시중가 70만원의 A급 정품 ‘고무나무 원목장’을 5조 한정으로 46만원에 판매한다. 예쁜가구는 유명브랜드 스크래치가구와 정품가구를 30%에서 최고 80%까지 할인판매하며 서울·수도권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창고형 가구아울렛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를 통하면 빠르고 목동과 부천에서 25분여 거리다. 시흥 시내에서는 10분, 안산 15분, 안양과 군포에서는 20분 거리로 가깝다. 문의 031-487-89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맛멋 씨뇨르방 화덕피자 손맛을 더해 직접 반죽한 쫄깃쫄깃한 수타 피자 도우에 치즈 등 각종 토핑을 얹어 300~300℃로 뜨겁게 달군 가마에서 갓 구워내는 화덕피자는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다. 피자를 전기나 가스오븐 대신 화덕을 사용하면 훨씬 높은 열에 짧은 시간 굽기 때문에 도우의 담백함과 피자 토핑 특유의 맛이 살아있으면서 영양소 파괴도 적기 때문이다. 화덕에 구워 담백, 쫄깃한 피자맛송파구 가락시장역 부근에 위치한 씨뇨르방 화덕피자는 피자의 원조격인 이탈리아 정통 피자 맛을 고수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둥그런 피자 화덕이 눈길을 끈다. 종업원들은 화덕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수북이 도우를 쌓아놓은 채 연신 피자를 구워낸다.이 집은 독특한 이력을 지닌 주인공이 운영하는 곳.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라 음악을 전공한 뒤 지휘자로서 음악 인생을 꿈꾸다 돌연 ‘피자쟁이’로 업을 바꾼 방기홍 대표가 주인장이다. 이탈리아 국립피자스쿨 디플로마, 이탈리아 피자조리사학교 디플로마를 지닌 셰프의 이력 답게 이태리 현지 맛을 정직하게 재현하고 있다.화덕피자 전문점답게 선보이는 피자 종류가 다양하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크림치즈에 푸른 치즈인 고르곤졸라를 넣고 구워 꿀을 찍어 먹으면 훨씬 맛이 업그레이드되는 고르곤졸라를 비롯해 치즈와 바질소스 향이 어우러진 마르게티아, 야채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즐겨먹는 루꼴라 같은 대중적인 피자는 스테디셀러. 송이버섯, 인삼으로 피자를 굽는다고?만두 모양의 두툼한 깔조네는 겉은 바삭하지만 속에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색다른 식감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춘 퓨전 피자도 있다. 자연산 송이버섯의 향과 치즈가 조화를 이룬 송이피자는 와인과 곁들이면 좋다. 이태리 로마 세계 피자 챔피언십에서 3위 입상의 행운을 안겨준 인삼피자는 인삼을 화덕에 구워 특유의 쌉싸래한 향이 살아 있어 맛이 독특하다. 이밖에 야채 루꼴라와 생토마토를 토핑으로 듬뿍 올린 다이어트 피자, 10대들의 입맛에 맞게 치즈, 베이컨, 양송이, 살라미가 다양하게 토핑된 카프리쵸나도 있다.이 집의 장점은 여러 가지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세트메뉴가 다양하다는 점. 2인용, 3인용, 패밀리용 등 손님 수에 맞춰 선택하기 쉽도록 피자 세트 종류가 다양하다. 세트메뉴에는 피자, 홍합스튜, 오리고기까지 세트 메뉴는 보통 피자, 샐러드, 라자냐, 홍합스튜, 화덕 오리로 골고루 구성된다.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유명한 파스타인 라자냐는 밀가루, 달걀, 소금을 넣고 반죽해 얇게 밀어 물에 삶아 건진 다음 쇠고기를 볶아 토마토로 맛을 낸 소스에 치즈를 층층이 쌓아 화덕에 구워 나온다.해물탕과 엇비슷한 맛이 나는 홍합스튜는 얼큰한 국물 맛이 피자, 라자냐의 느끼한 맛을 가시게 해준다. 피자집인데도 독특하게 화덕에 구워 기름기를 쪽 팬 오리고기가 곁들여지는 게 특징. 입맛이 제각각인 가족들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세트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했다.특히 피자를 안주 삼아 가볍게 한잔할 수 있도록 맥주, 와인의 종류가 다양하다. 이탈리아의 페로니 맥주를 비롯해 벨기에 호가든, 아일랜드 기네스, 멕시코 코로나 등 세계 각국의 맥주를 생맥주와 함께 골고루 갖추고 있어 주당들의 입맛을 즐겁게 한다. 취급하는 와인의 종류도 대중적인 맛부터 고급 와인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술 안주용으로 화덕에 구워 기름기가 적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닭고기도 있다. 매장 안은 넓지 않지만 깔끔하게 인테리어 돼있고 중앙에 있는 피자 화덕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손님들이 식사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매장 한 켠에 세면대를 갖춰놓고 있다.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는 VIP카드를 발급, 방문 횟수가 쌓일수록 음료, 샐러드 피자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마케팅도 선보인다. 