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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흑백사진....편안하고 따뜻해요 사진이 귀했던 시절, 정말 특별한 날에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몇 장 되지 않은 어릴 적 사진들은 사연이 가득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를 살면서도 가끔은 추억 속 그 사진들이 그립다. 그 추억 속 사진들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을 담기 위해 흑백사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려하거나 고운 색은 없지만 흑백의 매력을 선보이는 우리 동네 흑백사진관을 소개한다.무허가흑백사진관“좋은 추억, 행복한 모습을 담아드립니다”오래된 느낌을 주는 흑백사진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흑백사진을 대하면 마음을 쉽게 열게 되고 대화도 편안해진다. 오랫동안 목적이 뚜렷한 상업사진을 찍어 온 주인장이 조금은 다른 컨셉의 흑백사진관을 오픈하게 된 이유다.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사진은 컬러로 찍지만 결과물은 흑백으로 선보인다. 포토샵 작업을 한 후 프린트 기법을 달리해 사진을 한지에 인쇄하는데 거칠지만 흑백사진만의 특성을 잘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관도 칠팔십 년대의 느낌이 난다. 옛날 동네가게에서 흔히 보던 드르륵 여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옆집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흑백사진이 붙어있다. 무허가흑백사진관에서는 가족사진 연인사진 우정사진 개인프로필사진 리마인드웨딩 행복(영정)사진 등을 촬영한다. 촬영시간은 30~60분으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졸업 입학 철이나 명절 등에는 무료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설날을 맞아 2월 한 달간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행복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고 있다. 촬영비 무료에 1만원의 액자비만 예약금 명목으로 받는다. 윤지환 실장은 “행복할 때의 모습을 담아 두시라는 의미로 영정사진이란 말 대신 행복사진이라고 한다”며 “웃는 표정을 부탁드리면 처음엔 ‘영정사진 찍는데 뭘 웃냐’고 타박하시지만 결국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참고로 무허가흑백사진관의 ‘무허가’의 의미는 ‘무성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이라고 한다.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20 양우씨네플렉스 지하 1층(일산 메가박스 매표소 입구)문의 010-7323-1302흑백사진카페 자화상흑백사진 속, 나를 만나는 순간내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울을 볼 수도 있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울을 비춰보는 것보다 흑백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생기 있어 보이는 화장발이나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의상도 모두 흑백에 묻혀버리고 오롯이 내 모습만 남게 되는 경험. 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흑백사진카페 자화상이다.자화상은 커피와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 한쪽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는 1인 사진, 가족사진, 연인사진, 우정사진 등의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을 희망할 경우 보통 10~20컷 정도를 촬영해주고 원하는 컷을 한 장당 1만원에 인쇄해준다. 부담 없는 비용에 흑백사진을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스튜디오 장비나 사진의 질이 결코 낮지 않다. 카페 또한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커피 맛과 메뉴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자화상의 공현기씨는 “나중에 책갈피나 서랍장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때,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화상 촬영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카페는 언제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사진 촬영은 예약이 필수다.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61-28(와동동)문의 031-946-5117 2018-02-08
- “유출된 기름은 과연 어디로 흘러갔을까?” 지난 달 군부대 내부 고발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고양동 군부대 기름 5톤 유출사고. 대규모의 기름이 부대 밖으로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비록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건이지만 그 규모가 5톤이며, 유출된 기름의 처리 과정이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사후 처리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유출량도 확인 안된 채 마무리된 1차 검사지난해 10월 25일 벽제하수처리장(벽제수질복원센터∙일산 동구 지영동)은 모처에서 오수관을 통해 흘러 들어온 기름으로 처리장에서 냄새가 발생하자 고양시측에 이의 조사를 긴급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해당 기름이 고양동 군부대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기름 유출 경위 및 현황 등을 확인해줄 것을 군측에 요청했다. 이에 군부대측은 자체 조사를 마친 뒤 이틀 뒤인 27일 유류 유출 조치결과 등을 시측에 문서로 통보했다.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유류 조치 결과 및 계획서를 받았으나 ‘군부대내 자체 처리 작업을 마쳤다’는 간단한 의견과 함께 관련 사진을 전달 받았다. 유출된 기름의 양 및 처리 과정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며 “군측의 보고대로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군부대 조사와 별도로 부대로부터 유출된 기름이 벽제하수처리장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이 일대를 점검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다시 말해 당시 기름 유출 사고의 규모와 처리 과정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채 매듭지어졌던 것이다.군부대서 어떻게 기름이 샜는가?해당 기름 유출 사고가 뒤늦게 세상 밖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달 부대 내 내부자의 고발로 가능했다. 군 내부 고발자는 언론 제보를 통해 “지난해 10월20~25일까지 닷새 동안 약 5,600리터 기름이 군부대에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고양시는 해당 사고를 재조사키로 하고 지난달 16일 군부대 인근 오수 및 우수관로를 확인하는 한편 군부대내 현장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군부대내 유류탱크에서 이음새 부분이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유출된 기름이 오수관을 통해 벽제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해당 군부대를 ‘물환경보전법’(제15조 1항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석유제품 및 원유 등)을 유출하거나 버리는 행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유출시킨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한편 군부대측은 사건 발생 석 달 만인 지난달 중순께 내부자의 고발 직후 “부대에서 모두 5,600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으며, 이중 2,785리터는 자체 수거했고 나머지 2,815리터는 수거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기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군부대가 밝힌 대로 2,815리터의 기름이 닷새에 걸쳐 외부로 유출됐다면 유출 경로에 따라 공공수역 또는 토지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유출된 기름이 전량 오수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출되었다면, 당시 하수처리장에 이상징후가 포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에 모이는 오수는 주로 생활하수로, 기름이 흘러 들었다면 오수와 섞여 있었을 텐데 당일 냄새는 났지만 기름띠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시간으로 환경부에 하수처리장 TMS(BOD, COD 등)수치를 전송하는데 정상이 아닐 경우 과태료 부과하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었고 당일 오수는 정상적으로 하수 처리되었다. 