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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아름다운 길을 찾다 선선한 바람에 햇살 가득 맞으며 걷기 좋은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가 사는 동네, 수원 곳곳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들고 가을을 맞이하러 길을 나서자. 번잡한 도심의 안쪽에도 미처 알지 못했던 휴식처가 기다리고 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1. 예술 공간과 작품, 자연이 만났다 - 효원공원~인계예술공원 인계동을 자주 오갔지만 스쳐 지나갈 뿐, 그 존재를 알지 못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있는 효원공원과 인계예술공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두 공원은 1시간 남짓이면 걸을 수 있다.효원공원의 북쪽 끝인 월화원에서 걷기 시작했다. 월화원은 수원시와 중국 광동성의 우호교류를 위해서 지어 놓은 중국식 정원. 중국 음악이 은은히 흘러나오는 월화원은 공원 내의 정원이라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이국적인 정취를 맛보게 한다. 중국양식의 정자, 물고기가 어지러이 노는 연못, 아담한 크기로 분재들이 자라는 분재원 등을 돌아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얼마 전 방송됐던 각시탈과 더킹투하츠 등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월화원을 나와 공원을 바라본다. 시원시원하게 뻗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바로 옆이 큰 길임을 잊게 만든다. 자매도시 제주도를 상징하는 조각상들도 곳곳에 보인다. 공원 안을 가로지르는 길도 있지만 공원가로 오솔길이 있어 그 길로 들어섰다. 사각사각 밟히는 나뭇잎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가다 만나는 곳은 경기도문화의전당. 그 앞으로 또 다른 예술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놓인 조각품들도 돌아보고, 지금 전시중인 토이정크 앞에도 섰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붙잡힐 곳이다.길 하나 건너로 수원제1야외음악당이 보인다. 예술에 취한 사람들은 육교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전망대를 갖춘 흔치 않은 육교를 지나 음악당을 들러 싸고 있는 인계예술공원에 들어섰다. 음악당을 내려다볼 수 있게 된 언덕에는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그 안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넓은 잔디밭에서 자유로이 쉴 수 있는 자유, 어디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던가? 음악당답게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가을을 맞아 옷 갈아입을 채비에 나선 나무들, 갖가지 조각상들과 분수 위로 퍼져 나간다.이색적인 예술 공간, 예술작품들이 자연과 하나로 어우러지는 길들은 볼거리를 톡톡히 주면서 걷기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tip 들러 봐요-나혜석 거리효원공원 서쪽으로 나혜석거리가 있다. 한복을 입고 얌전하게 앉은 그의 조각상이 나혜석거리임을 알려준다. 길 좌우로 벤치와 카페·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고, 가게의 출입문이나 담에서 나혜석의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광장과 분수대 등도 있고, 음악공연과 전시회·행위예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문화와 만남이 함께하는 거리다. ■2. 함성은 뒤로 하고 법고(法鼓)소리를 따라 - 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봉녕사수원은 유별난 축구 사랑의 도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축구경기가 있을 때면 뜨거운 함성소리로 뒤덮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축구장 뒤편으로는 법고소리가 울려 퍼지는 전통사찰 봉녕사가 있다.월드컵경기장에서 봉녕사까지 이어지는 2km의 길은 가을이 은은히 번져나고 있었다. 먼저 월드컵조각공원에서 인간·정신·힘을 테마로 하는 조각품들을 감상해 본다. 축구경기장의 이미지와 조화되는 역동적인 모습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주경기장을 거쳐 인조잔디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나무와 조각상이 어우러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베어마우틴(레스토랑) 정원 앞에 다다른다. 그 옆으로 난 완만한 숲길은 봉녕사로 인도해 주는 길. 저길 끝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설렌다. 작은 문을 통과해야 봉녕사로 들어설 수 있었다. 보통 절의 일주문 등을 지나면서 속세의 근심을 털어내곤 했는데 이상하게 이 작은 문도 그 역할을 해 준다. 봉녕사로 한걸음씩 내딛으며 어느새 마음은 비워지고 있었다. 절로 통하는 오솔길의 끝에 서니 봉녕사 경내가 한 눈에 들어선다. 비구니 스님들의 손길로 잘 가꾸어진 조경과 연못, 석조물들에서 고즈넉함과 섬세함이 전해온다. 봉녕사엔 고려시대의 불상 석조 삼존불과 배열과 채색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약사전의 신중탱화와 현왕탱화를 만나볼 수 있다. 경내를 한 바퀴 도는데 스님들의 법고소리도 경내를 휘감아 돈다. 한참을 사념에 빠져있다 봉녕사의 입구 쪽으로 향했다. 일주문까지 호젓하게 걷기 좋은 길이 하나 나온다.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는 낙엽들을 땅에 남겨 두려 하고 있었다. 천천히 걷다 보니 길은 도로로 이어지고 있었다. 다시 되돌아섰다. 마치 속세로 향하는 마음을 다잡기라도 하 듯. tip 들러 봐요-월드컵경기장 내 축구박물관수원 축구박물관은 아담하지만 다양한 축구사에 대한 전시로 재미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국축구역사, 1954년 스위스 월드컵, 2002한일 월드컵을 알 수 있는 각종 전시품이 있고, 안정환의 골든볼 등 축구공도 전시돼 있다. 