위치 : 3호선 가락시장역 3번 출구,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부근. (주소)중대로 9길 33 (송파구 가락동 88-1) 주차 : 가능 대표 메뉴 : 고르곤졸라 1만4000원, 마르게티아 1만4000원, 루꼴라 1만6000원, 라자냐(보통) 6900원, 샐러드 1만원, 2인 식사세트 3만원대문의 : 02-401-0247 오미정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요가와 필라테스로 몸과 마음 건강하게 환한 봄 햇살을 맞이하니 겨울 내내 무거워진 몸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운동으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운동이 좋을지 고민이다. 너무 과하지 않은 운동이면서, 나의 체질과 운동성향에 꼭 맞는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요가와 필라테스의 장점만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로하스핏을 권하고 싶다. 청담동에 위치한 이곳은 오랜 연구실험과 현장 노하우가 담긴 프로그램으로 육체와 정신건강의 밸런스를 맞추는 요가 필라테스 전문 교육기관이다. 요가·필라테스의 장점만을 모은 프로그램많은 현대 여성들은 스트레스와 비만, 척추측만이나 굽은 등, 체력저하, 체지방증가 등으로 몸의 균형이 맞지 않고, 체형이 변하면서 몸 어딘가가 늘 불편하고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로하스핏에서는 각자의 문제점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개개인 몸의 상태와 운동성향, 체질에 따라 요가와 필라테스의 장점을 뽑아 낸 프로그램을 맞춤 처방해준다. 이는 근육 깊숙한 곳까지 동작과 수기로 자극시키는 이완법이 들어가 비틀어진 라인을 교정시켜주며 전신 골격과 근육을 동시에 운동시키는 효과가 있다. 몸의 균형을 맞추고 혈액순환을 돕는 ‘요가’와 몸의 근육을 고르게 단련시킬 수 있는 ‘필라테스’는 서로 다른 분야인 듯 보이지만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효과와 호흡법을 통해 마음의 단련을 병행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러한 로하스핏만의 요가와 필라테스 프로그램은 주부들은 물론 미혼 여성과 전문직 여성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있다. 로하스핏의 정서현 원장은 무용을 전공하며 두 번의 골절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요가와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엔 재활 목적이었지만 차츰 요가와 필라테스의 매력에 빠지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다. 정 원장은 “요가와 필라테스 외에도 다양한 운동과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여러 가지 국제자격증도 가지고 있을 만큼 전문적으로 해봤지만 운동과 힐링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역시 요가와 필라테스 만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동은 물론 바른 자세까지 잡아주는 효과로하스핏 프로그램을 접한 이들은 ‘프로그램이 마치 한 편의 안무 같다’고 입을 모은다.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한 편의 안무 같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쉽기만 하다는 것은 아니다. 아슈탕가나 빈야사, 비크람의 고난이도 동작부터 필라테스의 고급레벨이 로하스핏만의 동작과 함께 병행되면서 이곳만의 요소들로 들어가고, 이러한 모든 동작과 호흡이 다 일치되도록 짜여 있다. 또한 힐링의 영역도 빠뜨리지 않아서 심장, 신장, 간 기능의 치유도 가져온다.특히 이곳의 이완법은 다른 사람의 터치 없이도 마사지를 받는 효과를 불러오며, 전문가의 손길로 더해지는 핸즈 온도 로하스핏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티 테라피, 아로마 테라피, 사운드 테라피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함께 하고 있다. 오랜 노하우 바탕으로 한 전문 강사과정 개설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소그룹 수업과 개인레슨이 있다. 처음에는 개인레슨만 90분 수업으로 진행했었는데 소그룹 레슨에 대한 문의가 너무 많았다고 한다. 정 원장은 “회원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개인레슨 프로그램을 소그룹 프로그램으로 조정해서 진행하고 있다. 소그룹이더라도 한 그룹에 최대 5인까지만 수업을 하고 있다. 그 이상이 되면 한 사람 한 사람 잡아주면서 일대일로 케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로하스핏에서는 더욱 전문성이 강조된 강사 육성을 위해 요가와 필라테스 전문 강사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주로 오랜 시간 강의를 해왔거나 요가, 필라테스 자격증이 있는 사람, 동작을 풀어가는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방법 등을 배우고 싶은 사람,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전문 강사과정을 찾고 있다. 