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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 살리는 산나물, 향긋한 곤드레밥으로 봄철 입맛 깨우세요” 먹을수록 맛있고 일 년이 행복하다는 사찰음식. 먹고 나면 건강해지는 사찰음식을 기본 베이스로 담아낸 ‘예밀’의 자연밥상은 산과 들에서 직접 채취한 유기농 재료와 직접 만든 효소로 맛을 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다른 곳과 달리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귀하고 좋은 나물들로 한상 차려진 한정식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게 얼마만인지. 사장 부부가 직접 차려내는 소박한 밥상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가끔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밥상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100% 유기농 제철 재료, 기본양념만으로 맛깔스러운 사찰음식 완성주인장 권오덕 사장은 “몇 년 전 건강이 안 좋아진 부인이 사찰음식전문가 선재스님에게 사찰음식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건강 밥상을 대접하고 싶어 사찰음식을 기본으로 한 식당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흔히 사찰음식은 심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예밀’은 제철 재료와 기본양념만으로 놀라울 정도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낸다. 기본양념인 집간장, 된장, 고추장과 매실청, 양파청, 고추청, 자두청, 질경이청, 민들레청 등 직접 만든 효소로 맛을 내기 때문에 조미료 사용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우러난다. 방앗간에서 직접 짜온 들기름과 들깨가루도 음식 맛에 한 몫. 권 사장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의 산과 들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과 텃밭에서 정성스레 재배한 유기농 야채들을 사용한다”며 “내 몸 살리는 듣도 보도 못한 귀한 나물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예밀정식과 자연밥상. 예밀정식은 오리구이와 더덕구이, 봄나물무침, 겉절이, 짠지, 꽃나물무침, 하얀민들레 장아찌, 꽃나물장아찌, 봄동·무전, 시래기나물, 미역·다시마튀각, 된장찌개 등 20여 가지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이 곤드레 돌솥밥과 함께 한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자연의 맛과 향을 담아낸 건강밥상 밥풀나물, 젓가락나물, 담뱃불나물, 엄나무순, 오가피순, 씀바귀 등 이름도 생소한 봄나물을 함께 넣어 조물조물 무쳐낸 봄나물 무침은 쌉싸름하면서도 오감을 자극하는 깊은 맛이 일품. 뒤뜰에서 직접 뜯은 민들레, 돌나물, 달래, 참나물 등을 고추장과 매실청, 사과식초 만으로 버무려놓은 겉절이는 새콤하면서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살려준다. 민들레청에서 만들어진 매콤달콤한 하얀민들레 장아찌는 입 맛 없을 때 누룽밥에 곁들이면 한 그릇 뚝딱! 지하수를 떠서 고추씨, 생강, 청각, 청갓만 넣고 담았다는 짠지는 굉장히 개운하고 깨끗해 그 맛이 인상적이다. 또 무의 아삭함에 봄동의 향긋함이 더해져 담백한 봄동 무전. 더덕향이 입 안 가득한 횡성에서 자란 3년산 더덕구이. 마치 삼을 씹어 먹는 듯 한 더덕장아찌의 요리비결도 궁금해진다. 여러 종류의 나물을 곤드레밥에 넣고 양념간장과 함께 쓱쓱 비벼먹으면 그 맛이 꿀맛. 돌솥에 찰지게 붙어 있는 누룽지에 물을 부어 놓았다가 살살 저어 만든 고소한 숭늉은 그 구수한 맛에 자꾸 호로록 떠먹게 된다. 이렇게 자연에 가까운 맛과 향을 음식에 담아내는 ‘예밀’의 음식은 담백하고 소박한 맛에 깊이가 있다. 먹어도 먹어도 속이 편하고 개운한 것이 절집 밥상을 옮겨놓은 듯 ‘예밀’ 자연밥상의 무한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생화와 열매, 꽃 말린 것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식당 실내에는 단체손님이 식사할 수 있는 넓은 방이 있어 모임하기에도 안성맞춤. 가격이 저렴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웰빙 음식을 찾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위치 과천시 찬우물로 24-11 문의 02-504-2822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안양지역 문화가소식 - 2014년 4월 4주 2014 안양 가족합창단 정기연주회 ‘Happy Family’26일(토), 평촌아트홀 2014 안양 가족합창단 정기연주회가 26일(토) 평촌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안양 가족합창단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가족합창단으로 총 13가족 48명의 가족단원들로 구성되어 2011년, 2012년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전국 50여개 생활예술클럽이 참여한 ‘2013 전국문화예술클럽 한마당’에서 클래식&대중 분야 1위, 전체 한마당부문에서 2위를 하기도 했다. 이번 3회 정기연주회에서는 ‘2013 전국문화예술클럽 한마당’ 참가곡인 ‘아에이오우’를 비롯해 지난 1년간 연습한 11곡을 선보인다. 봄을 테마로 한 ‘도라지꽃’, ‘산유화’를 시작으로 아이들의 동요세상, 엄마, 아빠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가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메들리 등 온가족이 함께 들을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합창곡을 들려준다. 