축구하면 생각나는 박지성 존과 태극전사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프리존은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 ■3. 신선한 공기마시며 호수 한 바퀴 돌기 - 서호생태수자원센터~서호공원일주 다시금 호수를 끼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해 준 곳, 바로 서호공원이었다. 걷기를 시작한 서호생태수자원센터 앞의 생태공원에서 서호공원까지는 하천을 따라 한참 이어졌다. 울긋불긋 변해가는 나뭇잎과 여물어가는 강아지풀이 가을의 문턱임을 알려주고 있었다.드디어 서호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서호는 정조대왕이 수원을 신도시로 개발하면서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인공저수지. 아름답게 솟은 여기산(麗妓山)을 옆에 두고 펼쳐진 서호는 호수 한복판의 인공섬과 청둥오리·백로·왜가리 등의 새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전경을 만들었다. 바라보고 있자니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이는 2km. 농촌진흥청 담 아래 우레탄길이 걷기 편하도록 조성돼 있었다. 여기서부터 일주해 보기로 했다. 호수도 구경하고, 담장 안의 감나무도 구경하며 쉬엄쉬엄 가다보니 ‘항미정&r 2012-10-20
- 부암동에서 가을을 만나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보낸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곧 단풍소식도 곳곳에서 들려올 것이다. 단풍명소 찾아 멀리 나가기 힘든 바쁜 일상, 서울 도심 안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하루 시간을 내 상쾌한 가을 산과 단풍을 느끼고, 미술관을 거닐며 가을에 취하기도 하고, 더불어 정겨운 골목길 틈에서 맛과 멋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부암동이다. 리포터가 조금 일찍 만나본 부암동에서의 가을을 소개해본다. 북악산 서울성곽리포터와 가족들은 가을 산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북악산 서울성곽으로 향했다. 서울성곽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을 말한다. 현재 서울성곽은 북악산코스(약 4.7km, 2시간 25분 소요), 낙산코스(약 4km, 2시간 소요), 남산코스(약 4.6km, 3시간 소요), 인왕산코스(약 5.3km, 3시간 15분 소요)의 4가지 코스로 나뉘어있다.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은 3가지 코스로 나뉜다. 말바위안내소에서 시작해 창의문안내소로 이어지는 1코스, 숙정문안내소에서 창의문안내소로 이어지는 2코스, 그리고 창의문안내소에서 말바위안내소로 이어지는 3코스. 각 코스는 시작점이 다르므로 홈페이지(www.bukak.or.kr)에서 코스를 살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3코스의 경우 창의문안내소를 출발하자마자 백악마루까지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므로 초반에 지치기 쉽다는 점 기억하시길.리포터가 선택한 1코스, 성균관대학교 후문 와룡공원에서부터 시작한 북악산 서울성곽길은 그다지 가파르지도 않고 나무그늘과 새소리가 끊이지 않는, 하이킹하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길 양쪽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들, 성곽길 끝에 맞닿은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 푸른 듯 붉은 낙엽들은 이젠 가을임을 말없이 알려준다. 걷다가 중간 중간 멈춰 서서 눈 아래 펼쳐진 성북동 쪽 서울 풍경을 바라다보면 이윽고 말바위안내소에 도착한다. 북악산 서울성곽길은 군사보호지역이라서 신분확인을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사진촬영도 제한이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출발하기 전 들르는 것이 좋다. 말바위안내소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으로 실명확인 후 표찰을 받아 다시 성곽길 탐방에 오른다. 이제부터는 오른쪽 성곽을 끼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번갈아 이어지는 산길이다. 서울성곽의 북대문(北大門)인 숙정문(肅靖門)과 촛대바위를 지나 청운대(靑雲臺)에 다다른다. 청운대는 북악산 서울성곽 내에서 가장 조망권이 좋은 곳으로 남으로는 경복궁과 세종로, 북으로는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를 볼 수 있고, 성곽의 외곽 부분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청운대 쉼터에 앉으면 옛 육조거리, 즉 현재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슬슬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달래가며 오르다보면 ‘1.21사태 소나무’가 서 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를 습격할 목적으로 침투하여 우리 군경과 총격전을 벌였던 사건을 기억하게 하는 곳이다. 소나무에 남은 총탄자국이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지 아이들은 연신 만져본다. 조금 더 힘을 내 백악산 정상인 백악마루에 다다랐다. 해발 342m로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는 산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값진 경험이 되었다. 정상 바위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았다. 그러면서 땀도 식히고 성취감도 원 없이 느껴보았다. 백악마루에서 한숨 돌리고 내려가는데, 정상에서부터 창의문안내소까지 하산길 내내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성곽을 끼고 끝없는 계단이 이어진다. 산에 올라오느라 무리를 했는지 힘이 빠져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천천히 내려온 덕분에 인왕산의 푸르름을 그대로 마주보며 가슴 깊이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마지막의 창의문안내소를 통과하면서 표찰을 반납하면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은 끝이 난다. 