전문 강사과정 안에는 입문과정뿐 아니라 산전·산후, 기구 필라테스 등 전문적인 심화과정도 마련되어 있다. 요가와 필라테스로 신체와 정신의 건강 밸런스를 맞추고, 나아가 이 분야의 전문 강사가 되어 창업과 재취업을 원하는 이라면 로하스핏을 방문해보길 권한다. 문의 (02)512-7327 www.lohasfit.co.kr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유유자적 제주도 가족여행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三多島)인 제주도. 흔히 여자를 꽃에 비유하니 여기서 여자를 꽃으로 살짝 바꿔보면 어떨까. 다시 고개를 내민 꽃샘추위와 함께 3대 9명의 대가족이 떠난 봄날의 제주도는 벚꽃과 유채꽃을 비롯한 온갖 봄꽃이 만발해 있었다. 돌, 바람, 꽃의 삼다(三多)를 한껏 보고 느끼면서 유유자적(悠悠自適),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사이 새삼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깊어진 듯 했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혼잡한 축제 현장 피해 찾아간 제주대학교 벚꽃 길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뜻하지 않은 행운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 마침 여행기간이 ‘제주왕벚꽃축제’ 기간(4월 4일~6일)과 겹쳐 우리의 첫 번째 일정은 축제 장소인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벚꽃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한 앞뱅디식당 주인에게 그곳 사정을 물으니 꽃은 별로 없고 혼잡하니 차라리 제주대학교 쪽으로 가보라고 알려주었다. 혼잡함을 피하고자 했던 우리는 주저 없이 제주대학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제주대학교 진입로에서 정문까지 이어지는 한적한 벚꽃 길은 환상 그 자체였다. 하얗게 만개한 꽃가지 사이로 비치는 푸른 하늘과 바람을 타고 막 떨구기 시작한 꽃눈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갓길에 띄엄띄엄 주차된 차들과 가끔씩 스치는 사람들도 정겹게 느껴진다. 어찌 인파에 떠밀리고 가판대에 포위되는 축제 현장에 비하랴.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한가롭게 산책한 우리 일행은 식당 주인의 살뜰한 조언에 감사했다. 용두암 해안에서 맛본 바다의 홍삼벚꽃에 취해 한참을 걷다보니 우리는 다시 출출해진데다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고 싶었다. 해안에서 홍삼에 소주 한 잔 기울이자는 동생의 제안으로 가까운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 해안은 신혼여행 객인지 단체로 여행 온 대학생들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청춘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차가운 바닷바람이 무색했다.굴곡진 돌 해안의 편평한 구석 한편에 자리 잡은 노년의 해녀상인들은 잇따라 주문하는 홍삼을 손질하느라 바빴다. 인고의 세월을 버티며 거센 바람과 차가운 물에 익숙해진 여인들의 맨손에는 거친 노동의 흔적이 역력했다. 인삼에 버금가는 효능이 있다고 해서 해삼(海蔘), 그중에서도 제주도의 해삼은 붉은 색이 강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홍삼(紅蔘)이다. 큰놈 한 마리에 5만 원. 어머니뻘 되는 해녀들의 노동을 목격한데다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꼬들꼬들한 식감을 맛본 터라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한두 점 맛본 후 치아가 좋지 않아 자식들이 먹는 모습만 지켜보며 흐뭇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가슴 속 깊은 곳이 살짝 아려왔다. 제주의 역사와 생태를 엿볼 수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이튿날 아침 우리가 서둘러 향한 곳은 제주의 역사와 생태를 엿볼 수 있는 ‘제주돌문화공원’. 1999년 북제주군과 탐라목석원의 돌문화공원 조성 협약에 의해 민관 공동 작업으로 100만 평의 광활한 대지에 2020년까지 조성하고 있는 돌문화공원에는 제주의 신화와 돌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 한라산 영실에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설화를 주제로 하여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공원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면서 생태공원이었다. 