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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에 찾아온 ‘꽃피는 미술시장전’ 2005년 미술시장전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서신갤러리 기획전 ‘꽃피는 미술시장전’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온다. 늘 서신갤러리의 한 해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꽃피는 미술시장전’, 올 해에는 그 규모를 더욱 늘려 참여작가 25인, 총 60여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서신갤러리 별관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될 갤러리까페 <갤러리 로마>를 ‘꽃피는 미술시장전’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신갤러리 별관, 갤러리까페 <갤러리 로마>는 서신갤러리 본관과 차로 5분 이내의 거리인 중화산동 2가에 위치하고 있다. <갤러리 로마>가 자리한 건축물은 2003년 11월 전라북도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특이하고 매력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데, 1층과 2층을 잇는 경사진 통로는 공간을 크게 확장시키면서 매우 모던한 느낌을 더한다. 또한 마치 대형 전시장의 섹션별 구획처럼 다섯 파트로 나뉜 내부공간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서신갤러리의 ‘꽃피는 미술시장전’은 우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면서 미술인들과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따뜻한 정을 나누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기획되었다. 미술애호가들은 이 전시를 통해 전북미술의 다채로움을 경험하고 또한 적절한 가격으로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 서신갤러리 기획전 ‘꽃피는 미술시장전’기간 : 2월 7일(화)까지 장소 : 서신갤러리 본관 및 별관(갤러리 로마) 전시장문의 : 063-255-1653/ 서신갤러리별관 <갤러리로마> 063-221-22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9
- 우리모임최고 - ‘깐띠아모’ 성악 동호회 - 노래하자, 오페라의 주인공처럼 (Dilegua o nottetramontate stelleAll alba vincero, vincero밤이여 밝아오라별이여 사라져라나의 승리여, 나의 승리여) - 푸치니 오페라 투란토트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중’ 월요일 오후 7시. 갈마동 갈마초등학교 인근을 지나다 보면 푸치니의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이 곡은 높은 음역과 긴 호흡으로 끌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성악가도 부르기 힘든 곡이다. 길을 걷던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리아를 부르는 사람들. 이들은 아마추어 성악 동호회 ‘깐띠아모’ 회원들이다. 아마추어, 열정으로 무대에 서다“듣기만 하던 가곡과 오페라를 불러보고 싶었다. 나처럼 늘 성악을 꿈꿔왔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성악 동호회가 ‘깐띠아모’다”라고 이은권(ULS어학원 대표) 회장이 말했다. 이탈리아어로 ‘함께 노래하다’라는 뜻인 깐띠아모는 2007년 성악을 사랑하는 20여 명이 모여 창립했다. 이들은 스스로 성악 마스터 클래스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공부하며 연습한다. 자신들만의 음색을 갖기 위해 피아노 반주와 호흡하며 앙상블을 이룬다. 작품이 갖는 감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가사에 맞게 시선과 동작을 연출한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일 년에 4차례 발표회를 한다. 발표회를 감상한 관객들이 ‘아마추어 아니죠?’라고 반문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성악에 대한 열정이 아마추어의 한계를 뛰어 넘게 만든 것이다. “성악은 나의 노스텔지어”라고 말하는 테너 임창혁(변호사·49)씨는 “공연 후 밀려오는 벅찬 감동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무대 위에서 나는 임창혁이 아니라 돈 호세였고 칼리프였다”고 그 때의 감동을 전했다. 또한 임 씨는 “내 영향으로 아들이 성악 전공을 결심했다”며 성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성악은 내 노년의 지팡이연습실 한 쪽에서 왈리(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의 여주인공)의 아리아를 부르고 있는 소프라노 조민홍(교사·53)씨는 2년 전 깐띠아모에 합류했다. 서른 후반부터 성악을 시작했다는 조 씨는 “성악을 통해 나의 감정을 표현하면 내가 더욱 정제되는 느낌이 든다”며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 성악을 지팡이 삼아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그가 학교 예술제 때 성악을 선보이자 학생들이 교내에서 발성연습을 하며 다녔던 에피소드는 조 씨에겐 큰 보람이었다. 대중음악만 듣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나마 갖게 했다는 뿌듯함 때문이다. 조 씨 뿐만 아니라 깐띠아모 회원들은 클래식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10일 공연을 한다.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사람들, 열정적인 더운 숨결로 아리아를 부르는 사람들, 그들이 깐띠아모 회원들이다. 깐띠아모 ‘오페라, 영화를 만나다’ 일시 : 10일 오후 7시 30분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문의 : 010-3278-0515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깐띠아모’는 순수 아마추어 성악 동호회다. 회원들은 일 년에 4차례의 발표회를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9