그냥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인줄 알고 나왔다가 생각보다 경사도 있고 계단도 많아 좀 힘들긴 했지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2.2km의 성곽길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북악산 코스는 서울 성곽길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태조(1396년) 세종(1422년) 숙종(1704년)으로 이어지는 축성의 변화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북악산 서울성곽홈페이지: www.bukak.or.kr신분증 미지참시 입장불가개방시간: 하절기(4월~10월) 오전9시~오후3시 / 동절기(11월~3월) 오전10시~오후3시(매주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문화유산 해설프로그램 운영(3월~11월):하절기 오전10시, 오후2시 / 동절기 오전10시30분, 오후2시출발장소: 말바위안내소, 창의문안내소 부암동에 모여 있는 예술과 문학의 공간북악산 서울성곽 탐방을 마치고 언덕길을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윤동주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민족의 정서를 표현한 서정적인 시들을 남긴 윤동주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세종마을(누상동)에 거주하며 ''별 헤는 밤'', ''자화상'', ''쉽게 쓰여진 시''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이런 인연으로 인왕산 자락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조성되었고 이번에 윤동주문학관까지 자리 잡게 되었다. 물탱크를 활용해 지은 이곳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었는데, 특히나 3전시실의 ‘닫힌 우물’은 시인이 마지막을 보낸 후쿠오카 형무소를 연상시키는 것이 인상적이다. 어둡고 깊은 심연과 천장에서 내려오는 한줄기 빛은 그 당시 윤동주 시인을 둘러싼 환경과 조국을 생각하는 그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문학관을 나와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시인의 언덕길에 오르면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창의문을 나서 왼쪽으로 윤동주문학관이 있고,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부암동으로 향하게 된다. 부암동은 복잡한 서울 중심가에서 한 발짝 빗겨있을 뿐인데도 푸르른 산에 둘러싸인 낮은 건물들, 그리고 정겨운 골목길이 어우러져 어린 시절 살던 동네에라도 온 듯 반가우면서도 낯설다. 부암동에는 미술관 3곳이 모여 있으며 윤동주문학관까지 더하면 예술과 문학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북악산 서울성곽길을 다녀온 후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는 것도 좋겠고, 아예 하루를 미술관 순례의 날로 잡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미술관과 문학관을 돌아보는 것도 깊어가는 가을날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다.부암동의 미술관 가운데 가장 오래된 환기미술관은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인 김환기 작가를 기념하는 미술관으로 1992년 개관 이래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의 상설전과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미술관인 자하미술관은 북악산이 내려다보이고 비봉능선이 병풍처럼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얼마 전 문을 연 서울미술관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옥상 정원을 통해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에 닿을 수 있다는 점 등으로 개관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윤동주문학관과 환기미술관, 자하미술관의 경우, ①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10 2012-10-19
- 중식당 ‘황선’, 새로운 맛의 포문을 열다 호텔 출신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황선’ 중식당 ‘황선’, 새로운 맛의 포문을 열다 중국 음식은 세계 최대 인구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 사계절이 있고, 사막부터 원시림까지 다양한 자연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식재료 또한 풍부하다. 중국 요리가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황선의 우승조 사장은 “최근엔 건강을 위해 기름진 중국 음식을 멀리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즐겨 찾는 배달음식인 자장면이나 탕수육은 중국음식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조리법과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중국음식의 새로운 맛을 제시하고 있는 ‘황선’을 찾았다. 중식당 ‘황선’은 호텔 주방장 출신 우승조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대를 이어 온 산동요리‘황선’은 산동요리(북경) 중심의 중식당이다. 일산에 문을 연지 10년 남짓한 이곳은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다. 황선의 우승조 사장은 “화교출신인 아버지께서 중식당을 운영하셔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 일을 도왔다”고 한다. 그러다 20살 되던 해 호텔 중식당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다. 호텔 중식당에서 5년 동안 일하다 일본으로 건너갔고, 대만을 오가며, 무역업도 했다. 외국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우승조 사장은 1996년 동네 배달을 하는 중식당을 열었다.