만일 2,800리터 상당의 기름이 실제로 유입되었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벽제하수처리장은 인근 지역 오수를 정화 처리하는 시설로서 이곳에서 정화된 물은 공릉천으로 바로 방류, 한강으로 유입된다. 벽제하수처리장과 별개로 공릉천 수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공릉천은 수질 검사 대상 구역이 아니라 당시 측정치를 확인할 수 없다”고 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말했다.토지 오염에 ‘무게중심’고양환경운동연합 이영강사무국장은 “기름이 200리터만 하천에 흘러 들어와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기름띠가 형성된다. 군부대가 수거하지 못해 오수관을 통해 배출됐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기름의 양이 2.8톤이라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군측에 당시 사용했던 기름제거 흡착포의 수량을 공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이와 함께 군부대 유출 기름 중 일부가 토지를 통해 스며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이국장은 “현재 환경전문기관과 함께 군부대 일대 토양 검사 대상 지점을 조사 중이다. 해당 지점 선정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이 일대 토양오염 안전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일 조사를 통해 기름이 토지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지하수 오염 등 인근 지역 토양 환경에 대한 역학조사가 불가피해진다. 한편 시는 현재 해당 사건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군 검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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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가죽 가방과 유니크한 옷으로 센스 UP!! 킨텍스 맞은 편, 맛 집들이 나란히 들어선 골목길에 눈에 띄는 이색 공간이 있다. 먹자골목에 섬처럼 들어앉은 모던한 건물 외관을 열고 들어서자 널찍한 작업대와 가죽원단들이 어우러진 공간이 보이고, 한편에는 개성적인 디자인의 옷들이 디스플레이 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빠숑연구소 쇼룸 & 가죽공방’. 모던하고 독특한 공간만큼 이름도 톡톡 튀는 감각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곳의 주인장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김서영, 류근희씨다.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작품과 옷을 매치한 이 곳에서는 가죽공예 수강과 주문 제작, 미시족을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올 6월이면 오픈한 지 1년이 되는 새내기 공방이지만 “스타일이 평범하지 않고 튀는 스타일의 옷이 많다”는 주인장들의 감각이 입소문이 나면서 남과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 또 명품도 좋지만,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죽 가방을 갖고 싶다면 ‘빠숑연구소’에서 가죽공예를 배워보시길. 이곳에서는 명품 카피보다는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키홀더, 카드지갑, 명품 스타일의 가방까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죽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초급/중금/고급/취미(소품)반을 운영하고 있다. 류근희씨는 “나만의 개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작업, 가죽공예. 복잡해 보이지만 시간과 정성만 있다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한다.빠숑연구소에서는 가죽 공예를 처음 하는 이라도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과 가죽 공예 기초 상식, 가죽 공예를 위한 스티치 기법까지 하나하나 상세히 배울 수 있다. 또 초급이나 중급반에서는 수강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재단을 해 주기도 하지만, 고급반에서는 직접 패턴을 디자인하고 재단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수업이 이뤄진다.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매력이 넘치는 것이 가죽 공예”라는 류근희, 김서영씨는 자신들도 이런 매력에 빠져 가죽공방까지 열게 됐다고 한다.빠숑연구소에서는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작품과 어울리는 옷을 매치해 구입하거나 쇼윈도의 옷을 보러 들어왔다가 가죽공예를 배우기도 하는 재미가 쏠쏠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죽공예 취미반에서는 카드지갑이나 여권케이스, 납작 지퍼 파우치, 자유창작소품을 만들 수 있으며 간단하게 원하는 작품을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방문 및 전화 상담. 기본초급과정을 마치면 공방 쉐어도 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838번길 7-6(대화동)오픈: 오전 11시_오후 8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19-0789, blog.naver.com/ppasyong.lab, instagram.com/ppasyong.lab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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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 상, 안심 먹거리인 로컬푸드로 차려보세요~ 설날이 다가오면서 명절준비로 주부들의 몸과 마음이 바쁘다. 본격적인 설맞이 준비를 위해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팔기도 한다. 하지만 멀리가지 않더라도 가까이에 있는 로컬푸드 매장을 이용하면 한결 지혜로운 장보기가 가능하다. 큰 의미에서는 우리 지역 농민들과 환경을 지키는데 일조할 수 있으며,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어 유익하다. 설날 장보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본점-2호점)을 살펴보았다.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1호점우수 농산물 직거래 사업장으로 인증 받아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직거래 활성화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전국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12곳을 발표했다. 