- 무한리필 조개구이 전문점 ‘무한조개 따조’ 일산점 어른 팔뚝 길이만한 접시에 가리비 대합 참조개 돌조개 동북 상합 민들 동죽조개 홍조개등 10여 종의 조개류를 푸짐하게 담았다. 그 모양이 농기구 키를 닮아 이름 붙여진 키조개, 제철을 맞은 석화, 살 통통한 새우도 넉넉하다. 무한리필 조개구이 전문점인 무한조개따조의 무한리필상차림이다. 무한조개따조에 가면 조개를 취향대로 골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보기에도 푸짐한 4단짜리 조개찜도 인기다. 연안부두에서 날마다 오는 조개·새우·석화 무한리필불 위에 올리면 데워진 조개껍데기가 쩍쩍 입을 벌린다. 보글보글 끓어가는 조갯살 위에 치즈를 올리고 적당히 녹을 때 쯤 젓가락으로 집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통통하고 쫄깃한 조갯살을 쏙쏙 집어먹는 재미에 푹 빠질 무렵, 널찍한 키조개 위에 올린 조갯살이 양념과 어우러져 지글지글 익어간다. 무한으로 떠다 먹을 수 있는 얼큰 어묵탕의 매콤한 국물 맛도 일품이다. 이렇게 푸짐한 첫 번째 접시를 다 비울 때쯤이면 직원이 다가와 무엇을 더 먹겠는지 묻는다. 새우를 좋아하는 사람, 석화를 고르는 사람, 취향대로 마음껏 골라 푸짐하게 담는다. 무한조개구이따조의 상차림은 단순하다. 조개류와 얼큰어묵탕이 전부다. 그러나 싱싱한 조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더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 담아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개구이를 즐기는 이들에게 매우 인기다.무한리필 해주는 조개구이 집은 많지만 이곳처럼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기 때문이다. 조개구이 맛있게 먹는 방법은?조개는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재첩·모시조개·바지락·대합 등에는 간의 피로를 풀어 주고 해독능력을 높이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한 숙취 유발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빠르게 없애준다. 칼슘 철분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며 필수아미노산과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다. ‘돌 위에서 피는 꽃’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석화는 단백질이 우유보다 3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영양 식품이다. 제철인 12~2월에는 지질과 글리코겐이 풍부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하얀 살결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다. 새우에는 질이 좋은 단백질과 칼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새우에 풍부한 키토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몸에도 좋고 싱싱한 조개류,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을까? 조개는 덜 익으면 짜고 많이 익으면 질기다. 조개가 익는 시점은 젓가락으로 건드려 보면 알 수 있다. 불 위에 올려놓고 물기가 나와 지글지글 익고 난 다음, 수분이 사라지면 젓가락으로 건드려 본다. 껍데기에서 살이 잘 떨어질 때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점이다. 4단으로 쌓은 황제조개찜, 얼큰한 황제칼국수 인기조개류는 술안주로 먹기에도 부담 없다. 조개는 숙취 해소를 위해 국으로 먹기도 할 만큼 간의 피로를 풀어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튀기고 볶는 음식보다 굽거나 찜으로 먹으면 칼로리도 낮고 소화의 부담이 적다.무한조개따조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 바로 4단으로 올려 쌓은 황제조개찜이다. 오징어 가리비 석화 새우를 소복이 올려 담는다. 구이는 수분이 사라지지만 찜은 수분이 있어 촉촉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 쫄깃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조개찜이 인기다. 구이나 찜을 먹은 후 황제칼국수, 황제라면도 많이 찾는다. 푸짐한 해물에 청양고추와 재료를 듬뿍 넣어 맛이 얼큰하다. 황제알밥은 초고추장을 넉넉히 넣어 비벼 새콤달콤하게 먹는다. 싱싱한 바다의 맛, 친절한 서비스도 만점무한조개따조는 매일 아침 인천 연안부두에서 싱싱한 조개류를 가져온다. 죽은 조개가 거의 없어 싱싱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흔히 조개구이 하면 포장마차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150여 석 모두 나무 테이블과 의자로 갖추고 있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매장 바닥은 항상 스팀 청소기로 닦아 청결을 유지한다. 벽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여줘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추었다.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을 살짝 비틀어 만든 재미난 상호, ‘지나친 음주를 한 당신 최고예요. 단 길에서 주무시지는 마세요’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유쾌한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다. 외모 수려하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도 높이 살만 하다. 문의 031-902-9077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9