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니 3년 만에 자리도 잡았다. “장사가 잘됐지만, 동네 배달 음식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발전과 변화에 대한 고민이었죠.” 우승조 사장은 고심 끝에 중앙대학교 외식 경영학과에 입학한다. “그 때 외식을 제대로 배우게 됐어요. 외식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많이 성장했지요. 전국 곳곳에 이름난 맛집을 찾아다니며, 견문도 넓혔죠.”우승조 사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장항동에 ‘황선’을 열게 된다. 10년 동안 꾸준히 성업 중인 황선은 중국 고가구로 인테리어 해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이 독특하고, 이국적이다. 정갈하게 정돈 돼 있어 모임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새로운 맛 개발 꾸준해황선에 가면 새로운 맛이 있다. 우승조 사장은 메뉴개발을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맛을 느끼고, 경험하느라 바쁘다. 중국 조리사 협회 활동을 통해 중국 정통 요리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세계 요리 대회에 참석해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 세계요리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또, 일본 식품 박람회도 꼬박꼬박 참석한다. “다른 나라를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생기고, 메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재료와 조리법을 현지화 하면 우리나라 입맛에 잘 맞는 요리가 탄생하지요. 예를 들어 일본은 고급 재료 대신 배추 하나로도 조리법만 달리해 코스 요리를 완성합니다.” 황선의 맛내기 비법은 육수와 소스에 있다. 8시간 동안 우려 육수를 만들고, 요리의 종류에 따라 다른 육수를 사용한다. 기름도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고, 파기름과 고추기름, 새우기름을 직접 뽑아 사용한다. 황선은 코스 요리도 일품이지만, 단품 위주의 식사가 인기다. “중국 음식점이 한국에 들어온 지 60년도 더 됐지만 메인메뉴는 여전히 탕수육, 깐풍기, 팔보채뿐입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중국 음식이 발전하지 못했죠. 합리적인 가격에 분위기 있게 먹을 만한 중식당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메뉴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해삼흑미탕밥, 제일 잘 나가 황선의 인기 메뉴는 해삼흑미탕밥이다. 일산에서 유일한 해삼흑미탕밥은 해삼과 표고버섯, 흑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식이다. 특히 수술환자나 성장기 아동에게 좋다. 가격은 9000원.“해삼요리는 호텔에서 나오는 고급요리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름진 음식보다 몸에 좋은 건강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황선에서 사용하는 해삼은 우승조 사장이 직접 수입한다. 6년 전에 식품 수입허가를 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해삼을 들여오고 있다.이외 동파육덮밥, 흑미게살볶음밥, 왕새우 짬뽕 등도 인기다. 조리법이 복잡한 동파육덮밥은 중국요리 특유의 느끼하고 기름진 맛 대신 담백한 맛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요리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단품 위주의 메뉴를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해삼요리를 비롯해 중국의 향토요리, 서민음식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물론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가 되겠지요.”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동양메이저 타워 2층문의 031-907-9899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20년 전통의 ‘돌곶이 매운탕’ 얼큰하고 개운한 민물매운탕의 진수 20년 전통의 ‘돌곶이 매운탕’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계절을 지나 더 추워져서 움츠러들어 몸이 굳기 전 딱 이맘 때. 심학산에는 주말마다 사람들이 몰려온다. 일산과 파주라는 큰 도시의 중간에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이곳은 도시 근처 둘레길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주 힘들지 않고, 적당히 겸손한 코스는 자녀들과 함께 가 보기에도 적당하다.기분 좋게 땀을 흘리며 심학산을 순례하고 내려왔다면 뱃 속에서 신호가 올 것이다. 심학산 둘레길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둘레길을 애워 싼 소문난 음식점들의 천국이라는 점. 그 중에서도 오늘은 특별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 칼칼하고 담백한 메기 매운탕집을 소개할까 한다. -20년 전통의 한결같은 맛을 지키기 위해 재료 하나하나 신경 써 진정한 매운탕 매니아들은 민물매운탕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민물고기 특유의 고소함과 영양이 남다르기 때문이라는데. 그 중에서도 메기는 소화가 잘되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적은데다 야채와 어우러지며 내는 그 맛 또한 뛰어나 예로부터 민물매운탕을 대표하고 있다. ''돌곶이 매운탕’(구, 일산매운탕)은 심학산 나들이 길에 가족끼리 외식코스로도 좋고, 마음 맞는 지인과 어울려 얼큰한 매운탕에 소주 한 잔 기울여도 좋은 곳이다.심학산 자락 약천사 둘레길 입구에 위치한 ‘돌곶이 매운탕’은 90년대 초, 일산 백석동의 ‘서울민물매운탕’으로 시작해 덕이동 ‘일산매운탕’을 거치면서 “민물 매운탕 하면 이 집”이라고 입소문이 난 곳. 칼칼하면서도 담백하고 시원한 느낌의 매운탕으로 매운탕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매운탕 전문점이다. 