서류 검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했는데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1호점인 풍산점이 12개 사업장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일산농협(김진의 조합장)은 2014년 풍산점을 1호점으로 오픈했고 2015년에 일산본점을 2호점으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야채와 과일, 건채소류, 곡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고양시의 특성을 잘 활용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었고,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선보이는 모든 채소와 과일 등은 잔류농약검사와 안전검사를 거쳤고, 육류의 경우 생산이력 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농가와 도축일자, 육질의 등급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양쌀을 비롯해 우리 지역에서 만든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원당두부와 콩나물, 파주장단콩, 배다리 막걸리 등도 구입 가능하다.차례 상에 올릴 손만두와 전도로컬푸드로 만들어요일산농협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추정쌀로 만든 쌀떡국떡을 출시했다. 쌀떡국떡은 일주일 이내 도정한 고양시 쌀로 만들며, 이틀간 냉장고에서 말려 썬 후 당일포장 판매를 한다.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지만 불리지 않아도 부드럽고 쫄깃한 쌀떡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일산본점에서는 행복찬방 조합원들이 매일 만드는 다양한 반찬들도 판매 중이다. 김치와 장아찌류, 기타 밑반찬들은 모두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활용해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행복찬방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차례 상에 올릴 손만두와 전 등을 주문 예약 받고 있다. 손만두의 경우 밀가루를 반죽해 직접 만두피를 만들고 그 안에 배추와 숙주 등의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어 선보이는데 개당 1000원에 판매한다. 전의 경우 꼬치전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표고전 등 다섯 가지를 모듬으로 1kg에 2만원에 판매한다. 설맞이 만두와 전 주문은 2월 10일까지 받고 14일에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행복찬방 손만두 및 전 주문 : 010-7122-3045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풍산점 문의 : 031-906-3666(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34)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일산점 문의 : 031-975-8322(일산서구 일산2동 594-28)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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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는 소소한 문화의 소통이 필수다! 주부들끼리,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다보면 한두 시간쯤은 금세 날아가 버리기 일쑤다. 수다라는 말 속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이야기’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지만, 실제 수다를 통해 우리들은 일상에서 쌓이는 티끌만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의외로 유용한 생활팁을 얻기도 한다. 여기 수다를 문화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모임이 있다. ‘수다를 느끼는(feel) 것이 우리 삶에 필수다’라고 외치는 파주시생활문화협동조합 필수다를 만나 ‘그들의 수다스런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화로 소통하는 감성놀이터필수다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있는 강사들이 모여 만든 생활문화협동조합으로, 지역주민들과 필수다 회원들을 위해 삶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단체이다. 2017년에 협동조합형태로 시작한 뒤 지난 해 9월에는 따복공동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교하동에 ‘필수다 감성놀이터’라는 아지트를 마련했다.필수다의 시작은 파주지역 문화센터와 교육문화회관 등지에서 캘리그라피와 POP를 가르치던 김수미 이사장에서 비롯됐다. 그는 “인생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꼭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다행히 주변 지인분들이 제 생각에 크게 공감해주셔서 지난 1년간 파주시와 경기도 교육청의 공모사업에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7명의 재능있는 교육강사들의 모임협동조합형태로 시작한 필수다는 7명의 재능있는 교육강사들이 모여 직능이사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수미 이사장을 중심으로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윤희 소장이 대외협력이사로 힘을 보탰고, 용현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김일두 감사와, 헤이리에서 비즈공예 공방을 운영하는 이지연 이사, 재활용공예와 캘리그라피를 가르치는 최정 이사, 고교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이어테라피(이혈)를 가르치는 김자연 이사,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재능기부하는 우쿨렐레 강사 이영주 이사 등이 모였다. 필수다의 각 회원들은 개별활동과 협동조합활동을 병행하되 회원마다 매주 요일을 정해 필수다 감성놀이터를 책임지고 있다. 웰컴투 파주, 역사문화 꿈의학교 등 열어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2017년에 필수다는 파주시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문화재단 등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지원해 지역주민과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웰컴투 파주’ 프로그램은 최근 파주 지역으로 전입하는 시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 이주민들이 파주지역을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파주시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웰컴투 파주’에서는 6차례에 걸쳐 역사 답사를 떠났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릉(인조대왕과 원비 인열왕후 합장능)과 파주 삼릉, 황희선생 유적지, 자운서원이 있는 파주 이이유적지, 윤관 장군묘, 국내 최고의 쌍미륵석불인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답사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열린 ‘파주 역사문화 마중물 꿈의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나를 알고 고장을 알고’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파주의 얼을 따라 파주삼현인 율곡, 황희, 윤관을 찾아 조상의 발자취를 느끼고 각자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총 10차례 수업을 통해 현장 답사와 역사 강연, 스토리북과 판넬, 북아트 작업을 통한 답사 정리 및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지난 1월에는 전시회 및 종강식을 가졌다. 누구나 생활문화디자이너로 거듭나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생활문화플랫폼 사업 ‘즐겁go 신나go’는 엄마와 함께 아이들이 추억의 놀이를 배우며 신나게 노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들은 헌양말, 병뚜껑 등 폐품을 활용한 놀이감 만들기, 나뭇잎과 돌, 열매 등 자연을 이용한 놀이감 만들기, 신체를 이용한 놀이감 만들기, 먹거리를 이용한 놀이감 만들기 등을 배웠다. 다양한 주제로 놀이감을 만들며 즐긴 뒤에는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의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난 10월 운정건강공원에서 지역문화축제한마당을 열었다. 