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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요리전문점 ‘회향정’ 김종국 대표먹는 이의 마음을 담아내는 요리사, 김종복 백석동 벤처타운에 가면 중식요리전문점 ‘회향정’이 있다. 이곳은 ‘인삼 닭고기 냉채’로 유명 한 ‘다복정’이 상호를 변경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곳이다. ‘회향정’의 맛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국 대표는 중식 조리 경력 20년째로, 남다른 요리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맛과 서비스라는 기본 위에 ‘열정’ 하나를 더 얹어 먹는 이의 마음 읽기에 소홀하지 않는다. 섬세한 맛과 세련된 멋, 그리고 ‘맛깔스러움’을 찾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김종복 대표를 만났다. -타고난 요리사, 김종복 김종국 대표의 고향은 강원도 삼척이다. 오남매의 막내로 자란 그는 ‘먹고 살기 위해서’ 요리를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배를 탔어요. 그 곳에서 처음으로 칼을 잡았죠.”다행이 어머니의 손재주를 물려받아 요리엔 자신 있었다. 10대인 그에게 ‘배’는 험한 곳이었지만, 요리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다. “1년 동안 배를 타면서 꽤 큰돈을 벌었어요. 그 때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18살이 되던 해, 배에서 내린 그는 큰 형님의 소개로 서울 두산공원 근처 만리장성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엔 온갖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중식은 파트별로 전처리과정과 식사부, 최종조리부가 있다. 그가 맡은 건 전처리과정인 칼판이었다. “중국 칼이 다루기가 힘들어요. 아주 거칠죠.”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렇게 참고, 버틴 결과 남들 3,4년 걸리는 세트장을 1년 만에 맡게 됐다. 괴팍한 중방장이 난무하던 시절, 스승운도 따랐다. 특히 타고난 감각과 남다른 눈썰미는 빠른 요리사의 길을 걷게 했다. 이후 강남에 있는 중간규모의 중식당과 힐튼 호텔 중식조리부를 두루 거치며,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연 ‘다복정’요리사들도 다른 장인들처럼 실패를 먹고 성장한다. 26살부터 외식 사업을 시작한 김종국 대표 역시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이런저런 좌절과 실패의 쓴맛을 본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건 중식이었다. ‘먹고 살기 위해 시작’했던 요리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요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이 생긴 것이다. 이 열정을 기반으로 2010년 3월 25일 45평 규모의 중식당 ‘다복정’을 열었다. 족발을 먹다 우연히 개발한 여름 보양식 ‘인삼 닭고기 냉채’를 히트치며, 다복정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유명 맛집 대열에 오르면서, 화장실도 없던 서비스의 한계에 이른다.“6개월 만에 벤처타운 유니테크빌 1층에 120평 규모로 확장 이전을 결정했어요.” 이전 후 더 큰 성공을 했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고정된 메뉴를 사용하기보다 1년에 두 세 차례 메뉴 개발을 합니다. 특히 계절메뉴가 강점이죠. 추운 계절에는 매생이누룽지탕이 인기고, 홍합짬뽕과 칠리새우, 깔끔한 국화차도 일품입니다.” -손이 더 가는 요리를 만들자중식이 점점 편하고 쉬운 스타일로 바뀌고 있지만, 김종복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색깔을 고집한다. ‘같은 메뉴라도 손이 더 가는 요리를 만들자’는 철학으로, 자극적이고 기름진 맛 대신 담백한 맛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조리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너무 많은 메뉴 가짓수는 과감히 정리했다. 그리고 호텔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요리를 대중 속으로 끌어 들였다. “요리는 많이 만들수록 맛있어지는 법이죠.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간 음식은 확실히 더 맛있어요.” 그리고 재료와 소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스를 개발했다. 볶음 요리에 기본이 되는 ‘파 기름’은 향을 진하게 뽑아, 중식의 느끼하고 더부룩한 맛을 잡아냈다. 탕수육 소스도 한 달 이상 연구해 퍼지지 않는 잼 형태로 만들어냈다. “레몬, 매실 등의 재료를 4시간이상 뭉근히 고아낸 것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바삭 튀긴 돼지고기의 맛을 살려줍니다.” 솟아나는 샘처럼 그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중식의 차별화, 현지화를 이루다김종복 대표는 중식의 현지화를 제대로 이뤄냈다. 중국 본토의 정통 맛을 살리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담백함을 가미했다. 중식이지만, 느끼하지 않은 한식을 닮았다. 어린 시절 그가 먹고 자란 어머니의 맛이 녹아 있다. “전통 요리를 무작정 추구하지는 않아요. 우리나라의 특징을 살려 그것에 맞는 메뉴와 조리법을 찾아내는 것이지요.”또, 한 달에 두 번 노량진 시장에 가 시장 조사와 요리 연구에 매진한다. “시대에 따라 손님의 입맛과 조리기법이 달라집니다. 빨리 파악해야 외면당하지 않는 음식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님의 평가를 가감 없이 수용한다. “진정한 요리사는 먹는 이의 마음 읽기를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요리는 만드는 기술이 다가 아니거든요. 테이블로 자주 나가 손님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기호에 따라 소스도 바꿔서 냅니다.”2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인 그는 “이제야 요리에 눈을 떠가고 있다”고 말한다. “중식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도라지, 깻잎, 흑임자 등 다양한 재료를 시도하면서 건강한 중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스타일의 중식이 중국으로 역수출 되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날을 기대해 보세요.”(웃음)요리에 대한 강한 집념과 지지치 않는 열정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게 아닐까.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8
