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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하고 쫄깃한 쭈꾸미, 개운하네! 주꾸미를 좋아하지만 온 가족이 먹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먹고 나면 지나치게 매운 맛 때문이었다. 매운 맛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주꾸미 집이 있다는 최원섭 독자의 소개로 찾아간 곳은 바로 일산동 ‘용두동 영번지 할매신쭈꾸미’였다. 추운 바람 씽씽 부는 날, 뜨끈한 온돌 바닥이 무척 반가운 집이었다. 주 메뉴는 쭈꾸미, 삼겹쭈꾸미, 차돌쭈꾸미, 곱창쭈꾸미로 매운 맛, 순한 맛, 보통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음식마다 들어가는 고기는 모두 사리로 추가할 수 있다. 버섯과 떡, 우동 사리도 추가할 수 있어 입맛과 식사량에 맞춰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이다. 주꾸미를 먹고 얼얼해진 입 안을 달랠 수 있는 메뉴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굴국탕, 후식냉면, 누룽지탕, 계란찜 등이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1인분에 7천원인 쭈꾸미정식을 주문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역국으로 먼저 속을 달랬다. 주꾸미는 2인분씩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양이 푸짐했다. 비벼 먹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이 나오고 콩나물, 깻잎, 김이 고명으로 나온다. 하얀 밥 위에 채소 듬뿍 들어간 주꾸미 볶음을 넣고 콩나물과 깻잎, 김을 양껏 얹어 참기름과 함께 쓱쓱 비볐다.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주꾸미의 식감이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처음 맛은 그다지 맵지 않았는데 먹다 보니 어느새 입안이 얼얼해졌다. 마요네즈에 무친 오독오독한 천사채 나물, 하얗게 볶은 어묵 볶음으로 혀를 달랠 수 있었다. 옥수수 샐러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이었다. 일산동 서구보건소 입구 쪽 사거리에 위치한 ‘용두동 영번지 할매신쭈꾸미’는 모든 메뉴를 포장해준다. 포장을 해가면 더 많은 양을 담아준다. 메뉴: 쭈꾸미정식, 삼겹쭈꾸미, 차돌쭈꾸미, 곱창쭈꾸미 등위치: 일산서구 일산동 552-32영업시간: 11시 30분 ~ 자정휴무일: 없음주차: 주차장 있음문의: 031-977-886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30
- 이상훈 개인전 ‘생명과 우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3일까지 ‘이상훈 개인전’을 개최한다.이상훈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안과 밖의 상호작용 및 그에 따른 관련성 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는 우주라는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며 작가는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작업하였다. 새 생명의 탄생, 생명의 에너지, 그 삶의 활력이라는 3가지 주제어를 가지고 ‘도예에 담은 우주’라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그가 말하는 새 생명의 시작과정은 초기 우주의 생성과정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태아가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작은 우주인 모체의 자궁 내 공간으로 안착하듯이, 거대한 우주의 변천과정 또한 그러하다고 여긴다. 모든 생명들이 존재할 수 있는 기본적 공간인 동시에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요람이기도 하며, 이는 마치 자궁과 같음을 말한다. 이렇듯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연관성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과 생명 및 우주의 경이로운 조화가 바로 작가가 찾고자 하는 예술 세계인 것이다.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에 대한 상호 침투적인 요소들을 담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생명이 우주의 경이로움과 신비를 탐구하는 은유물로서 적절한 기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9