민물매운탕 하면 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꺼렸다면 ‘돌곶이 매운탕’의 민물매운탕을 꼭 한번 맛보시길. 20여 년 변하지 않는 손맛을 지키기 위해 재료 하나하나 선별부터 정성을 다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맛의 비결은 신선한 활어와 엄선한 재료로 매운탕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한 음식은 반드시 맛으로 표현이 된다. 그래서 전통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20년의 내공이 매운탕 한 솥에 오롯이 담겨있는 곳이 바로 ‘돌곶이 매운탕’이다. -이 집만의 또 한 가지 자랑, 소금을 전혀 쓰지 않아 다 먹을 때까지 짜지지 않아 돌곶이 매운탕은 내 가족이 먹는 것과 똑같이 건강을 생각해서 만든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매운탕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 허술하게 넘어가지 않는다.매운탕에 중요한 고춧가루는 백령도에서 친척이 직접 재배한 해풍을 맞고 자란 태양초만 사용한다. 9월 초까지 몰아친 태풍 때문에 고추 값이 많이 올랐지만 값싼 고춧가루를 쓸 수 없다고 한다. 이윤이 좀 덜 하더라도 정직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맛을 내기 때문이다. 또 마늘, 생강 등 양념류는 국산 좋은 품종을 골라 저울에 달아가며 정확한 비율로 섞는다. 일산 매운탕이 20년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또 양념에 소금 간을 하지 않아 계속 끓이면서 다 먹어도 절대로 짜지지 않는 것이 돌곶이 매운탕의 특징이다. 요즘 한창 소금의 과다한 섭취로 인한 성인병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집에선 그런 걱정 없이 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돌곶이 매운탕의 메뉴는 메기매운탕, 참게 매기 매운탕, 빠가사리 매운탕, 참게 빠가사리 매운탕, 섞어탕 등이 있다. 신선한 빠가사리와 메기, 참게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매운탕의 맛도 맛이지만 보통 매운탕 중자를 시키면 3~4명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후한 인심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부드러운 메기의 육질의 즐거움과는 다른 차원의 쫄깃한 식감과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매운탕 매니아들이 꼭 즐기는 수제비가 무한리필이다. 하지만 너무 처음부터 수제비를 많이 넣게 되면 국물맛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적당량을 지키는 것도 매운탕을 즐기는 비결이다. 매운탕을 처음 먹거나, 다른 집 매운탕 맛에 실망했다면 돌곶이 매운탕을 꼭 한 번 찾아보자. 한 번 찾은 고객은 평생고객이 되고 만다는 돌곶이 매운탕. 이곳을 찾은 한 고객은 “전국의 수많은 매운탕 집을 다녀보았지만 이집 만 한 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맛을 자부하고 있다. 20년 한결같은 맛과 후한 인심, 착한가격까지 갖춘 돌곶이 매운탕은 가족외식이나 단체회식, 연말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개별룸과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문의 031-949-130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9
- 천년비솔길 따라 깊은 가을 속으로 ''천년비솔길’은 봉곡사 주차장(지풍골)에서 봉곡사를 거쳐 봉수산 능선을 타고 돌아내려오는 길을 말한다. ''천년의 숲’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100년 전후 수령의 소나무들이 700여 미터 가량 이어져 울창한 숲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천년비솔길을 걷고 있는 가족의 단란한 모습 뒤로 천년의 숲이 아득히 펼쳐져 있다.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0
- 가을, 나를 위한 ‘힐링 워킹’ 떠나자! 진해드림로드, 주남저수지, 봉암 수원지 등 가을 나들이 코스로 ‘최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걷기 열풍에 빠져있다. 주말이나 조금의 여유가 있을 때는 걷기 좋은 길을 찾아서 걸으면 더 행복한 걷기가 될 것이다. 굳이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도 걷는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길이 많다. 걷는 즐거움을 북돋아줄 길을 추천한다. 꿈을 꾸듯 몽환적인 ‘진해드림로드’를 걷다바다 경관을 감상하며 산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다.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산길. 천자봉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까지 모두 네 개의 구간으로 나눠져 있는 35.6km이다. 각 구간 약3시간정도 걸리는 길이다. 모든 구간은 꽃도 일품, 숲도 명품 친환경 로드라는 품격이 느껴진다. 드림로드 대표코스 천자봉해오름길은 호수 같은 진해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자봉으로 오르면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벚꽃이 피는 봄이 아닌 계절에도 수많은 아름다움이 가득 차 드림로드는 말이 필요 없는 꿈을 꾸듯 몽환적인 ‘달콤한 꿈’에 빠진다. 산책로 중간 중간 조성된 편백나무 삼림욕장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락의자와 커다란 평상이 마련되어 가족단위의 치유의 숲으로 인기 만점이다. 장복하늘마루 싱그러운 숲에는 클래식음악이 흐른다. 가을풍경과 어우러진 조각품이 환상적이다. 코스전체 길이 평탄하고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길이다. 가족들과 아니면 한번쯤은 혼자서라도 찾아 나서고 싶은 길이다.장복산 덕주봉, 웅산시루봉, 천자봉, 불모산으로 산행을 해도 좋다. 가슴가득 바다가 들어오는 해안도로 행암~해양공원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 행암에서 삼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걷기길이나 자전거 라이딩 길로 최고다. 수치해안은 STX 조선소건설로 예전의 고즈넉한 모습은 사라졌어도 거대한 선체조각을 용접하는 웅비한국을 느끼게 한다. 