- 일산덕양파주김포 내일신문 926호 이 주의 문화소식 #클래식, 콘서트&clubs한국연출4색 1, 김광림 ''우투리1.1'' 일시: 4월 20일~22일, 20일 20:00, 21일 15:00/19:00, 22일 15: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2만5000원 &clubs고양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2-아픈 청춘, 열정적인 사랑과 이별의 아리아일시: 4월 26일, 11: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1만5000원 &clubsBEAUTIFUL MINT LIFE 2012 일시: 4월 28일~29일, 12:00장소: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티켓: 2일 권 9만5000원/1일 권 5만5000원 예매문의: 1577-7766 &clubs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보헤미안(Bohemian)일시: 5월 1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16만8000원/R석 13만원/S석 10만원/A석 8만원/B석 6만원문의: 1588-4430 &clubs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 일시: 5월 2일~6일, 2~4일 11:00/15:00, 5일 11:00/14:00/17:00, 6일 12:00/15: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1층석 3만5000원/2층석 2만5000원 &clubs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 일시: 5월 4일~6일, 4일 11:00/15:00, 5일 11:00/14:00/16:00, 6일 14: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전석 1만2000원문의: 1577-7766 &clubs''보로딘 현악 4중주단'' 내한공연 일시: 5월 4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합창석 2만원 문의: 1577-7766 &clubs키예프 모던발레 ''카르멘 TV'' 일시: 5월 6일, 17: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clubs어버이날기념 남진 데뷔 45주년 콘서트 ‘님과 함께 45년’ 일시: 5월 12일, 15:00/19:3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R석 9만9000원/S석 8만8000원/A석 7만7000원문의: 1544-7543 &clubsAGAIN 이은결의 블록버스터 매직 ''THE ILLUSION'' - 고양 일시: 5월 12일~13일, 12일 15:00/19:30, 13일 14:00/18:3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티켓: VIP석 8만8000원/R석 7만7000원/S석 6만6000원/A석 5만5000원 문의: 1544-1813 &clubs가족뮤지컬 ‘슈퍼영웅 뽀로로’일시: 5월 19일~20일, 11:00/14:00/16:3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R석 3만5000원/S석 3만원 문의: 1688-6675 &clubs한국연출4색 2, 이윤택 ''궁리'' 일시: 5월 24일~6월 3일, 평일 20:00, 토요일 19:00, 일요일 15:00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티켓: 전석 2만5000원&clubs2012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 ‘베토벤vs.브람스’ 1-최희준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일시: 5월 25일, 20:00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4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 문의: 1577-7766 &clubs2012 고양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2 - 동물원 & 자전거 탄 풍경일시: 5월 31일, 11:00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전석 1만5000원 #전시&clubsCHOCOLATE AROUND THE WORLD 동화나라 초콜릿 여행展일시: 6월 17일까지, 10:00~19:00(전시기간 중 휴일 없음)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1,2전시실티켓: 1만2000원(현장발권 마감 오후 6시 30분)문의: 031-965-3831/단체문의 031-965-3830&clubs20+, 미술을 만나다(연계 교육프로그램-나는 ○○○입니다) 일시: 4월 18일~~5월 31일, 화·수·목·일요일 10:00~18:00, 금·토요일 10:00~20:00(매주 월요일 휴관)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입장료: 성인 1000원/미취학아동 및 초중고 무료문의: 031-960-0180 &clubs즐거운 식탁展 일시: 4월 24일까지(월요일 휴관), 11:00~18:00장소: 헤이리 아이엠갤러리관람료: 무료&clubs2012 건축드로잉전 ''Beyond geometry''일시: 5월 9일까지장소: 헤이리 갤러리 모아문의: 031-949-3309 &clubs2012 서울국제공작기계전일시: 4월 22일까지장소: KINTEX 1~9전시홀 &clubs2012 동아전람 - 홈&리빙페어 일시: 4월 28일~5월 1일, 10:00~18:00 장소: KINTEX 2전시홀관람료: 1만원문의: 02-780-03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8