안양 가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축하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SBS 스타킹에서 2연승을 차지하며 세상에 알려진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과 안양문화예술재단 상주단체로 선정된 방타타악기앙상블을 초청해 더욱 풍성한 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2013년 전국 문화클럽 한마당 수상 외에도 춘추음악회, 법무부 초청공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의날 기념식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가족합창단은 정기연주회와 동시에 신입 가족단원을 모집한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와 부모(1인 이상)가 함께 참여해야하며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접수는 5월 8일(목)까지다.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관람 후 관객이 금액을 정해 기부하는 후불제 자유기부로 운영되며 모아진 관람료는 이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오후 5시. 문의: 031-687-0556 www.ayac.or.kr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로큰롤! 로맨틱 펀치26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Rock & 樂 콘서트의 두 번째 주인공. 로맨틱펀치가 군포를 찾아온다. 2004년 싱글 ''햇살 밝은 날''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공연을 통해 인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로맨틱 펀치는 2012년 KBS 2TV ''톱밴드2''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어내며 주목받고 있는 밴드이다. 2009년 8월부터 매달 진행한 단독공연 ''로맨틱파티''의 50회 기념 클럽투어는 총 1400석 규모 클럽 8곳의 티켓이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인디밴드 사상 최다 및 최대 규모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케이스로 꼽힌다. 로큰롤을 지향하지만 새로운 장르적 시도에도 전혀 망설임이 없는 로맨틱 펀치는 보컬 배인혁, 기타 콘치, 기타 레이지, 베이스 하나, 드럼 트리키로 구성된 5인조 혼성밴드로 KB국민카드 락페스티벌 우승,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이달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음악성으로도 충분히 검증 받은 밴드이다.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독특한 섹시함과 관객을 흥분시키는 화려한 무대매너로 무장한 로맨틱펀치가 이번 공연에서는 어떠한 팔색조 매력를 펼쳐보일지 기대하기 바란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전석 3만원.문의 : 031-390-3500~3502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해설과 함께 듣는 I LOVE OPERA ‘돈 파스콸레’ 24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돈 모으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었던 구두쇠가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표현한 ‘돈 파스콸레’가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돈 파스콸레’는 거장 도니체티의 대표작으로 희극 오페라 중 최고로 꼽힌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오페라 갈라 형태의 공연이라 오페라를 접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클래식의 즐거움을 느끼기 충분하다. 총연출 이덕근, 음악 감독 박형준, 오페라 코치 김미영이 제작에 참여했다. 4월 24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이다. 전석 1만 원, 공연 문의 및 티켓 예매는 문지방에서 가능하다. 문의 02-509-7700주윤미 리포터sinn74@naver.com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전시연계 건축강좌 개최3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대강당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연계 건축 강좌 ‘이타미 준 건축의 관계항’을 개최한다. 현재 과천관에서 전시 중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 세계와 관련된 건축, 문학, 사진, 영화 등 통합 주제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하여 일반인들에게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본 프로그램은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강좌로 4월의 주제는 ‘건축과 문학’이다. 30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박길룡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명예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건축과 문학의 상관관계를 개괄적으로 조망하고 이타미 준 건축을 읽는 문학적 은유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강의는 전공자와 일반 성인 관람객 200명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 신청받는다. 문의 02-2188-6000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활 쏘는 사람들, 우리 전통무술 ‘국궁’을 만나다 활의 민족, 예부터 우리민족은 ‘동이(東夷)족’이라 불릴 정도로 활쏘기로 유명한 민족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올림픽 종목인 양궁이 전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이런 피가 흐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양궁은 서양에서 들어 온 스포츠로 실제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는 ‘국궁(國弓)’이라고 한다. 조금은 낯설지만 친숙한, 국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가까이에 있다. 