김자연 이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만 배우고 즐기다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배운 분들이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베풀 수 있도록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고, 배운 것을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큰 즐거움과 보람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필수다는 소소한 문화를 소통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김수미 이사장은 “특별한 재능이나 재주가 없어도 함께 문화를 나누고자 하는 분들에게 늘 열려 있으니 언제라도 필수다 감성놀이터로 놀러오세요”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김수미 이사장사람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만나서 함께 활동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필수다를 통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지난 한해 동안 제가 하고자 했던 것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일에 대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일해주셨어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활동이지만 그 전에 필수다 회원들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윤희 이사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시대에는 특별한 것보다는 소소한 것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는 일들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필수다에 참여해 다양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보람됩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난 일들이 많이 펼쳐질 거라 기대되고요. 이제 갓 1년이 된 필수다가 일상생활 속 문화플랫폼으로 지역사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확장해나가길 바랍니다. 이지연 이사저는 비즈공예 강사로 10년간 강연하면서 헤이리에서 공방을 하고 있어요. 한동안 주민자치활동을 하면서 공적인 일의 보람을 알게 됐어요. 제 개인 활동만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재능 기부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김수미 이사장님을 만나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내가 가진 재능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자연 이사필수다는 저희 가족들을 비롯해 제가 아는 여러 지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예요. 저는 평소에 봉사와 나눔 활동을 좋아하는데 필수다가 그 기반이 되었어요. 저는 직장생활을 그만 둔 뒤 우연히 문화센터에서 이혈을 배우게 되었는데 지금은 이혈 강사가 돼서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이혈을 가르치고 있어요. 필수다를 통해 그동안 살아오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데 평범하던 제 일상이 알차고 보람있는 방식으로 엮여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영주 이사저는 ‘취미 삼아 노후 대비’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필수다를 시작했어요. 저는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엄마놀이 동아리를 하면서 재능기부로 우쿨렐레를 가르쳤어요. 본업으로 무언가를 하지는 못할 상황이지만 여기 있는 동안 열심히 활동에 참여할 생각이예요. 필수다를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하다보니 점차 기대도 되고 욕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올 한해도 많은 활동을 할 거라 기대하면서 부푼 마음을 갖고 있어요. 위치 파주시 책향기숲길 65-10 1층문의 네이버 밴드 feelsooda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2-08
- 황금개띠 해의 봄은 화사하개~ 건강하개~ 신나개~ 봄 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봄꽃, 봄나물, 봄처녀.. 여기까지는 괜찮다. 현실은 황사, 미세먼지, 환절기, 신학기 스트레스 등으로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바람에 살랑이는 벚꽃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무언가 미리 봄을 대비할 수는 없을까. 늘 한발 앞서 봄을 준비하는 우리 동네 문화센터를 찾아보자.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에 대한 소소한 해결책이 그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올봄 미세먼지 황사대비 머스트 해브 아이템 만들기 1. 유기농 순면 마스크 만들기겨울철 감기 예방이 주 기능이던 마스크가 이젠 사시사철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황사의 계절 봄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스크. 매번 구입해서 쓰기도 번거로운데 유기농 순면 원단을 사용해 얼굴 모양에 맞게 잘 짜인 구조로 마스크를 만들어보자. 쓰고 난 후 빨아서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2월 20일(화) 오후 1시 30분~2시30분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원이다. 성인용과 어린이용 마스크를 각각 1개씩 챙길 수 있다. 2. 비염 연고 만들기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비염. 꽉 막힌 코로 인해 머리가 띵하고 호흡도 불편하다.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는 비염연고를 직접 만들어보자. 코 점막에 매일 발라주는 연고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비염연고이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3월 5일(월) 오전 10시 반~12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원이다. 3. 실내 미니 정원 공기정화 초록식물 심기눈을 즐겁게 하는 봄꽃도 좋지만 실내 공기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요즘 집안 내 공기를 맑게 정화할 수 있는 초록식물을 심어 실내 미니 정원을 꾸며보자. 공기 정화용 식물들을 모둠으로 심어 예쁜 돌로 장식해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고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더한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4월 3일(화) 오전 11시~12시 30분, 5일(목) 저녁 7시~8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2,000원 재료비는 30,000원이다. 4. 미세먼지 잡는 산호수 토피어리 만들기가정을 지키는 것은 엄마만의 몫이 아니듯, 내 아이에게도 맑은 공기와 식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집의 공기를 정화하는 데 당당히 한 몫 할 기회를 주자.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합성하는 공기정화 식물 산호수를 토피어리에 심고 실내 습도조절에 도움이 되는 미니화분으로 꾸며볼 수 있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3월 31일(토) 낮 12시~오후 2시 6~9세 아동을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비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4,000원이다. ♠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 강아지와 친구하‘개’~ 1. 반려견 부분미용과 목욕하기예로부터 반려동물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개.