- mom & I 창의영재 놀이교육 키즈카페 온 가족의 행복한 여가시간 요즘엔 놀이터에 나와 노는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아마도 환경 여건상 아이를 돌보기 힘들어서 일 것이다. 놀이터의 연령에 맞지 않는 놀이기구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위험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엄마들. 오존층 파괴와 유해 자외선, 황사와 방사능비 등 환경오염에 노출된 놀이터가 찜찜한 엄마들. 쉴만한 그늘조차 없는 놀이터에서 놀아주는 엄마들은 즐겁기는커녕 피곤하다. 예전처럼 친구 집에 놀러가는 일도, 집으로 생일파티 초대하는 일도 서로 번거롭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아이들은 안전하게 맘껏 놀 수 있고 엄마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키즈카페를 선호한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즐기는 공간mom & I는 기존 키즈카페의 업그레이드형이다. mom & I의 이재석 대표는 22년간 학원을 운영하며 교육에 종사했다. 그래서 키즈카페에 교육을 접목해 놀이교육카페를 만들었다. 레고 블록 맞추기나 독서를 선호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레고 블록은 창의적인 두뇌개발과 수학, 과학적 개념발달 및 상상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아이들이 레고를 좋아하기 때문에 부모 마음은 종류별로 사주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에듀존에서는 원하는 레고로 시간당 5,000원에 다양한 모형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전문 지도교사가 아이들의 활동을 도와준다. 엄마들은 블록놀이에 빠진 아이들을 기다리며 독서나 담소를 즐기며 자기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온돌방은 수유도 가능해서 영아를 동반한 엄마도 차 한 잔의 여유와 기분전환을 위한 나들이 장소로 이용한다. 가족들이 주말에 함께 와서 브런치를 즐기며 책을 읽기도 한다.이곳에서는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의 취미를 위한 간단한 요리 교육도 이루어진다. 5월에는 선물용 수제 초콜렛을 만드는 1day 레슨이 있다. 바리스타 커피와 안심 친환경 먹거리카페의 핵심은 역시 커피와 먹거리이다. 이대표와 홍실장은 2년간 공부하여 바리스타자격을 갖추었다. 이곳의 커피는 바리스타 12인과 시연을 거쳐 채택한 커피이다. 바쁜 육아로 잠시 잊고 있던, 한잔을 마셔도 우아하게 음미하고픈 생활의 여유를 되찾아 주는 맛이다. 맛있는 커피와 식사메뉴가 갖추어져 학부형들의 브런치 모임장소로도 훌륭하다. 제부도에서 3년간 전원생활을 하면서 쌀까지 직접 농사지어 좋은 식재료에 대한 고집도 대단하다. 매주 제부도 개인 밭에서 재배한 100% 무농약, 친환경 채소를 공수해 오기 때문에 신선함과 건강한 맛이 남다르다. 또한 요리에 취미가 있어 한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홍실장의 요리솜씨가 돋보인다. 오렌지, 빵내 아이에게 주지 못하는 음식은 팔 수 없다는 철학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의 맛을 내는 웰빙 요리를 선보인다. 이곳 떡볶이를 먹어본 손님은 다른 데서는 못 먹겠다고 말한다고. 팥빙수는 100% 국내산 팥을 푹 삶고 졸였다. 색소를 넣지 않아 팥색이 곱진 않아도 빙수가 녹아도 뻘건 물이 생기지 않아 깔끔하고 너무 달지 않아 담백하다. 연유도 직접 우유를 끓여 만들고 토핑 된 딸기조림도, 인절미도 직접 만들었다. mom & I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기에게 주어도 안전한 먹거리다. 파삭하면서도 쫄깃한 도우가 일품인 피자 역시 이곳에서 갓 굽고 바로 딴 바질을 얹어내어 상큼한 향기와 고소한 치즈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홍실장은 “mom & I의 먹거리는 소금과 후추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최고의 재료들만 사용하고 있다”며 남는 장사가 목적이 아니라 건강을 나누고자 한다. 누구나 이용하는 여가 공간mom & I는 아이와 부모님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젊은 연인 등 이용범위가 넓다. 실내 인테리어는 이대표가 디자인하고 직접 목수일까지 도맡았다.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직접 집짓는 일을 배우고 경력도 쌓았다고. 그래서 키즈카페 라기보다는 가족카페에 걸맞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따뜻한 질감의 목재에 아기자기한 패브릭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6층에 카페를 마련한다는 것도 일종의 도전이었다는 이대표. 밝은 일조건과 넓은 시야를 보장하는 전망이 오히려 mom & I의 장점이 되고 있다. 이곳은 향기좋은 커피와 갓 구운 빵이 함께 있어 혼자 와도, 여럿이 있어도, 아이를 한 시간 만 놀리고 싶을 때도, 종일 있어도 책과 함께 심심하지 않은 곳이다. 곳곳에 어른과 아이가 즐길 책들이 비치되어있어 책을 준비해 오지 않아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밝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청소년들도 스터디룸으로 이용한다. 이대표는 “학생들이 모여 서너시간씩 공부와 토론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간식이라도 챙겨주고픈 마음이 들만큼 예뻐보인다”며 뿌듯한 아빠미소를 지어보였다. <b 2012-05-07