한라산 백록담과 영실의 죽솥을 상징하는 돌박물관 옥상의 ‘하늘연못’, 한라산의 화산활동으로 빚어진 희귀한 화산석을 감상할 수 있는 돌박물관, 제주도 기념물 조록나무뿌리 형상물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전설 속 오백장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거대한 석상들, 제주의 전통초가마을을 재현한 ‘돌한마을’ 등 꼼꼼히 감상하면 하루 종일도 모자란 규모였다. 제주 전역에서 수집한 수많은 수석과 화산석, 돌하르방과 옹기에 감탄이 절로 났다. 북적거리는 중문관광단지에 비해 제주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세계적인 규모의 ‘제주돌문화공원’은 의아할 정도로 너무나 한적했다. 여유를 갖고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제주의 명소였다. 소박한 집과 소박한 그림 ‘이중섭 미술관’지난달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만난 이중섭의 ‘황소’에서 힘찬 기운과 투지를 느꼈다면,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에서 만난 은지화에서는 소박한 행복이 묻어났다. 미술관 초입에 있는 초가는 1951년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피난 와서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1년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곳으로 방과 부엌을 합해 세 평 남짓한 소박함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근심을 덜었을 예술가의 애환이 느껴졌다.올해 말까지 이중섭 미술관에 전시되는 은지화 실물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행에서 만난 또 다른 행운이다. 전쟁 중 미술재료를 구할 길이 없어 미국 담뱃갑의 은박지를 궁여지책으로 사용해 송곳 같은 날카로운 것으로 선을 그어 그린 그림에는 재료만큼이나 소박한 가족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일본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 여백에 그려진 해학적인 그림을 보며 미소 짓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궁핍함 가운데서 피어나는 소박한 사랑을 공감하는 어머니의 소녀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물빛이 아름다운 ‘쇠소깍’, 관광명소 ‘주상절리’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는 ‘쇠소깍’의 지명은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골짜기계곡은 이름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냈다. 서귀포의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그리고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이곳의 명물인 테우(뗏목)나 투명 카약을 타고 좀 더 가까이서 구석구석 감상하고 싶었지만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매표소 직원의 말에 우리는 아쉬움을 남기고 대포 주상절리로 향했다. 부서지는 파도가 만난 절벽에 펼쳐진 육각형 돌기둥이 장관을 이루는 중문관광단지 해안가의 주상절리대는 제주도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 바람이 제법 거셌지만 시원한 풍광에 각박한 도시생활로 막혔던 가슴이 시원하게 트였다. 바람을 피해 들어선 곳에서 만난 유채꽃과 차밭산방산에 도착하자 거센 바람으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였다. 최근 급격히 야위신 부모님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람에 몸이 휘청거렸다. 부모님과 아직 어린 일곱 살 조카를 생각해 산방산 올레 길과 송악산의 풍광을 포기하고 바람을 피해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향했다. 얼마 가지 않아 우리는 샛노랗게 펼쳐진 유채꽃밭을 만났다. 예기치 않은 우연함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유채꽃에 묻혀 3대가 2014-04-16
- 내 몸에 바른 기운 채워 건강 찾는 푸드테라피 지난 4월초 대치동 한티역 근처에 ‘자연치료와 푸드테라피’가 문을 열었다. 방문한 사무실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갈한 분위기로 밝은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 이곳의 한기현 대표는 3~4년 전에 본인이 직접 푸드테라피를 경험하고 난 후 허약했던 그의 몸 상태가 건강한 체질로 바뀌고 더욱 활기찬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가 전해주는 자연치유와 푸드테라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음식이 가진 고유 성질로 건강 증진시키는 자연치유 건강법한기현 대표는 “우리 인체는 몸의 이상을 정상상태로 유지 회복시키려는 자연치유력이 있다”면서 이러한 자연치유력을 증진시키려는 필요충분조건이 바로 “적당한 영양, 운동, 휴식,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이라고 알려줬다. 