- 취미부터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커피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심리에도 커피만은 예외다. 지난해 커피 원두 수입액은 5억 달러를 넘었다. 번화가를 점령한 커피 전문점은 동네 골목까지 속속 들어섰다. 주춤하던 인스턴트커피도 고급화를 선언하는 추세다. 원두커피를 즐길 기회가 많아지니 자연스레 관심을 가진 이들도 늘어났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취미강좌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까지 관련 강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바리스타 강좌부터 동호회까지, 커피의 맛과 향에 반한 사람들을 만났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커피전문점 ‘추억의 안단테’ 커피교실 수강생들“커피를 만드는 마법의 손길, 바리스타를 꿈꿔요” 바리스타는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이탈리아 말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요즘은 좋은 원두를 고르는 일에서 커피 기계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부르는 말로 쓰인다. 중산동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추억의 안단테에서는 취미과정 커피교실을 열고 있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 수강생들은 전문바리스타인 강사 이종혁 씨의 안내에 따라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커피의 편견 깨는 커피교실앞치마를 두르고 메모지를 든 수강생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꼼꼼히 적고 있었다. 커피머신의 기능을 소개하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시범을 보인 후 수강생들의 실습이 이어졌다. “끝까지 치지 않고 중간까지 하면 고장이 나죠. 템핑할 때 너무 누르면 거칠어 져요.”수강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강사는 고칠 점을 지적한다. 커피교실 강좌를 배우고 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커피는 재료, 시간, 온도,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강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취미반으로 개설된 커피 강좌를 수강하면 다양한 커피의 종류와 맛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강사 이종혁 씨는 “처음 커피 강좌를 듣는 초보라면 커피에 대한 편견이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만큼 잘못된 것도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편견은 ‘에스프레소는 진한 만큼 카페인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고온에서 중력의 8~10배나 되는 압력으로 빠른 시간에 추출하는 동안 커피와 물이 닿는 시간이 적어 일반 커피보다 오히려 1/3가량 적다. “커피에는 800가지 맛이 있다고 해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과 향이 바뀌죠. 장인이 만들어야 완벽하다거나 이태리 커피가 최고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이죠.”커피를 즐기겠다고 원두를 갈아서 가져가는 것도 피하라고 충고한다. 다음 날부터 맛과 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맛을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원두 채로 가져가 갈아서 마시라는 것이 좋다. 나만의 카페 꿈꾼다면 취미 강좌부터추억의 안단테 커피 교실은 8회로 진행되는 가벼운 취미 강좌이지만 수강생들의 표정은 진지해 보였다. 이들을 이끄는 것은 커피에 대한 단순한 열망이 아니다. 수강생의 대부분이 가슴 속에는 창업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바리스타는 커피를 잘 만드는 솜씨를 지니는 것이 기본이지만 바로 앞에서 기다리는 고객의 취향을 섬세하게 파악해 서비스하는 감각도 지녀야 한다. 취미 강좌를 들은 후 자신에게 숨겨진 바리스타의 재능을 발견했다면 전문적인 바리스타양성과정도 들어볼 만하다. 안단테를 운영하는 김선호 대표 또한 취미 강좌로 시작해 커피의 매력에 빠져 창업에 이른 경우다. “자기 카페를 갖는 것,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에요.”커피 맛을 잘 알고 느끼고 싶어 신청했다는 수강생 성은진 씨의 말이다.당장 문을 연다고 장담하지는 않았지만, 커피교실 수강생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작고 예쁜 카페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고 있었다. 