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가 되면서 반려견이 다시금 우리의 언어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나개! 즐겁개! 행복하개!’처럼 올해는 비속어보다는 좀더 긍정적인 맥락에서 ‘개’가 자주 등장하기를 바라며 반려견들을 호강시켜주자. 이마트 덕이점에서는 3월 5일(월)과 4월 2일(월) 오후 3시에 50분간 반려견 부분 미용과 목욕하기 수업을 연다. 수강료는 1,000원이고 목욕비는 5,000원이다. 2. 반려동물 식기그릇 세트만들기황금개띠의 해에 반려견만 호강시키기 미안하다면 고양이, 기니피그, 토끼 등 반려동물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자. 모든 동물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밥그릇!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깜찍한 식기그릇 세트를 만들어보자. 이마트 덕이점에서는 3월 25일(일) 오전 3시에 50분간 5세 이상 아이와 엄마를 대상으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원이다. 3. 애견옷 만들기일회성 호강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애견옷 만들기 강좌가 있다. 사람들은 반려견을 위해 옷을 만들고, 반려견은 사람들을 위해 예쁜 옷을 입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한 옷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이마트 덕이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30분~3시 30분 3개월간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료는 50% 할인하여 30,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0원이다. ♠ 봄엔 역시 싱그러운 봄요리 1. 여나테이블 집밥 홈카페인스타그램에서 9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여나테이블’.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푸드포토그래퍼인 김연아 씨에게 싱그러운 봄의 맛과 향기가 담긴 집밥 홈카페 레시피를 배워보자. 3월 1차 시즌에는 문어새우솥밥에 달래양념장, 참나물골뱅이무침, 닭가슴살 샐러드, 꼬막비빔밥 등을 만든다. 4월 2차 시즌에는 통삼겹김치찜, 오징어순두부, 돼지불고기와 우렁쌈장 등을 만들 수 있다. 맛과 영양과 함께 비쥬얼이 보장된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진행된다. 4회나 8회 선택 접수 가능하며 8회 신청시 수업료는 80,000원이고 재료비는 200,000원이다. 2. 소문난 반찬가게 테이크아웃 남주반찬‘남주기 아까운 김치’ 대표 이남주씨에게 제대로 된 반찬 레시피를 배워보자. 반찬이라지만 메인디쉬급의 요리와 식탁에서 제 몫을 하는 밑반찬들의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한우밀푀유나베 한우한돈 새송이떡갈비 한우오색잡채 한우청국장찌개 한우스키야끼전골 우엉호두조림 꽃게탕 유린기 보리굴비찌개 LA갈비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요리들이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40분~12시 40분에 열리고 1회당 참가비는 10,000원이다. 재료비는 별도이다. 3. 전통요리서 ‘음식디미방’ 푸드스쿨디미방은 임금님이 드시던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난면법 잡과편 숭어만두 연계찜 다식법 등 국수와 만두, 보양식, 건강간식 조리법 등이 담겨 있다.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실습하면서 한국 전통음식의 레시피를 배워 가족들에게 선보이자. ‘늘 똑같다’는 엄마표 음식이 장금이표 음식으로 격상될 수도 있다. 홈플러스 일산점에서 3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6시 30분~8시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100,000원이고 교재비는 6,000원이다. 앞치마와 필기도구를 챙겨야 한다. ♠ 아날로그 체험 Vs 4차 혁명 따라잡기♤아날로그는 즐거워~1. 숲속 친구 달팽이 생태체험비오는 날 풀잎 위에 있는 달팽이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숲속 친구이다. 이마트 파주운정점에서는 3월 11일(일) 오후 2시에 50분간 달팽이 생태체험 수업을 한다. 5세 이상 아이와 부모 1인이 동반하는 수업으로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11,000원이다. 달팽이 2마리와 사육통을 증정해준다. 2. 자연을 사랑하는 꼬마파브르 관찰일기자연에서 기쁨을 찾는 아이들이 달팽이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이 사슴벌레와 각종 곤충들이다. 이마트 파주운정점에서는 3월 25일(일) 오후 2시에 50분간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만져보고 관찰하는 수업을 연다. 재료비를 포함해서 수강료는 5,000원이다. 연이어 오후 3시에는 해외 희귀 곤충 표본 액자를 통해 다른 나라의 희귀한 곤충과 국내 곤충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재료비를 포함해 수강료는 5 2018-02-08
- ’미투 운동‘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부 성폭력 사실 폭로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나도 피해자임을 밝히는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검찰은 물론 정·재계, 연예계, 공직자, 스포츠계, 교직사회로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땅에 더 이상 성폭력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인 의식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미투운동에 대한 우리 지역 여성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딸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다시 나갈 각오”아이와 마주앉았다. 검사성추행 뉴스기사를 함께 보며 얘기를 한다는 것이 말이 길어졌다. ‘확실하게 No해라’,‘네 잘못이 아니다’ 등등의 말을 한 것 같다. 아이는 무덤덤한데 내가 더 흥분해있다. 대학생시절, 써클 연말행사에 참석했다. 술자리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선배 옆자리에 떠밀리 듯 앉게 됐다. 술을 따르고 선배의 느끼한 스킨십을 견디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가 바로 ‘No’할 타이밍이다. 하지만 ‘내가 행사를 망치지 않을까? 내가 좀 유난스러운 것인가? 내가 그렇게 쉽게 보이나?’ 라는 자괴감 속에 어린 나는 마음으로 울고 있었다. 무섭고 화가 나고 수치스러웠다. 다시 그런 순간을 마주한다면 자리를 박차고 화를 내며 일어날 수 있을까? 아직도 주저되는 이유는 지금껏 선의의 애정과 성추행의 경계 사이에서 평화주의자로 남아야한다고 학습 받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반갑게도 이번에 용기 있는 검사로 인해 문제가 공론화 되었고, 체계적 법조항이 생겨날 것이라 믿고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딸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다시금 나갈 각오가 되어있다.김혜영씨(41세,·마두동)“교사로부터, 선배로부터 당한 성추행”장면1 : 초등학교 5학년 땐가 나랑 친구들이 복도에 쭈그려 앉아 바닥을 닦고 있었던 것같다. 그 때 담임 선생님은 좀 능글맞게 웃는 나이 많은 선생님이었는데 같이 우리 곁에 쭈그려 앉더니 나를 비롯해 아이들의 성기 부분을 만지고 다녔다. 물론 바지를 입은 상태였지만 기분이 나빠 빨리 다리를 오므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더 만졌던 기억이 나는데 잘 생각은 안 난다. 하지만 그 선생님의 능글맞은 웃음은 잊혀지질 않는다.장면2 : 대학 입학 신입생 환영회 때. 동문회에서 해주는 신입생 환영회였고 술집에서 환영회를 끝낸 우리는 춤을 추러 갔다. 신나게 디스코를 추고 블루스 타임. 군대도 갔다 온 지 몇 년 된 나이가 가장 많은 선배가 나한테 춤을 추자고 했다. 