- 미당을 키운 팔할의 바람과 국화를 찾아 떠난 여행 아이들의 기말고사가 끝났다. 부모 입장에선 시험이라도 별다를 바 없는 날들이었건만 본인들은 마음이 허하단다. 그래서 머리도 식히고 코에 바람도 넣을 겸 멀지 않은 곳으로 소박한 여행을 계획한다. 산도 싫고 바다도 싫단다. 하지만 길고 긴 휴일을 염치없이 아이들을 컴퓨터에게만 맡길 수 없어 산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시와 바람이 있는 미당시문학관으로 이끌어본다. 미당 서정주가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었다”라고 한 그 바람 맞으러 고창으로 떠나본다. 미당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당시문학관전주역에서 드라이브 겸 느림의 행복을 만끽하며 1시간 반가량 달려 도착한 고창의 미당시문학관(063-560-8058). 때가 겨울인지라 지난 가을 국화축제 때 찾았던 적보다 인적도 드물고 맞이하는 자연도 화려함을 벗었다. 미당시문학관은 지난 2001년 미당의 고향 마을의 봉암초등학교 선운분교를 개보수하여 조성되었다. 친일 행적과 군사정권을 예찬하는 행위 등으로 미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썩 좋지 않았기에 지어질 때까지 반대여론이 적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당시문학관은 시인의 고향마을에 생가와 묘소가 좌우로 자리하고 있어 그가 남긴 시의 세계를 찾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기념관은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85년간의 그의 행적을 연표로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전시실도 인상 깊지만 노년에 하루도 빠짐없이 세계의 수많은 산들의 이미지에 친필로 산이름과 높이를 흘겨 쓴 흔적들과 함께 전망대까지 올라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20세기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미당은 대표작이 가장 많은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전시실 내에는 미당의 시에 송창식이 곡을 붙여 만든 ‘푸르른 날’이란 노래가 울러 퍼진다. 5층 전망대에 올라서니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이 바람이 그 바람이려나!’ 곧이어 한눈에 펼쳐지는 미당이 나고 자란 질마재와 서해바다에 마음을 빼앗긴다. 사계절 내내 국화꽃 향기 그윽한 안현 돋음별마을학창시절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읊어보았을 미당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란 시가 녹아 있는 마을이 있다. 미당시문학관 바로 앞에 위치한 안현 돋음별마을이 그곳인데. 돋음별 마을은 모 방송사의 ‘패밀리가 떴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해마다 가을이면 국화축제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미당이 나고 자라 이젠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며, 사계절 내내 담벼락에도 지붕에도 국화가 만발한 곳이다.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한풀 꺾이고 제법 따스한 햇볕이 쏟아지는 날이라 걸어도 상쾌하다. 마을을 가로질러 아이들과 국화향기 그윽했던 뒷동산 전망대에 올라 카메라 셔터도 눌러보고 아직도 다 지지 않은 국화꽃을 배경삼아 포즈도 취해본다.다시 돋음별마을로 내려와 동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벽화와 함께 쓰인 귀하디귀한 시 한 구절구절을 놓치지 않고 읽어보고 가슴에 새겨본다. 마을의 담벼락에는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초상화가 온화한 미소를 띠우며 국화와 함께 그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국화꽃 피는 가을이 아니어도 국화꽃 향기가 가득하다.지나가는 주민을 붙잡아 초상화와 닮았다며 “이집 주인이세요?”라며 말을 걸자 ‘처음엔 서정주 시인의 생가가 위치한 질마재에서 시작한 국화축제가 외길이라 밀려드는 관광객을 소화하기 힘들어 돋음별 마을 뒷동산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눈 내리는 겨울 고창 질마재로의 여행 추천이요!미당시문학관과 돋음별 마을은 국화꽃 피는 가을도 좋지만 눈 내린 날이나 따스한 햇빛과 함께 동행하며 꼭 한번 겨울에 찾아보고 싶었던 곳이다.아이들은 모처럼의 나들이에 아무 생각없이 발품만 팔고 있지만 언젠가 ‘국화옆에서의 시구가 보이면 한번쯤은 오늘을 떠올려 보겠지?’ 하는 생각에 미소가 머금어진다.“아빠!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그렇게 많이 울어야 해요? 그럼 그 소쩍새는 뭐예요?”라고 뜬금없이 묻는 작은 아이의 질문에 “응. 소쩍소쩍 울어서 소쩍새라고 하나봐. 글쎄, 이 동네에는 소쩍새도 많고 바람도 많았나 보다. 서정주 아저씨가 그리 좋아했던 걸 보면...”하고 자신 없는 듯 말끝을 흐린다.‘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생각이 들지만 피곤하지 않을 만큼의 여유롭고 소소하고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여행이었다.가을이면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노오란 국화꽃들이 반기는 고창 질마재, 미당의 시가 있어 그 향기와 빛깔이 더욱 짙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리라. 하지만 눈 덮힌 질마재도 조용하고 소박함을 누리기엔 손색이 없을 듯. 올겨울 고창으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미당시문학관은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질마재길을 한번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9