- 우리동네 든든한 외식공간 ‘궁안명가’ 고기 먹으러 갈까? 거품은 빼고 맛을 더했다! 바야흐로 완연한 봄, 5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봄나들이 등 외식이 잦아지는 달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어디에서 입맛을 살릴까?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외식을 위한 식당 선택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고로 맛집 정보가 많이 필요한 때이다. 분당 금곡동 가구 거리 수지방향 우측에 위치한 ‘궁안명가’ 또한 나만의 맛집 리스트에 올리기에 적당한 곳으로 손님들의 여러 가지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알맞다. 조선시대 궁안마을로 불리던 이곳에 자리 잡은 궁안명가는 궁안의 임금께 올리는 진상만큼 좋은 음식으로 손님을 대접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곳이다. 축산물도매센터가 운영, 품질은 높고 가격은 거품이 빠져 “오시는 손님들이 상호명에서 오는 분위기 때문에 문턱이 꾀나 높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축산물도매센터가 운영하므로 품질은 높고 가격은 거품이 빠져 실속 있는 식사를 하실 수 있죠.” 이곳 관계자의 말처럼 이곳에선 최상의 퀄리티의 육질 좋은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정품, 정량제를 실시하여 믿고 먹을 수 있어 좋다. 고기의 퀄리티가 좋은 만큼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구이류를 맛보면 좋은데, 다양하게 주문해 부위별로 즐기거나, 모둠구이를 주문하는 것이 적당. “등심, 늑간, 안창, 와규, 꽃갈비살, 양념 갈비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는 이곳 관계자의 귀띔도 잊지 말자. 역시 고기의 맛은 불맛인가? 두 번 구운 참숯으로 잘 익혀낸 고기는 숯향과 잘 어울려져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고기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생구이 고기는 구운 소금에 찍어먹으면 그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함께 나온 반찬도 다 맛있는데, 특히 시원한 물김치와 취나물 절임은 이곳의 인기 반찬. 고기의 느끼한 맛을 한방에 가시게 한다. 취나물로 피클처럼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취나물 절임은 고기와 함께 싸 먹으면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계절별로 곰취나 깻잎으로 절여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 자칭 궁안명가 마니아임을 자처하는 최인식(50·금곡동)씨는 이곳의 매력을 “맛있는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으로 꼽으며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 또한 잊을 수 없는 맛”이라고 칭찬한다.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수제 냉면도 인기가 많은데, 시원한 고기육수가 일품. 요즘에는 오픈 1주년 기념으로 여름까지 무제한 리필을 이벤트가 있어 더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점심 메뉴로는 고기구이와 식사가 포함된 궁안갈비정식(1만 3천원)과 갈비살주물럭정식(1만2천원)이 있어 직장인들과 주부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념 갈비도 짜지 않고 달지 않아 좋다. 과일이 듬뿍 들어간 양념의 맛이 혀끝 감칠맛을 더하며 부드러운 고기의 맛을 더욱 맛있게 해준다. 가정의 달, 1주년 기념으로 각종 이벤트 다양‘궁안명가’는 일단 시원한 지상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할 수 있어 좋다.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은은한 조명과 소리의 울림이 없는 한옥형 천장구조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전 바닥에 깔린 온돌 시스템과 추울 만큼 시원한 냉방시스템, 그리고 시원한 유리너머로 보이는 속 시원한 조망권이 또한 일품으로 가족단위의 모임이나 단회의 회식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가장 진보된 측향식 숯불구이 시스템 도입으로 옷에 고기냄새가 나지 않아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가 가능한 것도 또 다른 큰 장점이다. 또 바로 뒤편, 산책로를 따라 여유를 즐기는 것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궁안명가’에서는 요즘 냉면 무한 리필 이벤트 외에 평일 손님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5월 한 달 동안 평일(오후2시~오후5시) 쿠폰을 지참한 손님에 한해 20%, 주말 10%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치 :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208-2 문의 : 031-716-1166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80년대 최고 화제작, 뉴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연극 <철수와 만수> 80년대 최고 화제작, 뉴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1986년 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문성근, 강신일 투톱을 내세워 400여회 공연, 서울에서만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대 최고의 이슈작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칠수와 만수>가 2012년 5월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연극 <칠수와 만수>는 80년대 당시 억압받고 암울했던 그 시대 청년들의 애환을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으로 풀어내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공연을 개막한 그 해에 관객이 뽑은 연극 1위로 선정되었으며, 그 이듬해인 1987년에는 제23회 동아연극상 연출상과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1988년에는 국민배우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한국 영화계의 <span styl 2012-05-07
