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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역사박물관, 지역문화재 보존처리 지원 원주역사박물관은 ‘지역문화재 보존처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삼척시립박물관 소장 ‘삼척영장절목’을 보존처리 하였다. ‘삼척영장절목’은 조선시대 울릉도 독도 수토임무를 맡아 동해바다를 지키는데 주역이 됐던 삼척포진 영장들의 활동상을 기록한 서적으로 삼척지역의 연구를 위한 소중한 자료이다. 전통한지로 제작된 고서적은 매우 민감하게 훼손이 진행되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환경적인 제어만으로 손상된 문화재를 복구할 수 없을 때 과학적 분석과 전통기술을 배경으로 물리적인 보존처리를 실시한다. 도내 유일하게 지류 문화재의 보존처리 시설을 갖춘 원주역사박물관은 관내 소장품 외에도 지역 문화재 1천300여 점을 보존 관리하였으며, 원주지역 뿐 아니라 타 지역 공공박물관의 유물 환경을 자문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한편, 이번에 보존처리한 ‘삼척영장절목’은 상세한 보존처리 과정과 함께 3월 4일까지 원주역사박물관 중앙전시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문의 : 737-43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9
- 국토해양부 선정 전국 최우수단지, 원주 한신휴플러스2차 아파트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011년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평가 결과 원주 한신휴플러스2차 아파트를 최우수관리단지로 선정하고 지난 2월 3일 권도엽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공동주택은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정한 우수관리단지 인증패 및 장관표창 시상과 더불어 시·군 조례로 정한 공동주택 관리업무에 따른 비용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우수관리단지, 한신휴플러스2차 아파트개운2차 한신휴플러스2차 아파트는 2006년 11월 준공된 아파트로 478세대 입주민들이 합심하여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관리 노력을 통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 최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됐다. 특히 분리수거장과 음식물 집하장을 친환경 소재로 신축하여 청결한 분리수거 및 재활용 여건을 마련하였고, 전기·수도료 절약 우수세대를 선발하여 전기·수도료를 면제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노력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음식물 및 쓰레기 집하장은 동 경관 시야를 보장하고 우천 시 악취 등의 발생을 억제해 주민호응 또한 아주 높았다.원주시 건축과 남기은 씨는 “앞으로도 강원도에서는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수범사례를 시·군 및 도내 공동주택에 전파해 주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아파트에 대해 정부차원의 인센티브가 확대되도록 건의 하는 등 공동주택 관리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한다. ●주민들과 소통하며 화합 이뤄 한신휴플러스 2차아파트 입주자대표 주표중(47) 대표는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으로 이룬 성과라 기뻤습니다. 주민들과 관리주체, 자생단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룬 결과라 기쁩니다. 행복한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원주시에서 최초이고 더욱이 강원도에서도 최초라고 하니 의미가 더욱 큽니다”라고 한다. 한신휴플러스2차아파트는 여러 가지 자생단체가 있다. 어학교실이 목요일, 토요일에 있으며 일요일은 수지침과 쑥뜸봉사가 있다. 수요일에는 기타교실이 운영되며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는 아나바다로 서로 재활용 물건을 교류한다. 3월에는 요가와 서예반, 탁구교실, 신재생에너지(태양열과, 발전원리 등)소개 교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하주차장 LED교체 공사도 하고 있다. 공용부분부터 고효율 에너지 절약제품으로 전면 교체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도서관과 서양화, 동양화교실, 장 담그기 체험과 김장교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주표중 회장은 “이 모든 활동을 주민들에게는 단 한 푼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자원재활용 수입금액과 기타 재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 화합이 잘 이뤄지는 아파트라고 자부합니다”고 한다. ●‘청렴’ 구호로 마음 모아원주시 건축과 남기은 씨는 “구호 외치며 마음을 모으는 입주자대표회의는 흔하지 않을 겁니다. 한신휴플러스2차아파트는 회의 때마다 ‘청렴’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스스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아파트로 유명합니다”라고 한다. 주표중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하며 이웃을 신뢰하고 배려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아파트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산소가 숨 쉬는 행복한 아파트, 자생단체 활성화 우수아파트, 탄소포인트 우수아파트, 건강한 아파트, 소방관리 우수아파트가 되도록 입주민들과 함께 이뤄 나갈 것입니다”라고 한다. 한신휴플러스2차아파트 김은숙 관리소장은 “3C운동으로 화합(Compassionate), 청결( Clean), 관리비 절감(Cost-saving) 은동을 진행해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라고 한다. 한신휴플러스2차아파트는 관리비 절감을 위해 상시 분리수거를 주 1회 분리수거로 변경해 인건비를 줄였다. 또한 탄소포인트제로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누렸다. 전기 및 수도료 절약 우수세대에게는 해당 월 요금을 면제해주고 전등 소등운동을 매월 15일 저녁 9시부터 10분간 실시해 연말 우수동을 선발하기도 했다. 승강기 동승 운동, 3층 이하 계단 이용하기, 자전거 타기, 음식물 및 쓰레기 줄이기 등 다양한 운동을 벌여 입주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으니 최우수단지로 손색이 없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9