바로 자유공원 배수지위에 자리 잡은 안양시의 유일한 활터 ‘안양정’. 안양정을 찾았다. 탁 틔인 활터에 서면 몸도 마음도 정화 됩니다호계동 자유공원 주차장입구 옆 언덕길에는 ‘궁도장’으로 가는 길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보인다. 도심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호젓한 산책길, 오르막길을 따라 200미터쯤 가니 안양정 건물과 사방이 탁 틔인 넓은 평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서쪽 끝에 있는 과녁판이 활터임을 확인시켜 준다. 활터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틔이는 기분이다. 상상했던 것 보다 과녁까지의 거리가 꽤 멀어 보인다. 양궁이 최대 90m의 거리인데 비해 국궁의 과녁 거리는 145m로 꽤나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과녁의 어느 부분을 맞춰도 명중이라고. 활을 쏘아 과녁까지 날아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도 활을 쏘자 어느새 과녁에 불이 들어온다. 명중이다. 안양정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배수지위에 건설된 국궁 장으로, 현재는 회원수 90여명에 이르는 안양시 궁도인의 활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양정은 설립된 이래 2002년 제48회 백제문화제 전국남여궁도대회전국대회 우승부터 2011년 9.15인천상륙작전기념 전국남여 궁도대회 우승까지 5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 실력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현재 안양정 사두(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천(갈산동, 75) 씨는 “안양정이 세워지고 난 다음해인 200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국궁을 즐기고 있다”며 “산책하듯이 안양정에 나와 활을 쏘며 심신을 수련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은퇴이후 생활의 즐거움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안양정 회원들은 적게는 고등학생부터 80대까지 그 연령대도 다양하다. 움직임이 크지 않고, 격렬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가 드신 어르신이나 여성들이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집중력도 기르고, 전신운동까지 고등학교 때부터 국궁을 시작해 군대를 다녀온 지금까지도 계속 활터에 나온다는 정지두 (24)씨는 “고등학교 때 처음 활을 접하고 국궁의 매력에 빠졌다”며 “무엇보다 집중력을 기르고,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준다는데 국궁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대시절 가장 잘 한 일이 국궁을 배운 것이라고 말하는 정 씨. 국궁자체가 좋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이 자식처럼 대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것도 안양정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점 중의 하나라고. 국궁을 시작한지 6년 되었다는 정융화(갈산동) 씨는 “활을 쏘아보면, 현재 나의 컨디션이나 마음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며 “내 마음 상태에 따라 활이 잘 쏘아질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사대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고 활을 당길 때 느끼는 그 마음은 활을 쏘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고. 또한 국궁은 하체의 힘을 키우고 등, 척추의 자세를 바로 잡고 복식호흡을 하는 등 전신운동 효과도 있다. 실제, 정 씨의 도움을 받아 활을 당겨보았다. 생각보다 활 당기기가 쉽지 않다. 자세 잡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바른 자세로 제대로 활을 쏜다면 충분히 운동이 될법하다. 화살을 수거하기 위해 145m의 거리를 왕복 걸어다니는 것도 적지 않은 운동이 됨은 물론이다. 3개월 정도면 활 쏠 수 있어, 5단 이상 명궁도 5명그렇다면 국궁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국궁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비는 활과 화살이다. 활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개량궁을 구입하고, 화살은 15대를 준비한다. 활과 화살이 준비되었다고 무조건 과녁을 향해 활을 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활을 당기는 연습만 수없이 반복한다. 또한 국궁은 무기를 다루는 전통 무술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예절과 안전교육이 필수다. 안양정에서는 새로 국궁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15만원의 강습료를 받고 약 3개월간의 국궁의 예절과 안전교육, 활쏘는 자세부터 활 당기는 법 등 교육을 해주고 있다. 이후에는 어느 때나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활터에 나와 활을 자유롭게 쏘면 된다. 3개월 정도면 누구나 국궁을 즐길 수 있다고. 국궁은 하나의 무술로 대한궁도협의의 규정에 따라 입단, 승단의 절차를 걸쳐 자격에 맞는 품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보통 9순(45시)의 화살을 쏘아 25중 이상이면 초단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면 5단 이상은 명궁으로 대우한다. 현재 안양정에는 5단 이상의 명궁이 5명 있다. 안양정에서는 매월 월례회를 통해 회원간 활 대회를 갖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선발전을 통해 안양시 대표선수로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전국적으로는 약300여개의 활터가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국궁이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는 듯 했다.