커피전문교육기관 ‘고양커피학원’ 동호회 ‘클라치’“커피의 역사와 문화 공유하는 배움의 장” 17세기 독일에는 전문적인 카페가 없었지만 커피 소비량은 차에 비해 45배나 많았다. 도대체 그 많은 커피는 누가 다 마셨을까? 정답은 바로 ‘집 안’이다. 그때만 해도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베를린의 여성들은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려 이웃을 초대했다. 클라치는 커피를 마시는 작은 파티에서 유래된 말이다. 고양커피학원의 커피동호회 클라치도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한 달에 한번 모임을 열어 커피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기초 강좌 수강생들이 찾는 동호회 클라치장항동에 있는 커피전문교육기관 ‘고양커피학원’은 커피의 기초부터 시작해 바리스타 자격증과 전문강사 양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블랜딩 원두 카사블랑카 등 전문 브랜드를 보유하는 등, 일산지역 일대에서는 커피에 관한 전문 기관으로 꼽힌다. 일산 김포 강화 일대에 출강을 나가기도 하는데 클라치는 그 강좌를 들은 수강생들의 후속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양커피학원 강사들이 문화센터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커피를 로스팅하는 방법부터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아트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전문가반까지 다양하다. 클라치 모임 부회장 이선혜 씨도 고양문화의집에서 커피 강좌를 들었다. 특별히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커피가 대세라는 생각에 지인을 따라가 배웠다. 일주일에 한번 네 달을 배우고 나니 커피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좋아하며 마시던 인스턴트커피는 더 이상 맛이 없어 마실 수 없게 됐다.“뒤끝이 텁텁하고 들척지근해 더 이상 인스턴트커피를 마시지 않아요. 향기롭지도 않고.”이제 이선혜 씨는 라떼를 마신다. 우유를 섞어 마셔도 깔끔한 맛에 마음이 끌린다. 커피의 세계 심도 있게 다뤄고양커피학원 동호회 클라치의 첫 모임 주제는 네팔커피였다. 수확한 지 1년 된 생두와 갓 따온 생두의 맛의 차이를 확인했다. 추출법에 따른 맛의 차이도 배웠다. 클라치 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은 모두 30여 명, 고양커피학원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1회 모임에 참가하는 비용은 5천원으로 부담 없다. 그러나 수업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기초 강좌로 맛보기를 했다면 클라치 모임을 통해 커피의 세계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 커피의 역사, 추출도구, 추출방법, 커피를 잘 뽑기 위한 생생한 노하우를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강생들이 함께 네팔에 다녀오기도 한다. 2012-01-08
- 천연조미료로 만드는 안심반찬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장사 잘되는 곳은 ‘반찬가게’뿐이라는 농담이 있을 만큼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파트 상가마다 반찬가게가 성업중이다. “솔직히 퇴근하고 오면 꼼짝도 하기 싫어요.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저녁 준비할 만한 에너지도 없고요. 또 늦게 퇴근해서 부랴부랴 저녁준비하고 치우다 보면 아이와 이야기 할 시간조차 부족해요. 그러다보니 외식을 자주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꺼림칙하죠. 조미료도 걱정스럽고 싸구려 식재료도 신경 쓰이고요. 아파트 상가 내 반찬가게를 자주 이용하는데 더 믿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정순희 씨의 말이다. 인천여성회 연수구지회 ‘여성경제공동체’가 직장여성, 맞벌이가정 등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언니네 반찬’ 가게를 운영한다. ‘언니네 반찬’은 조미료를 넣지 않고, 집에서 직접 만든 것과 똑같은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안심반찬이다. 반찬 만드는 일은 인천여성회 회원들의 재능나눔으로 진행된다. “활동하면서 친하게 지내다 보니 함께 식사할 기회가 많았어요. 돌아가면서 음식을 나눠먹는데 유달리 음식 솜씨가 좋은 회원들이 있었죠. 이야기하다 솜씨 좋은 엄마들이 반찬을 만들어 나눠 먹으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낸 거죠.” 수요일 반찬을 맡고 있는 이미경 사무국장과 심혜경 회원의 설명이다. 그렇게 시작한 언니네 반찬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두 번 반찬을 만든다. 요일마다 두 종류 반찬을 준비해 일주일에 4가지 반찬을 제공한다. 연수구 내 거주하는 주민들에 한해 배달을 하기도 하고, 이동이 가능한 회원은 청학동에 자리한 짱뚱이어린이도서관으로 가 직접 반찬을 가져다 먹기도 한다. 반찬가격은 주1회 두 종류의 반찬을 신청하면 4만원, 주2회 두 종류의 반찬을 신청하면 8만원이다. 반찬 하나당 5천원인 셈이다. “일을 시작하면서 시장조사를 많이 했어요. 보통 반찬가게에서는 100g~150g 기준으로 2000원 내지 3000원을 받더라고요. 우리는 반찬 한 개 당 500g 정도를 담으니까 양 대비 가격 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죠.”회원들에게는 한 달 간격으로 메뉴를 공지하고, 온라인카페를 통해 맛과 메뉴에 대한 피드백도 이뤄진다. “시중에서 파는 반찬들은 간이 센 편이에요. 