그가 말하는 ‘푸드테라피’는 바로 음식인 Foods와 Therapy의 합성어로 음식이 가진 성질로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연치유 건강법으로 ‘한국 푸드테라피 연구소(소장: 장석종 박사)’에서 전파하고 있는 ‘푸드테라피’였다. 현재 수학입시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군대에서 막 제대한 젊은 시절에는 심한 훈련으로 몸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 당시 종합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아본 결과 그의 몸은 2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할아버지에 가까운 몸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했다. 그 후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으나 생각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한 대표가 학원 강사를 하게 되면서부터 목도 많이 상하고,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았을 때는 학원수업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한 대표는 ‘푸드테라피’를 알게 되었고 이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지금처럼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했다. 모든 음식의 고유한 에너지 담은 건강보조식품 한 대표는 체질과 음식으로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이 바로 푸드테라피의 근본원리라고 했다. 질병에 이르기 전에 그 전조증상이 되는 피곤함의 원인을 찾아, 이를 음식으로 보충하면 좋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꼭 맞는 음식을 매끼마다 제대로 챙겨먹기가 쉽지는 않다. 한 대표는 이런 경우에 바로 내 몸의 체질과 꼭 맞는 음식의 성분들로만 마련된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푸드테라피 연구소’에 의하면 우리 몸의 대표적인 장기인 오장육부에 따라 각각의 장기에 도움이 되는 고유의 맛이 존재한다. 따라서 푸드테라피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맛을 지닌 대표적인 음식들을 골고루 찾아서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 대표는 ‘한국 푸드테라피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유기농 원료로 만든 8가지 맛의 건강보조식품을 추천한다. 간과 쓸개를 위한 SOUR FOODS, 심장과 소장을 위한 BITTER FOODS, 비장과 위장을 위한 SWEET FOODS, 폐와 대장을 위한 PUNGENT FOODS, 신장과 방광을 위한 SALTY FOODS, 삼포장과 삼초부를 위한 ASTRINGENCY FOODS, 여성을 위한 LADY FOODS, 그리고 SKIN과 NOSE를 조화롭게 하는 SKIN &NOSE FOODS이다. 이외에도 두뇌발달, 성장발육, 식욕증진, 해독작용 등에 도움을 주는 녹용상화환, 녹용상화환에 총명탕이 포함된 총명성장환을 추천해줬다. 음식으로 만든 재료라서 안심, 부작용도 없어한 대표는 ‘한국 푸드테라피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모든 제품은 음식으로 만든 재료로 서리태, 표고버섯, 다시마, 미역, 김 등으로 만들어졌기에 지금껏 부작용이 나온 사례는 없었다고 하면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고 알려줬다. 실제 이 제품을 꾸준히 섭취해온 조 모씨(35세)의 경우 모 대학병원 안과의 과중한 업무와 불규칙한 생활을 8년 정도 한 후 온몸이 붓고,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무기력한 상태였었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개선이 좀 되는 것 같다가 다시 무력감에 빠졌고 탈모도 심했다. 하지만, 그 역시 결국에는 한 대표의 소개로 푸드테라피를 알게 되었고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기운도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했다.현재 사무실 오픈기념 이벤트로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경혈지압전문가의 1회 무료 지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을 위해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체질과 음식상담, 성장점과 순환점, 그리고 바른 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방문고객의 체질상담은 ‘한국 푸드테라피 연구소’의 진단키트와 모혈을 통한 오링테스트를 통해 진행되며 결과는 오행에 입각해 분석해주고 있다. 