- 일상을 찾아온 갤러리, 삶에 들인 소박한 문화예술 들어가기가 왠지 부담스럽다, 봐도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갤러리에 가졌던 이런 편견과 우려들을 이젠 가볍게 내려놓아야겠다. 눈높이에 맞춘 작고 소박한 갤러리가 우리의 눈과 마음을 한결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책 빌리러 갔다가 혹은 볼 일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틈새갤러리, 일석이조에 비용은 무료, 문화수준까지 한 단계 업(up) 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갤러리도서관 밖 입구에서부터 갤러리 전시를 알리는 배너가 리포터를 반긴다.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 화려한 색감은 물론 왠지 박물관에서나 봄직한 귀한 작품들인 듯해 공들여 꼼꼼히 감상하게 된다. 김성현 씨는 “책 빌리러 왔다가 우연히 전시를 보고, 아이들과 주말에 다시 찾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주로 회화나 조각 위주에 북아트, 공예, 시화 등의 다채로운 전시가 곁들여진다. 전시종류에 따라선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경기도 도서관 중 6위답게 하루 이용자수 3000명 이상, 2~3주의 전시기간동안 갤러리 관람객은 가히 짐작할만하다. “자신을 널리 대중화시킨다는 면에서 이곳을 적극 활용하는 지역 유명작가들도 많다”는 게 갈미숙 열람봉사팀장의 설명이다. 12월쯤 다음해의 전시신청을 받고, 1년에 2~3회 정도의 자체 기획전도 연다.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에 이어 9~10월엔 지역작가작품 기획전이 준비되어 있다. 갈 팀장은 “기획전 준비를 위해 항상 많은 전시를 찾아다니고 정보를 수집한다. 도서관 자체동아리인 ‘도서관 속 미술’의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전시장 입구에 놓인 팸플릿이나 작품설명을 참조할 수 있다. 전시회에 따라선 개인이나 동아리 작가들이 상주해있기도 한다. 원하면 사무실을 통해 관련 작가와 연결도 가능하다. ▷Tip. 미술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미술특화도서관답게 미술에 관한 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귀한 미술원서를 비롯한 관련서적들이 2층 종합자료실 코너에 비치됐다. 디지털미술관으론 미술사조에 관한 설명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에 관련 서적까지, 예술이 포만감 있게 차오른다. ▷전시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 (~5월13일) 터키의 역사와 종교, 지리적인 설명을 꼼꼼히 읽어볼 수 있는 팸플릿이 유용하다. 이스탄불 문화원 후원으로 큐타하 도자기부터 마블링 기법의 작품, 세밀화 미니아튀르, 파피루스, 서예 등 60여 점의 이스탄불 문화를 전시 중이다. 색다른 터키의 문화에 빠져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정기휴관일인 월요일, 공휴일 제외)다음전시 5월14일~27일 물그린회의 수채화전시 문의 031-228-4704 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 “이런 곳에선 전시가 처음인데,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운동하러 왔다가, 수강을 마치고 들르는 분들이 많으세요.” 때마침 개인전을 열고 있던 김지영 작가의 이야기다. 작품에 관한 사소한 궁금증과 답들이 오고가는 그 과정도 흥미롭다고 했다. 노송갤러리는 회관 3층에 위치해 있다. 위치상으론 왠지 불리해보이지만, 건물 외벽의 전시안내 현수막과 회관 이용자들 덕분에 바삐 돌아간다. “미술전시관 대여를 놓치신 기성 작가들이 많이 이용해서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되는 편”이라는 이원용 관리팀차장은 “1년에 6번 정도 기획전도 열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수원사생회를 비롯, 한국창작회, 물빛회 등 활발한 활동 중인 협회의 작품이 기획돼 있다. 이외에는 상하반기에 걸쳐 전시대관 일정을 잡는다. 갤러리에는 해당 전시의 작가가 상주해 있어 작품설명에 관한 도움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 대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받아 보완할 점은 개선해나가는 것도 특징. 이 차장은 “무료인데도 여전히 갤러리에 들어오는 걸 쭈뼛쭈뼛하시는 분들도 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문화향유를 할 수 있게 갤러리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Tip.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야외공간까지~회관 내 시설물이나 강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구청과 회관 앞에 펼쳐진 너른 광장은 가족들의 주말 공간이다. 게다가 구청 안팎에는 북카페도 있어 독서, 전시, 나들이 등 모두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전시 ‘시민을 위한 전시회’(~5월12일) 수원사생회 소속 화가들의 전시로 한 해 동안 야외 사생활동에서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989년에 시작된 수원사생회는 월2회의 야외 사생활동 외에 스케치여행, 찾아가는 전시회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시원한 야외작품을 만날 수 있다.관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평일, 토요일), 오전9시~오후6시(일요일)다음전시 5월14일~19일 차혜경 개인전 문의 031-240-3028 행궁동주민센터 정월(晶月)행궁나라갤러리 행궁동주민센터 내 49㎡공간, 나혜석의 호를 딴 정월(晶月)행궁나라갤러리. 틈새갤러리지만, 주변의 화성행궁과 문화예술 공간의 기를 받아 알찬 전시들로 가득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서울에서도 보러오겠다는 관람객이 있을 정도다. 전시를 주관하는 대안공간 눈 이윤숙 대표는 “쉽고도 거부감 없는 작품선정을 주로 하고, 간간이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주민과 외국관광객들이 드나들면서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레지던시를 비롯해 지역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배너와 엽서를 통해 전시안내를 받거나 자주 센터를 방문하는 이 대표의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다. ▷Tip. 문화예술거리의 정취를 맘껏 느껴 봐~주변으로 나혜석생가터, 화성행궁, 아름다운행궁길, 행궁동레지던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즐비하다. 12일까지 나혜석생가터문화예술제가 열리고 있어 즐거움도 배가된다.▷전시 한성휘展(~5월31일)<img 2012-05-06