심신수양이나 체력단련이 아니라 넓은 활터에서 계절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국궁은 한번 배워볼 만하지 않을까?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우리동네 전통시장 가는 날-석수시장 언제부터인지 재래시장은 우리의 추억 속에 자리한 공간으로 기억되기 시작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밀려 제 기능을 잃어 가는 재래시장의 몸부림은 처절하리 만치 안쓰럽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디지털 세상. 손가락 터치 하나로 물건을 사고 파는 시대의 흐름은 그 옛날 장터에서 마주하던 상인들의 후덕한 인심도 망각하게 한다. 아담한, 따뜻한, 정겨운 시장안양에는 재래시장이 제법 많다. 중앙시장, 박달시장, 관양시장, 호계시장, 석수시장. 그 중에서 석수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다른 곳의 재래시장 못지 않게 사람들의 인심이나 정겨움은 남다르지 않다. 훈훈한 사람냄새가 나는 석수시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석수시장으로 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안양1번가를 중심으로 서울 방향으로 안양대교를 건너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이 나온다. 시장에는 좁다란 골목길도 있고 규모는 작지만 소박한 상인들의 모습이며, 아기자기한 시장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차를 세우기 위해 시장 안을 둘러보다 손님들을 위해 확보해 둔 널찍한 주차공간에 느긋하게 차를 세우고 시장 거리를 활보해본다. 봄 햇살이 달달한 오후. 저녁 찬거리를 사러 온 사람들의 손에는 저마다 시장바구니가 들려져 있다.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생선가게 앞에서는 한창 물이 오른 생선을 고르느라 흥정이 벌어진다. “봄 도다리가 왔어요. 쭈꾸미, 바지락도 맛있고 집 나간 며느리가 요리하러 다시 돌아올 만큼 맛이 기가 막혀요.”상인의 목청 좋은 소리에 길 가던 손님이 발길을 멈춰 선다. 옆집 채소가게에서는 향긋한 봄나물이 파릇파릇한 빛깔을 뽐내며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자극한다. 달래, 냉이, 씀바귀, 취나물, 유채나물, 얼갈이 배추도 투명한 비닐에 얌전하게 포장되어 손님들의 시장바구니로 속속 들어간다. “봄에는 나물이 최고야. 보약이지 보약. 아삭한 나물에 밥 한 공기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나른했던 몸이 금방 기운을 차리지.”갖가지 나물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던 50대의 주부는 저녁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길을 재촉하고 시장 어귀에 있던 꽃집에는 화려한 빛깔의 봄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연산홍, 패랭이꽃, 팬지 화분이 미스코리아선발대회처럼 나란히 줄을 서 손님들을 유혹한다. 7, 80년대 시절의 신발가게처럼 조그마한 가게 입구에는 할머니가 신발을 고르고 있었다. “날씨도 따뜻하고 이젠 겨울신발 벗어버리고 예쁜 운동화 하나 사 신을까해서 나왔어. 노인정가도 요즘에는 다 가벼운 운동화 신고 다녀. 손자가 하나 사준다고 했는데 내 손으로 사면되지. 뭘 기다려. ”이것저것 고르느라 한참을 망설이던 할머니의 손에도 어느덧 노란색 운동화가 까만 비닐봉지에 담겨진다. 시장과 예술이 만나는 아름다운 공간석수시장을 말할 땐 스톤앤워터를 빼놓을 수 없다. 석수시장의 중심에는 예술가의 공간인 스톤앤워터가 있다. 커다란 삽 모양 간판이 인상적인 스톤앤워터. ‘시장을 미술관으로 미술관을 시장으로’ 라는 모토에 걸맞게 시장의 빈 점포를 빌려 전시관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시장 속 사람들의 작품들을 미술관에서 전시하기도 했던 공간이다. 스톤앤워터로 가는 길에는 카페 도마뱀 다방이 있다. 도마뱀 그림이 인상적인 곳. 그리고 다방이라는 간판에 더욱 눈길이 가는 그래서 색다른 공간이다. 스톤앤워터는 2002년부터 석수시장의 유휴공간과 안양천을 거점으로 생활 속의 예술을 표방하며 공공성, 지역성, 생태성에 입각하여 삶과 예술이 조우하는 다양한 예술활동과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비영리 복합예술 공간이었다. 그동안 이곳에서 진행했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개관전인 2002 리빙퍼니처 전, 2003 구 안양경찰서 유치장을 활용한 리바이벌 전, 2004 삼덕제지 폐공장과 안양천을 연결했던 안양천프로젝트 FLOW, 2005~2006 석수시장프로젝트를 비롯해 석수아트프로젝트, 지역 협력 프로젝트-배달의 기수, 우리 동네 등이 있다. 특히 석수시장에서 펼쳐진 아트 프로젝트는 활성화되지 못한 재래시장에 예술가들이 들어가 지역과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해 왔던 프로젝트로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예술로 말하기 등을 통해 지역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교감했던 프로젝트였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대형할인마트 보다 저렴한 장난감천국, ‘티엠-완구도매소매 전문점’ 신정동 ‘티엠-완구 도매소매전문점’은 아이들의 장난감이 대형할인마트보다 10~20% 정도 더 저렴하다. 특가 상품은 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80평 규모로 또봇, 타요, 뽀로로, 레고, 시크릿쥬쥬, 미미월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난감 및 인형이 준비되어 있으며 신상품의 종류도 대형할인마트보다 많다. 자전거, 미끄럼틀, 유아용 전동승용차와 같은 대형 완구도 구비되어 있다. 유아용 전동승용차는 시승이 가능하다. 연중무휴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위치 양천구 신정동 881-1문의 02-2695-09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알과 살이 오동통, 달달한 암꽃게에 물 만난 입맛! 파닥파닥 꽃게 철이 다가왔다. 