문의 02-6366-9896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싱싱한 낙지요리로 지친 원기를 잡자~ 노원소방서와 하계중학교 후문 골목에 자리 잡은 낙지요리전문점 ‘낙지와 찜생각’이 문을 연지 불과 5개월여. 의정부, 춘천으로 신선한 낙지요리를 찾아 나서던 지역의 낙지마니아들이 주목하는 곳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매콤하지만 깔끔한 낙지직화 요리의 맛,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푸짐한 양에 다시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갯벌의 산삼, 낙지를 담아 힘이 솟는 보양요리 제공!낙지는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따르면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서너 마리면 거뜬히 일어난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맛과 영양이 풍부한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낙지에는 강장 작용에 좋은 타우린과 히스티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에 지친 현대인의 원기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인과 철분, 칼슘 등 무기질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양을 억제하고 빈혈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처럼 낙지는 영양도 풍부하고 쫄깃쫄깃 탱글 거리는 식감과 감칠맛으로 한국인에게 매우 인기 있는 요리감이다. 불향이 그대로 배어나오는 깔끔한 직화 낙지볶음!‘낙지와 찜생각’에서 적극 추천하는 점심메뉴는 ‘직화 낙지볶음’. 매콤한 맛과 푸짐한 양에 2명이 나눠 먹을 정도로 정감있는 음식이다. 특히 불 맛과 향이 그대로 배이게 직화로 낙지를 익혀 씹히는 식감을 높이고 깔끔하고 담백하게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김치장떡, 샐러드, 동치미, 연두부, 통통하고 아삭한 콩나물 무침이 함께 나오며 먹을 때는 하얀 쌀밥이담긴 대접에 직화 낙지볶음과 콩나물 무침을 듬뿍 넣고 쓱싹 쓱싹 비벼 먹어야 제 맛이다. 콩나물 무침의 양으로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불향은 직화볶음으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낙지 한 마리 그대로 풍덩~ 해물낙지 생면 칼국수바지락과 해물로 우려낸 육수에낙지 한 마리를 그대로 넣고 밀가루와 콩가루의 비율을 최적화 시켜 만든 생면 칼국수를 끓여낸 ‘낙지와 찜생각’의 해물낙지 생면 칼국수. 시원한 육수에 몸을 담근 큼지막한 낙지 한 마리에 놀라고, 쫄깃한 생면의 탄력과 식감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해물로 직접 우려 낸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와 어우러진 생면 칼국수가 입 안 가득 채워지면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난다. 그 양은 2명이 나눠먹을 정도로 푸짐하다. 신선한 낙지와 해물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요리 선보여~‘낙지와 찜생각’에는 일품 요리외에도 가족, 지인들 모임을 넉넉하게 해줄 다채로운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탱글탱글한 낙지와 야채를 철판에 볶아먹는 푸짐한 직화낙지철판볶음, 100% 국산 들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있는 들깨수제비, 치아가 부실한 어르신을 위한 산낙지 탕탕이, 바지락과 각종 야채로 우려낸 시원하고 맑은 육수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연포탕, 매운탕 맛을 고스란히 살린 산낙지 전골도 맛볼 수 있다. 푸짐한 낙지 한 마리를 그대로 넣어 특제소스를 넣어 살짝 매콤한 낙지찜과 낙지, 아구, 홍합, 참소라, 키조개 등 신선한 해물에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푸짐하게 넣은 해물찜, 아구의 가장 맛좋은 부위만 골라 씹는 맛이 고소한 아구찜까지...‘낙지와 찜 생각’의 음식은 제각각 풍성하고 맛나다. 낙지전용 수족관에서 방금 꺼낸 싱싱함이 살아있는 낙지‘낙지와 찜생각’에서는 낙지요리전문점답게 싱싱한 낙지를 고집하고 있다. 신선한 낙지 공급을 위해주방 입구에 청결한 낙지전용 수족관을 마련해 주문과 동시에 바로 요리를 만들고 있다. 또한 따뜻한 느낌의 세련된 식사공간을 위해 마련한 화초와 조명이 어우러진 실내 내부 인테리어도 원목 색을 그대로 살려 낙지요리를 찾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체모임에도 무리가 없는 넉넉한 공간, 쾌적한 공간 구성으로 가족 또는 지인 모임, 회사 회식에도 충분하다.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하계동에 자리해 인근 월계동, 중계동, 공릉동, 상계동 어느 곳에서도 10여분이면 찾을 수 있다. 문의 : 973-9919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건강약선 반상차림 ‘감자꽃’ 봄이 되면 나른하고 입맛이 없다는 이들이 많다. 