- 연극 <우다가와 신쥬> 시공을 초월한 기묘한 세계 한·일 공동기획으로 제작한 연극 <우다가와 신쥬>가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일본현대연극 최고의 작가인 고바야시 코지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독특한 무대미학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작품.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비극적 운명의 서사시를 펼쳐 보인다. ‘사랑을 찾아서’라는 부제처럼 현세에 인연을 맺지 못하고 헤어져야만 하는 두 남녀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중심 내용이다. 사랑의 존엄성과 세익스피어의 비극, 앙그라극의 특성, 현대극, 영상 등 다양한 표현이 뒤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9년 일본에서 극단 ''신주쿠양산박''과 ''1980''의 합동공연으로 치러진 텐트 공연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기상천외한 고바야시의 작품세계와 독특한 무대연출이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3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문의 (02)440-050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8
- 전시>목수 이정인, 생태그림작가 이재은 부부의 ‘숲속전’ 자연을 벗 삼은 작가들의 소소한 이야기 송파구청 1층에 마련된 구청작은갤러리에서 <목수 이정인, 생태그림작가 이재은 부부의 ‘숲속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나무로 그림을 그리는 이정인 작가와 꽃과 풀 곤충을 그리는 이재은 작가의 작품 전시.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로 표현한 세밀화와 나무의 아름다운 형태를 표현한 조각 작품은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작가들의 소소한 이야기다. 이재은 생태그림작가는 ‘사직어린이도서관’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도감’ 중 채소, 곤충, 꽃밭, ‘폴폴폴 밥먹자’등 다수의 책에 그림을 맡았다. 한편 이정인씨는 강원도 화천군 율대 분교에서 목가구 작가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개인전과 디자인페어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문의 (02)2147-281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8
- 콘서트>재즈 보컬 로라 피지 내한 공연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전하는 그녀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Laura Fygi)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2월 29일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로라 피지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삽입된 ‘Let There Be Love’와 영화 ‘프렌치 키스’의 ‘Dream A Little Dream’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로라 피지는 17인조로 구성된 <재즈파크 빅밴드>와 함께 더욱 깊이 있는 재즈 명곡을 선사할 예정. 그녀의 지난 음악 여정에 영감을 주었던 선배 가수들 토니 베넷, 프랭크 시나트라, 줄리 런던 등의 노래 ‘The Best Is Yet To Come’ ‘Fever’ ‘Smile’ ‘Cheek to Cheek’ 등을 비롯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곡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Let there be love'' ''Dream A Little Dream'' 등을 로라 피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한편 차세대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로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지나(GINA) 등 젊은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재즈파크 빅밴드’ 그들만의 풍부한 음색으로 이번 로라 피지 내한공연을 더욱 매혹적으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로라 피지의 데뷔 20주년 기념공연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 이어진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8
- “전통기술을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가져 가세요” 공예 명인관에서는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도내 무형문화재 명인 및 전통공예작가와 함께하는 ‘전통공예교육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공예 명인관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와 전주시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소로 2008년도부터 연중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전통공예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3월부터는 전통침선 교육과 전통자수 교육을 진행 한다. 전통침선교육은 전북무형문화재 침선장 최온순 명인이 함께할 예정이며, 전통 자수 작가 조미진 선생이 함께할 예정이다.이번 전통침선 교육은 5세에서 6세 여아 어린이 당의 한복을 기초로 교육이 이루어질 계획으로 4월말까지 매주 월,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씩 교육을 진행한다. 대부분 손바느질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 예정이어서 재봉틀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전통자수는 별도의 작품 주제 없이 교육생들이 실생활에서 필요한 소품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4월 말까지 매주 화, 목요일로 침선교육과 같은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 한다.5월부터는 전통 목가구 만들기 교육 및 지우산 만들기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12월까지 이루어질 계획이다. 문의 : (재)전주문화재단(288-9383), 선착순 10명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8