처음이라 못 춘다고 했지만 가르쳐 준다며 자꾸 끌어서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자꾸 내 몸을 선배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허리에 댄 손에 힘을 꽉 주면서 내 허리를 선배 배에 밀착을 시켜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고 빨리 노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김양오씨(49세, 주엽동)“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가져야과거나 지금이나 직장내 성추행이나 성희롱 같은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이런 일이 생겨도 혼자서 괴로워하며 가까운 동료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는데,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용감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마도 책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식과 정보가 많아지고 그만큼 사람들의 의식이 성숙해져서인지 스스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생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제 딸이 사회에 나갔을 때 이런 문제를 겪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해요. 소위 우리사회에서 똑똑하고 잘 나가는 여성들도 조직 내에서는 상하관계에 눌려 성추행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이 참 실망스러워요. 딸이 아직 어려서 아이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기는 어렵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딸 아이에게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여자라서 약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사람으로서 네가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해라. 자립적이고 강한 사람이 돼라”고 말이예요. 성추행의 문제가 여성의 잘못이 아니라 남성중심적인 시각에서 ‘남자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서로 봐주고 덮어주는 문화가 문제이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여성들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강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제 아이에게도 그런 강인함과 용기를 키워주고 싶어요.윤혜천씨(41세, 운정 가람마을)“몸을 훑어보던 눈길 지금도 치가 떨린다”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직간접적으로 동료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의 경험담을 들었다. 그때는 동료들이나 신입사원들도 그저 그래서 기분이 상당히 나빴고 자존심이 상했다는 호소였고 그에 대해 과감하게 대응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 경험은 나에게도 있었다. 직장 초년생 때 직장 상사는 자주 내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상당히 수치심을 느끼게 된 일이 있었다. “000는 청바지 핏이 제일 예뻐” 순간 이 사람이 늘 내 몸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확 다가오면서 모멸감에 치가 떨렸다.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것은 그때 내가 분연히 상사에게 따지고 들지 않은 것이다. 나도 보통 직장인처럼 일을 터트리면 오히려 내 평판이 나빠지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격한 박수를 보낸다. 이것이 단초가 되어 제2의, 제 3의 서지현이 나타나서 그녀의 용기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길 간절히 바란다. 박지혜씨(38세, 풍동)“개개인의 의식전환과 직장 내 확실한 구제제도 절실!”한 여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하고 더는 그런 폭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직장을 다니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십분 공감 가고 걱정되는 일입니다. 여성이 일하는 직장 곳곳에 퍼져있는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직장 내 성폭력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있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 개개인의 의식인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참고 은폐해버리지 않도록 직장 내 확실한 구제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직장 내 성폭력’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최세경(38, 마두동)-“은행 근무시절 우리는 성추행 피해자였다”한 때 은행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여직원들이 많았지만 상급자가 대부분 남성이라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 여직원들끼리 모이면 슬프게도 성추행 당한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은행의 모든 여직원들이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금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과연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고 처벌 받아야 할 사람이 처벌 받고 사과하는 세상이 될 수 있을지 안타깝게도 의문이 든다.K주부(덕이동) 2018-02-08
- 따뜻한 이웃사랑, 실과 바늘로 이어가요~ 한 코 한 코 정성들여 만든 코 바느질 작품으로 이웃을 돕는 봉사자들이 있다. 처음 코바늘을 잡아본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봉사모임의 본거지는 우장산동에 위치한 ‘실과 바늘’공방이다. 오순도순 정답게 뜨개질을 배우고, 익힌 솜씨를 자연스레 봉사로 이어가고 있는 ‘실과 바늘’공방 사람들을 만나보았다.일상 속 힐링의 시간, 더불어 사는 삶 즐겨우장산역에 위치한 ‘실과 바늘’공방은 ‘사이판 커피’라는 새로 생긴 카페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카페 문을 여니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홀이 보이고 벽이나 선반 곳곳에 걸린 앙증맞은 뜨개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공방은 아담한 면적으로 카운터 옆 한쪽 공간에 따로 마련돼 있다.카페 안 공방이라는 색다른 구조와 함께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실과 바늘’공방에서는 재료비를 제외하고 수강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실력 좋은 수강생들은 물론, 기초부터 배운 초보자들도 바느질 실력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수세미나 모자를 만드는 자원봉사에 자연스레 동참한다. ‘실과 바늘’공방 사람들로 주축이 된 발산1동 자원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뜨개 수세미는 1개 3,000원, 두 개 묶음 5,000원에 판매하는데 수익금은 모두 저소득 이웃에게 전달된다. 동네의 불우이웃돕기 바자회가 있는 날에도 다양한 뜨개작품을 비롯해 옷이나 신발, 먹거리 등도 함께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어르신아카데미를 졸업하는 동네 어르신들 졸업선물로 수세미를 선물하고 시니어들을 위한 ‘힐링캠프’에서는 따뜻한 모자를 떠서 하나씩 선물하기도 했다. 시간이 부족하면 집으로 뜨개질감을 들고 가서 밤을 새우는 일도 종종 있다.김혜숙 대표는 “공방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천사 같은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뜨개질을 통해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웃의 소리 듣는 일 지속할 터‘실과 바늘’공방은 뜨개질을 배우고 봉사활동을 하는 장소이면서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센터에서 모이기는 쉽지 않지만 환한 통유리의 카페 안 공방은 누구라도 쉽게 문을 열 수 있는 장소이다.