- 신정6동 이영미 독자 추천 맛집 ‘남원추어탕’ 집 앞의 목련꽃이 딱 보기 좋게 피었고, 여의도에서는 벌써 벚꽃 축제가 한 참이다. 따뜻한 봄바람을 반가워하기도 전에 중국으로부터의 황사바람이 여간 걱정스러운 것이 아니다. 황사바람이 면역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더욱 좋지 않다고 하니 보양식으로 면역력을 키워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어린아이들의 자양 식품으로 인기 있는 추어탕은 인체 내의 세포 대사에 필수적인 불포화 지방산과 생리 활성을 촉진하는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중년 이후의 정력 감퇴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미꾸라지의 미끈미끈한 점액 물질인 뮤신에 들어있는 황산 콘드로이친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세포의 노화와 위축, 색소와 칼슘의 침착으로 피부 윤기가 떨어지는 것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보양식으로 꾸준히 인기가 높다.흔히 추어탕하면 남원추어탕을 꼽는 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전북 남원이 미꾸라지가 살기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어 품질 좋은 미꾸라지를 많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남원식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 넣고 된장으로 양념해 우거지, 파, 들깨 등을 넣고 끓인 후 부추, 풋고추, 다진마늘과 산초가루를 곁들여 구수하고 걸쭉하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목동중학교 옆에 위치한 ‘남원추어탕’에서는 미꾸라지를 남원에서 직접 가져오고, 모든 야채류는 양평 직영농장에서 친환경 유기 재배한다. 우거지도 양평에서 직접 말려 추어탕에 구수한 맛을 더한다. “다른 데 보다 국물 맛이 진하고 구수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공부하느라 아이들 체력이 떨어지면 ‘추어탕’을 집으로 포장해가요”라는 이영미독자(신정6동, 43세). 포장하면 양도 더 푸짐하고, 담아 주는 팩도 위생적이라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시아버님이 좋아하셔서 저희 집에 오실 때 마다 모시고 와요”라며 60세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는 노인우대증을 지참하시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귀띔한다. 뜨거운 돌솥밥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추어탕에 깍두기, 김치와 함께 먹으면 이마에 땀이 절로 맺힌다. 먹으면서 열이 나 보양식 효과를 톡톡히 본다. “지금은 목동과 신정동에 남원추어탕이 많이 생겼지만, 이 근방에서는 여기가 가장 먼저 생겼어요” 그러고 보니 간판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주변의 많은 상점들이 건물을 리 모델링하고 간판과 이름을 여러 번 바꾸었지만, ‘남원추어탕’이 한 결 같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변하지 않는 맛 덕분이라는 이영미독자. 방문한 날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메 뉴 : 추어정식(1인분-18000원)통추어탕,추어전(10000원)추어탕(8000원)숙회(28000원)미꾸라지튀김(18000원)오징어부추전(9000원)소고기뚝배기,돈까스(6000원) 위 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2동 296-14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10시휴 일 : 연중무휴주 차 : 건물 앞 주차장 문 의 : 2643-32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6
- 참숯에 구운 소고기도 먹고 매실도 직접 따고 ‘지향한우마을’ 양천 강서에서 차로 20분이면 갈수 있는 한우마을 ‘지향’이 있다. 맛있을 지(旨), 마을 향(鄕)을 써서 맛있는 마을이라 이름 붙인 그곳에 가면 시골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흙 마당 한쪽에서는 시원한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별꽃 꽃다지 냉이가 봄볕에 피어난 곳. 지향은 농협에서 경매를 받아 통째로 가져 온 한우를 판매하는 전문점이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지향의 고기 맛을 더욱 살려주는 것은 강원도에서 직접 가져온 참숯이다. 지향을 찾아오는 또 다른 재미, 바로 매실. 식당 앞에 펼쳐진 5천여 평의 매실나무 밭에서 이제 막 꽃망울을 틔우는 매화까지 눈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매실을 직접 길러 장아찌와 효소로 만들어 요리에 활용한다. 매년 매실이 익어갈 무렵(6월말경)이면 지향에서는 매실 수확으로 바쁘다. 손님들과 함께 하는 수확 체험도 여는데 올해에는 6월 23~24일, 6월 30~7월 1일 토, 일요일(오전10시부터)에 진행한다. 비용은 1kg에 4천원으로 한 번 들른 사람은 질 좋은 매실을 직접 따는 즐거움에 거의 매년 다시 찾는다고 한다. 문의 031-968-92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6