명동해안가로 내려서면 거가대교가 한눈에 펼쳐지는 자연풍광이 절정이다. 눈부신 바다 황홀감이 든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동섬은 오후3~4시경 물이 빠져 바다위에 떠 있는 동섬을 산책할 수 있다. 음지교를 건너 해양공원 산책과 강원함 승선으로 군함의 내부모습도 볼 수 있다. 테마전시관에서 어류, 패류의 화석과 모형 다양한 볼거리와 진주기념품 판매점. 시즌별로 다양한 테마 전시 볼거리도 있다. 해양공원 방파제 끝 지점 데크로드 산책로 따라 건설 중인 솔라 파크 건물 앞 음지도에서 연결한 작은 다리를 이용해 우도를 한 바퀴 거닐면 온종일 파란 하늘과 바다에 취할 수 있다. 이곳에서 거가대교 쪽으로 해넘이는 무척 황홀하다. 해양공원은 창원시민 입장료50%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월요일 휴관) 물길을 따라 산책하며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주남저수지’창원시 동읍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철새탐조 여행을 겸한 가을낭만 여행지.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주남저수지 둑길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는 철새들의 관찰을 위해 망원경과 철새들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인간, 환경, 철새의 자연 공존의 법칙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이다. 주남저수지는 용산저수지, 동판저수지, 산남저수지의 3개 저수지를 통틀어 일컫는다. 용산저수지는 탐조나 새 촬영에 적당하고 강둑이나 숲에 사는 겨울 철새를 보기 위해서는 동판저수지나 산남저수지에 가면된다. 저수지 물길을 따라 산책하며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가 마련돼 있다. 주남저수지 해넘이 때가 되면 철새들의 멋진 군무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도보여행 코스이다. 주남저수지 조류 탐조 시기는 11~3월초까지로 12월과 1월이 가장 좋다. 효과적인 탐방코스로 △생태탐방코스(0.8km): 생태학습관-제방-전망대-연꽃단지-생태학습관△문화탐방코스(4.1km): 생태학습관-제방-전망대-철새촬영지-낙조대-주남돌다리-주남수문-연꽃단지-생태학습관△자전거마라톤코스(4.1km): 생태학습관-전망대-주남수문-용산배수장-밀피(조망지)-용산초교-백양마을-신동마을입구-주남수문-연꽃단지-생태학습관 등이 추천할 만 하다.탐조여행 준비물은 쌍안경, 새도감, 메모장, 소형녹음기, 망원경, 옷차림은 환경과잘 어울리는 수수한 복장. 여름철 녹색계열. 겨울철 갈색계열 특히 새는 후각이 예민하므로 화장품 특히 향수는 삼가는 것이 좋다. (람사르문화관055)225-2798, 생태학습관225-3491, 환경스쿨225-2249) 저수지 물위에 떠 있는 단풍과 그림 같은 ‘팔용산’ 그림자팔용산은 328m 높이로 구암동, 양덕동, 합성동, 봉암동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별다른 준비 없이 나서도 된다.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계단과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고 족구장과 농구장 간단한 운동시설도 있다. 팔용산 돌탑은 마산9경중 하나다. 양덕동산행초입에서 200여 미터쯤 오르다 보면 거대한 돌탑군락이 나타난다. 중간 중간 돌탑의 담론을 적어두었다. 팔용산 산행 코스는 양덕동에서 시작해 돌탑 보고 봉암수원지로 내려오는 길이 힘들지 않으면서 팔용산의 이모저모를 다 볼 수 있어 좋다. 봉암수원지는 일제 강점기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최근에 산책로와 둘레 길을 조성하였다. 봉암동 들머리에서 수원지까지는 울창한 소나무 길로 편안한 길이다. 수원지 둘레길 한 바퀴는 1.3km이다. 저수지에는 낙엽이 꽃잎처럼 떨어져 있다. 팔용산도 저수지에 내려앉아 신비롭다. 흡사 주산지 같은 모습으로 온통 깊어진 가을느낌이다. 노란 은행잎 밟다 보면 마음까지 가을로 물들어 함안아라가야 고분군은 가야읍에서 함안 방향으로 가는 지방도를 따라 가면 오른쪽 구릉지대 대형고분 40여기 총153기가 밀집되어 있다.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고분의 이채로움에 발걸음 멈추는 곳이다. 이 고분군은 아라가야 도읍지. 도항. 말산리 일원에서 찬란한 가야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주변볼거리로는 입곡군립공원, 대산리석불, 함안박물관 등이 있다. 입곡군립공원은 협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깎아지른 절벽에 우거진 송림과 자연생태 그대로 보존된 저수지다. 양옆 산책로 단풍터널 길지나면 작은 산봉우리와 형형색색 바위와 절벽이 신비롭다. 대산리석불(보물 제71호)은 함안 대산리 1139번지에 위치한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돌부처가 가사대신 한복을 입고 있는 독특한 불상으로 눈길을 끈다. 함안박물관은 함안 가야읍 도항리 748번지에 위치한다. 박물관은 말산리 고분정비로 설립된 박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는 함안군민이 기증한 유물300점과 근대유물에 이르기까지 청동기시대 간 돌검과 불꽃무늬굽다리접시 등 야외전시장에 전시된 고인돌398개 알 구멍이 새겨져 있어 주목된다. 함안층새발자국화석(천연기념물 제222호)은 함안군 칠원면 용산리 299번지에 위치한다. 함안층새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시대 것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구 발표 된 것으로 화석의 희귀성으로 가치가 높다. 박지숙 리포터 jssh1 2012-11-09