- 아듀! 2013, 교향악으로 그 마침표를 찍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마지막 주에 교향악의 선율이 아름다운 송년의 밤을 수놓는다. 청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2013 송년음악회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예술 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유광의 지휘아래 베를리오즈의 ‘Roman Carnival’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브람스의 ‘교향곡 제 4번’,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하고,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국내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의 협연곡인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들려준다. 또한 국내 최정상의 트럼펫 연주가인 안희찬과 바리톤 공병우의 아름다운 듀엣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 지휘로 더욱 유명한 뮤지컬 배우이자 음악감독인 박칼린이 출연해 뮤지컬 ‘캐츠’와 에비타 테마곡을 연주해 마음이 풍성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도록 특별한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공연일시 : 12월 30일(월)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R석 1만원, S석 5천원, A석 3천원 (8세 이상 관람 가능)문의전화 : 200-52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9
- 창원 YMCA 청소년 동유럽 3개국 탐방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여 서로 이웃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나아가는 글로벌시대다. 선진 국가 청소년들은 학교 교육과 함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와 지식 습득과 함께 자아 발전의 장으로 삼고 있다. 100여 년 간 축적 캠프 노하우를 가진 YMCA에서는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위해 동유럽탐방을 마련한다. 2014년 1월 16일(목)부터 26(일)까지 초등 4년 이상 9박 11일 간 진행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탐방에 앞서 사전모임을 통해 문화, 언어, 역사 학습을 진행한다. 모둠을 형성해 자치활동과 공동체 함양 프로그램들로 함께 한다.생활지도와 스케쥴 관리, 가이드 등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전문지도자와 현지가이드를 통한 세밀한 진행과, 수동적 견학을 넘어 토론하고 학습하는 체험 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창원YMCA에서는 2012년 겨울지중해캠프, 2013년 겨울동유럽캠프를 성공리에 진행했다. 자세한 것은 055-266-8680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8
- 이혼에는 어떠한 효력이 있을까요? 첫째, 이혼이 성립하면 혼인이 해소되어 혼인을 전제로 한 모든 권리의무가 소멸하게 됩니다. 부부를 매개로 한 인척 관계도 모두 해소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둘째, 친권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혼을 한다고 하여 혼인 중의 출생자의 지위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협의로 친권자를 정하여야 합니다. 협의를 할 수 없거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정합니다. 친권자의 지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복리이므로 이혼 당시 한 쪽 당사자가 친권자로 지정되었다 해도 추후 4촌 이내 친족의 청구에 따라 친권자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셋째, 양육에 대한 사항을 결정합니다. 양육자의 결정, 양육비용의 부담, 면접교섭권의 행사 방법에 대한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 역시 당사자 협의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고 협의를 할 수 없거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가정법원이 직권으로 정합니다. 