꽃게 마니아들 사이에는 봄에 암꽃게를 먹지 않으면 일 년을 헛 보낸 것이라고 할 만큼 알과 살이 통통히 오른 요즘.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꽃게로 수산시장이 분주하다. 싱싱한 꽃게를 골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봄에는 알과 살이 통통한 암꽃게계절 마다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있다. 봄철 수산물 중 으뜸은 꽃게. 4월과 9월, 1년 중 두 번 제철을 맞는 꽃게는 가을에는 살이 오른 숫꽃게가, 봄철에는 알이 가득 찬 암꽃게가 유명하다. 특히 4월초에서 6월 금어기 전까지 두어 달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암꽃게는 산란전이라 알은 물론이거니와 내장 맛도 일품이어서 찜이나 탕으로 먹기에 좋다. 밥도둑이라 불리는 간장게장도 이맘때 꽃게로 담아야 제 맛이다. 제철 꽃게는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지만 영양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꽃게에는 필수아미노산과 칼슘이 함유되어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활동을 촉진시키고 고단백 저지방식품으로 성인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특히 다량 함유된 타우린은 노화방지에도 좋고 눈과 시력을 좋게 한다고 하니 맛으로 먹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식품이다. 가락시장 청해수산의 권주산 사장은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날씨로 예년보다 수온이 높아져서 어획량도 늘고 출하시기도 빨라졌다”며 “본격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는 5월이 되면 가격이 조금 내려가긴 하지만 암꽃게는 가격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4~5월이면 어느 때든 좋다”고 한다. 톱밥 게는 종류도 다르고 오래 살아있게 하기 위해 처리한 것이라 싱싱한 게를 원한다면 톱밥에 담아있는 것 보다는 망에 담아 경매가 이루어져 물에 담겨있는 것이 살이 더 많다는 귀띔도 잊지 않는다. 가락시장에서는 암꽃게 기준 1kg에 3만8천원~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싱싱한 꽃게, 깐깐하게 고르기대형마트나 어시장에는 이미 많은 양의 꽃게가 판매되고 있다. 싱싱한 꽃게의 달달함을 맛보려면 가족 나들이 겸 소래포구나 인천어시장으로 나서보는 것도 좋다. 시끌벅적한 어시장의 분위기도 좋고 막 잡아 올린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마트 장보기에 익숙한 도시인들에게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해준다. 주변에 시장에서 구입한 꽃게를 바로 쪄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있어 포구주변 볼거리에 먹거리까지 풍성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멀리 이동할 형편이 안 된다면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장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꽃게를 살 때는 오전에 일찍 움직여야 막 들어온 활 꽃게를 싱싱할 때 구입할 수 있다. 꽃게를 고를 때는 등딱지 색이 선명한 청록색을 띄고 단단하며 묵직한 것이 좋다. 등딱지를 살짝 눌러보아 단단하지 않은 것은 전날 들어온 것일 수 있으니 주의. 또한 다리가 10개 모두 달려있고 파닥파닥 힘차게 움직일수록 싱싱한 꽃게다. 대부분의 꽃게는 잡자마자 집게다리의 한쪽 집게를 잘라버리는데 꽃게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다리를 잘라버리기 때문.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꽃게는 암꽃게로 배 부분을 보았을 때 배꼽이 넓으면 암게, 좁은 것이 숫게다. 암게는 배가 희고 배, 등딱지 끝의 뾰족한 부분이 붉은빛이 돌 정도로 알이 꽉 찬 것을 고른다. 봄철의 암꽃게는 알도 좋지만 산란전이라 내장이 풍부해 등딱지에 장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싱싱한 것을 고를수록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알과 살이 많이 찰수록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든다. 꽃게 찜을 맛있게 먹는 방법봄철 알이 꽉 찬 암꽃게는 탕으로 끓이거나 간장게장을 담아먹어도 좋지만 꽃게 본연의 맛을 즐기려면 찜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제절에 먹는 꽃게 찜은 대게 못지않게 가격대비 맛도 양도 실하다. 살아있는 꽃게를 배 부분을 솔로 문질러 씻은 다음 등딱지가 아래로 가게 찜통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20여분 찐다. 등딱지가 반드시 아래로 가도록 넣어야 찌는 동안 국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껍질에 고이게 된다. 5분정도 뚜껑을 덮은 상태로 뜸을 들인 다음 등딱지와 아가미를 잘라내고 4등분하면 살을 발라먹기에 편리하다. 잘라낸 등딱지에는 내장과 국물, 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따뜻한 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먹으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검푸른 내장 색깔 때문에 질색을 하는 아이들도 그릇이 아닌 게 껍질에 직접 비벼먹는 재미에 고소한 맛을 알게 되니 편식하는 입맛까지 바꿔놓는 효과가 있다. 탕으로 끓인다면 흔하게 먹던 빨간 꽃게탕보다는 된장 꽃게탕을 끓여보는 것은 어떨까? 찬물에 된장을 풀고 생강과 대파 꽃게를 넣고 끓이면 된장의 구수함에 꽃게의 단맛, 생강의 고유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낸다. 자주 먹던 꽃게탕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물은 꽃게가 짭짤하기 때문에 조금 싱거운 정도로 간을 맞추고 국이 다 끓고 나면 마지막에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꽃게 손질과 저장 Tip>- 꽃게 손질에는 칼보다는 가위가 편리하다.- 살아있는 꽃게를 저장할 때는 자르지 않고 통으로 냉동시킨다.- 조금씩 꺼내먹기 편하게 냉동할 때는 4조각으로 잘라서 보관한다.- 간장게장은 간장과 게를 따로 분리해서 얼려야 맛이 변하지 않는다.- 배딱지, 등껍질, 아가미 순으로 떼어내고 절반을 자른 뒤 몸통에 가위를 넣어 가위집을 넣은 다음 잘라주면 속살이 빠져나오지 않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3