- 리얼 연애 지침 공연-옥탑방 고양이 옥탑방 하나를 두고 벌이는 미스터리액션 코믹 로맨스. 대한민국 극화대상에 인터파크 관리 평점 9.6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올가을 우리 곁을 다시 찾는다. 작가의 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엉시녀(엉뚱한 시골 여자) 정은과 정체불명의 미스테리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경민은 이중계약으로 한 옥탑방으로 동시에 이사하게 되고 거기에 말하는 고양이 까지. 이들의 치열한 전투가 즐겁다.옥탑방 고양이 무대를 보고 또 보는 재관람 관객이 1만을 넘어섰다는데. 공개 오디션 100%를 통해 캐릭터 별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굴된 개성 만점의 훈남훈녀 신인들의 무대라 더욱 기대를 주고 있다. 장지우, 박성훈 등과 기존 배우들의 맛깔 나는 무대,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와 꿈에 대한 도전을, 알콩달콩 로맨스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섬세한 감정 묘사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새로운 신화 창조에 빛나는 연극 옥탑방고양이와 함께 이 가을 문화를 만끽해보자. 공연일시 : 11.10(토) 오후 4시. 7시 11.11(일) 오후 2시. 5시공연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입장료 : 균일 (만13세 이상 관람)문의 : 286-0315, www.315art.net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가족사물놀이단의 흥겨운 놀이마당아빠 북 장단에 ‘얼쑤 절쑤~’ 신나는 우리 가락 김해문화의전당 11월 아침의 음악회에서는 국악 가락에 맞춘 흥겨운 놀이 한마당으로 신나게 펼칠 예정이다. 올해로 창단 13년째를 맞는 ‘신명난 가족 사물놀이단’이 그 주인공이다.북은 아버지 김임철이, 큰딸 묘정(27)양이 장구, 작은딸 빛나라(24)양이 꽹과리, 막내 도민(19)군이 징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단장 김임철 씨는 직장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을 하다 회사를 그만 두고 사물놀이에 본격 뛰어들어 가족사물놀이단을 만들었다.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 김해지부와 함께 사물놀이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각종 대회 수상 및 일본 정기 공연등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판굿과 설장구 가락, 삼도사물을 선보인다. 공연일시 : 11월 15일(목) 오전 11시공연장소 : 김해문화의 전당 누리홀입장료 : 전석 균일하며 샌드위치와 커피 제공문의 : (055)320-1234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마산박물관대학, 임진왜란 유적지 답사창원시립마산박물관대학 제22기 전통문화반 수강생들은 전남 여수시로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마산박물관 전통문화반 수강생 150여명은 송성안 학예사(역사학 박사)의 안내와 해설로 전남 여수시에 있는 진남관(국보 제304호), 여수 충민사(사적 제381호), 선소유적(사적 제392호), 흥국사(전남 문화재자료 제38호), 손양원 목사 유적공원 등을 살피며 뜻 깊은 시간을 즐겼다. 최근 우리 역사 유물사적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행사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마산박물관의 ''시민박물관대학''이 10년을 넘어섰다. 그 동안 3천400명이 수료와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답사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기업사랑 전국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인기‘제1회 전국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이 11월 1~9일까지 마산합포구청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8월 창원시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창원지부가 함께 ‘제1회 전국 사진공모전’은 열어총 47점이 선정 수상했다.이번 마산합포구청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공모전 최우수작인 금상 ‘쉐보레 수출현장’, 은상 ‘단조’, ‘stx의 창원사랑’ 등 동상 3점, 가작 5점 등 우수 수상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대한크로마하프연주협회, 크로마 하프 앙상블크로마 하프가 들려주는 천상의 소리…(사)대한크로마하프연주협회 제 18회 정기 연주회 ‘크로마 하프 앙상블’이 수능이 끝난 13일(화) 저녁 7시 30분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보리밭, 젊은 그대, 인생은 미완성, 신 아리랑을 크로마 하프 합주로 만날 수 있다. 서용률이 들려주는 귀한 요들,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와 시조창, 섹소폰 앙상블이 멋진 화음을 연출한다. 인치엘로가 특별 출연해 향수 등으로 달콤한 음성을 선사한다. 공연일시 : 11월 13일(화) 저녁 7시 30분.공연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1-855-5543 . 무료 공연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공연 & 전시 <공연> &clubs 창작국악관현악 - 태백산맥 일시 : 15일 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055-241-2074 &clubs 16회 마산 청년미술제 일시 : 15일~20일장소 : 315아트센터 제2전시실 문의 : 055-240-6231&clubs 기독남성합창단 복 있는 사람 정기연주회 일시 : 17일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055-293-4921 &clubs 에코타악 퍼포먼스 가을 페스티벌 일시 : 18일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055-246-6885 &clubs 경남 필 청소년 오케스트라 초청 기주희 바이올린 독주회 일시 : 18일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11-223-0879&clubs 최현우의 스페셜 매직쇼 일시 : 20일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55-286-0315 &clubs 화요명작예술감상회 일시 : 20일장소 : 315아트센터 문화교실 문의 : 055-286-0315&clubs 빼꼼의 음악여행 일시 : 22일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2-2654-6864 &clubs 모닝콘서트 Series 64 해설이 있는 오페라 여행! "카르멘" 갈라 콘서트 일시 : 13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68-7924&clubs 크로마하프 앙상블 정기연주회 일시: 13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정문의 : 011-885-5543 &clubs 소프라노 박말숙 독창회 일시 : 17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 문의 : 010-9869-5020 &clubs 고은 음악회 일시 : 20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2545-2885 &clubs 2012경남학생합창제 일시 : 21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010-2338-3556 <전시> &clubs 한국분재조합 경남지부전 일시 : 11일까지 장소 : 성산아트홀 제6전시장~제7전시장 문의 : 010-5851-4749 &clubs임채섭 개인전 일시 : 13일~18일장소 : 성산아트홀 제1전시장 문의 : 010-8903-3803 &clubs 임덕현 개인전 일시 :13일~18일 장소 : 성산아트홀 제2전시장문의 : 010-4571-5339 &clubs 경남서가협회 창립전시회 일시 : 13일~18일장소 : 성산아트홀 제3전시장 문의 : 010-3554-4130 &clubs 이병도 개인전 일시 : 13일~18일장소 : 성산아트홀 제4전시장 문의 : 011-9503-3730 &clubs 제13회 국제사진교류전 및 지역써클연말합동전 일시 : 22일~27일장소 : 315아트센터 제4전시실 문의 : 055-223-1150&clubs 제19회 경남현대조각가 협회전 일시 : 22일~27일 장소 : 315아트센터 제2전시실 문의 : 010-4871-8979▶All that photo전일시 : 11월 24일까지 장소 : 리안갤러리문의 : 055-287-2203▶박종기 초대전 일시 : 11월 28일까지 장소 : 창동갤러리문의 : 055-271-5160▶이지훈 초대전일시 : 11월 말까지 장소 : 경남은행 본점 KNB아트갤러리문의 : 055-290-8132▶작은 그림전 일시 : 11월 24일까지장소 : 갤러리 예당문의 : 055-255-7949▶임만재, 기(器) 세상을 채우다전일시 : 12월 2일까지 장소 : 경남도립미술관문의 : 055-211-03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9
- “종이로 이런 게 돼?” 연극 ‘붓바람’을 보고 난 아이들의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다. 동양화, 서양화, 3차원 조각,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는 아이들의 예술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단순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라인은 아이들을 스스럼없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고 붓 끝을 따라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거침없는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극단 ‘하땅세’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 <싱크로나이즈> <3cm>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와 같은 개성있는 작품들을 연달아 발표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젊은 극단이다. 이들은 무한한 지적 호기심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미적 창조행위와 모험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자 한다.연극 ‘붓바람’은 한국의 소박한 정서를 담아 요란스럽지 않게 가족관객에게 집중력 있는 연극을 선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전기 음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일종의 유기농 가족극이다. 일상에 흔한 종이라는 물질이 관객의 상상력을 통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보여주고 관객 누구나가 종이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한다. 2D가 3D가 되고 최종적으로 4차원이 되는 현장을 펼쳐놓는다. 관객들은 구상화와 추상화의 거리를 자유로이 오가는 무대를 통해 생각지도 못했던 조각의 매력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찬바람 시작하는 11월 아이들 손잡고 보기 좋은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연극이다.일시 : 11월 9일(금)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11월 10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관람연령 : 36개월 이상~문의 : 아산문화재단 공연예술팀 534-2634 (예매 : 아산문화재단www.afac.or.kr/ 사랑티켓 www.sati.or.kr)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0
- 2012년을 기억하게 하는 특별한 미술전 천안예술의 전당은 10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미술관 개관기념 ‘비룡승운_하늘을 날다’전을 개최한다. ‘비룡승운_하늘을 날다’전은 천안의 지형과 임진년 흑룡의 해를 기념해 용을 소재로 한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천안은 예로부터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차지하려고 서로 다투는 ‘오룡쟁주(五龍爭珠)’의 지형이라고 전해져왔다. ‘비룡승운’은 천안시가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다. 더불어 마련한 기획전 ‘스타, 미술과 만나다’전은 스타, 캐릭터, 유명인사 등과 같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이콘들을 작품의 소재로 선보인다. 아이콘들은 작가만의 방식으로 재변용되어 서양화, 사진, 미디어아트, 조소, 설치 등의 작품 25점으로 관객과 만난다. 스타 캐릭터와 함께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시민 모두가 가벼운 마음으로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일시 : 10월 16일(화) ~ 12월 16일(일)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2·3층작품 : 56점관람료 : 무료홈페이지 : http://artcenter.cheonan.go.kr/문의: 천안예술의전당 521-35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