양육에 대한 사항의 결정에 있어서도 자녀의 복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사자 협의가 자녀의 복리에 반하는 경우에는 가정법원에서 보정을 명하거나 직권으로 보정할 수 있으며, 이혼 당시 결정된 사항에 대하여 추후 변경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넷째, 재산분할에 대한 사항이 정해집니다. 이혼 시에 부부의 일방이 상대배우자에 대하여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를 재산분할청구권이라고 합니다. 유책배우자나 사실혼배우자도 재산분할청구권이 있다는 것이 판례의 태도입니다. 분할 대상 재산은 혼인 중 취득한 재산만을 대상으로 하며 부부 일방의 고유재산, 고유재산으로부터 증가된 재산, 혼인 중 일방이 상속, 증여 또는 유증받은 재산은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러한 재산이라도 이를 취득하고 유지함에 상대방이 기여하였다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판례의 태도입니다. 다섯째, 위자료에 대한 사항이 정해집니다. 이혼에 있어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그 상대방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해 줘야 할 의무가 발생하는데, 통상 이를 ‘이혼위자료’라고 부릅니다. 위자료 액수는 ‘유책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정도, 혼인관계 파탄의 원인과 책임, 배우자의 연령과 재산상태 등 변론에 나타나는 모든 사정’을 참작하여 법원이 직권으로 정합니다.안현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7
- “너무 멀리 나가지는 않았습니까?” 러시아 이야기다. 젓가락 꽂을 만큼의 땅도 없는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해 뜨기 전에 출발해 해가 질 때 돌아오기만 하면 밟았던 땅을 모두 주는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농부는 부푼 마음으로 왕국을 찾아갔다. 그리고 넓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이른 새벽에 출발, 앞만 보고 달렸다. 돌아올 시간에 대한 계산을 놓쳤다. 생각을 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발걸음은 바빠졌다. 지친 농부는 돌아오다가 죽고 말았다.일흔이 넘은 분이 있다. 강변을 따라 바위산이 수채화처럼 펼쳐져 있는 그림 같은 땅을 사 전원주택을 지었다. 자신의 땅이 최고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았다. 그 땅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옆에 땅들도 나오기 무섭게 구입해 터를 넓혔다. 투자하다보니 생활비는 늘 빠듯했다. 나이가 들면서 땅을 가꾸고 관리하는 것도 힘에 부칠 지경이 됐다. 아깝지만 땅을 팔기위해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 본전 생각해 헐값에 팔기는 싫고 욕심을 내니 임자 만나기 어렵다. 그 와중에 좀 더 많은 이익을 남길 궁리로 개발을 시작, 또 투자를 하게 됐고 신경 쓸 일만 늘었다. 시간은 가는데 남은 생은 짧아지고 있다며 한탄을 하지만 멈추지 못한다. 이 분도 러시아 농부처럼 땅 욕심 때문에 너무 멀리 갔다 돌아갈 시간을 놓쳐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겨보기도 전에 해는 이미 떨어지고 있다. 눈 앞에는 밟기만 하면 내 땅이 되는 광활한 대지가 아직도 펼쳐져 있으니 욕심 때문에 돌아갈 수 없다.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 돌아갈 것은 생각지 않고 너무 멀리 나갔다 고민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돌아갈 시간인데도 전진만 한다. 중도에 지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하거나 돌아왔더라도 휴식은 취해보지도 못한 채 인생을 마감할까 염려되는 사람들이다.어느 인생이든 돌아갈 시간을 생각해야 하고 살아야 한다. 해질 때까지 돌아갈 수 있어야 땅을 얻을 수 있다. 해 질 때도 늦다. 땅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얻은 땅을 기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 해가 넉넉할 때 돌아가야 그 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땅을 얻기 위해 해도 뜨지 않은 컴컴한 새벽에 출발해 발이 부르트도록 걸었던 시간을 추억할 여유도 가질 수 있다.“넓은 땅만 욕심내 땅거미 지는 것도 잊은 채 앞으로만 나가는 것은 아닐까?”, “돌아갈 시간이 언제일까?”를 가늠하며 2013년은 마무리하고 싶다.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7