- 백화점 간식 열전! 조금 색다른 먹을거리, 사람들에게 유행인 간식을 찾고 싶다면 백화점으로 가보자. 백화점 식품관은 먹을거리 트렌드를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소문난 로드 숍의 인기 메뉴도 빠르게 입점 돼 그야말로 간식 전쟁을 방불케 하는 곳이기도 하다. 트렌드 간식을 대표할 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지금 가장 핫한 간식은 무엇인지, 리포터가 직접 가서 줄을 서 보았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소프트리 강남 가로수길 소프트아이스크림 열풍의 주역인 소프트리. 백화점 입점 후 그 인기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10~20분 줄 서는 것은 기본. 매일유업의 상하목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 그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야생 벌집에서 채취한 꿀을 얹은 허니 칩 토핑이 인기가 높다. 허니 칩 소프트리 4,800원 몽슈슈백화점 내에서 가장 긴 줄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이곳 몽슈슈. 홋카이도에서 생산되는 우유로 만들었다는 ‘밀크 크림빵’의 인기가 그야말로 백화점 천정도 뚫을 기세다. 방사능 걱정으로 일본산 식품을 쳐다보지도 않는다지만 몽슈슈만은 예외인 듯싶다. 대부분 메뉴는 오전 중에 품절이 되고 2시쯤이면 하루 판매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 대표적인 도지마롤 18,000원 브릭팝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스크림이 더욱 인기다. 과일이 아이스 바에 통째로 들어가 알록달록 컬러풀하고,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더욱 건강한 아이스 바 브릭팝. 눈으로 한 번 먹고 또 입으로 두 번 먹는 즐거움이 있어 사람들이 줄을 선다. 포도, 토마토, 자몽, 파인애플 등 좋아하는 과일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3,900원 AZABU 도미빵아자부 도미빵은 언뜻 보기에는 붕어빵 같지만 일본에서는 도미빵이라고 해서 무려 1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고 한다. 붕어빵의 최고급 버전이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된다. 부드럽고 촉촉한 빵 속에 고구마, 팥 & 호두, 블루베리 크림치즈 등 내용물이 꽉차있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3,500원 THE ME''NAGERIE신세계백화점에서 가장 큰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메나쥬리는 빵과 컵케이크, 마카롱이 유명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베이커리와 컵케이크, 마카롱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빵은 쌀로 만들어 부드러운 미인빵. 시원하게 냉장보관해서 먹으면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있다. 9,000원 동물모양 컵케이크는 6,500원 DEAN & DELUCA고급 식자재뿐만 아니라 사탕, 초콜릿, 치즈 등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커리, 파이, 샌드위치 등의 키친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무엇보다 두툼하고 먹음직스러운 피칸 파이가 압도적이다. 한 조각 6,000원 경주빵100% 우리말과 우리 팥만을 사용해서 만든 경주빵. 자극적으로 단 맛이 아닌 오래도록 먹어도 담백한 맛이 살아있다. 일본식과 서구식 간식이 주를 이룬 백화점 내에서 그래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 간식. 개당 1,800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영국의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즐겨 찾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 과일에 초콜릿을 입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이곳 압구정 매장에는 사과에 캐러멜, 알록달록 컬러풀한 초콜릿 등을 입혀 아이나 어른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기에는 충분하다.개당 7,000원~10,000원대 풍년제과전주에서 이미 40여 년 동안 맛 집으로 유명한 풍년제과가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입점. 그 자체만으로도 뉴스거리가 될 정도였다. 우리밀과 쌀, 곡물만을 사용한 건강한 빵으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 메뉴인 우리 밀 수제 초코파이 1,600원 GUILLAUME프랑스에서 직접 수입한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 또 정통 프랑스 레시피대로 만들어지는 빵과 디저트. 조금 거창하지만 실제 빵은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파스텔 톤의 컬러가 사랑스러운 마카롱은 스테디셀러. 개당 2,500원. Oliver Sweet뉴욕, 파리, 도쿄에서도 유명한 케이크 전문점. 다양한 케이크와 눈이 즐거운 컵케이크도 볼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나 생크림 케이크 말고 좀 더 색다른 당근 케이크나 얼 그레이 자몽케이크를 맛 볼 수 있다. 조각 케이크 5,000원대, 케이크 30,000~40,000원대. 벤스 쿠키영국에서 시작된 벤스 쿠키. 영국과 동일한 최상의 재료를 직수입해 매장에서 직접 쿠키를 굽는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쿠키 맛이 일품. 패키지 포장이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 7개입 한 상자 19,000원 경성고로케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내서 맛이 담백하다. 포장 종이에 쌌을 때 기름이 거의 배어 나오지 않을 정도다. 꽉 찬 속과 촉촉한 빵이 일품. 일본카레, 에그, 크림치즈, 통단팥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일본의 아노후식 빵 공장과 현대백화점이 함께 기획한 브랜드라는 것도 독특하다. 개당 2,500원대 *몽슈슈와 소프트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도 입점이 되어 있음. 평일 10~20분 줄을 서는 것은 마찬가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21