- 흙화가 조도중의 ‘땅의 생명전’ 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월 28일까지 7일간 ‘조도중 개인전’을 개최한다. 1948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1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국전에 입선을 하는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북대학교 미술교육과 겸임교수로 활동하였던 그는 2000년 새로운 작품 구상차 내려간 고창에서 흙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고, 지금까지 10년 이상 하루에 17시간 이상 흙과 씨름하며 혼신을 다해 작품 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조도중의 작품은 일반 유화가 아닌 흙이 원재료이다. 흙을 구하는 작업은 고된 노동을 요구하는 힘들고 어려운 고뇌의 길이다. 그는 산에 올라 마음에 드는 색의 흙을 만나면 그곳에 표시를 해두고 매일 그곳을 오른다. 그는 그러한 행위로 흙의 또 하나의 미덕인 참을성을 말하고 있다. 흙을 고르게 가꾸고 씨를 뿌리면 우리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듯이 그 역시 이러한 흙을 통해 모든 작업이 자기실현의 길, 또는 본연의 자기를 회복하기 위한 고행이라 여기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조도중의 이전의 작품들은 유화작품들로 사람들에게 많은 호평도 받았지만, 유화로는 독창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는 무수한 방법이나 테크닉을 시도해보았고, 그 결과 신앙의 힘으로 흙이라는 질료를 만나게 되었다. 작품들은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분위기로 표현되어 있고, 나무와 줄기 그리고 꽃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추상화이다. 그러나 그의 추상화는 인위적인 것이 연상되지 않고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작품 자체가 흙의 세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깊은 산속의 이른 아침 풍경, 이슬을 머금은 풀들, 거기에 풀벌레 소리와 바람소리가 스친다. 화폭에 가득 찬 맑고 그윽한 형형색색의 색들은 모두 흙이 주는 자연의 색채인 것이다. 작가 조도중은 땅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명의 근원을 포착하고 그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는 전달자 역할을 할 것이다. ■ 조도중 개인전 ‘땅의 생명전’기간 : 28일까지장소 : 전북도리미술관 서울관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8
- 장안산, 떠나는 겨울의 발목을 붙들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해져만 가는 요즘, 오늘이 아니면 이번 겨울을 그냥 그렇게 보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자 떠나는 겨울을 잠시라도 붙잡고 싶어 산행을 준비한다.주변의 지인들이 산행을 마친 뒤 입이 마르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장수 장안산으로의 겨울 산행, 하얀 순백의 세상으로 떠나본다.사과의 고장 레드 장수, 하얗게 물들다!며칠째 몰아치던 한파가 조금 잦아든 주말의 이른 오후, 전주역을 출발해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장수 장안산 무룡고개이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굴하지 않는 산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진다.‘무룡’을 간혹 ‘무령’으로 표기한 지도를 볼 수 있는데 ‘무룡’을 잘 못 듣고 ‘무령’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본디 ‘무룡’은 용이 춤을 춘다는 뜻으로, 산세가 마치 용이 꿈틀꿈틀 살아서 무룡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이라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장안산을 오르는 오늘의 탐방코스는 무룡고개를 출발해 정상을 밟고 다시 내려오는 왕복 6km를 걷는 구간으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가장 짧고 편안한 등산로이다. 장안산(1,237m)은 19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으로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기암괴석과 원시수림이 울창하고 심산유곡에 형성된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관광지로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 26개소 및 윗용소, 아랫용소 등 7개의 연못, 지소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 5군데의 약수터 등 주요경관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수려함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의 광활한 억새밭으로 가을에 특히 인기가 많은 장안산은 겨울엔 부드러운 눈길을 자랑하는 눈꽃산행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 산이다. 깊은 산중에서 설원을 만나다!산 아래 계남면 장안리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장안산의 시작은 계단식 데크를 오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초입의 나무데크 난간으로 진입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쌓인 눈 때문에 계단의 상판을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5분정도 오르자 우편에 팔각정이 보인다. 그리고 팔각정전망대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자 맞은편에 영취산이 두 팔을 벌리고 근엄하게 자리하고 있다.다시 시작된 산행, 높은 산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등산로에 날카로운 바위도 없고 낭떠러지도 없어 겨울 산행에도 매우 안정적이다.먼 곳에서 볼 땐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수채물감으로 점을 찍은 듯 희끗희끗하게 보이던 눈이 실제로 산속에서는 그 깊이에 놀랍다. 제법 오래 조릿대 군락지로 이어진 등산로를 걷는데 양옆으로 쌓인 눈의 높이가 무릎을 넘긴다.