- 어린이 레슨 전문 수영장 ‘아쿠아마린’ 부천점 오픈 친환경 해수풀을 사용한 어린이 레슨 전문 수영장인 ‘아쿠아마린 키즈스윔 부천점’이 오픈했다. 이곳은 어린이들을 위해 연령별, 수준별 수영장 선택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아쿠아마린 부천점의 임명완 원장은 “친환경 해수풀 사용은 물론 최고의 수질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화학약품은 사용하지 않고 하루 여과 횟수를 8회로 하는데, 이는 기존 풀장의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원장은 “담임제 올케어 시스템을 통해 픽업에서 수업, 샤워, 머리건조, 집앞까지 이동 등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쿠아마린 부천점은 물온도를 33도까지 맞추고 있어 겨울철 감기 걱정이 없고, 유아수영 전문 지도자에 의한 4대 1 개인레슨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아쿠아마린 부천점의 교육대상은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이다. 현재 오픈기념으로 접수시에 수영가방과 모자를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또한 각종할인혜택까지 주어진다. 위치는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9번지 계룡리슈빌&클래스 지하 1층이다. 문의 032-322-54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6
- 친화경 식당 ‘하늘땅’ 친환경농산물사용 우수식당 선정 친환경 식당 ‘하늘땅’이 환경농업단체연합회로(환농연)부터 친환경농산물사용 우수식당으로 선정됐다.하늘땅에 따르면 환농연은 지난 11월 20일 제3차 친환경농산물 우수식당 선정위원회를 열고 신규 우수식당으로 하늘땅을 비롯해 4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친환경 우수식당 중 최상위인 ‘녹색’ 등급으로 선정됐다.친환경농산물식당이란 친환경농산물 소비층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7년 지역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 정부가 합동으로 마련한 시스템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소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3개 식당을 선정됐다. 하늘땅은 부천시 원미구 중1동 중앙공원에 위치하고 있다.하늘땅 : 032-322-05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6
- 잘 가라 계사년, 어서 오라 갑오년 시작인가 싶던 올 한 해도 어느덧 다 가고 청말 띠 새해를 앞두고 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을 달래듯 각종 모임으로 분주한 나날들. 2013년을 마무리 하며 오는 2014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추억이 될 만한 명소들은 어디가 좋을까.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 그리고 모임하기 좋을 곳들을 모아 보았다. 12월 31일 부천 현충탑 해넘이 잔치, 베토벤과 함께 하는 제야음악회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부천 지역에서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 부천시생활체육회에서는 해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해넘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올해도 12월 31일에는 원미도서관 인근 부천현충탑에서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따뜻한 국밥먹기, 새해소원을 빌며 풍선 날리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성주산과 소래산 정상에서도 지는 해를 감상해보면 좋다.해넘이 행사 외에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회를 준비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13 제야음악회’에서는 마에스트로 임헌정의 지휘로 베토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비참한 운명에 맞서 위대한 영혼의 완성을 이뤄낸 베토벤을 집중 조명할 이번 음악회에서는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교향곡 제7번’ 등이 연주된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의 3대 해넘이 장소 ‘정서진’서해와 바로 연결되며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이 자리한 정서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강릉 정동진이 해돋이 장소로 가장 동쪽에 자리한다면, 그와 가장 끝 서쪽에 위치한 정서진은 한국의 3대 해넘이 장소로 선정될 만큼 지는 해를 바라보기 좋은 곳.정서진에는 해넘이 전망대, 선상체험공원, 서해갑문, 정서진 조형물, 해안산책로, 아라빛 섬 등 다양한 볼거리와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노을종 인근 노을벽은 종을 매달며 치유와 위안을 기원하는 기념의 장소로 인기이다. 31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해넘이 행사에서는 일몰시간 해넘이 카운트다운, 소망이 담긴 풍등 올리기, 토정비결을 봐주기 체험부스, 포토존, 먹거리장터 등도 이용 가능하다.