- “포켓에 공이 쏘~옥 , 기분은 쑤~욱!” 긴 쿠션의 중앙과 네 모서리에 합계 6개의 구멍이 있는 당구대에서 하는 레저 스포츠. 백과 사전에 나와 있는 포켓볼의 정의다. 한때 당구는 담배 연기 자욱한 당구장에서 주로 남성들이 즐기는 오락거리로 여겨졌다. 그러나 1995년 당구장이 유흥오락시설에서 생활체육시설로 바뀌면서 포켓볼은 레포츠로 대중화하기 시작했고, 1998년 방콕 아시아 대회에서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전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동네에도 동호회를 결성해 포켓볼을 즐기는 멋쟁이들이 있어 만나보았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포켓볼, 비싼 장비 필요 없어딱딱 경쾌한 소리와 함께 색색깔 공들이 초록색 당구대위에서 춤을 춘다. 큐대를 잡고 각을 재는 주부들의 자세와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따악 소리와 함께 공이 포켓에 빨려 들어가면 하이파이브! 주부 포켓볼 동호회 ‘우먼스클럽(이하 우먼스)’회원들이다. 크고 작은 포켓볼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거둔 우먼스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장항동 라페스타에 있는 당구 클럽 ‘컬러오브머니’에 모여 포켓볼을 즐긴다. 우먼스는 2001년 마두동 ‘올림픽스포츠센터’ 여성 포켓볼 수업에서 만난 5명이 주축이 돼 결성, 현재는 1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전업주부는 8명으로 주로 낮에 모여 연습을 하고,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퇴근 후 함께 한다. 우먼스를 결성하고 몇 년 동안 회원들은 일반 당구장에 모여 포켓볼을 쳤다. 그러나 당시 당구장 이용자는 흡연 남성들이 많아 간접흡연의 괴로움을 겪어야했고, 가끔 취객의 욕설 섞인 고성을 들으며 공을 쳐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2009년 구승미 회원(50)이 금연 당구클럽 ‘컬러오브머니’를 열었고, 덕분에 회원들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포켓볼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회원들은 포켓볼의 매력을 인원수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것과, 특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꼽는다. 비싼 복장이나 장비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계절 날씨 나이 실력, 모두 상관없이 함께 즐겨요! 15년 동안 테니스를 치다 지금은 포켓볼에 푹 빠져 산다는 유진이 회원(48)은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수다 떨면서 게임을 즐기니 더욱 즐겁다”며 “자외선이나 바람 때문에 피부가 상할 일이 없어 여성들에게 정말 딱”이라고 말했다. 회원 임양자(60)씨는 9년 정도 우울증으로 고생했는데 12년 전 시작한 포켓볼을 통해 지금은 말끔히 해소했다. “공이 포켓에 쏘옥 빨려 들어가면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고 얘기했다. 또 “몸을 쓰니 다이어트에 좋고, 머리를 써야하니 치매 예방도 된다”며 “여성들에게 이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고 강력 추천했다. 얼마 전 들어왔다는 이미옥 회원(51)은 “격렬하지 않은 운동이라 어르신이나 임산부도 할 수 있어요. 회원들 모두 스스럼없이 대해주시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들어오세요~”라며 활짝 웃는다. 현재 컬러오브머니에는 3개월 과정의 주부 강습이 개설돼 있다. 화,목요일 오후 3~4시에 있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 강습 과정을 마치면 회비만 내고 평일 아무 때나 연습 가능하며, 6개월 이후에는 대회 출전도 가능하다. 가족단위로 오는 고객들을 위해 미국에서 직수입한 아동용 큐대도 갖춰 초등 3학년 이상이면 포켓볼을 즐길 수 있으며, 얼마 전 탄현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 포켓볼을 즐기는 사람들 이미옥 회원“아무 때나 와서 게임 즐길 수 있어 좋아요”격렬한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전부터 포켓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당구장에는 주로 남자들만 있어 망설이던 차에, 석 달 전 우먼스 클럽을 알게 돼 들어왔죠. 하고 싶었던 것을 하니까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새로운 분들 만나 교류하는 것도 즐거워요. 포켓볼 레슨이 있다는 걸 몰랐는데 이곳에 와 레슨을 받게 됐어요. 아무 준비 없이도 즐길 수 있어 요즘은 시간만 나면 이곳에 와요. 게다가 기존 회원 분들이 실력 차이가 월등한데도 게임 상대 해주며 격려해 주니 정말 좋아요. 임양자 회원“정신집중에 도움 되는 포켓볼 치고 나면 하루가 행복해요”12년 전 포켓볼을 시작할 땐 세간에 당구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남편 몰래 쳤는데, 나중에 남편이 알고는 큐대를 선물해 주었어요. 요즘은 포켓볼 친다하면 주위에서 다들 멋쟁이라고 해 기분이 좋답니다. 전신운동이라 건강도 많이 좋아지고, 무엇보다 정신건강에 좋아 적극 추천해요. 포켓볼에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거든요. 이런저런 운동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오래 지속한 운동은 처음이에요. 