따뜻한 봄기운에 춘곤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음식 보양이 필요하다. 그래서 봄기운 북돋워 줄 교대역의 약선 음식을 선보이는 ‘감자꽃’을 찾아가봤다. 소박한 약선 가정식 교대 맛 집교대역에서 법원 방향으로 올라가다 서초 아크로비스타 가기 전 골목으로 진입해 100여 미터 지점 언덕배기에 약선 전문 음식점 ‘감자꽃’이 자리하고 있다. 골목 깊숙한 곳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쉽진 않다. 2012년 11월에 오픈한 이곳은 강원도 전통 음식을 바탕으로 종가 큰집의 오래된 손맛과 장맛에다 한국 약선 가정식을 선보이는 건강 밥집이다. 평범한 한식집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곳은 50여석 규모로 아담하다. 홀 안쪽으로는 2명, 4명, 10명 등 5개의 크고 작은 다다미방과 온돌방이 있어서 조용히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기에 더없이 좋다.‘감자꽃’의 남혜영 대표는 “‘감자꽃’의 꽃말이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에요. 고객을 잘 모시겠다는 의미지요. 무엇보다 음식은 정직해야 되기 때문에 맛도 솔직함을 추구합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라고 ‘감자꽃’을 소개한다. 국내산 제철 식재료만 사용하는 웰빙식오너 셰프이기도 한 남혜영 대표는 요리경력이 20년째다. 요리가 좋아서 전통 한식부터 약선, 양식, 일식에다 푸드 스타일 과정까지 마쳤고, 숙명여대에서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고급 요리과정까지 수료했다. 취미로 하기엔 재주가 아까웠다. 그래서 사업하는 남편의 후원으로 오랜 꿈인 첫 식당을 열게 됐다. 전통적인 맛과 색다른 요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남 셰프가 주목한 것은 약선식, 약선 요리의 기본은 제철 재료에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감자꽃’에서는 사계절 제철 나물에 강원도 막장과 싱싱한 국내산 식재료로 건강 웰빙식을 고집하고 있다.“화려한 밥상이 꼭 건강 밥상은 아닙니다. 빨간색이 진한 밥상일수록 거짓일 수 있어요. 우리 선조들이 즐긴 음식은 밋밋하고 하얀색에 가까웠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소박했죠.”‘감자꽃’이 추구하는 건강 밥상에 대한 남 대표의 생각이다. 잔반 사용하지 않는 정직한 맛 집좋은 식재료로 재료 자체의 맛에 충실한 소박한 음식을 낸다는 ‘감자꽃’은 첫째 밥맛이 좋다. 바로 도정한 파주 무공해 부대쌀로 밥을 지어 찰지기까지 하다. 조미료를 안 쓰는 대신 시골에서 짠 참기름, 들기름으로 맛과 향을 내고 푹 곤 음성 한우 육수로 깊은 맛을 낸다. 또한 즉석조리를 원칙으로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음식을 만든다. 무엇보다 잔반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 덕에 지난해에는 서초구의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메뉴판을 열어 보니 메뉴가 손 글씨로 쓰여 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메뉴도 자주 바뀌어 그냥 손 글씨로 썼다고 설명한다. 메뉴는 단품 메뉴에서 코스 메뉴까지 다양하다. 대표 음식은 한방한우수육(4만 원). 아롱사태와 도가니로 만든 수육은 기와 혈을 보하는 한약재인 하수오, 황기, 헛개나무 등을 넣어 잡 내가 없고 고기 맛도 쫄깃하고 부드럽다. 요리시간 길어도 즉석요리만 고집감자꽃의 ‘약선능이백숙(4인분, 4만 원)’도 만족도가 높은 메뉴이다. 압력솥에 20~30분 끊인 백숙과 달리 구기자, 하수오, 감초, 능이버섯 등 음양오행에 맞는 한약재를 가미하고 2시간여 동안 푹 끊여서 살이 뻑뻑하지 않고 야들야들하다는 게 특징. 생닭을 구입하고 조리하기까지 대략 4시간이 걸리는 보양식 요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계절마다 시기마다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남 대표는 지난 연말과 신년에는 프랑스 가정식으로 각종 허브와 레몬, 마늘 등을 가미해 무려 5시간이나 소요되는 치킨 로띠를 선보여 고객들의 특별한 기념일을 빛내주기도 했다. 메뉴판에 없지만 가끔은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는 남 대표는 “얼마 전에는 도다리쑥국이 먹고 싶다는 고객의 말에 수산시장을 2시간이나 돌며 도다리를 구입해 약속을 지켰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감자꽃의 별미이자 점심 단품으로는 시래기 비빔밥과 낙지 한 마리비빔밥(각각 8천 원) 등 입맛을 돋우는 이색 비빔밥을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초구 서초동 1697-1(교대역 4번 출구에서 200미터)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0시주차 가능문의 02-532-5502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연극 <메피스토> 오페라하우스의 기획 공연인 ‘SAC CUBE 클래식’의 첫 번째 연극 <메피스토>가 지난 4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이다.