아무래도 싱거우면 맛을 내기가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집에서 만드는 것과 똑같이 했더니 처음엔 싱겁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파는 음식에 길들여졌던 아이들의 입맛을 건강하게 되돌리는 게 우리의 목표니까 지금도 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해서 음식을 싱겁게 하려고 해요. 다행히 1~2주만 지나도 아이들은 음식의 건강한 맛에 익숙해집니다.” “아무리 솜씨 좋다고 해도 막상 돈을 받고 팔게 되니까 엄청 신경이 쓰였어요. 인터넷이나 책을 보면서 메뉴나 조리법도 공부하고 미리 집에서 해보기도 하고, 만들고 난 후에는 시식품평회도 하면서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도 회원들이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준 것과 똑같다며 좋아해주니까 보람이 있죠. 보통 사먹는 반찬은 첫 날은 맛있어도 하루 이틀만 지나면 기름기가 돌면서 맛이 이상해지잖아요. 하지만 우리가 만든 반찬은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멸치나 다시마 같은 천연조미료만 쓰거든요. 그러니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죠.” 언니네 반찬은 지난 11월 사업을 시작해 아직 초창기다. 현재는 회원이 많지 않아 식재료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구입하고,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양념류만 생협에서 공급받는다. 회원 수가 늘어나면 식재료까지 생협 유기농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는 플라스틱 용기를 쓰고 있지만 추후 스테인리스 용기로 바꿀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문의 : 010-9170-2021 / cafe.daum.net/icwayeonsu(연수여성) 일 월 화 <sp 2012-01-08
- 아라뱃길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운영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용사인 현대유람선은 ''아라뱃길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2월 29일까지 운영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출발해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도착한 뒤 아라뱃길 홍보관에서 각종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어린이는 한강 및 서해갑문 모형이 설치된 홍보관에서 갑문 시뮬레이션을 감상하고 해설사로부터 아라뱃길 현황과 기능 등을 학습한다. 홍보관 5층 서해전망대에 올라 서해와 인천터미널 전경, 영종도, 강화도까지 조망한다. 대상은 유치원생이다. 문의 : 882-55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8
- 메밀막국수, 왕갈비 전문 ‘메밀공원’ 주엽점 오픈 화전에 있는 ‘메밀공원’ 이 2호점을 주엽동에 오픈 했다. 이곳은 전통 메밀막국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면 종류에 메밀을 90% 이상 사용하여 면을 직접 뽑아낸다. 오픈 행사로는 샐러드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후 5시까지 테이블 당 동동주와 육회 한 접시가 무료로 제공된다.평일 점심특선은 오후 3시까지 꽃 갈비살 이나 소 양념쪽갈비 2대 중 하나와 메밀막국수 등 4가지 메밀음식 중 한 가지를 택하여 즐길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각종 모임, 생일, 송년회 등에도 용이하다. 이곳은 롯데마트 주엽점 옆 동부썬프라자 D동에 위치해 있다.예약문의 031-913-808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8
- 맛집 탐방-<착한 고기> ‘맛있는 고기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사시사철 사람이 붐비게 마련이다. 하지만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 이렇게 삼박자를 두루 갖춘 곳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전국 체인점 개수만 70여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정육점 식당 ‘착한고기’를 방문해보자. 이미 고기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안다’는 착한고기가 최근 일산 장항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고기 특상등심이 500g, 4만3,000원! 놀라운 가격! ‘착한 고기’는 정육점 식당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마치 정육점 가게에서 원하는 고기 부위와 종류를 선택해 주문하듯이, 고기를 선택, 구입하게 된다. 그리고 식사나 상차림 비용은 별도로 부과된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메뉴판. 그런데, 이 곳. 아무리 정육점 식당이라지만, 가격이 심상치 않다. 한우 특상 등심이 500g에 4만3,000원. 성인 2~3인이 보통 즐길 수 있는 가격인데,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다. 100g에 8,000원대로 1등급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얘기다. 생등심도 500g기준 3만7,000원, 생삼겹은 500g에 1만9,000원 선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니, 주문하는 마음이 먼저 가볍고 즐겁겠다. 