공을 치고 가면 하루가 행복해지거든요. >>> 미니 인터뷰구승미 컬러오브머니 대표포켓볼 보급 위해 주부와 중고생 대상으로 강습“금연 당구장을 열 때 주변에서 다들 말렸지만 여성과 가족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어요”라는 구승미 대표. 지금은 주말엔 손님들이 대기할 정도로 인기란다. “한번은 아들과 함께 온 남성분이 제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셨어요. 그동안 사춘기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는데 포켓볼 덕분에 풀렸다면서. 그때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현재 고양시당구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승미 대표는 포켓볼 보급에 열성적이다. “포켓볼의 보급을 위해 주부와 중고생 대상으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어요. 꿈나무 육성 계획도 협회와 얘기중이 2014-01-11
- 헉! 이 가격에 복어를? 새로운 복요리, 버섯복불고기 드셔보세요~ 불룩 나온 배가 귀여우면서도 입맛 다시게 하는 복어. 장항동 소방서 뒤쪽에는 복요리 전문점 ‘만나면 복이 와요(만복)’이 있다. 박경희 독자는 “부담 없이 복요리를 즐길 수 있고, 메뉴가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자주 찾는다”며 추천한다. 먼저 만복의 차림표를 보면 타 복요리 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놀라게 된다. 매운탕과 지리가 1~2만원, 코스요리는 3~6만원이다. 어떻게 그 가격에 복요리를 내놓는 게 가능한지 궁금하다. 신동호 대표는 ‘만복’을 열면서 값비싼 복요리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고심했다. 활복 대신 ‘선동’ 복을 사용해 단가를 낮추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를 준비했다. 선동이란 먼 바다에서 고기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내장을 발라내고 급속 냉동시키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선동 복은 신선도가 높다고 신동호 대표는 말한다. 박경희 독자의 추천 메뉴는 ‘버섯야채복불고기’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참 잘 먹고, 친정어머니가 그 깔끔하고 고소한 맛에 반해 자주 모시고 와요”라며 꼭 먹어보라고 권한다. 코스요리에도 포함된 버섯야채복불고기는 다른 복 전문점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이기도하다. 주인장은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복요리를 선보이고 싶어 지방에 있는 선배의 식당에서 여러 달을 무보수로 일하며 그 조리법을 터득했다. 둥그런 철판 냄비 가장자리에 미나리와 각종 버섯, 부추를 둘러놓고 육수를 붓는다. 회보다 약간 두껍게 썬 복고기에 양념을 바른 후 구워, 익힌 채소와 함께 명이나물에 싸먹는다. 쫄깃하고 담백한 복고기와 잘 어우러진 미나리 향에, 참기름 친 간장 양념이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10가지 재료가 푹 우러나 깊은 맛이 나는 국물을 떠먹는 것도 복불고기를 먹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운복불고기’를 주문하면 된다. 음식 맛은 좋은 재료가 좌우하는 것이니만큼 주인장은 직접 채소 가게에 가서 그 날 쓸 분량의 채소만 구입한다. 특히 농약을 치지 않은 친환경 미나리를 쓰는데, 재배지인 김포에서 막 수확한 것을 주인장이 사흘에 한 번씩 직접 공수해온다. 명이 나물은 산지인 울릉도에서 바로 오는 것이다. 버섯과 채소는 무한 리필 가능하며 죽이 따라 나온다. 만복은 가격이 저렴하고 메뉴가 다양해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나 회식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76-1 로데오메탈릭타워 204호(허유재병원 뒤 장항1공영주차장 옆)문의 031-932-4418, 010-6232-4418영업시간 오전 11~오후 10시메뉴 버섯야채복불고기 1만 9천원 스페셜(복어탕 복껍질 복튀김) 1만 3천원 복껍질 무침 1만원 복탕수육 1만 5천원 복튀김 1만원 복찜, 복수육(중) 3만원주차 지하 1, 2층 주차장에 무료 주차 가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1
- 우리 아이 즐겨보던 만화가 뮤지컬로 찾아왔다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곤''이 뮤지컬로 제작돼 천안을 찾는다. ‘천방지축 곤’은 일본 만화가 마사시 다나카의 20세기 명작으로 꼽히는 만화 <곤>을 원작으로 한다. 만화 <곤>은 우리나라에서 1992년 단행본 출간, 1994년에는 만화잡지 <영챔프>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해 큰 인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EBS를 통해 2012년 8월~지난해 2월까지 총 90부작을 방영했다. 당시 방송은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TNS미디어코리아)하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뽀로로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뮤지컬 ‘천방지축 곤’은 만화를 원작으로 뮤지컬의 재미를 더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곤이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다” “모두 실력 있는 배우들이라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 등 호평이 이어진다. 약육강식의 규칙이 지배하는 대자연의 세계에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진다.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정체불명의 생물 ‘곤’. 자연계에 불쑥 나타난 이 녀석은 대자연의 규칙을 뒤흔들기 시작하는데… 1월 25일(토) 26일(일) 이틀간 천안시민문화회관 신부분관을 찾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모험하며 다부지게 성장하는 곤을 만날 수 있다. 문의 : 070-8728-1215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