박명숙씨는 “뜨개질을 배우면서 이곳이 동네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라는 걸 알게 됐다”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다보니 해가 바뀌어도 같이 있게 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공방회원들이나 주민들이 김이나 다시마, 멸치액젓, 고춧가루 등을 서로 판매하거나 음식을 나눠먹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여든이 넘은 어르신의 생일파티도 공방에서 열었다.조덕준 발산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공방은 주민들이 부담 없이 들어와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동네에 필요한 요구나 불편함을 토로하는 자리”라며 “흔쾌히 카페 한 공간을 비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든 김혜숙 대표를 비롯해 공방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전했다.김혜숙 대표는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다보니 가까이서 동네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 공방과 카페를 열었다”며 “좋은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 보다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숙 대표(56세)우리 공방에는 처음 뜨개질을 배우는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조용히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혹은 작품에 반해서 들어오셨다가 자연스럽게 봉사에 참여하게 된 경우가 종종 있어요. 가족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면서 봉사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상담자 역할도 하는 등 뜨개질이 주는 행복이 무척 크답니다. 주부들이 많지만 어린 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랍니다.박명숙씨(51세)뜨개질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랍니다. 지난해 가을 우연히 공방 옆을 지나가다가 작품에 시선이 꽂혀서 들어왔지요. 지금은 아들의 티셔츠를 뜨고 있는데 점점 작품크기가 커져가네요. 뜨개질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작품으로 손이 옮겨간답니다. 맛있는 메뉴가 있는 카페와 뜨개 공방 속에서의 만남이 기쁘고요. 좋은 취지에도 함께 동참할 수 있어서 보람도 느낍니다. 김경희씨(55세)어렸을 적부터 뜨개질을 익혀왔고 솜씨가 좋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봉사에 참석한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뜨개질은 저를 위한 힐링의 시간이랍니다. 무엇보다 초보자들을 가르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재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워요. 지난 힐링캠프에서는 모자 27개를 떠서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는데요. 하나도 힘든 줄 모르고 재미있게 뜨개질을 했습니다. 문규리, 유희수양(발산초 5학년)문규리양-실과 바늘 공방에서 코바늘뜨기를 처음 배웠어요. 지금은 인형 옷을 만들고 있는데 앞으로 인형 만들기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열심히 익혀서 친구와 이웃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유희수양-규리의 권유로 뜨개질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 뜨고 있는 작품은 수세미이고요. 이곳에서 처음 코바늘을 잡아봤지만 힘들지 않고 재미있어요. 나름대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위치: 강서구 강서로47길 26문의: 010-8864-6843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8-02-08
- 재건축 관련 규제 발표에도 목동 아파트 인기 ‘여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집값 오름세가 잠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재건축 연한 상향 등 재건축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발표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보인 오름세는 다가올 총선과 맞물려 계속 이어갈 전망으로 보인다. 목동 7단지, 20평 10억 거래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초과 이익 환수제 부활, 자금조달계획서, 세무조사 강화, 보유세 인상, 양도세 중과 등 규제 시동을 걸었지만, 지난 1월 목동아파트 7단지 20평은 10억, 27평은 11억 5천만 원, 35평형은 16억 5천만 원에 거래됐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면적 66.6㎡가 작년 2월 8억 9천만 원에 매매된 것에 비교하면 1년이 못 돼 1억이 넘게 오른 셈이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5단지는 27평 기준 10억 8천~11억, 6단지는 10억 5천에 거래됐다. 현재 실거래가 시스템에 오른 마지막 매매가는 5단지 27평이 11억이었다. 6단지 20평은 8억에 내놓았지만 집주인들은 8억 천만 원을 바라보고 거래를 미루고 있다.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6단지 20평은 6억 6천 500만에 거래됐다. 12월 7억 4,500만 원으로 올랐고, 다음 달 바로 8억으로 껑충 뛰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세와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두고 집주인들은 더 오를 것을 예상하고 매물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양천구에 따르면 작년 12월 주택매매는 전월 대비 1.3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해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양천구 12월 매매거래량은 915건으로 전월(724건) 대비 26.4% 증가했고, 학군, 교통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증가했다.목동 H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최근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규제에 치우쳐 있지만, 목동아파트는 재건축 연한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때문에 더 영향을 받는 거 같다”며 “꾸준히 거래는 되고 있지만 이달 들어 잠깐 주춤하는 듯하다. 이 분위기가 지속될 것인지 잠깐 숨 고르기만 하고 지나갈 것인지는 총선이 끝나고 올해 말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건축 임박, 전세 물량 남고 가격 보합세전세가율이 낮은 것은 재건축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듯, 목동아파트의 전세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목동의 특성상 학기 전 전학을 위한 겨울철은 전셋값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학기 중인 봄부터 여름까지는 전셋값이 내려가는 현상 없이 재건축으로 인한 부동산 호황을 타고 늘어난 투자 매물이 전세 시장에 쏟아져 보합세를 유지하고 물량도 넉넉한 편이다.목동아파트의 경우 수리상태, 방향, 담보대출의 금액에 따라 전세금이 다르긴 하지만, 3단지 116B/95형이 7억, 6단지 65A1/47형이 3억, 5단지 144C/115형이 8억 4천에 거래가 성사됐다. 전세 물량이 나오자마자 2~3시간 만에 계약이 성사되던 예전 상황과 달리 전세 계약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걸려 갈수록 학군수요는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주민들은 작년 12월 이후 꾸준히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월 ‘목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모임(목재모) 카페’를 개설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촉구, 목동선 유치 촉구, 트램 반대, 유수지 개발, 재건축 진행을 위한 실무준비, 종환원 촉구, 내진설계 없는 아파트의 안전진단절차 제외 촉구운동, 단지별 운영위원 선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단지별 재건축 진행을 위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4/5/6/7/10/11/12/13단지가 개설돼 있고 1~3단지는 통합 운용하고 있다.목동 7단지 아파트 월별 실거래가 추이(출처: 닥터아파트)12월 목동 아파트 매매 거래량 (출처: 양천구청) 2018-02-08