쌓인 눈으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50여분을 오르자 조망과 촬영을 위한 전망대가 보이고 가을에는 억새로 그 아름다움을 뽐냈을 능선이 나온다.그렇게 눈과 함께 뒹굴며 도착한 장안산 정상, 하지만 정상에 선 오늘의 기분은 다른 날과 사뭇 다르다. 아마도 싸아한 겨울바람이 부는 정상보다 눈과 하나 되는 설원속의 내가 더 행복하기 때문은 아닐까?선녀님이 뿌려 주신 생크림, 역시 맛이 달라40~50대라면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눈이 오면 비료푸대를 깔고 썰매를 탔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썩 넉넉하지 않던 시기에 겨울철 눈이 오면 동네 아이들 모두 모여 눈싸움과 썰매타기로 온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했던 그 시절.장안산을 오르는 동안 제법 경사진 등산로와 억새의 흔적을 가리고 하얀 생크림이 소복이 내려앉은 비탈진 곳에서는 어른들의 장난끼가 발동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눈밭을 뒹굴며 러브 스토리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이도, 등산복 차림 그대로 눈썰매를 타는 이도 하나같이 그 얼굴엔 동심의 미소가 가득하다.전주에서 온 한 등산객은 “비료푸대를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너무 아쉬워요. 이렇게 큰기쁨을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도 무리 없이 산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주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어요”라고 말한다.남한의 8대 종산 중 하나이자 호남의 종산으로 불리는 장안산. 또 산림청 지정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도 선정되기도 했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올해 ‘2012년 전북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전북을 찾는 산악인들에게 여름의 시원한 계곡과 산등선이 하얀 억새의 장관을 함께 추천해 본다.하산 길 무룡고개 휴게소에서 맛본 감자전 한입이 나의 영혼을 배부르게 한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8
- 버블맨과 버블요정의 동화 같은 버블퍼포먼스 뿡순이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다. 착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버블쇼를 보는 것…. 뿡뿡이는 뿡순이를 위해 버블맨을 찾아가고, 그들이 함께 준비한 멋진 버블쇼가 펼쳐진다. 그리고 뿡순이와 또 다른 친구들이 합세해 만들어가는 환상적인 버블세상, 우정이 더해진 버블쇼는 그 어느 공연보다도 신비롭고 감동적이다.스타킹에 출연해 유명해진 스타킹 버블맨 정일권이 제작, 연출을 맡아 ‘버블쇼’, ‘맨손 버블’, ‘무지개 테이블’ 등 다양한 모양의 버블쇼도 보여준다. 조명팀이 만들어낸 버블요정의 신기한 라이트쇼, 무대에 올라가 요술구슬에 소원을 빌고, 비눗방울 코끼리도 되어보는 체험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친숙한 캐릭터 뿡뿡이가 어떤 재롱으로 어린이들을 버블여행으로 초대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양한 생각의 옷을 입을 수 있는 ‘뿡뿡이와 함께하는 버블쇼’는 호기심, 창의력 충전의 장이 될 것이다. 공연일시 3월18일(일)까지(월~수 공연 없음) 평일 오전11시, 오후2시(주말, 공휴일 오후4시 추가)공연장소 국립과천과학관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5000원문의 (주)가질리언코리아 1544-916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7
- 능이버섯과 한방오리의 환상적 궁합 ‘백조원’ 저렴하면서 푸짐한 맛집이 과연 있을까. 바로 용봉동 백조원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 이곳의 메뉴는 차고 넘치고도, 맛있다. 아직은 추운 2월, 몸에 보약이 절실하다면 이곳을 한번 찾아가보자.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육고기 중에 지방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만성피로에 효과가 높다. 또한 오리기름에는 여성들의 겨울철 까칠해진 피부미용을 책임지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렇듯,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는 것도 뺏어 먹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절기 보양식으로 그만인 음식이다. 용봉동 토담 한방 병원 옆에 고즈넉이 위치한 백조원은 주인의 넉넉한 인심덕에 언제 찾아도 입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메뉴는 한약재를 넣은 국내산 닭과 오리로 요리한 묵은지 오리, 닭찜, 향긋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진한 육수의 능이백숙과 능이전복삼계탕 ,숙성한 갈비양념에 재어 그 맛이 일품인 오리숯불초벌구이 한마리, 그리고 호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을 사로잡는 점심메뉴 짱뚱어탕까지 푸짐한 반찬가짓수 만큼이나 입이 호사스럽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요리라 기다리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선주문이 필수이다. 특히 천식이나 감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능이버섯을 넣은 탕은 진한 육수와 능이버섯 특유의 은은한 향과 맛이 어우러져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해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송경희 대표는 백조원 만의 비법이 담긴 진한 국물 또한 무한 리필 된다고 귀띔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당기는 맛이 가히 맛집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뉴 : 짱뚱어탕 8,000(점심메뉴) 묵은지 오리 또는 닭찜 40,000원능이백숙 63,000 해산탕 120,000(4인기준 한상)오리숯불초벌구이 35,000원 위치 :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로 182번지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11시주차 : 전용 주차장문의 : 062-511-0800정소윤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