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대작인 희곡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선과 진리, 지혜를 추구하던 인물인 파우스트가 메피스토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14년의 <메피스트>는 원작의 굵은 선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진행 관점을 ‘메피스토’로 옮겼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지혜와 진리를 추구하는 대 학자 파우스트의 간절한 마음속에 파고든 악마 메피스토. 그는 세상 누구보다 파우스트가 가진 욕망과 약점을 잘 알기에 치명적인 유혹으로 거래를 성사시킨 후 파우스트를 타락의 길로 안내한다. 만족 없는 인생 앞에서 고장 난 브레이크를 단 채 내달리는 현대인의 모습도 어쩌면 인생에 대한 해답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파우스트 박사와 닮지 않았을까.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에게 제안했던 것처럼 만약 우리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우리의 ‘내면에 감춰진 욕망’을 파고들어 은밀한 유혹을 제안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서재형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연극 <메피스토>에는 유혹의 아이콘 메피스토 역에 개성파 배우 전미도가 열연하며, 메피스토에게 유혹 당하는 파우스트 역에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매년 화제작에 참여하는 배우 정동환이 출연한다. 이외에 순수와 사랑의 상징 그레첸 역에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는 이진희가 출연해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조우한다.~4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문의 (02)580-1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
- 뮤지컬 <태양왕> 4월 10일 프랑스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삶을 그린 뮤지컬 <태양왕>의 막이 올랐다.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7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극을 관람했으며 OST 역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으며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모차르트!''>,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등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들여왔던 EMK뮤지컬컴퍼니는 이번에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하여 우리 관객의 정서에 맞도록 극을 다듬었다. 제작비 70억 원의 웅장한 무대는 압권이다.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베르사유 궁을 배경으로 360벌이 넘는 의상이 등장하고, 난이도 높은 안무와 아크로배틱, 폴 댄스, 플라잉 장면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지주막하출혈 수술 후 <태양왕>를 컴백 작품으로 선택한 안재욱은 뮤지컬 열풍을 일으킨 주역답게 루이 14세의 고통과 사랑을 온 몸으로 표현해내고 있으며, 소시오 패스 이재경에서 루이 14세로 더블 캐스팅 돼 돌아온 신성록은 감미로운 러브 송을 부르며 낭만적인 루이 14세를 연기한다. 과연 관객은 어떤 루이 14세에 더 열광하게 될까? 뮤지컬 <태양왕>은 라이선스로 계약한 작품이지만 한국 무대에서만큼은 혼돈의 세상에서 왕이 되어야했던 나약한 루이 14세가 점차 제자리를 잡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사랑과 권력을 모두 잃은 채 이름만 왕이었던 한 소년은 점차 왕권을 회복해 강력하게 구축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놓치지 않는 한 남자로 성장한다. 순수한 사랑을 나누었지만 외부의 압력 때문에 결실을 맺지 못했던 ‘마리’와의 사랑을 통해 루이는 강력한 왕이자 남자가 되기를 원하고 ‘퐁테스팡’ 부인은 그런 그를 민심을 외면한 채 사치와 허영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세 번째 여인 ‘프랑소와즈’. 지혜롭고 현명했던 그녀는 불안했던 루이 14세가 정신세계를 다스리며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돕는다. 화려한 블록버스터 뮤지컬 <태양왕>은 6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517-6334이지혜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