- 전통의 맛 그대로, 수원양념갈비를 맛보다 ■ 가보정갈비- 손님을 맞는 풍성함과 따사로움이 함께 하는 공간 ‘아름답고 크고 좋은 집’을 뜻하는 가보정. 그 이름에 걸맞게 가보정갈비는 규모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각각 방과 홀이 골고루 준비돼 있는 신관 1,2층과 본관 1~5층까지 모두 사용해 1,200석에 달한다. 종업원의 수도 19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맛과 섬세한 서비스, 시설 등 여러 면에서 돋보여 벤치마킹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이런 성공에는 12년간 노점을 하다 가보정으로 우뚝 선 김외순 사장의 노력과 정성이 숨어 있다. 지금도 주방의 모든 재료와 조리법을 일일이 챙기고, 손님들도 반갑게 맞이한다. 이런 마음은 손님들이 먼저 알아보는 법. 그 넓은 공간이 꽉 차 대기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한우 생갈비는 가장 좋은 부위만을 골라 손질해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념갈비는 소금 간에다 파인애플, 사과, 키위, 배 등의 과즙과 참기름을 더해 쫄깃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여기서가 끝이 아니다. 참기름과 야채 등의 식재료 역시 최고의 등급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내어 놓는 밑반찬도 가짓수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계절별 영양에 맞춰 맛깔스럽고 푸짐하게 준비했다. 멋지게 꾸며진 신관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는 것도 기쁨이다. 본관 건물에는 카페가 있어 식사한 손님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손님을 위해 정성 들여 풍성하게 마련한 밥상을 준비하는 가보정은 수원전통 갈비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임에 틀림없다.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8-1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11시(연중무휴) 문의 : 031-238-3883 ■명성갈비 - 직접 키운 채소, 소금 양념한 돼지갈비는 별미~명성갈비에는 특별함이 있다. 김성태 사장이 오목천동과 금곡동 일대의 900평 밭을 직원들과 직접 재배한 채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것. 그런 연유로 언제나 싱싱한 채소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감자나 고추, 가지, 상추, 깻잎 등 노지에서 난 채소들은 더 고소해 손님들이 좋아한다. 밭에서 금방 가져온 배추, 무, 열무 등으로 만든 김치는 맛이 달라 일부러 김치 때문에 오는 손님도 있다.” 거기에 12년째 김치를 만들고 있는 찬모의 오래된 손맛이 더해져 김치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일본에서 김치 만드는 법을 취재해 갈 정도라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해진다.수원양념갈비와 똑같이 소금 양념으로 재운 돼지갈비 또한 일품이다. 그 역시 담백한 맛을 자랑하고 소갈비에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 연한 색을 띄는 돼지고기의 색깔 때문에 간장을 조금 더한 돼지갈비는 소갈비와 혼돈 하는 사람도 있다. 가격 부담은 확 줄이면서 맛은 맛대로 즐길 수 있어 직장인 회식이나 단체 모임장소로 인기가 높다.음식은 좋아하는 취향이 있어 손님의 입맛에 따라 달리 평가될 수 있을 터. 명성갈비의 맛은 다른 가게보다 조금 덜 단 맛이 특징이다. 보다 담백한 양념갈비 맛을 원한다면 명성갈비에 들려 보시라. 널찍한 공간에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함께 하는 이곳에선 돌아올 때 갓 따온 상추 한 아름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60-11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 031-236-9668 ■ 본수원갈비-오랜 전통으로 빚어낸 갈비의 참맛 30년을 훌쩍 넘은 본수원갈비는 수원양념갈비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는 곳. 직접 된장을 담그는 항아리가 즐비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본수원갈비 건물을 만난다. 5~6년 전에 새로 단장한 건물은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보여준다. 멋진 인테리어와 조경에 분위기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전통이 깊은 만큼 이야기 거리가 참 많다. 먼저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 화학조미료 없이 전통방식으로 양념한 양념갈비는 감칠맛으로 유명하고, 생갈비도 군침을 돌게 한다. 무엇보다 유독 갈비대의 크기가 크고 양이 많아서 푸짐함에 다시금 놀라고 만다. 이주섭 사장의 자랑은 된장찌개. “국산 콩을 사용해 직접 담근 된장은 그 맛이 뛰어나다. 그 된장에 갈빗대를 함께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별미로 갈비 맛의 마무리를 해주는 화룡점정인 셈이다.”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들도 본수원갈비의 고유한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입맛을 현혹하는 그 어떤 장치 없이 옛날 그대로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전통의 소중함이 중요해지는 요즘, 맛에서 세월을 느끼고 싶다면 본수원갈비를 강추한다. 이제 과천, 병점, 이천 분점에서도 그 맛을 만날 수 있다니 더 반갑다. 식사시간대나 주말에는 반드시 예약해야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1-20 영업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10시(명절제외 연중무휴) 문의: 031-211-8434 ■삼부자갈비 - 30년을 이어온 수원 갈비의 자존심 수원갈비의 지존(至尊)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부자 갈비. 아버지 김수경 씨는 수원양념갈비의 원조인 화춘옥을 마지막 2년간 경영해 노하우를 축적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맛을 더해 맛에 대한 자존심이 남다르다. 두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해 이름 그대로인 삼부자갈비는 30년 넘게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본관 3층, 별관2층, 소담한 2012-05-06