이밖에도 정서진 아라빛 콘서트에서는 브라이언과 김초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블락비, 틴트, 박상민, 김혜연 등 초대가수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 콘서트 후에는 서해바다를 향해 펼쳐지는 약 20분간의 방대한 불꽃쇼도 마련된다. 용유8경에서 미련 털고 새해 소망부천과 가까운 인천 서해 바다로 가면 용유 8경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인천 중구 영종도 을왕리 해변, 선녀바위 해변, 왕산해변, 용유 마시란 해변, 잠진도 포구 입구 거잠포 해변, 무의 실미도 해변 등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용유 8경이라 불리는 영종도 해변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소는 을왕리 해변이다. 약 1.5km 길이의 해변으로 물드는 낙조가 장관을 이룬다. 을왕리 해변과 이어지는 왕산해변은 위락시설보다는 바다 자체를 조용히 감상하기에 한적한 곳이다. 이어진 선녀바위 해변은 태평암에 얽힌 전설로 유명한 곳이다. 기도하는 여인 형상의 선녀바위 주변으로 떨어지는 낙조는 그야말로 미련을 버리고 새해를 소망하기에 적격인 곳.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할 만큼 아름다운 해변이 길게 늘어서 있다. 용유 8경의 마시안 해변은 매우 조용한 곳이다. 길이 3㎞를 자랑하는 이곳은 파도치는 바다보다는 썰물 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지는 갯벌이 이채롭다. 마시안 해변 인근에는 일출 명소 거잠포가 자리한다. 때문에 이곳은 해넘이를 마시안에서 보고 다음날 새벽 일출을 거잠포에서 감상하는 인파들의 단골장소로 꼽힌다. 이밖에도 권상우와 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 촬영으로 유명해진 무의도 하나개 해변섬도 가보면 좋다. 이곳 해변에는 높이 25m의 ‘씨스카이월드’ 체험장소를 놓치면 후회한다.철탑 정상으로부터 400m 이어진 줄을 타고 해변 위를 날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무의도로 일출을 보려면 잠진도 선착장에서 떠나는 오전 6시 30분 첫 배를 타고 해발 246m의 호룡곡산 산행을 하면 된다. 숨겨진 경인지역 해넘이 장소 서해 바다 외에도 시내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는 어디일까. 그 숨겨진 해넘이 장소로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 스코프를 추천한다. 인천대교 전망대는 오랜 된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조형물로 서해바다 품으로 숨어들어가는 해넘이와 인천대교를 감상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은 네비게이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9’을 찍으면 된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송내역에서 부평역 인천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해 센트럴파크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온 뒤, 500m 직진 후 우측으로 330m 지점이다. 이밖에도 경인지역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인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월미공원 전망대, 인천 중구 자유공원 전망대, 인천 남동구 수인선 소래포구, 인천대표 기념탑전망대 등이다. 2014년 새해 해맞이 시간은 오전 7시48분전철을 타고 해넘이와 해돋이를 즐기는 코스도 있다. 코레일 공항철도에서는 해마다 12월 용유 임시역을 개설하고 해넘이 해맞이 인파의 발길을 돕고 있다. 용유 임시역에 내리면 거잠포 포구와 만난다. 포구에는 매랑도와 사렴도 등 무인도들이 펼쳐진다. 그 사이로 지는 해넘이는 이미 잘 알려진 유명 일몰지대이다. 공항철도를 타고 2014년 첫 해를 보려면 새해 1월 1일 거잠포 해돋이 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해맞이 열차에 맞추면 된다. 오전 6시 1분과 오전 6시 10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타면 종착역인 인천공항역을 거쳐 용유임시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부천지역에서 이 열차를 타려면 부천지하철 7호선을 인천메트로 부평구청역에서 환승해, 다시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해맞이 장소까지 도착할 수 있다. 참고로 새해 거잠포 일출 예정시각은 오전 7시 48분이다. 귀가열차는 해맞이 감상 후 오전 8시 31분, 오전 9시 21분에 출발하는 서울역행 공항철도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7호선과 환승하면 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