체계적인 본사 물류 시스템으로 신선한 고기를 1년 내내 공급 ‘착한 고기’가 입소문을 탄 것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엇보다 고기의 ‘품질’로 승부를 먼저 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질 좋은 고기를 1년 내내 한결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착한고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국내 동종업계에선 으뜸으로 칠 수 있는 본사 차원의 물류 시스템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착한고기는 본사 차원에서 모든 고기를 구입, 관리하고 가맹점에 보급하는 시스템이다. 전국 유명 산지에서 직접 사들인 고기를 본사 저장고에서 숙성시켜 이를 가맹점에 주 2회 정도 보급한다. 따라서 가맹점에서는 언제나 한결같은 고기 맛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고, 소고기, 돼지고기 파동과 같은 현상으로 가격 변동이 심할 때도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한우유전자 판별시험결과서로 고기의 품질은 보장! ‘착한 고기’라는 의미도 수입축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고, 한우가 아닌 품종을 한우라고 속이는 유통 현실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고기를 정직하게 판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정직함을 보장하고자 착한고기에서는 국내 최초, 한우유전자 판별 시험결과서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진짜 한우가 맞는지, 암수의 여부, 거세소인지 아닌 지에서부터 생산지와 도축지등 품질을 나타내는 모든 수치와 등급을 정확히 표시한다. 1등급한우인지도 이 품질 인증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들어오는 고기마다 이 품질 인증을 받는다고 하니 고기의 품질은 믿고 구매할 만 하겠다. 참숯에 구워 더 맛있다! 100% 냉장육만 고집 착한고기에서는 100% 냉장육만 고집한다. 때문에 고기의 회전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이는 착한고기의 맛과 직결된다. 가장 인기 있는 등심 부위뿐만 아니라, 채끝살, 안심살, 갈비살 등 다양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요즘엔 등심, 갈비살, 제비추리, 차돌박이 등 여러 가지 부위의 맛을 저렴한 가격에(800g에 6만5,000원 선) 즐기는 ‘한우한마리’ 메뉴도 인기다. 돼지고기 또한 가장 육질이 좋다는 국내산 선진포크로 100% 판매한다. 고기의 등급도 높지만, 착한고기에서는 품질 좋은 참숯만 사용한다. 참숯에 훈연되며 구워진 고기는 잡내가 없어지고, 고소한 육즙은 그대로 살아있어 맛을 더한다. 샐러드, 풋고추,김치, 깐마늘, 연두부, 시원한 동치미 등 고기 맛을 더하는 정갈한 반찬도 준비된다. 상차림 비용은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고기 외에도 주변 직장인들이 좋아할만한 점심 식사류도 준비돼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 입식홀과 좌식홀로 구분된 실내는 찾은 이들의 기분을 산뜻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150석에 가까운 홀뿐만 아니라, 독립된 중,대형룸도 완비하고 있어 가족모임, 회사모임 등 각종 모임을 갖기에도 제격이다. <착한 고기 오픈이벤트> 착한 고기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소주’를 무제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감칠맛 나는 육회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착한고기에서는 적립 카드를 발행, 결재 금액의 3%를 적립해 준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8
- 임진(壬辰)년 새해를 깨우는 웅장한 하모니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밝고 웅장한 신년음악회가 2012년 새해를 찾는다. 글린카의 ‘루슬간과 루드밀라’서곡,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폴카 작품 324 등이 연주된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협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이, 왈츠 ‘봄의 소리’는 소프라노 박지현이 함께 한다. 1월5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대공연장에서 연주되며, 전석 5000원이다. 문의 031-228-281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7
- 고양인문학연대 ‘울림’, 제12회 작가와 대화 고양인문학연대 ‘울림’에서 1월 16일 오후 7시 30분 제12회 작가와 대화-성석제 <맛으로 느끼는 삶의 이야기>를 연다. 성석제 작가는 1986년 시로 등단, 1994년 짧은 소설 모음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내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효석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단편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낯선 길에 묻다'',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인간의 힘'' 등이 있으며 2004년 2월 산문집 ''즐겁게 춤을 추다가''를 출간했다. 장소는 대화동 사과나무치과병원 5층 세미나실(대화역 3번출구), 참가비는 성인 1만원/청소년 8000원. 문의 010-2464-50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