- 담백한 맛, 푸짐한 양, 수원양념갈비를 찾아서 수원하면 단연 ‘갈비’가 으뜸으로 떠오른다. 수원양념갈비의 맛에 반했으면서 그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전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에 그 맛을 알리고 있는 수원양념갈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또한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수원양념갈비의 맥을 이어가는 유명 갈비집도 찾아봤다. 1. 수원양념갈비의 모든 것수원양념갈비, 너 어디서 왔니?예부터 지방에서 한양으로 들어가던 물건들이 모였던 수원. 전국 3대 우시장 중에서도 상(上)품만을 취급해 장날이면 각지에서 모여든 소장수와 농민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재료로 쓸 한우갈비나 다양한 양념을 구하기 쉬워 갈비 맛은 월등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수원갈비의 탄생은 1940년대 수원 영동시장 싸전거리에서 이귀성씨가 문을 연‘화춘옥’에서 비롯된다. 처음에는 해장국에 갈비를 넣어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50년대 말에 갈비에다 양념을 넣고 재워놓으면 맛있는 갈비의 맛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이를 숯불에 구우니 그 맛이 일품이어서 인기를 끌게 됐다. 박정희 대통령도 화춘옥 갈비를 먹고 갈 정도여서 전국 각지에서 오는 손님으로 넘쳐났다. 아쉽게도 1979년쯤 화춘옥 자리에 백화점이 들어서고, 그의 역사는 마감된다. 하지만 독특한 맛을 전수시킨 ‘수원갈비’의 원조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1985년에는 수원시 고유 향토음식으로도 지정됐고, 수원양념갈비축제도 열리고 있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수원양념갈비는 다른 지역과는 맛에서 차별된다. 갈비 맛과 질을 유지 향상시켜 수원의 대표브랜드로 계속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양념갈비, 네 맛의 비밀을 말해줘!수원양념갈비는 간장이 아닌 소금으로 밑간을 하는 것이 특징. 10cm이상으로 큼직한 갈비는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식탁에 오르는 수원양념갈비의 탄생은 이렇다. 고기를 갈빗대 쪽에서 바깥쪽으로 칼을 넣어 저민 후 뒤집어서 저미는 작업을 2번 정도 반복해 끝까지 잘 편다. 반대쪽도 끝부분까지 얇게 편다. 잘 다듬어진 갈비에 양념을 해 2~3일 숙성시킨다. 은은한 숯불에 구워 먹으면 입 안 가득 수원양념갈비의 참맛이 제대로 전해진다.타지방과 차별되는 수원양념갈비의 비법은 뭘까? 사실 간장양념이 맛을 내기 훨씬 쉽다는 것이 수원양념갈비집 주인장들의 공통된 의견. 재워두기만 해도 고기가 연해지고, 다른 양념과의 배합도 수월하단다. 그러나 고기가 질척거려지고 씹는 맛이 감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간장을 머금은 고기는 부피가 커졌다가 굽게 되면 줄어들게 된다. 반면 수원양념갈비는 소금간이라 고기 크기에 변화가 없다. 조미료는 전혀 넣지 않고, 소금과 갖은 천연양념만을 사용해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고기의 고유한 향과 식감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런 넘볼 수 없는 맛과 푸짐한 양을 가지고서도 서울 등 다른 지역 갈비보다 가격이 저렴하니 유명해진 것은 당연지사. 2. 수원양념갈비축제도 협의회 회장을 만나다최고의 갈비를 향한 노력은 계속 된다-박영관(화청갈비) 회장 수원화성문화제가 있을 때면 수원양념갈비축제가 함께 열린다. 행사를 준비하는 수원양념갈비축제협의회 회장을 3년 동안 맡고 있는 박영관 회장을 만났다. Q 수원갈비축제는 어떤 행사이며 어떻게 치러지나?수원에서 양념갈비전통의 맥을 잇는 이름난 업소가 축제 동안 함께 참여해 수원시민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외국에서도 많은 손님들이 와 맛의 우수성을 느끼고 간다. 처음에는 각자 부스를 만들어 갈비를 홍보했으나 지금은 공동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규모가 커지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힘은 들지만 향토음식인 수원양념갈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수여하고, 행사기간 동안 고용창출도 많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Q 수원양념갈비축제협의회의 역할이 클 것 같은데?축제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협의회가 결성됐다.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두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갖는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며 수원양념갈비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사실 지역 고유의 브랜드 음식이 없는 도시도 많은데, 수원은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모든 회원업소가 수원갈비라는 하나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 Q 수원양념갈비와의 인연이 궁금하다.부친이 옛날 화춘옥 옆에서 양복점을 하셨다.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놀러오면 그곳에서 갈비를 사주셨는데 모두 맛에 반하곤 했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원갈비를 맛보이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화춘옥이 문을 닫은 뒤라 제대로 된 갈비 맛을 보여줄 수 없었다. 아쉬워하던 차에 옛 화춘옥을 운영(1999년~2004년)하게 됐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수원갈비 본연의 전통의 맛을 살려 낼 수 있었다. 지금은 화청갈비로 거듭나 보다 발전된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