-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매력적인 멕시코 음식 멕시코의 음식문화는 마야, 아즈텍 문명, 스페인, 프랑스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매력과 더불어 풍요로운 자연 환경으로부터 얻어진 식재료와 다양한 메뉴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멕시코식 옥수수빈대떡이라고 불리는 또띠야는 그 속에 넣는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타코, 퀘사디아, 부리또, 화이타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한데 이들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멕시코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 동네 맛집을 통해 매력적이고 다채로운 멕시코음식의 향연으로 들어가 보자. 목동 ‘지니스 GENIES’쫀득쫀득한 수제 또띠아로 입맛 사로잡아‘지니스’는 지난해 가을 오픈한 멕시코음식 전문점이다. 굳이 연남동이나 홍대, 이태원으로 가지 않아도 조용한 동네 골목길 작은 매장에서 훌륭한 멕시코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지니스’의 오너셰프인 박은진 대표는 “목동에서 흔하지 않은 메뉴라 문을 열자마자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골목상권이라 고정비용이 낮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질 좋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곳은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숙성시켜 만든 또띠아의 쫀득한 식감으로 방문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니스’의 인기메뉴인 타코는 소고기와 치킨, 새우 타코 세 가지이다. 멕시코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 타코는 또띠아에 고기와 채소 등을 넣어 쌈을 싸듯 말아 먹는 것이 특징으로 ‘지니스’의 타코 역시 각각의 메인재료에다 샤워크림과 채소의 조화가 잘 어우러졌으며 신선하고 푸짐하다. 가격은 6~7,000원대로 저렴해 한 끼 식사로 부담이 없다. ‘과카몰리’는 매운 소스의 일종으로 멕시코 요리의 감초라 불린다. ‘지니스’에서는 생 아보카도를 사용해 과카몰리를 만든다. 바삭하게 튀긴 또띠아 칩에 과카몰리 소스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다른 소스들 역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아 인기가 좋다. 퇴근 이후 시간대에는 ‘스몰비어’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생맥주와 다양한 수입맥주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직접 만든 샹그리아도 선보이고 있다. 데킬라와 칵테일 종류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이다. 메뉴: 소고기 타코 7,000원/ 치킨 타코 6,500원/ 소고기 브리또 9,500원/ 칩&과카몰리 6,000원/ 치즈퀘사디아 7,500원/ 새우 퀘사디아 10,500원위치: 양천구 목동중앙북로16길 28, 102호문의: 02-2645-5603마곡동 ‘보니타 타코’기본에 충실, 정직한 맛으로 승부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에 자리 잡은 ‘보니타 타코’는 마곡동 상가의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맛집이다. 매일 먹는 비슷한 메뉴에 질린 직장인들에게 특별하면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로 각광받고 있으며 저녁시간대는 술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니타 타코’의 모든 메뉴와 소스는 김영훈, 송인제 두 공동대표의 손으로 직접 손질하고 만든 것들이다. 음식을 주문하면 나초가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칠리소스, 살사소스, 샤워크림소스 등이 함께 나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소스가 더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타코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타코 등이 있으며 타코마다 풍성한 재료와 그에 맞는 소스로 맛을 냈다. ‘채식주의자 타코’도 눈에 띈다. 호박, 가지, 버섯을 볶고 샤워크림과 잭치즈로 마무리한 음식이다.이집의 추천메뉴는 ‘수프림 나쵸’이다. 나쵸칩 위에 치즈와 치리소스, 치즈, 베이컨을 얹어 오븐에 구운 후 나쵸치즈와 채소로 마무리한 요리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메뉴이다. 역시 멕시코의 대중음식 중 하나인 ‘부리또’는 밥을 넣어 김밥 모양으로 말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다른 추천메뉴인 ‘캘리포니아 부리또’는 12인치 또띠아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 특제소스를 넣어 만든 큼직한 크기로 두 명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퀘사디아’는 닭고기, 소고기, 치즈 등으로 각각의 재료에 치즈를 듬뿍 넣었다. 그중 ‘치즈 퀘사디아’는 4가지 치즈에 선인장 꿀이 함께 나와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새벽 2시까지이며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메뉴: 수프림 나쵸 10,500원/ 닭고기 부리또 9,000원/ 캘리포니아 부리또 14,500원/ 돼지고기 타코 6,500원/ 새우 타코 7,500원/ 치즈퀘사디아 9,000원위치: 강서구 마곡중앙로 161-22 상가 1층문의: 070-4024-8266신도림역 인근 ‘아고스토 타코스’맥주와 잘 어울리는 남미음식으로 인기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아고스토 타코스’는 멕시칸 요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남미음식을 안주삼아 가볍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원목테이블을 배치한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타코는 ‘아고스토 타코스’에서 꼭 맛봐야할 추천메뉴 중 하나이다. 아이올리 비프, 스파이시 쉬림프, 바비큐 치킨 타코 등이 있으며 각각의 메인 메뉴를 비롯해 양상추, 양파, 적양배추, 토마토 등의 채소를 올려 개성 있는 맛을 만들어낸다. 그중 인기 있는 ‘스파이시 쉬림프 타코’는 고소하게 구운 또띠아 위에 칵테일 새우와 갖가지 채소, 맥시칸 칠리소스, 샤워크림을 넣었는데 통통한 새우 살과 고수의 향, 채소와 소스가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5,900원이면 맛볼 수 있는 ‘부리또’도 추천메뉴이다. 이 집의 ‘부리또’에 들어가는 쌀은 양념을 한 안남미로 독특한 식감과 새콤하고 짭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에 비해 푸짐한 양이라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구운 쇠고기나 닭고기, 새우 등을 볶은 채소, 샐러드 등과 함께 또띠야에 싸서 먹는 ‘화이타’ 역시 인기가 좋은데 맛은 물론이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이라 할 수 있다.‘아고스토 타코스’의 임용혁 대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퓨전요리라 젊은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많이 찾아주신다”며 “멕시코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은 코로나 멕시코 맥주가 준비돼 있으며 멕시코 현지에서 유명한 도세끼스 라거와 테카테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메뉴: 타코 7,000원/ 부리또 5,900원/ 빅 사이즈 브리또 8,900원/ 퀘사디아 10,000원, 12인치 14,000원/ 부르스게타 8,000원/ 칠리치즈 나초 12,000원위치: 구로구 새말로 102 신도림포스빌 155호문의: 070-8778-1888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8-02-08